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빚 갚고 또 도박"… 대낮 금은방서 귀금속 수억원 훔친 30대 구속

도박빚 갚기 위해 대낮에 금은방에 들어가 과감히 진열장을 깨고 수억여 원의 귀금속을 훔친 3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세종경찰서는 17일 준강도 등 혐의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정오께 세종시 소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둔기로 유리 진열장을 깨고 금팔찌 등 1억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80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업주가 제지하려 하자 업주를 협박하기도 했다.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금은방과 3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달 경남 창원 일대의 금은방에서도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께 경남 창원 소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업주 몰래 진열대를 통째로 들고 가는 수법으로 금목걸이 74개 등 7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다.A씨는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빚을 지고서 돈을 갚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훔친 귀금속 일부는 다른 귀금속점에 처분한 뒤 다시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가 검거되면서 1억1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은 주인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에게 귀금속을 매입한 업자 3명을 업무상 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17 송수은

인천 송도 유력 악취 진원지는 '송도자원순환시설'… 집단 민원 때 '탈취로' 이상 발생

지난 4월 말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발생한 악취 사고의 유력한 진원지가 송도 자원 순환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 연수구는 17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내 송도자원순환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악취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도 자원 순환 시설은 4월 30일 오후 10시와 다음날인 5월 1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악취를 제거하는 장치인 '탈취로'에 이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생활하수 폐기물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로는 정상적일 때는 온도가 영상 750도를 유지하지만 해당 시점에서는 40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송도자원순환시설은 생활·하수 폐기물을 고형연료 제품으로 제조하는 시설이다.연수구는 송도 자원 순환 시설을 운영하는 태영건설이 탈취로 이상을 감독 기관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뒤늦게 보고했으며 인천 경제청은 관련 법령이 없다는 이유로 악취 담당 기관인 연수구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연수구는 송도자원순환시설 내 악취방지시설 보강과 악취 원격감시시스템(TMS) 부착을 요구하는 등 악취 재발 방지 대책을 인천경제청에 촉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홍보관에서 바라본 도심 /경인일보 DB인천 악취발생지역 위치도.

2018-09-17 디지털뉴스부

명동 실탄사격장서 30대 남성, 종업원에 전기충격 후 극단적 선택

서울 명동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이 전기충격기로 종업원을 가격한 뒤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중구 명동 실탄사격장에서 손님 A(36)씨가 권총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신고를 접수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경찰이 사격장의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을 발사해 목 부위를 맞고 사망했다.구급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아울러 사건 당시 사격장 내부에는 업주와 직원들, A씨 외에 다른 손님은 없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총기로 목숨을 끊기에 앞서 함께 사격공간 내에 함께 들어온 종업원을 미리 준비해온 전기충격기로 가격했다. 안전관리 규정상 밀폐된 사격장 내에는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이 함께 들어가게 돼 있다.전기충격 이후 A씨는 피해 종업원이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고자 밖으로 뛰쳐나온 사이 자신에게 총을 겨눴다.A씨는 사격장에 들어갈 당시 음주나 다른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업장은 안전규정에 따라 총을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없게끔 해뒀고, 이달 4일에는 경찰의 안전 점검을 받은 상태였다.경찰은 사격장 업주와 직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명동 실탄사격장서 30대 남성, 종업원에 전기충격 후 극단적 선택 /연합뉴스

2018-09-17 송수은

태풍 망쿳, 필리핀·중국 홍콩 강타에 비상 "사망자 100명 넘을 듯"…항공편·버스 등 운행 전면 중단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당국이 초기에 집계한 사망자는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태풍이 물러난 뒤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 상황이 속속 전파되면서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홍콩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곳에 초비상이 걸렸고,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다.  지난 16일 필리핀 현지 방송인 ABS-CBN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200㎞ 떨어진 벵게트 주(州) 이토겐에서 전날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 당시 흘러내린 토사와 암석 등이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40여 명이 매몰돼 실종상태다.  앞서 필리핀 재난 당국은 다른 지역의 산사태 등으로 최소 29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27만명이 피해를 봤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 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또 필리핀의 주요 벼농사 지대인 루손섬의 논도 수확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흙탕물에 만신창이가 됐다.   중화권의 피해 또한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중국중앙(CC)방송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현재 광둥(廣東)성에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마카오는 오후 7시 현재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지나 이날 오전 8시 홍콩 동남쪽 220㎞ 해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께 광둥성 내륙에 상륙했다.  태풍 망쿳이 동반한 돌풍의 최고 시속은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의 305㎞보다는 낮아져 시속 185㎞로 떨어졌으나, 홍콩 정부는 '시그널 10'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역에 비상태세를 유지했다.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 등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시내 대부분의 점포와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일부 저지대는 폭우로 침수됐으나, 이날 저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침수 등으로 인해 대피한 홍콩 주민의 수는 1천2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강풍으로 인해 시내 곳곳의 아파트와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거센 바람을 견디다 못해 200그루 가까운 가로수가 쓰러져 2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캐세이퍼시픽 등 홍콩 로컬 항공사 3곳의 운항 취소로 영향을 받은 여행객만 9만6천 명에 달해, 전체 피해 여행객은 1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국제공항은 이날 밤늦게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부상한 마카오는 전날 밤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다.   마카오 곳곳의 저지대는 침수 피해를 겪어야 했으며, 2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망쿳이 중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광둥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광둥 성에서는 245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5만여 척의 선박이 피항하고 선전, 광저우, 주하이, 산야, 하이커우 등 중국 남부 주요 도시에서는 거의 모든 항공편과 고속철 운항이 중단됐다.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남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태풍 망쿳.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사진은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자동차를 밀고 있다. /AP=연합뉴스태풍 망쿳.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마닐라 AP=연합뉴스

2018-09-17 디지털뉴스부

송도 한복판 방치 공터(인천 송도동 일원 13025㎡) '위험한 놀이터'로

고교 예정부지 10년넘게 나대지곳곳 폐자재에 그물막마저 훼손등하굣길 아이들 안전사고 우려7천6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단지 중심에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 학부모들은 물웅덩이와 건설폐자재가 쌓인 곳에 초등학생들이 쉽게 드나들고 있다며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14일 오후 1시 40분께 찾은 연수구 송도동 192-6. 공터에는 성인 키를 넘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물웅덩이가 곳곳에 있었다. 잡풀 사이에는 약 2m 길이의 콘크리트 덩어리와 유리병 등이 버려져 있었다. 공터와 근린공원 경계에는 높이가 낮은 그물막이 설치돼있었지만, 대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일부 구간에는 훼손된 그물막마저도 없었다. 이날 공원에서 잠자리채를 들고 서성이던 한 초등학생은 그물막이 없는 곳을 통해 혼자 공터에 들어가 물웅덩이 쪽으로 다가가 놀기도 했다.면적 1만3천25㎡의 이 용지는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 고등학교 예정부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고등학교 설립 수요가 나지 않아 인천시교육청에서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지 못하면서 1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서 관리하고 있다.고등학교 예정부지 주변에는 총 7천600여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 5곳과 초등학교, 근린공원 등이 있다. 이 중 고등학교 예정부지 양옆에는 1천834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975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인천 첨단초등학교가 있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자녀를 첨단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유독 크다. 등·하굣길과 근린공원 경계에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관리되지 않은 채 개방돼있어 장난치러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근 아파트 2곳에 사는 학생들이 첨단초등학교에 다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80여 명의 학생이 개방돼있는 고등학교 예정부지 앞을 등·하굣길로 매일 지나고 있다.첨단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최모(37·여)씨는 "가지 말라고 말해도 공간이 개방돼있어 아이들이 장난치러 많이 들어간다"며 "물웅덩이가 생각보다 깊고, 관리가 되지 않는 곳이다 보니 큰 잡풀 사이 유리 등 위험한 물건이 있을 수 있어 걱정이다. 최소한 펜스라도 설치해 아이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민원을 접수해 지난 7월부터 물웅덩이를 메우는 등 정비하고 있다"며 "펜스 설치는 예산 편성 등 문제로 하지 못했다. 현장을 확인해서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주거단지에 있는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09-16 김태양

술 취해 차 뺐고 모텔서 성폭행까지…도넘은 청소년 일탈

술에 취해 차를 빼앗고 운전자를 폭행하는 등 10대들의 가볍지 않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성폭행·살인 등 흉악한 범죄자의 연령도 최근 계속 낮아지고 있어 청소년 범죄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중학생 A(15·여)양은 청주시 서원구의 한 술집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술을 마셨다.대학가가 인접한 이 술집에서 주류 판매 전 이뤄지는 신분증 검사는 허술했다.술에 취한 A양은 친구들과 함께 편도 4차선 도로에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A양은 4차로에 서서 달리던 승용차를 멈춰 세웠고 운전자 B(55)씨와 승강이를 벌였다.A양은 이어 B씨의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약 25m 운전했다. A양은 B씨가 막아서자 돌을 집어 들고 휘둘렀다. B씨는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경찰 관계자는 "중학생이 저지른 일이지만, 달리는 차를 멈춰 세우고 둔기로 운전자를 폭행했기 때문에 사안이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어른들의 공간으로 여겨지던 술집과 숙박업소에 청소년들이 출입하면서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지난 14일 전남 영광의 한 모텔에서 여고생 C(16)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C양과 함께 투숙한 D(17)군 등 2명을 특수강간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8월 27일에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하시던 여중생이 돌연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16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만14∼18세) 학생이 저지른 폭력범죄(상해·폭행·협박 등)는 총 1만6천26건으로 2016년보다 10%(1천400건)가량 증가했다.학생들의 폭력범죄는 2013년 1만5천102건에서 2014년 1만3천534건으로 줄었지만, 이후 3년간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성년자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 등 )도 지난 5년간 매년 1천700∼1천800건씩 발생하고 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청소년 범죄는 있었지만, 최근 청소년들이 조숙해지면서 범죄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과거에는 학교를 반드시 다녀야 했지만, 최근에는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고 인터넷·스마트폰이 일상화되는 등 환경적 변화가 큰 것도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쳤다"며 "청소년 범죄 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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