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생존자 위자료 8천만원씩 지급"

세월호 생존자 1인당 8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해경과 선장, 선원들의 구조 소홀 등 사고수습과정의 위법행위 등으로 생존자들이 겪게 된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부(부장판사·손주철)는 세월호 생존자 20명(단원고 학생 16명·일반인 4명)과 가족 등 총 76명이 국가와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법원은 생존자 본인 1명당 8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단원고 학생 생존자의 부모·형제자매·조부모에게 400만∼1천600만원, 일반인 생존자의 배우자·자녀·부모·형제자매에게 200만∼3천2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법원은 당시 해경이 퇴선 유도조치를 소홀히 한 직무상 과실, 세월호 출항 과정에서 청해진해운 임직원이 범한 업무상 과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구호 조치 없이 퇴선한 위법행위 등을 모두 인정했다.재판부는 "생존자들은 퇴선 안내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세월호 내에서 긴 시간 공포감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자와 가족들은 현재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증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판시했다.앞서 법원은 지난해 7월,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와 청해진해운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 1명당 2억원, 친부모에게는 각 4천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9-01-14 김대현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불… 숨진 직원은 화재 최초 신고자 '불 끄려다 참변'

충남 천안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나 직원 1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숨진 직원이 스스로 불을 끄려다 변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 나 지하 1층에 있던 김모(53) 씨가 숨졌다. 이 호텔 시설 담당자인 김씨는 "지하 1층 환풍구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며 119에 화재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화재의 최초 신고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후 김씨와 연락이 끊겼고, 소방당국은 "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호텔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김씨를 찾기 위해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그는 오후 8시 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김씨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는 것을 목격했다는 직원들의 진술이 있었다"며 "스스로 불을 끄려다 제때 피하지 못해 화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45분께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시작된 불은 4시간 만인 오후 8시 45분 꺼졌으며, 이 불로 김씨가 숨지고 투숙객과 직원, 소방대원 등 1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부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19-01-14 디지털뉴스부

가정폭력이 부른 '참혹한 비극'

아내 때리고 차량으로 들이받아특수폭행등 혐의 30대 남성 실형부인은 이혼소송중 '극단적 선택'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차량으로 들이받기까지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상훈 판사는 상해, 특수폭행,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택 등지에서 아내 B(29)씨를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A씨는 지난해 1월 자택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B씨를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했다. 또 A씨는 2015년 9월 아파트 주차장 앞길에서 B씨를 향해 반복해서 차량을 급가속한 뒤 브레이크를 밟아 위협하다가 앞범퍼로 B씨를 들이받았다. 한 호텔에서는 B씨가 시끄럽게 짐을 싸 잠을 깨운다는 이유로 휴지통에 찬물을 받아 B씨의 머리 위에 쏟아붓기도 했다.B씨는 A씨와 이혼 소송 중이던 지난해 5월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인 기간 중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고, 이혼 소송이 계속되던 시기였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상해와 재물손괴 범행까지 저질러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피고인의 범행이 일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1-14 박경호

"신축공장 들어서자 침수 피해"… 김포 양촌읍주민 '전형적 人災' 분통

"더한 폭우에도 걱정 없었는데…"기존 논 성토로 빗물 못빠져나가행정당국 철저한 조사·대책 촉구김포시 "하수관로 보강공사 추진"지난 여름 침수피해를 겪은 김포시 양촌읍 주민들이 기존 논을 성토해 신축한 한 공장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이 지역은 지난해보다 더한 폭우에도 침수된 적이 없어 행정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14일 김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김포지역에 200㎜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양촌읍 석모리 242 주변 공장과 물류창고 등 5개 사업장이 무릎 높이로 침수됐다. 길게는 15년 넘게 사업장을 운영한 주민들은 지난 2011년 7월(743.5㎜)과 2013년 7월(557.5㎜), 2016년 7월(344.5㎜) 등 강우량이 훨씬 많았을 때도 물에 잠긴 적이 없었다며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기계가 침수돼 수리하거나 보관 중이던 물품을 폐기하는 등 당시 주민들이 입은 피해액은 총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주민들은 난데없는 침수의 근본원인으로 인근에 새로 지어진 공장을 지목하며 올해 여름에도 침수피해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공장 부지가 과거 주변 지대보다 2~3m 낮았던 논이었으나 주변보다 1m 높게 성토하는 내용의 설계로 시에서 건축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빗물이 공장너머 논과 퇴수로로 빠져나가지 못했다는 것이다.지난 2017년 7월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해 상반기 토목공사를 시작한 해당 부지에는 2개 필지에 걸쳐 전체면적 4천여㎡에 건물 5개 동이 들어서 있다. 주민들이 지난해 공사과정에서 꾸준히 관련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는 같은 해 12월 준공을 승인했다.주민 A씨는 "이 일대는 원래 배수시설이 열악한 데다 운유산에서 물이 내려오는 저지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로 공장이 지어질 경우 침수피해가 불가피했던 곳"이라며 "지난해 침수는 수해가 아닌 전형적인 인재"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설한 하수관로가 우수를 감당하지 못해 벌어진 일로 파악됐으며, 하수관로 보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경지정리가 안 된 지역이라 허가에는 문제가 없고 하천(퇴수로) 주변에 건물을 지을 때는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도로보다 높게 성토를 한다"면서 "토지주 입장에서는 지금껏 자신의 땅으로 물이 쏠려 피해를 봤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침수 원인으로 지목된 신축 공장부지. 건축허가가 나기 전까지 이곳은 주민이 서 있는 지대보다도 낮은 논이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1-14 김우성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불, 1명 사망·19명 부상… 지하서 발화 추정

충남 천안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부상을 입었다.14일 오후 4시 55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호텔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 벽면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다.소방당국은 오후 8시 7분께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그러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호텔 직원 김모(53)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또 대피 과정에서 투숙객과 직원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4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부상자 19명 가운데 3명은 중상이다. 중상자 중 일부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화재 직후 대피하지 못한 일부 투숙객이 객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해 소방당국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안전하게 구조됐다.소방당국은 불길을 잡은 뒤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객실을 일일이 돌며 확인 작업을 벌였다.특히 "호텔 시설 담당자인 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호텔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라 김씨를 찾기 위해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오후 8시 30분께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호텔 지하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최초 신고는 호텔 지하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으면서 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에서 충남 전체와 다른 시·도 소방인력과 장비까지 지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진화를 벌였다.인근 충남 아산과 공주는 물론 경기 평택소방서에서 지원하기도 했다.그러나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데다 상가가 밀집해 있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호텔 주변은 한때 퇴근 차량과 소방차 등이 뒤엉켜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천안시는 오후 5시 20분 '라마다호텔 대형화재로 우회 통행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불이 나자 수백 명의 시민이 나와 안타까운 마음으로 화재 진화 상황을 지켜봤다.한 주민은 "불이 나자 소방차와 경찰차는 물론 주민들의 차량까지 섞이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며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소방당국은 오후 9시 30분 현재 불길을 모두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호텔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형 호텔"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객실 곳곳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 건물면적 2만5천369㎡, 객실 수 420실 규모로, 지난해 9월 개장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객실 수색작업이 끝나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4 디지털뉴스부

경찰, '암사동 칼부림' 10대 구속영장 신청… 보복상해·특수절도 등 혐의

경찰이 지하철 암사역 인근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10대에게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된 A(18) 군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특수절도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당초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으나 보복성 폭행이었다고 보고 처벌 수위가 더 높은 특가법상 보복상해 혐의로 변경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함께 주차장과 마트에서 도둑질한 친구 B(18) 군이 경찰에 범행을 실토한 데 격분해 다투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A군은 B군과 함께 13일 오전 4∼5시께 강동구에 있는 공영주차장 정산소와 마트 등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경찰은 B군을 피의자로 보고 13일 오후 1시께 어머니와 함께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한 뒤 오후 5시께 돌려보냈다. 조사에서 B군은 범행 사실과 A군이 공범이라는 점을 털어놨다.조사를 마친 B군과 어머니는 암사역 근처 PC방에 있던 A군을 찾아가 경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을 설명했고, 이에 A군이 격분해 다툼이 벌어졌다.A군은 13일 오후 7시께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스패너와 커터칼을 B군에게 휘둘러 허벅지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이 B군을 때리는 데 사용한 물건들은 절도에도 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두 사람이 다투는 과정에서 B군도 A군을 폭행했는지 검토해 B군을 입건할지 결정할 방침이다.한편 현장에 있던 시민이 이 사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자 일부 시민은 경찰이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부분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출동한 경찰이 법 집행 매뉴얼과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해명했다./디지털뉴스부경찰이 지하철 암사역 인근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10대에게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튜브 캡처

2019-01-14 디지털뉴스부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불…1명 사망 19명 부상

충남 천안의 한 대형호텔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6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났다.이 불로 호텔 직원 김모(53)씨가 숨졌고 대피 과정에서 직원 15명과 소방대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19명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에서 충남 전체와 다른 시·도의 소방인력·장비까지 지원받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진화작업을 벌였다. 충남 아산과 공주를 비롯해 평택소방서에서 지원받았다.호텔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건물 벽면을 타고 위층으로 번졌다.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데다 상점이 밀집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진압 마무리 단계"라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조대원을 층별로 배치해 방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지난해 9월 문을 연 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에 객실 수 420실 규모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4 이원근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1명 사망·19명 부상… 3명 중상

충남 천안의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부상을 입었다.14일 오후 4시 45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났다. 호텔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 벽면을 타고 위층으로 계속 번졌다.이 불로 호텔 직원 김모(53) 씨가 호텔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피 과정에서 투숙객과 직원 1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4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진 19명 중 3명은 중상이다. 소방당국은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화재 직후 대피하지 못한 일부 투숙객이 객실 난간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해 소방당국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안전하게 구조됐다.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뒤에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객실을 돌며 확인 작업을 벌였다.특히 김씨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오후 8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호텔 지하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으면서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대응 1단계에서 충남 전체와 다른 시·도의 소방인력·장비까지 지원받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진화작업을 벌였다.인근 충남 아산과 공주는 물론 경기 평택소방서에서 지원하기도 했다.그러나 호텔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데다 상점이 밀집해 있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호텔 주변은 한때 퇴근 차량과 소방차 등이 뒤엉켜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천안시는 오후 5시 20분 '라마다호텔 대형화재로 우회 통행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진압 마무리 단계"라며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조대원을 층별로 배치해 방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에 객실 수 420실 규모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디지털뉴스부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19-01-14 디지털뉴스부

신유용, "500만원 만들었다, 모든 상황 끝내고 싶다" 성폭행 코치 문자 공개

고교시절 코치 성폭행을 폭로한 신유용이 피해사실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신유용은 1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성폭행 당시 상황과 이 사실을 알리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신유용은 자신을 공개하는 것이 수치스럽지만, 수면 아래의 체육계 성범죄 피해자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인터뷰에 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신고 1학년 재학시절 전지훈련에서 처음 코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졸업 이후에도 해당 코치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신유용은 "처음 성폭행을 당한 뒤 1년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막내 여자 코치님과 동기 한 명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지난해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두 사람에게 증언을 부탁하자 들어주지 않았다"고 고백했다.그는 이 같은 이유로 성폭행 사실을 숨겨야 했다면서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내 유도 인생이 끝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당시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500만원을 만들었다. 이렇게라도 지금 이 모든 상황을 끝내고 싶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신유용은 "만약 성범죄 예방 교육을 받았고 범죄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가 있었다면 마지막으로 그곳에 도움을 청했을 것"이라면서 "아마 현역 선수들은 피해 사실을 알리기 힘들 것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신유용은 지난해 SNS와 언론 인터뷰 통해 고교 재학시절인 지난 2011년 여름부터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대한유도회는 이 같은 논란에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 A 전 코치에 대해 징계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14일 서울 관악구 한 카페에서 가해자의 회유 문자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4 손원태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15명 연기 흡입해 병원 이송…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14일 오후 4시 55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큰불이 났다.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5시 30분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 중이다.6시 30분 기준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화재 현장에는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장비 25대와 소방관 6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모두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불로 숨진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투숙객 등 1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호텔 고층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이 있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구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면서 "화재 진화작업과 함께 호텔 내부에 머무는 투숙객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지하 5층·지상 21층에 객실 420실과 연회장 등을 갖춘 이 호텔은 천안시 유일의 특급호텔로, 지난해 9월 오픈했다.천안시는 '오후 5시 20분 현재 라마다호텔 대형화재 발생으로 일봉산사거리 주변 통제에 따른 우회 통행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보냈다./디지털뉴스부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19-01-14 디지털뉴스부

대한체육회, 신유용 성폭행 폭로에 대책 마련 급급… 솜방망이 처벌 논란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체육계로 확산되고 있다.체육계 미투는 쇼트트랙 현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심석희는 고소장에서 조 전 코치가 고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 폭행을 범했다고 주장했다.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심석희의 폭로로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됐다.사실 체육계에서 용기를 낸 이는 심석희가 처음이 아니다. 이전부터 많은 피해자가 선수 생명을 걸고 성폭력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와 산하 단체들은 이들의 목소리에 성심성의껏 귀 기울이지 않았다.솜방망이 처벌로 가해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줬다. 잠재적 가해자들에겐 범죄를 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2013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의 한 쇼트트랙 실업팀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이듬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재심사를 통해 3년 자격정지로 감경됐다.2007년 여자프로농구 모 감독은 소속팀 선수에게 성폭행을 시도해 영구 제명됐다. 그러나 대한농구협회의 추천서를 받고 중국에 진출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14일 공개된 전 유도선수 신유용의 폭로도 마찬가지다.그는 지난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지도자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밝히고 해당 코치를 고소했다.대한유도회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 한 유도인은 "유도계에선 이미 소문이 돌았다"면서 "관련 코치는 작년 3월부터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유도회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대한유도회는 피해자와 피의자가 유도계를 떠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신유용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게 되자 대한유도회는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는 코치를 이사회에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폭력·성폭력·폭언으로 징계한 사건은 124건에 달한다.그러나 심석희가 용기 있는 폭로를 결심할 때까지 한국 체육계는 자정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체육계는 뒤늦게 사과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체육계 성폭력과 관련한 모든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10일 전 종목에 걸쳐 현장 조사를 하고 스포츠 인권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유도회도 자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시민사회는 체육계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젊은빙상인연대와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100인의여성체육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8개 단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학습된 침묵의 카르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이들 단체는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지도자와 외부 시선에서 차단된 합숙 환경, 사고가 났을 때 묵인하고 방조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14 디지털뉴스부

천안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서 화재… 15명 연기 흡입(종합)

충남 천안의 대형 호텔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5시 3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작업 중이다.6시 30분 현재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해 3곳 이상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것을 의미한다.화재 현장에는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장비 25대와 소방관 6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모두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투숙객 등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호텔 고층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이 있어 지상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구조했다.호텔이 있는 곳은 천안 시내 일봉산 사거리 부근으로 일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천안시는 '오후 5시 20분 현재 라마다호텔 대형화재 발생으로 일봉산사거리 주변 통제에 따른 우회 통행 바란다'라는 문자를 전송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에서 불꽃이 보이고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화재 진화작업과 함께 호텔 내부에 머무는 투숙객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지하 5층·지상 21층에 객실 420실과 연회장 등을 갖춘 이 호텔은 천안시 유일의 특급호텔로, 지난해 9월 오픈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4 박주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