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수 박정운, 가상화폐 채굴기 운영업체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 일부 유죄

2천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를 벌인 미국 업체의 한 계열사를 맡아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박정운(56)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임윤한 판사는 8일 열린 공판에서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정운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박씨는 업무상 횡령액 4억5천만원 가운데 뮤지컬 제작비용 4억원을 횡령한 혐의는 범죄가 증명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8~10월 가상화폐 채굴기 운영을 대행한 미국 업체인 '마이닝맥스'의 계열사인 한 홍보대행사 대표를 맡아 8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4억5천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횡령한 5천만원은 적지 않은 금액인데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자신이 직접 이득을 얻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2천700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해 사기 등 혐의로 마이닝맥스 계열사 임직원 7명과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에서 박씨가 가상화폐 사기에 직접 가담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박씨는 1990년대 초반 '오늘 같은 밤이면' 등의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1-08 박경호

30대 미국 교포 'LA→인천행' 여객기서 난동… "태블릿PC로 유리창 파손"

미국 LA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를 탑승한 30대 한국계 미국인이 고성과 함께 돌발행동을 벌이다가 기내 유리창을 깨는 등 폭력 행위로 인해 경찰에 인계됐다.8일 대한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 40분 LA 공항을 떠나 7일 오전 5시 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12편 탑승객 A씨가 비행 도중 기내에서 폭언, 폭행, 자해, 협박, 항공기 파손 등 난동을 벌였다.A씨는 이륙 후 기내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승무원들이 제지할 때 잠시 이상 행동을 멈췄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혼잣말을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가는 등 주변 승객을 불안하게 했다는 전언이다.특히 A씨는 인천 착륙 직전 자신의 태블릿PC를 여객기 창문에 던져 창문을 부수는 등 폭력 행위를 계속하다가, 인천 착륙 직후 난동승객 보고를 받고 대기 중인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A씨는 탑승 직후부터 이상 행동을 보이며 주류 제공을 요구했으나, 승무원이 A씨의 상태를 경계해 주류 제공은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술이나 약물에 취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다수의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며 "A씨에 대한 항공기 탑승거부(NO FLY) 적용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한국계 미국인이 난동을 부리다가 던진 태블릿PC에 깨진 여객기 창문. /승객 제보=연합뉴스

2018-11-08 송수은

충북 영동서 '수능 고득점기원제' 음식 먹은 고교생들 집단 설사… 보건당국 조사

충북 영동에서 일주일 남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고득점 기원제'에서 음식을 먹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8일 영동군 보건소에 따르면 충북 영동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들은 지난 7일 학교 강당에서 수능 고득점 기원제 행사를 한 뒤 학부모회에서 제공한 김밥과 수육, 닭강정, 귤 등을 나눠먹은 것으로 전해졌다.음식은 영동읍 내 음식점 7곳에서 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교 관계자는 "3학년생 183명이 배달 음식을 나눠 먹었고, 이 중 일부가 그날 저녁 설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부분 증세가 호전됐지만, 6명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영동군 보건소는 학생들의 가검물과 외부 반입 음식물 보존식 등을 회수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상태다.보건소 관계자는 "3학년만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배달 음식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급식 보존식과 주방 도구까지 모두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1-08 송수은

전국 돌며 26차례 빈집털이 교도소 동기 5명 또 구속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26차례에 걸쳐 아파트와 고급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일당 5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빈집을 골라 현금과 귀금속 등 3억5천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절도 등)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교도소 수감 생활 중 알게 됐으며 최근 출소한 뒤 직장을 잡지 못하자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이들은 올해 6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대전, 경기, 충남, 경남 등 10개 시·도를 돌며 범행을 이어갔다.초인종을 눌러 집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뒤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특수 제작한 일자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부순 뒤 침입해 귀금속 등을 털어갔다.범행 후 집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마주친 목격자의 얼굴을 때려 준강도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범행 시 추적을 따돌리고자 대포 차량이나 대포폰, 지인 명의의 렌터카 등을 이용했고, 범행할 때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았다.이달 1일 일당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검거된 주범 이 모(44)씨는 경찰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수사 중인 경찰서 관할 주택에도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특히 이 씨는 2012년에도 3년간 전국 아파트 100곳에서 1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해 붙잡혔다가 만기 출소 후 공범을 바꿔가며 다시 범행하기도 했다.경찰은 이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오는 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2018-11-08 디지털뉴스부

숙명여고 前교무부장 쌍둥이 딸 자퇴서…학부모들 "괴물되는 길"

시험문제·정답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자고등학교 전 교무부장 A(53·구속)씨의 딸들이 학교를 자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씨 쌍둥이 딸은 지난주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교육청에 자퇴서 처리 여부를 문의하는 등 대응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도 수사결과에 따라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자퇴서 처리에 신중하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쌍둥이 중 언니인 문과생 B양은 지난 5일부터 돌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동생인 이과생 C양은 지난달 14일 경찰의 두 번째 조사를 받은 뒤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첫 번째 조사 때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일각에서는 쌍둥이가 다른 학교에 다니고자 자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버지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정돼 퇴학 등 징계처분을 받으면 '전학'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자퇴를 택했다는 것이다.학부모들로 구성된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자퇴는 괴물이 되는 길"이라면서 "쌍둥이와 숙명여고는 지금이라도 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비대위는 "쌍둥이 부모는 스트레스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자퇴 이유를 밝혔지만, 국민과 학부모는 성적이 원상 복구돼 좋은 학교에 지원할 수 없고 학교생활기록부에 '답안지 유출범죄' 기록이 남을까 우려해 자퇴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성적 재산정 없이 학교를 나가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도 여긴다"고 주장했다.비대위는 특히 "숙명여고는 교문을 잠그고 (내부구성원에게) 회의내용 등을 유출한 적 있는지 확인서를 받아가며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학교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구속수감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법원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8-11-08 연합뉴스

엄마는 동쪽, 딸은 서쪽으로… 정반대로 흘러간 시신

제주에서 세 살 여아가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해안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사흘 뒤 엄마의 시신은 정반대 방향에서 발견되면서 의문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지문 감정 결과 이 시신은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 B(33·〃)씨로 확인됐다. B씨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건 지난 2일 오전 2시 47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 부근에서다. B씨가 딸을 데리고 나와 택시를 타고 용담 해안도로에서 내려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아 해경은 이 부근에서 모녀가 사망해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A양 시신 발견지점 주변과 함께 용담 해안도로 부근에서도 수색을 벌여왔다.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을 기준으로 A양의 시신은 지난 4일 오후 서쪽 방향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발견됐다. 반면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동쪽 방향 직선거리로 약 5㎞ 떨어진 제주항 7부두 하얀 등대 방파제 부근으로, 모녀 시신이 실종 추정지점 기준 정반대 방향에서 발견됐다. 해상사고 실종자가 사고 추정지점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과거 추자도 실종자 시신이 제주시 북쪽 용두암,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 실종자 시신이 동쪽의 우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실종자 시신이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서귀포시 중문 실종자 시신이 서귀포시 동남쪽 위미 등에서 발견된 사례 등이 있었다. 지난 8월에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 시신이 제주도 섬 반대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돼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이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이번 사례는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일"이라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해상사고의 경우 같은 곳에서 숨졌더라도 조류나 해류 흐름 등에 따라 시신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주항서 발견된 '숨진 세 살 여아' 엄마 추정 시신 7일 오후 7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에서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진은 제주해경이 시신을 끌어 올리는 모습.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18-11-08 연합뉴스

'제주 사망 여아' 엄마, 택시탑승 후 "바다와 가까운 곳으로 가달라" 요구

'제주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마와 딸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의 행적을 확인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용담 해안도로가 인적이 드물고 바닷바람에다 기온도 낮아 추운 새벽 시간대에 엄마가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는지 등 의문은 여전히 남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은 숨진 A(3·경기)양과 현재 실종상태인 A양의 엄마 B(33·〃)씨 모녀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곳까지 태워준 택시 기사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택시 기사는 지난 2일 오전 2시 47분께 이들 모녀를 폐쇄회로(CC) TV 상에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남아 있던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어영소공원 동쪽 부근까지 태워줬다. 택시 기사 진술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 숙소 앞에서 B씨가 딸을 안고 택시에 타 "가까운 바다에 가고 싶다. 태워다 달라"고 말했다. 이에 택시 기사는 "바람도 많이 부는데 아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B씨는 "두껍게 옷을 입혀서 괜찮다"고 말하며 바다와 가까운 곳으로 가달라고 요구했다. 택시 기사는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서도 맞은 편에 큰 건물이 있어 바람이 그나마 덜 부는 곳에 이들 모녀를 데려가 내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장면이 녹화된 CCTV 화면상으로는 택시에 내린 후 B씨가 딸 A양을 안고 이불로 감싸 찬 바닷바람을 막으며 챙기고 있었다. 이후 바다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B씨가 찾은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는 가정집이 적은 대신 상가가 많아 깊은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다. 경찰도 관광 등의 이유로 어린 딸을 데리고 B씨가 이곳을 찾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방면으로 가는 모습도 확보되면서 경찰은 제3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여아의 시신에서도 어떠한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2일 새벽 숙소를 나서기 전에는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숙소를 나설 때도 짐 등은 모두 그대로 방에 놔뒀다.이에 따라 현재로써는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씨는 친정집이 있는 경기도 파주를 떠나 지난달 31일 제주에 왔다. 그는 친정집에 자신이 제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부모가 실종신고도 했다. 자신의 지인이 있는 곳을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몰래 왔다는 점도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딸 A양은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지 이틀 후인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디지털뉴스부제주 사망 여아 엄마. 제주에 온 여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 지난 2일 새벽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딸을 안고 이불에 감싼 채 바다 쪽으로 향하는 엄마의 모습이 주변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이 딸은 이틀 뒤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딸의 엄마는 6일까지 실종상태다. 사진은 이 CCTV 장면을 캡처. /연합뉴스=독자제공

2018-11-08 디지털뉴스부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발견… "의복·신체 특징 유사"

제주에서 숨진 세 살 여아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 시신이 제주항에서 발견됐다.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께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오후 7시 5분께 119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고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제주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 B(33·〃)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시신이 입고 있는 남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 신체적 특징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해경 관계자는 "현재 지문 검사 등 시신 검시를 통해 B씨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세 살 딸과 함께 지난 2일 이틀간 머물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해안도로에 도착한 모녀는 오전 2시 47분께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이 모습은 도로 건너편 상가 폐쇄회로(CC) TV에 잡혔다.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디지털뉴스부

2018-11-07 디지털뉴스부

[합동조사단 실험결과 발표]"BMW 잇단 화재 EGR 밸브 때문… 회사측 지목원인, 전혀 상관 없다"

발생조건도 당초 설명과 달라사측 "리콜과정서 개선" 해명민관합동조사단은 BMW 화재 원인에 대해 애초 회사측이 발표한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바이패스' 문제가 아닌 'EGR 밸브' 문제로 드러났다고 7일 발표했다.조사단 실험 결과 BMW 차량 화재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 가지 조건은 EGR 쿨러(냉각기)에 누수가 발생한 상태, EGR 밸브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상태에서 고속주행,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DPF/LNT) 재생 등이다.EGR 쿨러 누수로 쌓인 침전물이 EGR 밸브를 통해 들어온 고온의 배기가스와 만나 불티가 발생하고, 이 불티가 엔진룸 흡기시스템(흡기매니폴드)에 붙어 불꽃이 확산해 엔진룸으로 옮겨가며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이는 지난 8월 회사측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던 화재 발생 조건과 다르다. 당시 BMW는 화재 발생 조건으로 EGR 쿨러 누수와 누적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 지속적인 고속주행과 함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을 조건으로 꼽았다.조사단은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현재까지 이번 화재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다음 달 중순 최종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추가조치가 필요할 경우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BMW는 EGR 밸브 열림 현상은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리콜 과정에서 이미 반영돼 개선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8-11-07 황준성

[교통안전은 행복지름길·(3)위험천만 보행자 안전사고]"주변 도로상황 우린 몰라" 스몸비족 만연

인천 10명중 3명 신호등서 스마트폰… 보행자 한해 2천명꼴 부상경찰·지자체, 시민의식 홍보·야간투광기 확대 등 사고예방 노력 최근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안전 시설 개선과 함께 시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7일 오전 8시 30분께 찾은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거리. 이 곳 횡단보도에는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 20여 명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약 10명의 고등학생 중 절반 이상인 6명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파란불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본 채 도로를 건너 갔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도 나란히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습관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주변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비유한 '스몸비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전재철 안전관리처장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게 되면 주변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사고에 자신 스스로를 노출하는 아주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인천 지역에서는 매년 2천명 가량의 보행자가 사고로 부상하는 상황이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보행사고 부상자는 2015년 2천408명, 2016년 2천250명, 2017년 1천955명이다.이 때문에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 의식 개선 홍보와 함께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인천경찰청은 야간시간 대 횡단보도를 비추는 투광기를 올해에만 269곳에 설치했다. 지난해까지 인천에 있던 투광기는 모두 158곳이다. 연수구도 현재 관내 횡단보도 조도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고, 서구 역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전재철 처장은 "사고 감소 효과가 인정된 시설 개선 사업은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잠시 넣어 두는 시민 의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일명 '스몸비족'이 스스로 보행 안전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7일 오전 8시 30분께 연수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등교 중인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11-07 공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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