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미'보다 강한 '바비' 상륙… 강풍 조심

저녁부터 영향… '2차 피해' 유의비구름 동반 경기·인천 30~100㎜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더 강해졌다.고온 해수면 영역을 느리게 지나며 세력을 불리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 '매우 강'한 상태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기상청은 2003년 태풍 '매미'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2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 인근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55hPa, 강풍반경 370㎞, 풍속 초속 40m(시속 144㎞)의 강도 '강'의 세력이다.태풍은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27일 새벽 북한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제주도는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 그래픽 참조태풍이 서해안으로부터 약 50~100㎞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수도권엔 26일 저녁부터 27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2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엔 인천·경기 서해안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시속 144~216㎞), 서울·경기 내륙엔 초속 35m(시속 126㎞)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제주와 전라도 해안에는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바비가 매미급 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있다. 태풍 중 가장 바람 세기가 강했던 건 2003년 매미로 당시 제주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0m(시속 216㎞)로 관측됐다.태풍에 동반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26일부터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겠다. 서해5도는 50~150㎜, 서울·인천·경기도는 30~100㎜의 비가 내리겠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선별진료소·건설현장·풍력발전기·철탑 등 시설 파손이나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20-08-25 김동필

[오늘 날씨]8월 26일(수)

2020-08-25 경인일보

안개 피한 부천FC '이번에는 태풍'

올 시즌 초 프로축구 K리그2 선두로 출발했다가 중반이 지난 현재 리그 7위에 머문 부천FC가 26일 연고지 이전 라이벌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 그러나 태풍이 변수로 급부상했다.부천은 26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2위인 제주(승점 28)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앞서 양팀은 지난달 12일 안개로 인해 경기를 취소했다. 제주 서귀포 일대 50m 앞 상황도 분간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판단,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안개로 인해 취소됐다.이날 순연 경기를 치를 부천은 승점 20(6승2무7패)으로 이번 제주전을 승리한다면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리그 1위 수원FC가 승점 29라는 점을 감안하면 팀 분위기 쇄신을 이루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부천은 최근 FC안양, 경남FC에 잇따라 져 반등이 필요한 시기다. 여기에 지난 2006년 2월2일 SK프로축구단이 부천을 떠나 제주로 둥지를 옮긴 지 14년여 만인 지난 5월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해 0-1로 패한 빚도 갚아야 한다.송선호 감독은 25일 "부상에서 회복된 바이아노와 바비오는 제주전에 뛸 준비를 마쳤고 공격력도 괜찮아질 것"이라며 "연고 이전 라이벌이라 불리는 제주와의 경기는 흥미롭고 박진감 넘칠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다짐했다.다만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재차 연기될 수도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8-25 송수은

더 강해진 8호 태풍 바비 북상 중… 목포 인근 중심기압 945hpa 예상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더 강해졌다. 고온 해수면 영역을 느리게 지나며 세력을 불리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 바람 피해가 우려된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인근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60hpa, 강풍반경은 350㎞,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의 강도 '강'의 세력이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이날 밤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날인 26일 오후에는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점차 올라와 27일 오전 수도권에 가장 근접하며,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바비는 고온 해수면을 느리게 이동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애초 예상이던 중심기압 945hpa보다 다소 강해져 가장 세력이 커질 다음날 오전 9시께엔 중심기압이 940hpa까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특히 목포 서남서쪽 100㎞ 인근 해상을 지날 땐 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 420㎞, 풍속 초속 45m(시속 162㎞)의 강도 '매우 강'의 태풍이 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제주도는 전날 밤부터 비가 시작됐다. 이후 남해안을 거쳐 27일엔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대된다.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0∼60m(시속 144∼216㎞),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 이상일 것으로 예측했다. 사람이 걸어 다닐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라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다. 기상청은 철저한 태풍 대비를 거듭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으로 인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적치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25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 바비 예상 경로/기상청 제공

2020-08-25 김동필

[오늘 날씨]8월 25일(화)

2020-08-24 경인일보

경기도 3개 시군·5개 면 특별재난지역 추가

최근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천시, 연천군, 가평군 및 용인 원삼면과 백암면, 포천시 이동면과 영북면, 양평 단월면 등 경기도 내 3개 시·군과 5개 면이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도내 8개 지역을 포함해 전국 20개 시·군·구와 36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는 건의안을 재가했다.문 대통령은 "피해 복구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실제 지원이 이뤄지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크게 부족한 만큼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함께 나눠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또 다시 태풍이 예고되고 있어 매우 걱정"이라며 "응급 복구를 최대한 서두르는 것과 함께 태풍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와의 끝없는 전쟁에 더해 장마와 폭우, 폭염과 태풍이 겹치면서 여러모로 힘겨운 여름"이라며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위기 극복을 위한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고에서 지방비 피해 복구비의 50~80%가 지원되고 피해 주민들은 건강보험료, 전기와 통신,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공공요금 감면과 학자금(수업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8-24 이성철

8호 태풍 바비, 기세 심상치않다… "바람으로 인한 모든 재난 가능 수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고온 해수면 영향을 지나며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고,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까닭이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280㎞, 풍속은 초속 29m로 강도 '중'의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다.이날 낮 정도엔 주변 기압계 영향으로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북위 28도인 비상구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북위 28도 북쪽, 동경 132도 서쪽에 위치했을 때 비상구역 진입을 발표한다.이에 따라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수도권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드는 것이다.다만 태풍 진로가 바뀔 여지는 남아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태풍이 서쪽으로 좀 더 치우칠 가능성은 있다"며 "태풍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해 태풍이 스스로 발달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갑고 건조한 공기의 남하가 빨라지면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약간 있다.태풍의 강도 또한 강해지고 있다. 현재 '중' 정도 강도이나, 오후엔 '강'으로 강해져 제주도에 근접하는 26일 오전엔 '매우 강'까지 발달한다. 이후 우리나라 인근의 낮은 온도의 해수면을 만나며 조금씩 약해져 수도권 인근에 인접할 때는 '강'이 될 전망이다.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144~216㎞(초속 40~60m)로 예상된다.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고, 초속 60m 가까운 바람이 불면 건물이 붕괴할 수 있는 바람 세기다.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다. 초강력 등급은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94㎞(초속 54m)에 달하는 강력한 태풍이다. 태풍 바비는 이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 양쯔강에서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로 방류된 고온 저염수의 혼합이 약해 태풍이 지날 때 고온의 해수면 영향을 계속 받아 강도가 더 세질 수 있다. 심화할 경우 '초강력' 등급으로 세질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우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발생지점과 우리나라 사이 간격이 좁고, 제주도 북쪽 수온이 낮다"며 "매우 강해진 상태를 유지하다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지리산 부근과 제주도에서 100~300㎜다. 제주도 산지 일부에서는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전라도 지역에선 50~100㎜,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은 30~100㎜의 비가 예상된다.기상청은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직접 관통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오른쪽 위험 반원에 위치한 만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보통 초속 50m 이상 바람이 불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는 물론이거니와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도 있다"며 "바람으로 인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적치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8호 태풍 바비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8호 태풍 바비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2020-08-24 김동필

코로나·醫政(의정) 갈등에 태풍까지… '삼중고 대한민국'

주말 확진자 '하루 400명'에 육박경기도서 하루 118명… 최다 경신의료계 파업에 진료공백 우려 속강력 태풍 바비 27일 수도권 영향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계는 파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설상가상 제8호 태풍 '바비'까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중고'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3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7명이다. 22일 하루에만 4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경기도에서도 118명이 발생,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31개 시·군 중 2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 서울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곳곳에서 꾸준히 늘고 있고 마찬가지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파주 스타벅스, 양평 복달임 행사 등과 관련된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대유행 기로에 서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나섰다. 정부는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격상에 대비해 세부 지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 주간 지금의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방역당국으로서 3단계로의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3단계로의 격상은 필수적인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상활동의 정지를 의미한다. 국민, 경제활동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과 고통스러운 결과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민간에선 중위험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사회·경제활동에 큰 제약이 따르는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도 클 수밖에 없다.이런 가운데 의료계는 파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전공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26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주도 하에 전임의는 물론 개업의사들도 진료를 멈춘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의료계의 역할이 더욱 커진 가운데 진료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료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데 27일께 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6일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역대급 폭우로 경기지역 곳곳이 수해를 입은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복구 작업이 더딘 실정이다. 여기에 태풍 피해까지 더해질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에도 경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고양지역에서 등산객 2명이 낙뢰를 맞고 산에서 추락,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나선 23일 오전 수원시의 한 교회에서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고 종교시설, 예식장, 영화관, 카페 등 중위험시설과 학교, 학원 등 교육시설도 문을 닫아야 한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8-23 강기정

[오늘 날씨]8월 24일(월)

2020-08-23 경인일보

수도권 '강풍' 대비, 강수량 100㎜ 예상

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7일께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압계 영향으로 한반도를 관통하진 않지만,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수도권 등 지역에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 인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hpa, 강풍반경은 240㎞,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태풍 경로에 영향을 줄 바람이 매우 약하고, 해수면 온도도 30도 내외로 평년보다 1~2도 높아 세력이 급격하게 강해질 전망이다. 서귀포 인근 해상에 인접할 26일 오전엔 중심기압이 945hpa, 최대풍속 시속 162㎞(초속 45m) 규모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제주 해상을 지나는 이번 태풍은 27일 오전엔 수도권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오후엔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강풍피해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편에 위치한 까닭이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편서풍대에 들면 진행방향 오른쪽의 바람이 강해지게 된다. 26일 밤부터 27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216㎞(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비 피해도 우려된다.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30~100㎜이고, 태풍 영향을 직접 받는 제주도 일부 지역은 최대 5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20-08-23 김동필

제8호 태풍 바비, 27일 수도권 강타… 지난해 '링링'과 유사

제 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27일께 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애초 진로는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이보다는 서북쪽으로 방향이 틀어질 것으로 보인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현재 중심기압 990hpa, 최대 풍속 86km/h(24m/s) 규모지만, 따뜻한 해역을 통과하면서 점점 세져 오는 26일 오전 9시께 서귀포 인근 해상에 인접할 때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 풍속 162km/h(45m/s) 규모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이란 예상경로도 인근 차가운 기압대의 접근으로 서쪽으로 수정됐다. 오는 24일 오전 4시 서귀포 남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 도착해 26일 제주도를 통과하고, 27일 오전엔 수도권에 최근접 한 뒤 28일 새벽 북한 평양인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해 강력한 바람으로 숱한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링링과 비슷한 패턴이다. 예상 경로도 비슷하다. 태풍 링링도 발생 당시 소형급이었으나 29도 이상인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강해져 전국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고, 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태풍 바비는 링링보다 더 강하게 한반도 인근을 지날 가능성도 있다. 당시보다 해수온도가 30도로 더 높은 까닭이다. 50이상일 때 태풍 발달에 크게 기여하는 해양열량도 50~60정도로 높은 상태다.실제 26일 오전 9시엔 중심기압 945hpa, 최대 풍속 162km/h(45m/s) 규모로 예상되기도 했다. 태풍 매미가 제주도 인근에 위치할 때 중심기압이 935hpa였음을 고려하면 심각한 피해도 우려된다. 다만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땐 중심기압이 950hPa대를 유지했지만, 이번 태풍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이면서 앞선 태풍 링링처럼 강풍피해를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밤과 27일 사이 제주도 전라 서해안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80~216km/h(50~60m/s)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그 외 지역엔 126km/h(35m/s)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내다봤다.비 피해도 우려된다. 제주도와 지리산 산지에는 10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전라도는 50~150mm,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은 3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방재대응을 보다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필 기자 phiil@kyeongin.com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도에 근접한 지난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읍 토산2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제 8호 태풍 바비(BAVI)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2020-08-23 김동필

무더위 9월까지 계속… 가을 태풍은 1~2개 영향권

수도권 가을은 9월엔 덥고, 10~11월은 기온 변화가 크겠다.21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수도권 3개월 전망'에 따르면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나, 9월은 무더운 날이 많고 10~11월에는 낮과 바의 기온 차가 큰 날이 이어진다.9월은 덥고 습한 공기(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받다가 중순부터 중국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 영향을 받는다. 맑은 날씨엔 일사로 인해 낮 동안은 무덥겠다. 기온은 평년(20.3~21.1도) 수준을 보이겠고,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때때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 고온 또한 평년의 3일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10월과 11월은 건조한 공기(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날이 많겠다. 10월 평균 기온은 평년(13.8~14.8도)와 비슷하고, 11월 또한 평년(6.3~7.5도)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인다.가을철 태풍은 11~13개 정도 발생해 우리나라에 1~2개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10.8개·0.7개) 수준과 비슷하다. 지난해에는 16개가 발생해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쳤다.올 겨울도 평년(-0.9도) 수준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다만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이상저온 및 이상고온 전망(2020년 9월)/수도권기상청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진로 모식도/수도권기상청

2020-08-21 김동필

[현장르포]폭염·코로나 겹친 '쪽방촌' 혹독한 여름나기

지붕 그늘막 '열기' 차단 역부족체감온도 35℃ 외부와 차이없어무더위 쉼터도 '감염병 탓' 외면외출 자체 꺼려 이웃교류도 줄어"날씨도 너무 더운데, 코로나19가 심하다니, 요새는 밖에도 못 나가."장마와 폭염, 연달아 덮친 코로나19로 경기도 내 쪽방촌 주민들은 삼중고 속 혹독한 여름을 나고 있다.강한 햇빛으로 체감온도가 35℃까지 올라간 20일 오후 1시께 수원시 권선구 평동 한 쪽방촌에는 너비 2m도 채 되지 않는 좁은 길을 두고 나무나 철로 된 문이 다닥다닥 붙어 이어졌다.주민들 대부분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생활하고 있었는데, 방에서 내뿜는 열기가 바깥 온도 못지 않게 뜨거웠다. 그나마 건물 지붕에는 까만 그늘막이 설치돼 내리 쬐는 햇빛의 열기를 조금 막아주고 있었지만 찌는 듯한 더위를 막진 못했다.문이 열린 집들은 저마다 나무 혹은 천으로 된 문발을 달아놨고 주민들은 방 안에서 달달거리며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평동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A(69)씨는 "슬래브 지붕이라 열기를 막지 못해 너무 덥다. 그래도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이 생겨서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17가구 정도가 여기 살고 있는데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너무 더울 땐 차라리 길가로 나와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히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 직원이 나와 쪽방촌 곳곳에 소독약을 뿌리기도 했다. 주민들은 장마나 폭염 보다 더 무서운 것이 갈수록 확산되는 코로나19라고 불안감을 호소했다.이 곳에서 만난 주민 B씨는 9㎡ 남짓 되는 방 안을 선뜻 보여주었다. 그는 "오후 5시나 6시가 되면 그래도 해가 넘어가 시원해지니까 주민들이 길가에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요즘은 더위보다도 코로나19가 걱정돼 그 시간에 집에서 잘 나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실제로 쪽방촌 입구에 있던 무더위쉼터는 굳게 닫혀 있었다. 운영을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이용하질 않아서다. B씨는 "쉼터가 있기는 한데 사람들이 잘 이용을 안 해서 그냥 닫아놨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으로 나타나면서 수도권 내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는 어렵게 열었던 무더위쉼터 등을 다시 닫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18일부터 무더위쉼터 운영을 중단했고, 안양시도 같은 날 다시 중단한 상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경기지역 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계속된 20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평동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8-20 신현정

이번 주말 필리핀 인근서 8호 태풍 '바비' 발달할까… "태풍 생기기 좋은 조건 갖춰"

필리핀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1도 이상 높게 유지되고 있음에 따라 8호 태풍이 이번 주말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점쳐졌다.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20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남쪽에서 부는 동풍과 인도양에서 베트남을 넘어 부는 고온 다습한 기류가 필리핀 부근에서 모여들어 열대성 구름이 발달할 조건들이 형성됐다"며 "이번 주말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부근 해수면 온도는 30도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28도가 넘어서면 태풍 발생이나 발달 확률이 높다고 본다. 5차례 발생해 3차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있었던 지난해가 27~30도 가량 유지됐음을 고려하면 올해는 더 많은 태풍이 올 가능성도 있다. 고온의 해수면은 태풍에 많은 수증기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8월에 발생한 태풍은 5개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건 5호 태풍 장마 1개였다.현재 기상청은 필리핀 부근 해상 기압대를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 필리핀 부근의 열대요란(작은 저기압·저기압 발달 예상지역)이 태풍으로 발달하게 되면 제8호 태풍 '바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태풍으로 발달한 뒤 이동경로는 북태평양고기압·편서풍 파동에 따라 유동적이다.기상청은 "태풍으로 발달 이후에 우리나라에 영향 여부가 조금 더 명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예상진로도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19일 열대구름 발생 가능 영역/기상청

2020-08-20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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