사회

개통 하루만에 멈춰 선 '월미바다열차'

동력전달장치 기어 마모로 '고장'시범운전때도 발생… 사고 자초"2대 신품 교체·근본 대책 마련"착공 11년 만에 개통한 월미바다열차(10월 9일자 1면 보도)가 공식 운행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고장이 났다. 시범운행기간 똑같은 고장이 발생해 개선 조치 중인 상황에서 개통을 강행해 사고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 개통 다음 날인 9일 오후 5시 37분께 월미공원역 전방 1㎞ 지점에서 승객 40명을 태운 월미바다열차가 동력 전달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다. 공사는 승객을 하차시켜 다른 열차로 이동 조치한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오후 7시 45분께 승객 10명을 태운 또 다른 열차가 멈췄다. 공사는 25분 만에 승객 대피를 완료했으나 영업종료 시간(오후 9시)이 임박해 결국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사고 다음 날인 10일에는 고장이 나지 않은 나머지 열차 3대를 정상 운행했다.조사 결과 곡선 구간에서 회전속도를 감소시키는 차량 하부의 동력전달장치 기어가 마모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부품은 내구연한이 50만㎞이지만, 월미바다열차의 운행거리는 5천㎞가량에 불과했다.공사가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진행한 시범운행에서도 똑같은 고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총 5대의 열차 가운데 3대의 부품을 교체했으나 이번 사고가 난 2대는 개통 일정에 쫓겨 미처 교체하지 못했다.월미바다열차는 2010년 준공 후 시험운행 도중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사업이 전면 중단된 후 기존 궤도를 폐기하고, 지금의 모노레일 방식으로 재추진됐다. 공사는 안전 운행을 최우선 목표로 수개월 동안 시험운행과 시승식을 진행했으나 공식 개통 하루 만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에 스스로 불을 지폈다.공사 관계자는 "고장 차량은 입고해 점검 중으로 일단 동력전달장치를 전량 신품으로 교체했다"며 "앞으로 동력전달 장치를 재설계하고, 강도를 보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0-10 김민재

ASF 전파 용의자로 뜬 '공포의 야생멧돼지'

감염 사체 10㎞ 내 연천 농가 '확진'郡, 긴급 방역회의 '후속대책' 논의DMZ까지 인접 강원도 철원 '긴장'지난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의 농가는 지난 3일 감염된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곳에서 10㎞ 내에 위치해 있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멧돼지가 전파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연천에서 확진 사례가 나타나자 일선현장은 야생멧돼지 방지에 나서며 일선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10일 연천군은 긴급 방역회의를 열고 후속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지난달 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보다 오히려 북쪽에 위치한 농가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타나자, 일선에선 감염 매개체를 야생동물로 인한 감염전파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번 감염된 멧돼지 사체는 10㎏가량의 새끼돼지다. 이 때문에 어미 멧돼지를 비롯한 가족 단위 멧돼지가 존재할 것으로 보이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이다.이 때문에 방역대책회의에선 멧돼지가 농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군부대 등도 이중 울타리를 치거나 땅을 파고, 막사 안으로 땅을 파 들어오지 못하도록 콘크리트로 보수하는 것을 권고했다.실제로 멧돼지는 돼지열병이 앞서 발생한 유럽 국가에서는 주된 전파 매개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2월 독일은 멧돼지 개체를 줄이기 위해 계절적으로만 허용됐던 야생멧돼지 사냥을 4계절 내내 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독일양돈협회도 독일에 존재하는 야생멧돼지의 70%를 도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폴란드는 2m 높이, 1천200㎞ 길이의 야생멧돼지 접근 방지 울타리를 국경에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며 멧돼지가 땅을 파고 들어오지 못하게 울타리를 땅 속에 묻어 설치할 계획이다.'멧돼지 공포'가 확산되면서 연천군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으로의 전파도 우려된다.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장소가 바로 철원 경계 인근이어서 우려가 커진 것이다. → 위치도 참조 /오연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10-10 오연근·신지영

엿새 만에 도진 돼지열병… '백약이 무효' 공포감 확산

최고 수준 방역하던 연천서 발생 감염 멧돼지 발견된 곳 10㎞ 이내'경로' 미궁… 강원도 전파 우려도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엿새 만에 다시 나타나며 질병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장 일선에선 이번 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불과 10㎞ 이내인 데다 강원도와 인접한 지역이어서 전파를 우려하는 분위기다.지난 9일 연천군 신서면에서 14번째 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나오기 전까지 방역당국은 최고 수준의 방역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1개 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해 가족농장 1곳과 인접한 농장 2곳을 포함해 모두 4곳 농장에서 1만406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이후 방역을 강화하면서 방역대인 10㎞ 이내는 물론 그 외 지역(10㎞ 밖)까지 모두 10만1천721마리를 살처분 처리했다.이뿐만 아니라 광역방제기 5대, 드론 1대를 동원해 항공방제를 펼치는 동시에 군청과 축협 소속의 방제차량 4대, 군이 지원한 제독차량 8대까지 동원했다. 생석회는 1만4천550포(20㎏), 야생동물기피제는 2천200포(1㎏)를 살포하는 등 최고수준의 방역에도 불구하고 추가 발생을 막지 못했다.특히 지금까지는 바이러스의 남하를 우려해 왔지만, 이번에는 지난달 돼지열병이 발생했던 연천 백학면 전동리 농장보다 수 ㎞나 북쪽으로 떨어진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번 발생지역은 양성 야생멧돼지 사체가 확인된 곳으로부터 불과 10㎞도 떨어지지 않아, 인근에서 자주 출몰하고 막을 만한 뚜렷한 방법이 없는 '멧돼지 공포'도 커진 상황이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현재까지 전파 경로조차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DMZ 남쪽에서 수평전파된 것인지 북한지역에서 새롭게 감염된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오연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10-10 오연근·신지영

'화성연쇄살인 8차' 재수사… 이씨(1~7차·9·10차 용의자), 범인만 알수있는 사항 진술

경찰 "자백경위·잔여증거물 조사"허위자백 주장 윤씨, 재심 준비중당시 동위원소 분석 '동일인 추정'혈액형 검사 달라, 이씨 분석 제외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모(56)씨의 자백에서 유의미한 진술이 있다고 잠정 판단하면서 모방 범죄로 결론 난 8차 사건에 대해서 재수사에 나섰다. 해당 사건으로 구속돼 20여년간 형을 살고 나온 윤모(당시22·농기계 수리공)씨가 재심을 준비하고 있고, 과거 수사본부가 윤씨의 체모만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을 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8차 사건을 둔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당시 수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윤씨를 특정해 자백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며 "오산경찰서에서 발견한 잔여 증거물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8차 사건은 윤씨가 범인으로 밝혀져 별개 범죄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이씨가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진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씨는 1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범인만 알 수 있는 일관되면서 유의미한 진술을 했고, 윤씨는 30년 전 항소심부터 지금까지 강압에 이은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해 왔다.반 수사본부장은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와 현장 체모의 혈액형 판별 결과에 대한 오류 가능성을 국과수에 확인 요청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경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8차 사건 당시 방 안에서 체모 8개가 발견되자 경찰은 윤씨와 이씨를 포함해 수많은 용의자의 체모를 채취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혈액형과 체모 형태학 분석을 의뢰한 끝에 현장 체모의 혈액형(B형)과 형태학적 소견이 유사한 체모를 가진 윤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을 의뢰했다. 동일인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결과를 받은 경찰은 윤씨를 검거해 하루 만에 자백을 받아냈다.이와 별개로 용의선상에 올랐던 이씨의 체모도 2차례 분석했으나, 1차 감정 결과 'B형, 형태적 소견 상이', 2차 감정결과 'O형'이라는 답변을 받아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윤씨를 수사했던 수사관들은 현 수사본부와의 면담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믿고 확신을 가진 채 윤씨를 불러 조사했다"며 "윤씨를 고문하거나 가혹행위를 할 이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씨는 수감 당시 교도관과 함께 재심을 준비 중이다. 최근 '무기수 김신혜', '약촌오거리 살인' 등 사건의 재심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가 이를 주도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사진은 지난달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마련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연합뉴스

2019-10-10 김동필

'김포요양병원 불' 업무태만… 병원장·건물주 과태료 처분

사상자 49명을 낸 김포요양병원 화재(9월 27일자 5면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 A 병원장과 건물주 B씨에게 각각 과태료 200만원, 건물 소방안전관리자(관리소장) C씨와 병원 소방안전관리보조자 D씨에게 각각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소방당국은 병원장과 건물주에 대해 소방안전관리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소방안전관리자 등에 대해선 업무 태만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했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20조(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안전관리)를 보면 소방안전관리대상물 관계인은 소방안전관리자가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야 한다.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소방 관계자는 "화재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을 한 것"이라며 "김포요양병원 화재 이후 도 차원에서 전체 요양병원 화재 안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요양병원 화재는 지난달 24일 오전 9시 3분께 발생했다. 이 불로 A(90·여)씨와 B(89)씨가 숨지고 4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김우성·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10-10 김우성·손성배

쓰레기 묻고 '뒷짐 진' SL공사… 매립지 악취 '악순환'

서구, 청라서 또 집단 민원 발생태풍에 보관시설 지붕훼손 노출포집정 균열로 가스 누출 되풀이"사후관리 안하나" 주민들 비난공사 "24시간 근무… 즉각 조치"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쓰레기 매립만 하고, 정작 사후 관리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매립이 완료된 제2매립장 매립 토사와 포집정 균열 등의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서구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또다시 악취민원이 집단으로 발생했다. "쓰레기 냄새가 난다", "가스 냄새가 난다" 등의 민원이 20건 넘게 접수됐다. 서구는 당시 기상 상황 등을 바탕으로 현장 확인에 나섰고, 그 결과 수도권매립지에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매립지 내 하수슬러지 보관시설의 지붕 등이 태풍 '링링'에 훼손돼 노출되어 있었고, 매립이 끝난 제2매립장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악취를 유발했다는 게 서구의 설명이다. 당시 SL공사는 9월 말까지 훼손된 보관시설을 복구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서구에 제출하고 작업을 하던 상태였다.수도권매립지의 균열문제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9월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약 100건의 악취 민원이 집단으로 발생했는데, 서구 확인 결과 제2매립장의 가스 포집정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누출되면서 악취를 유발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포집정은 매립한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인근 에너지 발전소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제2매립장에만 약 700개의 가스 포집정이 있다.매립지 균열문제가 반복되면서 서구 주민들 사이에선 "쓰레기 매립만 하고, 관리는 안 하나"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매립이 종료된 제2매립장은 골프장이 들어선 제1매립장과 달리 최종 복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폭우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 세심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서구 청라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공사의 관리 소홀로 볼 수밖에 없다"며 "서구 주민들은 온갖 악취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더 이상 매립지로 인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SL공사 관계자는 "지난 태풍 후 서구 직원들과 함께 제2매립장 합동 점검을 했고, 냄새가 우려되는 부위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주기적으로 롤러를 통해 복토면을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고, 균열에 대해선 24시간 근무 체계를 운영하면서 필요 시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지난달 중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악취민원이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서구가 수도권매립지내 하수슬러지 보관시설의 지붕 등이 태풍에 훼손돼 노출되고, 매립 종료된 제2매립장 일부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악취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모습 /경인일보DB

2019-10-10 공승배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4명 대법원 상고

주범 1명 항소심에서 형량 줄어나머지 3명 유족과 합의 가능성범행 반성등 감형여부 최종판단소년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을 만든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9월 27일자 6면 보도)의 가해자들이 항소심 판결 이후 대법원에 상고했다.10일 법원에 따르면,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26일 항소심에서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A(15) 군 등 4명은 최근 잇따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항소심에서는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1심에서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군이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3년 6개월로 감형됐다. 나머지 가해자 3명은 1심과 같은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가해자들이 감형받을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대법원이 판단하게 됐다. A군의 경우, 항소심 재판부는 "A군은 뒤늦게나마 범행 일체를 인정해 그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A군의 가족들도 책임을 통감하며 선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A군의 부모는 피해자 어머니에게 합의금을 지급했고, 피해자 어머니는 A군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가해자들은 항소심 과정에서 지속해서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A군을 제외한 나머지 가해자 3명도 상고심 과정에서 피해자 유족과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B(사망 당시 14세)군을 1시간20분 동안 집단으로 폭행해 옥상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소년범 처벌 강화는 2017년 청와대 국민청원 제1호 답변으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의 관련 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때마다 청와대가 답변에 나섰다. 최근 '수원 노래방 사건'을 계기로 20만명의 동의를 얻은 5번째 소년범 관련 국민청원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0-10 박경호

'레종블루에서 면세용 말보로가?' 가슴 쓸어내린 KT&G

'담배 들어있다'는 인터넷글 올라알고보니 이전에 사간 소비자가 '차액' 노려 제품 바꿔넣고 '반품'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소비자의 장난으로 KT&G가 발칵 뒤집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지난 8일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KT&G의 레종 블루 한 보루에서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담배 5갑이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담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편의점 직원이 발견한 말보로 담배는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미국 면세용 담배여서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이에 네티즌들은 '제조사에서 실수한 것 아니냐', '안에 담배가 아닌 마약이 들어 있을 수 있다', '포장지가 잘못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후 편의점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KT&G 직원은 어떻게 말보로가 레종 블루와 함께 포장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필립모리스 측 담당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하지만 사건의 전말은 비교적 간단하게 밝혀졌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지난 6일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반품했던 물건으로 확인됐다. 담배를 구매한 남성이 내용품 일부를 빼내고 저렴한 면세용 담배를 넣어 재포장해 반품한 것이었다. 그 차액을 노린 것이다. KT&G 관계자는 "두 제품은 제조과정이 달라 만에 하나라도 절대 섞일 수 없다. 제조과정의 문제가 아닌 고의적인 장난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0-10 이준석

"파주시, 돼지열병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파주시의회(의장·손배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정부는 지난 9월 16일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병한 후 연천, 강화, 김포 등지에서 연이어 추가 발생하자 파주·연천지역을 ASF 완충지대로 설정하고, 파주 전체 양돈농가(63농가) 돼지 5만8천290두에 대한 수매 및 살처분 방침을 확정했다.그러자 파주·연천지역 양돈농가들은 '실질적 생계 방안 마련'을, 지방자치단체는 '재정부담 가중에 따른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파주시의회는 이에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파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양돈농가의 현실적인 피해보상과 생계안정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파주시 양돈농가들이 삶의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생계보장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파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현실적인 피해보상과 생계안정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시의회는 특히 "피해농가의 생계유지를 위한 (양돈)재입식 보장, 재입식 지연 및 폐업 시 현실화된 보상과 생계비 지원, 농가에 직·간접으로 종사하는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인 생계안정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역작업 및 살처분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특별교부세를 통한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살처분 시행 비용을 국고에서 보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배찬 시의회 의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와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전량 살처분하는 농장주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정부는 파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양돈농장에 대한 현실적 보상과 생계안정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시의회는 성명서를 파주시,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경기도의회, 김포시의회, 연천군의회 등으로 보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9-10-10 이종태

49명 사상자 낳은 김포요양병원 병원장·건물주 등 '업무태만' 과태료 처분

사상자 49명을 낸 김포요양병원 화재(9월 27일자 5면 보도)에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 A 병원장과 건물주 B씨에게 각각 과태료 200만원, 건물 소방안전관리자(관리소장) C씨와 병원 소방안전관리보조자 D씨에게 각각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소방당국은 병원장과 건물주에 대해 소방안전관리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소방안전관리자 등에 대해선 업무 태만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했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소방시설법) 20조(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안전관리)를 보면 소방안전관리대상물 관계인은 소방안전관리자가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야 한다.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소방 관계자는 "화재 사고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며 "김포요양병원 화재 이후 도 차원에서 전체 요양병원 화재 안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요양병원 화재는 지난달 24일 오전 9시 3분께 발생했다. 이 불로 A(90·여)씨와 B(89)씨가 숨지고 4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김우성·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10-10 김우성·손성배

홍콩시위 장기화에 음식점 줄폐업, 여행업계도 심각한 타격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폐업하는 음식점이 속출하고 종업원들도 대거 해고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헨리 마 홍콩외식학회 부회장은 SCMP에 "홍콩을 휩쓸고 있는 시위 사태로 수백 개의 식당이 문을 닫았으며, 이들 식당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종업원도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그는 "아직 영업하는 식당들도 더는 시간제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정규직 종업원들은 강제로 무급 휴가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요식업은 홍콩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1만7천700여 개의 식당과 커피숍 등이 25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이먼 웡 LH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식당 3곳의 문을 닫고, 신규 개점 계획도 취소했다"며 "이달 매출은 예년의 10∼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홍콩요식업협회는 정부에 법인세, 전기료 등의 감면을 요구하고 건물 소유주들에게 음식점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임대료를 인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응하는 건물주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홍콩 식당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데,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방문 관광객은 급감하고 있다. 8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후 최악을 기록했다.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전후의 7일 연휴인 '골든 위크'는 홍콩 관광업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이지만, 이 특수도 실종됐다.홍콩 시위의 반중국 색채가 갈수록 짙어지면서 올해 10월 1∼7일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67만2천여 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급감했다. 시위 사태 이전에 중국 본토 관광객은 홍콩을 찾는 전체 관광객의 80%가량을 차지했다.홍콩 방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홍콩여행업협회는 "시위 사태로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행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여행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회적 안정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이달 13일 개최 예정이던 국제 사이클 경기 대회 '사이클로톤'이 취소됐으며, 이달 31일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와인&다인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와인&다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 축제로 올해 행사엔 1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이클로톤에도 1만여 명의 참가가 기대됐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폐업하는 음식점이 속출하고 종업원들도 대거 해고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10-10 손원태

경찰, 8차 사건 잔여 증거물 국과수 감정의뢰 맡겨… 담당 수사관도 조사 중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과 관련 오산경찰서에 남아 있던 일부 잔여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 맡겼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반기수 2부장은 10일 열린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 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경찰은 오산경찰서 문서고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수사기록 사본과 일부 잔여 증거물을 발견했다. 잔여 증거물은 풀(클로버과) 한 조각과 창호지, 벽지 등이다. 풀은 현장에서 채취했다. 창호지는 구멍이 뚫린 채 사건 당시 다른 절도범죄 현장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수사본부가 범행과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사건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당시 수사본부는 모두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했지만,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증거로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하지 않는 것들이다.반 부장은 "남은 증거물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힐 DNA와 같은 핵심 증거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남아 있는 증거물은 이게 전부"라며 "이번 주 초에 국과수에 감정 의뢰를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8차 사건 당시 경찰이 확보한 증거물은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송치된 증거물은 최장 20년 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폐기됐다. 국과수에도 당시 시료는 남아 있지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국과수에 방사선 동위 원소 분석 결과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혈액형 판별 결과에 대한 오류 가능성을 질의한 상태다.반 부장은 "8차 사건 수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자백을 받은 경위 등을 수사 중"이라며 "당시 수사과정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10-10 김동필

경찰,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재수사… "의혹없이 수사할 것"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이모(56)씨가 13차례 이뤄진 경찰 수사에서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반기수 2부장은 10일 열린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 상황 브리핑에서 "8차 사건을 포함해 이씨는 처음부터 일관성있게 모두 자신이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번복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최초 자백 당시에 살인을 14건, 강간 및 강간미수를 30여건이라고 진술한 것이고 8차 사건이 몇 번째로 했다는 식은 아니"라며 "이씨의 진술 구체성에 편차가 있어 다양한 심문 기법을 통해 범인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을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고 말했다.경찰은 모방 범죄로 결론난 8차 사건에 대해서 재수사 방침을 세웠다.이씨가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사건으로 구속돼 20여년간 형을 살고 나온 윤모(52·당시 22)씨가 가혹행위에 의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며 재심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윤씨는 언론을 통해 "당시 수사관들이 가혹행위를 일삼았고, 징역형을 줄여주겠다며 허위자백을 유도했다"고 밝혔다.윤씨는 1988년 9월 16일 (화성시 진안리) 자신의 집에서 혼자 자고 있는 박모(당시 13)양의 집에 침입해 박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989년 7월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체모의 방사성동위원소감별법 감정 결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윤씨 자백 등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2심과 3심에서 기각돼 무기수로 복역 중 2009년 8월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반 부장은 "수사본부는 화성사건의 진실 규명과 동시에 당시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19-10-10 김동필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 개시, 트럼프 "지지도 개입도 안 해"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로 군사작전을 실시해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 PKK와 YPG,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아랍어 약자)의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의 임무는 남부 국경 지역을 가로지르는 테러 통로의 형성을 막고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평화의 샘' 작전은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무력화할 것이며 안전지대의 구축을 이끌어 시리아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시리아 영토를 보전할 것이며 테러리스트로부터 지역 사회를 해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에르도안 대통령이 '평화의 샘' 작전 개시를 선언한 직후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공습과 포격에 따른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본격적인 지상군 진격에 앞서 공습과 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터키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지난 2016년 8월 시리아 국경을 넘어 알밥·다비끄·자라불루스 등을 점령했을 때 터키군은 해당 작전에 '유프라테스 방패'라는 이름을 붙였다.지난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으로 진격했을 때는 '올리브 가지'라는 작전명을 사용했다.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시리아 군사작전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차우쇼을루는 "평화의 샘 작전은 국제법 규정과 유엔 헌장, 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 외무부는 동시에 자국 주재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을 초청해 군사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과 함께 터키군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 등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는 최근까지 쿠르드족과 함께 미군이 주둔한 곳이다.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군의 전투기가 라스 알-아인을 공격하는 사진과 함께 '평화의 샘'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터키 국영 TRT 방송 역시 터키군 F-16 전투기가 라스 알-아인을 공습하는 모습과 함께 터키군 포병대가 탈 아브야드를 향해 포격하는 장면을 내보냈다.TRT 방송은 포격이 탈 아브야드의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탄약고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AFP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에르도안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온 후 터키군 전투기가 나타났으며 라스 알-아인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왔다고 전했다.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 역시 라스 알-아인이 터키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YPG가 주축을 이룬 쿠르드족 전투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으며, 라스 알-아인에서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SDF는 터키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카미실리와 아인 이스사도 터키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무스타파 발리 SDF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 전투기가 민간 지역을 공습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혼란과 공포에 빠졌다"고 밝혔다.터키군의 공세에 맞서 SDF도 반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YPG가 장악한 라스 알-아인에서 날아온 박격포탄 2발이 샨르우르파주(州) 제이란프나르 지역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앞서 시리아 쿠르드 자치 정부는 이날 "터키 침공에 대비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3일 동안 전체 동원령을 내렸다"면서 쿠르드인들에게 "의무 이행을 위해 터키 국경으로 향하라"고 촉구했다.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미국 관계자와 YPG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의 공격으로 SDF가 IS 격퇴 작전을 중단했다"고 전했다.YPG 소식통은 "엄청난 대군에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IS 격퇴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는 "SDF는 IS 조직원 1만명 이상을 구금 중이지만 그중 일부가 터키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재배치됐다"고 전했다.시리아 쿠르드족은 YPG를 조직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천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그간 미국은 IS 격퇴전에서 함께 싸운 쿠르드족을 터키 위협에서 보호했으나, 지난 6일 미 백악관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미국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에 터키의 시리아 군사 작전을 방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스 뉴스가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르드족 민병대는 이날 터키 공군의 공습 이후 미군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선 터키의 군사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미국은 이 공격을 지지하지 않으며 터키에 이 작전이 나쁜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터키는 민간인과 기독교인을 포함한 소수 종교 신봉자들을 보호하며 인도주의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우리는 터키가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로 군사작전을 실시해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AP=연합뉴스

2019-10-10 손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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