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사건 끝나지 않는 미스터리…의붓아들 의문사 관련성 증폭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의 현재 남편이 고씨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했다고 검찰에 고소하면서 고씨가 의붓아들의 의문사와 연관 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경찰도 고씨의 재혼 남편 A(37)씨의 아들이 사망한 사건에 고씨가 관련돼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A씨의 고소장 제출은 이런 의문에 기름을 부었다.청주 상당경찰서는 제주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제주로 건너와 고씨를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고씨는 2017년 현재 남편 A씨와 재혼했다. A씨는 최근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을 함께 양육하기로 고씨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씨의 의붓아들인 B(4)군은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2월 28일 청주로 왔다. 하지만 B군은 이틀 뒤 아버지와 함께 자다 침대 위에서 숨졌고, 경찰은 당시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타살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고씨는 "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으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 사건은 고씨가 B군의 장례와 발인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문이 제기됐고 지난 12일 A씨의 고소장 제출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들이 사망한 당일 고씨가 준 음료를 마신 후 졸음이 쏟아졌다고 말했다"며 "아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고소장에서 고씨가 B군을 살해했다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사는 이에 따라 고씨의 전 남편 살해사건과 함께 의붓아들 의문사를 함께 병행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제주지검은 고씨의 전남편 살해사건을 강력사건 전담인 형사1부에 배당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를 투입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씨는 그동안 범행동기나 수법에 대해 자세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긴급체포가 된 후 "남편을 빨리 불러달라", "남편을 불러주면 진술을 하겠다" 등 유치장 생활 내내 A씨에 대해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A씨의 고소장 제출로 고씨가 심경의 변화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경찰은 현재 제주 펜션과 김포, 완도 등에서 고씨가 유기한 전 남편의 시신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지난 7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얼굴,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2019-06-14 연합뉴스

달리는 차 앞 유리 깨고 쇠막대기가…'도로 위 흉기' 속수무책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46번 국도에서 A(50)씨는 아내(40)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가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별안간 굉음과 함께 차 앞 유리가 깨지면서 쇠막대기가 차량 조수석 쪽으로 날아 들어온 것이다.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는 마침 그 순간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려고 잠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쇠막대기는 아내의 머리 위쪽을 살짝 비껴갔고, 천만 다행히도 아내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 다만 예기치 못한 사고의 충격이 워낙 큰 탓에 계속해서 정신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A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119에 신고를 한 뒤 갓길에 차량을 세웠다. 경찰과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도 했다.그런데 어찌 된 탓인지 차량 블랙박스에는 사고 직후부터 녹화가 돼 있었다.A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아 천운이라고는 하나, 아내가 너무 놀라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라며 "가해 차량을 꼭 찾고 싶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A씨의 차량에 날아든 길이 약 40㎝, 폭 약 7㎝의 쇠막대기는 화물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판스프링'으로 추정된다.판스프링이란 화물차 바퀴 옆에 달린 충격 완화 장치로, 통상 승용차는 이 부분이 스프링 형태지만 화물차는 철판이 겹겹으로 붙은 형태로 돼 있다.사고를 접수한 경기 남양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에 따르면 현장 근처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는 경차 두 대만 사고 차량 앞에서 달리고 있다.이는 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판스프링이 떨어져 나왔다기보다 도로 바닥에 떨어져 있던 판스프링이 튀어 날아왔거나, 아예 반대편 차선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다만 이런 경우 가해차량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경찰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사고차량 블랙박스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었으나 가해차량을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지난해 1월 25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편도 3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B(37)씨의 승용차에 길이 40㎝, 폭 7.5㎝, 두께 1㎝, 무게 2.5㎏의 철로 된 판스프링이 운전석으로 날아들었다.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B씨가 목 부위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사고 직후 B씨가 의식을 잃자 조수석에 있던 B씨의 아내와 뒷좌석에 있던 지인이 갓길로 차를 세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2019-06-14 연합뉴스

'몰카 설치 두 번 적발 땐' 모텔 등 숙박업소 영업장 폐쇄

모텔 등 숙박업소가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해 이용객을 비밀리에 촬영하는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르다 두 차례 적발되면 문을 닫아야 한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개정안은 숙박업소와 목욕탕, 이·미용실, 세탁소 등 공중위생업소를 운영하는 영업자가 사람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고 영업소에 카메라나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설치한 경우 영업정지와 영업장 폐쇄 등 행정제재를 하도록 했다.특히 숙박업소의 경우 1차 위반 땐 영업정지 3개월, 2차 위반 땐 영업장 폐쇄에 처하도록 했다.목욕탕과 이·미용실은 1차 위반 땐 영업정지 1개월, 2차 위반 땐 영업정지 2개월, 3차 위반 땐 영업장 폐쇄 명령을 내리도록 했다.세탁소는 1차 위반 땐 영업정지 10일, 2차 위반 땐 영업정지 20일, 3차 위반 땐 영업정지 1개월, 4차 위반 땐 영업장을 폐쇄하도록 했다.이는 숙박업소 등에 몰카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 3월 20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50)·김모(48)씨를 구속했다. 또 범행을 도운 임모(26)·최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18년 11월 24일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영남·충청권 10개 도시에 있는 30개 숙박업소 42개 객실에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 1천600여명의 사생활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생중계한 혐의다.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카메라는 숙박업소 내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렌즈 크기가 1㎜에 불과한 초소형이어서 작은 구멍만 있어도 촬영이 가능했다. 이들은 셋톱박스 전면 틈새나 콘센트·헤어드라이어 거치대에 뚫은 작은 구멍을 통해 촬영했다.이렇게 몰카 불법 촬영 사건이 벌어지자 대학생 등 시민들은 불안에 떨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5월 말 서울청년민중당 대학생위원회, 정의당 홍익대학교 학생위원회(준) 등은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익대와 신촌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불법 촬영 범죄'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이를 막기 위한 나름의 제도가 만들어졌지만, 모텔 같은 숙박업소들은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며 "경찰은 숙박업소를 전수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말 숙박업중앙회 전북지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 점검반을 꾸리고 몰카 탐지 장비 151대를 동원해 전북 도내 숙박업소 1천475곳을 점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9-06-14 연합뉴스

美경찰 흑인청년 총격사살후 격렬 항의시위…경관 25명 부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12일 밤(이하 현지시간) 경찰이 수배 중인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한 데 항의하는 투석 시위가 벌어져 경찰관 25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멤피스 북부 노동자 거주지역인 프레이저 커뮤니티에서는 시위대가 벽돌을 던지며 무장한 경찰과 밤늦게까지 대처했다. 부상한 경관 6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나머지는 경상을 입었다.현장에서 3명이 체포됐다. 투석 시위를 취재하던 기자 2명도 다쳤다.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 가스를 발사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기마경찰과 헬기까지 동원돼 시위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시위를 촉발한 것은 수배자 검거전담반이 프레이저 커뮤니티의 한 주택 앞에서 20세 흑인 청년 브랜던 웨버를 총격 사살한 것이 계기가 됐다.경찰은 웨버가 수배 중인 상태로 수사팀이 들이닥치자 차를 몰고 경찰 차량을 추돌한 뒤, 차에서 내려 무기를 갖고 도망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웨버를 향해 몇 차례 총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소셜미디어에서는 그러나 경찰이 자기 집 앞에 있던 흑인 청년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시위대를 자극했다.경찰은 흑인 청년 사살 경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으나 경찰 총격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에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도 경찰이 휴대전화 불빛을 총기로 오인해 흑인 청년을 총격 사살한 사건 이후 경찰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한동안 이어진 적이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19-06-14 연합뉴스

7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어린 부부…살인죄 적용 못 해

생후 7개월 딸을 5일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 부부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학대치사죄로만 이들을 검찰에 넘겼다.인천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A(1·사망)양의 부모 B(21)씨와 C(18)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B씨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서 차례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이들은 "사망한 아이를 보고 왜 그냥 집에서 나갔느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한 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B씨 부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5일간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 생후 7개월인 딸 A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부부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했으나 "상대방이 아이를 돌볼 줄 알았다"는 부부 진술을 토대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피의자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을 경우 인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부부 중 한 명이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면 '방치 후 사망 가능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판단해 살인죄 적용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부부가 서로 돌볼 거라고 생각해 사망까지 예견한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달 23일 심하게 다툰 이 부부가 당일 오후 늦게 차례로 집을 나간 뒤 아내 혼자 귀가해 다시 외출하기 직전인 같은 달 26일 오후 6시부터 A양이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B씨는 집을 나간 뒤 친구와 게임을 하고 지냈으며 C양도 지인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B씨는 아이가 방치된 지 닷새만인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2분께 자택에 들어가 안방 아기 침대 위에서 딸이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그대로 두고 15분 만에 다시 집을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C양도 같은 날 오후 10시 3분께 지인인 아는 오빠와 함께 집에 들어갔다가 숨진 딸을 그냥 두고 10분 만에 재차 외출했다.C양은 경찰에서 "집에 옷을 찾으러 가려고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다짜고짜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무서워서 아는 오빠에게 부탁해 함께 집에 갔다가 숨진 딸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그는 또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후 딸이 보기 싫었던 적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께 부평구 한 길거리에서 B씨 부부를 긴급체포하고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양은 긴급체포된 이후 경찰 추가 조사에서 "평소 아이 양육문제뿐 아니라 남편의 외도와 잦은 외박 문제로 다툼이 많았다"며 "서로가 돌볼 거라고 생각하고 각자 집을 나갔다"고 자백했다.앞서 B씨 부부는 최초 참고인 조사에서 "지난달 30일 아이를 재우고서 마트에 다녀왔는데 딸 양손과 양발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었고 다음 날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거짓말로 확인됐다.이들은 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가던 중 C양의 지인 차량에서 거짓 진술을 하기로 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딸이 사망한 뒤 사망신고서와 장례비용 등 단어를 휴대전화로 검색했으며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000(딸 이름) 어디다 묻어주게'라는 메시지 문구도 발견됐다. 그는 경찰에서 "딸 사망 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어디 묻어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범죄라는 생각이 들어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은 B씨 부부가 딸 시신을 집 밖 다른 장소로 옮기지는 않아 사체유기죄를 추가로 적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7시 45분께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처음 발견될 당시 아파트 거실에 놓인 종이 상자에 담겨 있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양 시신을 부검한 뒤 "위·소장·대장에 음식물이 없고 상당 기간 음식 섭취의 공백이 있었다"면서도 "사인이 아사(餓死)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종종 아이를 두고 외출한 적이 있다"며 "현재까지 A양 사인은 미상이며 한두 달 뒤 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를 받아보고 사인을 다시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3월 인천에서 숨진 생후 9개월 남자아기의 10대 어머니는 C양과 친구 사이로 확인됐으나 경찰 수사 결과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3월 사망한 9개월 남자아기는 외관상 학대 흔적이 없고 영양 상태도 정상이었던 점으로 미뤄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생후 7개월 된 딸을 아파트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 A(21·왼쪽)씨와 B(18)양이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생후 7개월 된 딸을 아파트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 A(21·왼쪽)씨와 B(18)양이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경찰서를 나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4 연합뉴스

한국-헝가리 당국, 허블레아니 실종자 수색 협력 지속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13일(현지시간) 헝가리 경찰청과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수색 관련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해서 수상, 수중 수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를 비롯한 다뉴브강 인근 각 지역에서 주별로 수상 경찰이 수색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한국 측에서는 드론 1대와 3∼5척의 보트로 하루 12명이 수상 수색을 할 예정이다.구체적인 수색 범위는 양국 구조 당국이 수색 상황에 따라 협의하기로 했다.헝가리 측은 헬리콥터 1대와 보트 20대, 인력 60여명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하기로 했고 민간 구조대에도 수상 수색을 요청했다.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 이후 소나를 운용하며 이틀간 사고 지역 인근을 수중 탐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헝가리 측은 향후 다뉴브강의 수위가 내려가면 잠수부를 투입하는 수색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이 교통경찰 인력을 수색 인력으로 전환해 수위가 낮아진 하류 지역을 추가 수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다뉴브강 인접 국가와의 수색 공조도 계속 유지된다.지난달 29일 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추돌 사고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현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7명은 구조됐으나 23명이 숨졌고 3명은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숨졌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14 연합뉴스

비아이 카톡 상대는 한서희…KBS "YG 양현석 대표 수사 외압 의혹" 보도

마약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씨와 마약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상대는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 씨인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김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등장한 익명의 'A' 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 씨가 한 씨에게 마약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바 있다. 카카오톡 대화내용과는 달리 한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김 씨의 마약구매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씨는 비슷한 시기 YG 소속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한 씨와 김 씨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조만간 한 씨를 접촉해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과 관련, YG가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비실명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4월께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제보자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한 사실, 시간과 날짜, 장소 등을 모두 진술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또한 당시 YG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에게 모든 진술을 번복하라며 외압을 가했고, 경찰은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이런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바로 잡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돼 용기를 내 신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KBS는 전했다.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해 공익신고 접수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부아이콘 비아이 /경인일보DB

2019-06-13 디지털뉴스부

"아무런 상관 없다더니…" 인천 서구 적수사태 영종도까지 번졌다

공촌 → 수산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수압 상승 노후관로 이물질 떨어져적수 역방향 영종 관로에 유입 의심市, 2주만에 말바꿔 피해지역 분류생수·필터 등 보상 같은 수준으로수도권 소방차 30대 생활용수 지원인천시가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색 수돗물(적수) 사태가 중구 영종도 지역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뒤늦게 파악해 대처에 나섰다. 영종 지역의 적수 의심 사례는 이번 서구 사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가 2주가 지나서야 말을 바꿔 주민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수자원공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 결과 영종지역도 이번 수계 전환의 영향으로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영종 지역에 대해서도 서구와 같은 수준으로 주민 지원을 실시하고, 정부 합동 조사단의 원인조사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사태는 서구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을 바꾸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했다. 취수장 정기 검사로 운영을 멈춘 공촌정수장 대신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끌어왔고, 물의 압력을 평소보다 높이는 바람에 노후 관로의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다.영종도의 적수 유입은 공촌정수장 재가동으로 수계전환이 끝나고 원래 방식대로 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서구로 보내졌던 적수가 역방향으로 흐르면서 영종도로 향하는 관로의 물에 유입됐다는 거다. 인천시는 애초에 영종도를 적수 피해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으나 한국수자원공사 관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영종도를 피해 지역으로 분류했다.박준하 부시장은 "수계전환 때 검단방향으로 올라갔던 물이 역방향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영종도로 가는 관로(북항→영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서구와 마찬가지로 영종도에 생수 공급을 실시하고, 필터와 대체 생수 구입 비용을 보상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합동 조사단의 조사 범위에 영종지역을 추가할 계획이다.인천시가 뒤늦게 영종도를 피해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오락가락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기자회견 때 만해도 영종지역과의 무관함을 강조했고, 주민 설명회에서도 이런 언급은 없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적수 사태 해결에 쏟아 붓기로 하고, 국장과 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을 서구·영종 지역에 보내 각 가정별 실태 파악과 현장 민원 청취를 지시했다. 대책 회의도 시청이 아닌 서구청에서 하기로 했다.정부 합동 조사단은 이르면 이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총리의 주문과 인천시 요청에 따라 최대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와는 별개로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는 시기를 사태 종료 시점으로 정하기로 했다.한편 소방청은 적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 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지역 소방차 총 30대를 보내 생활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들 소방차량에 소독 등 위생 조치를 한 뒤 인천 서구와 중구 소방서에 대기시켜 급수지원요청이 오면 즉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 붉은 수돗물. /연합뉴스=연합뉴스TV

2019-06-13 김민재

연습생 출신 한서희, '마약의혹' 비아이와 카톡 나눈 상대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씨와 마약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상대는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김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등장한 익명의 'A' 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 씨가 한 씨에게 마약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이번 카카오톡 대화내용과는 달리 한 씨는 당시 조사에선 김 씨의 마약구매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씨는 비슷한 시기 YG 소속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한 씨와 김 씨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조만간 한 씨를 접촉해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아이콘 비아이 /경인일보DB

2019-06-13 디지털뉴스부

남쪽 화상병(과수 구제역)·북쪽 돼지열병… '진퇴양난' 빠진 경기도 농가

안성서 '안정기' 접어든 화상병충청서 잇따라 확산 재발 비상북부도 바이러스 위협 '초긴장'경기도 남쪽에선 '과수(果樹)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화상병이 창궐하고, 북쪽에선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이 우려돼 도내 농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1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안성의 7곳 과수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3.9㏊를 매몰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7일 집계한 화상병 전체 피해면적이 10.1㏊인 것을 고려하면 40%에 달한다.문제는 안성지역의 경우 지난달 이후 간신히 화상병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인접한 충청지역에서 잇따라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의심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어 재발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실제 지난 11일 오전까지 충주 40건·제천 17건·음성 2건 등 총 59건의 과수 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면적도 40.5㏊에 이른다. 특히 음성의 경우 안성과 바로 붙어 있어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음성지역의 경우 화상병은 이번이 처음이다.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꽃·잎·열매·가지를 검게 만들어 시들게 하는 세균병으로, 비와 바람에 의해 전파돼 감염이 쉽다. 치료제가 없어 감염지역은 물론 100m 이내의 주변 과수까지 매몰 처분해야 해 발병 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다. '과수 구제역', '과수 에이즈' 등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경기 북부지역은 북한에서 발병한 ASF로 연일 긴장상태를 유지 중이다. 야생 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포천·동두천 등 접경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매일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농가를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방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6-13 황준성

'평택항 쓰레기 공방' 사과에도 남은 앙금

'제주도산' 보도에 두 단체장 충돌증명안되자 李지사 "정중히 사과"元지사 "변명만… 웬 훈장질이냐"평택항 쓰레기 문제를 둘러싼 경기도와 제주도간 공방(3월 29일자 7면 보도)이 일단락됐지만 두 단체장간 감정 다툼은 여전한 모습이다. 해당 쓰레기 일부가 제주도산이라는 주장은 증명되지 않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과했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맞받았다.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평택항에 쌓여있던 쓰레기는 당초 경기도의 추측과 달리 제주도산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 평택항으로 반송돼 적치된 폐기물 4천666t 중 일부를 제주도산으로 추정, 확인되면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을 제주도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지만 제주도 측은 "쓰레기의 압축 형상이나 포장 방법이 제주도와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러한 마찰은 두 단체장간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원 지사를 향해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도민들이 보고 있다"며 공동 해결을 촉구했지만, 원 지사는 "(이 지사는) 이슈가 있을 때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협력을 이끌어나가는 큰 리더십이 아쉽다"고 반발했었다.논란 속 도는 지난 4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폐기물 처리를 진행했다. 다만 폐기물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언론 보도 등에서 제기됐던 '제주도산' 주장에도 힘이 떨어졌다.이 지사는 결국 원 지사에게 사과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지사는 "언론에 의존해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 지사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그러나 13일 원 지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주산 쓰레기가 아니라고 제시한 다양한 반박 내용을 모두 무시해 놓고, 이제 와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모두 다 잘해야 된다 식의 훈계를 이어갔는데 유체 이탈 화법, 아니면 사과하면서 웬 훈장질이냐고까지 묻고 싶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한편 지난 7일 적치돼있던 쓰레기를 모두 처리한 경기도는 해당 폐기물을 불법 수출한 업체 측에 처리에 투입된 비용 등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6-13 강기정

'당직 개편·건강 이상說' 무성… "보수적통 신당 창당" 움직임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자유한국당의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똘똘 뭉쳐도 총선 승리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데 경기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한 중진의 탈당이 임박했지만, 총선지휘부격인 한선교 사무총장은 공식회의조차 참석지 않고 잠행 중이며 당 대표는 민생현장을 찾아 외부로 돌고 있는 등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한선교 사무총장 잠행… 黨 '쉬쉬'걸레질 발언 논란 이후 10여일째지휘부격 불구 공식회의 잦은 불참매일공개 주요일정서 "빼라" 지시"총선 현역교체 총대메려" 소문도한선교(용인병)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최근 당무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 등 연일 잠행 중이어서 관심이다.당 안팎에선 총선 '뉴 플랜'을 세워야 할 시기에 공식 회의조차 참석하지 않아 크게 당혹스럽다는 표정이지만, 누구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뒷말만 무성하다. 13일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 사무총장이 지난 3일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이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한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엔 자신이 주재하는 실국장 회의도 예정돼 있었으나 아무런 통보 없이 불참, 참석자들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공식회의에 불참하는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고, 이날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 역시 불참했다. 그는 매일 당 공보실에서 공개하는 주요 당직자 일정에 자신의 일정을 빼라고 지시한 것도 이채롭다.한때 황 대표의 복심으로 불렸던 그가 당무에 소홀하면서 황 대표와의 대면보고도 대폭 줄었다.그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당내에선 쉬쉬하는 분위기다.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주변에선 한 사무총장의 막말 논란 등에 대해 조기 당직개편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과 소통에도 문제가 많아 의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한다. 혁신특위는 조만간 조기 당직개편을 황 대표에게 건의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도 있다.건강이상설도 있다. 수년 째 술을 끊은 그에 대해 근거 없는 '와병설'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사무총장이 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닌 것이 와전됐을 수 있다는 한 지인의 설명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의 측근은 "사실무근이다. 몸 상태가 아주 좋은 상태"라고 일축했다.다른 소문도 있다. 한 사무총장이 앞으로 총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신변 정리 등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한 소식통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공천 쇄신 등 강도 높은 현역 교체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 사무총장이 총대를 메기 위해 외부 접촉을 꺼리는 것"이라며 "특히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아 비공개 일정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문종의원 주말께 탈당선언서청원이어 道중진 연쇄이탈 예고현체제 대권은 커녕 총선도 힘들다태극기세력 아우르는 당 추진계획한·미·일 동맹 복원 세력 키울 것탈당을 예고했던 홍문종(의정부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급기야 주말인 15일 오후 한국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탈당 후 곧바로 대한애국당에 입당하기보다는 신당 창당을 기치로 보수 적통 정당을 출연시킬 계획이어서 후속 탈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13일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 임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주말 탈당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금 황교안 대표로는 대권은커녕 총선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며 "바깥에서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보수 적통 신당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이 오는 15일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저녁 조 대표와 심야 회동을 하고 탈당 이후 대한애국당에 입당할지, '신공화당' 등 새로운 이름의 정당을 만들지에 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대한애국당에 입당하지 않고 태극기 세력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새로운 신당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창당이 진행되면 바깥에 있는 태극기 부대와 보수 우익 세력을 아우르는 당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창당 후 가장 먼저 한·미·일 동맹 복원을 통해 세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 중 일본방문에 이어 미국 방문 일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 다선 중진인 그는 "당은 떠나겠지만 내년 21대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이기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보수 정당이 탈환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신당과 한국당의 연합 공천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앞서 지난 8일 탈당을 예고한 홍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애국당 주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이제 저도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幾千名)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06-13 정의종

인천 남동 3곳 재난 예·경보시스템 이달말 구축

승기천·논현 저류지·남동2유수지장마 시작 집중 폭우에 대비 설치위험 수위땐 자동 대피 방송·문자區, 주민 생명·재산보호 강화 의지인천 남동구가 지역 내 하천과 저류지, 유수지 등 3곳에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긴급 재난 상황 시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남동구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승기천과 논현포대 근린공원 저류지, 남동2유수지 등 3곳에 설치할 예정인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은 폭우 등으로 하천이나 저류지, 유수지 수위가 일정 높이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고 함께 설치된 전광판에 대피안내 문구를 표시해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또 영상 감시장치가 갖춰져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현장상황을 확인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남동구는 길병원사거리와 담방마을, 남동대로, 호구포로 등 4곳에 '재해문자 전광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이 전광판엔 미세먼지주의보나 한파주의보, 태풍 특보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데, 남동구는 이런 '재해문자 전광판'의 역할을 보완하고 재난안전 시스템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이번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남동구는 이번 시스템 구축에 정부에서 지원받은 예산 등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남동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저류지나 유수지 등 재난·재해 위험지역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동구 관계자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번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재난 상황 시 선제적인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 이번 시스템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6-13 이현준

미군 장갑차 사망… 양주 효촌리 '효순미선평화공원' 첫삽

양주 효촌리에 '시민 성금' 조성10월 완공 목표… 17周 추모식도한일 월드컵축구가 한창이던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두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는 평화공원 착공식이 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열렸다.'효순미선평화공원'은 당시 사고현장인 효촌리 56번 국도 인근에 조성되며 오는 10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 자금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착공식은 고인의 17주기 추모식을 겸해 열렸으며 추모행진, 시민추모비 건립, 묵념, 추도사, 시삽 및 개토,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착공식에는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정성호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모든 이런 불행한 사건·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반도가 분단되고 민족이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며 "두 여중생의 죽음이 새로운 시대의 작은 불꽃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이런 노력들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남북의 화해를 만들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효순·미선 양은 2002년 6월 13일 함께 친구네 집으로 가던 길에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효순·미선 양은 당시 14살이었다. 두 여중생의 죽음은 이후 전국적으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됐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열린 효순미선 평화공원 착공과 17주기 추모제에서 추모제 공동준비위원회가 시민 추모비를 공원 부지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3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