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무런 상관 없다더니…" 인천 서구 적수사태 영종도까지 번졌다

공촌 → 수산 정수장 수계전환 과정수압 상승 노후관로 이물질 떨어져적수 역방향 영종 관로에 유입 의심市, 2주만에 말바꿔 피해지역 분류생수·필터 등 보상 같은 수준으로수도권 소방차 30대 생활용수 지원인천시가 서구 지역에서 발생한 붉은색 수돗물(적수) 사태가 중구 영종도 지역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뒤늦게 파악해 대처에 나섰다. 영종 지역의 적수 의심 사례는 이번 서구 사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했다가 2주가 지나서야 말을 바꿔 주민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수자원공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 결과 영종지역도 이번 수계 전환의 영향으로 수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영종 지역에 대해서도 서구와 같은 수준으로 주민 지원을 실시하고, 정부 합동 조사단의 원인조사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사태는 서구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을 바꾸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했다. 취수장 정기 검사로 운영을 멈춘 공촌정수장 대신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끌어왔고, 물의 압력을 평소보다 높이는 바람에 노후 관로의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다.영종도의 적수 유입은 공촌정수장 재가동으로 수계전환이 끝나고 원래 방식대로 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서구로 보내졌던 적수가 역방향으로 흐르면서 영종도로 향하는 관로의 물에 유입됐다는 거다. 인천시는 애초에 영종도를 적수 피해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으나 한국수자원공사 관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영종도를 피해 지역으로 분류했다.박준하 부시장은 "수계전환 때 검단방향으로 올라갔던 물이 역방향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영종도로 가는 관로(북항→영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서구와 마찬가지로 영종도에 생수 공급을 실시하고, 필터와 대체 생수 구입 비용을 보상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합동 조사단의 조사 범위에 영종지역을 추가할 계획이다.인천시가 뒤늦게 영종도를 피해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오락가락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기자회견 때 만해도 영종지역과의 무관함을 강조했고, 주민 설명회에서도 이런 언급은 없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인천시는 모든 행정력을 적수 사태 해결에 쏟아 붓기로 하고, 국장과 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을 서구·영종 지역에 보내 각 가정별 실태 파악과 현장 민원 청취를 지시했다. 대책 회의도 시청이 아닌 서구청에서 하기로 했다.정부 합동 조사단은 이르면 이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총리의 주문과 인천시 요청에 따라 최대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인천시는 조사 결과와는 별개로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는 시기를 사태 종료 시점으로 정하기로 했다.한편 소방청은 적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 인천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지역 소방차 총 30대를 보내 생활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이들 소방차량에 소독 등 위생 조치를 한 뒤 인천 서구와 중구 소방서에 대기시켜 급수지원요청이 오면 즉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 붉은 수돗물. /연합뉴스=연합뉴스TV

2019-06-13 김민재

연습생 출신 한서희, '마약의혹' 비아이와 카톡 나눈 상대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23)씨와 마약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상대는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전날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김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등장한 익명의 'A' 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 씨가 한 씨에게 마약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이번 카카오톡 대화내용과는 달리 한 씨는 당시 조사에선 김 씨의 마약구매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씨는 비슷한 시기 YG 소속 인기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 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한 씨와 김 씨의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조만간 한 씨를 접촉해 기존 주장을 번복하거나 2016년 당시와 사실관계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아이콘 비아이 /경인일보DB

2019-06-13 디지털뉴스부

남쪽 화상병(과수 구제역)·북쪽 돼지열병… '진퇴양난' 빠진 경기도 농가

안성서 '안정기' 접어든 화상병충청서 잇따라 확산 재발 비상북부도 바이러스 위협 '초긴장'경기도 남쪽에선 '과수(果樹)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화상병이 창궐하고, 북쪽에선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이 우려돼 도내 농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13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안성의 7곳 과수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3.9㏊를 매몰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7일 집계한 화상병 전체 피해면적이 10.1㏊인 것을 고려하면 40%에 달한다.문제는 안성지역의 경우 지난달 이후 간신히 화상병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인접한 충청지역에서 잇따라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의심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어 재발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실제 지난 11일 오전까지 충주 40건·제천 17건·음성 2건 등 총 59건의 과수 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면적도 40.5㏊에 이른다. 특히 음성의 경우 안성과 바로 붙어 있어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음성지역의 경우 화상병은 이번이 처음이다.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꽃·잎·열매·가지를 검게 만들어 시들게 하는 세균병으로, 비와 바람에 의해 전파돼 감염이 쉽다. 치료제가 없어 감염지역은 물론 100m 이내의 주변 과수까지 매몰 처분해야 해 발병 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다. '과수 구제역', '과수 에이즈' 등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경기 북부지역은 북한에서 발병한 ASF로 연일 긴장상태를 유지 중이다. 야생 멧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포천·동두천 등 접경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매일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농가를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방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6-13 황준성

'평택항 쓰레기 공방' 사과에도 남은 앙금

'제주도산' 보도에 두 단체장 충돌증명안되자 李지사 "정중히 사과"元지사 "변명만… 웬 훈장질이냐"평택항 쓰레기 문제를 둘러싼 경기도와 제주도간 공방(3월 29일자 7면 보도)이 일단락됐지만 두 단체장간 감정 다툼은 여전한 모습이다. 해당 쓰레기 일부가 제주도산이라는 주장은 증명되지 않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과했지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맞받았다.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평택항에 쌓여있던 쓰레기는 당초 경기도의 추측과 달리 제주도산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 평택항으로 반송돼 적치된 폐기물 4천666t 중 일부를 제주도산으로 추정, 확인되면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을 제주도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지만 제주도 측은 "쓰레기의 압축 형상이나 포장 방법이 제주도와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러한 마찰은 두 단체장간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원 지사를 향해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도민들이 보고 있다"며 공동 해결을 촉구했지만, 원 지사는 "(이 지사는) 이슈가 있을 때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협력을 이끌어나가는 큰 리더십이 아쉽다"고 반발했었다.논란 속 도는 지난 4월 24일부터 6월 7일까지 폐기물 처리를 진행했다. 다만 폐기물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언론 보도 등에서 제기됐던 '제주도산' 주장에도 힘이 떨어졌다.이 지사는 결국 원 지사에게 사과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지사는 "언론에 의존해 제주도산 폐기물이라고 언급한 SNS 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제주도민과 원 지사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이 일을 계기로 일상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노력에 함께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그러나 13일 원 지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주산 쓰레기가 아니라고 제시한 다양한 반박 내용을 모두 무시해 놓고, 이제 와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모두 다 잘해야 된다 식의 훈계를 이어갔는데 유체 이탈 화법, 아니면 사과하면서 웬 훈장질이냐고까지 묻고 싶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한편 지난 7일 적치돼있던 쓰레기를 모두 처리한 경기도는 해당 폐기물을 불법 수출한 업체 측에 처리에 투입된 비용 등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9-06-13 강기정

'당직 개편·건강 이상說' 무성… "보수적통 신당 창당" 움직임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자유한국당의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똘똘 뭉쳐도 총선 승리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데 경기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한 중진의 탈당이 임박했지만, 총선지휘부격인 한선교 사무총장은 공식회의조차 참석지 않고 잠행 중이며 당 대표는 민생현장을 찾아 외부로 돌고 있는 등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한선교 사무총장 잠행… 黨 '쉬쉬'걸레질 발언 논란 이후 10여일째지휘부격 불구 공식회의 잦은 불참매일공개 주요일정서 "빼라" 지시"총선 현역교체 총대메려" 소문도한선교(용인병)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최근 당무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 등 연일 잠행 중이어서 관심이다.당 안팎에선 총선 '뉴 플랜'을 세워야 할 시기에 공식 회의조차 참석하지 않아 크게 당혹스럽다는 표정이지만, 누구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뒷말만 무성하다. 13일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 사무총장이 지난 3일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이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한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엔 자신이 주재하는 실국장 회의도 예정돼 있었으나 아무런 통보 없이 불참, 참석자들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공식회의에 불참하는 횟수가 부쩍 늘어나고 있고, 이날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 역시 불참했다. 그는 매일 당 공보실에서 공개하는 주요 당직자 일정에 자신의 일정을 빼라고 지시한 것도 이채롭다.한때 황 대표의 복심으로 불렸던 그가 당무에 소홀하면서 황 대표와의 대면보고도 대폭 줄었다.그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당내에선 쉬쉬하는 분위기다.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주변에선 한 사무총장의 막말 논란 등에 대해 조기 당직개편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과 소통에도 문제가 많아 의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한다. 혁신특위는 조만간 조기 당직개편을 황 대표에게 건의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도 있다.건강이상설도 있다. 수년 째 술을 끊은 그에 대해 근거 없는 '와병설'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사무총장이 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닌 것이 와전됐을 수 있다는 한 지인의 설명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의 측근은 "사실무근이다. 몸 상태가 아주 좋은 상태"라고 일축했다.다른 소문도 있다. 한 사무총장이 앞으로 총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신변 정리 등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한 소식통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공천 쇄신 등 강도 높은 현역 교체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 사무총장이 총대를 메기 위해 외부 접촉을 꺼리는 것"이라며 "특히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아 비공개 일정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문종의원 주말께 탈당선언서청원이어 道중진 연쇄이탈 예고현체제 대권은 커녕 총선도 힘들다태극기세력 아우르는 당 추진계획한·미·일 동맹 복원 세력 키울 것탈당을 예고했던 홍문종(의정부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급기야 주말인 15일 오후 한국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탈당 후 곧바로 대한애국당에 입당하기보다는 신당 창당을 기치로 보수 적통 정당을 출연시킬 계획이어서 후속 탈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13일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 임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주말 탈당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금 황교안 대표로는 대권은커녕 총선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며 "바깥에서 태극기 세력을 중심으로 보수 적통 신당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이 오는 15일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저녁 조 대표와 심야 회동을 하고 탈당 이후 대한애국당에 입당할지, '신공화당' 등 새로운 이름의 정당을 만들지에 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대한애국당에 입당하지 않고 태극기 세력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새로운 신당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창당이 진행되면 바깥에 있는 태극기 부대와 보수 우익 세력을 아우르는 당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창당 후 가장 먼저 한·미·일 동맹 복원을 통해 세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 중 일본방문에 이어 미국 방문 일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 다선 중진인 그는 "당은 떠나겠지만 내년 21대 총선에서 보수정당이 이기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보수 정당이 탈환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신당과 한국당의 연합 공천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앞서 지난 8일 탈당을 예고한 홍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애국당 주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이제 저도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幾千名)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9-06-13 정의종

인천 남동 3곳 재난 예·경보시스템 이달말 구축

승기천·논현 저류지·남동2유수지장마 시작 집중 폭우에 대비 설치위험 수위땐 자동 대피 방송·문자區, 주민 생명·재산보호 강화 의지인천 남동구가 지역 내 하천과 저류지, 유수지 등 3곳에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긴급 재난 상황 시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남동구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승기천과 논현포대 근린공원 저류지, 남동2유수지 등 3곳에 설치할 예정인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은 폭우 등으로 하천이나 저류지, 유수지 수위가 일정 높이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고 함께 설치된 전광판에 대피안내 문구를 표시해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또 영상 감시장치가 갖춰져 구청 재난상황실에서 현장상황을 확인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남동구는 길병원사거리와 담방마을, 남동대로, 호구포로 등 4곳에 '재해문자 전광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이 전광판엔 미세먼지주의보나 한파주의보, 태풍 특보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는데, 남동구는 이런 '재해문자 전광판'의 역할을 보완하고 재난안전 시스템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이번 재난통합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남동구는 이번 시스템 구축에 정부에서 지원받은 예산 등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남동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저류지나 유수지 등 재난·재해 위험지역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동구 관계자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번 예·경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재난 상황 시 선제적인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 이번 시스템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06-13 이현준

미군 장갑차 사망… 양주 효촌리 '효순미선평화공원' 첫삽

양주 효촌리에 '시민 성금' 조성10월 완공 목표… 17周 추모식도한일 월드컵축구가 한창이던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두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는 평화공원 착공식이 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열렸다.'효순미선평화공원'은 당시 사고현장인 효촌리 56번 국도 인근에 조성되며 오는 10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 자금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착공식은 고인의 17주기 추모식을 겸해 열렸으며 추모행진, 시민추모비 건립, 묵념, 추도사, 시삽 및 개토,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착공식에는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어린 나이에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정성호 국회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모든 이런 불행한 사건·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한반도가 분단되고 민족이 나뉘어 있기 때문"이라며 "두 여중생의 죽음이 새로운 시대의 작은 불꽃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이런 노력들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남북의 화해를 만들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효순·미선 양은 2002년 6월 13일 함께 친구네 집으로 가던 길에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효순·미선 양은 당시 14살이었다. 두 여중생의 죽음은 이후 전국적으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됐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13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열린 효순미선 평화공원 착공과 17주기 추모제에서 추모제 공동준비위원회가 시민 추모비를 공원 부지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3 최재훈

'5·18 망언규탄 한국당 전당대회 기습시위' 민주노총 간부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지난 2월 '5·18망언' 의원들을 규탄하며 기습시위를 했던 민주노총 간부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3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윤모씨와 대외협력차장 김모씨,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공동대표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위에 동참했던 5·18시국회의와 민주노총 관계자 등 총 5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앞에서 이들의 기습시위가 열려 경찰이 전시장 밖으로 끌어냈지만, 장내 큰 혼란이 벌어지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참가자들의 입장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들이 전시장 바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며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현장에서 수십명을 차례로 체포해 연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앞으로도 관련된 행사 방해를 계속하겠다는 진술이 있다"면서 "최근 전당대회 관련 이런 방해 사례가 없었는데, 유야무야식으로 처리하면 재발할 수 있고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설명했다.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다음 주 중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지난 2월 '5·18망언' 의원들을 규탄하며 기습시위를 했던 민주노총 간부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진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 지난 2월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13 김환기

서울 어린이집·초등학교 앞 잇단 흉기난동…3명 부상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치고, 흉기를 든 남성이 초등학교 부근에서 나체로 활보하다 체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성동구 어린이집 입구에서 흉기를 휘두른 A(47)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성동구 하왕십리동 어린이집 앞에서 손도끼를 휘둘러 한 원아의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근처 문화센터 강사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3명은 모두 머리를 다쳤다. 이 가운데 원아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 형은 동생이 금전 문제로 자신을 찾아오는 길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형은 해당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교회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전과와 정신병력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날 오전 8시 30분께는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인근에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B(나이 미상) 씨가 공연음란·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은닉휴대) 혐의로 체포됐다.B 씨가 범행한 신대방역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당시는 초등학생들의 등교 시간이었다.B 씨는 '남성이 나체로 칼을 들고 다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B 씨는 사물 변별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경찰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경찰은 B 씨를 응급입원 조치하고, B 씨의 신원을 파악해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40대 여성과 여성의 초등학생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C(40)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경찰은 C씨가 과거 조현병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응급입원 조치했다.경찰은 C 씨의 상태가 안정되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9-06-13 연합뉴스

한국 구조당국 허블레아니 선체 수색…실종자 못찾아

한국 구조당국이 1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인양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내부를 수색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한국 구조요원 2명이 헝가리 수상 경찰과 함께 선체 외부와 선실, 기관실, 선수 창고, 외부 갑판 순서로 3차례 반복 수색했으나 실종자와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헝가리 경찰도 전날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선체를 두 차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전날 선내 일부에는 모래가 허벅지 높이까지 쌓여 있었으나 이날은 치워졌고 집기류 일부도 정리가 되어 있었다.한국과 헝가리 수색 당국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보트 5척을 투입해 수상 수색을 하고 있으며 동원 가능한 장비들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침몰 13일만인 이달 11일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 선체는 한국, 헝가리 측의 선체 정밀 검사 후 13일 중 부다페스트 우이페스트 지역으로 옮겨 경찰 통제 아래 보관될 예정이다.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한국인 탑승객 7명은 구조됐지만 모두 23명이 숨졌고 현재 3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모두 숨졌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의 좌현 부분이 훼손돼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13 연합뉴스

경찰관이 변호사와 짜고 '정준영 여친 불법촬영' 덮었다

"우리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가수 정준영(30)의 2016년 여자친구 불법촬영 혐의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정씨의 변호사와 짜고 부실하게 수사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그런 행위를 한 이유는 동료 경찰관들조차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석연치 않다.13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정씨 사건을 담당한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A(54) 경위는 정씨의 변호사 B(42)씨에게 "휴대전화를 분실한 걸로 쉽게쉽게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A경위는 B변호사로부터 식사 접대도 받았다. 결국 사건은 보통 몇 달씩 걸리는 통상적인 성범죄 수사 기간보다 훨씬 짧은 17일 만에 마무리됐다. 핵심 증거물인 휴대전화조차 확보하지 않았다. A 경위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받으면서는 "사건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사관이 피의자 변호인에게 '대놓고' 부실수사를 제안해 실행에 옮긴 이유로는 터무니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당시 동료 경찰관조차 A경위가 사건을 처리한 과정을 두고 "이해 안 되는 일"이라고 했을 정도다.경찰은 A경위와 B변호사를 직무유기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A경위가 B씨에게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된 동기를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했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혐의와 공모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정확한 이유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며 "이들의 주거지와 계좌 내역 등을 압수수색해 들여다봤지만, 두 사람 간에 식사 접대 외에 금품 등이 오간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고 윗선에서 부당한 지시가 내려온 사실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정준영이 당시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누가 '공장 초기화'해 증거를 인멸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경찰에 따르면 B변호사는 정준영이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당하기 전후로 정씨를 비롯한 소속사 직원들과 3차례 대책회의를 가졌다.B씨는 정씨가 여자친구를 불법 촬영하는 데 사용한 휴대전화를 경찰에 임의제출하지 않고 사설 업체에 포렌식을 의뢰해 다음 날 이를 건네받았다.이후 B씨는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뒤 정준영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다시 입건된 직후인 2019년 3월 10일까지 약 2년 7개월간 해당 휴대전화를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했다.정준영의 소속사 직원들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B변호사와 B씨 사무실 직원 등으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안에 담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정씨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다음날인 3월 15일에야 B씨는 문제의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그러나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가 제출 전 '공장 초기화'돼 데이터 대부분을 복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그동안 B씨가 공장 초기화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으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휴대전화를 확인한 정씨 소속사 관계자 중 일부는 정씨의 휴대전화에 불법촬영 동영상 등의 데이터가 남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5일간 휴대전화가 B변호사와 B씨 사무실 직원 2명, 정준영의 소속사 관계자 3명의 손을 거치는 도중 초기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아이폰 특성상 공장 초기화를 해도 언제 했는지 전혀 기록이 남지 않아 이들 중 누가 증거를 인멸했는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불기소 의견 송치 이유를 밝혔다.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만약 2016년 수사 당시 경찰이 정씨의 휴대전화를 정상적으로 확보해 내용을 복원했다면 정씨의 불법촬영이 일찍 드러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2016년 당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면 고소장에 적시된 범행뿐만 아니라 이전의 동영상 유포 혐의도 진작에 수사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6-13 연합뉴스

마치 스나이퍼처럼…3층서 몰래 숨어 이웃할머니에 `계란투척'

평소 갈등을 빚던 이웃 할머니를 향해 수차례 계란을 던진 60대가 구속됐다.경기 평택경찰서는 상습폭행 혐의로 A(61)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올해 4월 2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10차례에 걸쳐서 이웃에 사는 B(83) 씨를 향해 날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B 씨가 사는 빌라 앞 건물에 사는 A 씨는 B 씨가 집에서 나오면 자신이 사는 3층짜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몸을 숨긴 채 B 씨를 향해 계란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다행히 계란에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매번 계란이 날아올 때마다 위협을 느꼈고 몸을 피하는 과정에서 다칠 뻔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 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계란을 던지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하고 A 씨 집에서 B 씨 주변에 떨어진 계란과 일련번호가 같은 계란을 발견, A 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고 영장실질심사에서 뒤늦게 "할머니가 나를 괴롭혀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지만 결국 구속됐다.법원은 A 씨가 경찰이 확보한 증거에도 별다른 근거 없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B 씨는 폐지를 주워 파는 일을 해왔는데 지난 2017년에 B 씨가 주워놓은 폐지에 A 씨가 쓰레기를 버린 일로 서로 감정이 상해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란 투척이 상습적으로 이뤄졌고 계속 혐의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6-13 연합뉴스

'초등생 성폭행' 30대 학원장 2심서 8년→3년 감형

10살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학원장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9부(한규현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등 혐의로 기소된 전 보습학원장 이모(35)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5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게 제한한 명령은 유지했다.이 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집에서 당시 만 10살이던 초등생 A 양에게 음료수에 탄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A 양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이 씨가 줄곧 피해자가 만 13세 미만인 줄 몰랐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원심은 인정하지 않았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폭행 및 협박하지 않았다는 이 씨 주장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 및 협박했다는 직접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 유일하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진술만으로는 이를 인정하기는 부족하다"며 "따라서 영상녹화로 촬영된 진술에 의해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 및 협박해 간음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시했다.하지만 피해자를 13세 이상으로 알았다는 주장은 이유가 없으므로 미성년자의제강간(13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 시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강간죄를 적용하는 규정)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보다 23세나 어린 만 10세 피해자와 간음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사회적으로 보호해야 할 가출 아동을 성적 도구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피해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

2019-06-13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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