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화재진압용 약품 누출… 11명 병원행

28일 오전 10시 42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 3층 전시관에서 화재진압에 쓰이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기계 오작동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관람객 13명이 구조됐고, 이 중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부 관람객은 눈과 어깨 등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안전 설비 업체가 소방점검을 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소화 약제의 일종이 분출해 발생했고, 불은 나지 않았다.오작동한 설비는 불이 났을 때 자동으로 소화 약제를 분출해 불을 끄는 장비다. 불을 끈 뒤 잔여물이 남지 않아 주로 비싼 설비가 있는 기계실이나 박물관 등에서 쓰인다.경찰 관계자는 "당초 폭발 사고로 알려졌으나 실제 폭발은 없었고, 불이 난 상황에 분출하듯 약품이 뿜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부28일 오전 10시 42분께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3층에서 화재진압에 쓰이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오전 10시 42분께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3층에서 화재진압에 쓰이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8 디지털뉴스부

탈북민 997명 개인정보 유출… 경북하나센터 해킹 당해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지역 하나센터에서 탈북민 약 1천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통일부에 따르면 경북하나센터에서 사용하는 PC 1대가 최근 악성코드에 감염돼,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지역 거주 탈북민 997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됐다.경북도청·남북하나재단 등은 해킹 정황을 인지한 관계기관의 통보를 받고 지난 19일 현장조사를 하고 자료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경찰청에 의뢰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킹 주체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해당 PC는 경북하나센터 직원이 외부에서 하나센터 기관 메일주소로 온 해킹 메일을 열람하면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센터에서는 법령에 따라 탈북민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에는 암호를 설정하고 개인정보는 인터넷과 분리된 PC에 저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직원은 이런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통일부는 판단했다.통일부는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경북하나센터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 공지에서 "2018년 11월경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통일부 당국자는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상에 여러 가지 조치가 있다"며 "해당하는 사유가 있으면 법에 따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인정보가 유출된 이들은 대부분 경북 거주 탈북민이지만 현재는 다른 지역에 사는 경우도 일부 있으며, 연락처나 주민등록번호 등은 문제의 자료에 담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는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의 지역 적응을 돕기 위해 전국에 25개 하나센터를 두고 있다.통일부는 사건이 발생한 뒤 모든 하나센터의 해킹 여부 및 개인정보 관리를 긴급 점검하고, 27일 오후에는 천해성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구제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했다.또 27일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탈북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피해접수처'를 운영 중이다.통일부는 "여러 탈북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법 제도적 보완 등 탈북민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피해 방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2018-12-28 양형종

'최강 한파'에 전국 곳곳서 정전 피해 속출

강 한파가 몰아친 28일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 주민들은 난방기구도 켜지 못한 채 추위에서 덜덜 떠는 등 큰 큰 고통을 당했다.28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에서 내부 전기시설이 고장 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한전과 전기설치업체 등이 출동해 임시전력 시설을 가동, 오전 7시께부터 전력이 다시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전기공급이 중단된 3시간여 동안 이 아파트 300여 가구 주민들은 추위에 떨었다.이날 오전 2시 35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아파트단지 2곳에서도 정전사고가 발생해 50여분 만에 복구됐다.이 사고로 아파트 1천800여 가구 주민들이 전열 기구 등을 사용하지 못했다.오전 1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주택가에서도 고압선이 끊어지며 정전이 발생, 300여 가구와 일대 상가에 전력공급이 차단됐다. 한국전력 직원이 긴급 출동해 복구공사를 벌여 50여분 만에 대부분 가구에 전력이 다시 공급됐지만, 30여 가구에는 2시간가량 전력공급이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8 이상훈

6년간 성노예된 中소녀, 조현병 증세까지… 가해 父子 아이 셋 출산

중국의 10대 소녀가 6년 동안 가해자 집에 갇힌 채 성노예로 지내며 악몽 같은 날들을 보냈다.피해자는 가해자와 그 아들의 아이를 셋이나 낳았고 오랜 기간 성행위를 강요당한 충격으로 조현병까지 앓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난성 주마뎬(駐馬店)시에 사는 60대 남성 정(鄭)모씨가 강간 등 혐의로 구속됐다.정씨는 2012년 당시 14세이던 A양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감금한 채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같은 도시에 살던 A양은 2012년 가출한 뒤 실종 상태였다. 당시 A양 어머니는 경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수감된 상태였는데 나머지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다.2016년 출소 후 딸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시 곳곳에 전단을 붙이면서 딸 찾기에 나섰다.지난 1월 평소처럼 전단을 돌리려 나선 어머니는 한 아파트 앞에서 우연히 딸을 발견했다.A양은 어머니를 곧바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였다.그가 살던 집에는 A양이 낳은 1살짜리 남녀 쌍둥이와 네다섯살로 추정되는 아들도 있었다.당초 어머니는 세 아이가 모두 정씨 아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여기고 하는 수 없이 딸을 정식으로 결혼시키려 했다.그러나 친자 감정 결과 큰 아이의 아버지는 정씨, 쌍둥이의 아버지는 정씨의 아들로 밝혀졌다.이후 A양은 자신이 이 집에 끌려왔고, 도망치려다가 심하게 폭행당한 뒤 탈출을 포기한 채 정씨는 물론, 정씨 아들과도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털어놓았다.줄곧 정씨 집안에 갇혀 살던 A양은 쌍둥이까지 낳고 나서야 집 밖에 나갈 수 있었다.현재 A양은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A양의 세 자녀는 정씨 집에 남아 있다.정씨의 아들도 형사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A양 어머니는 "처음엔 내 딸이 어떻게 6년 만에 조현병 환자가 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며 "그 아이는 겨우 14살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호소했다./디지털뉴스부아이 안고 있는 감금 성폭행 피해자 A양 /연합뉴스=펑파이 홈페이지

2018-12-28 디지털뉴스부

정년앞둔 계산1 파출소장, 발빠른 현장지휘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경찰서 지능팀에 연계 관행다른수사 투입탓 인력 없자장필순 소장 직접 직원급파추적끝에 피의자 체포 화제지난 26일 오후 3시 40분께 인천계양경찰서 계산1파출소에 A(57)씨가 찾아와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파출소가 보이스피싱 신고를 접수하면, 보통 담당 경찰서 지능팀에 연계한다. 하지만 이날은 계양경찰서 지능팀원 대부분이 다른 수사에 투입된 바람에 현장에 출동할 인력이 없었다. 장필순 계산1파출소장은 다급한 신고자를 위해 직접 현장을 지휘하기로 결심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B(32)씨는 A씨에게 사진으로 현금 1천800만원을 찍어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A씨는 현금을 갖고 있지 않았다. 장 소장은 조직원 B씨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은행의 협조로 현금 사진을 찍어 보내게 했고, 이후 B씨가 A씨에게 만남을 요구했다. 장 소장은 경찰복 차림의 직원들을 사복으로 갈아입힌 뒤 현장에 급파했다. B씨는 두 번에 걸쳐 장소를 바꿨지만, 경찰의 추적은 피할 수 없었다. 결국 B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45분께 계산동의 한 길가에서 붙잡혔다. 계양서는 사기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상로 인천경찰청장은 사건 다음 날인 27일 "퇴직을 앞둔 파출소장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휘해 보이스피싱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후배 경찰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필순 소장은 오는 31일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1982년 순경으로 임용된 장 소장은 부평구, 계양구 지역의 경찰서 정보과 소속으로 대부분 경찰생활을 보냈다. 장필순 소장은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한 파출소 직원들이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2-27 공승배

酒車로 무색해진 '윤창호법'

시행 1주일간 245건 만취 사고"소폭 줄었지만 효과 지켜봐야"일명 '윤창호법' 시행 후 1주일간 전국에서 245명이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시행 전보다 음주사고가 줄긴 했지만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라는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았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사상자를 낸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개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뜻하는 윤창호법이 본격 시행된 첫 1주일(18~24일)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사상자 발생)는 총 245건, 이중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369명으로 집계됐다.법 시행 직전 1주일(11~17일)간 총 285건의 음주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43명이 다친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지난 18일부터 시행된 윤창호법에 의하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 사람을 다치게 하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윤창호법 시행 이후인 18~25일 음주단속 적발 건수는 2천863건으로 전년 동기(3천758건)대비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법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사건 수는 물론 사망자, 부상자 수, 단속 적발건수 등에서 확실히 줄어들긴 했지만 법 시행 효과에 따른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개정 도로교통법은 내년 6월 말부터 시행된다. 면허정지 기준은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는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12-27 김영래

가평군, 황당 민원편지 수만통 '행정마비'

종교단체측 박물관건립 추진 관련지역주민과 마찰 불만내용 대부분수취인 불명확·동일인 수십통 발송분류부터 곤욕… 다른업무 올스톱가평군이 한꺼번에 수만 건에 달하는 민원서류가 접수돼 행정처리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27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택배를 통해 민원(편지)봉투 2만여 건이 접수됐다.군청은 각 부서 직원들을 동원해 봉투를 일일이 뜯어 내용물을 분류하고 입력하면서 다른 업무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민원 내용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지난 2월 청평면에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은데 대한 불만을 적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봉투에는 수취인이 명확하지 않고 가평군청, 가평군수 앞으로 도착했으며 발신자는 대부분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동일인이 10통 이상을 발송하기도 했다.군 관계자는 "속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편지내용은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허락해 달라'는 글로 하나같이 똑같고 특히 발송자 대부분은 학생들로 보이며 한사람이 같은 내용을 여러 장 복사해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계속되고 있는 민원봉투 분류작업에 허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은 "똑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제기된다면 이는 고의적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인 업무활동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 민원인은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는 며칠 간 봉투 분류작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을 보니 이런 짓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도 너무하다"며 "고의적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군에 인·허가가 접수된 신천지 박물관 건립은 1차 보완요청상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 신천지가 청평면 소재 옛 제사(製絲)공장 부지 2만1천720㎡를 구매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신천지 반대 투쟁 범시민연대를 비롯한 가평군 기독교연합회·천주교 소속 교인·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지난 24일 택배를 통해 2만여 건의 민원이 가평군에 한꺼번에 접수돼 직원들이 이를 행정처리 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가평군 제공

2018-12-27 김민수

'통신재난' 타사통신망 사용 가능… 과기부 '안정성 강화 대책' 확정

앞으로 통신 재난 발생 때 타사 통신망으로 전화·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KT 아현지사 화재처럼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각 통신사는 일반재난관리 대상시설인 D급 통신국사까지 통신망 우회로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6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논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통신재난 방지·통신망 안정성 강화대책'을 확정했다.통신망 우회로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기술방식은 가칭 '정보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에서 추가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다만 통신망 우회로 확보를 위한 투자비용을 고려해 통신사별로 재무능력에 따라 유예기간을 줄 계획이다.정부는 특히 통신사들과 통신재난 시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기존 단말기로 다른 이통사의 무선 통신망을 이용(음성·문자)할 수 있도록 로밍을 시행하기로 했다. 재난지역에는 각 통신사가 보유한 와이파이(Wi-Fi)망도 개방해 인터넷·모바일 앱전화(mVoIP) 등을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통신 재난 발생 시 인근 지역까지 장애가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D급 통신국사까지 통신망 우회로를 확보해 이원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8-12-27 김종찬

강남 삼성동 대종빌딩 기둥 균열 원인은 부실 콘크리트…"'크리프 파괴' 현상"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기둥 균열 원인은 강도가 약한 콘크리트가 쓰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한천구 청주대 건축공학과 석좌교수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대종빌딩의 기둥 균열 현상은 콘크리트 강도가 현격히 부족해 발생한 '크리프 파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언론 등에서 설계와 다른 원형 기둥을 균열의 원인으로 찾는데 대종빌딩의 다른 기둥에서 비슷한 문제가 없고 몇몇 기둥만 파괴된 것이라면 이는 전형적인 '크리프 파괴'"라고 주장했다.'크리프(Creep) 파괴'란 소재가 장시간에 걸쳐 외력을 받아 변형이 커져 한순간에 파손되는 현상을 일컫는 건축용어다.한 석좌교수는 "원형 기둥이라 하더라도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 이상으로 시공됐다면 압축 파괴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단정할 수 없지만, 파손한 기둥에 부실한 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이어 "대종빌딩을 보수하기 위해서는 내려앉은 기둥을 들어 올리고 거푸집을 설치한 뒤 강도가 강한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기둥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달 말 2층 인테리어 공사 중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이달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이에 강남구는 대종빌딩을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13일 0시부터 출입제한 조치에 나섰다./디지털뉴스부대종빌딩. 사진은 지난 12일 붕괴 위험으로 퇴거 조치가 이뤄진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중앙 기둥을 감싼 콘크리트가 부서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키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12-27 디지털뉴스부

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실종,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 "소지품 통해 신원 확인"

지난 25일 태국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됐던 한국 남자 관광객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27일(이하 현지시간)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은 전날 밤과 이날 아침 골프장 내 강에서 실종됐던 관광객 A(76) 씨와 B(68) 씨의 시신을 잇달아 인양했다.전동카트 추락으로 두 사람이 강물에 빠진 현장으로부터 하류 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서 전날 밤 10시40분께 A씨의 시신이 인양된 데 이어, 이날 아침에는 10km 떨어진 지점에서 B씨의 시신이 수습됐다.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은 의류와 신발, 신용카드 등 소지품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특정하고 유족 확인 절차도 마쳤다"며 "애초 DNA 검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 골프장에서 A씨와 B씨가 골프 라운드를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이들은 라운드를 마친 뒤 각각의 배우자와 함께 전동카트 2대에 나눠 타고 수송선에 올랐다.그러나 먼저 배에 오른 카트를 뒤따르던 카트가 추돌하면서 앞쪽 카트에 타고 있던 한 쌍의 부부가 강물에 빠졌고, 추돌사고를 낸 카트에 탔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부부 중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이후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최대 폭이 200m, 수심이 15m에 이르는 강물의 유속이 빨라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다.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차해 운영해왔으며, 겨울철을 맞아 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사고 현장 조사하는 태국 경찰. /연합뉴스=더 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2018-12-27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