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구속영장 청구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씨와 버닝썬 직원 김모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김씨 역시 이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를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도 조사 중이다. 또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상교(28) 씨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버닝썬 이사 장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 법원에 청구한 상태다.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 폭행으로 보고 김씨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정준영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21일 열릴 예정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19 편지수

故장자연 사건 연관설에 이미숙-송선미, "입장 無" 또는 "내막 몰라"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배우 고(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수사 중 진행한 참고인 조사 당시 작성된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를 공개하며 당시 장자연의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김모 대표와 이미숙, 송선미 간 계약 분쟁이 있다고 보도했다.이미숙은 당시 "장자연이 누군지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 유장호와 장자연이 문서를 함께 작성한 사실도 몰랐고, 문건도 못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 고인의 동료였던 윤지오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이미숙을 직접 언급하며 "당시 이미숙 매니저가 '이미숙 스캔들'을 무마시키려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것인데, 오해가 있다면 오해라고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9일 "따로 입장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송선미는 한 매체를 통해 "고인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매니저 유모 씨로부터 '김 대표 밑에 있는 신인'이라는 말을 얼핏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며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소속사 바이브액터스도 "(사건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장자연과) 친분은 없었고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이미숙 송선미 /연합뉴스

2019-03-19 편지수

'영구미제 우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 전환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시민제보를 요청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부산 남부경찰서는 실종자 전민근(실종 당시 34세) 씨와 부인 최성희(실종 당시 33세) 씨 사진과 실종 당시 인상착의, 인적사항이 담긴 실종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부 실종사건은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전씨 부부가 사라진 사건이다. 이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였다.실종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채 사라졌다.경찰은 주변인 탐문을 통해 실종된 남편 전씨의 옛 여자친구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A씨는 전 남자친구인 전씨와 연락을 지속해왔고, 전씨가 결혼한 이후 부부를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서 거주하던 A씨는 전씨 부부 실종 보름 전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부부 실종 일주일 뒤 다시 현지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A씨는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자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방어에 나섰다가 종적을 감췄었다.이에 경찰이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그해 8월 노르웨이에서 인터폴에 A씨가 검거돼 사건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하지만 노르웨이 법원이 지난해 12월 우리 법무부의 A씨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불승인 결정 사유에 대해 '조약과 외교 관계상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A씨를 용의자로 보기에 증거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경찰 관계자는 "공개수사와 더불어 전담팀 수사 인력을 보강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공개수사 전환 /연합뉴스=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2019-03-19 양형종

'마약 투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 대표 구속여부 오늘 결정… '묵묵부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1시간가량 심문을 받고 11시 35분께 법정을 빠져나왔다.이 대표는 클럽 내 마약 유통과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는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심사가 끝난 뒤에도 이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미리 준비한 경찰의 호송차에 올라 법원을 떠났다. 이 대표는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구속영장 심사는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늦어도 20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버닝썬의 마약 투약·유통과 성폭력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 대표는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으나 마약류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 대표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준영 등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을 만드는 등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이 카톡방을 통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이 포착됐고,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 또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현재까지 총 40명을 입건했다.입건된 이들 중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인물은 14명이고 이 가운데 'MD'로 일했던 3명이 구속됐다. 다른 클럽에서 마약류에 손을 댄 17명도 입건됐으며, 이른바 '물뽕'(GHB)을 인터넷에서 유통한 9명도 입건됐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19 양형종

안동 근로자 3명 추락 사고, 경찰 본격 수사…GS건설·상명건설 대책본부 구성

경북도청 신도시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안동경찰서는 19일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GS건설 공사 현장소장인 A(52)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근로자들이 작업하던 데크플레이트에 설치돼 있던 안전망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는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수사 진행에 따라 공사 관계자를 추가로 입건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에너지타운 시공사 GS건설,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한 하청업체 상명건설 관계자,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우선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또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이날 오후 공사현장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앞으로 공사업체 관계자를 불러 설계대로 공사했는지, 안전망 시설을 규정대로 설치했는지 등을 캘 방침이다. 경찰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41분께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 5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A(39)씨와 B(50)씨, C(50)씨가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이들은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 소각을 위해 짓는 에너지타운 5층 데크플레이트(철물 거푸집) 상부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거푸집이 하중을 못 이겨 붕괴하는 바람에 떨어졌다.데크플레이트를 고정하고 있는 목재가 빠져 있었다. 데크플레이트 아래에는 높이 10m마다 설치한 추락 방지망도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자들은 안전모, 안전화, 벨트 등은 착용했으나 안전을 위한 와이어를 연결하지 않은 채 작업을 했다. 이들은 이날 이곳 공사장에 처음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께 안전교육을 받은 뒤 오전 8시 30분께부터 콘크리트를 붓고 고르는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데크플레이트 부실시공 여부, 추락 방지망·추락 방지 와이어와 같은 안전 조치 소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다.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공사 관계자들을 처벌할 방침이다.GS건설과 상명건설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족과 보상 관련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18일 근로자 3명이 추락한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 /연합뉴스=경북도 제공

2019-03-19 디지털뉴스부

버닝썬·아레나서 흡입 '마약 풍선' 제조 원천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19일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해당 개정안은 거품(휘핑) 크림 제조 등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 아산화질소를 소형 용기(카트리지) 형태로 제조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이 온라인에서 소형 카트리지 형태로 판매되는 아산화질소를 직접 사서 환각 목적으로 흡입하는 오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우선 아산화질소를 개인이 사지 못하도록 아산화질소는 2.5ℓ 이상의 고압가스 용기에만 충전해 사용하도록 제조기준을 신설했다.개정안에는 아산화질소 오용 방지를 위한 제조기준 신설 외에 ▲미생물 등 배양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일반사용기준 신설 ▲천연향료 원료 목록 정비 등이 포함됐다.다만 현재 가스공급 인프라 부족 등으로 커피전문점, 제과점 업체에서 고압가스 용기 관련 제품을 구매해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해 시행시기는 1년간 유예했다.유예기간 동안 아산화질소를 무분별하게 구매하지 못하게 수입업체, 인터넷 쇼핑몰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 거품(휘핑) 크림 제조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산업용 반도체 세정제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버닝썬과 아레나 같은 클럽과 유흥주점 등에서 파티용 환각제로 쓰이기도 하는 일명 '해피벌룬'(마약 풍선)에도 아산화질소가 담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버닝썬·아레나 '해피벌룬' 근절… 아산화질소의 소형카트리지형 제조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2019-03-19 편지수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에 강도살인 혐의 영장신청

불법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19일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동포인 A(33)씨 등 3명을 인터넷을 통해 고용해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이씨 아버지에게 빌려준 돈 2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범행현장에서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난 점을 미뤄,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씨가 고용한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현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A씨 등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검거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 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인천일보 제공

2019-03-19 이석철·최규원

'특수강간 의혹' 김학의 사건,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번지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활동기간을 두 달 연장하는 방안을 법무부에 건의한 가운데 조사대상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사건이 사회 각계 고위인사들이 연루된 대형 비리사건으로 확대될 조짐이다.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개인적 인연을 기반으로 한 단순 성추문 사건이 정계와 재계, 의료계는 물론 전·현직 군장성 등 사회 고위층이 개입된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커지는 모양새다.19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다시 조사 중인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와 함께 윤씨로부터 각종 향응을 받은 사회 고위인사 수십명의 혐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인됐다.진상조사단 한 관계자는 "진상조사단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등에 대한 충실한 조사를 위해 조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며 "철저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수십명의 또 다른 김학의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진상조사단은 이른바 '윤중천 성접대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부 고위간부와 유력 정치인, 기업 대표, 유명 병원장, 대학교수 등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성상납 등 향응을 수수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군장성들이 윤씨의 별장을 드나들었다는 국군 기무사령부의 첩보문건에 대한 확인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2013년 검찰과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증명한 각종 증거가 고의로 누락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검·경 인사들에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다만 당시 초동수사에 나선 경찰이 확보한 상당수 증거가 이미 폐기된 상태라 향후 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누락된 디지털 증거 3만여개를 제출해달라는 진상조사단 요구에 "당시 범죄와 관련된 증거는 (검찰에) 다 보냈고, 범죄와 관련성 없는 증거는 다 폐기했다"며 거부한 바 있다.또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불필요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불만이 검찰 내 일부에서 나오는 점도 향후 조사과정에 난항을 예상케 한다. 한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검사는 이번 진상조사단의 조사과정에 억울함을 표한 것으로 안다"며 "경찰이 제출한 증거 등을 통해 충분히 사건을 검토했음에도 범죄행위를 증명할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이 사건의 결정적 '키' 역할을 할 건설업자 윤씨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2013년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지만 피해 여성을 불법으로 감금해 성폭행하고, 김 전 차관 등 사회 고위인사들에게 강제로 성접대를 하게 했다는 의혹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진상조사단은 지난 1월 윤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사건을 규명할 결정적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윤씨가 비슷한 범행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전력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 윤씨는 2012년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과 차에서 성관계를 갖는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이용해 피해자의 주변 인물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 협박을 받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공소기각으로 무죄를 받았다.윤씨가 김 전 차관 등 사회 고위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하면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이를 파일형태로 가지고 있었던 것도 향후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청탁과정에서 협박수단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는 대목이다.문제는 조사활동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법무부가 검찰과거사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사활동 기간을 두 달 연장하더라도 수십명에 달하는 의혹 연루자들을 다 조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또 의혹 당사자들이 강제 수사권한이 없는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설 것으로도 전망된다. 김 전 차관은 이미 진상조사단의 소환조사 통보에 한 차례 불응한 바 있다. 강제수사권한이 없는 진상조사단은 피조사자가 소환에 불응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상조사단에 김 전 차관 등 의혹 연루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강제수사권한을 일부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민간위원들이 포함된 진상조사단에 강제수사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수사기관에 의한 적법한 수사절차'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진상조사단의 행보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9-03-19 연합뉴스

논·밭두렁 태우다 사람 잡는다…영농철 앞두고 '화재 주의'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나 들불로 번지는 경우가 전국에서 빈번해 주의가 필요하다.임야 화재로 불이 커졌을 때 화재를 진압하다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지난 6일 낮 12시 0분께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의 한 밭에서 들불이 났다.이 밭에서 일하던 A(58)씨가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이 번진 것이다.A씨는 농기계로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가 얼굴과 손에 1도 화상을 입었다.지난 1일 오후 2시 47분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임야에서도 불이 났다.잡초 등을 태우려다가 들불로 번진 것인데 진화하려던 B(80)씨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도 쉽게 들불로 확대하기 쉽다.순식간에 커진 들불 속에서 노인들은 신속히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달 27일 오후 2시 39분께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밭에서 C(87)씨가 잡풀을 태우다가 들불로 번졌다.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8분 만에 꺼졌지만, 불을 피하지 못한 C씨가 숨졌다.홍성소방서 관계자는 "갑자기 불이 번진 상태에서 고령인 C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4일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서도 밭두렁을 태우다가 들불이 커지면서 농민 D(82)씨가 숨졌다.관할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들불이 난 현장에서 삽이 발견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D씨가 삽으로 불을 끄려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시작된 화재는 1천338건에 달한다.이로 인해 사망자 16명, 부상자 48명이 발생하고 1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사상자 대부분은 노인층으로 60대 이상이 83%를 차지했다.논·밭두렁 소각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발생한 산불 16건 중 37.5%(6건)가 밭두렁·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방향도 일정하지 않아 들불이 나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불이 나면 혼자서 끄려고 하지 말고 먼저 대피한 다음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9-03-19 연합뉴스

경찰,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로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시민제보를 요청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부산 남부경찰서는 실종자 전민근(실종 당시 34세) 씨와 부인 최성희(실종 당시 33세) 씨 사진과 실종 당시 인상착의, 인적사항이 담긴 실종자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고 18일 발표했다.부부 실종사건은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전씨 부부가 사라진 사건이다. 이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였다.실종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간 흔적만 있을 뿐 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채 사라졌다.경찰은 주변인 탐문을 통해 실종된 남편 전씨의 옛 여자친구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A씨는 전 남자친구인 전씨와 연락을 지속해왔고, 전씨가 결혼한 이후 부부를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서 거주하던 A씨는 전씨 부부 실종 보름 전 한국으로 들어왔다가, 부부 실종 일주일 뒤 다시 현지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A씨는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자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방어에 나섰다가 종적을 감췄었다.이에 경찰이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그해 8월 노르웨이에서 인터폴에 A씨가 검거돼 사건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다.하지만 노르웨이 법원이 지난해 12월 우리 법무부의 A씨 범죄인 인도 청구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법무부는 불승인 결정 사유에 '조약과 외교 관계상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A씨를 용의자로 보기에 증거가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경찰 관계자는 "공개수사와 더불어 전담팀 수사 인력을 보강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2016년 5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시민제보를 요청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2019-03-19 디지털뉴스부

청담동 이희진 누구, 한때 신세대 거부로 부상했으나 구속·실형선고로 몰락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4)씨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한때 셀럽으로 각광을 받았던 이씨에게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씨는 지난 2013년을 전후로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했다. 이후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수십억에 달하는 '슈퍼카'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올리기도 했다.'신세대 거부'로 승승장구하는 싶던 그에게 급제동이 걸리는데는 그리 오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씨만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사람들, 돈을 떼였다는 사람들이 속속 나오면서 2016년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로써 화려하게 포장됐던 주식 부자의 '두 얼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이씨는 동생과 함께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천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 원을 끌어모은 것으로도 조사됐다.아울러 이씨 등은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총 292억 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4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이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약 130억 원을 선고하고, 이씨 동생(31ㆍ구속기소)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을 선고(벌금형 선고 유예)했다. 하지만 이씨는 벌금을 낼 돈이 없다고 버텨 결국 일당 1천800만원짜리 '황제 노역'으로 갈음하는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재판부는 "이씨가 증권방송 전문가로서 회원들의 신뢰를 이용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현재 이씨에 대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해 9월 영장실질심사 받고 있는 이희진씨. /연합뉴스

2019-03-19 디지털뉴스부

네덜란드 트램 안에서 총격, 3명 사망·9명 부상… 용의자, 터키 출신 37세 남성

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지난 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50명이 희생된 뒤 이틀 만에 이번엔 유럽에서 테러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테러 공포가 전 세계를 엄습하고 있다.네덜란드 경찰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의 트램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공영방송 NOS는 위트레흐트 시장의 말을 인용해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범인은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네덜란드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 30대 남성을 지목한 뒤, 사진을 공개해 검거에 나섰다.경찰은 트위터에 용의자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37세인 (터키 출신) 괴크만 타니스를 조심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주민들에게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네덜란드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한 명이 아니라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NOS 방송은 대테러 당국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단계인 5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나머지 지역은 4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당국은 위트레흐트와 주변 지역의 학교, 이슬람사원, 공항, 철도역 등에 대한 테러경계를 강화했다.네덜란드에서 5단계 테러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크 뤼테 총리는 이번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 뒤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뤼테 총리는 "이번 사건이 테러공격이라면 우리의 답은 오직 하나다"라면서 "우리 국가와 민주주의는 파시즘이나 폭력보다 더 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무장병력을 대거 투입해 범인 검거에 나선 당국은 현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거리에 나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작년 8월 독일에 거주하는 아프간 출신 난민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흉기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다쳤다.또 작년 9월에는 네덜란드 당국이 테러를 모의한 일당 7명을 체포하는 등 테러 위협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디지털뉴스부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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