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날씨]8월 11일(화)

2020-08-10 경인일보

기록적 폭우의 상처… 경기도 시설물 76% 응급복구

778곳 중 591곳 완료… 철도 100%道, 이재민 지원·피해 수습 '집중'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내 시설들 중 76%가 응급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와 해당 시·군에서 피해를 입은 시설 778곳 중 591곳을 응급 복구 완료했다. 저수지와 철도는 100% 응급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도내 공공시설 234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택도 554곳이 침수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이천·여주 청미천의 제방이 유실되는 등 하천 47곳과 산사태 171곳, 저수지 12곳, 철도 1곳, 어항시설 3곳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장맛비가 약해지고 있어 이재민 지원과 피해 수습·복구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나 하천 범람 위험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집중호우 피해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경기지역은 어느 정도 고비를 넘어 이제는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할 시점"이라며 "이재민들의 주거 지원과 하천, 도로, 저수지 등의 응급복구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하고 신속히 시행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경기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균 509.6㎜를 기록했다. 연천 909.0㎜를 비롯해 가평, 포천, 여주, 양평 등에서 누적 강수량이 600㎜를 넘어섰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2020-08-10 남국성

역대급 장마에… 여야 '8월 국회 4차추경 논의' 급물살

박광온·김영진 "긴급 복구 필요"김종인 "민생 직결 피해 규모 커"심상정·안철수 "적극 협조할것"전국적인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야당이 제기한 추경 편성 요구에 애초 미온적이던 여당 지도부도 10일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1961년 이후 59년 만에 4차 추경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인다. 여야 모두에서 추경 편성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경은 8월 임시국회 논의 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02년 태풍 때 4조1천억원, 2006년 태풍 때도 2조2천억원 추경을 편성해 투입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남은 예비비로 어렵다면 선제적으로 추경을 검토하고 정부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에서 추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니냐"면서 "지금 예비비가 2조원 밖에 없는데 피해가 커지면 예비비로 감당이 안 되고 그럼 (추경)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김영진(수원병) 원내수석부대표는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는 건 본예산에 담아도 되지만 시급한 피해 복구, 재해 지원은 바로 해야 하니깐 추경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이 편성될 경우 예상되는 규모에 대해선 "예전에 재해 추경했던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고, '3조원대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당내 의견을 수렴해 정리한 뒤 12일 당정 협의에서 추경 편성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야권도 수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경 편성에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그동안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예산이 별로 남은 게 없다"며 "수해 규모가 너무 커져 충당하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올해 3차례 편성된 '코로나 추경'에 비판을 쏟아낸 통합당이지만, 전국적인 수해가 민생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특별재난지역을 피해 규모에 대응해 확대하고, 신속하게 국회를 열어 재난 피해복구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순수한 재해 복구와 국민피해 지원을 위한 추경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8-10 정의종·김연태

문재인 대통령 "중저가 1주택 稅경감…부동산 감독기구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불로소득 환수와 대출 규제 강화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과 함께 세입자 보호 대책까지 포함하여 4대 방향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도 변화에 국민의 불안이 크다. 정부는 혼선이 없도록 계속 보완을 해나가겠다"며 "중저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적 피해와 관련해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해당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저지대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태풍 '장미'의 북상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기 안성 등 7개 시·군 외에 추가로 피해를 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8-10 이성철

김태년 "연말까지 전월세 시장 안정될 것¨ 임차인 부담 안되게 전→월세 전환 최소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0일 "8·4 종합대책으로 연말까지 전·월세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며 "전세의 월세 전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연계한 전월세전환율 조정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당정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등 주요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전세의 월세 전환은 급속도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투기 세력의 교란 행위는 행정력을 동원해 엄정히 대처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가열된 매매시장도 진정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종합대책이 안착할 때까지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 가짜뉴스 같은 시장 교란 세력의 저항에 후퇴하거나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지난 주말 수해 피해가 컸던 전남·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신속한 피해 조사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하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 보고를 통해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원내 재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수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8-10 이성철

미래통합당 "수해민 돕자" 예고없이 호남행

지도부, 피해 심각 전남 구례 찾아지지도 상승 민심 끌어안기 신호탄미래통합당이 10일 사전 예고 없이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으로 내려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 피해가 심각한 전남 구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날 호남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은 현장에서 하루 더 있으면서 복구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호남구애'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이들은 구례군청에서 피해, 복구 상황 등을 브리핑받고 대피소와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호남이 보수당의 불모지란 점에서 호남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 방문 일정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지지없이 정권 창출은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호남공략에 공을 들이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19일 광주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준비 중"이라며 "호남에 대한 당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통합당은 또 대대적인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가 그치면 당원협의회별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전남 구례 또는 남원에서 계속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0-08-10 정의종

수해복구 배제 '경찰 女기동대' 성차별 논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 수해 피해지역이 늘어나면서 경찰 기동대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되는데, 유독 특정 기동대만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되지 않아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기동대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이다.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직장인 SNS '블라인드'에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경기남부청 기동대가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 근무, 대북전단, 집회, 재난복구 대민지원 등 각종 업무에 시달리며 과로하고 있는데 특정 기동대만 이런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내용인데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남녀차별 논란도 일었다.글에서 지적한 기동대는 6기동대로, 78명 전원이 여성 경찰로 구성됐다. 집회·시위 등 기동대가 투입되는 현장에서 여성 시위자 등에 대처하고 여성 방범활동 등을 위해 조직됐다.그러나 이들 주장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6기동대가 수해 복구에 투입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놀았다', '승진공부했다' 등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경찰 관계자는 "6기동대는 (타 기동대가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된 날) 새벽부터 집회 현장 2곳에 동원됐고, 각종 방범 업무 등 정상적인 기동대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달 간 6기동대가 투입된 업무만 방범 16회, 집회 12회, 코로나 시설 철야 업무 9회에 달한다.경찰 기동대가 수해복구·실종자 수색 등에 동원된 건 사실이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10개 중대(1천100여명)이 도내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돼 산사태로 내려온 토사를 제거하고, 주택 잔해를 제거하고, 퇴적물과 배수로 등을 정리하는 지원 활동을 펼쳤다. 6일부터 10일까지는 실종 인명 수색을 위해 23개 중대(2천500여명)이 동원되기도 했다. 6기동대가 수해복구활동에 빠진 이유에 대해 경찰은 "다른 10개 기동대(1개당 100~120명)와 달리 6기동대 인원은 78명 남짓으로 적다"이라며 "6기동대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일상의 현장도 있어 합리적으로 인력을 운용하기 위해 조심한 것일 뿐 차별한 건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이어 "집중호우로 집회가 줄어든 만큼 남는 6기동대 인력도 수해복구나 실종자 수색 등에 동원할 예정"이라며 "내일(11일)도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20-08-10 김동필

농산물값 천정부지… 양돈농가 재입식도 불투명

배추 소매가, 한달새 42% 폭등포도·복숭아 등 과일값도 껑충"장마뒤 병해충 피해 확산 우려"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더불어 태풍까지 가세해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이 수해로 몸살을 앓으면서 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게 뛰어 서민들의 장바구니 사정을 위협하고 있다. 50여일 앞둔 추석 물가도 비상이다. → 그래프 참조여기에 이르면 다음 달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던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의 재입식도 수해로 인한 방역 비상에 불똥이 튈까 우려되고 있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상급)의 소매 가격은 6천216원으로 한 달 전 4천352원 대비 42% 가까이 폭등했다. 예년 평균 4천8원보다도 월등히 높다. 무 1개도 2천200원을 기록하며 한 달 전 1천895원, 평년 2천102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풍년의 역설로 가격이 낮았던 양파(상급, 1㎏)도 1개월 전 1천980원에서 이날 2천7원을 보이며 1주일 전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파(1㎏, 2천748→3천398원), 시금치(1㎏, 9천389→1만3천277원), 상추(1㎏, 1만2천660→1만8천240원), 열무(1㎏, 2만3천770→2만8천750원), 깻잎(1㎏, 1만7천700→2만1천680원), 오이(10개, 8천606→9천509원) 등도 일제히 올랐다. 농산물유통정보에서 집계하는 채소류 중 오르지 않은 품목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여름 대표 과일도 사정은 같다. 포도(캠벨 1㎏)는 1년 전 5천785원보다 30%가량 오른 7천513원을 기록하고 있다. 복숭아(백도 10개)도 같은 기간 1만2천779원에서 1만5천881원으로 껑충 뛰었다. 문제는 태풍까지 한반도를 관통해 신선식품의 가격 급등세가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데 있다. 특히 비가 계속돼 수해로 물에 잠긴 농경지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현재 9천㏊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이날 태풍 피해까지 더하면 수해 농경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긴 장마로 인한 다습한 환경으로 탄저병, 갈색무늬병, 노균병 등 병해충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 농가의 재입식을 위해 법제처에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심의 중인데, 경기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방역에 비상이 걸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재입식도 차질이 예상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워낙 비가 많이 와 농축산물의 피해가 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장마가 끝난 뒤 병해충까지 이어질 수 있어 방역도 비상"이라고 말했다. /황준성·신지영기자 yayajoon@kyeongin.com길어지는 장마와 태풍까지 겹치며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50여일 앞둔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상급)의 소매 가격은 6천216원으로 한 달 전 4천352원 대비 42% 가까이 폭등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수원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의 모습.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8-10 황준성·신지영

휴가 특수까지 빼앗아간 '야속한 하늘'

코로나19 사태 이어 장마 겹쳐인천 소상공 7월 체감 BSI 18.2p↓"활동 자제… 경기 더 나빠질 듯"전통시장·로드숍 상인 시름 깊어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인천지역 전통시장과 로드숍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경정숙(57)씨는 끝을 모르는 장마에 한숨이 나온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가철 등으로 경기회복을 기대했지만, 장마가 계속되면서 '휴가 특수'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 '휴가철'이라는 말을 꺼내기 무색할 정도로 시장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게 경씨의 이야기다. 경씨는 "작년이 가장 힘든 줄 알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에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며 "휴가 특수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신기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이모(52)씨는 "지난주 일요일에는 대형 마트가 쉬는 날이었는데도 하루 종일 비가 와 평일보다 매출이 적었다"며 "장마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로드숍 상인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로드숍 상인들은 비가 오는 날이면 평소보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말한다. 남동구 구월동에서 휴대전화 케이스 등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주모(37)씨는 "장마철에는 비가 잠깐 오다 그치는 게 아니라 계속 오니까 매출에 타격이 심하다"며 "장사가 잘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 달 넘게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 임차료 등 지출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역대 최장 장마로 인천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이 느끼는 경기는 악화할 전망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전통시장 7월 체감 BSI(경기지수)는 58.1로 전월(65.4)보다 7.3p 감소했다. 소상공인 7월 체감 BSI는 63.2로, 전월(81.4) 대비 18.2p 떨어지는 등 올해 6월 이후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인천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장마 장기화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달에도 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소상공인, 전통시장 경기가 더욱 나빠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08-10 김태양

경기도 지자체장·도의회 '수해복구' 팔걷어

시장군수協 안병용 회장 안성 방문김보라 시장 만나 '신속 지원' 약속장현국 道의장 등 100여명 구슬땀3곳 나눠 토사 제거·쓰레기 회수경기도내 지자체장들과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안병용 회장(의정부시장)은 9일 안성시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수해복구 현장에 나간 안병용 회장은 "협의회도 안성시의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 의정부시는 이날 피해 복구에 쓰일 성금 500만원을 각각 안성시에 기탁했다.경기도의회 장현국(수원7) 의장과 박근철(의왕1) 민주당 대표의원 등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 100여 명은 지난 7일 비 피해가 컸던 수해 지역들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수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이번 봉사 활동은 안성, 이천, 용인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됐고, 1곳당 30여 명의 인원이 배정됐다. 이들은 많은 비로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사찰 등에서 토사를 퍼내고, 진흙 범벅이 된 책장, 장판, 생활 가전 등 쓰레기를 회수하는 등의 작업을 벌였다. 비 피해를 입은 한 사찰 관계자는 "사찰 식당 지하창고가 침수된 지 일주일이 더 됐지만, 비가 계속된 데다 사찰 직원이 3명밖에 되지 않아 복구 작업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봉사 활동에 대거 참여해준 도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전 10시께 시작한 이날 복구 작업은 오후 3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장 의장은 "이번 활동이 작게나마 피해 도민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회가 조속히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20-08-09 배재흥

인천도 침수 잇따라… 市, 비상근무 체계 가동

부평구 단독주택 등 5건 접수미추홀구 도로 잠겨 배수작업서해 바다 '풍랑주의보' 발효인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고 고속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에는 모두 5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47분께 부평구 부평동의 한 단독주택 반지하 가구에 2t 가량의 물이 차 소방당국이 물을 퍼올렸다. 오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과 남동구 만수동, 옹진군 영흥도의 도로가 일부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였다.강풍으로 창문이 깨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속출했다. 중구 무의도와 연수구 청학동, 강화군 선원면 등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6건 접수됐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구 원창동 부근(김포 방향)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일시 통제됐다. 이밖에 건물 창문이 깨지고, 간판·지붕이 떨어진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6건의 안전 조치를 했다.인천 전역에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서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서구 공촌동에는 전날부터 124.5㎜의 비가 내렸고, 중구와 강화 지역에도 각각 114.9㎜, 102.4㎜의 폭우가 쏟아졌다.인천시는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172곳과 상습침수구역 31곳, 인명피해 우려 지역 28곳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8-09 김민재

경기도 곳곳 산사태 '위험 지역'… 안성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말 집중호우로 전국 55건 발생또 많은 비 예보… 주민 사전대피道, 재난관리기금 긴급지원 방침"붕괴 사전 대처, 적극적 홍보를"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9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내린 집중 호우로 안성, 연천, 가평, 김포 등 경기지역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에서 55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확대 발령한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가평, 안성 등 24개 지자체에 산사태 경보를, 고양, 과천, 광명,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등 전국 57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경기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자, 산사태 위험 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 528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앞서 2일에는 안성 죽산면에 거주하던 한 주민이 산사태로 양계장 내 주거용 패널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었다. 도는 이날 오전 6시 용인, 화성, 파주, 이천, 안성, 과천, 가평, 연천 등 산사태 위험 지역 8개 시·군 주민 420명을 대피하도록 했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인 남양주, 안양, 과천, 가평 등 4개 지자체 주민 108명도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이와 함께 도는 비 피해를 입은 31개 시·군에 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장마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사태, 저수지 붕괴 우려 지역에서는 위험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지시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안성을 비롯해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 등 7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2018년 태풍 '솔릭' 상륙에 따른 피해 발생 이후 2년 만으로, 앞서 도는 안성을 비롯해 용인 백암·원산면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지만 이번 대상에는 안성만 포함됐다. /강기정·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20-08-09 강기정·배재흥

[오늘 날씨]8월 10일(월)

2020-08-09 경인일보

경기 여야 의원들 지역구 피해복구·안전점검… 수해현장 속으로

이규민, 몸으로 복구작업 구슬땀-임종성, 현황 파악 후속조치 만전김성원, 수재민 애로청취·위로-송석준, 산사태 지역찾아 지원 약속김선교, 위험요소 합심 극복-양기대·김민철도 수해예방 곳곳 방문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경기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수해복구 현장에 나가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치 휴지기인 8월 초에 예정된 하계휴가를 미루고,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별 수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점검에도 나섰다. 큰 폭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성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지난 4일부터 안성시 일죽면과 죽산면 등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서 연일 수해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안성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힘을 보탠 그는 이날도 처참한 피해현장에서 삽을 들고 토사를 퍼 나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임종성(광주을) 의원은 광주시 내에 수해현장이 발생하면 곧바로 현장으로 나가 주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임 의원은 전날도 능평리 한 빌라의 옹벽이 무너진 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확인하고, 관계 기관의 후속조치를 점검했다.임 의원은 "앞으로도 집중호우 피해의 확실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여러 번 확인하고,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김성원(동두천·연천)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연천군 일대 수해 현장을 방문, 수재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주민을 위로했다. 아울러 제1야당 원내수석으로서 연천·동두천을 포함해 경기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송석준(이천) 의원은 도내에서 피해가 컸던 지역인 만큼 매일 수해현장을 찾는다. 이날도 관내 백족산 자락의 수해 현장을 알리며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호원의 주산인 백족산이 정상부위부터 시작된 산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그러나 무량사 요사채가 바로 아래쪽 마을을 막아주는 사방댐 역할을 한 듯하다"며 안도의 글을 올렸다. 산사태로 부속건물이 통째로 쓸리듯 아래 건물을 덮친 선각사의 조속한 복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선교(여주·양평) 의원도 그칠 줄 모르는 집중 호우 지역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두렵다. 참으로 너무 오랜만에 빗소리에 두려움을 느껴본다"며 피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위로했다.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주·양평 주민들에게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장맛비가 너무나 많은 국민을 공포와 위험에 젖어들게 하고 있다"며 "위험의 요소를 취소하는데 서로 합심해 이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비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양기대(광명을)·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은 이날 각각 자신의 지역구 관내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을 방문한 데 이어 배수펌프장과 낚시터 등 추가 피해 우려 현장을 둘러보고 선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구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안성). /의원실 제공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구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 /의원실 제공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구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송석준 의원(이천). /의원실 제공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구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미래통합당 김선교 의원(여주·양평). /의원실 제공

2020-08-09 정의종·김연태

자동 수위계측장치없는 경기도 저수지들 '재해위험 노출'

8개 지자체 146곳 중 18곳만 설치대다수 소형시설 실시간관측 안돼 이천·안성·포천 등 물난리 잇따라'수천만원 도입비용' 시·군 부담감지난주 집중호우로 둑이 무너져 내린 이천 산양저수지와 안성 북좌저수지, 관리인이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돼 아직 발견되지 않은 포천 중리저수지 등 사고가 발생한 이들 저수지 모두 '자동 수위계측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폭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수위 등 재해위험에 미리 대응할 시스템이 없었던 셈인데 경기도내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대부분이 이 같은 상황으로 재해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9일 도내 시군 등에 따르면 가평·이천·남양주·양평·하남·용인·안성·포천 등 8개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146곳 중 수위계측장치가 설치된 곳은 18곳(12.3%)이 전부다. → 그래프 참조장마철 집중호우와 산 등의 계곡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저수지가 넘쳐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실시간 수위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저수지가 10곳 중 1곳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일반적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30만t 이상(저수량 기준) 규모의 저수지와 달리, 시군 관리 저수지는 30만t 이하로 대부분 20만t이하이다. 그러나 20만t 이하의 작은 저수지여도 인근에 마을이 위치할 경우 재해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지난 2~3일 저수지 둑이 무너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거나 10여가구가 물에 잠기고 주변 가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이천 본죽·산양저수지 모두 저수량이 각각 3만3천·6만t밖에 안 되는 소규모 저수지였다. 규모가 큰 안성 성은2저수지(21만t)와 상지저수지(30만t) 등도 수위계측장치가 없어 재해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는 모두는 자동 수위계측장치가 설치돼 있다.하지만 도내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경기도는 각 시군 저수지의 수위계측장치 설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군 지자체들은 관내 소규모 저수지 비중이 더 높다거나 수위계측장치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설치비용만 최소 2천만원이 넘고 중대규모보다 소규모 저수지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도 "저수지 규모가 작더라도 인근에 주민들이 살고 있으면 재해위험이 있어 수위계측장치를 늘리려는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20-08-09 김준석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울타리 보수 중 '대전차지뢰' 발견

군부대 신고 접수, 작업 중단 소동장약·뇌관없는 '훈련용'으로 판별연천군이 지난 7일 폭우로 훼손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 울타리 보수작업 과정에서 대전차지뢰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군부대에 접수돼 한때 작업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발견된 대전차 지뢰는 장약과 뇌관이 없는 교보재 모형지뢰로 밝혀져 보수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9일 연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폭우로 유실된 중면 합수리의 ASF 확산방지 울타리 보수작업을 7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 인부가 대전차 지뢰 1발을 발견했다며 군부대에 신고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군부대는 작업 인부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리고 "집중호우로 유실지뢰 위험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하지만 군부대 확인 결과, 발견된 지뢰에는 장약과 뇌관이 없었고, 오래전 인근 훈련장에서 사용된 교보재 모형지뢰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군 부대 관계자는 "교재창고에 보관돼 있어야 할 훈련 도구가 왜 유실됐는지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말했다.연천군 관계자도 "훈련용이라고 해 다행이다. 만약의 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인통제구역 이남부터 역순 방향으로 ASF 확산방지 울타리 보수작업을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연천군은 지난 1일 전체 평균 강우량이 250㎜를 기록하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5일까지 총 75건(길이 4천457m)의 ASF 확산방지 울타리가 유실되거나 심하게 훼손돼 응급복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한편 지난해 10월2일 연천군 신서면 도밀리에서 야생멧돼지의 ASF 양성 발견 이후 7일까지 포획된 멧돼지는 총 1천761마리이며 이중 278마리가 양성 확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연천군 전체에 설치한 ASF 확산방지 울타리는 1차 78㎞, 2차 159.6㎞, 광역 13.5㎞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지난 7일 연천군 중면 합수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 울타리 보수작업중 대전차지뢰(원안)가 발견돼 군 장병들이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2020-08-09 오연근

길어지는 장마… 곡물운반선 '죽을맛'

4척 하역 못한채 인천내항 정박하루 용선료 최고 600만원 달해15일까지 예보… 선사·화주 '타격'유례없이 길어진 장마로 인천항에 입항하는 곡물운반선 화주와 선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장마가 계속되면서 비에 취약한 곡물이나 사료 부원료 하역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9일 인천내항부두운영(주)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현미 약 1만t을 싣고 인천 내항에 입항한 곡물운반선은 아직도 정박 중이다. 화물 하역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일반적으로 1만t가량의 곡물을 하역하는 데 5일 정도 필요하지만, 이 곡물운반선은 비 때문에 작업이 늦어지면서 아직 2천500여t밖에 처리하지 못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 곡물운반선이 들어온 지난달 17일부터 이날(8월9일)까지 인천지역에 비가 오지 않은 날은 나흘에 불과했다. 곡물운반선 상부의 해치 하나를 여닫는 데에는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므로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면 아예 작업을 진행하지 못한다는 게 항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갑자기 비라도 쏟아져 쌀이나 사료 부원료가 비를 맞으면 바로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17일 오후에 입항한 이 곡물운반선은 처음 이틀만 작업할 수 있었고, 나머지 기간은 부두에 계속 정박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 내항에서 하역 작업을 못 한 채 장기간 정박 중인 곡물운반선은 4척에 달한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선사와 화주들의 손해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인천내항부두운영 관계자는 "1만t급 곡물운반선 기준으로 하루 용선료가 4천~5천달러(약 470만~600만원)에 달한다. 작업 지연으로 선사는 1억2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날씨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8-09 김주엽

수도권에 내일까지 최고 300㎜… 태풍도 온다

중심기압 1000hPa 세력은 약할 듯내일 제주 거쳐 동해상으로 이동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는 와중에 태풍까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으로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 유입하고 있다. 해당 구름대에 동반한 수증기 통로로 인해 남북 폭이 좁으면서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11일까지 수도권 예상강수량은 100~300㎜로, 많은 곳은 300㎜ 이상이 내려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5호 태풍 '장미(JANGMI)'가 발생해 우리나라로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재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전국적으로 3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다쳤다. 이재민은 5천971명에 달하고, 시설피해도 9천491건이 신고됐다.그나마 태풍 장미의 세력이 중심기압 1000hPa, 강풍반경 약 200㎞, 중심 최대 풍속 시속 65㎞(초속 18m)로 태풍의 세력은 매우 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온해역 위로 건조한 대기가 위치한 덕분인데 11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밤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만조시기와 겹쳐 해안 저지대 피해에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폭우 형태와 위치가 빠르게 변하면서 어디든 폭우가 올 수 있으니 사전 대비와 안전이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경기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9일 오전 오산시 오산천에 설치된 인도교에 불어난 물이 다리 위까지 차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제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 중이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20-08-09 김동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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