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직접 만나 인도적으로 해결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것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시위대와 직접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만약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해 행복하고 더 나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며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자신이 전날 띄웠던 트윗도 함께 올렸다.그는 전날 트윗에서 "만약 시진핑 주석이 홍콩 문제를 신속하고 인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인 만남?(Personal meeting?)"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을 매우 잘 안다. 그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지도자다. 힘든 비즈니스도 잘하는 사람"이라고 시 주석을 치켜세우기도 했다.이를 놓고 일부 외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개인적 회동' 내지 '일대일' 회담을 제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그가 시위대와 만날 것을 주문하는 것임을 분명히했다. 전날 미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도 시 주석과의 '개인적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에 대해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시 주석과 무역 관계, 홍콩에 대해 쓴 트윗을 명확히 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 "물론 중국은 (무역) 협상을 타결짓고 싶어 한다. 그들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하자"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지속되는 무역협상과 관련, '홍콩 사태'를 연결지어 발언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트윗은 그동안 보여줬던 미국의 홍콩 사태 '불개입' 기조에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지 주목된다.앞서 전날 미국 국무부도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이날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홍콩을 황폐화시키는 수 주간의 시위에 대한 인도적 해결을 연결지은 지 하루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그들(중국과 홍콩을 가리킴) 스스로 해결할" 문제라는 시각 외에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홍콩 시위대의 공항 점거 사태 이후 중국 중앙정부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 계정에서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접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우리의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며 중국이 홍콩 접경에 군대를 파견한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면서 "모든 이들은 진정하고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며 중국의 무력 진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더욱 강력한 경고음을 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과 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강경 진압에 너무 순응적'이라는 비판을 놓고 토론을 벌였고, 양측에 균형을 유지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후 국무부에서 우려가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것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시위대와 직접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AP=연합뉴스

2019-08-16 손원태

대법 "변호사 잘못으로 소송위임 해지됐어도 비용 상환해야"

패소하면 소송비용을 변호사가 전부 부담하기로 한 소송 위임계약에서 변호사 잘못으로 계약이 해지됐어도, 소송 사무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소송 당사자가 변호사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 모 변호사가 지방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입주자대표회의와 변호사 이씨는 2012년 3월 아파트 분양사들을 상대로 아파트 하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소송 위임계약을 체결했다. 패소하면 소송비용을 이씨가 모두 부담하되, 승소하면 입주자대표회의가 소송비용은 물론 성공보수를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이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해지하면 승소한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이후 입주자대표회의는 이씨의 업무 태만 등을 이유로 2013년 5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씨는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해지했다며 아파트 하자진단비 3천300만원 등 소송비용 3천584만원과 성공보수금 1억6천260만원, 입주자대표회의가 빌려 간 1억원을 갚으라며 소송을 냈다.1심은 "이씨가 위임계약에 반해 소송수행을 현저히 게을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송비용 3천584만원 및 빌려 간 1억원을 갚으라고 판결했다. 다만 성공보수금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아직 아파트 하자 손해배상 소송서 승소하지 않았으므로 지급 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반면 2심은 "이씨가 아파트에 관한 세대전수 하자 조사를 게을리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위임계약을 정당하게 해지했다"며 성공보수금은 물론 소송비용까지도 안 갚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대신 빌려 간 1억원만 이자를 쳐 갚으라고 판결했다.대법원은 다시 이 판결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소송 위임계약이 이씨의 귀책 사유로 해지됐더라도 이씨가 처리한 위임사무가 입주자대표회의에 상당한 이익이 된 경우에는 '수임인이 위임사무 처리를 위해 지출한 필요비는 위임인에게 청구할 수 있다'는 민법 규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가 그 비용을 상환해야 한다"고 밝혔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패소하면 소송비용을 변호사가 전부 부담하기로 한 소송 위임계약에서 변호사 잘못으로 계약이 해지됐어도, 소송 사무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소송 당사자가 변호사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연합뉴스

2019-08-16 손원태

용인 신갈저수지 고교 조정선수 훈련도중 실종… 2일차 수색 재개

용인 신갈저수지에서 훈련 도중 10대 고교 선수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날 자정께까지 9시간여에 걸쳐 수색 작업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6시께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사고는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9분께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용인조정경기장에서 4인용 조정용 보트가 뒤집히면서 발생했다.사고 당시 보트에 탑승한 인원은 3명으로 모두 수원의 한 고교 소속이다.2명은 보트를 붙잡고 자체 구조됐지만, A(17)군은 실종됐다.사고 당시 현장에는 수원 고교 2곳의 선수 9명과 사고를 당한 고교 조정부가 아닌 코치 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등 구조대원 33명 등 소방력 64명을 투입했다.119구조대는 구조된 선수들과 훈련을 지도한 코치의 진술에 따라 사고 원점에 부표를 띄우고 잭스테이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중 시야가 20㎝에 불과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잭스테이 탐색은 기준선을 설정하고 2명의 잠수요원이 1개조로 서로의 방향을 탐색하는 방식이다.소방당국은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해병대전우회와 민간 잠수부를 추가 투입해 수색 작업에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구조된 학생들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용·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15일 오후 용인 신갈저수지에서 조정 훈련 도중 실종된 10대 선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119구조대.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8-16 박승용·손성배

제주도 카니발 폭행, 보복운전에 항의하니 무차별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주도에서 카니발 폭행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교통사고·손해배상 전문의 한문철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칼치기 항의하는 아빠 아이들 앞에서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지난달 4 일 오전 제주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빨간 모자를 쓴 카니발 운전자 A씨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 B씨에 생수병을 던지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씨는 폭행장면을 촬영하던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리치고 던지기도 했다. 앞서 회색 아반떼 차량과 흰색 카니발 차량이 줄지어 이동했고, 이후 카니발 차량이 2차선으로 이동해 속도를 내다 갑자기 1차선으로 주행 중인 아반떼 차량 앞으로 진입한 모습이 담겨있다. 아반떼 차량은 2차선으로 이동해 카니발 옆에 정차한 후 운전자에 항의했고, 카니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가져온 생수병으로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에 던진 뒤 주먹을 가격했다. 카니발 운전자는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던 아반떼 운전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 쳤고, 다시 집어 도로 옆 공터로 던진 뒤 차량에 올라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아반떼 차량에는 8살과 5살 아이 두 명도 타고 있었다. 피해자 아내는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 카니발 빨간모자 폭행사건' 영상은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보복폭행한 A씨를 처벌하라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폭행당한 운전자와 아내와 어린 자녀들이 입은 충격과 피해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경찰이 일벌백계하는 모습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접수 후 피해자의 1차 진술을 확보했고, 카니발 운전자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제주도 카니발 폭행 /KBS 뉴스 캡처

2019-08-16 손원태

'적수피해보상' 현장 접수처 182곳… 인천시 행정공백 불가피

인천시가 19일부터 시청 직원 600여 명을 투입해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보상 현장 접수처를 운영한다. 각 주민센터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접수처만 182곳에 달한다.인천시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서구, 영종, 강화 등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지역 주민 피해보상을 위한 현장 접수처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는 읍·면·동 주민센터 33곳와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149곳에 접수처를 설치했다. 인천시는 접수처별로 직원을 2명씩 배치해 보상 신청을 받기로 했다.인천시는 현장에서 접수 직원과 주민 사이 마찰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간이영수증 등 신청 요건이 안 되는 증빙 자료를 첨부해 보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가급적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제출 서류를 수용하고, 적합 판단을 심의위원회에 맡길 방침이다.대규모 인력이 보상 업무에 차출되면서 인천시 행정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각 실·국, 경제자유구역청, 상수도사업본부 등 시 조직에서 예외 없이 현장 보상 접수처 요원으로 차출했다. 예비 인원까지 합치면 총 615명의 직원이 수돗물 보상 업무에 투입된다. 인천시는 현장 접수처에 인력을 고정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현장별 증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인천시는 서구에 지원을 요청하려 했으나 서구청 직원들이 지난 2개월 동안 생수 보급과 각종 민원 업무로 인해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이고 여름 휴가와 겹치면서 인천시 자체 인력으로 감당하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주민센터에서만 접수처를 운영하면 주민들이 불편하고 혼잡이 우려돼 민원 창구를 최대한 많이 개설했다"며 "현장 민원 폭주 등 우발 상황에 대비 접수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8-15 김민재

골프존 잇단 '화면 먹통'… 손님 원성에 '점주 분통'

서비스장애 업그레이드후 발생사업자조합 "전국적 현상 파악"본사 "내부 확인중… 개선 노력"스크린골프 업체 (주)골프존의 서비스가 지난달 일시 중단(7월 17일자 9면)된 이후 일부 골프존 가맹 영업장에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특히 가맹점주들은 서비스 중단 사태 이후에도 추가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본사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15일 골프존과 일선 가맹점주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5시 40분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오후 8시까지 2시간 20분 가량 서비스 접속이 중단됐다. 이에 본사인 골프존은 재발 방지를 위한 패치 설치와 보상 약관 규정의 2.5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보상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하지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한 이후 일부 매장에서는 게임 도중 지속적으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점주들은 고객들이 공을 쳤을 경우 공이 날아가는 소리는 들리지만 화면 움직임이 없어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본사 측은 어떤 공지도 하지 않은 채 원인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남양주에서 골프존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화면 멈춤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본사에 수차례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회사는 조사를 위한 파일만 복사해 갔을 뿐 그 뒤로 어떤 안내도 없었다"며 "이에 대한 공지도 없어 손님들이 매장의 문제로 생각해 업체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구리에 소재한 B가맹점 관계자도 "1개 방에서 화면 멈춤 현상이 자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원인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골프존 사업자들이 모여있는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은 화면 멈춤 현상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존 관계자는 "해당 현상은 일전의 서비스 중단 현상과는 무관하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으며 빨리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8-15 이원근

응급환자 접촉 구조·구급대원… 잠복결핵에 '무방비노출' 위험

공기통한 대표적 호흡기 감염병단체생활 특성상 순식간에 확산소방학교 발표회 신임 교육생들정기건강검진에 검사 포함 제안응급한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의 환자를 만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구급 대원들의 감염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구조·구급대원들에 대한 '잠복 결핵 검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이다. 공기를 통한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염성 결핵 환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결핵균을 옮길 수 있다.소방 구조·구급대원들은 의료기관 종사자 등과 마찬가지로 응급 상황에서 다양한 환자와 접촉하기 때문에 결핵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119구조·구급대원의 정기 건강 검진 항목에는 결핵 발병을 확인할 수 있는 흉부 X선 검사도 포함돼있다. 문제는 잠복 결핵 감염이다. 잠복 결핵 감염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인체 방어면역반응으로 활동·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잠복 결핵 감염자는 전염성이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언제든지 결핵균이 활동·증식할 수 있다.소방관의 경우 단체생활을 하는 근무 특성상 한 명의 전염성 결핵 환자가 생기면 같이 근무하는 대원들도 순식간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하지만 잠복 결핵 감염은 흉부 X선 검사로 확인할 수 없다. 팔의 피부 상태로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와 혈액 검사인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GRA)로 파악할 수 있는데, 구조·구급대원 정기건강검진에는 잠복 결핵 검사가 포함돼있지 않다.인천소방학교가 지난 14일 진행한 '소방행정 발전방안 연구발표대회'에서 문혜리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생 등 5명은 "결핵균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 구조·구급대원들에게 잠복 결핵에 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병원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했던 문혜리 교육생은 "병원에서 의료진들은 모두 잠복 결핵 검진을 받아 안전을 보장받는 데 똑같이 환자와 접촉하고, 병원을 오가는 소방 구조·구급대원들은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해 의아했다"며 "구조·구급대원 개인의 결핵 발병을 예방하고, 결핵균 전파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기건강검진에서 잠복 결핵 검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인천소방학교 관계자는 "소방 구조·구급대원들이 결핵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잠복 결핵에 대한 정기검진도 필요하다는 신임 소방공무원들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인천소방본부 해당 부서에 자료를 전달하는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8-15 김태양

車승강기 안전소홀 추락사고… 주차장직원 항소심도 '유죄'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차량용 승강기를 수리한 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탓에 60대 남성을 지하 6m 아래로 떨어져 다치게 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주차장 직원(2018년 12월 27일자 8면 보도)과 관련,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단이 나왔다.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이세창)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주차장 관리직원 A(75)씨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2017년 6월 13일 오후 8시 4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1층에서 주차설비 수리기사 B(47)씨가 수리한 차량용 승강기 아래로 뚫린 비상통로 뚜껑을 닫지 않아 C(69)씨가 지하 2층으로 떨어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C씨는 지하 6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A씨와 B씨는 1심에서 각각 벌금 3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수리기사 B씨는 항소하지 않았지만, 주차장 직원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비상통로는 기계식 주차시설의 일부"라며 "차량의 출입 등을 관리하는 직원에게는 관리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주차관리원으로서 업무에는 주차장 내에서 사람의 생명, 신체의 위험을 방지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할 수 있다"며 A씨의 무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8-15 박경호

8~9월에 예민한 벌… '주변 살피고 즉시 피하라'

산란기로 개체 수 많아지는 시기쏘인 환자 55%·제거 출동 집중화장품·청량음료등 주의해야행정안전부는 벌 활동이 왕성한 8월에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이 다가오면 위협하지 말고 즉시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15일 당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벌에 쏘여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7만72명이다.5년간 발생한 벌 쏘임 환자를 월별로 보면 8월이 1만9천286명으로 가장 많았고 9월 1만9천270명, 7월 1만3천627명, 10월 5천617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조사 기간 벌 쏘임 환자의 55%가 8월과 9월에 집중됐다.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8월이 최다였다. 소방청이 집계한 지난해 월별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8월 5만3천978건, 7월 3만8천730건, 9월 3만152건, 6월 8천20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행안부는 "8∼9월은 벌의 산란기로 개체 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특히 이 시기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이 많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을 발견했을 때 손을 휘두르는 등의 행동은 벌을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차분하게 대피한다. 벌이 있거나 벌집이 있을 만한 곳에서는 주변을 잘 살피고 벌집을 건드렸다면 재빨리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뒤 즉시 병원으로 간다. 등산·벌초 등으로 야외에 나갈 때는 강한 냄새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삼가고 주스·청량음료·과일 등 단 음식도 벌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벌이 있을 만한 곳에 갈 때는 흰색·노란색 등 밝은 색상 옷을 입고 되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9-08-15 김영래

목숨 위협받는 '광교 토끼가족'

공원유기 번식… 주민사랑 독차지목줄 풀린 반려견 쫓아다녀 '위험'"토끼 가족이 위험해요"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 이곳에 가면 새하얀 토끼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광교지역 아이들의 '아이돌'로 부상한 토끼 가족들이다. 처음엔 흰 토끼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다 회색빛의 다른 토끼를 만나 번식에 성공, 새끼 3마리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누군가 유기한 애완용 토끼가 살기 좋은 공원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5마리가 된 토끼가족은 인근 아파트 주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자란 덕인지, 산책 나온 아이들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까닭이다. 게다가 광교 지역의 골칫거리로 부상한 보도블럭 인근 토끼풀 등 잡초들을 토끼들이 먹어 치우는 등 환경 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토끼 가족은 위험에 시달리는 중이다. 일부 견주들이 반려견과 산책하며 목줄을 풀어 주는데, 이 반려견들이 토끼가족을 발견해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토끼들이 놀라 도망치는데, 얼마 전엔 아이들이 이 광경을 보고 대성통곡을 하는 등 큰 충격에 빠진 일도 있다.인근 아파트 주민 P씨는 "개에게는 놀이겠지만, 토끼들은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 아니겠느냐"며 "성숙한 애견문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목줄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 대상이다. 동물보호법 13조(등록대상동물의 관리 등)엔 '소유자는 등록대상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기면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공원의 경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다. 해당 법 49조는 '도시공원에서 동반한 애완견을 통제할 수 있는 줄을 착용하지 않고 도시공원에 입장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그럼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토끼를 물면 어떨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처벌은 어렵다. 민법에서 동물은 유체물, 즉 물건으로 본다. 소유권이 있는 동물이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통해 위자료 등을 받을 수는 있지만, 광교 토끼가족은 주인이 없어 재물로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처벌 성립 자체가 힘들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광교 한 아파트 단지 옆 공원에서 토끼 가족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독자 제공광교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토끼 가족이 반대편 공원으로 향하기 위해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흰 토끼 한 마리가 더위를 피해 벤치 아래서 쉬고 있다. /김동필 기자 phiil@kyeongin.com

2019-08-15 김동필

[하남시청 핸드볼 허위해명 논란]'졸전 망신' 숨긴것도 모자라 "선수 부상" 거짓말

5~10분 뛰었다던 박광순·정재완기록지상엔 전·후반전 모두 출전보고도 안해… 시의회 "진상조사"하남시청 남자 핸드볼팀이 경기도 대표 선발전에서 경희대에 패해 오는 10월 100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이 좌절(8월 13일자 18면 보도)된 가운데 경기결과를 내부적으로 쉬쉬하거나 거짓 해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하남시청은 지난 6월에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일반부 선발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한 경희대에 패해 '정신력 해이'가 지적된 것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해명했다.'2020년 도쿄 올림픽 카타르 도하 예선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정수영·박광순·정재완 등 3명 중 정수영을 제외한 2명이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입은 부상으로 5~10분 정도밖에 뛰지 못하면서 팀워크가 흐트러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하지만 해당 경기 기록지에는 이들 모두 전·후반전에 출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수영만 12득점(전반 8점·후반 4점)으로 제 몫을 했을 뿐, 득점왕 출신인 박광순(2득점)과 정재완(3득점)에 그쳤다.특히 하남시청은 전반을 13-10으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 10여분 동안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졸전 끝에 4점 차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경희대는 김연빈(10점)·이요셉(7점)·김진영(8점) 등 3명이 전체 득점 27점 중 25점을 기록, 하남시청 수비의 문제점도 확인됐다.더욱이 경인일보의 하남시청 남자핸드볼팀의 굴욕 보도가 있을 때까지 2개월 동안 시 내부에선 김상호 시장과 부시장(단장)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았으며, 공론화 이후에도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거짓 해명까지 드러나 총체적 부실운영 모습을 보였다. A하남시의원은 "보고조차 하지 않고 덮어버리려는 시 집행부의 태도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의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9-08-15 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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