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강원대병원서 격리·검사 중

강원도 원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 중이다.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카타르에 출장을 다녀온 A(49)씨에게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강원대학교병원 음압격리병상에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달 31일~지난 19일까지 카타르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카타르 출장 중 폐기종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 병원을 방문한 뒤 흉관 삽관 처치를 받았다.귀국날인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아 카타르 현지 병원에서 발급받은 소견서를 제출하고 흉관 제거를 요청했다.그러나 A씨는 치료를 하던 중 발열과 오한이 발생해 병원 측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 10분께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 조치했다.A씨는 오전 6시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졌다.A씨와 밀접접촉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보호자 1명 등 6명으로 의료진은 보호장구를 착용 후 대응했으며, 보호자는 병원에서 지급한 'N95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날 정오께 나올 예정이다.양성 판정 시 밀접접촉자를 자가 격리 조치하고, 귀국 후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자세하게 파악해 조치할 방침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 12일 2018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18)이 열리는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입구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처법이 적혀있다./연합뉴스

2018-09-20 송수은

분당서울대병원, 여성의 심혈관질환 유방촬영과 골밀도검사로 예측 가능

여성 건강검진에서 유방동맥석회화 및 골감소증·골다공증이 확인되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지표에 대해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순환기내과 윤연이, 내분비내과 김경민, 영상의학과 윤보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심장 관련 학술지 JACC(Cardiovascular Imaging)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1~2013년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유방촬영, 골밀도촬영, 관상동맥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를 시행한 2천 1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동맥의 석회화 유무, 골감소증의 유무가 관상동맥죽상경화반 유무를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2천100명 중 유방동맥석회화가 발견된 여성은 199명(9.5%), 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은 716명(34.1%)이었다. 유방동맥석회화가 관찰되지 않은 그룹의 경우 14%에서만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됐다.반면 유방동맥석회화가 관찰된 그룹에서는 33%에서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나타났다.또한 골감소증·골다공증이 관찰되지 않은 그룹의 경우 13%에서만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됐으나, 골감소증으로 진단된 그룹에서는 22%에서 관상동맥죽상경화반이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유방동맥석회화가 발생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죽상경화반 발생 위험이 3.02배 증가했다.골감소증·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여성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발생 위험이 1.91배 증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아울러 여러 위험인자를 함께 분석한 결과 유방동맥석회화의 유무가 관상동맥죽상경화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인임이 밝혀졌다.윤연이 교수 등 연구진들은 "지금까지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하기 위한 연구들이 주로 남성 위주로 진행돼 여성의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여성 유방촬영이나 골밀도검사를 통해 그 위험도를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연이, 내분비내과 김경민, 영상의학과 윤보라,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18-09-20 김규식

'간호조무사가 제왕절개 봉합수술' 울산서 불법 의료행위한 병원장 등 22명 입건

울산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제왕절개 봉합 수술과 요실금 수술 등을 700여차례나 한 것으로 드러나 입건됐다.울산지방경찰청은 20일 보건범죄단속법(부정의료업자) 위반 등으로 이 병원 원장 A씨 등 의사 8명과 간호사 8명, 간호조무사 6명 등 총 2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간호조무사인 B씨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왕절개와 복강경 수술 시 봉합, 요실금 수술 등을 710여 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간호사 1명도 제왕절개 봉합 수술 10여 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다.원장 A씨 등 의사들은 B씨가 대리 수술하는 동안 외래환자를 진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 조사에서 간호조무사 B씨는 혐의 사실 일부를 시인했고, 의사 8명 중 1명도 대리 수술시킨 것을 일부 인정했다.그러나 원장 등 나머지 의사 7명과 간호사는 혐의 전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해당 병원의 다른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등이 조무사 B씨가 수술하는 동안 수술 도구를 건네주는 등 불법 수술을 도운 모습도 확인했다.해당 병원에선 의료 관련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수술 환자 환부 소독 등 수술실 보조 업무를 맡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통해 원장 등은 무면허 의료 행위로 요양급여비 10억여 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이 요양급여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보건 당국에 통보했다.경찰은 병원을 두 차례 압수수색해 수술·진료기록, 마취 기록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혐의 사실을 밝혀냈다.경찰은 다른 병원에서도 이 같은 불법 행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음성적인 무면허 의료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실 출입구 CCTV 설치 의무화, 환자·보호자가 요청 시 수술실 CCTV 촬영 허용 등을 법제화하도록 검토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울산지방경찰청은 무면허 수술을 한 혐의로 울산의 한 여성병원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의사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간호조무사가 대리 수술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캡처한 것. /연합뉴스=울산경찰청 제공

2018-09-20 송수은

인권침해와 사고예방 '줄다리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수술실에 CCTV를 운영키로 한(9월18일자 4면 보도) 가운데, 인권침해 행위나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찬성 입장과 의료진의 노동을 감시해 오히려 인권침해라는 의료계의 반대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논란이 일고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한 후 2019년부터 의료원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전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 지사는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방침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영업사원이 대리수술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이런 세심한 행정으로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겠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의료계의 시각은 다르다. 응급실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수술실까지 CCTV 촬영을 하는 것은 의료진을 24시간 감시하고 오히려 의료진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경기도의사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수술실 근로자에 대한 CCTV 감시 강제화 일방 강행은 반인권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의 신창현 의원은 CCTV에 의한 근로자 전자감시가 기본권 침해이기 때문에 해당 행위 금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사와 환자 사이의 불신을 심각히 조장하는 이 지사의 포퓰리즘 행위는 분명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초헌법적 행위를 강행할 경우 의사회 차원의 강력한 회원보호 자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수술실 내 CCTV 촬영은 환자의 동의하에서만 선택적으로 이뤄진다. 병원 노조로부터 CCTV 설치에 대한 동의를 이미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9-19 김태성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환자 맞춤형 난임치료 임신 가능성 높여

'최신 기술을 접목한 환자에 맞춤형 난임치료로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분당차여성병원'분당차여성병원은 난임센터가 차병원의 우수한 난임치료 시스템으로 난임 치료 분야의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1986년 국내 최초 나팔관 인공수정하기(GIFT) 출산, 1988년 세계 처음 미성숙난자 체외배양 임신과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개발 등을 성공했다.난임 전문 교수진 5명과 30년 임상경력을 가진 연구진이 주축으로 임신 성공률 향상을 위한 난임 인프라를 구축해 난임의학연구실도 운영하고 있다.■환자 맞춤형 치료로 임신 가능성 높여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는 시험관아기시술, 미성숙난자배양, 난자, 배아 유리화 동결에 있어 높은 성공율을 유지하고 있다.의료진들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접목해 환자의 몸 상태와 환경에 따른 환자 맞춤형 난임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권황 난임센터장은 "배아의 질이나 나이에 비해 난소의 남아있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아 이식 프로그램, 얇은 자궁내막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이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 등의 다양한 맞춤 치료를 통해 난임 부부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경우에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해 동결 보존한 후 그 다음 주기에서 해동·이식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해 동결 보존한 후 다음 주기에서 해동해 이식 하게 되면 자궁내막의 변화를 막아서 자궁내막과 배아의 착상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임신률이 높게 나타난다.일반적인 동결배아 이식은 잔여 배아를 3일간 배양해 동결 보존한 후 이식한다. 이에 비해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해 동결 보존하게 되면 더욱 건강한 배아를 이식할 수 있다.병원 난임센터의 동결배아이식 임신성공률은 2010년 57.4%, 2011년 62.5%, 2012년 62.2%, 2013년 59.6%, 2014년 58.8%, 2015년 53.6%, 2016년 54.1%, 2017년 64.7%로 꾸준히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남성 불임원인 해결하고 우수한 정자 얻는 정자처리법 적용권황 난임센터장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초혼 연령과 여성들의 사회생활, 그리고 신혼기간을 더 즐기고 싶어하는 부부의 증가가 난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세부적인 난임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난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남성불임의 경우도 40%에 이른다.고환의 정맥이 늘어나 온도가 높아져 정자 생성을 하는 '정계정맥류', 정자생성 호르몬의 분비가 떨어지거나 또 정자가 잘 만들어지더라도 부고환이나 정관이 폐쇄돼 정자가 배출되지 못하는 '정자통과장애' 등 요도나 전립선 등에 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약물치료나 복강경, 로봇수술을 통해 원인부터 해결 후 본격적인 난임 치료가 시작된다.난임 시술 시 정액이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우수한 정자를 얻는 정자처리 방법과 정상기준 정액에서 정자 처리하는 부유법을 병행하면 임신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분당차여성병원은 시험관아기시술, 미성숙난자배양, 난자, 배아 유리화 동결 분야에서 높은 성공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식보존을 위한 난자뱅크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권황 난임센터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난임 원인으로 꼽히는 난소기능 저하와 원인불명의 반복착상 실패 환자를 위해 임상연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난임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진료를 보고 있는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권황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분당차여성병원 시험관아기센터 연구원이 배아를핸들링하고 있다./분당차병원 제공

2018-09-19 김규식

[유방암 수술환자 20~30% 고통받는 '림프 부종']'허한 가슴' 헤집는 팔·다리 부기

전이 예방 차원 림프절 절제로 발생둘레 정기적 측정 2~3㎝차이땐 의심마사지·운동등 맞춤 재활법 찾아야암 환자는 보통 5년이 지난 후 완치 판정을 받는다. 암 환자 생존율만큼 '암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 암 환자 수술 후유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막는 것이 재활 치료의 목적이다. 재활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으로 '유방암 림프 부종'(breast cancer related lymphedema)이 있다. 유방암 수술 환자 10명 중 2~3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이다.림프부종은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 단백질 액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유방암 수술 때 전이를 막기 위해 림프절 절제술이 이뤄지면서 림프부종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림프절은 조직 내 불필요한 성분을 흡수하고, 면역작용에 관여한다. 림프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팔과 다리 등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림프부종은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 유방암 수술 후 수일 내 발생하기도 하지만 10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증상을 알아채기가 어렵다. 유방암 수술·치료 환자는 정기적으로 팔·다리 둘레를 측정하면서 림프부종을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줄자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이전 측정치보다 2~3㎝ 차이가 발생하면 림프부종을 의심해야 하고 의료진을 만나 상담해야 한다.림프부종의 치료법은 정해진 게 없다. '적절한 방법'을 정해 꾸준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도수림프배출법(림프마사지)은 부종 부위를 마사지해 림프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식으로 치료에 많이 쓰인다. 이밖에 부종이 생긴 부위에 붕대를 감아 정체된 림프 흐름을 개선하는 압박치료법, 운동을 통해 림프 경로를 확장하는 운동치료법, 스킨케어 등의 치료법도 있다. 림프부종 치료는 전문 의료진과 재활치료사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상담한 후 진행하는 게 좋다. 인하대병원 김명옥 교수(재활의학과)는 "암 재활 치료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단순한 부기라고 생각하거나 혼자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지양하고 되도록 빨리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진행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9-18 김명래

KAIST 연구팀, 소아뇌종양·뇌전증 원인 발견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뇌전증을 동반한 소아 뇌종양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 연구팀이 뇌전증을 일으키는 소아 뇌종양 근본 원인과 뇌전증 발생 원리를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태아 뇌 발달과정 중 신경 줄기세포에 '비라프'(BRAF V600E)라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서 난치성 뇌전증이 동반된 소아 뇌종양이 발생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소아 뇌종양 환자 뇌 조직과 동물 모델 분자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다.연구팀은 뇌전증을 동반한 소아 뇌종양 중 하나인 신경절 교세포 종 환자의 종양 조직을 살폈고, 이 곳에서 비라프 유전 변이를 동물 모델로 구현해 병리 양상을 재현했다. 이 결과 면역 염색과 전사체 분석을 거쳐 소아 뇌종양에서 발생하는 난치성 뇌전증이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비라프 변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실제 임상에서 항암제로 사용되는 비라프 저해제를 동물 모델에 주입했더니 난치성 뇌전증 치료 효과가 있었다.그동안 소아 뇌종양에서 난치성 뇌전증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KAIST 고현용 박사과정생은 "소아 뇌종양 환자의 특정 돌연변이가 난치성 뇌전증 발생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걸 최초로 살핀 연구"라며 "난치성 뇌전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KAIST 교원창업기업을 통해 소아 뇌종양 기반 난치성 뇌전증 치료 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9-18 연합뉴스

경기도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1년간 26부부 자연임신 성공(11.3%)

경기도한의사회가 지난 1년간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을 시행해 11.3%의 임신 성공률을 보였다.경기도와 경기도한의사회가 난임부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으며, 도가 5억원 예산을 투입해 도내 96개 한의원에서 270명 난임 환자에게 3개월 간 한약과 침, 뜸 치료를 진행했다. 1년간의 치료 결과는 26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시험관 시술 등 양의학 난임치료가 20~30%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첫 사업 결과로는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인 셈이다.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36.84세로, 최대 45세 여성도 포함됐고, 3년에서 길게는 6년까지 임신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었다. 또 난임치료 경험이 있던 대상자도 200명이었는데, 인공수정 시술이 1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체외수정이 102명, 배란유도 95명, 한약치료 102명 등 많은 수의 환자들이 난임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다.이를 바탕으로, 중도탈락한 45명을 제외하고 231명이 3개월 간 한의약 치료를 시작했고 11.3%의 임신율을 달성했다. 특히 38세 이하 대상자의 경우 12.5%, 41세 이하 대상자는 12.2%로 평균보다 높은 임신성공률을 보였다. 더불어 월경통을 호소했던 환자들의 상태도 상당부분 호전됐다. 월경통 척도를 측정하는 VAS 검사 결과 치료 전 3.77에 달하던 수치가 2.15까지 떨어져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또 한의약난임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 응답자의 87.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이중 66.67%는 건강이 호전됐다고 답했다.지난 1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에 치료에 참여했던 난임부부들이 직접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결혼 6년 만에 첫 아이를 임신한 A씨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겪고 있었고 남편 역시 임신하는 데 있어 문제가 있었다"며 "난임사업을 통해 자연임신에 성공해 너무 기쁘다. 난임부부들에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이 아닌, 자연임신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와 도의회가 제도 지원을 통해 한의약 난임사업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지난 1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난임사업 결과발표회에서 지원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부부들이 직접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경기도한의사회 제공

2018-09-18 공지영

라돈 검출 침대·침구 추가 발견… (주)티앤아이 베개 등 수거명령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국민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9월 6일자 9면 보도) 법적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침대와 침구가 추가로 발견됐다.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18일 "(주)티앤아이 가누다 베개, (주)에넥스 매트리스, (주)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의 피폭선량이 각각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이번에 피폭선량 초과로 문제가 된 (주)티앤아이 가누다 베개는 기능성(경추교정) 베개인 견인베개와 정형베개 2종이다. 원안위가 베개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베개커버에서 라돈과 토론으로 인한 피폭선량이 연간 1mSv를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견인베개의 피폭선량은 연간 1.79mSv, 정형베개의 경우 연간 1.36mSv인 것으로 나타났다.(주)에넥스 매트리스 중 문제가 된 제품은 앨빈PU가죽 퀸침대에 들어간 '독립스프링매트리스Q(음이온)'로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77mSv까지 측정됐다. 이 모델은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총 244개가 판매됐다.(주)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 제품은 원안위가 해당 시료를 확보해 조사한 결과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50mSv로 확인됨에 따라 2013년부터 판매된 이 제품 6천여 개에 대한 수거명령을 내렸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9-18 배재흥

아주대학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 신약개발 전문 기업 ㈜젠센에 기술이전

아주대학교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을 신약개발 전문 기업 ㈜젠센에 기술이전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18일 ㈜젠센과 기술이전 및 업무제휴 조인식을 열고 최상돈 교수(생명과학과,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기술료 40억원에 계약 제품이 출시될 경우 추가로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아주대 산학협력단과 ㈜젠센은 지난 7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16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 2018>에서 오프라인 발표와 1대1 협력 미팅을 통해 추가 개발 및 사업화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진행, 이번 조인식을 열게 됐다.㈜젠센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전신홍반성루푸스(SLE) 및 루푸스 신염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게 된다. 현재 루푸스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0.6%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총 12억 달러 수준에 그쳤던 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의 루푸스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32억 달러 규모로 3배 가까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올 정도다.하지만 현재 루푸스 치료제는 여전히 완치 보다는 증상 완화 및 개선에 머물러 있어, 루푸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다.기술 발명자인 아주대 최상돈 교수는 "이번에 기술이전된 치료제들은 톨-유사 수용체 신호 제어 기반 치료제"라며 "자가면역질환의 발병기전은 보통 공통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한 질환에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여러 자가면역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미 설치류 동물모델에서 루푸스, 류마티스, 건선, 패혈증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성호 ㈜젠센 대표는 "이번 기술협약 조인식을 통해 아주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루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아주대학교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을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주)젠센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아주대학교 제공

2018-09-18 김영래

티앤아이 가누다베개·에넥스침대 매트리스 등 라돈·토론 측정돼 수거 명령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와 에넥스 침대 등 정부가 생활방사선량 안전기준을 초과한 침구류와 매트리스 모델 4종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렸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티앤아이의 가누다 베개 2종과 에넥스의 매트리스 1종,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 1종 등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원안위는 침구류와 매트리스 4종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우선 원안위는 가누다 베개의 견인베개와 정형베개 2종에 대한 시료 6개를 확보해 정밀분석을 실시했다.정밀분석 결과, 이들 모델 2종 모두 연간 피폭선량인 1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등 베개 커버에서 라돈과 토론이 측정됐다. 견인베개는 1.79mSv, 정형베개는 1.36mSv로 조사됐다.이들 제품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약 2만9천개가 판매됐다. 제보 후 지난 7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티앤아이는 현재 900여개를 수거했다.에넥스의 매트리스 모델 1종에 대해 시료 6개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최대 연간 방사선량이 9.77mSv에 달했다.에넥스는 제보 이후 지난 8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5개(신청 5개)가 수거된 상태다. 이 모델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244개가 판매됐다.성지산업의 더렉스베드는 14개 시료를 확보해 조사를 벌여 이 중 4개 시료에서 기준치 이상이 발견됐다. 최대 9.50mSv에 달하는 연간 피폭선량이 측정됐다. 지난 2013년부터 6천개가 판매됐으나, 이중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제품은 1천210개라고 더렉스베드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안위는 입증자료가 불명확하다 보고 6천개 전제품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렸다.원안위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제품 수거 조치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18 송수은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 불개미의 여왕개미 발견… 매일 1500여개 알 번식·생태계 교란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 불개미의 여왕개미가 발견됐다.환경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대구 북구 소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여왕 붉은 불개미 1마리가 나왔다.앞서 환경당국은 지난 17일 이 공사장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7마리를 발견해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 전문가 20여명을 동원해 여왕개미 등 붉은 불개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중국산 석재는 지난 10∼11일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의 실태를 파악해 붉은 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여왕개미 등 776마리가 발견됐다.붉은불개미는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며,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독을 지니고 있고, 뛰어난 번식력과 환경적응력에 의해 매일 1천500여 개의 알이 생겨나고 한번 자리 잡은 서식처에서 박멸하기가 어려워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산란을 하기 위해 짝짓기를 할 때 공중 200m까지 비행, 바람의 영향으로 주변 수 ㎞까지 서식 범위가 확장될 수도 있으므로 굉장히 기존 생태계에 위험한 외래침입종으로 작용한다.이미 해외에선 붉은불개미에게 물려 과민성 쇼크로 사망한 사례도 있는 등 일각에서는 '살인개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붉은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이 가진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으며,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8 송수은

감기로 대구 개인병원 간 60대 여성, 수액주사 맞고 7개월째 의식불명…경찰 수사

감기에 걸려 대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60대 여성이 반년 이상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8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달서구 소재의 한 개인병원에서 A(66·여)씨가 영양제 수액 250㎖와 비타민C, 항생제를 맞은 뒤 호흡곤란을 일으켰다.당시 이 병원측은 119구급대를 호출하는 대신 A씨에게 긴급 주사를 투여해주고 보호자에게 택시를 타고 대형 병원으로 옮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호자의 부축을 받아 병원 계단을 내려온 A씨는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닥에 쓰러졌다.주변 상인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과정에서 심정지가 일어나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A씨의 보호자는 "환자가 호흡곤란으로 계속 쓰러지는 걸 보고도 의사나 간호사가 관리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주사를 맞기 전 의사가 기본 문진조차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지난 5월 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의견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환자 상태가 이상하면 바로 119를 불러 병원에 이송하는 게 원칙인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긴급 상황에 대형 병원에 가기까지 30분이나 걸린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감기로 대구 개인병원 간 60대 여성, 수액주사 맞고 7개월째 의식불명/ 연합뉴스

2018-09-18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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