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네 집 간 '메르스 의심환자' 허둥지둥 당국, 하루뒤 격리

병원 신고·판정사이 연락두절다음날 입원, 검사결과는 '음성'작년 도내 의심 135명·확진 0명중동에 다녀온 60대 여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의심환자로 분류됐지만, 격리를 거부하고 연락을 두절해 보건당국을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보건당국은 병원에서 자신의 거주지로, 서울에 사는 자녀 집으로 이동한 이 여성을 뒤늦게 찾아 나섰다가 이튿날에야 뒤늦게 격리병동에 입원시켰다. 다행히 최종 '음성'으로 판명됐다.7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흥시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1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중동의 한 국가에 다녀왔다.감기 증상을 보인 A씨는 귀국 당일인 6일 오후 시흥의 한 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A씨의 방문국가를 확인하고 시흥시보건소에 신고하는 동시에 마스크를 착용하게 했다.그러나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A씨는 병원 진료에 응하지 않고 집으로 귀가한 뒤 남편과 함께 딸이 사는 서울 광진구로 이동했다.시흥시보건소가 A씨의 거주지에 도착했을 당시 집 안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보건소 직원들은 A씨 등이 집에 있으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부부가 이미 떠난 뒤였다. 이튿날인 이날 오전 광진구보건소가 A씨를 설득해 국립중앙의료원 격리병동에 격리했다. 10시간 만에 나온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질병관리본부 매뉴얼을 보면 검역단계에서 의심환자를 확인하거나 의심환자의 자발적 신고, 의료기관 의심환자 신고 등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보건소는 의심환자 역학조사서와 접촉자 명단, 이송결과 등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 보고해야 한다.도 관계자는 "병원에서 의심 신고를 하자 걱정을 많이 하고 딸 집에 갔던 것 같다"며 "보건소에서 신고를 하면 역학조사관의 의심환자 분류에 따라 격리 여부가 결정되는데, 분류하기 전에 A씨가 연락을 끊고 사라졌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메르스 의심 환자는 전국 378명으로 이중 쿠웨이트와 UAE를 다녀온 1명만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의심환자 135명이 발생했다. 확진 환자는 없었다. 올해 도내 의심 환자 발생건수는 7일 현재 18명으로 집계됐다. /심재호·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2-07 심재호·손성배

이대서울병원, 오늘 개원·진료시작… 전체 병실 3인실·스마트 병원

이화여대 서울병원이 7일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이대서울병원은 이날 오전 개원을 기념해 병원 3층 방주교회에서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한 이화의료원 교직원들과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예배를 가졌다.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새로 들어선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1천14병상 규모로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24개의 진료과가 있다.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기념사에서 "2015년 착공한 이후 힘든 여건 속에서도 오늘 이대서울병원 진료 개시에 이르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대서울병원이 환자들의 아픈 몸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지친 마음까지 치유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문병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병실 구조와 새로운 진료 시설 및 시스템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치료는 물론 대학병원으로서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한편,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의 새로운 병실 구조로 건립하는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7일부터 입원병실 330병상으로 이대서울병원 진료를 개시한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새로 지어진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1천14병상 규모로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24개의 진료과가 있으며 향후 병상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대의료원 제공=연합뉴스

2019-02-07 송수은

소득상위 의료비 본인부담상한 12만∼57만원↑… "형평성 보완"

건강보험 소득상위 50% 계층의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이 건강보험 가입자 연평균 소득의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득수준에 따른 1인당 환급액의 형평성을 보완하는 이런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본인부담상한제는 1년간 병원 이용 후 각종 비급여를 제외하고 환자가 직접 부담한 금액(법정 본인부담금)이 가입자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책정된 본인부담상한 금액을 넘으면 그 초과금액을 건강보험공단이 전부 환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4년에 도입됐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소득수준에 따라 7구간으로 나뉘어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1∼3구간(소득 5분위 이하) 2018년도 본인부담상한액에 소비자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설정한다. 이렇게 되면 요양병원에 120일 이내 입원한 경우 본인부담상한액은 소득이 가장 낮은 1구간(1분위)은 80만원에서 81만원으로, 2구간(2∼3분위)은 100만원에서 101만원으로, 3구간(4∼5분위)은 150만원에서 152만원으로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120일 넘게 입원한 경우에는 구간에 따라 1만∼3만원 인상된다. 4구간(소득 6분위 이상)부터는 건강보험 가입자 연평균 소득의 10% 수준으로 본인부담상한액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본인부담상한액은 4구간은 260만원에서 280만원, 5구간은 313만원에서 350만원, 6구간은 418만원에서 430만원, 7구간은 523만원에서 580만원 등으로 크게 오른다. 소득수준에 따라 1인당 환급액 차이가 크다는 문제점을 반영한 조치로 형평성을 보완한 것이다. 지난해 구간별 평균 환급액은 6분위 이상이 253만원, 5분위 이하는 161만원이었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월별 보험료 하한액(연소득 100만원 이하) 대상자는 기준보험료 구간 구분이 곤란해 1구간(소득 1분위)과 같은 본인부담상한액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정된 본인부담상한액은 올해 1∼12월 적용되며, 2020년 8월에 사후환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2-0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故 윤한덕 센터장 순직에 "유가족께 위로" 애도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근무 중 사망한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에 대해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문 대통령은 7일 SNS에 게재한 글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며 윤 센터장을 추모했다.특히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9-02-07 송수은

이국종, 윤한덕 센터장 별세에 "어깻죽지 떨어져 나간 기분"… 윤한덕 그는 누구?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애도했다.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 4 일 오후 6시경 의료원 내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일 윤 센터장은 가족과 함께 고향인 광주에 내려가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그러나 윤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부인이 병원을 찾았고, 고인은 사무실에서 쓰러져 있었다. 이국종 센터장은 윤 센터장의 비보에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고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유족은 7일 진행되는 부검을 통해 윤 센터장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이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의료계 내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했다.또 응급환자 이송정보 콘텐츠를 개선·보완해 환자이송의 적절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이동형 병원·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영결식과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연합뉴스

2019-02-07 손원태

윤한덕 응급의료센터장 설 연휴 중 별세…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51)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했다.6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윤 센터장의 부인은 설 당일(5일) 전날에도 윤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장사로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윤 센터장의 가족은 윤 센터장이 평상시에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되지 않는 채 귀가하지 않는 경우가 잦아, 연락이 두절된 지난 주말에도 업무로 바쁘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이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의료계 내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그는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했다.또 응급환자 이송정보 콘텐츠를 개선·보완해 환자이송의 적절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윤 센터장은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이동형 병원·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뿐 아니라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힘써오셨는데 황망하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센터 운영과 더불어 지역 응급외상체계 구축 등을 고민하셨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한편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영결식과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디지털뉴스부국립중앙의료원 /연합뉴스

2019-02-07 디지털뉴스부

[이슈추적-구제역 '물백신' 논란속 '국산 백신' 상황·과제]상용화 앞둔 '수입산 대체 국산'… 약발 더 받을지는 '미지수'

전량 영국·러시아산등 의존 지적에2011년 개발나서 '백신주' 특허출원특수시설생산공장 2020년 완공 예정'단백질 구조 재조합형'은 임상 완료수입산과 효능 비교 아직 확인안돼항체 형성 '개체별 특성差'도 관건구제역 백신 접종률이 100%에 달하지만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백신에 효능이 없다는 '물백신' 논란이 일고 있다. 항체 형성률이 96%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 현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지금의 구조에서 탈피해, 국내 풍토에 맞는 '국산 백신'을 개발·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그래픽 참조■ 국산 구제역 백신 어디까지 왔나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우제류 260만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이 완료됐다. 당시 조사에서 소의 96%, 돼지의 76%에서 구제역 항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의 경우, 거의 모든 대상에서 구제역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된 셈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달 말 안성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또 이 농가 역시 지난해 10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물백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010~2011년 전국적으로 348만마리의 우제류를 살처분하는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발생한 뒤, 정부는 구제역 대응 방식을 '살처분'에서 '백신 접종'으로 선회했다.문제는 이 백신이 전량 영국·러시아·아르헨티나 등의 수입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국내 환경에 적합한 '국산 백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돼 왔다. 국산 백신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이에 따라 2010년 1월 포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과 같은 해 11월 안동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을 이용해, 퇴치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무병성 바이러스인 '백신주'를 개발했고 백신주인 '안동주'·'포천주'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다음 과제는 특수 차폐 시설(BSL-3)을 갖춘 생산공장이다.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선 세포를 배양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생산 기반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국산 백신 개발은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올해 시작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르면 2020년 백신 생산 공장이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바이러스를 이용한 기존 백신 외에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조합하는 방식의 국산 백신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내 일부 업체가 개발한 단백질 구조 재조합 백신은 임상실험을 거쳐, 실제 소에 접종하는 공격적 접종 실험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백질 구조 재조합 백신은 위험성이 낮고 비용이 적게든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산 구제역 백신의 한계와 과제국산 백신이 상용화·대량 생산에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기존 수입산 백신보다 효능이 있을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도 '물백신' 사태의 원인을 '개체에 따른 특성'으로 분석한 상태다. 백신 접종이 이뤄져도 개체에 따라 항체 형성에 차이를 보여, 구제역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농림부 측은 "2018년부터 소와 돼지에 공통적으로 'O1 Manisa + O 3039'와 'O Primorsky'를 사용하고 있다.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와 검역본부의 자체 매칭 결과, 이번에 안성에서 발생한 'O/MESA/Ind-2001e 유전형' 구제역에 백신이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다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국산 백신이란 대체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에는 영국의 구제역 백신 제조사인 메리알로부터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방역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국산이냐 수입산이냐 백신의 출처에 대해 집중하기보다 접종 방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구제역 백신은 섭씨 2~8℃ 사이에 보관하고, 상온에서 2~3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는 등 관리규정이 까다롭다. 게다가 주사를 맞은 우제류가 조산(早産)하는 부작용으로 농가가 접종을 꺼리는 문제도 있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경기도 방역 관계자는 "농가에서 직접 접종하다 보면 일부를 제외하고 접종을 한다던가 제대로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5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에 수의사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50마리 이상 전업농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지난 1일 화성시 우정읍 한 축산농가에서 화성시청 축산과 방역 관계자가 한우에 구제역 예방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전국 소·돼지 1천340만마리에 대한 긴급 접종이 끝났다고 3일 밝혔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2-06 신지영

구제역 9일째 '잠잠' 향후 일주일이 고비

지난달 29일 안성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9일째 경기도 내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이 나타나지 않았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최장 15일 가량 잠복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 가량이 구제역 확산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설 명절을 맞아 대이동으로 구제역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우려와 달리 잠잠한 상태다.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안성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뒤 추가 발생은 없었다. 다만, 지난달 31일 충청북도 충주에서 확진된 구제역은 안성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같은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방역당국도 이동이 잦은 명절을 초긴장 상태로 보냈다. 설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매일 2~3회 농가를 소독하도록 홍보에 집중했고, 전화를 통한 임상예찰도 이날만 4천100개 농가에 대해 진행됐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3~5일, 최장 15일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살처분 농가 25곳에 대한 일제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도내 우제류를 기르는 전체 농가 1만2천605호에 대한 전화 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2-06 신지영

인천·안산·시흥 홍역확진자 추가… 감염병 확산세

설 연휴, 경인지역 잇따라 발생확인된 道 환자 21명으로 늘어구리 산후조리원, RSV 감염도설 연휴 기간 경기도와 인천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구리에서는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추가로 확인되는 등 경인지역 감염병 확산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경기도는 지난 4일 오후 안산에서 A(30·여)씨가 홍역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기존 감염자가 입원한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로 파악됐다.안산과 시흥에서는 지난 2일 기존 감염자의 아들(3), 기존 환자와 접촉한 간호사(25·여) 등 2명이 홍역 환진 판정을 받는 등 홍역 환자가 18명으로 늘었다. 화성, 부천, 김포 등지에서도 각각 1명씩 발생한 홍역 환자를 합치면 현재까지 확인된 올해 도내 홍역 환자는 모두 21명이다.인천에서는 지난 3일 남동구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 국적 B(39·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3일 구리 시내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추가로 나왔다. 구리시보건소에 따르면 시내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신생아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도 이 산후조리원에 있던 한 신생아가 콧물을 흘리고 열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 후 RSV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 2명은 현재 인근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김대현·정운·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02-06 김대현·정운·배재흥

치매노인 안정지원·관리 4권역으로 확대

연수구 송도이어 9월 연수권 개소구보건소 직영 전문직배치 내실화인천 연수구는 치매를 앓는 노인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치매 관리 권역'을 기존 2개 권역에서 4개 권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연수구는 최근 송도동을 관할하는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3권역)를 개소하고, 올 9월부터 연수동 일대를 관리하는 연수권역 치매안심센터(4권역)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기존 선학동과 동춘동을 맡은 연수구 치매안심센터(1권역)와 청학동·옥련동을 지원하는 청학동 보건소(2권역)을 포함해 올해부터 치매 관리 권역을 4개 권역으로 늘렸다.구는 인천의료원이 운영해온 연수구 치매안심센터를 올해부터 구 보건소가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센터 조직은 기존 1개팀 10명에서 3개팀 23명으로 확대했다. 사업 영역도 치매 진단 노인과 인지저하 노인뿐 아니라 치매 환자 가족, 만 60세 이상 주민, 홀몸노인 등으로 늘렸다. 지난달 문을 연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는 상담실, 검진실, 쉼터, 가족카페 등을 갖췄다.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도 배치했다.올 9월 개소할 예정인 인천적십자병원 내 연수권역 치매안심센터는 하루 2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수권역 치매안심센터가 맡을 연수동은 연수구 전체 치매 진단 노인 1천217명 중 가장 많은 349명(24.5%)이 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인지저하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뇌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2-06 박경호

'설 반납' 안성 농·축협 "구제역 확산 막아라"

지역 17곳 조합들, 방역활동 온힘"축산농가 시름 덜기 힘 보탤것"안성지역 17개 농·축협 조합들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NH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와 16개 농·축협은 지난달 28일 안성시 금광면에서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조합원들은 물론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구제역 확산 저지를 위해 힘을 합쳐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이들은 구제역 발생 직후 관내 설치된 총 10개 초소 중 안성시에서 담당하는 거점초소 2개소를 제외한 8개 초소에 농·축협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선제적인 방역 활동에 돌입했다.특히 이들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드론 등을 이용함은 물론 축산 농가에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을 배포하는 등 부족한 행정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구제역 확산 저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또 김상수 농협중앙회 안성시지부장은 구제역 발생 이후 매일 같이 10개 초소를 돌며 근무자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격려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16개 조합장 또한 읍·면·동장들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업무협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지부장은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농·축협 직원들이 구제역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 해주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구제역이 종식되는 날까지 관내 조합장과 임직원, 조합원들과 함께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 축산농가분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작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안성지역 17개 농·축협 조합 관계자들은 안성지역에서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설 연휴를 반납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사진은 드론 등을 활용한 방역 작업 모습. /NH농협 안성시지부 제공

2019-02-06 민웅기

수원시, 의료 사각지대 없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한다

수원시는 최근 '건강한 사람, 행복한 마을, 살고 싶은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19~2022년)을 수립하고, 보건·의료분야의 4대 추진전략을 추진한다.시는 ▲지역 내 건강격차를 줄이는 지역보건의료 보장성 강화 ▲누구나 누리는 지역건강 돌봄체계 확충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함께하는 건강마을 환경 조성 ▲마음건강 돌보는 정신건강도시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19개 추진과제와 74개 세부과제를 시행, 보건·의료 서비스와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올해는 시민의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해 건강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예방접종(A형간염, 로타바이러스)을 제공하고, 관내 56개 중학교 2·3학년 학생 2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을 한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보건소의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연계해준다.재가 암 환자에게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치료를 돕는다. 동네 의원과 보건소 관계자가 함께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맞춤형 통합 케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동의보감' 서비스도 운영한다. 치매안심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치매 조기검진, 치매 고위험군 대상 인지강화 교실 운영, 민·관 치매협의체 구성, 치매환자 일대일 결연으로 환자 지원하는 '치매파트너' 양성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아울러 감염병 우려 지역 입국자 추적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방역대책반(비상대책반)을 꾸려 종합 대응에 나서는 등 지역건강 돌봄 체계도 확충한다. 임산부 심리 검사, 난임 시술비 지원 등 모자보건사업도 진행한다.또 맞춤형 식단, 건강 상식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주민건강 체험터', 성인·청소년 대상 '금연 클리닉', '건강한 음주문화 만들기 캠페인' 등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건강마을을 조성한다.온라인 마음건강상담실, 아동청소년 스쿨케어 심리지원, 스트레스관리 행복교실, 자살예방 고위험군 연계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정신 건강한 삶을 위한 보호체계도 강화한다.김혜경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장은 "수원시 4개 구 보건소는 물론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의료 사각지대 없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02-06 최규원

인천·안산서 또 홍역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설 연휴 감염병 확산 우려(종합)

설 연휴 인천과 경기 안산에서 홍역 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 A(39·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우크라이나·타지기스탄·키르기스스탄 등지로 출장을 갔다가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출장지에서 발진과 인후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국 직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 징후를 신고했다.인천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한 후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시는 A씨와 같은 여객기에 탔던 193명의 주소와 A씨가 치료를 받은 인천 종합병원의 접촉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하는 등 24시간 상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전날 안산에서도 B(3)군과 C(25·여)씨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기존 감염자 아들로 환자와 접촉해 감시·관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병원 간호사인 C씨는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환자 접촉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됐다.지난 1일 안산에서는 7개월 된 여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하루 만에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 지역(시흥 포함) 홍역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화성·부천·김포 등지에서 발생한 환자까지 합치면 올해 경기도 내 홍역 환자는 확인된 인원만 모두 20명이다.도는 안산지역 환자 중 2명은 입원 조치하고 3명은 자택에 격리 중이며 12명은 퇴원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상담하면 된다./디지털뉴스부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입국객들이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03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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