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3인실 입원도 건보 적용… 병원·한방병원 다음달부터

다음 달부터 병원과 한방병원의 2·3인실 입원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병원·한방병원의 2·3인실 입원료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2인실은 40%, 3인실 30%로 정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병원·한방병원 2·3인실(간호 7등급 기준)에 입원하면 환자부담이 2인실의 경우 기존 평균 7만원에서 2만8천원으로, 3인실은 4만7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이로 인해 건강보험 혜택을 볼 환자는 연간 38만명가량일 것으로 추산된다.다만 입원료 부담 완화로 입원자가 2·3인실로 쏠리거나 불필요한 입원이 증가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3인실 입원료는 산정 특례나 본인부담상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산정 특례는 진료비 부담이 높고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암·뇌혈관 등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경감시켜주는 것이며, 본인부담상한제 1년간 지불한 병원비(비급여 제외)가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제적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면 건강보험공단이 일정액을 환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또 4인실 이상 입원실에서 16일 이상 장기 입원할 경우 그 초과기간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인상(5∼10%포인트)하는 규정도 2·3인실로 확대 적용된다. 단,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2020년 1월부터 적용한다.이 밖에 정부는 소득 및 재산이 각각 100만원 미만인 경우 급여제한 제외 대상이 되도록 했다. 미성년자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공단이 별도로 정하도록 위임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6-04 황준성

전공노 "정신병동(세교 평안한사랑병원) 사태 희생양 삼지 말라"

오산지부 '공무원 책임' 발언 지적… 조사특위에 중립성 요구시·정치권 등 '허가 취소' 일방적 주장… '시민 오해' 우려도오산 세교 평안한사랑병원 허가에 관한 행정사무특별조사위원회가 병원 설립 과정 등에 관한 각종 의혹 들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5월 29일자 6면 보도)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오산시지부가 지역 정치권에 "공무원을 희생양 삼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다.이 사태에 정치적 관점이 과도하게 개입되면서, 정당한 행정절차 과정도 문제 삼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4일 전공노 오산시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지난 3일 조사특위에 전달했다.노조 시지부는 입장문에서 "오산시는 세교신도시 내에 정신의료기관 허가와 관련해 정치권과 인근 주민의 반발로 많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과 정치권은 이미 허가 취소가 난 것처럼 기사화하고 있다"며 "그러나 의료인 종사자의 미달에 따른 위반행위(보건복지부 유권 해석)에 대해 1차 시정명령 1개월, 2차 사업정지 8일, 3차 사업정지 16일을 명령 후 시정조치 되지 않을 경우 최종 허가취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전했다.오산시와 지역 정치권의 일방적 주장이 시민들이 허가취소를 사실로 오인할 소지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 시지부는 "(정치권이)공무원의 행정행위에 마치 중대한 문제와 비리가 있는 것처럼 '책임, 처벌' 운운하는 발언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조사특위가) 선거 등을 고려해 다분히 관계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는 없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위가 이러한 점들을 유념해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했던 관계 공무원들은 공직에 대한 깊은 회의감과 허탈감을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건강을 우려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노조 시지부는 마지막으로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특위가 되도록 조사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6-04 김태성

양평군, 전국 최초 '어린이집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추진

양평군이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모든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4일 군에 따르면 군이 이번에 설치를 진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기계식 환기장치로,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고성능 필터로 정화해 내부로 자동 순환시켜 내부 공기만을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가 갖추지 못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라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어린이집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사업은 지난 5월부터 군 예산 1억4천만원을 투입,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군내 어린이집 50% 정도에 설치했으며 6월 중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이에 정동균 군수는 지난 3일 미세먼지 저감장치 성능 및 현장에서의 체감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한 어린이집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학부모는 "이산화탄소와 라돈에 갇힌 교실이 미세먼지 보다 더 위험하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어 어린이집 등원에 대한 걱정이 앞섰는데,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통해 청정한 보육환경을 제공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에 정 군수는 "어린이집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 사업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영유아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며 "영유아는 양평의 미래이자 희망이기에 영유아 안전과 보육을 위해서라면 앞장서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9-06-04 오경택

동료에게 건네는 '따뜻한 그림 한 점'

가천대 길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웹툰'긴박한 현장 애환 담아내 SNS 유명세내달 12일까지 가천갤러리 50여점 전시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일상과 애환, 고뇌를 웹툰으로 그린 작품을 만나는 전시가 다음 달 12일까지 가천대 길병원 지하에 있는 가천갤러리에서 열린다.가천대 길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7년차 간호사인 오영준(33)씨는 태블릿 PC로 자신의 일상을 그린 그림과 짤막한 글이 담긴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오 간호사는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던 미술학도였는데, 군 복무 후 진로를 바꿔 가천대 간호대에 편입해 간호사의 꿈을 키웠다.그는 중증 환자들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현장에서 남자 간호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다 우연히 얻은 태블릿 PC로 동료 간호사들의 애환을 웹툰으로 그리기 시작했다.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스트레스와 애환,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웹툰과 짤막한 에피소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동료들에게 그의 그림은 말보다 따뜻한 위로가 됐고 작품은 금세 유명세를 타며 삽시간에 전국의 간호사들에게 '좋아요'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팔로어는 6만5천명이 넘는다.오 간호사는 간호사들이 느끼는 고충을 일반인과도 공유하며, 간호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오 간호사는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어떤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지 가족들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웹툰을 보면서 간호사들이 생명 수호의 최전선 일꾼으로 환자들이 가족들의 품에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 제공오영준 간호사

2019-06-04 김성호

아주대 김성환 박지용 교수 피부로부터 마찰전기 높은 효율 에너지 소자 개발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실크 단백질을 활용해 피부로부터 마찰전기를 높은 효율로 얻어낼 수 있는 에너지 소자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천연 소재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아주대학교는 4일 김성환·박지용 아주대 교수(물리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가 피부나 옷감에 붙여 이들의 진동에 따라 생성된 마찰전기를 고효율로 수확할 수 있는 전자소자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소자는 생체친화 소재로, 높은 인장력과 탄성을 지닌 섬유로 관심을 받아온 실크 단백질을 활용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해당 연구는 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 (Nano Energy)'에 6월 1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의 제목은 '생체역학적 에너지 수확과 동작센싱을 위한 피부 접촉으로 구동되는 단일 전극 기반 단백질 나노 마찰전기 발생기와 변형센서 (Skin-Contact Actuated Single-Electrode Protein Triboelectric Nanogenerator and Strain Sensor for Biomechanical Energy Harvesting and Motion Sensing)'이다.신체 조직에 부착이 가능한 전자·광학 소자는 차세대 헬스케어 소자로 주목받으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생체신호를 직접 읽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서는 생체조직과 같이 유연하고 늘릴 수 있는 전자소자가 필요하다. 앞서 많은 연구팀들이 유연 기판에 전극과 전자소자를 집적해 다양한 인체 신호를 읽고 분석하는 소자들을 보고한 바 있다. 이는 피부를 인공적으로 모방한 전자소자라는 개념으로 해석돼 '전자피부'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자소자가 구동되려면 전기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고 전자피부의 개념에서 기존의 배터리 사용이 아닌 인체로부터 직접 에너지를 수확하는 기술개발이 있어야 한다. 기술 가운데 인체의 움직임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마찰전기 발생기가 관심받고 있다. 아주대학교 연구팀은 생체조직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단백질, 그 중에서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지닌 실크 단백질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실크 단백질 분자수준에서의 물성개질을 위해 글리세롤을 도입해 투명하고 늘릴 수 있는 수화젤 필름을 구현했다. 수화젤은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인데, 고분자 분자들이 연결되면 만든 공간에 물 분자들이 들어갈 수 있고 이 때문에 말랑말랑한 물성을 지니게 된다. 우리 인체 조직도 수화젤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아주대 연구팀은 새로 구현된 투명 실크필름에 은 나노와이어 전극을 집적해 안정적으로 수확된 전자들이 흐르게 했다. 또 CD의 표면을 활용해 실크 단백질 필름에 주기적인 패턴을 형성해 접촉면을 증가시켰다. 이렇게 제작된 마찰전기 수확소자는 피부에 직접 접촉시 더 좋은 성능을 보였고, 5개의 직렬연결 LED를 켤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 수확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최초로 피부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마찰전기 에너지 수확이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다. 그 외에도 광학적으로 투명하기 때문에 다른 전자기기에 부착한 터치센서, 인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작센서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김성환·박지용 아주대 연구팀은 "현재 인체로부터 에너지를 수확하려는 연구는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생체적합성 및 생체조직과의 인터페이스 문제는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생체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활용해 에너지 수확소자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를 활용할 경우 생체조직과 전자소자 사이 상이한 물성 차이를 극복할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소재 기술은 바이오 소재들이 물리기반 소자 구현에도 적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소자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아주대 김성환 교수박지용 아주대 교수

2019-06-04 김영래

올해 신생아 출산가정 80% 산후조리비용 50만원 지원

道, 작년 출생 포함 90% 혜택 추산여주 공공조리원 10월까지 '만실'경기도가 역점 추진중인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도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말까지 2만3천744명의 도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총 118억7천2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출생한 전체 출생아수 2만9천587명의 80.25%에 해당하는 가정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도는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만 산후조리비 지원대상이 되는 점 ▲지난해 신생아가 출생했음에도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지원 대상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도는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점 등을 고려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도 도내 신생아 출산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은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전체 13개실 중 예비용인 1개실을 제외한 12개실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예약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말까지 예약한 전체 69명 가운데 여주시에 거주 도민이 4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여주 이외의 다른 지역 도민들에게도 호응을 받고 있다.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통해 도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산후조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6-03 조영상

콩나물 교실된 장애학생 특수학급 '차별받는 교육'

인천 구도심 초교에 2개학급 편성28명 학생… 법적 기준 두배 초과장애유형·특성 '개별화수업' 불구교사수 부족 강의 질 추락 악순환인천 구도심의 한 초등학교가 장애학생이 수업을 받는 특수학급의 과밀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많게는 법적 기준의 두 배를 초과하는 학급도 있는데, 과밀 문제를 겪지 않는 다른 학교 학생과 비교하면 교육 기회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A초등학교에는 모두 28명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수학급은 2개 학급만 편성돼있다. 저학년(1~3학년) 특수학급에 8명, 고학년(4~6학년) 학급에 12명이 특수학급에 배치돼 있다. 나머지 8명은 비장애 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7조에 따르면 초·중학교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6명당 1개 학급이 설치돼야 한다. 또 특수교육 담당교사는 학생 4명당 1명이 있어야 한다. 법이 정하는 기준과 비교하면 무려 2배가량의 학생이 한 학급에 편성돼 있는 것이다.법적 기준을 훌쩍 넘긴 과밀 문제는 고스란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특수학급에서는 장애 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 '개별화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과밀로 인해 개별 학생에게 교사가 투입하는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장애학생 한 명 한 명 학습에 어려움을 점검하고 부족분을 채워줘야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학생을 돌봐야 하는 탓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A학교 특수학급 교사는 "도움이 필요해 선생님을 부르는 아이들에게 '○○야, 잠시만' 하는 이야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말했다.한꺼번에 많은 학생을 통제해야 하는 특수학급 교사의 노동강도도 그만큼 높아져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인천의 한 특수학교 교장은 "비장애 학급의 과밀과 달리 특수학급의 과밀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는 더 심각하다"며 "서둘러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수학급을 늘리는 것이 해답이지만 이 학교의 경우는 유휴공간마저 없어 특수학급 추가 개설도 어려운 상황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의 어려움은 시교육청도 파악하고 있다. 여유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고 장기적으로 교실 증축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일단 순회교사를 배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전체 244개 공립 초등학교에는 345개 특수학급이 개설돼 1천630명(급당 4.72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03 김성호

[인천 서구 '붉은수돗물' 후폭풍]'적합' 받았다지만 '녹물' 먹으라니…

靑 국민청원 "수질오염" 호소글市상수도본부 "문제없다" 해명지자체 대책반 편성 '비상 근무'인천 서구 일대 아파트 등지에서 나온 '붉은 수돗물'(6월 3일자 7면 보도)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인천 서구 적수 유입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인천 서구 검단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일 아파트에서 물탱크 청소를 하고 수도본부(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의 수질적합 판정서가 붙었는데, 2일 현재 여전히 적수가 나온다"며 "인천시 상수도본부에서는 적합판정을 받은 물이니 써도 된다지만 눈으로 보이는 녹물로 어떻게 먹고 씻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이어 "정부에서 나서서 대책 수립에 힘써 지역 주민들이 더는 물 공포에 떨지 않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도록 해달라"고 했다.이 글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1만2천900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인천 서구 검단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수돗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본 아파트 등 약 8천500가구와 초·중·고등학교 10곳이 앞서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수질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그럼에도 수질이 걱정된다며 검사를 요청하는 가구에 대해선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박남춘 인천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처럼 주민 혼란과 불안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지역 주민께 걱정을 끼친 점 시장으로서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다.한편, 서구도 지난 1일부터 긴급대책반을 운영하고, 관련 부서 및 검단출장소와 해당 지역 동 행정복지센터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미추홀 참물 등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및 서부수도사업소로부터 생수구입 등 협조요청이 있을 경우 예비비 사용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붉은수돗물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2019-06-03 이현준

5G·AI 활용 '응급의료시스템' 새판 짠다

의료기관·기업 등 참여 231억 투입최적병원 선정 등 '골든타임' 확보과기부 사업단 출범… 2021년까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2021년까지 231억원이 투입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연세의료원이 주관할 컨소시엄에는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 6곳, KT·카카오모빌리티·비트컴퓨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10곳, 서울대·전자통신연구원 등 기관 4곳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 상태·질환·중증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치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5G 기반 전송체계를 접목해 응급현장에서 발생하는 심전도·혈압·맥박 등 생체데이터와 소리·대용량 의료영상 등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을 파악하고 주변 응급센터의 과밀도·질환별 분포도 등을 분석해 환자별 최적 병원 자동 선정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구급차용 내비게이션도 별도로 만들어 이송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AI 분석으로 증상·구급 단계별로 활용 가능한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시급한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중증외상·심정지 등 4대 응급질환을 대상으로 신고접수 → 응급처치 → 이송 → 응급실 등 응급의료 각 단계에 맞춰 개발한다.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과 소방청, 응급실 등으로 분산된 응급의료데이터를 5G 기반으로 통합·연계, 분석해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2021년에는 119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에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우선 적용해 테스트한 후, 향후 지역소방본부와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 및 보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과기부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4개 부처가 개발에서 실증까지 상호 협업해 진행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9-06-03 황준성

분당 차병원 임선민 교수, '실내 라돈 노출이 폐암 환자 유전자 돌연변이 증가시킨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김재화)은 3일 혈액종양내과 임선민 교수가 주택 내 실내 라돈 노출이 비흡연 폐암 환자의 종양 내 유전자 돌연변이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Lung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임선민 교수팀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폐선암으로 진단 받은 I-IIIA 비흡연자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실내 거주지에서 라돈 수치를 측정했다. 또한 라돈 노출 수치가 높은 그룹(48 Bq/m3 초과) 과 낮은 그룹(48 Bq/m3 미만)으로 나눠 종양 유전자를 비교하고, 유전자 분석에 동의한 총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암 유전자 변이를 도출하는 차세대 시퀀싱 분석을 진행했다.연구 결과 실내 라돈 노출이 많은 환자군에서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 burden, 1MB 당 발생하는 돌연변이 개수)이 평균 1MB 당 2.34개 높은 것은 물론 DNA 손상을 복구하는 기전 장애가 발생하면서 라돈에 의해 발생한 DNA 손상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라돈 노출이 폐암 내 유전자 돌연변이 유발에 관여하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라돈 노출이 많은 비흡연 폐암 환자의 경우 종양 내 돌연변이가 증가함에 따라 예후가 좋지 않고 재발 위험도 높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라돈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방사선을 내는 물질로, 비흡연자에게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 물질이다. 특히, WHO는 전체 폐암 환자의 3~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임선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라돈이 폐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증가와 암세포의 악성도를 높임으로써 폐암 환자의 치료를 어렵게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라돈 노출에 따른 돌연변이 유전체를 확인함에 따라 향후 돌연변이에 반응하는 맞춤형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혜련 교수팀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강대룡 교수팀 공동연구로 진행됐다.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분당 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선민 교수

2019-06-03 김순기

충남서 야생진드기 감염 SFTS 환자 사망, '야외활동 주의'

충남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사망했다.3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에 거주하는 A(78·여)씨가 전날 SFTS 감염으로 숨졌다.A씨는 지난달 26일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 이틀 뒤 군내 한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자 병원에 입원했다가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A씨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유전자 검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31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증상 발생 전 일주일에 5번, 하루 1시간씩 텃밭 가꾸기와 풀 베기 작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환자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접촉자 관리, 기피제 보급 등 조치했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충남에서는 지난해 22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0명이 감염돼 17명이 숨졌다. 도 관계자는 "SFTS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장갑·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야생진드기에 물린 자국들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19-06-03 디지털뉴스부

분당서울대병원 3D 흉강경 수술, 일본 규슈대학병원·도쿄의과대학 생중계 '눈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백롱민) 흉부외과 조석기 교수가 이끄는 폐암 수술팀이 진행한 3D 흉강경 수술이 일본 규슈대학병원과 도쿄의과대학으로 생중계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뤄진 이번 생중계에는 학교와 연구기관 등에서 첨단연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코렌(KOREN)망이 활용됐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에 갖춰진 고화질 카메라와 VR 시스템으로 유튜브에도 수술 실황이 생중계됐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소침습수술 경력과 술기를 갖춘 조 교수의 폐암 수술팀은 최신 3D 흉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가슴을 가르지 않고 절개창(구멍) 몇 개만 낸 상태로 완벽하게 폐엽절제술을 끝마쳐 중계를 지켜본 일본 의료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술 중 해설을 진행하면서 일본 의학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의료진은 조석기 교수의 3D 흉강경 술기는 물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스마트수술실 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고, 유튜브에 수술장 내부를 상하좌우 360도로 확인이 가능한 VR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상훈 교수는 "글로벌 제조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에 병원이 맞춘 것이 아니라, 병원이 직접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스마트 수술실이라는 것에 일본 의료진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조석기 교수는 "수술의 전반을 잘 아는 타국의 의사들 앞에서 집도하는 것, 그리고 일반인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중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개별적으로도 큰 부담인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아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손발을 맞춰왔던 병원 수술팀을 믿었고, 평소 하던 대로 수술을 진행했을 뿐인데 박수를 받아 오히려 부끄럽다"고 밝혔다.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6-03 김순기

北 돼지열병에 수막구균성 수막염까지… 인천시 '비상'

접경지 강화·옹진 '특별관리' 지정위기경보 '심각'단계 방역조치나서지난달 법정 전염병 의심환자 신고1명 사망… 보건당국 역학조사 진행북한에서 치사율 100%인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 등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법정 전염병인 수막구균성 수막염 의심환자가 인천에서 신고돼 역학조사가 실시 되는 등 인천시 방역·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낙연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일 강화군 불은면의 양돈 농가를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으로 최근 중국, 베트남에 이어 북한에서까지 발병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날 강화도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된 만큼 접경지역에서의 차단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접경지역에는 철책선이 설치돼 있어 내륙을 통한 멧돼지 유입은 어렵지만 물길을 통한 유입 가능성이 있어 접경지역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강화군은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들을 채혈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차량을 동원한 이동 소독과 강화도로 들어오는 주요 다리에서 거점 방역 등을 강화하고 있다. 옹진군도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 백령·영흥도 지역의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강화군에서는 3만8천971마리(35개 농가)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옹진군(백령·영흥도)에서도 1천1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한편 법정 전염병인 수막구균성 수막염 의심 환자 2명이 신고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인천시는 지난달 29일 의심환자 2명이 신고됐으며 이 중 1명은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지난달 31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1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로 환자나 무증상 보균자의 기침·재채기 때 분출되는 물방울이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구토·두통·관절염·폐렴·패혈증세를 동반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6-02 김명호

게임육성 '큰 손' 경기도, 게임중독 예방엔 '소홀'

4년간 年 100억원 이상 투자 불구스마트쉼센터 2곳 도비 1억원 안돼중독관리센터 6곳은 상담 못받아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 확정으로 게임산업의 메카인 경기도 내 게임업체들이 사회경제적 활동에 소극적이라는 것(5월 30일자 1면 보도)과 관련, 경기도도 게임산업 육성에만 전념할 뿐 게임중독에 대해선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게임산업의 육성을 위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게임중독 해결 및 예방을 위한 예산은 1억원도 되지 않고 게임중독 상담을 받을 곳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경기도 게임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533억원을 투자한다. 이 예산은 ▲중소 게임 기업 집중 지원 ▲이(e)스포츠 육성 ▲마이스(MICE)산업과 연계한 산업생태계 활성화 등 3개 분야에 투입된다.하지만 게임업계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도 게임중독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도내에서 게임중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수원·의정부·안산·안양·성남·화성 등 6개 지역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수원·의정부에 있는 '스마트쉼센터' 등 모두 8곳이다. 그러나 예산 및 인력 부족 등으로 센터의 게임중독 상담 업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또 게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전국 4개 지역에 게임과몰입 힐링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도내에 없어 사실상 게임중독 상담은 스마트쉼센터 2곳뿐이다. 스마트쉼센터는 국비 80%, 도비 20% 비율로 운영되는데, 1년간 남·북부 스마트쉼센터에 투입되는 도비는 1억원 가량이다. 게임중독 상담·치료를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6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과 7개의 지정병원·4개의 상담 기관을 보유한 부산과 비교된다.중 2학년 자녀를 둔 김모(44·여)씨는 "아이가 게임만 하고 있어 상담받으려고 중독관리센터에 문의했는데 스마트쉼센터를 가보라고 안내했다"고 토로했다.도 관계자는 "게임중독의 질병 분류를 놓고 정부 부처 간 의견 충돌이 있는 만큼 정부 방침에 따라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06-02 이준석

경기도 3호 공공산후조리원, 뒷짐진 시·군

경기도가 여주·포천에 이어 3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 나섰지만, 민간 산후조리원의 눈치에 건립 공모사업에 참여해야 할 도내 시군들이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2일 도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민선 7기 이재명 도지사의 보건분야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로, 지난 5월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최초로 문을 열었고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2022년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도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민간산후조리원 비용의 70% 수준인 168만원(2주 이용 기준)으로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수급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져 출산 이후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도는 권역별로 산후조리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역 내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모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기존의 민간산후조리원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과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4일부터 진행한 건립 공모의 기간을 수차례 연장해 이달까지 계속 공모를 이어가고 있다.시군에서는 육아와 직장 등과 가까운 곳에 산후조리원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확보가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또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민간산후조리원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공공산후조리원까지 들어서면 민간에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공모사업 참여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시장이 공약으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A시도 도의 산후조리원 건립 지원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공모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A시 관계자는 "시장도 의지를 갖고 하려고 하지만 부지확보가 되지 않고, 민간 산후조리원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부지가 확보될 때까지 계획을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최근 문을 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장점을 강조해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지확보 등 지역 내에서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공모사업에 참여한다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6-02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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