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콩나물 교실된 장애학생 특수학급 '차별받는 교육'

인천 구도심 초교에 2개학급 편성28명 학생… 법적 기준 두배 초과장애유형·특성 '개별화수업' 불구교사수 부족 강의 질 추락 악순환인천 구도심의 한 초등학교가 장애학생이 수업을 받는 특수학급의 과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많게는 법적 기준의 두 배를 초과하는 학급도 있는데, 과밀 문제를 겪지 않는 다른 학교 학생과 비교하면 교육 기회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A초등학교에는 모두 28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수학급은 2개 학급만 편성돼있다. 저학년(1~3학년) 특수학급에 8명, 고학년(4~6학년) 학급에 12명이 특수학급에 배치돼 있다. 나머지 8명은 비장애 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7조에 따르면 초·중학교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6명당 1개 학급이 설치돼야 한다. 또 특수교육 담당교사는 학생 4명당 1명이 있어야 한다. 법이 정하는 기준과 비교하면 무려 2배가량의 학생이 한 학급에 편성돼 있는 것이다.법적 기준을 훌쩍 넘긴 과밀 문제는 고스란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특수학급에서는 장애 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과밀로 인해 개별 학생에게 교사가 투입하는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장애학생 한 명 한 명 학습에 어려움을 점검하고 부족분을 채워줘야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학생을 돌봐야 하는 탓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A학교 특수학급 교사는 "도움이 필요해 선생님을 부르는 아이들에게 '○○야, 잠시만' 하는 이야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말했다.한꺼번에 많은 학생을 통제해야 하는 특수학급 교사의 노동강도도 그만큼 높아져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인천의 한 특수학교 교장은 "비장애 학급의 과밀과 달리 특수학급의 과밀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는 더 심각하다"며 "서둘러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수학급을 늘리는 것이 해답이지만 이 학교의 경우는 유휴공간마저 없어 특수학급 추가 개설도 어려운 상황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의 어려움은 시교육청도 파악하고 있다. 여유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고 장기적으로 교실 증축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일단 순회교사를 배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전체 244개 공립 초등학교에는 345개 특수학급이 개설돼 1천630명(급당 4.72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03 김성호

의정부시 '청소년지도협의회장 임명' 갈등… 지도위원 120명 '단체 자진 사퇴'

"정치 조직 전락" 市 방침 규탄시 "새사람을 위촉할 것" 맞서의정부시가 시 청소년지도협의회장 임명 문제로 일부 지도위원들과 갈등(5월 29일자 10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 방침에 반발한 지도위원 120명이 시를 규탄하며 단체로 자진 사퇴했다.시 청소년지도협의회(이하 청지협)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지도위원들은 3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조직으로 전락한 봉사단체에 더이상 몸담지 않겠다"며 시에서 받은 위촉장과 상장, 활동 조끼 등을 반납했다. 위촉장 반납에 참여한 동 지도위원은 10개 동 소속 120명이다. 시가 위촉한 전체 지도위원 237명 중 절반이 넘는 수치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8년간 봉사 활동을 사명으로 알고 활동해왔는데, 시가 하루아침에 정치적 이유로 비민주적 탄압을 했다"며 "절차를 반대하는 다수 지도위원을 조례나 법령 위반으로 몰고, 급기야 해촉을 통보한 시의 몰상식한 횡포에 분개한다"고 시를 규탄했다. 이어 "어제는 잘한다며 모범 시민상을 주던 시장이 오늘은 자기 뜻에 반한다며 범법자로 몰고 있다"며 "차라리 새로운 봉사단체를 만들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시 관계자는 "(위촉장) 반납을 막을 이유가 없다"며 "공석에는 새로운 사람을 위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시는 올해부터 3년 임기의 시 협의회장을 시장 지명 방식으로 임명하기로 하고, 지난 2월 A씨를 지명했다. 청지협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합의와 추대, 투표 등의 방식으로 시 협의회장을 선출해왔다.시 방침에 반발한 지도위원들은 비대위를 꾸리고 담당 공무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등 시와 갈등을 빚었고, 시는 지난 5월 청지협에 대한 특정 감사에 나서는 등 이에 맞서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의정부시 청소년지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지도위원들이 3일 시로부터 받은 위촉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이날 120명의 지도위원은 시를 규탄하며 단체로 위촉장을 반납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6-03 김도란

함께하는 돌봄교실 양평군 '단월면 사람들' 의기투합

마을 인프라 활용 '교육사업' 운영20사단 장병, 재능기부 교사 참여학부모, 방과 후 프로그램 진행도"귀하고 소중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지역주민들이 보람과 기쁨으로 정성을 다해 동참하고 있습니다."박상규 양평군 단월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뿌듯한 표정으로 자랑을 하듯 '마을 공동 돌봄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도시에 비해 교육여건과 환경이 열악하지만 주민들이 힘을 합쳐 그 부족함을 채워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보자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습니다"고 말했다.양평군 단원면 마을 전체가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아이들 돌봄과 교육사업을 운영,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공동 돌봄·교육'은 단월초·중학교와 단월면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학부모회 등이 힘을 합쳐 지역의 한 아이도 돌봄과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자며 '의기투합'해 운영하고 있다.면내에는 초·중등생을 위한 보습학원이 한 곳도 없어 사교육은 생각하지도 못하지만 바쁜 농사일이나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과 가정학습 지도 등의 부담을 덜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아이들의 부족한 학습능력과 숨은 끼를 맘껏 키울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가 지닌 시스템을 총동원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부족한 가정에서의 돌봄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단월초는 방과 후 돌봄교실 '학교 희망공부방'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돌봄교실은 1~6학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당교사들이 가야금·골프 등 11개의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물론 기초·기본 학습도 지도한다. 교내 한편에는 자그마한 골프연습장도 마련돼 있다.하교를 한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은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아이들의 쉼터 '선물상자'로 모인다. 학부모들이 교대로 나오고 자비와 후원금, 학부모지원사업 등 운영비로 정성껏 만들어 주는 간식을 먹고 예절교육, 미술·원예·요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저녁에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공부방'에서 20사단 장병들이 재능기부 교사로 참여하는 영어·수학·독서논술·드럼 등 보충학습 지도와 교습을 매주 2차례 받는다. 공부방에는 매일 초·중·고생 50여명이 이용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학부모들과 협의를 통해 구성하고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공부를 하며 숨은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공부를 마친 아이들은 밤 9시에 자율방범대에서 지원해주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한다.'공동 돌봄·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신광섭 단월초 교장은 "전교생이 83명인 초등학교와 전교생 130여명인 중학교가 있는 면지역이지만 '내 아이 키우듯 함께 돌보자'는 주민 모두의 마음이 모여 인성 바르고 건강한 아이들로 키워가고 있다"며 "아이들 양육과 교육을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은 한 교육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 여건 등 상황이 나아진다면 선물상자와 청소년 공부방에 아이들 고민과 고충을 들어줄 상담 전문가를 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 단월초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내 돌봄교실 '학교 희망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단월초 제공

2019-06-03 오경택

성리학의 이상 실현… 초상으로 만나는 '송시열'

道박물관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조선후기 대표 사상가… 8월까지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를 개최 중이다.지난 2016년 1월부터 시작한 교과서 돋보기는 구석기시대 대표유물인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0여 차례 교과서 속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송시열 초상'을 전시하며,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송시열은 학문과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인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서예가다. 사계 김장생의 문하에서 공부하고 그의 아들 김집에게 사사받은 송시열은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이뤄 당대 제일의 학자로 성장했다. 주자학의 신봉자인 그는 주자의 가르침을 평생 따라야할 원칙으로 생각하고 실천했고, 성리학의 이상을 조선의 현실에 적용시켜 실천해 나간 사림의 지도자였다. 후학들에게는 '송자(宋子)'라고 불릴 만큼 사림의 존경을 받았다.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송시열 초상'은 심의에 흑색복건을 쓴 유복본 초상이다. 안면의 채색이나 표현에서 조선 후기 양식이 두루 감지되는데, 얼굴의 단순한 묘사와 달리 의복의 표현은 필선 아래 담묵으로 입체감을 살린 것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열은 단일 인물 초상화로는 가장 많이 남아있는데, 이는 18세기 이후 문묘에 배향되면서 전국의 서원과 영당에 그의 초상을 많이 모셨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송시열 초상. /경기도박물관 제공

2019-06-03 강효선

경기교육행정포럼 2차 포럼, 학교회계 교사 학생 중심 관점으로 재편돼야

학교회계가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활동 관점에서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교육행정포럼 제 2차 포럼에서 '학생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 재정의 패러다임 전환'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처우개선 방안' 등을 논의됐다. 경기교육행정포럼은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육 및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이번 2차포럼은 경기도의회 제 1교육위원회 고찬석 부위원장과 최경자 의원이 공동주최했다.주제발표에 나선 노선경 선임연구위원은 학교회계에서 교육의 본질인 교수학습활동 예산규모가 감소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실제 2012년 기준 전체 학교 예산에서 교수학습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16.83%였지만, 2016년에는 13.79%로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노 위원은 "최근 몇 년간 학교 예산이 공평성과 효율성, 적정성 위주의 학교 자율성에만 방점을 찍혀 예산 집행에 있어 교사들이 느끼는 업무 피로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교수학습활동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료중심교육, 국가수준의 표준교육과정 위주의 획일적 교육 시스템이 강조되는 현재의 시스템과 달리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실생활과 연계된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어 그 간극이 심화됐다"고 우려했다.이 날 포럼에선 자유토론을 통해 학교예산집행절차와 결재 등 학교재정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교사 및 교육행정공무원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학생중심의 재정운영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또 학교 전결규정을 정비하고 학급운영비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교사가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다양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의 자율성 및 책임성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찬석 부위원장은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발전적인 미래 교육환경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에 매우 반갑다"며 경기교육행정포럼의 적극적 행보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강재구 포럼대표는 "지난 1차 포럼에서 제안된 지방공무원 인사·정원 제도 개선안을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직접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일선 현장에서 정책집행 중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안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교육행정포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06-03 공지영

국가장학금 2학기 신청기간, 서류 제출 기한 확인해야

'국가장학금 2학기 신청기간'이 3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한국장학금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30일 동안 2019학년도 2학기 대학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을 받고 있다.국가장학금은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는 제도이다.재학생은 원칙적으로 1차 신청 기간에만 국가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1차 신청을 한 경우 등록금 고지서에서 장학금이 우선 감면되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1차 국가장학금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소득 심사와 정보 제공 동의 등 관련 서류는 그달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국가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학기당 12학점을 이수하고 B 학점 이상의 성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에는 C 학점 이상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국가장학금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전화상담실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전국 현장지원센터에 방문하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국가장학금 2학기 신청기간, 서류 제출 기한 확인하세요 /연합뉴스=교육부 제공

2019-06-03 편지수

평가원 주관 6월 모의고사 내일 전국서 시행

올해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4일 시행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전국 2천53개 고등학교와 425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4일 치러질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평가로 알려졌다.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치러 출제·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할 예정이다.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지난해 6월보다 5만2천191명 줄어든 54만183명이다. 재학생은 46만2천85명, 졸업생 등은 7만8천98명이다. 영어영역은 53만9천478명, 사회탐구영역 28만8천997명, 과학탐구영역 23만8천179명, 직업탐구영역 1만1천885명, 제2외국어/한문영역에는 5만5천373명이 지원했다. 한국사는 필수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1교시)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이다. 실제 수능과 같다.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모의평가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이의신청 기간은 7일 오후 6시까지고, 정답은 17일 오후 5시 확정 발표된다./디지털뉴스부

2019-06-03 디지털뉴스부

연규홍 한신대 총장 '금품수수' 檢 참고인 조사

민원인, 조치없자 국민신문고 진정교육부 수사의뢰후 반년만에 내사총학도 '학내사찰 반발' 단식돌입검찰이 대학 구성원 대상 사찰 지시 폭로가 나온 연규홍 한신대 총장(5월 31일자 5면 보도)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달 31일 국민신문고에 진정 접수된 연 총장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한신대 전 교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연 총장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기 위한 검찰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해 5월 교육부는 연 총장이 지난 2017년 진행된 총장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B씨에게 교수직을 약속한 뒤 대가성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사안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감사 결과 교육부는 수사기관에서 연 총장의 사후조치 방안을 정해야 한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이번 검찰 내사는 교육부의 수사의뢰 이후 대검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자, A씨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별도 접수한 민원에 따른 것이다. 연 총장의 사찰지시를 폭로한 전 비서실장 C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곧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추후 정식 수사로 전환되면 연 총장을 소환조사 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내사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한신대 총학생회(비대위)는 이날 기준 연 총장에 대한 신임평가(총장직 지속 여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학생 1천2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역대 총학생회장단은 지난달 3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신임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야 할 지금 학생 대표단 5인은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연규홍 총장의 학내사찰에 대한 폭로가 터졌다"며 "전 총학생회장단은 학생 요구안을 지지하며 학생들의 투쟁에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연 총장이 현재 받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학내·외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태성·배재흥·손성배기자 jhb@kyeongin.com

2019-06-02 김태성·배재흥·손성배

해외 인기만점 '인천 로봇선생님'

케이로봇, 공교육용 첫 해외수출카자흐 PINE그룹, 200만불 체결 文대통령 순방 동행으로 '결실'인천에서 만든 로봇이 해외에서 공교육에 활용된다.(주)케이로봇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200만 달러 규모의 교육 프로그램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올해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는 수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케이로봇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 PINE그룹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PINE그룹은 케이로봇 제품을 카자흐스탄 정부에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급하게 된다.케이로봇은 로봇의 심장에 해당하는 모터와 손발에 해당하는 관절 부분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한다. 본사와 연구소는 인천 서구 로봇랜드에 있으며, 공장은 김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케이로봇은 로봇 관련 기업에 모터 등을 납품하거나 완구용 로봇 등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케이로봇은 교육용 칠판, 3D 프린터, VR·AR 기업 등과 협업하고 있다. 각 기업의 기술·제품만으로는 공교육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로봇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카자흐스탄 수출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할 때 동행해 이뤄낸 성과다. 국내 로봇이 개별 제품으로 해외에 팔린 적은 있지만, 공교육 활용 목적으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 기업·기관들도 로봇을 활용한 '교육 플랫폼'에 관심이 많다. 해외 기업·기관들의 방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케이로봇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인구는 10억명에 이른다.케이로봇은 지난해 필리핀 한 대학에 로봇연구소가 설립되는 데 도움을 줬다. 현재는 기술 자문 등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추후 이 대학과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공장 설립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케이로봇 김재철 대표는 "카자흐스탄 수출을 시작으로 각국 공교육에 우리 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연내 일부 국가와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 기업이 모여 플랫폼을 형성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한다"며 "코딩 등 로봇을 활용한 교육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 서구 로봇랜드에 전시된 (주)케이로봇 제품. 케이로봇은 로봇랜드 입주기업이다. 공교육 프로그램에 쓰이는 제품을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6-02 정운

[광주]유해물 검출 학교운동장 '교체비용이 문제'

광주지역 기준 초과 4곳, 2개월 넘게 조치없어 학생들 불편일부학교 우레탄 선호… 교육지원청 지원불가·市도 부정적'마사토'vs '우레탄'을 놓고 광주지역 일부 학교가 고민에 빠졌다.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3월 친환경운동장 조성 조례에 따라 설치 3년 이상 된 인조잔디 운동장(267곳)과 우레탄 운동장(296곳)을 대상으로 국가 공인기관에 의뢰, 유해성 검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광주지역에서는 4개 학교의 체육시설에서 유해성분이 초과 검출돼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2개월 넘도록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창 뛰어놀아야 할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조속한 시일 내 시설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학교에서 교체에 대한 비용문제가 불거지며 지연되고 있다.도교육청은 친환경운동장 조성 방침에 따라 검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시설의 경우, 도교육청 부담으로 친환경 운동장(마사토 혹은 천연 잔디)으로 교체 지원하고 있다. 이럴 경우 비용이 문제될 것 없다. 하지만 마사토 등이 아닌 다른 소재로 조성할 경우 지원은 할 수 없고, 자체 비용을 들여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우레탄(안전기준 충족된 것)을 선호해 비용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에 교육지원청 지원이 불가함에 따라 광주시청에 교체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이라 빨리 처리돼야 하겠지만 학교 시설 문제인 만큼 시가 비용을 전담하는 것이 아닌 교육지원청과 대응사업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3년마다 유해성 검사가 진행될텐데 그때마다 시가 부담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도교육청이 친환경운동장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시가 일방적으로 우레탄 지원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A학교 관계자는 "지난번엔 통과됐는데 지난해 도교육청의 기준이 강화되며 기준치를 넘어서게 됐다"며 "시설교체를 해야 하는데 일부 학부모들은 마사토에 대한 안전성은 보장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고, 우레탄도 안전성을 갖춘 제품이 많은데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폐쇄조치 트랙 옆 뛰노는 아이들 올초 진행된 유해성 검사에서 유해성분이 초과 검출돼 폐쇄조치가 내려진 경기 광주의 한 초등학교 트랙. 학생들이 트랙을 피해 운동장 주변을 뛰어가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9-06-02 이윤희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학교 밖 학교' 확대 운영

#몽실학교 도내 각 지역으로 확산2학기 안성·고양·성남서도 개교토론회서 '스스로 역량 쌓기' 제시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밖 학교' 몽실학교와 경기꿈의학교가 앞으로 확대 운영된다.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의정부에서 시작된 몽실학교는 현재 김포시를 비롯해 도내 각 지역으로 확산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옛 사우동 김포교육지원청사에서 문을 연 김포몽실학교는 현재 평일에는 학부모 및 교육과정 연계 프로젝트와 방과 후 초등체험교실이 열리고 주말에는 다양한 주제의 학생프로젝트로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모여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누고, 꿈을 키워가는 마을 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김포몽실학교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문·다·성(문화 다양성) 프로젝트'다.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지구촌 공동체 의식을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 댄스 강사를 꿈꾸는 친구들을 지원하는 '댄싱스쿨걸 프로젝트', 학생들이 직접 3D 프린터기를 체험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제작하는 '3D로 만들어가는 세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몽실학교는 의정부시와 김포시에 이어 오는 2학기 안성, 고양, 성남 지역에서도 각각 문을 연다. 지난 4월 안성과 고양, 성남에서 몽실학교 개교를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서는 지역 몽실학교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몽실학교에 대한 이들의 공통된 생각은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이 반영되고 스스로 역량을 쌓아가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이제는 학생이 교육의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돼야 한다"며 "몽실학교가 학생들의 필요에 의해 찾을 수 있는 우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만들어가는' 꿈의학교 늘리기직접 프로그램 구성·정체성 기획몽실학교와 상호발전 연계도 모색경기꿈의학교도 학교 수와 학생 참여 숫자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기꿈의학교는 지난 2015년 209개교를 시작으로 2016년 463개교,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851개교와 1천140개교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1천908개 꿈의 학교가 운영 중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전체적으로 꿈의학교 숫자를 늘려가면서 동시에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나 기획 등에서 학생들이 구성하고 책임지는 형식이다.실제 남양주의 '나눔을 실천하는 과학'은 꿈의학교 학생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주말에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과학을 주제로 한 실험을 진행하는 만꿈 학교로 학생들이 직접 실험 주제와 발표, 연구 재료 등을 준비한다. 성남의 '오리 날 장'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준비, 판매까지 직접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는 올해 올해 754개로 지난해 374개교보다 2배 가량 늘어났지만 여전히 찾아가는 꿈의학교 862개교 보다 100여곳 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몽실학교와 꿈의학교의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도 마련 중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가 전체적인 꿈의 학교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몽실 학교가 공간 확보라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꿈의학교와 몽실학교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 2016년 의정부에서 시작된 몽실학교가 지난해 김포를 시작으로 올해 2학기 안성, 고양, 성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고양 몽실학교 토론회 모습. /고양교육지원청 제공경기꿈의학교는 지난 2015년 209개교로 시작해 올해 1천908개교로 확대됐다. 향후 경기꿈의학교는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를 중심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3월 경기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 개최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2019-06-02 이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