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돌며 26차례 빈집털이 교도소 동기 5명 또 구속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26차례에 걸쳐 아파트와 고급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일당 5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빈집을 골라 현금과 귀금속 등 3억5천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절도 등)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교도소 수감 생활 중 알게 됐으며 최근 출소한 뒤 직장을 잡지 못하자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이들은 올해 6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대전, 경기, 충남, 경남 등 10개 시·도를 돌며 범행을 이어갔다.초인종을 눌러 집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뒤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특수 제작한 일자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부순 뒤 침입해 귀금속 등을 털어갔다.범행 후 집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마주친 목격자의 얼굴을 때려 준강도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범행 시 추적을 따돌리고자 대포 차량이나 대포폰, 지인 명의의 렌터카 등을 이용했고, 범행할 때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았다.이달 1일 일당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검거된 주범 이 모(44)씨는 경찰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수사 중인 경찰서 관할 주택에도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이 씨는 2012년에도 3년간 전국 아파트 100곳에서 1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해 붙잡혔다가 만기 출소 후 공범을 바꿔가며 다시 범행하기도 했다.경찰은 이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오는 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2018-11-08 디지털뉴스부

숙명여고 前교무부장 쌍둥이 딸 자퇴서…학부모들 "괴물되는 길"

시험문제·정답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전 교무부장 A(53·구속)씨의 딸들이 학교를 자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씨 쌍둥이 딸은 지난주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교육청에 자퇴서 처리 여부를 문의하는 등 대응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도 수사결과에 따라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자퇴서 처리에 신중하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쌍둥이 중 언니인 문과생 B양은 지난 5일부터 돌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동생인 이과생 C양은 지난달 14일 경찰의 두 번째 조사를 받은 뒤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첫 번째 조사 때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일각에서는 쌍둥이가 다른 학교에 다니고자 자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버지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정돼 퇴학 등 징계처분을 받으면 '전학'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자퇴를 택했다는 것이다.학부모들로 구성된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자퇴는 괴물이 되는 길"이라면서 "쌍둥이와 숙명여고는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비대위는 "쌍둥이 부모는 스트레스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자퇴 이유를 밝혔지만, 국민과 학부모는 성적이 원상 복구돼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없고 학교생활기록부에 '답안지 유출범죄' 기록이 남을까 우려해 자퇴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성적 재산정 없이 학교를 나가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도 여긴다"고 주장했다.비대위는 특히 "숙명여고는 교문을 잠그고 (내부구성원에게) 회의내용 등을 유출한 적 있는지 확인서를 받아가며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학교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구속수감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법원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8-11-08 연합뉴스

엄마는 동쪽, 딸은 서쪽으로… 정반대로 흘러간 시신

제주에서 세 살 여아가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해안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사흘 뒤 엄마의 시신은 정반대 방향에서 발견되면서 의문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문 감정 결과 이 시신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 B(33·〃)씨로 확인됐다. B씨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 2일 오전 2시 47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부근에서다. B씨가 딸을 데리고 나와 택시를 타고 용담 해안도로에서 내려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아 해경은 이 부근에서 모녀가 사망해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A양 시신 발견지점 주변과 함께 용담 해안도로 부근에서도 수색을 벌여왔다.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을 기준으로 A양의 시신은 지난 4일 오후 서쪽 방향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발견됐다. 반면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동쪽 방향 직선거리로 약 5㎞ 떨어진 제주항 7부두 하얀 등대 방파제 부근으로, 모녀 시신이 실종 추정지점 기준 정반대 방향에서 발견됐다. 해상사고 실종자가 사고 추정지점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과거 추자도 실종자 시신이 제주시 북쪽 용두암,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 실종자 시신이 동쪽의 우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실종자 시신이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서귀포시 중문 실종자 시신이 서귀포시 동남쪽 위미 등에서 발견된 사례 등이 있었다. 지난 8월에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 시신이 제주도 섬 반대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돼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이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이번 사례는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일"이라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해상사고의 경우 같은 곳에서 숨졌더라도 조류나 해류 흐름 등에 따라 시신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주항서 발견된 '숨진 세 살 여아' 엄마 추정 시신 7일 오후 7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에서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진은 제주해경이 시신을 끌어 올리는 모습.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18-11-08 연합뉴스

'제주 사망 여아' 엄마, 택시탑승 후 "바다와 가까운 곳으로 가달라" 요구

'제주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마와 딸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의 행적을 확인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용담 해안도로가 인적이 드물고 바닷바람에다 기온도 낮아 추운 새벽 시간대에 엄마가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는지 등 의문은 여전히 남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은 숨진 A(3·경기)양과 현재 실종상태인 A양의 엄마 B(33·〃)씨 모녀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곳까지 태워준 택시 기사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택시 기사는 지난 2일 오전 2시 47분께 이들 모녀를 폐쇄회로(CC) TV 상에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남아 있던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어영소공원 동쪽 부근까지 태워줬다. 택시 기사 진술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 숙소 앞에서 B씨가 딸을 안고 택시에 타 "가까운 바다에 가고 싶다. 태워다 달라"고 말했다. 이에 택시 기사는 "바람도 많이 부는데 아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B씨는 "두껍게 옷을 입혀서 괜찮다"고 말하며 바다와 가까운 곳으로 가달라고 요구했다. 택시 기사는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서도 맞은 편에 큰 건물이 있어 바람이 그나마 덜 부는 곳에 이들 모녀를 데려가 내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장면이 녹화된 CCTV 화면상으로는 택시에 내린 후 B씨가 딸 A양을 안고 이불로 감싸 찬 바닷바람을 막으며 챙기고 있었다. 이후 바다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B씨가 찾은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는 가정집이 적은 대신 상가가 많아 깊은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다. 경찰도 관광 등의 이유로 어린 딸을 데리고 B씨가 이곳을 찾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방면으로 가는 모습도 확보되면서 경찰은 제3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여아의 시신에서도 어떠한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2일 새벽 숙소를 나서기 전에는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숙소를 나설 때도 짐 등은 모두 그대로 방에 놔뒀다.이에 따라 현재로써는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씨는 친정집이 있는 경기도 파주를 떠나 지난달 31일 제주에 왔다. 그는 친정집에 자신이 제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부모가 실종신고도 했다. 자신의 지인이 있는 곳을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몰래 왔다는 점도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딸 A양은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지 이틀 후인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디지털뉴스부제주 사망 여아 엄마. 제주에 온 여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 지난 2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딸을 안고 이불에 감싼 채 바다 쪽으로 향하는 엄마의 모습이 주변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이 딸은 이틀 뒤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딸의 엄마는 6일까지 실종상태다. 사진은 이 CCTV 장면을 캡처. /연합뉴스=독자제공

2018-11-08 디지털뉴스부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발견… "의복·신체 특징 유사"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 시신이 제주항에서 발견됐다.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오후 7시 5분께 119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고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제주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 B(33·〃)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시신이 입고 있는 남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 신체적 특징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해경 관계자는 "현재 지문 검사 등 시신 검시를 통해 B씨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세 살 딸과 함께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 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잡혔다.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디지털뉴스부

2018-11-07 디지털뉴스부

[합동조사단 실험결과 발표]"BMW 잇단 화재 EGR 밸브 때문… 회사측 지목원인, 전혀 상관 없다"

발생조건도 당초 설명과 달라사측 "리콜과정서 개선" 해명민관합동조사단은 BMW 화재 원인에 대해 애초 회사측이 발표한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바이패스' 문제가 아닌 'EGR 밸브' 문제로 드러났다고 7일 발표했다.조사단 실험 결과 BMW 차량 화재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 가지 조건은 EGR 쿨러(냉각기)에 누수가 발생한 상태, EGR 밸브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상태에서 고속주행,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DPF/LNT) 재생 등이다.EGR 쿨러 누수로 쌓인 침전물이 EGR 밸브를 통해 들어온 고온의 배기가스와 만나 불티가 발생하고, 이 불티가 엔진룸 흡기시스템(흡기매니폴드)에 붙어 불꽃이 확산해 엔진룸으로 옮겨가며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이는 지난 8월 회사측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던 화재 발생 조건과 다르다. 당시 BMW는 화재 발생 조건으로 EGR 쿨러 누수와 누적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 지속적인 고속주행과 함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조건으로 꼽았다.조사단은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현재까지 이번 화재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다음 달 중순 최종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추가조치가 필요할 경우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BMW는 EGR 밸브 열림 현상은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리콜 과정에서 이미 반영돼 개선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1-07 황준성

[교통안전은 행복지름길·(3)위험천만 보행자 안전사고]"주변 도로상황 우린 몰라" 스몸비족 만연

인천 10명중 3명 신호등서 스마트폰… 보행자 한해 2천명꼴 부상경찰·지자체, 시민의식 홍보·야간투광기 확대 등 사고예방 노력 최근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안전 시설 개선과 함께 시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7일 오전 8시 30분께 찾은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거리. 이 곳 횡단보도에는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 20여 명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약 10명의 고등학생 중 절반 이상인 6명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파란불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본 채 도로를 건너 갔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도 나란히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습관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주변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비유한 '스몸비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전재철 안전관리처장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게 되면 주변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사고에 자신 스스로를 노출하는 아주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인천 지역에서는 매년 2천명 가량의 보행자가 사고로 부상하는 상황이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보행사고 부상자는 2015년 2천408명, 2016년 2천250명, 2017년 1천955명이다.이 때문에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 의식 개선 홍보와 함께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인천경찰청은 야간시간 대 횡단보도를 비추는 투광기를 올해에만 269곳에 설치했다. 지난해까지 인천에 있던 투광기는 모두 158곳이다. 연수구도 현재 관내 횡단보도 조도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고, 서구 역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전재철 처장은 "사고 감소 효과가 인정된 시설 개선 사업은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잠시 넣어 두는 시민 의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일명 '스몸비족'이 스스로 보행 안전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7일 오전 8시 30분께 연수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등교 중인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1-07 공승배

'뇌물수수'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도주 8년 만에 검거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뇌물 3억원을 챙긴 혐의로 수사받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검거됐다.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께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체포 당시 최 전 교육감은 "최규호가 맞느냐"고 묻자 순순히 시인하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인천 송도의 2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교수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검찰은 당초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말을 듣고도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이후 최 전 교육감은 잠적했다.검찰은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조를 투입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최 전 교육감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잠적 8년 만에 검거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지검에서 교도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7 디지털뉴스부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수색 작업에 총력… 궂은 날씨로 난항

제주시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를 찾기 위해 경찰이 육상과 해상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궂은 날씨로 난항을 겪고 있다.제주해양경찰서는 7일 실종 상태인 A양의 엄마 B(33·경기)씨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등 선박 7척과 7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해경은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주변 바다와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용담동 주변 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또 이날부터 제주시 한림읍 해안가까지 범위를 넓혀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제주서부경찰서도 130여 명을 동원해 제주시 도두항부터 한경면 수월봉까지 육상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비양도 등 섬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B씨의 행방과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날씨까지 변수로 떠올랐다.제주는 이날 오후부터 약한 비가 내려고 일부 지역에서 안개가 끼는 등 궂은 날씨를 보인다.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새벽부터 밤까지 제주도 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또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고, 오후부터 밤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내일부터 수중수색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수사 당국 관계자는 "내일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닷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날 현재까지 내일 수색 계획에 변동 사항은 없다.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씨는 세살 딸과 함께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 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잡혔다.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해경 함정이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에서 실종자 수중수색을 하는 모습. 해경은 지난 4일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엄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대대적인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7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