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에 초긴장… 170만명 대피령, 항공편 무더기 취소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 지역에 닿은 열대성 폭풍 가운데 수십 년 이래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예측되는 '플로렌스'는 13일(현지시간) 밤이나 14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州)에 이어 추가로 메릴랜드, 조지아주와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약 17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플로렌스의 상륙을 앞두고 남동부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1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며 벌써부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615km 남동쪽에 있으며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으로 향하고 있다. 전날 최대 풍속 시속 140마일(22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이날 최대 풍속 시속 120마일(195km)의 3등급 허리케인으로 다소 약화했다. 그러나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렌스는 여전히 조지아 남부에서 버지니아 남부에 이르는 지역에 극도의 위험을 줄 수 있는 허리케인으로, 강과 저지대에 엄청난 피해를 미칠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플로렌스'가 지난 1989년 사우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한 '휴고' 이후 약 25년만에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허리케인 또는 열대성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 사는 인구는 1천만 명에 달한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준비할 시간은 끝났다"면서 "내 메시지는 분명하다. 재앙이 문 앞에 있고 이제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피령이 내려진 해안 지역에 아직도 머무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떠나라"면서 "당신은 당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피령 대상에는 버지니아 해안 지역 주민 24만5천명도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 인구가 약 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이것은 캐롤라이나 해안에 마이크 타이슨의 펀치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정전, 도로 폐쇄, 사회기반시설 피해, 사망자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전력회사인 '듀크 에너지'는 100만∼300만에 이르는 고객에 전기 공급이 끊길 수 있으며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NHC는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 최고 1m에 이르는 비를 퍼부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플로렌스가 육지에 계속 머무를 경우 극심한 폭우와 홍수가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로렌스가 당초 예상보다 약간 더 남쪽으로 진로를 틀면서 영향권에 든 주들도 비상이 걸렸다. 조지아주는 159개 카운티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폭우가 애팔래치아 산맥으로 확대되면서 앨라배마, 테네시,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쿠퍼 지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주택과 사업체 수만 채가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상 사태에 대비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천800명의 주 방위군이 준비 태세에 들어갔고, 식량 비축, 대피소 설치, 원자로 안전 확보 등의 작업이 이뤄졌다. 내륙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해안 지역을 떠나는 차량 행렬이 몰리면서 정체를 이뤘다. 허리케인 상륙이 임박하면서 남동부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항공편 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50분 기준으로 남동부에서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된 것을 비롯해 이날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1천245편이 취소됐다. 플라이트어웨어 측은 플로렌스가 접근하고 각 항공사가 운항 계획을 확정하면 향후 24시간에 걸쳐 항공편 취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있는 대부분의 공항은 운항을 축소했고 찰스턴 국제공항과 잭슨빌, 윌밍턴 국제공항 등은 폐쇄를 발표했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이자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인 샬럿 더글러스국제공항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미 12∼16일 운항 예정이었던 565개 항공편을 취소했다. /디지털뉴스부美,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에 초긴장… 170만명 대피령, 항공편 무더기 취소 /AP=연합뉴스

2018-09-13 디지털뉴스부

'SNS 댓글폭력' 당한 인천 여중생, 21층 아파트서 투신…전 남친도 SNS에 비난글 게재

SNS를 통해 '댓글 폭력'을 당해온 여중생이 인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고층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3학년생 A(15)양이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이 "엄마, 아빠 사랑해요" 등을 쓴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보고, 일단 21층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A양이 투신할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그의 어머니는 다른 방에 머무르고 있다가 뒤늦게 사고를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A양의 부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후 딸과 평소 친하게 지낸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딸의 전 남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사귈 당시 둘이 겪은 일을 안 좋게 표현해 올렸고 또래들의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이 확인한 결과 A양의 전 남자친구는 A양과 한때 친했다가 사이가 틀어진 다른 친구로부터 "A양이 예전에 너 욕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12일 자신의 SNS에 비난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전 남친이 올린 글에는 A양을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공간에서 비난 댓글이 많이 달렸고 이를 비관해 변사자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13 송수은

괴물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에 美남동부 초비상…14일 오전 상륙, 비상사태 선포·170만명 대피령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임박했다. 이에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를 중심으로 약 17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2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225km)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km)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특히 플로렌스는 340마일(547km)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해상에서 상대적으로 늦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위력을 키우고 있다고 NPR방송은 분석했다.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하고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은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km) 이상이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다.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FEMA 측은 전력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이번 폭풍은 괴물"이라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역사에 남을만한 허리케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폭풍이 몰고올 수도 있는 파도와 바람은 이전에 봤던 어떤 것과도 전혀 다르다"면서 "이전에 여러분이 폭풍을 잘 넘긴 적이 있다고 해도 이번 것은 다르다. 괴물을 견뎌내는 데 목숨을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CNN은 플로렌스가 강력한 풍속과 폭풍해일을 일으키고 대규모 내륙 홍수를 유발할 수 있고, 기존에 대규모 허리케인을 경험하지 못한 동부해안 북부 지역 등을 강타할 것이라는 점에서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 3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3개 주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약 150만 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허리케인이 근접할수록 대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허리케인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사는 인구는 540만명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인구는 400만명이다. CNN은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2천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해안지대 주민들은 필수 소지품만 챙긴 채 차량으로 긴급 대피에 나섰고,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선 주유소와 식료품점마다 유류와 비상 물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붐볐다.이에 해안 지역을 빠져나가는 주요 도로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을 빚었고,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일부 주유소는 유류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일부 상점에서는 물건이 모조리 팔려나가 진열대가 텅비기도 했다. 버지니아와 인접한 메릴랜드주도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사이에 있는 수도 워싱턴DC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역시 폭우와 단전이 우려된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주 정부별 소방당국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테네시·루이지애나·네브래스카 등 다른 주 정부도 잇따라 지원 병력을 보냈다. 해안지대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도 상당량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디지털뉴스부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은 지난 4일 태풍 '제비'로 인한 높은 파도가 일본 아키항을 덮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13 디지털뉴스부

의왕 도깨비시장 화재경보 오작동… 1년새 8백여건 '귀신이 곡할 노릇'

소방대 헛발, 스마트시설 역효과"감지기 민감도 조절해도 여전해"지난 10일 낮 12시께 의왕시 부곡 도깨비시장에 설치된 스마트화재경보시스템의 경보가 울렸다. 의왕소방서는 곧바로 비상출동을 했지만, 감지기 오작동임을 확인하고 되돌아왔다. 하루 전날인 오전 9시께도 같은 이유로 헛걸음을 했다.의왕시가 전국 최초로 부곡 도깨비시장에 설치·도입한 '스마트화재대응시스템'이 잦은 오작동으로 인해 오인 소방 경보발생 건수가 1년간 1천회에 달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2일 의왕소방서와 시에 따르면 의왕지역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부곡 도깨비시장에 지난해 9월 1억2천만원을 들여 스마트화재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지기를 설치한 점포에서 불꽃이나 연기가 날 경우 사람의 신고 없이도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 소방서 상황실과 점포주의 휴대전화 등으로 화재 위치 등을 통보한다. 시는 도깨비시장 내 140여개 점포에 감지기를 설치,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대형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 2분 내 대응이 가능해 진압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설치된 감지기가 시장 내 식당에서 요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나 고기를 굽는 연기에도 오작동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시스템 구축 초기 오작동에 의한 소방대원 출동은 하루에 서너 차례였고 시스템 구축 이후 지난 8월까지 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경보 발생 건수는 873건에 달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기간 발생 건수를 더하면 1천53건이다.한 상인은 "장사를 하느라 전화를 못 받았는데 소방차가 와서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소방서 관계자도 "감지기의 민감도를 조절하는 등 개선작업을 했지만 여전히 오작동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보가 울리면 점포주와 통화를 해 60%가량은 출동하지 않지만, 연락이 안 될 경우 출동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으로 오작동률을 낮춰 보다 효과적으로 화재예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한편, 스마트화재경보시스템은 의왕시를 시작으로 경기도내 33곳에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8-09-12 민정주

산단 화재 과태료 솜방망이 "처벌기준 강화를"

남동산단내 위반 부과 건수 2%뿐전문가 "화재취약·발생빈도 높아"최근 5년간 인천 남동산단에서 4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 조사 결과 과태료 부과 사례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과태료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소방안전 위법사항에 대한 행정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남동산단 발생 화재 건수는 406건이었다. 2013년 7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2016년에는 8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67건으로 소폭 줄었으나 올해는 7월 말까지 42차례 화재가 발생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방당국은 관련법상 화재예방조치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데 관련법 위반이 확인된 사업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 건수는 8건(2%)에 그쳤다. 6건은 화재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작업한 것이 확인돼 부과됐으며, 1건은 화재 진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옥내소화전의 배관을 폐쇄한 것이 적발됐다. 모두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1건은 소방안전관리자 업무태만으로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되기도 했다. 이들 화재로 인한 피해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이 넘었다.남동산단과 같은 공장밀집지역의 화재는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4일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공장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10개 동으로 확산돼 재산 피해가 컸다. 지난달 21일에는 남동산단 세일전자 화재로 9명이 숨졌고, 화재 발생 당시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점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전문가들은 공장은 주거시설보다 화재 발생 빈도가 높고, 화재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처벌 조항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석대학교 공하성 교수(소방방재학과)는 "공장 건축물은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다른 건물보다 화재에 취약하다"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과태료 부과 액수를 높이는 등 처벌 규정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 소방당국은 과태료 부과 비율이 낮지만 시정 명령 등을 통해 미흡한 소방 설비 개선을 추진해 왔다는 입장이다.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단지역 화재를 줄이기 위해서 자율방화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방 점검으로는 화재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육 등을 통해 공장 운영자가 화재 위험요인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09-12 정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서 '동두천 신천 수해정비' 해결 물꼬터

상습침수지 부처 입장차 사업 표류캠프모빌반환지 미군에 협조 요청정부 부처간 입장 차이로 수해정비사업을 벌이지 못했던 동두천시 신천(8월 24일자 3면 보도)정비사업에 길이 열렸다.12일 경기도와 동두천시에 따르면 외교부·환경부·국방부·국무조정실 등 미군 공여지 캠프 모빌 반환과 관련된 중앙부처는 신천 수해 정비를 위한 협의를 거쳐 최근 미군 측에 수해사업 협조를 요청했다.동두천 신천은 지난 1998년·1999년·2011년 3차례에 걸쳐 비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수해 우려가 크다. 세 차례의 비 피해 당시 744억원의 재산피해와 4천823명의 이재민에 1명이 숨지는 큰 피해를 입었다. 신천 주변으로는 6천여세대, 1만명이 거주 중이다.이 때문에 신천 제방폭을 확대하고, 하도를 정비하는 수해예방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신천에 접한 캠프 모빌의 반환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다.도와 동두천시는 이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지만, 공여지 사용권은 국방부, 소유권은 환경부가 관리하는 이중적인 상황이어서 정부가 수해복구사업 전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왔다.수해 위험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지난달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재명 도지사는 태풍대책회의와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이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건의를 기점으로 신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고, 결국 최근 미군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단계까지 이른 상태다.도 관계자는 "미군 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9-12 신지영

벽돌막사거리 등 상습침수 4곳… 인천시, 우수저류시설 설치키로

인천시가 간석동 벽돌막사거리 주변 등 상습침수지역 4곳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최근 관련 사업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설계·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인천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398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남동구 벽돌막사거리, 구월펌프장, 부평구 굴다리오거리, 서구 강남시장 등 4곳의 주변 공원과 완충녹지에 설치된다.우수저류시설은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 빗물을 지하에 저장했다가 비가 멈추면 하수관으로 내보내는 시설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4곳의 우수저류시설에 총 9만3천t의 빗물을 담을 수 있다.사업지로 선정된 4개 지역은 2017년 집중 호우 때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곳이다. 당시 내린 비로 벽돌막사거리 인근 261가구, 구월펌프장 318가구, 굴다리오거리 128가구, 강남시장 주변 333가구 등 총 1천40가구가 물에 잠겼다.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795가구, 185가구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인천시는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2020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2년부터는 침수 방지를 위한 시설 가동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797억 원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9-12 김민재

'어금니 아빠' 사건 대법서 결론… 이영학·검찰 모두 2심 불복 상고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12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이영학과 검찰 모두 서울고법 형사9부(김우수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승용차에 싣고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아내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 자신의 계부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 역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아내와 계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심은 "준엄한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형을 선고한다"며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이영학 측은 항소심 재판에서 "사형 선고는 공권력의 복수"라며 유기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이달 6일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지만, 교화 가능성을 부정하며 사형에 처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며 1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디지털뉴스부딸의 동창인 중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이영학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 출석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수사 마무리… 범행 동기·수법 '미궁'

경찰이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수사를 3개월여 만에 마무리했다.전남 강진경찰서는 12일 숨진 피의자 김씨를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피해 여고생 '아빠의 친구'인 김 모(51)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지만 범행 동기와 살해 수법은 끝내 미궁으로 남았다.김씨는 지난 6월 16일 오후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으로 A(16·여)양을 데려가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A양은 이날 오후 2시께 아르바이트 소개로 집에서 나와 아빠 친구를 만나 이동한다는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됐다.김씨는 이날 밤 A양 가족이 집에 찾아오자 달아났다가 다음날인 6월 16일 오전 집 근처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김씨의 승용차 동선과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위치가 매봉산 일대로 동일한 점 등을 토대로 김씨를 살인 피의자로 보고 수사했다.실제 김씨 차량에 보관한 낫자루와 집에 둔 전기이발기에서 A양 DNA가 발견됐다.김씨가 사건 당일 집에 돌아와 불태운 물건들의 탄화물을 분석한 결과 A양의 옷가지와 손가방과 동일한 종류로 확인됐다.A양의 몸에서는 김씨가 범행 이틀 전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입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경찰은 시신 부패정도가 심하고 피의자가 숨져 정확한 범행 시점과 장소, 수법, 동기는 특정하지 못했다.경찰은 김씨가 성적인 목적으로 사전에 철저히 계획한 뒤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디지털뉴스부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수사 마무리 /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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