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수돗물 정상화 '파행']官 "청라·검암 수질 회복"… 民 "누구 맘대로" 협의기구 보류

환경부·市, 급수계통기준 문제없어민간 저수조 등 따라 상태 다를수도 일부 가정 필터 변색·이물질 피해서구 주민단체 13곳 참여 중단상태"섣부른 선언 불신만 더 키우는 꼴"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수습을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기구가 '정상화' 판단 기준과 시점을 두고 마찰음을 내면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인천 서구 피해지역 주민들은 "청라·검암동의 수돗물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환경부·인천시 발표가 주민 동의 없이 이뤄졌다며 민관협의 기구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7일 밝혔다.인천시와 환경부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라동과 검암동 지역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 30일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권역별 정상화 판단이다. 이에 주민들은 "아직 일부 가정에서 수도꼭지 필터의 색이 변하고 이물질이 검출된다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는 만큼 섣부른 정상화 판단은 안 된다"며 취소를 요구했다.인천시와 주민들은 정상화 기준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인천시는 우선 급수계통(정수장-송수관-배수지-급수관)을 기준으로 수질이 정상 회복됐다고 밝혔다. 민간이 관리 주체인 저수조(물탱크)와 건물 내 급수관 상태에 따라 각 가정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상태는 다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주민들은 인천시가 공급하는 물의 상태와 상관없이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한 정상화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구지역 주민단체 14곳 중 13곳이 민관협의기구 참여를 중단한 상태다.서구 수돗물 정상화 대책위원회 김선자 위원장은 "서구 적수사태의 핵심 중 하나는 행정에 대한 큰 불신인데 환경부와 인천시가 섣부른 정상화 선언을 한다면 불신만 더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시와 환경부는 이에 대해 "각 가정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전수조사를 통해 모든 가정의 수도꼭지를 확인하기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했다.한편 인천시는 지난 3일 수질 검사에서 가좌초·가좌중·가림고에서 '총 트리할로메탄(THMs)'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과 관련, "분석 다음날 해당 학교와 교육청에 안내하고, 수돗물 급식 중단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THMs는 수돗물의 소독제인 염소와 유기물이 만나 발생하는 4가지 부산물의 총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4가지 부산물 중 2개를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과거 검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앞으로의 검사 결과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또 최근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냄새가 발생했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수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인해 팔당댐 상수원에서 조류가 이상 증식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영종 대책위 회의 참석한 朴시장-박남춘 인천시장이 7일 중구 영종복합청사에서 열린 영종 수돗물 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07-07 김민재

지자체 무관심 속 오욕 되풀이되는 '평화의 소녀상'

흡연·침뱉는 사진 인터넷서 공분조례개정 불구 관리외면 '도마 위'"시민 참여로 건립… 대안 모색중"안양만 CCTV… 타 지역 책임전가민간단체와 시민이 주도해 설립한 경기도 내 31개 '평화의 소녀상'의 관리 부실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소녀상을 관리하고 지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자체에 관리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자, 올해 초 경기도가 조례개정을 통해 소녀상의 지자체 책임관리를 명시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몇 해 전에도 안양·화성의 소녀상이 쓰레기 투척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안양시는 CCTV 설치를 통해 관리에 나선 반면 다른 지자체들은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경기도 일제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소녀상 관리주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었다. 개정안에는 소녀상과 같은 조형물을 설치 및 관리할 경우 '경기도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 조례'에 따라 지자체가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조례개정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진척은 없다. 경기도 조례에 따라 각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해야 본격적으로 관리권한을 가질 수 있는데, 아직 시·군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 도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건립됐기에, 관리주체를 명시하려면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관리주체를 찾는 데 시간을 끄는 사이, 소녀상은 침 세례를 겪는 등 '모욕'을 당해야 했다.지난 6일 0시 8분께 A(31)씨 등 4명이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 설치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다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어를 구사하며 일본인 인척 흉내를 내기도 했지만,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이들에게 모욕죄를 적용할 방침이다.앞서 2일에는 같은 소녀상 옆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소녀상 쪽으로 침을 뱉는 사람을 목격하고, 한 시민이 이를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했다.해당 시민은 "경찰, 시청, 구청에 전화했지만, 모두 자신 소관이 아니라는 얘기만 하더라"고 개탄했다.안산시 또한 관리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금 형식으로 3천만원을 냈을 뿐, 관리는 민간단체가 하고 있어 시에서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현·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또 한번 상처를…-지난 2일 안산 상록수역 평화의 소녀상 옆 의자에 한 남성이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날 담배를 피며 소녀상 쪽으로 침을 뱉는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이 사진을 찍은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독자제공

2019-07-07 김대현·김동필

수돗물 불신 키운 '적수 사태'… 정수장 소독제부터 교체해야

도내 38곳 중 26곳 액화염소 사용산성도UP 배관 노후화 가속 주장日, 26년간 52.1→1.8% 점차 축소업계 "맹독성 아닌 '차염' 사용을"'붉은 수돗물' 사태로 수돗물 불신이 커지면서 수도관 부식을 유발하는 산성·맹독성 정수장 소독제를 알칼리성 소독제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 환경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정수장은 40곳이다. 운전을 중지한 파주 금촌정수장과 성남 복정2정수장 등 2곳을 제외한 38곳의 설계시설용량은 1일 304만5천100㎥이다. 이중 26곳(과천, 광명, 군포, 김포, 동두천, 부천, 성남, 안성, 안양, 여주, 연천,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에서 수중에 염소가스를 녹인 액화염소를 소독제로 사용하고 있다.차아염소산나트륨(차염)을 소독제로 사용하는 지자체는 가평, 구리, 남양주, 수원, 안산, 양평 등으로 정수장은 12곳이다. 몇몇 지자체가 차염을 정수장 소독제로 채택한 이유는 염소가스의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액화염소 소독설비는 용기 운반·교체시 가스 누출사고 발생 위험이 상시 존재한다. 확산속도도 빨라 정수장 근무자와 주변 주민을 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진 등 재난이 다발하는 일본은 액화염소를 소독제로 사용하던 정수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1987년 52.1%에서 2013년 1.8%로 줄였다.액화염소가 물의 산성도를 높여 배관 노후화를 가속한다는 주장도 있다. 반대로 차염은 물의 알칼리도를 높여 부식을 방지하는 가성소다가 생성돼 녹물을 방지할 수 있는 소독제로 꼽히고 있다.업계도 정수장에서 사용하는 소독제를 맹독성 가스인 염소가스에서 금속 부식성이 낮은 '차염' 성분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평택시 소재 정수업체 H사 관계자는 "액화염소를 오랫동안 소독제로 사용하다 보니 배관 부식이 진행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평소에는 맑은 물이 나오더라도 인천 적수 사태처럼 공급 수계를 바꾸거나 유속이 바뀌면 관에 끼어있던 녹이 가정집까지 공급되기 때문에 인입수 자체의 산성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옥내 노후배관 교체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정수장 소독제 교체는 각 지자체와의 협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7-07 손성배

인천항만공사, '조직개편' 안전·환경분야 강화

이용객·인근주민 생활 가장 밀접'재난안전실'·'항만환경팀' 신설인천항만공사가 안전과 환경분야를 전담하는 부서를 만든다.인천항만공사는 '재난안전실'과 '항만환경팀'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재난안전실을 만들었다. 그동안 재난대응과 안전관리 업무가 기능에 따라 각 부서에 나뉘어 있어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재난안전실에는 총 13명이 근무할 예정이며, 인천항만공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올 상반기 공채에서 재난·안전관리 전문 자격을 갖춘 신입 직원 5명을 선발했다.인천항만공사는 미세먼지 등 인천항과 관련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항만환경팀을 신설했다. 6명이 근무하는 항만환경팀은 '항만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에 따른 인천항의 대책을 마련하는 업무를 총괄한다.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안전과 환경분야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해 있다"며 "국민 생활과 가장 연관이 많은 분야에 인천항만공사의 역량을 집결하고자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07-07 김주엽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사망' 보육교사 자매, 유족에 배상 판결

지난해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이를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보육교사와 그 쌍둥이 언니인 어린이집 원장 등이 유족에게 배상하게 됐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최형표 부장판사)는 숨진 영아의 유족이 보육교사 김모(60)씨와 그 쌍둥이 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김모(60)씨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김씨 등이 2억126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배상액 중 2억원은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도 함께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동생 김씨는 지난해 7월 18일 낮 12시 33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운 뒤 몸을 꽉 껴안고, 몸에 올라타 질식사하게 했다.김씨의 언니는 동생의 학대 행위를 보고도 제지하지 않았다.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보육교사 김씨에 대해 "생후 10개월에 불과한 아동을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언니 김씨에게도 "어린이집 원장의 주의의무를 위반해 보육교사의 학대 행위를 방조했다"고 비판했다.재판부는 어린이집의 대표이자 보육교사 김씨의 남편인 유모씨의 배상 책임도 인정했다. 유씨는 어린이집의 대표자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명의 차용자가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하지 않도록 지휘·감독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7-07 디지털뉴스부

베트남 이주 여성 무차별 폭행 30대 남편 긴급체포

이주 여성이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SNS에 퍼진지 하루 만에 가해자인 남편이 긴급체포됐다.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3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현장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다.B씨의 지인은 지난 5일 오전 8시 7분께 B씨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B씨와 아들을 쉼터로 후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A씨는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하고 폭행했으며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의 폭행 피해 영상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폭행했다.남성은 "치킨 와,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라며 여성을 윽박질렀다. 아이는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영상은 폭력성이 심해 SNS 운영진에 의해 현재는 노출이 차단됐다.경찰은 A씨에게 출석 요구를 해 조사한 뒤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 범죄가 우려된다고 판단하고 긴급체포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쉼터에서 보호 중인 B씨의 지원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9-07-07 연합뉴스

美서부 캘리포니아 지진, '7.0 이상 지진 확률 3%'

하루 간격으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더 큰 지진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가 차츰 잦아들고 있다.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재발할 확률은 현재 3%로 전날(6%)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영향을 미쳐 '빅원'(Big one)으로 불리는 대지진이 닥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했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그 가능성도 아직은 낮다고 보고 있다.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은 향후 수일 내에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을 27% 내외로 추산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에길 호크손은 "앞으로 한 주 동안 아마 한두 차례 정도 그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현재 3%로 전날(6%)보다 확연히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전진(前震·앞서 발생하는 비교적 작은 지진)에 이은 본진(本震·일련의 지진 중 가장 큰 지진)이나 강력한 여진은 통상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발생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큰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이다.앞서, 캘리포니아주(州)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선 4일과 5일 이틀 연속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전문가들은 규모 6.4로 측정된 4일 지진이 '전진'이고, 7.1이었던 5일 지진이 '본진'이라고 보고 있다.이 지역에선 이후 현재까지 최소 2천700건의 여진이 발생했다. 평균 1분 간격으로 지진이 이어졌던 셈이다.이중 규모 5.0 이상의 여진은 6건이었다. 규모 4.0이 넘는 지진은 42건, 규모 3.0 이상은 340건으로 집계됐다.호크슨은 이 지역에서 앞으로 6개월 동안 규모 1 이상의 여진이 3만4천건 이상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한편 캘리포니아의 해안산맥을 1km 이상 길이로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규모 7.8 이상의 대지진을 일으켜 캘리포니아 남부 대도시들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점으로 재난영화의 소재로 종종 사용됐다.1906년 이 단층에서 규모 7.9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폐허가 돼 약 3천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USGS 소속 지질학자인 수전 허프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수일간 모하비 사막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자극해 지진이 촉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모하비 사막은 샌안드레아스 단층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기준으로도 24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다만, USGS 소속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만(灣) 지역에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활동으로 2030년 이전에 규모 6.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에 달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진앙 주변 주민들은 여전히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천막이나 자동차에서 생활하고 있다.리지크레스트 주민 재키 로버츠는 "앞으로 사흘간은 이렇게 지낼 예정"이라면서 "(이웃들도) 모두 밖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진이 재발하거나 식수가 다 떨어질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리지크레스트를 돌아본 뒤 "언뜻 피해가 없는 듯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경제적 피해가 1억 달러(약 1천17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하루 간격으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더 큰 지진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가 차츰 잦아들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7-07 디지털뉴스부

경찰, PC방 컴퓨터 통째로 들고나온 절도범 구속

PC방 아르바이트생이 조는 틈을 타 컴퓨터 본체를 통째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작경찰서는 조모(35)씨를 절도·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조씨는 올해 3월 한 달간 서울과 인천 등의 PC방에서 컴퓨터를 몰래 들고나와 팔아넘기고, 주차된 차에서 체크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조씨는 지난 3월 4일 오전 9시께 인천 미추홀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졸고 있는 사이 120만원 상당의 컴퓨터 본체를 들고 달아났다.그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훔친 컴퓨터를 매물로 올려 70만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조씨는 같은 달 20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주차된 이삿짐 차량에서 3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체크카드를 훔치기도 했다. 그는 훔친 카드로 금반지를 사는 등 4차례 70여만원을 사용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조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탐문 수사 끝에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조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뉴스부PC방 아르바이트생이 조는 틈을 타 컴퓨터 본체를 통째로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2019-07-07 디지털뉴스부

'베트남 여성 폭행' 경찰 "피해자 신병 보호, 가해자 구속영장 검토"

베트남 이주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을 각종 온라인 및 SNS 사이트에는 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베트남어로 '한국 남편과 베트남 부인의 모습. 한국은 정말 미쳤다'이라고 적혀있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서슴없이 가했으며, 옆에 있던 아이가 "엄마, 엄마"이라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남성은 때리는 와중에도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먹지 말라고 했지"라며 "치킨 와. 치킨 먹으라고 했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네티즌은 남성의 이 같은 폭력에 "고작 음식 차려준 게 마음에 안 든다고 저러는 게 말이 되느냐", "국제 망신이다. 남자 종신형으로 구속해라" 등 공분을 참지 못했다. 또한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전남 영암군 한 다세대주책에서 A씨가 남편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A씨 지인은 베트남 국적인 A씨의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이 심하게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일 남편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남편 B씨에 출석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 8시부터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 등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신병을 보호하고 있으며 통역인과 신뢰관계인을 동석하게 해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A씨와 아들을 쉼터로 후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고 전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베트남 여성 폭행. /온라인 커뮤니티

2019-07-07 손원태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에 천막 재설치, '세종문화회관 앞에도'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재설치했다. 지난달 28일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자진 이동한 지 8일 만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5시 45분께 KT 광화문지사 맞은편 광화문광장에 천막 2개 동을 기습 설치했다. 이어 오후 5시 57분께 천막 2개 동을 추가로 설치했다.박건희 우리공화당 중앙당 대변인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은 청계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옮겨온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시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 관계자들이 5∼7명가량 있었으나 천막 설치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공화당은 물리적 충돌 없이 천막 설치를 마쳤다.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에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측에 내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대집행계고장을 발부했고,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집회시위 관리를 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경찰도 다수 배치돼있었지만, 경찰 역시 천막 설치를 막아서지는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광장 관리 주체는 서울시이고, 천막이 설치되는 과정에서 서울시의 행정응원 요청도 없었다"며 "천막 설치 과정에서 재물손괴나 폭력 행위도 없어서 경찰이 개입할 수 있는 요건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경찰이 천막 설치를 저지하는 것을 불법이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례도 있어 경찰로서는 먼저 공권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하다 오후 3시 전날 천막을 설치한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 도중 기습적으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고, 천막이 펼쳐지자 집회 참석자들도 일제히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차렸다.서울시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3번 발송했고, 46일 만인 지난달 25일 강제철거에 나서 천막을 치웠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같은 장소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했다.그러다 우리공화당은 사흘 뒤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경호에 협조한다며 광화문광장의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지난 5일 세종문화회관 앞에도 천막을 설치한 이들은 이날 청계광장에 있던 천막 6개 동 중 4개 동을 광화문광장으로 옮겨왔다. 현재 광화문광장 일대에 우리공화당 천막은 광화문광장에 4개 동, 청계광장에 2개 동, 세종문화회관 앞에 6개 동이 있다.박 대변인은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과 청계광장에 남은 천막을 철거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는 모습. 이날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텐트 4개 동을 설치했다. /연합뉴스

2019-07-07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