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마누라, 저걸 두고 죽단 말이요?" 눈물을 쏙 뺀다. 지난 18일 저녁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 열린 소리꾼 김경아 명창의 '심청 이야기' 공연 중 곽씨부인이 숨을 거두자 심봉사가 울부짖는 대목이 나올 때 공연장 풍경이다. 갓난 아기 심청을 두고 먼저 떠난 곽씨부인, 싸늘해진 그를 붙든 심봉사의 절규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사단법인 우리소리가 주최한 이번 공연에서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중 곽씨부인 죽음 이야기를 불렀다. 이날 김 명창의 소리를 받은..
오늘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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