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서구 석남동 물류창고 밀집지역서 큰 불… 건물 9개동 전소(종합)

7일 오후 3시 1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도색전문업체 창고에서 난 불이 인근 9개 창고와 공장으로 번졌다. 화재가 난 창고 10곳 가운데 9곳이 모두 불에 타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재 진압 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왼쪽 어깨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천 북항 쪽 물류창고 밀집지역에 있는 2층짜리 도색전문업체 창고에서 난 불은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북서풍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창고와 공장들로 옮겨붙었다. 건물 간 간격이 1m에 불과했다. 각 창고에 쌓여있던 가구나 커튼 등이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인천 전역에서 보일 정도로 치솟았다. 자동차 세차용품 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가스통(차량 세척제)들이 터져 주변 곳곳으로 튀어 날아가기도 했다.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 5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4시 15분께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하고, 오후 4시 31분께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김승호 인천서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가 창고 10개 동이 모두 물이 침투하지 않는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돼 불길을 잡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불이 난 도색업체 옆 커튼공장 관계자는 "1층 후문 쪽에서 작업하고 있다가 옆 창고에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바람이 너무 심해 불길이 계속 번졌다"며 "건물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면서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다"고 말했다.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30여명과 지휘차 등 차량 100여대를 투입하고, 시흥화학구조대에 무인방수차량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산림청과 경기소방본부에도 헬기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가동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6시 9분께 초기 진화를 하고, 오후 8시 현재 잔불을 정리하며 창고 내부에서 최종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잔불을 정리하는 등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이날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화재 진압 현장을 찾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화재 안전 관련 서구 공장밀집지역 일제 조사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박경호·공승배기자 pkhh@kyeongin.com7일 오후 3시 1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가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공승배 기자 ksb@kyeongin.com7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의 불이 인근 공장에 까지 옮겨 붙자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7일 오후 3시 1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가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공승배 기자 ksb@kyeongin.com7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 불이 인근 공장에 까지 불이 옮겨 붙어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보이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7일 오후 6시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화재 발생 현장에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이 방문해 화재 피해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2018-09-07 박경호·공승배

이윤택 징역 7년 구형, 극단 여배우 20여명 성추행… 儉 "반성 기미 없어"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검찰에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 11차 공판에서 징역 7년 선고와 함께 신상정보 공개, 보호관찰 명령 등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검찰은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20여명의 여자 배우를 성추행했음에도 그다지 반성의 기미가 없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최후진술에서 "매일 과도한 작업량에 시달려서 사람들에게 안마를 부탁했고,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요구를 한 적이 있었다"며 "그 동안 피해자들이 내 연기 지도와 안마 요구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여줬기에 그 고통을 몰랐다.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이어 "서울에서 경쟁이 어려워서 지방에서 연극을 했고 어떻게 해서라도 완성도 높은 연극을 만들어보자는 열정으로 밀어붙이다보니 훈련 과정에서 과욕이 빚은 불찰이 있었다"며 "비록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도 상처 입은 피해자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피해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 준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도록 후회된다"면서 "잘못된 생을 반성하고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특히 성기 부분을 안마시키는 행위가 일반적으로 체육인들이 하는 안마 방법이라고 주장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사타구니 부분을 안마시키는 것이 통용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전 감독은 2010년 4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연희단거리패 단원 8명을 상대로 안마를 시키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감독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이달 19일에 열린다. /디지털뉴스부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살모넬라균 검출 '케이크 식중독' 2100여명 증세… 학교 급식도 차질

최근 전국 각지에서 급식용 초코 케이크가 원인인 것으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 등이 전국적으로 2천100명이 넘게 발생하면서 학교 급식에도 차질이 빚어졌다.7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한 첫날인 지난 5일에 급식 중단을 지시했다. 이 조치에 따라 부산에서는 중학교 2곳이 단축 수업을 하고 그날 급식은 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살모넬라균이 식중독 원인인 것으로 밝혀진 6일부터는 기존 급식 대신에 '가열 조리식'으로 급식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학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이어지지 않도록 시 교육청과 함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7일 식중독 의심환자가 나온 6개 학교의 급식을 중단하고 점심시간 전 귀가하도록 단축 수업을 했다.경북교육청은 다음 주부터는 학교장이 상황을 보고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대구에서는 1개 유치원과 2개 초등학교가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식중독 의심환자가 신고된 중학교 1곳은 7일 점심때 빵과 음료를 제공했다.전북지역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난 6일 3개 학교에 단축 수업과 급식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 일부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는 대신에 식단을 빵과 우유로 바꿨다.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7일 오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전북, 경남, 경북, 대구, 충북, 경기, 제주, 울산 등 9개 시·도의 학생 등 2천17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식중독 원인균으로 확인된 살모넬라균의 잠복기 특성을 고려하면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초코케이크는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이다. 보건당국은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냈다. /디지털뉴스부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6일 공개한 '식중독 의심' 추정 급식 케이크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식약처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로부터 보고받아 해당 케이크 섭취로 인한 집단 식중독 환자를 집계(이날 오후 5시 기준)한 결과, 22개 집단급식소에서 1,009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의사협회, 영업사원에 대리수술 시킨 부산 외과 전문의 윤리위 징계심의 부의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부산의 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에 부의할 방침이다.부산 영도경찰서는 7일 의료기기 영업사원에 대리수술을 시키고 환자가 뇌사상태에 빠지자 진료기록 등을 조작한 혐의로 부산 영도구 소재 정형외과 원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의협은 해당 회원의 의료법 위반 여부 및 의료윤리 위배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윤리위 징계심의를 부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현행 의료법상 의료인은 수술시 환자에게 수술에 관한 설명을 한 뒤 동의를 받아야 하며, 무면허 의료 행위를 금지, 진료기록부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정성균 의협 대변인은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수술 참여 여부를 떠나 사고 발생 후 사실을 조작·은폐 시도한 것은 의료인 직업윤리에 반하는 행위"라며 "자율 정화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윤리위에서 심의를 부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의협 윤리위에서 징계가 결정되더라도 의사 면허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의협은 의사 면허에 대한 관리 권한이 없으므로 자체 윤리위에 회부하고 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만 가능하다. 만약 의협이 징계심의에서 해당 전문의의 의협 회원 자격 정지와 같은 최고 수위 징계를 내리더라도 향후 의료행위 자체를 제한하진 못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의료기기 영업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키고 환자가 뇌사상태에 빠지자 진료기록 등을 조작한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검거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정형외과 원장 A(46)씨와 의료기기 판매 영업사원 B(36)씨, 간호사 등 7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수술실 입장하는 의료기기 판매원./부산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2018-09-07 송수은

인천 서구 석남동 화재, 최고 단계 경보령… 소방관 1명 부상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도색전문업체의 가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최고 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중인 가운데 인근 공장 5곳으로도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 관계자는 7일 "도색전문업체에서 난 화재가 인근 4개 업체 건물 5곳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도색전문업체의 2층짜리 가구 창고에서 난 불은 인근 커튼 창고(6천611㎡)와 가구 창고(661㎡) 등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또 인근 전자제품 창고와 차량 세차용품 공장 등이 일부분 불에 탔다. 이 불로 오후 5시 15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창고 안에 가구와 카펫 등이 쌓여 있던 탓에 검은 연기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 5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4시 15분께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그러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1분께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70여명과 지휘차 등 차량 9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맞아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현재까지 공장 측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7일 오후 불이 난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에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불이 난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건축 자재 창고 현장 상공에서 소방헬기가 연기를 피해 비행하며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재판개입 의혹 문건' 대법원에 실제 전달됐다…전달경로 추적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가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낸 소송을 전원합의체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한 문건이 당시 해당 재판을 진행 중이던 대법원에 전달된 정황이 포착됐다.검찰은 사법행정 담당기관인 법원행정처가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건을 심리하는 대법원의 재판에 관여하려는 시도가 실제로 있었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법원의 재판을 놓고 법원행정처에서 여러 문건을 작성한 사실은 익히 알려졌지만, 실제 재판에 영향을 줬다는 직접적 증거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던 상황에서 해당 문건이 대법원에 전달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최근 대법원과 법원행정처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6년 6월 '통진당 사건 전합 회부에 관한 의견(대외비)' 문건이 유해용(52) 당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물증을 확보했다.문모 당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이 작성한 이 문건은 통진당 의원들이 "의원 지위를 확인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을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전합)에 회부할지를 검토하는 내용이다.문건은 전합 회부의 득실을 따지면서 "국회의원직 상실 여부에 관한 판단 권한이 사법부에 있음을 더욱 명징하게 외부에 알릴 수 있다"고 적었다. 상고기각·파기환송 등 최종 결론이 헌법재판소와 위상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다각도로 분석했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통진당 해산 결정 이후 의원들의 직위 상실 여부를 사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이 어디에 있는지를 놓고 헌재를 견제하고 있었다.검찰은 당시 통진당 의원들의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었고, 대법원 재판을 총괄 검토하는 수석재판연구관에게 문건이 전달된 점으로 미뤄 재판개입이 실제로 시도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법원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에서 이 문건이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대법원에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법원행정처의 이 같은 검토만으로도 "전원합의체 회부 권한을 가지는 담당 소부(小部) 소속 대법관의 재판 권한을 침해하거나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검찰은 유 전 수석연구관이 대법원 재직 당시 통진당 의원들 소송 관련 문건 이외에도 재판개입이 의심되는 법원행정처 문건을 다수 받아본 정황을 잡고 실제로 대법원 소부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이와 별개로 지난 5일 유 전 수석연구관의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대법원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와 판결문 초고 등 수백 건의 기밀자료를 대법원에서 들고 나간 사실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을 다룬 문건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자료를 현장에서 압수하지 못했다.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 김영재 원장의 특허소송 관련 문건 1건만 압수수색을 허용했기 때문이다.검찰은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날 재차 기각되자 "유 전 수석연구관의 기밀자료 불법반출 혐의를 고발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다.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이날 고발 요청을 거절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검찰이 이미 사건을 인지해 수사하는 상황에서 대법원이 그 범죄 혐의의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고발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유 변호사가 보관한 문서 등은 그 보유 여부를 확인해 회수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유 전 연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법원행정처의 구상을 실제 대법원 재판에 반영했는지, 대법원 기밀자료를 어떤 경위로 반출하게 됐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의 요청에 따라 김 원장의 특허소송 상대방을 대리한 법무법인의 수임내역 등을 수집해 청와대에 건넸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불법적으로 수집된 이들 자료가 표적 세무조사 등 상대에 위해를 가하는 데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검찰, '대마 밀수·흡연' 허희수 전 SPC 부사장 징역 4년 구형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40) 전 부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성필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허 전 부사장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허 전 부사장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3천원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허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최후진술에서 "피고인은 죄를 모두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한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처신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이번 일로 SPC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되는 등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며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 이외에는 어떤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액상 대마 구매 경위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경영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심리적으로 엄청난 강박과 중압감에 시달렸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며 "휴가차 하와이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현지인의 권유로 한순간 유혹을 못 이기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대마 밀수 혐의에 대해서도 "액상 대마를 외국에서 국내로 반입해온다는 인식이 없었다"며 "나아가 타인에게 공급하거나 유통할 의도가 추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허 전 부사장 역시 최후진술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진심으로 송구하고 가족과 회사에 커다란 상처를 줘 죄송하다"며 "지금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 잘못된 판단을 한 저 자신을 꾸짖고 후회한다"고 말했다.이어 "아내와 어린 딸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 너무 두렵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허 전 부사장의 선고기일은 9월 21일이다./디지털뉴스부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지인 살해·암매장·현금인출한 40대 남성에 무기징역 구형

지인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도 모자라 피해자의 돈까지 인출한 40대 남성에게 영원히 사회와 격리시키기 위해 무기징역이 구형됐다.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강혁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48)씨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한 제2회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본건은 범행 과정이 극악해 피고인을 영원히 사회와 격리할 필요가 있고 재범 가능성도 높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에 박씨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지금도 자신이 피해자를 칼로 찔렀을 때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밤마다 눈물을 흘린다"며 "우발적 행동으로 피해자 목숨을 빼앗고 사체를 훼손·은닉한 점을 반성한다"고 호소했다.이 변호인은 특히 "인출한 돈 대부분은 범행 은닉을 위해 사용한 것이지 (범행의) 동기가 아니었다는 점, 범행 동기는 우발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적합한 처분을 해달라"고 강조했다.박씨는 최후진술에서 "너무 큰 죄를 지었다"며 "유가족 되는 분, 고인 되는 분께 죄송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박씨는 지난 6월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을 흉기로 죽인 뒤 서울 노원구의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경찰은 가족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착수, 박씨가 여장한 채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찾는 모습을 확인하고 그를 붙잡았다.박씨는 "피해자가 내 여자친구에 대해 함부로 말해 범행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그의 선고 공판은 내달 19일 오후 열린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07 송수은

'극단원 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 "반성 기미 없다"

검찰이 극단 단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결심 공판에서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이렇게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와 보호관찰 명령 등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특히 일반적으로 체육인들이 하는 안마 방법이라고 주장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사타구니 부분을 안마시키는 것이 통용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거나 증인으로 나오지 못한 피해자들이 당한 범죄를 두고도 "그런 부분도 상습성을 판단하는 데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피해자들의 변호인도 "피해자들은 열정을 모두 바친 연희단거리패의 수장인 피고인으로부터 평생 지우지 못할 엄청난 피해를 당했고 지금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음에도 범죄를 눈감을 수 없었던 피해자들은 늦었지만 피고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이 전 감독은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는다./디지털뉴스부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유사강간치상)로 구속기소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