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의학·한의학 갈등' 기름부은 보건소 행정처분

불법광고민원에 한의원 警 고발한달 채 안돼… 차별적 사례 반발"특정세력 편들지 않았다" 해명수원의 한 한의원이 관할 보건소가 차별적인 행정처분을 강행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보건소는 의료법과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A 한의원을 고발했다.A한의원은 시력복구원리를 적용한 안경모양의 시력교정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받아 2014년부터 사용해왔다. 그런데 권선보건소는 4년여가 흐른 지난해 11월 9일과 19일, 2차례에 걸쳐 A 한의원이 '시력치료클리닉, 안경' 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불법적인 의료광고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며 의료법 위반을 통보했다. 이에 A 한의원은 이를 인정하고 문구를 수정했지만, 보건소는 결국 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통상 민원이 제기되면 관련법에 따라 14일 이내로 처리하지만, 의료분쟁과 같이 복잡한 사안의 경우 상위기관에 의뢰를 요구하면 민원 처리기간을 14일 더 연장할 수 있다. 한의원 측은 "애초 블로그 등에 의료기기가 아니라고 명시돼있다. 또 보건소가 요구한대로 모두 따랐지만 상위기관에 의뢰해 볼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양의학 편만 드는 일방적 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한의원은 민원 내용과 별개로 보건소가 홈페이지 등에서 '시력회복안경 보라매 눈' 등 표현상의 문제를 굳이 들춰 경찰에 고발했다고 주장한다.경기도 한의사회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기기 사용 등과 관련해 양의학과 한의학이 갈등을 빚고 있어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서도 중재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일선 보건소가 여전히 의사들 편만 든다는 것이다. 윤성찬 도 한의사회 회장은 "민원이 제기된 지 채 한 달도 안돼 경찰 고발에 이르는 건 지나친 결정"이라며 "한의학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의료법이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에 권선보건소 관계자는 "민원을 통해 의료법 위반 사실이 있어 한의원에 통보한 것일 뿐 특정 세력의 편을 든 것이 아니다"라며 "또 상위기관에 의뢰했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9-02-17 공지영

여주시 '맞춤형 노인정책 만들기' 잰걸음

"복지수요 높아 획기적 변화 필요"전국최초 '치매 안심 책임제' 시행어르신 함께 한끼식사 외로움 해결경로당 교류·일자리 창출 사업도맞춤형 노인 정책을 만들기 위한 이항진 여주시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이 시장은 최근 노인체험과 함께 치매 예방교육, 치매 선별검사, 노인 일자리 사업, 경로당 교류 사업 등 노인시설 현장방문 등을 통해 노인 정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 시장이 노인정책에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여주시가 2019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총인구에서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이다.초고령 사회가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폄하 및 혐오로 이어지는 것이 최근 사회적 현상이지만 이 시장은 "초고령 사회일수록 노인의 복지수요가 높아서 더 세밀한 노인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은 우리 사회를 만들고, 지켜오신 분들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는 분들"이라며 "노인 맞춤형 정책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주시는 가장 먼저 노인들이 가장 큰 두려움을 갖고 있는 치매에 대한 접근을 시작했다.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강화, 체계적인 치매 관리로 '치매 안심 도시 여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다.전국 최초로 '치매 안심 책임제'를 시행하기 위해 치매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치매 검사'로 편리하게 치매 선별 검사를 받고 치매가 확인되면 마을→읍·면·동→여주시로 이어지는 치매 안심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를 받게 된다. 대부분 지자체가 치매나 각종 질병 등 단순한 현상에만 신경 쓰는 것에 비해 이 시장은 치매나 질병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히는 '외로움'에 집중하고 있다.시는 그 해결책으로 '어르신 한끼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요즈음 밥을 굶는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무엇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며 "혼자 대충 먹는 식사가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제대로 된 한끼를 드시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시장이 말하는 '어르신 한끼 식사'는 단순한 한끼가 아니라, 식사하면서 노인들이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나누는 '교감과 소통'의 다른 이름이다.이 시장은 이밖에 노인들의 자신감과 자립심을 고취하는 경로당 교류사업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시장은 노인체험을 한뒤 "어르신들이 신체가 불편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인지 노인체험을 통해 알게 됐다"며 "오늘 체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심층적·지속적인 여주시 노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이항진 여주시장이 노인체험과 노인시설 현장방문 등으로 노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노인정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 시장의 노인시설 현장 방문 모습. /여주시 제공

2019-02-17 양동민

'구제역 발병' 안성 전역, 이동제한 조치 해제

구제역으로 안성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가 발생 농가 주변을 제외하고 14일 해제됐다. 이동제한 일부지역 해제는 지난달 30일 안성에 구제역 긴급 백신을 접종한 뒤,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었기 때문에 내려졌다.14일 농식품부는 안성지역 이동제한 범위를 '안성 전역'에서 구제역 발생 농장 3㎞ 이내로 조정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안성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발견된 뒤 안성 전 지역에 걸쳐 이동을 제한해 왔다.이달 초 설 명절을 맞으면서 혹여 구제역이 전국 단위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농가의 모임을 원천금지하는 등 방역당국의 초동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며 구제역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구제역은 구덩이에 사체를 묻는 기존의 살처분 방식이 아니라 이동식 랜더링 기계를 이용해 사체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신속한 사체 처리가 진행됐다는 점도 주효했다.방역당국은 과거 구제역이 발생했던 농가와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 사육밀집단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24일 사이 항체 일시 검사를 벌이게 된다.이 과정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오는 25일께 전 지역에 걸쳐 이동제한이 완전 해제될 전망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2-14 신지영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 ICT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기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들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 안건을 심의했다.심의위는 휴이노와 고려대 안암병원이 신청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 관리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의료법상 웨어러블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의료기관 방문을 안내하는 것은 근거가 불분명함에도, 이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또 카카오페이와 KT가 신청한 '행정·공공기관 고지서 모바일 서비스'는 임시허가를 받았다. 이에 여권만료 안내, 예비군 훈련 통지, 교통범칙금 고지 등 지금껏 우편으로 받던 공공기관 고지서를 모바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심의위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의 보호조치를 준수할 것을 신청 기업들에 요청했다.올리브헬스케어가 실증특례를 신청한 '임상시험 참여희망자 온라인 중개 서비스'에 대해서는 규제가 개선됐다.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되면 적합자 매칭률이 15%에서 40%까지 향상되고 모집기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2-14 이성철

무경력 소방직 특채 중단… 응급구조학과 'SOS'

그간 '1급 구조사' 지자체 채용동남보건대 등 학생 취업 비상道 "검토후 하반기 폐지여부 결정"경기도가 응급구조학과 대학생들의 취업 등용문이던 소방직 공무원 무(無)경력 특별채용(이하 무경력특채)을 없애면서 도내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올해부터 무경력 특채 권한을 중앙소방학교가 각 지자체로 넘기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는데, 도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수원 동남보건대 등 소속 학생들은 취업에 비상이 걸렸다.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열리는 상반기 지방직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무경력 특채를 없애고 기존 일반 채용과 경력 특별 채용 전형만을 추진키로 했다.그동안 중앙소방학교는 응급구조학과 3년 과정을 졸업하고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학생은 무경력 특별채용을 통해 선발한 뒤 각 자치단체에 배정·채용해 왔다.하지만 지금까지 중앙소방학교가 담당했던 무경력특채 채용 권한이 올해부터 각 지자체로 넘어왔고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은 무경력 특채를 없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낮은 일반채용에 응시하거나, 일반 병원 등에서 2년 간 경력(경력 특채)를 쌓은 뒤 특채시험에 도전해야 한다.지난 1995년 개설된 동남보건대 응급구조학과 졸업생 수는 매년 70여 명으로 지난해 무경력 특채를 통해 2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나머지 졸업생들도 무경력 특채를 통해 소방공무원에 도전할 계획이었다.졸업생 A(23)씨는 "학원까지 수강하면서 4월 시험을 준비했지만 공고를 보고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등학교 시절의 꿈과 대학 등 6~7년 동안 특채를 목표로 달려왔는데 너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졸업생 B(27)씨도 "이제 와서 일반공채를 준비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고, 경력을 쌓기 위해 병원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실제로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2년 경력을 쌓으려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대학병원이나 응급의료학과 교수가 있는 병원에서 일해야 하는데 병원 당 총 정원이 5명으로 한정돼있고, 이마저도 자리가 쉽게 나지 않아 구직조차 힘든 게 현실이다.동남보건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3년 교육 과정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위"라며 "사전 공지도 없어 학생들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말했다.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규정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발견돼 상반기 채용에서 해당 부분을 뺀 것"이라며 "해석에 따라 올 하반기에 다시 포함될 수도, 아예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2-14 이원근

베트남 국적 30代 남성 '확진'… 인천서 3번째 홍역환자 발생

하노이서 입국후 병원 격리치료같은 여객기 승객등 접촉자 확인市 "개인위생 철저히 유지" 당부전국적으로 홍역이 잇따르는 가운데 14일 인천에서 홍역 감염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국적의 A(37)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고향 베트남에 다녀왔다가 발열과 발진, 근육통증 등 이상 증세를 보여 귀국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인천 한 병원의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인천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를 탔던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에게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앞서 지난 2일에는 인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B(39·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일대로 출장을 다녀왔다가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4일 인천광역시(시장·박남춘)는 부평구에서 3세 유아가 홍역에 감염돼 4년 만에 인천에 홍역이 발생했다. 인천시가 접촉자를 모니터링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는 최근 홍역 감염 차단을 위해 예비비 8천7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예비비는 홍역 선별진료소를 갖춘 응급의료기관, 보건소 등의 감염예방 비용으로 사용된다. 일회용 마스크와 손세정제, 진단검사 시약 구입과 홍역 환자 접촉자 예방접종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홍역 사례 3건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개별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며 "홍역은 호흡기나 침,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2-14 김민재

조양호 사무장약국 부당이득 1천억, 사실상 '환수 중단'

法, 건보공단 '가압류 항고' 기각재항고 검토중… 실효성 떨어져이른바 '사무장약국' 운영으로 1천억원대의 부당이득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려던 건강보험공단의 조치가 결국 '물거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1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 회장이 자신의 집 2채를 건보공단이 가압류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 결정에 건보공단이 반발해 즉시 항고했지만, 법원에서 지난 11일 기각당했다.건보공단은 검찰의 지도를 받아서 재항고를 검토 중이다.그러나 재항고의 실효성이 떨어져 조 회장 재산가압류를 통한 건보공단의 환수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앞서 건보공단은 조 회장이 챙긴 전체 부당이득금 중에서 요양급여에 해당하는 1천억원을 환수하고자 2018년 12월초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 단독주택과 평창동 단독주택을 가압류했다.그러자 조 회장 측은 건보공단을 상대로 가압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신청을 받아들였다.당시 법원은 "가압류 집행으로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서 고용 약사 명의로 약국을 운영하고, 정상적인 약국으로 가장해 건보공단 등에서 1천522억원 상당의 요양급여와 의료급여를 부정하게 타낸 혐의(약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조 회장을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15일 불구속기소 해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조 회장이 약국 개설을 주도하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등 약국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반면 조 회장 측은 사무장약국을 운영한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했고 법원도 조 회장측의 손을 들어줬다. /박경호·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2-14 박경호·손성배

수원시, 라돈 검출 '씰리 침대' 매트리스 자체 수거

수원시는 방사능 물질인 라돈과 토론 성분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를 자체적으로 수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3일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판매한 침대 모델 중 일부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1mSv/y)을 초과했다며, "해당모델을 전량 수거할 것"을 명령했다.수거대상은 씰리코리아컴퍼니가 최근까지 판매 한 356종 모델 가운데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 등 6종이다. 시는 해당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가 수거를 요청하는 즉시 수거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전담민원창구를 마련하고, 제조업체로부터 리콜 자료를 건네받아 매트리스를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시는 해당 침대 제조업체 본사에 "직접 수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사후 보상·교환 과정에서도 시민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협의했다.한편, 시는 지난해 7월에도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초과한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483개를 전량 수거한 바 있다./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02-14 배재흥

안산서 21번째 홍역 확진… '젊은엄마' 접종 사각

1983년~1996년생 여성, 1회만 실시정부 지원대상 12세 이하 65세 이상불안감 확산에도 대상 한정 어려움안산에서 또다시 홍역을 확진받은 영아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젊은 엄마'들도 홍역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기도내 홍역 확진자 중 상당수가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이거나 예방접종을 한 차례만 맞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에서 별도의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7개월 된 남아를 포함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안산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21명이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집단 감염사태는 예방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11명)들을 중심으로 확산됐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영유아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20~30대 여성 감염자 수도 증가하면서 현재 7명이 감염됐다는 것이다.이 같은 이상현상은 국가의 홍역 예방접종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통상 홍역 예방접종을 1회만 했을 경우 예방률은 93%에 그치지만, 2회를 했을 경우 예방률은 97%로 올라간다.1997년 국가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2차례 맞아야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1997년생부터는 홍역 예방접종을 두 차례 받도록 했지만, 그 이전 세대인 1983~1996년생은 홍역 예방접종을 한 차례만 받도록 규정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20~30대가 홍역 예방접종의 사각지대에 빠졌다는 점을 방증한다.또 20~30대 중에서도 여성의 감염비율이 높은 것은 아이와 접촉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많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안산에서 발생한 21명 확진자 중 실제 모자(母子)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젊은 엄마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홍역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 글도 꾸준히 게시되며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홍역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12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으로 한정돼 있어 물리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6년부터 2001년 출생자들이 특히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전국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지원하면 좋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02-13 배재흥

7월부터 '사망1위' 폐암도 국가암검진… 본인부담 약 1만1천원

오는 7월부터 폐암에 대해서도 국가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국가암검진 대상 암종에 폐암을 추가하고 폐암 검진기관 지정기준 등을 규정한 암관리법 시행령 및 건강검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3월 말까지 의견을 받고서 공포 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만 54~74세 남녀 중에서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2년마다 폐암 검진을 한다.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와 폐암 검진 필요성이 높아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한 사람을 말한다.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 기간(년)을 곱한 것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을 피우거나 매일 2갑씩 15년, 매일 3갑씩 10년을 피우는 등의 흡연력을 말한다.폐암 검진비용은 1인당 약 11만원이며, 이 가운데 90%는 건강보험 급여로 지급된다.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가구나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본인 부담이 없다.폐암은 전체 암종 중 사망자 수 1위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만7969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정부는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국가암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999년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을 시작으로 2003년 간암, 2004년 대장암 검진이 추가됐다.오는 7월에 폐암이 더해지면 5대 국가검진 체계가 갖춰진 2004년 이후 15년 만에 6대 암 검진체계가 만들어진다./디지털뉴스부

2019-02-13 디지털뉴스부

최준희 루프스병, 셀레나고메즈도 투병 "삶과 죽음의 경계"… 루프스병 증상 및 원인은?

故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에서 '루프스병' 투병을 고백한 가운데 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루프스병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만성 자기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가임기 여성기에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전신에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피부나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여러 부위에 염증이 나타난다. 세계적인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 또한 루프스병을 앓았으며, 그는 과거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겪었다. 고메즈는 지난 2016년 월드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치료 전문 시설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는 일상생활 조차 영향을 받자 지난 2017년 친구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았다. 셀레나 고메즈는 당시 "투병 당시에는 심각성을 알지 못했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선까지 다녀왔다"면서 "모든 사람이 나처럼 운 좋게 기증자를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장기 기증은 최선의 치료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준희 양 또한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고, "최근 두달 동안 루프스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조금 나아져 어제 퇴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이 퉁퉁 부어 걸어 다닐 수가 없었다"면서 "다리에 물이 차 무거워져 휠체어를 타고다니기도 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자존감이 깎이고 '난 왜 이렇게 괴물같이 변했지?'라는 생각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최준희 루프스병, 셀레나고메즈도 투병 "삶과 죽음의 경계"… 루프스병 증상 및 원인은?/셀레나 고메즈 SNS

2019-02-13 손원태

보톡스 불법유통, 도매업체·의사 '검은 카르텔'

6억원어치 빼돌려 일반인 판매이사·병원장·시술간호사 기소보톡스 등 전문의약품 수억원어치를 불법유통한 의약품 도매사 임원과 의사, 간호사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김정호)는 보톡스를 빼돌려 일반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약사법위반 등)로 의약품 도매업체 이사 A(4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보톡스와 수액제 등 6억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일반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로부터 의약품을 사들인 뒤 허위계산서로 세금신고를 적게 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병원장 B(44)씨 등 6명이 기소됐다.또 이 보톡스를 시술한 간호사 C(38)씨 등 6명도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비의료인인 D(48)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여성들에게 53회에 걸쳐 A씨로부터 구입한 보톡스를 시술하고 74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관계자는 "병원은 전문의약품 중 보톡스 등 주사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소모품으로 전량 소비 처리하고 있다"며 "이를 악용해 의약품 도매업체가 전문의약품을 빼돌려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총 41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2-12 손성배

치사율 90% '토종벌 전염병(낭충봉아부패병)' 오산서 발생

폐사한 유충 물주머니와 같이 부패10년전 대유행… 대책 봉군 소각뿐계절적 특성상 대확산 가능성 낮아'토종벌의 에이즈'로 불리며 토종벌 궤멸의 주범으로 알려진 '낭충봉아부패병'이 오산 지역 양봉농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전염병이 확산세를 보일 경우 토종벌 등에게 치명타를 줄 수도 있어 관련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산시 지곶동의 한 농가에서 의뢰된 꿀벌(재래종) 4봉군(벌통) 중 1봉군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 확인돼 해당 봉군을 소각하고, 발생농장 등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의심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추가 검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이 병은 폐사한 유충이 마치 물주머니와 같이 부패해가기 때문에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육각형의 벌방 속에서 자라는 꿀벌 애벌레의 소화기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치사율이 90%에 달한다. 게다가 전염성도 높아 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재래종인 일명 토종벌에게 취약한 전염병이다.오산지역 양봉 농가는 27곳으로, 이번에도 이중 유일하게 재래종을 취급하는 농가에서 발병이 됐다. 지난 2009년 대유행 시기에는 2년간 토종벌의 75%가 폐사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1천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특별한 치료제도 없어 병이 확인되면 봉군을 소각하는 게 유일한 대책이다. 1개 봉군에는 대략 1만 마리의 벌이 산다.이 때문에 최근 농촌진흥청도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이 강한 새 품종을 농가에 적극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시 관계자는 "벌통 주위, 봉기구 등 봉장 소독, 외부인 및 차량 출입통제를 실시했고 추가적인 감염 봉군이 발생하면 더욱 적극적인 소각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토종벌의 활동이 줄어들고 이동 양봉을 하지 않는 계절적 특성상 대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오산시 한 양봉 농가에서 토종벌의 에이즈라 불리는'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확인된 12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질병진단실험실에서 연구원이 유전자 검사를 위해 채집한 발병의심 벌 사체를 살펴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2-12 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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