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5번 문제유출·검찰 송치… 시험지에 정답 메모"

서울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제로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들에게 문제를 유출했다고 결론을 내린 뒤 수사를 마쳤다.경찰은 구속된 전 교무부장 A(53)씨와 함께 그의 쌍둥이 자매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검찰에 송치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12일 숙명여고 시험지 문제유출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 교무부장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 사이에 치러진 정기고사 총 5차례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해 학교의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쌍둥이 자매가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비롯, 지난해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1학년 2학기 중간·기말고사까지 모두 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쌍둥이가 문제·정답 유출 없이 제대로 시험을 본 것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한 번뿐인 셈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숙명여고 2학년 당시 쌍둥이 딸은 부친으로부터 문제를 유출 받아서 부당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러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경찰 수사결과 쌍둥이가 만든 '암기장'에서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전 과목 정답을 메모해둔 사실이 발견됐다. 경찰은 쌍둥이 딸이 답안 목록을 잘 외우려고 키워드를 만들어둔 흔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실제 시험을 치른 시험지에서는 미리 외워온 정답 목록을 아주 작게 적어둔 흔적도 발견됐다.물리 과목의 경우 계산이 필요한 문제 옆에서 정답 목록만 발견됐고, 계산하면서 문제를 푼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폰에는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의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이 그대로 메모 돼 있었다. 경찰이 디지털포렌식 복원해보니 이 메모는 시험보다 전에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자택에서는 미적분 과목의 새 시험지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험지 역시 미리 유출된 것으로 의심했다.A씨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가 교무실 금고에 보관된 날에 각각 근무 대장에 시간 외 근무를 기록하지 않고 야근한 것도 경찰은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메모 등 문제유출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는 잘 모른다"며 "시험지 보관일에 야근했지만 기록하지 않았던 것은 평소 초과근무 때보다 일찍 퇴근해서 따로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A씨는 지난 8월 31일 서울시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자택 컴퓨터를 교체한 것에 대해선 "노후 컴퓨터를 교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쌍둥이 딸 역시 문제유출 정황에 관해 "시험 뒤에 채점하려고 메모한 것"이라면서 노력으로 성적이 향상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경찰은 쌍둥이는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A씨 부녀와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3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이들은 A씨를 정기고사 결재라인에서 배제하지 않은 사실은 있지만, 문제유출을 알면서 방조했는지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사건 수사에서 드러난 학교 성적관리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교육청에 전달했다.경찰 관계자는 "학교 시험문제 출제부터 보관·채점 등 전 과정에 대한 보안지침을 명확히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시험지 보관 장소에 CCTV를 설치하고 금고 개폐 이력을 저장하는 등의 보안강화가 필요하다"고 벍혔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서울 숙명여고에 재직하면서 2학년에 다니는 자신의 딸들에게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실제로 문제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쌍둥이 학생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부친이자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인 A씨가 문제를 유출한 것이 사실로 보고 이르면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유출 의혹으로 고교내신 신뢰 문제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8-11-12 송수은

국립인천대 '민주화운동史' 재정립 나서

14일 기념사업회 발족·공로패 시상사료관 설립과 기념일 지정 등 계획국립인천대학교가 학원민주화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학교의 민주화운동사(史)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학원 민주화 유공자 발굴 및 표창, 대학내 '민주로' 조성, (가칭)인천사랑 문학상 시상 등을 구상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학원 민주화 관련 사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사료관 설립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원민주화운동 기념일도 지정할 계획이다.1979년 옛 선인학원의 공과대학으로 출발한 인천대학교는 비리사학 역사에서 시민과 학생의 투쟁과 참여로 1994년 시립대학교로 전환, 2013년에는 국립대학교법인으로 전환됐다. 또 선인학원이 인수한 성광학원으로까지 역사를 확대하게 되면 195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올라가게 된다.인천대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인천대 교수회관 1층 다목적실에서 사업회 발족식을 열 계획이다. 발족식에는 인천대 교수, 직원, 동문, 재학생, 지역 정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발족식에서는 그동안 인천대학교의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공로패를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공로패 수상자는 ▲장성우 전 인천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강광 전 인천대학교 부총장 ▲고진철 법학과 83학번 동문 ▲홍성복 기계공학과 79학번 동문 ▲이재영 법학과 83학번 동문 ▲김광열 영어영문학과 81학번 동문 ▲권정달 산업공학과 89학번 동문이다.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김광오 총동문회장,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대표, 심상준 기념사업회 준비위 상임대표 등이 맡기로 했다.인천대 관계자는 "비리사학에서 인천시립으로 그리고 국립으로 전환돼 국내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학원 민주화를 이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학원 민주화 기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1-11 윤설아

'처음학교로(입학관리시스템)' 불참 유치원 학급 운영비·보조금 못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9일 "'처음학교로' 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 학급운영비 및 원장 기본급보조금을 전액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학부모 안심과 유아 학습권 보호를 위한 긴급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학교로'를 통해 학부모에게 유치원을 선택할 충분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학급운영비로 학급당 40만원, 원장기본급보조금 46만원(교직수당 25만원·인건비보조 2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학교로' 참여를 마감하는 오는 15일까지 신청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이 지원을 모두 끊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입장이다. 사립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도입하지 않으면 7학급 기준 유치원 한 곳당 연 3천360만원가량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처음학교로'는 유아교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이 교육감은 "처음학교로는 학부모 편의 및 공공성 때문에 만든 것이기 때문에 (한유총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유아교육법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도 교육청은 또한 '처음학교로' 시스템과 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에 참여하는 유치원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사기관에 고발한 18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의 회계 및 유치원 운영 전반을 특별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수사 대상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수사 촉구, 집단행동 시 정원감축 및 유치원 폐쇄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한편, 현재 도내 1천188개(2019년 3월 1일 운영예정 기준) 국공립 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으나, 사립유치원의 경우 1천63개원 중 198개원(18.6%)만이 참여하고 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 안심과 유아 학습권 보호를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2018-11-11 이준석

여주초교 '역세권 신설' 대체이전 확정

여주초등학교의 여주역세권 신설 대체이전이 확정됐다.11일 여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주초등학교 신설 대체이전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 382명 중 346명이 찬성해 찬성률 90.6%로 여주초등학교 신설 대체이전이 확정됐다.11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여주초등학교는 한때 48학급 규모의 큰 학교였으나 세종초등학교와의 통학구역 분리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올해는 19학급 규모로 줄어들어 소규모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한 여주초등학교의 여주역세권 신설 대체이전이 확정돼 기존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학교시설로 이전해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특히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학생들과 기존의 여주초등학교 학생들을 모두 수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학생 수 확보가 가능하게 돼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여주시도 신설 대체이전 학교 부지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교육 열망을 충족할 미래학교 혁신교육 모델인 '학교시설 복합화' 계획과 원거리통학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한 통학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무빈 교육장은 "여주시와 함께 학교시설복합화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마을·주민·지자체·학교가 다 같이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진정한 마을교육공동체가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8-11-11 양동민

[경기도교육청 환경평가위 '제동']건축심의 끝낸 용인 공동주택, 일조시간 확보 가구수 줄여라?

고림지구·유방동에 '조정' 통보지역조합주택 10%이상 축소에"사업하지 말란건가" 거센 반발"전체 세대수의 10% 이상을 줄이라면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수백억원을 들여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심의까지 완료했는데…."공동주택 신축을 위해 건축심의까지 완료한 사업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일조시간 확보를 위해 세대수를 대폭 줄이라고 요구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분양이 끝난 지역 주택조합도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을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어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용인 고림지구에 아파트 신축을 위해 건축심의까지 마친 A사는 최근 도교육청 교육환경평가위원회로부터 학교 일조시간 확보를 위해 965세대 가운데 163세대를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A사는 지난해 7월 폐공장 부지 4만3천여㎡에 965세대의 아파트 신축을 위해 건축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다.그러나 교육환경평가위원회는 아파트가 신축될 경우 인근에 있는 학교의 일조시간을 충족할 수 없다며 전면 14세대, 후면 4세대, 측면 145세대 등 총 163세대를 조정하라고 통보했다.지난 2017년 제정된 학교환경보호법에는 '동지를 기준으로 연속 2시간, 합계 4시간 이상 일조량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A사는 현재도 일조시간이 충족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일조시간 확보를 명목으로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환경평가위원회는 또 처인구 유방동에 추진하고 있는 2천100세대 규모의 조합주택도 인근 학교 일조시간 확보를 위해 200세대 이상을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합주택 측은 건축심의를 마치고 전 세대 조합원 분양이 완료된 상황에서 200세대 이상을 줄일 경우 조합원들의 피해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조합주택 측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사업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200세대 이상을 줄이라는 것은 사업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일정 시간의 일조량을 확보하도록 학교환경보호법에 명시된 만큼 이를 지키도록 사업자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용인시 관계자는 "폐공장 부지는 고림지구가 개발되면서 공장은 이전했지만 철거비용 등 사업성이 떨어져 수년 동안 사업 신청자가 전혀 없었다"며 "뒤늦게 A사가 사업을 신청했는데 도교육청의 이 같은 결정으로 사업추진이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18-11-11 박승용

차세대융기원, 대학생 창업지원 '테크톤 플러스'… '기술 원석' 젊은 생각 만나 보석으로

70여명 이틀간 아이디어 마라톤입상자들 스타트업 사업화 도움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대학생들이 활용한 다양한 창업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학생 기술창업프로그램 '테크톤 플러스'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창업팀들은 각자 고유의 아이디어에 어떤 기술을 적용할 것인지, 또는 어떤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낼지 토론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테크톤 플러스 1일 차에는 예선을 통과한 7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모습만을 보자면 일반 대학의 강의실과 다를 게 없어 보였지만, 참가자들은 제시되는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작업에 몰두했다. 입상자들은 융기원으로부터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화까지 후속지원을 받게 돼 참가자들의 열의가 높았다.이날 제시된 기술은 '앙금 생선 반응을 활용한 역전기투석 전원 소형화 및 경피 투여 약물 전달 패치' 등 융기원과 서울대, 경희대, 차의과학대 등이 보유한 공공기술 10가지로, 비 전문가들은 개념조차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이었지만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는 값진 원석처럼 보이는 듯했다.기술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쉴 새 없이 관련 논문을 찾아보고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던 이효연(27) 씨는 "시중에 유통되는 다양한 맥주를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중 테크톤 플러스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며 "'감정 표현이 가능한 문장 생성' 기술을 활용하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경희대 창업팀으로 참여한 이소윤(여·24)씨도 "선보이는 기술 중 로봇 저널리즘 시스템은 뉴스 기사 작성을 위한 것이지만 대학생들의 대외활동을 추천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로 보인다"며 "팀원들과 아이템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차에는 팀별 사업계획서 발표가 이어졌다. 전날 윤곽만을 보여줬던 창업아이템이 사업계획서로 정리돼 심사위원들의 눈 앞에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어떤 기술의 특징을 살렸는지, 시장에서 어떤 가능성이 있는 지 설명하는데 열을 올렸다.대상으로 선정된 서울대 '순이온' 팀과 경희대 '일등' 팀은 서울대 정택동 교수의 '약물 전달 패치' 기술을 활용해 각각 화장품과 갱년기 극복 패치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AI 교육 콘텐츠 솔루션에서부터 녹조현상 예방, 도로 소음 저감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지난 9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테크톤 플러스의 참가자들이 이날 제시된 기술을 이용해 사업화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11-11 김성주

은수미 성남시장, 가천대학생 특강… '교수님'으로 변신한 '시장님'

'…청년과 동행하는 성남' 주제"新사회계획을 준비해야" 강조은수미 성남시장이 취임 후 처음 '1일 교수'로 나서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은 시장은 지난 9일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도시행정론' 수강 대학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의 시대를 살아갈 청년과 동행하는 도시 성남'이란 주제 강의를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은 시장은 "정치인의 핵심 직무는 두 가지 영역이 있다"면서 "하나는 입법 중심의 영역, 즉 정의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행정 중심의 역할로 법의 카테고리 안에서 기획(계획)과 집행이 그 범주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는 4차 산업혁명(AI 같은 신기술혁명과 생명공학 분야로 대표되는 '쌍둥이 혁명')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넘어 청년이 날아오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둘째는 오늘날 일상 깊숙이 스며든 '혐오와 가학'을 넘어 '시민시대'가 가능할 것인가다.그는 "두 가지 질문의 핵심은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변화의 중심에는 쌍둥이 혁명이 있다. 여러분(청년 대학생)은 그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변화는 기술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진보는 노동의 주체가 꼭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능화된 로봇이 사람이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차제에 직업이 없어질지도 모를 분야도 있다"면서 "기존의 법으로 정의할 수 없는 노동관계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은 시장은 이어 "ICT 발전으로 웹이나 SNS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노동력(택배·심부름 서비스 등)이 거래되고 고용형태는 프리랜서에 가깝다"며 "그런 면에서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노동할 권리와 기회를 추구할 수 있는 '신(新)사회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청와대에 있으면서 소득격차 없는 100% 아동수당 정책을 설계했고, 성남시는 현재 차별 없이 100%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국회 통과로 내년 초부터 차별 없이 전국적으로 100% 아동수당 지급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쌍둥이 혁명이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또 시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행복소통청원' 플랫폼을 오픈했고, 우리 시 정부의 청년기본조례에 의한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와 함께 청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청년 정책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가천대 행정학과 도시행정론 수강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하는 '1일 교수' 은수미 성남시장.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8-11-11 이성철

초·중 교사들에 '마을잇는 인문학 연수'

개항130년 등 역사·문학 배우기남부교육지원청, 20일까지 수업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이 교사들의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역 역사와 문학 작품 등을 배우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인천문화재단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등에서 '마을을 잇는 인문학 직무연수'를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연수는 인천 중구·동구·미추홀구·옹진군 지역 초·중학교 교사와 교장·교감 등 관리자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마을 역사 연수'와 '마을 문학 연수'로 나눠 진행 중이다. 마을 역사 연수에는 강덕우 인천개항장연구소 대표와 강옥엽 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이 강사로 나와 ▲인천의 역사적 역할 ▲인천 개항 130년 ▲인천 개항장 답사 ▲도전과 응전의 인천 등을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4차례 수업을 진행한다.마을 문학 연수에는 인천의 문학 작품을 소개한 책 '인천문학전람'의 저자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을 이끈 정진오 경인일보 정치부장이 강사로 나와 인천의 역사성을 드러내거나 인천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을 살펴보고, 또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가는 답사 수업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남부교육지원청은 미추홀구·중구 등 2곳의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하며 마을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 연수를 마련했다. 44명의 교원이 이번 연수에 참여 중이다.공덕환 남부교육장은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교사들이 먼저 마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의 장을 마을로 확장해 학생들의 삶의 힘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들이 많이 시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11-11 김성호

북파주지역 수험불편 해소… 문산권역 시험장 유치 추진

오는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파주 문산에서도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북파주지역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파주시는 북파주 소재 학교에서도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학교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파주시 수능시험장은 금촌지역의 금촌고, 문산제일고, 봉일천고와 운정신도시 동패고, 운정고, 지산고, 한빛고, 교하고 등 8곳으로, 모두 남부권에 위치하고 있다.적성, 파평, 문산 등 북파주권 소재 학교들은 모두 개교 40년이 훌쩍 넘어 방송장비 등 시설 노후화로 인해 수능시험장으로 선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북파주권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금촌과 운정신도시 수험장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파주시는 이 같은 수험생 및 가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종환 시장의 민선7기 공약으로 '문산권역 대학수능시험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2020년 수능시험부터는 문산 소재 학교에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학교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수능시험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5일 전국 1천190개 시험장에서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가운데 파주시는 총 5천24명 학생이 금촌과 운정지역 8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파주시는 2019년도 수능시험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긴급수송 차량 투입, 군 훈련 및 공사장 소음통제, 생활소음 억제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11-11 이종태

중·고 여학생 흡연율 3.7%로 2년째 상승…남학생은 감소세

담배를 피우는 남자 청소년의 비율은 지속해서 하락하는 반면 여자 청소년의 흡연율은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소년 6명 중 1명은 한 달 내 술을 마신 적이 있었고, 10명 중 1명은 '위험' 수준의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청소년의 운동량은 여전히 부족했고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섭취 등 식생활은 급격히 서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전국 청소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전체 청소년 흡연율은 6.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6.4%에서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흡연율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남학생과 달리 여학생의 흡연율이 2년 연속 상승하면서 전체 흡연율에 영향을 끼쳤다. 남학생 흡연율은 2007년 13.3%에 달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9.4%까지 내려왔다. 반면 여학생 흡연율은 2006년 9.2%에서 2016년 2.7%까지 줄었다가 2017년(3.1%)과 2018년(3.7%)에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명확하진 않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편의점에서의 담배 광고, 캡슐 담배 등 담배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 있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이유를 통계로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내년부터는 청소년 건강 패널 조사를 하고,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조사해 흡연 증가 요인을 규명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비율은 2.9%(남학생 4.4%, 여학생 1.2%)였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0명 중 1명꼴인 9.2%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었다.술을 마시는 학생도 적지 않은 편이어서 청소년 약 6명 중 1명(남학생 18.7%, 여학생 14.9%)은 한 달 사이 음주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특히 10명 중 1명(남학생 9.1%, 여학생 8.6%)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음주는 한 달 내 평균 음주량이 남자는 소주 5잔 이상, 여자는 소주 3잔 이상인 경우를 칭한다. 가정에서 술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38.2%로 집계됐다. 술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28.4%로 경험이 없는 청소년(9.3%)보다 높았다. 술을 마신 사람으로부터 희롱을 당하거나 두려움을 느끼고, 공공장소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등 음주로 인한 간접폐해를 경험한 청소년은 49.8%였다. 특히 여학생은 69.7%가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남학생은 31.4%다. '운동을 한다'는 답변은 여전히 저조한 반면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1시간 주 5일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신체 활동을 했다는 청소년은 13.9%에 불과했다. 남학생은 20.3%, 여학생은 7.1%다.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이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청소년 5명 중 1명은 최근 일주일 동안 피자, 치킨,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주 3회 이상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09년 12.1%에서 2018년 21.4%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신 청소년 역시 34.7%에 달해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사립유치원, 원아수 줄여 폐원 '꼼수'…학부모·교사들 발 동동

일부 사립유치원이 원아 수를 줄여 폐원을 유도하려는 '꼼수'를 쓰면서 학생·학부모·교사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 이후 일부 유치원들이 원아모집을 하면서 학부모에게 무리한 조건을 내세워 일부러 정원을 채우지 않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울산에 있는 한 사립유치원은 최근 학부모에게 원아 진급 신청서를 보내면서 ▲ 수업시간 오전 8시40분∼오후 12시40분 ▲ 여름·겨울 각 5주간 방학 ▲ 점심 도시락 지참 ▲ 자가 등·하원 등 일반 사립유치원과 전혀 다른 조건을 내걸었다.특히 누리과정 지원금 22만원을 학부모가 국가에서 직접 받아 납부하라고 공지하기도 했다.누리과정 지원금은 원아가 유치원에 등록하면 교육청이 유치원에 지급하는 형식이라 학부모가 이를 국가에서 받아 납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다는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그만두라는 말 같은 허울뿐인 진급 신청서를 보고 (진급을) 신청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다"며 "아무 힘도 없는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라고 지적했다.교사들도 사정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의 교사들은 졸지에 실업자가 될 처지에 놓였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한다.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는 게시물들이 이번 유치원 사태 이후 여러 건 올라왔다.폐원을 결정한 사립유치원 교사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운영비 부족을 (폐원) 이유로 들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통보받지 못했고, 폐원 소식도 학부모님들보다 늦게 전달받았다"며 "교사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는데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할 수도, 보장받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고용보험에 들어있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고, 1년마다 직장을 옮길 수 있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퇴직금 급여(지급)가 안된다고 한다"며 "비리에 가장 타격을 입은 건 학부모와 아이들이지만 그 다음은 교사"라고 덧붙였다.사립유치원 교사는 고용보험이 아닌 사학연금 가입 대상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청구할 수 없다.역시 사립유치원 교사라고 소개한 다른 청원인은 "'유치원 비리 근절 3법' 정책에 대한 반대로 오늘 폐원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남아있는 아이들뿐 아니라 한순간에 교사도 버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현장에서 벌어지는 변칙적인 폐원 시도에 교육 당국은 고민하는 모습이다.특히 정원충족률을 낮춰 원아 수 부족을 이유로 폐원을 유도하려는 행태가 확산한다면 특별감사 등을 하더라도 학생·학부모·교사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폐원하더라도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와 유아 지원 계획(원아 분산수용) 등은 마련해야 한다"며 "유치원을 더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만큼, 아이들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의 선택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오세정·이우일·정근식, 제27대 서울대 총장 후보 3인 확정… 이사회서 최종 1인 결정

성비위 의혹을 받던 총장 후보가 낙마하면서 다시 치러지게 된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 후보 3명이 지난 9일 확정됐다.서울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오후 5명의 예비후보 중 이사회에 추천할 3명을 선정하는 학생·교직원 정책평가단의 투표를 진행한 뒤 오세정(65)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이우일(64)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60) 사회학과 교수를 총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합산한 결과 오 교수가 1위, 이 교수가 2위, 정 교수가 3위를 차지했다.오 교수는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전국자연과학대 학장협의회 회장을 지냈다.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연구부총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정 교수는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 센터장 등으로 활동했다.총추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재학 중인 학부생·대학원생·연구생 총 3만3천여명이 포함된 학생 정책평가단의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권이 있는 3만3천여명 중 5천140명이 투표를 하겠다고 등록했고, 이 중 2천669명이 투표했다. 지난 선거 당시 4천846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이 줄어든 수치다.같은 시간 서울대 문화관에서는 교수, 교직원, 서울사대부고·사대부중·사대부여중·사대부초의 교원으로 구성된 교직원 정책평가단의 현장투표도 실시됐다. 총 389명 중 387명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정책평가단은 '교육·연구 등 정책과 실현 가능성', '비전과 리더십', '국제적 안목' 등의 평가 항목에 걸쳐 각 후보에게 1∼3점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투표했다.총추위는 이날 정책평가단의 투표 결과(75%)와 지난 7일 총추위 투표 결과(25%)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후보 3명을 정했다. 오는 14일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이사회는 기존 점수와 상관없이 3명의 후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최종 총장 후보를 선정한다. 26일 총장 후보 3인을 면접하고, 27일 토론을 한 뒤 최종 후보 1인을 선출한다.이후 교육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디지털뉴스부서울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는 이날 오후 5명의 예비후보 중 이사회에 추천할 3명을 선정하는 학생·교직원 정책평가단의 투표를 진행한 뒤 오세정(65)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이우일(64)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60) 사회학과 교수를 총장 후보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오세정 명예교수, 이우일 교수, 정근식 교수. /연합뉴스

2018-11-10 디지털뉴스부

2020년 수능, 경기 최북단 문산에서도 본다… 북파주 학생 수험 불편 해소 기대

오는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파주 문산에서도 고 3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북파주지역 학생들의 수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파주시는 북파주 소재 학교에서도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학교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현재 파주시 수능시험장은 금촌지역의 금촌고, 문산제일고, 봉일천고와 운정신도시 동패고, 운정고, 지산고, 한빛고, 교하고 등 8곳으로, 모두 남부권에 위치하고 있다.적성, 파평, 문산 등 북파주권 소재 학교들은 모두 개교 40년이 훌쩍 넘어 방송장비 등 시설 노후화로 인해 수능시험장으로 선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북파주권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금촌과 운정신도시 수험장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파주시는 이 같은 수험생 및 가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종환 시장의 민선7기 공약으로 '문산권역 대학수능시험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2020년 수능시험부터는 문산 소재 학교에서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학교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수능시험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5일 전국 1천190개 시험장에서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가운데 파주시는 총 5천24명 학생이 금촌과 운정지역 8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파주시는 2019년도 수능시험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긴급수송 차량 투입, 군 훈련 및 공사장 소음통제, 생활소음 억제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11-10 이종태

교원 반발에 경기교육청 승진가산점 폐지 '1년 유예'

사실상 내년부터 초·중등 교원 승진가산점 일부 항목을 폐지하기로 한 경기도교육청이 교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미뤘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가산점 폐지 적용 시기를 늦추겠다"며 "공청회 개최와 TF 구성 등을 통해 1년 더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수원시 남부청사에서 교원, 교육전문직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승진가산점 개선 정책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교육청 담당 부서 관계자는 "(가산점 폐지가 예정된) 일부 사업은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학생의 요구보다 교사의 필요로 생겨나는 등 건전한 학교 문화가 정착되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초등돌봄과 초등교과특성화, 초등자율체육, 체험학습장 운영, 고교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에 대한 가산점을 폐지하겠다고 안내했다.교육청 발표에 일부 교원은 "졸속 폐지안을 전면 중단하라", "이게 통보이지 의견 수렴이냐"며 고성을 지르고 중간에 회의장을 떠나는 등 항의했다. 모 초등학교 교무부장 A씨는 "승진가산점 폐지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해서 협의회에 왔는데 이미 결론은 정해져 있었고, 오늘은 그 결과를 통보하는 자리였다"며 "점수가 폐지되는 항목들에 대한 기준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교감은 "(승진 점수가 붙는 항목은 대부분 기피 업무인데) 관리자로서 앞으로 해당 업무를 맡으려는 교사들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다"며 "이런 문제는 적어도 1년 동안 의견을 취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교원 100여명은 협의회가 끝나자 이재정 교육감을 면담하겠다며 교육감실을 찾았다가 이를 제지하는 교육청 관계자들과 한 시간가량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이 교육감이 "승진가산점 폐지안을 내년에 당장 추진하지 않고 1년 동안 공론화 과정을 더 거치겠다"고 밝히고 나서야 해산했다. 앞서 교원들은 '경기도 교원 승진가산점 폐지철회 추진위원회'를 꾸리는가 하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비판글을 올리는 등 집단 반발해왔다. 이달주 승진가산점 폐지철회 추진위원장(태안초 교장)은 "교원 인사정책은 유예기간(3∼5년)을 두는 등 심사숙고해야 하지만, 교육청이 속전속결로 가산점을 폐지하려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교육청은 승진가산점 폐지철회 공문을 통해 혼란에 빠진 학교 현장을 안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2018-11-0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