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 모든 어린이집 통원차량 '안심벨' 도입

인천시가 인천의 모든 어린이집 통원차량에 차량 갇힘 사고 예방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통원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안심벨·Sleeping child check)'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인천시는 지난 7월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잠들었다가 하차하지 못한 4살 원아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운전기사와 인솔 교사는 차량 안에 아이들이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차량 문을 잠갔다.인천시는 시내 2천151개 어린이집 가운데 차량을 운행하는 803개 어린이집(1천74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해 모든 차량에 안심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안심벨을 설치하고 차량 시동을 끄면 경광등 울림이 시작되는데, 운전기사가 차량 내부를 모두 확인한 뒤 맨 뒷좌석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 울림이 꺼진다.인천시는 어린이집 관계자와 군·구 담당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한번 설치하면 별도의 유지 비용이 들지 않고, 시스템 관리가 서툰 고령의 운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심벨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심벨 설치를 마무리한 뒤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관리 여부를 점검하겠다"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9-09 김민재

미래 내 진로는 ? '초·중생 직업 체험의 장'

송도서 2018 인천직업교육박람회 시·시교육청 공동주최… 12~14일인천지역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직업 체험의 장인 '2018 인천직업교육박람회(Jon Concert2018)'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펼쳐진다.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고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꿈을 위한 도전, Dream in Job!'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인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교 등으로 진학을 꿈꾸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거나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현재 직업은 물론 미래의 유망 직업과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노동 인권, 산업안전 등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 익힐 기회다.박람회에 오면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다.'직업교육정책관'에서는 정부와 시교육청의 취업지원정책과 특성화고 정책을 쉽게 알 수 있고, '미래메이커관'에서는 중등 직업교육과 연계한 과학기술 기반 4차산업에 대한 전시와 체험이 진행된다.'특성화고·마이스터고 홍보관'에서는 기계·해양·상업·미디어·뷰티·공업·자동차·항공·관광 등 인천지역 28개 특성화고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특성화고에 개설된 동아리와 동아리의 활약상도 만나 볼 수 있다.'직업·진로 상담관'에서는 초·중학생 학부모를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나와 상담을 진행하고 군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부사관이나 장교가 될 수 있는 정보와 방법을 안내해주는 '군 취업 진로관'도 마련됐다. 행사는 송도컨벤시아 옥내전시장 1·2홀에서 진행되며 개막식은 12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09-09 김성호

"중간고사 다가오는데…" 뿔난 숙명여고 학부모들 신속수사 촉구

경찰이 서울 숙명여고의 정기고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달 말 중간고사가 시작되기 전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 숙명여고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이달 28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다.중간고사 일정이 발표되자, 일부 학부모와 학생은 "문제유출 의혹의 진상 규명이 안 됐는데 '쌍둥이 자매'와 또다시 같이 시험을 치러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학부모 A씨는 "중간고사 전에 수사 결과가 안 나오면 시험을 보이콧하거나 시험 연기를 요구하자는 목소리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찰 수사에서 확실한 증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나온 정황증거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수사로 물증이 나온다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경찰이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A씨는 "학부모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중간고사 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간고사 전에 수사 결과가 안 나오면 일부 학부모가 열고 있는 매일 저녁 촛불집회가 거세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이 학교 3학년인 B양은 "수사 결과 발표 없이 중간고사를 치른다면 쌍둥이가 또 1등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나는 다른 학년이고 수시에 2학기 성적도 들어가지 않지만, 아무래도 찝찝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푸념했다.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교 측이 교내 방송과 개별 발언으로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과 교무부장의 자녀인 쌍둥이 자매를 과도하게 감싸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이들에 따르면 학교 측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31일 "무죄 추정이 원칙이다. 쌍둥이 학생은 주요과목뿐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성적이 좋았다"며 문제유출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교내 방송했다.방송이 나오는 동안 학생들은 대체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학생은 책을 던지며 야유까지 했다고 한다. 방과 후에 소식을 전해 들은 학부모들도 온라인 대화방 등에서 분노를 드러냈다.일부 교사들은 "오히려 120등도 1등이 될 정도로 숙명여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학교 홍보에 활용해야 한다", "이기적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죄 없는 사람들을 몰아간다" 등 발언을 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학생은 "선생님들은 이번 사태에 관해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입단속 해라, 공부나 열심히 해라' 등 경고만 하고 있다"면서 "선생님들끼리 너무 감싸니까 연루된 사람이 더 많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중간고사가 시작될 예정인 28일까지 학교 앞 촛불집회를 신고한 학부모들은 전임 교무부장의 파면과 쌍둥이 자매의 퇴학을 요구하고 있다.경찰은 조속한 수사 결과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달 5일 학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품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건을 배당받은 지능범죄수사1팀에 지능범죄수사2팀까지 추가 투입되면서 지능1·2팀 수사관 15명 중 12∼13명이 이 사건 수사에 속도를 더하는 중이다.홍명곤 수서경찰서장은 "수사라는 게 종료 시점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학부모님들 요구사항을 알고 있으므로 가급적 빠른 결론을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이견이 없도록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경찰,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에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8.9.5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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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연합뉴스

살모넬라균 검출 '케이크 식중독' 2100여명 증세… 학교 급식도 차질

최근 전국 각지에서 급식용 초코 케이크가 원인인 것으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 등이 전국적으로 2천100명이 넘게 발생하면서 학교 급식에도 차질이 빚어졌다.7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한 첫날인 지난 5일에 급식 중단을 지시했다. 이 조치에 따라 부산에서는 중학교 2곳이 단축 수업을 하고 그날 급식은 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살모넬라균이 식중독 원인인 것으로 밝혀진 6일부터는 기존 급식 대신에 '가열 조리식'으로 급식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학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이어지지 않도록 시 교육청과 함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7일 식중독 의심환자가 나온 6개 학교의 급식을 중단하고 점심시간 전 귀가하도록 단축 수업을 했다.경북교육청은 다음 주부터는 학교장이 상황을 보고 단축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대구에서는 1개 유치원과 2개 초등학교가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식중독 의심환자가 신고된 중학교 1곳은 7일 점심때 빵과 음료를 제공했다.전북지역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난 6일 3개 학교에 단축 수업과 급식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 일부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는 대신에 식단을 빵과 우유로 바꿨다.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청이 7일 오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전북, 경남, 경북, 대구, 충북, 경기, 제주, 울산 등 9개 시·도의 학생 등 2천17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식중독 원인균으로 확인된 살모넬라균의 잠복기 특성을 고려하면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초코케이크는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이다. 보건당국은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냈다. /디지털뉴스부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6일 공개한 '식중독 의심' 추정 급식 케이크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식약처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로부터 보고받아 해당 케이크 섭취로 인한 집단 식중독 환자를 집계(이날 오후 5시 기준)한 결과, 22개 집단급식소에서 1,009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18-09-07 디지털뉴스부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 1156명으로 늘어… 살모넬라균 검출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가 7일 오전 9시 현재 1천156명으로 집계됐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와 환자수는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이다. 보건당국은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 당국이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및 유통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이 제품을 7천480박스(총 6천732㎏)를 생산했고, 이 중 3천422박스(3천80kg)가 푸드머스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폐기됐다.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교육부 등은 제품을 제조한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와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중이다. 원료와 완제품에 대해 신속검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다. 광주지방청이 학교에 납품 예정인 제품을 신속검사했을 때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 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6일 공개한 '식중독 의심' 추정 급식 케이크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식약처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로부터 보고받아 해당 케이크 섭취로 인한 집단 식중독 환자를 집계(이날 오후 5시 기준)한 결과, 22개 집단급식소에서 1,009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18-09-07 양형종

풀무원 계열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 환자 293명으로 늘어… 급식 중단까지

풀무원 계열사의 급식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전북지역 학생이 지난 6일 오후 4시 기준 6개 학교, 293명으로 늘었다.7일 전북도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첫 의심 환자가 나온 지난 5일 익산과 완주의 중학교 한곳씩에서 42명과 23명, 장수의 한 초등학교에서 14명 등 모두 79명이 나왔으나 하루 만에 세배 이상 늘었다.완주의 A중학교에서 125명이 더 나왔고 전주 B초등학교에서 53명, 무주의 C초등학교와 D중학교에서 각각 8명과 2명이 추가됐다.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 교육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의심 환자들 대부분은 집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으나 입원 환자와 통원 치료 환자도 각각 3명과 100여명에 이른다.이들 학생은 문제가 된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하는 케이크를 급식용으로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전북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단축수업을 하고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이밖에 도내 20여개 학교에도 이 업체의 케이크가 납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의심 환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전북을 포함해 이 업체의 케이크를 먹은 전국 6개 시·도, 22개 학교에서 1천여명의 학생이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디지털뉴스부학생들이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전북 익산시 모 중학교의 급식실이 6일 점심시간인데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정부 최초 '서울 대성고', 자사고→일반고 전환…학생·학부모 반발 극심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서울 대성고등학교가 일반고교로 전환됐다.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은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서울시교육청은 7일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교육부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에 의거,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에게 자사고 지정취소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이에 대성고는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배정받는다.이와 함께 대성고의 이 같은 결과가 반영·변경된 '2019학년도 서울시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이 이날 공고됐다. 중학교 3학년생들은 오는 12월 10~12일 일반고 원서접수 때부터 '일반고'인 대성고에 지원할 수 있다.현재 재학생은 일반고 전환에 영향받지 않는다. 졸업할 때까지 입학 시 구성된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고 등록금도 현재 수준으로 지급한다.이번 일반고 전환은 학교측 요청으로 이뤄졌다.대성고의 학교법인인 호서학원은 학생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전학 등 중도이탈자가 늘고 있으며, 재정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지난 7월 말 교육청에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했다.지난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대성고는 올해 신입생 350명을 모집하는 데 250명만 지원해 미달사태를 겪은 바 있다.앞서 서울에서는 지난 2015년 미림여고와 우신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지난 2013년에는 동양고와 용문고가 자사고 지위를 반납했다.시교육청은 일반고가 된 대성고에 시설·기자재구매비와 교육과정운영비 등으로 5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법인과 학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컨설팅도 진행한다.그러나 재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교육청에 의해 일반고 전환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이 남아있다.학생·학부모 390명은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소송과 관련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했다.최근 대성고 학생이 학교가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면서 학생에게 설명하거나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서울시교육청 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은 1천100여명 동의를 받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답변을 끌어냈다.조 교육감은 "학교가 나름대로 학생과 학부모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했으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대성고 일반고 전환은 법령에 따라 정상적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하지만 조 교육감의 이 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학생·학부모 반발은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대성고 학생회장은 다시 청원을 올려 학교측 설명이 없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의견수렴이 없었다고 하는데 교육감님은 왜 법령을 지켰다고만 답하느냐"고 지적했다.게다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는 사실도 교육청으로부터 직접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가 지난 4일 교육청에 통보됐으나 교육청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에 알리거나 설명하는 절차가 없다"고 전했다.대성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측은 "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를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아 먼저 연락하거나 설명한 적이 없다"며 "행정소송으로 일반고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등을 다투겠다고"고 경고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된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부모들이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환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송수은

전문가 "상도동 상도유치원 기둥 다 파괴, 복구 불가"… 상도초등학교 정상 등교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 붕괴로 토사가 유출돼 기울어진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은 이번 사고로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께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었다. 소방당국은 10도가량 기울어진 것으로 파악했다.한국시설안전공단 정수형 평가본부장은 7일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울어진 건물 기둥이 다 파괴된 상태"라며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기울어진 건물 일부와 기울지 않은 건물 부분이 접합돼있는 상태라 기울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통해 철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동명기술공단 김재성 토질 및 기초 기술사는 "기울어진 건물이 암반 위에 있는 것이면 문제없지만 (유치원) 아래는 흙을 쌓아 다진 것"이라며 "지지력이 상실됐으면 복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기술사는 "현재 기울어진 상태로 버티고 있지만, 앞쪽에서 흙이 새면서 옆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며 "흙을 메우는 작업을 통해 붕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공사장 옹벽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최근 내린 비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본부장은 "원인은 다양하다. 지반이 연약해진 부분도 있고, 비가 많이 와서 지하 수위가 상승했고, 시공했을 때 적절하게 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 않겠나"라며 "사고조사위원회를 열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기술사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옹벽을 지지하는 지반이 연약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는 많은 비와 설계·시공의 문제가 (기울어지는 사고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기술사는 "옹벽 밑이 암반이 아니라 흙을 다진 부분인데 물을 많이 먹었다"며 "빗물이 들어가며 지반이 연약해지면서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유치원은 이날부터 휴원한다.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민병관 교육장은 "학생 안전을 생각해 오늘부터 임시휴원에 들어간다"며 "유치원생 분산 배치 계획을 수립해서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돌봄교실은 상도초에서 1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민 교육장은 상도유치원과 인접한 상도초등학교는 휴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상도초교와 상도유치원은 큰 운동장 사이를 두고 떨어져 운동장만 폐쇄한다. 초등학교 통학로는 유치원과 관계없는 별도의 통학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근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급식 케이크 식중독' 풀무원푸드머스 케이크 잠정 중단… 해썹 부실인증 논란

식품안전 당국이 최근 전국 각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업체 납품 케이크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 조치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발생 학교 급식 13곳에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경기도 고양 소재)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유통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 케이크는 -18℃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제품이다.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종합서비스 계열사이다.식중독 의심환자 인체검사와 유통 제품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날고기와 달걀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케이크의 주재료가 달걀인 만큼 보건당국은 케이크 제조 과정에서 달걀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보건당국은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해서 부적합 판정 때는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식약처에 따르면 풀무원푸드머스가 더블유원에서 구매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공급받은 전북, 경북, 부산, 경남, 경기, 경북 등 6개 지역의 13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실제로 중간 조사결과, 전북지역 10개 학교에 이 업체의 케이크가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3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들이 나왔다. 전북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각 학교에 긴급 지시했다. 현재 문제의 케이크는 전량 회수됐다.풀무원푸드머스에 문제의 케이크를 납품한 더블유원에프엔비는 식약처로부터 2016년 5월 23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살충제 계란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부실인증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해썹(HACCP)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확인, 평가하고 중점관리요소를 지정, 관리하는 과학적인 예방관리 시스템을 말한다.해썹은 살충제 계란 사태 와중에 소비자 믿음을 잃으며 신뢰가 많이 추락했다.당시 해썹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제도의 실효성마저 의심받았다. 실제로 식약처가 살충제 계란 파동 때 계란 잔류농약 전수검사 결과 기준위반 농가 52곳 중에서 해썹 인증을 받은 곳이 28곳에 이르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학생들이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전북 익산시 모 중학교의 급식실이 6일 점심시간인데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지역·학년따라 차별받는 고교 급식비 지원

경기도내 지자체가 시행 중인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사업이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급식지원비를 지원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단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 지자체, 특정 학년에만 지원하는 지자체 등 천차만별이어서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6일 경기도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고등학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는 수원, 용인, 부천, 성남, 안양, 화성, 광명, 하남, 안성, 군포, 의왕, 과천, 김포, 안산 등 14곳이다. 이중 광명과 하남은 1~3학년 전체에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 안성, 안양, 군포, 의왕, 과천, 김포 등 7곳은 전체 학년에 조리비, 인건비 등을 제외한 식품비를 지원하고 있다. 화성은 전체 학년에 농산물 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을 정해놓고 이 금액에 맞춰 학교에서 식단을 짜게 하거나 학교에서 짠 식단에 맞춰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방식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이 때문에 각 지역 학교마다 지원금이 차등 적용되지만 같은 학교 내에서는 모든 학년에게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반면 수원과 안산, 용인, 부천 등 4개 지자체는 3학년만 식품비를 지원한다. 용인, 부천은 이미 사업을 시행 중이고 안산, 수원은 올해 2학기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해 1~2학년 급식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을 자녀로 둔 A(45)씨는 "1~2학년 학부모나 3학년 학부모나 같은 세금을 내는데 왜 급식 지원은 차별하는지 모르겠다"며 "굳이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행정 편의를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급식비 지원사업이 전무한 가평, 고양, 광주, 구리, 남양주, 동두천, 시흥,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등 17개 지역 학부모들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누군 주고 누군 안 주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모두 똑같이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9-06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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