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마이삭 영향…경기 지역도 주민 대피, 나무 쓰러짐 피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경기 지역에도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경기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안산 77㎜, 화성 64.5㎜, 김포 63.0㎜ 등에 비가 내렸다. 이 시간 동안 안산에는 초속 21.5m의 바람이 불었고, 과천과 화성에서도 각각 초속 15m, 13.9m의 바람이 불었다.태풍의 영향으로 양평에서는 지난 2일 오후 10시 8분께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7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안양에서도 지난 2일 오후 3시께 급경사지 붕괴 우려로 주민 1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총 14건이었다. 이중 대부분이 나무 쓰러짐 신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5시55분께 화성시 우정읍에서 나무가 주택을 향해 넘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고, 오전 4시23분께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나무가 인도로 쓰러졌다. 시흥 거모동에서는 오전 2시30분부터 7시까지 인근 도로가 침수돼 출근 길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한편 제주를 거쳐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부산에 상륙했던 마이삭은 오전 6시 30분께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갔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화성시 한 과수원에서 농장주가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과나무에 지주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9-03 이원근

[오늘 날씨]9월 3일(목)

2020-09-02 경인일보

마이삭, 오늘 한반도 상륙… 최고 200㎜ 물폭탄

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면서 수도권 전역이 영향권에 들겠다.수도권에 가장 근접하는 건 3일 오전 6시께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2일 오후 5시 기준 마이삭이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190㎞ 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마이삭은 3일 오전 1시께 경남 해안으로 상륙한다. 수원·인천·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건 3일 오전 6시로 이 때 강도는 '강'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일 아침에 수도권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서해안과 도서지역엔 너울과 함께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화성시 한 과수원에서 농장주가 낙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과나무에 지주대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9-02 김동필

'매우 강'한 태풍 마이삭, 북상 중… 2일 밤부터 수도권 영향

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마이삭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시속 162㎞), 강풍반경 360㎞의 강도 '매우 강'의 태풍이다.이날 오후 서귀포 동남쪽 해상을 지나 3일 0시께 부산 남서쪽 약 80㎞ 해상에 접근해 인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상도·강원도 내륙을 관통해 3일 오전 6시께 동해안을 빠져 나갈 예정이다.특히 이번 태풍이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과 겹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현재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해상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마이삭이 몰고 온 비구름대로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연천 중면엔 이날 0시부터 12시까지 81.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수도권에도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밤엔 여주·화성·안성·이천·용인·평택·오산에 태풍특보가, 3일 새벽엔 서울,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안산·군포·성남·가평·광명·양평·광주·하남·의왕·남양주·구리·안양·수원·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부천·시흥·과천 시군에 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마이삭으로 인한 수도권 예상강수량은 3일까지 100~200㎜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3일 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레이더 영상 및 일강수량 분포도 /수도권기상청 제공2일 오후 1시 기준 제 9호 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2020-09-02 김동필

[오늘 날씨]9월 2일(수)

2020-09-01 경인일보

지방정부의 수해극복 활약 '수원시 구호활동'

집수리등 11개 분야 45개 단체 '전문봉사단' 조직주민자치위등 자발적 참여, 하루 3개 지역 봉사도전국 방방곡곡 온정의 손길… 지원액 9900만원 달해염태영 시장 "정부·정치권과 한마음… 조속히 극복""힘든 상황이지만 아무 조건 없이 도움을 주러 멀리서 달려온 수원지역 이웃 덕분에 희망을 찾습니다." 역대 가장 긴 장맛비가 내린 올 여름,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수원시민들의 손길과 지원이 전달됐다.■ 하루 전국 3곳에 퍼진 수원시 자원봉사 수원시주민자치위원회를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단은 지난달 20일 오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라남도 영광군을 방문했다. 이들은 라면과 즉석밥, 김, 생수 등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한창석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이번에 전달한 구호물품이 이재민의 생활에 작은 보탬이 되어 수해 복구가 신속히 완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 현장에 함께 참여한 염태영 수원시장도 수해 지역의 아픔에 위로를 전했다.염 시장은 "재난극복을 위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들의 정성이 피해지역에 위로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정치권, 지방정부가 한마음으로 재난을 조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슷한 시각, 장안사랑발전회와 영화동단체장협의회가 후원한 4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은 경상남도 하동군에 도착했다. 5시간을 남쪽으로 달려온 생필품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하동군민들에게 전달됐다.같은 날, 충청북도 영동군 송호국민관광지에서는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의 밥차 봉사가 한창이었다.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 나눔사랑민들레, 수원공군전우회봉사단 등 16명의 봉사 참여자들은 지난달 18일 새벽 4시 수원에서 출발해 3일째 밥차 봉사를 했다.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하루 300개의 도시락은 피해 복구를 위한 에너지원이 됐다. 덕분에 점심식사를 하기 어려운 이재민과 피해복구를 위해 지원을 나온 군인 등 300여 명이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20일 하루에만 영동군, 하동군, 영광군 등 전국 3곳의 지역에 수원시민의 성금과 물품, 밥차 등의 자원봉사가 퍼져나간 것이다.■ 8월 초부터 시작된 온정수원시는 8월 초부터 전국 지자체들을 지원해왔다. 경기도 내 이웃인 안성과 용인, 이천은 물론 강원도 철원, 충북 충주·제천·영동·음성·단양, 충남 천안·아산·예산, 전북 남원·완주·전주, 전남 구례·화순·담양·곡성·나주·함평·영광·장성, 경남 하동·합천 등 전국 방방곡곡에 지원 물품과 봉사의 손길을 보냈다.장마가 한창이던 지난달 7일엔 충남 천안, 아산, 예산에 장화와 생수를 지원했다. 이후 3주간 30여회에 달하는 지원이 잇따랐다. 지원 품목은 화장지와 생수, 즉석밥, 라면, 전기장판 등 주로 생필품 위주였다. 3주간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간 수원시와 시민의 지원액은 총 9천900만원에 달한다.수해 초기에는 자원봉사도 빛을 발했다. 수원시는 인명구조·의료봉사·집수리·교통봉사·이재민 구호 등 11개 분야 45개 단체와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재난재해전문봉사단'을 조직해 수해 복구를 위한 인력의 현장 투입 태세를 갖췄다. 봉사단은 지난달 9일 안성시로 달려가 이재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일손을 보탰다. 또 13일에는 미니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지원한 율천동 주민들이 충북 제천시의 처참한 현장을 일상으로 돌려놓고자 애썼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재해봉사단은 활동 폭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특히 수원시 사랑의 밥차는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든든한 식구 역할을 했다. 단수로 인해 밥을 하기 어려웠던 피해지역에서는 식당조차 운영되지 않았고, 이재민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일손 지원을 나온 군인 등을 위한 조식과 석식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장까지 물에 잠겨 식재료 구하기조차 어려웠던 11~12일 전남 구례군에 도착한 사랑의 밥차는 900인분의 도시락으로 수재민들의 허기진 배와 마음을 달랬다.■ 수해복구 지원의 든든한 배경, '수원 관내 민간단체'이처럼 적극적인 수해복구 지원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를 필두로 지역 내 각급 기관과 민간단체, 수원시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수원새마을회,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총동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시협의회, 아주대병원, 더사랑교회,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수원시여성리더회, (사)경기르네상스포럼, 수원시어린이집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기관들이 한마음으로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지난달 28일에도 수원시 여성 농업인들의 단체인 생활개선수원시연합회가 수해 지역 피해복구를 위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수원시민들의 지원이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이 소중한 물품들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 연결할 예정이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8월 20일 염태영(왼쪽 두번째) 수원시장과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이 전남 영광군을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시 제공8월 20일 충북 영동군 송호국민관광지에 차려진 수원시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이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8월 13일 율천동 주민들이 미니포클레인으로 충북 제천시 수해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20-09-01 김영래·김동필

'매우 강'한 9호 태풍 마이삭, 3일께 전국 영향… 10호 태풍 가능성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9호 태풍에 이어 10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도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오키나와 서쪽 약 200㎞ 인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35hPa, 강풍반경 380㎞, 최대 풍속 초속 49m(시속 176㎞)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마이삭은 2일 오후~3일 오전 사이 남해안을 통해 우리나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늦은 밤부터 3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태풍의 이동경로인 남해안·동해안·제주도엔 100∼300㎜의 비가, 서울·경기도, 충북 등엔 100~200㎜, 그 외 지역은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3일 새벽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50m(시속 108∼180km)의 강력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한편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보이는 열대저압부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기준 중심기압 1천4hPa이고, 시속 22㎞ 속도로 북진 중이다.발달 정도에 따라 세부 시간은 다르지만, 24시간 내에 10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1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 마이삭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1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19호 열대저압부, 24시간 이내에 10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제공

2020-09-01 김동필

[오늘 날씨]9월 1일(화)

2020-08-31 경인일보

'비·바람 동반' 9호 태풍 마이삭, 변동성 커… 1일 오후 대략 경로 나올듯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을 품은 9호 태풍 '마이삭'이 내달 3일께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상륙한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약 380㎞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이다.마이삭은 1일 오후 9시께 비상구역에 진입하고, 2일 오후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경상 해안 인근을 지난다.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느리게 지나면서 중심기압이 935hPa까지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진입할 때도 940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번 태풍은 비구름대도 함께 몰고 온다. 이에 따라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엔 전국으로 확대된다.태풍의 이동경로인 남해안·동해안·제주도엔 100∼300㎜의 비가, 서울·경기도, 충북 등엔 100~200㎜, 그 외 지역은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3일 새벽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50m(시속 108∼180km)의 강력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다만 변동성은 크다. 우 예보분석관은 "서쪽의 건조한 공기 강도와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에 따라 태풍 경로가 우리나라 전국 범주에 가까이 변할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며 "북태평양고기압 강도가 약하면 태풍이 상륙이 아니라 해역을 지날 가능성도 있지만, 태풍의 강한 영향력 안에 들어가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동성도 있다. 태풍 경로와 우리나라에 바람이 별로 없는데, 이에 따라 태풍을 끌고 오는 힘이 약해 주변 기류에 의한 변화 폭이 크다. 우 예보분석관은 "실황자료와 수치모델에서 나타나는 오차율을 계산하면서 분석하고 있다"며 "1일 오후면 마이삭의 이동경로는 대략적으로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태풍 마이삭의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2020-08-31 김동필

'바비'가 망가트린 '백령도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태풍 관통후 섬상부 바위 훼손 확인2018년 조성후 300여마리 '보금자리'해수부 "안좋은 영향 확인땐 보수"점박이물범 서식지 확대를 위해 만든 백령도 인공쉼터가 최근 태풍 '바비'에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섬 형태인 인공쉼터의 안전 진단과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백령도 점박이물범을 모니터링하는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지난 27일 점박이물범 인공쉼터가 태풍 '바비'에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섬 상부에 있던 바위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태풍 '바비'는 27일 새벽 백령도 인근을 관통하다시피 지나갔다.해양수산부가 조성한 이 인공쉼터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만들어졌다. 백령도는 황해 개체군에 속하는 약 1천200마리의 점박이물범 중 300여 마리가 3월부터 11월까지 서식하는 곳인데, 휴식을 취할 바위 등의 공간이 부족해 물범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점박이물범은 먹이를 찾거나 이동할 때를 제외하곤 물 밖에서 휴식을 취하는 특성이 있어 휴식 공간이 필수적이다. 특히 인공쉼터는 조성 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해서 물범의 휴식 모습이 관찰되는 등 보금자리로 자리 잡는 중이어서 태풍 피해로 인한 환경 변화가 물범에게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백령도 내 점박이물범 주요 서식처는 인공쉼터 1곳과 두무진바위, 물범바위 등 3곳의 자연 바위가 꼽힌다. 다른 곳과 달리 인공쉼터는 사람이 조성한 까닭에 이번 피해로 섬 전체에 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환경단체의 의견이다. 인공쉼터는 길이 20m, 폭 17.5m, 상부 노출면적 350㎡ 규모다.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물범들이 새로운 휴식처에 적응하던 중에 서식 환경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피해가 물범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인공쉼터가 물범의 휴식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진단을 하고, 필요하다면 보수까지 이뤄져야 한다. 인공쉼터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단 물범이 쉼터가 훼손된 이후에도 이곳을 계속 이용하는지 안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태풍 피해가 물범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면 보수 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인천 백령도 점박이물범 인공쉼터가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일부 훼손됐다. 지난 27일 찍은 사진과 지난해 찍은 인공쉼터 사진(작은 사진)을 비교하면 쉼터 상부가 무너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제공

2020-08-30 공승배

[오늘 날씨]8월 31일(월)

2020-08-30 경인일보

[현장르포]태풍 '바비'가 쓸고 간 경인지역

빠른 북상덕 중심서 비껴 났지만곡창지대인 장안뜰 벼 피해 뚜렷복구나선 죽산면주민 '안도 한숨'인천은 시설물·도로파손 등 발생"벼잎마름병이 큰일이야."27일 오전 찾은 경기도 최대곡창지대 중 하나인 화성시 장안면 장안뜰(남양호). '역대급'이라던 8호 태풍 '바비(BAVI)'가 매우 빠르게 북상하면서 경로를 예상보다 서쪽으로 40~50㎞ 이동한 덕에 경기도는 태풍의 중심에서 벗어나 스쳐 지나갔다. 애초 순간최대풍속도 초속 40~60m까지 예상됐지만, 실제 기록은 화성시 도리도 초속 27m, 김포공항 25.9m, 연천 장남 25.4m, 포천 영중 25m, 파주 도라산 24.9m, 김포 대곶 23.6m 등을 기록했다.10분간 평균최대풍속도 화성 도리도가 초속 22.7m, 안산 풍도 초속 13.8m, 평택 초속 11m 등이었다. 경기도 내 평균최대풍속도 초속 9.3m를 기록했다. 바비는 이날 오전 5시30분께 북한 옹진반도에 상륙했다.하지만 바비가 스쳐 지나간 지 반나절 가량 흘렀음에도 체감 바람은 여전했다. 이를 보여주듯 장안뜰 곳곳에서 수확의 날을 기다리던 벼들이 강풍으로 쓰러져 있었다. 일부 논에선 벼가 하얗게 말라 죽는 벼잎마름병이 관찰되기도 했다. 벼잎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바람이나 침수로 상처 난 벼 잎에 병균이 침투해 잎이 말라 죽는 병이다. 장안뜰의 한 논에서 만난 유금수(90)씨는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최근 퍼지던 벼잎마름병이 더 확산될까 두렵다"며 "방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마가 휩쓸고 간 안성시 죽산면 일원은 잔여 태풍 기운으로 인한 바람이 약간 불뿐 고요했다. 구름들 사이로 햇볕이 뜨겁게 내리쪼였다. 죽산면 남산마을은 마을 사람들 저마다 복구작업를 하고 있었다. 길가에 가득했던 산사태 잔여물은 대부분 치워져 있었고, 일부 무너진 집들도 수리를 끝냈다.바비가 경기도를 스쳐 지나가면서 이곳 주민들도 정상화가 가까워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폭우 이후 태풍까지 와 걱정은 있었지만, 태풍이 온 지도 모를 정도로 별 피해가 없었다는 것. 주민 곽병학(72)씨는 "여긴 태풍이 지나간 줄도 몰랐다"며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지역에서도 바비로 인한 피해 사례는 비교적 크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집계현황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태풍과 관련한 119신고 68건을 처리했는데, 건물·도로에 대한 안전조치 요청이 전부였다. 유형별로는 주택 15건, 도로장애 17건, 간판 낙하 등 12건, 기타 24건이었다. 인명피해는 경상 1명으로 집계됐다.인천지역에서도 외벽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42건 발생했고 간판 추락 등 16건, 주택·상가 건물 등 주거 시설 피해 11건, 가로수 관련 피해 10건, 싱크홀 등으로 인한 도로 파손 등이 5건 발생했다.한편 일부 날씨 앱에선 주말께 필리핀 인근에서 9호 태풍 '마이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음 태풍 발생 시기·강도를 예단하긴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치모델에서 9호 태풍의 가능성을 보고 있으나 아직 변수가 너무 많다"며 "발생 후에나 경로나 강도를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래·김동필·박현주 기자 phiil@kyeongin.com8호 태풍 '바비(BAVI)'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27일 오전 화성시 장안면에서 한 농민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벼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8호 태풍 '바비(BAVI)'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27일 오전 화성시 장안면에서 한 농민이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벼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8-27 김영래·김동필·박현주

밤새 긴장한 수도권, 인천 지역 태풍 '바비' 큰 피해 없어… 태풍 특보 해제

제8호 태풍 '바비'가 인천 지역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서해상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인천시에 따르면 태풍으로 정전 사태와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모두 10건(오전 7시30분 현재)의 피해가 접수됐지만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태풍으로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의 1천169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으로 이 일대 주민들이 냉방 기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한국전력은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강풍이 잦아들면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태풍 바비가 인천 지역에 가장 가까워진 이 날 오전 강화군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17.8m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미추홀구에서는 상가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남동구, 계양구 등에서도 도로 중앙분리대가 넘어지고 가설 울타리가 파괴되는 등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현재 인천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는 해제된 상태며 인천 강화도는 강풍주의보, 서해5도를 포함한 옹진군 일대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됐다. 인천과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22개 항로는 모두 통제됐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태풍 '라비'를 피해 인천항 여객부두에 정박중인 소형 어선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0-08-27 김명호

태풍 '바비' 강타 지난밤 수도권 큰 피해 면했다… 지방은 곳곳 피해 '속출'

우우웅…. 태풍 바비가 인천 옹진쪽을 지날 무렵인 27시 5시 17분께 기자의 집인 화성시 봉담읍 소재 아파트에선 아기우는 듯한 바람소리가 기자의 새벽잠을 깨웠다. 오전 6시 30분께 집밖은 고요하고 하늘 위 구름만 빠르게 북쪽 태퐁속으로 빨려갔다.7시께 마을버스를 타고 기자도 출근길에 올라 회사 소재지인 수원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우산을 쓰고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속속 거리로 나왔다.다행히 바람은 거세게 불지 않았지만 간간히 시민들의 우산을 뒤집었다. 간헐적 강풍 때문이었다.수원역에서 분당선 열차에 오르자 우산을 챙긴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7시 24분 수원시청역에 하차한 뒤 회사 방향인 경기농협 지상으로 나오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바람은 거세지 않았다.46분 현재 기자 회사 창문밖 가로수는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고, 현재까지 경기도내 별다른 사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바비의 위치는 오전 6시 현재 서해 먼바다에서 북쪽으로 이동중이다. 한편 바비의 영향으로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정전과 시설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경기지역의 경우 밤사이 유리창 파손 등 30여건의 안전사고가 났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경기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태풍 바비로 인한 일시대피 인원은 10세대 29명이다. 이들은 이달 초 장마로 산사태 피해를 겪은 전남 곡성 주민들로, 태풍으로 산사태 위험이 다시 커짐에 따라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모두 101건이다. 공공시설이 60건, 사유시설은 41건이다.공공시설 피해는 가로수 23건, 가로등·전신주 19건, 중앙분리대 파손 18건 등이다.항공기는 제주공항 206편, 김포공항 71편, 김해공항 58편 등 전날부터 모두 11개 공항에서 438편이 결항했다. 인천공항 활주로는 이날 오전 2시∼오전 7시 일시 폐쇄됐다. 여객선은 99개 항로, 157척의 발이 묶였다. 유선(유람선) 142척과 운송 목적의 도선 74척도 통제됐다. 철도는 광주송정∼순천 경전선과 호남선 목포∼광주송정 구간, 장항선 용산∼익산 구간의 운행이 안전을 위해 전날 저녁부터 중지됐다.전남 신안 천사대교도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통행이 제한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1천421명과 장비 397대를 동원해 350여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주택 관련이 44건이고 토사 낙석 등 도로 장애물 제거는 75건, 떨어진 간판 철거 등은 231건이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태풍 '바비'가 몰고온 강풍에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모든 여객선의 출항이 통제된 26일 여객터미널이 텅 비어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태풍 '바비' 영향으로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도착 안내판에 줄줄이 '결항' 표시가 되어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8-27 김영래

최대호 안양시장, 태풍 바비 대비 시설물 점검

최대호 안양시장이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26일 아파트건설현장 등을 찾아 시설물 이상유무를 확인했다.최 시장은 안양예술공원 입구 일대 고층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재물들이 바람에 휘날리지 않도록 시설전반을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특히 강풍에 타워크레인이 흔들리거나 넘어가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공사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이어 박달동의 한 골프연습장을 방문해 그물망이 바람저항을 많이 받으면 기둥이 쓰러지는 사고가 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손세정제와 열감지기 비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도 상기시켰다. 낙하 피해 유발이 우려되는 현수막과 입간판 점검을 벌이는 한편, 지하차도의 펌프시설과 배수로 정비 점검도 마친 상태다.시는 태풍 '바비'로 인해 폭우가 올 것을 대비해 둔치주차장 9곳을 통제하고 양수기 등의 수방자재와 가로수 전도를 대비한 응급복구 장비를 확보해뒀다. 최 시장은 "SNS를 통해 전파되는 안전문자를 확인하고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면서 태풍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최대호 안양시장이 태풍을 대비한 안전점검에 나서 타워크레인 전복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2020-08-26 이석철·권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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