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년만에 고개 든 '메르스 공포'… 경기·인천 밀접접촉 8명 격리

중동 출장·귀국 직후 '이상 증세'항공기 승무원 등 22명 집중관리국내에서 3년여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 환자가 탔던 항공기 승무원과 탑승객 등 경기·인천지역 8명을 포함해 밀접접촉자 22명을 격리 조치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메르스의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4시께 서울에 사는 A(61)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올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차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 직후 설사 증상을 보여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오후 기준 보건당국이 확인한 A씨 관련 밀접접촉자는 22명이다. 인천에서는 A씨가 탑승했던 항공기 승무원 3명(이집트인 1명 포함), 인접 탑승객 등 3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경기도에서도 보건당국을 통해 항공기 탑승객 등 밀접접촉자 2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질병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확진 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 경로와 추가 접촉자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24시간 메르스 대응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해 접촉자들의 거주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 수시로 의심증상 등을 살피고 있다. 또 각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에 치료병상 가동을 요청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다.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당시 메르스와 관련해 총 1만6천752명을 격리 조치했었다. /김영래·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3년 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스크린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9-09 김영래·박경호

확진 확률 '낙타가 바늘구멍'… 과도한 불안 시기상조

작년 의심환자 220명 전원 음성밀접접촉 22명, 아직 증세 없어3년여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경인지역이 불안에 휩싸였다. 과거 수천명의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지만, 실제 확진 환자는 없었던 만큼 과도한 불안은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건수는 총 959건으로, 169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지난해에도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1천248건 중 17.6%인 220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의심 환자는 중동지역과 인근 국가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을 뿐 모두 확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메르스 확진자 A(61)씨와 2m 이내 등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모두 22명으로, 이들 모두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또한 최근 중동지역을 다녀온 이들 중에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9일 오후 경기도내 한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9-09 이준석

"늑장보다 과잉대응 낫다"… 확산 여부는 2주내 판가름

李 총리 "미리미리 대처" 주문경기, 대책본부 꾸려 열병 주시인천, 의료기관 감시강화 요청與 "검역 강화 대비책을" 강조野 "설사신고 통과" 대응 지적국내에서 2015년 이후 3년여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메르스 확진 환자 관련 밀접접촉자 22명 가운데 8명이 사는 경기도·인천시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가 2~14일인 것을 고려하면, 지역사회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 李 총리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9일 오후 6시 기준, 보건당국이 확인한 메르스 확진 환자 밀접접촉자는 22명이다. 메르스 환자 A(61)씨가 탔던 항공기 승무원 3명과 탑승객(좌석 앞뒤 3열) 10명, 공항 근무자 3명, 리무진택시기사 1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이다. 감염 노출이나 접촉을 배제할 수 없어 모니터링·관리가 필요한 일상접촉자는 항공기 탑승객 등 440여명이다.정부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메르스 확진 환자 관련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질병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본부를 설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 장관회의'에서 "2015년의 경험에서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인천 아직 이상 징후 없어경기도는 지난 8일 이재명 도지사 지시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메르스 긴급대책본부를 꾸렸다. 9일에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재난안전본부, 경기도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밀접접촉자 조치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경기도 거주 밀접접촉자 2명은 이날 오전까지 임상 증상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료원은 지역 내 의료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열병 환자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신속한 검체 검사를 위해 장비·인력 등을 점검했다. 인천시는 11개반 88명으로 구성한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에 사는 밀접접촉자 6명은 관할 보건소에서 자택(숙소) 격리하면서 메르스 의심증상 여부 등을 계속 살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보건소와 각 의료기관에 선별 진료소와 국가 지정 입원 치료병상을 가동하고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아직 인천지역 밀접접촉자에게 의심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여야 정치권 "확산 방지 총력"여야 정치권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초기 대응이 안일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국가의 모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검역을 강화하고 철저한 대비책 마련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환자가 '쿠웨이트 방문 기간 설사 증상이 있었다'고 신고했는데도 공항 보건검색대를 통과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기정·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9-09 강기정·박경호

수액주사에 '패혈증 쇼크' 60대 女 결국 숨져

질병관리본부·市 현장 역학조사警, 결과따라 원장 입건여부 결정수액 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인 환자(9월 5일 인터넷 보도)가 결국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9일 인천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남동구 N의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인 60대 여성 A씨가 지난 7일 사망했다. A씨는 쇼크 증상을 보인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은 60대 여성 B씨도 같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의 남편 등 2명의 배우자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4일 N의원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병원 측이 쇼크 증상을 보인 환자를 2시간 넘게 방치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경찰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N의원 원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A씨에 대한 부검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 원장과 간호사 등을 불러 기초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병원 측이 세균에 감염된 의료 도구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현장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A씨와 B씨의 의무기록을 확보, 분석 중이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N의원을 방문한 50여 명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감염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9-09 공승배

'풀무원 급식케이크' 식중독 의심 학생 2천명 넘어

道 1개학교·31명 등 전국 55곳문제제품 3422박스 공급 확인당국, 제조사 위생상태 등 점검'살모넬라' 최종병원체로 확인용인의 한 중학교 학생 수십여명이 '풀무원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회수·폐기 조치(7일자 5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전국적으로 해당 식품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역별 집단급식소와 환자 수는 경기 1곳(31명) 등 전북 13곳(700명), 경남 13곳(279명), 부산 10곳(626명), 대구 5곳(195명), 경북 5곳(180명), 충북 4곳(122명), 울산 2곳(11명), 제주 1곳(13명), 대전 1곳(4명) 등 모두 55곳(2천112명)이다.보건당국은 풀무원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가 공급하고, 더블유원에프엔비(식품제조가공업체, 고양시 소재)가 제조한 '풀무원 급식 케이크'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보건당국이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및 유통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이 제품을 7천480박스(총 6천732㎏) 생산했고, 이 중 3천422박스(3천80kg)가 푸드머스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폐기됐다.이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 등 총 184곳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 교육부 등은 제품을 제조한 더블유원에프엔비를 현장 조사해 원료 관리, 공정별 위생상태 등을 점검하고 원료와 완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신속검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보존식 검사 결과에서도 살모넬라균이 최종 병원체로 확인됐다. 광주지방청이 학교에 납품 예정인 제품을 신속검사했을 때도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9-09 이준석

부천요양보호사 처우개선수당(월 10만원) '노사 합의'

혜원 의료재단-시립노인시설 노조8월분부터 지급 등 10개안 서명정재현 위원장, 적극 중재 성과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를 요구하며 지난달 22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던 부천시립노인시설의 요양사 노조(8월 23일자 10면 보도)가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직무수당 10만원을 8월분부터 받기로 사측인 혜원 의료재단과 합의했다.혜원 의료재단과 노조는 지난 7일 오후 장덕천 부천시장,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사 간 합의서에 서명했다.요양서비스노동조합 부천지부는 지난달 22일 "부천 노인시설(병원·요양시설·재가시설)을 운영하는 혜원 의료재단과 수차례 교섭 이후 노동쟁의 조정기한인 8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23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인시위, 부분파업, 부천시청 앞 집회 등을 하며 사 측을 압박해 왔다.지난 2월 설립된 요양서비스노조 부천지부에는 노인요양시설 33명, 재가노인시설 9명, 노인전문병원 3명 등 45명의 요양사들이 가입돼 있다. 노조 측은 "지난해까지 주던 처우개선비(월 10만원)를 사측이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노사 합의는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노사에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10만 원의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지급과 조합원 활동을 보장하는 등 10개 안을 받아들였다.부천시는 대책회의 과정에서 인건비 지원은 불가능하지만 2019년부터 운영비(시설보수, 장비보강 등)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장덕천(왼쪽에서 세번째) 부천시장과 정재현(왼쪽)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지난 7일 부천시립노인시설 요양사 노조 관계자, 혜원 의료재단 관계자와 함께 처우개선을 위한 노사간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2018-09-09 장철순

메르스 밀접첩촉자 22명 "증상은 없어"… 확진자 동선 CCTV 영상 확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이 3년 만에 국내에서 확진된 가운데, 확진자의 동선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결과 밀접접촉자 1명이 더 나왔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메르스로 확진된 A씨(61)와 2m 이내 등 같은 공간에 있거나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에 접촉한 밀접접촉자는 이날 오후 기준 22명이다. 첫 발표 당시 20명이었던 밀접접촉자는 환자가 공항에서 탑승한 리무진형 택시기사 1명과 입국 당시 환자가 탑승했던 휠체어를 밀어준 도우미 1명이 추가됐다.일반 접촉자는 440명으로, 추가 조사에 따라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질본은 환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로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이와 함께 쿠웨이트를 이날부로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지정, 향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환자가 업무차 출장을 가서 머물렀던 쿠웨이트는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지정한 메르스 오염지역이 아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2016년 8월에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2년간 더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기준 질본 검역지원과장은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이 아니지만, 환자는 두바이를 경유했기 때문에 검역 단계에서 조사 대상이었다"며 "검역 절차에서 느슨하게 한 부분은 전혀 없으며, 이날부로 쿠웨이트 역시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환자가 입국 당시 휠체어에 탑승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격리 없이 공항을 그대로 빠져나가게 둔 것과 관련, 체온이 정상인 데다 발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 과장은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살폈으나 환자 본인이 열흘 전 설사 이후 현재는 아무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며 "현재 설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해 함부로 메르스로 의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하지'(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8월 19∼24일)로 인해 특별검역을 하는 중"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시더라도 철저히 확인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2명으로 늘어난 밀접접촉자 중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관련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격리 중이며 출국도 제한된다./디지털뉴스부메르스 밀접접촉자 22명. 메르스 확진자 공항 통과 격리 때까지 무방비.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연합뉴스메르스 밀접접촉자 22명. 메르스 확진자 공항 통과 격리 때까지 무방비.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이총리 "메르스,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 실천"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발생과 관련해 "2015년의 경험에서 우리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 장관회의'에서 "초기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선제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국민의 걱정이 많이 쌓여있는 시기이다. 그런 터에, 며칠 사이에 건축물 안전사고에 이어서 메르스까지 발생해 국민의 불안이 몹시 커져 있다"며 "더구나 추석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국민께서 더욱더 황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직자 여러분은 긴장감을 가지고 모든 사태에 대비해 주시고, 국민께서 조금이라도 덜 걱정하시도록 세심하게 임해달라"고 지시했다.이 총리는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관련, "38명의 사망자를 냈다는 결과 못지않게 그 과정 또한 많은 아픈 경험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며 "대응은 더뎠고, 환자가 다녀갔거나 입원한 병원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불투명하게 관리해 국민 걱정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때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초동대응을 제대로 하고, 모든 일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피해자가 한 분도 나오지 않고 국민이 걱정을 덜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거듭 당부했다.이 총리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초기대응"이라며 "오늘까지 사흘째인데 초기대응은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놓치고 있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며 "지금 격리된 22명과, 그 가족들 또는 우리가 모르는 22명과 접촉하셨던 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꼭 알려주시고 그래야만 본인도 다른 국민들도 안전을 지킬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대국민 설명을 홈페이지, 온라인 등을 통해서 하라고 주문했다.그는 "메르스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필요 이상이라 할만큼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억측과 과장된 걱정을 가질 수 있다"며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SNS 등을 통해) 메르스와 관련한 수많은 질문이 받았다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 환자가 탔던 택시 운전사는 어떻게 됐나 ▲ 쿠웨이트에 있는 환자 회사 가족들은 어떻게 되나 ▲ 대사관에서는 뭘 했나 ▲ 그 비행기는 어떻게 조치했나 ▲그 택시는 어떻게 했나 등등의 질문을 받았다는 것이다.이 총리는 "언론은 늘 분량의 제약을 받는다. 그래서 모든 국민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언론의 숙명적 한계"라며 "질문이 더 나오지 않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 날마다 기자회견을 해서(했으니) 됐다, 그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끝으로 자신이 지난 메르스 사태 때 한 지역의 의사협회장과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뛴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메르스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세계적 평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환자 발생 및 대응조치 현황'을,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는 기관별 대응상황 및 조치계획을 보고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메르스 확산방지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진희선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또, 메르스 환자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김남중 감염내과 교수 및 민간 전문가인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와 한림대 이재갑 교수도 참석했다. /연합뉴스긴급 메르스 관계장관 회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9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9.9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메르스 관계장관 회의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무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이낙연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9 연합뉴스

경기도, 메르스 밀접접촉자 2명 격리…"발열 등 증상 아직 없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기도가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나섰다.도는 9일 오전 11시 재난안전본부장, 보건복지국장, 보건환경연구원장, 경기도의료원장,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민관 협력체계를 점검한다.앞서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로 지난 8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메르스 대책본부를 가동했다.도는 대책본부 가동 이후 도내에 거주하는 2명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해당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 밀접접촉자란 환자와 2m 이내에서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또는 환자의 분비물이 접촉된 사람 등을 말한다.도내 밀접접촉자 2명은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으로 알려졌다.도는 해당 밀접접촉자의 거주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도는 아울러 31개 시·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24시간 메르스 대응 방역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명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 3곳, 26실, 28병상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디지털뉴스부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정부, 오후 2시 이총리 주재 '메르스' 관계 장관회의… "국민께 신속 투명하게 설명"

정부는 3년 만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한다.이 총리는 전날 메르스 환자 발생 상황을 보고받은 직후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해 메르스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데 이어 관계 장관회의 소집을 주문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관계 장관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노형욱 국무 2차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진희선 서울시 부시장이 참석한다.또, 메르스 환자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김남중 감염내과 교수 및 민간 전문가인 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와 한림대 이재갑 교수도 참석한다.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환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상황, 기관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한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저녁 7시45분부터 박능후 복지부장관과 다섯 차례 통화. 많은 것을 묻고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철저히 격리하고 확산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며 국민께 신속 투명하게 설명, 불안감을 없애 드리도록 하라고 박 장관께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가동,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조 요청사항을 파악·지원하고 방역추진현황 등을 살피고 있다./디지털뉴스부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밤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메르스 공항 방역체계 '구멍'… 검역대 통과 4시간 만에 의심환자 확진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공항 검역단계에서 의심을 받지 않고 입국장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별다른 조치 없이 공항을 떠난 환자가 4∼5시간 만에 민간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며 정부의 메르스 검역체계가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쿠웨이트로 출장을 떠났다가 이달 7일 귀국한 서울 거주 A(61)씨는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에미레이트 항공으로 7일 오후 4시 51분에 인천공항에 입국한 A씨는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했다. 검역법에 따라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귀국할 때 이 서류를 내야 한다. A씨는 개인정보와 최근 21일 동안의 방문국가, 최근 21일 동안의 질병 증상을 기록하는 질문서를 제출하면서 설사는 10일 전에 있었으나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은 없다고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막체온계로 측정했을 때 체온이 36.3도로 정상이고 호흡기 증상이 보이지 않자 A씨를 검역대에서 통과시켰다.귀가 후에 발열 등의 메르스 증상이 생기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예방관리 리플릿을 전달하는 선에서 검역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A씨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시간은 당일 오후 10시 34분으로 공항을 벗어나 겨우 4시간 정도가 지난 후였다. A씨는 메르스를 의심하기보다 설사 치료를 위해 공항을 나서자마자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했다고 밝혔다.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기에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탔고, 동승자들은 현재 메르스 환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택격리 중이다. 병원에서는 A씨와의 사전 전화 통화로 중동방문력을 확인했고, 처음부터 별도의 격리실로 안내해 진료했다. 이후 발열과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메르스 의심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수 시간 전 공항에서는 없었던 메르스 의심증상을 다수 관찰한 것으로 검역이 소홀하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메르스의 주된 증상은 발열과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지만, 설사와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무시할 수 없다.뿐만아니라 A씨는 쿠웨이트 방문 기간인 지난달 28일 설사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낙타접촉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상당수는 의료기관에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여행객에 최대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진료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홍보하고 있다.A씨는 의심환자로 분류된 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었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확진을 받았다. 귀국한 지 만 하루 만에 메르스 확진을 받은 것이며,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공항 검역단계에서 A씨를 놓치면서 밀접접촉자 범위는 검역관, 출입국심사관, 항공기 승무원, 탑승객에서 의료진, 가족, 택시기사 등으로 늘어났다. 다행히도 A씨가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전에 병원으로 직행하면서 지역사회 내 광범위한 2차 감염 우려는 크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 지역 보건소에서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밤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메르스 환자 발생,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였을 뿐…중동지역 환자 올해만 116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다시 발생해 또 한번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지난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이후 지금까지 확진 환자가 없이 잠잠하다가 재발생한 것이다.보건당국은 시간문제일 뿐 메르스가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계속 경고해온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계속 유행하기에 이들 지역을 방문한 사람을 통해 메르스가 재유입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첫 환자가 나오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메르스 사태로 186명이 감염되고 그중 38명이 사망했다. 격리 해제자는 1만6천752명에 달했다. 그간 메르스 대유행 이후 의심환자는 많았지만, 지금껏 확진 환자는 없었다.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건수는 총 959건이 들어왔고, 169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지만, 검사 결과 최종 모두 음성이었다.지난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1천248건 중 220명(17.6%)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확진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보건당국은 중동지역 및 인근 국가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시·도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를 통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의심환자는 의료기관이 신고하거나 환자가 직접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 등으로 신고한 경우,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발견된 경우 등이었다.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여행객 등을 통한 메르스 국내 유입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꾸준히 경고해왔다.실제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중동지역에서는 총 11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이 중 30명이 사망했다.환자 보고 지역이 아닌 감염지역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의 대부분인 114명(사망 30명)이 발생하고, 오만과 아랍에미리트가 각 1명이었다.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이 항상 있는 만큼 메르스 오염지역 직항 항공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 등 중동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은 특히 주의해달라고 주문했다.중동지역 여행객은 현지에서 진료 목적 이외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낙타접촉은 물론 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현지에서 진료 목적 이외에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현지 의료기관을 찾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전화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디지털뉴스부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메르스 감염 주의 안내문에 스크린에 떠 있다. /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메르스 국내환자 3년 만에 발생…메르스 잠복기 2~14일, 앞으로 2주가 '확산 고비'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앞으로 2주간 확산 고비인 것으로 예상됐다. 메르스 잠복기는 2~14일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 내 동승한 모든 승객 및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 지역사회 내에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업무차 쿠웨이트에서 지난 7일 오후 귀국했으며,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쿠웨이트에서부터 설사 증상을 보이며 쿠웨이트 현지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현재 질본은 환자의 입국 후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로 구분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또는 환자의 분비물이 접촉된 사람 등을 칭한다. 현재까지 질본이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총 20명이지만 추가 조사를 통해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 밀접접촉자로 판명된 사람에게는 보건소 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며, 이들은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질본은 같은 항공기를 탄 나머지 승객에 대해서는 수동감시 형태로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증상이 생기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접촉자가 환자와 접촉한 후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보건소 등을 통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해당 환자는 공항에서부터 삼성서울병원을 거쳐서 격리돼 지역사회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접촉자를 통해 2차 감염이나 이런 부분들이 생기지 않게끔 접촉자 조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료를 맡은 김남중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혈압이 떨어질 경우를 '중증'으로 판단하는데, 현재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과거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증상이 생긴 뒤 1~2주 사이 (병이 더욱)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앞으로 2주가 확산 고비. 메르스 확진자 발생 /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메르스 확진, 정부 '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방역체계 강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해 정부는 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 20명을 격리조치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환자는 귀국한 지 만 하루 만에 메르스 확진을 받았으며, 현재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는 8일 서울에 사는 A(61)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는 귀국 시 공항 검역단계에서 체온이 36.3도였고, 호흡기 증상도 없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공항에서 리무진형 개인택시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은 A씨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하고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이 확인되자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이후 A씨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했다. 환자가 귀국한 시점은 7일 오후 4시 50분께로 메르스 확진은 입국 후 만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환자를 진료 중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A씨는 호흡곤란과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없어 상태가 중하다고 판단되지 않지만, 수년 전 경험을 살펴보면 앞으로 1∼2주 사이에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 총 20명이다.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접촉자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접촉자에게는 보건소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임이 통보됐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가 진행 중이다. A씨가 다녀간 삼성서울병원은 개인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A씨를 진료했다고 밝혔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의료진 외에 방사선사와 간호사 등도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A씨가 두바이에서는 환승을 위해 짧은 시간 머물렀기 때문에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질병관리본부와 외교부는 A씨를 통해 쿠웨이트 현지에서 접촉한 한국인의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할 예정이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는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격리돼, 지역사회에 노출은 많이 안 됐다고 본다"며 "지역사회에서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접촉자 조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원이며, 중동지역에서 낙타접촉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의료기관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그 외 두통, 오한, 인후통 등, 잠복기는 2∼14일이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생겨 전국을 강타한 이후 3년여만이다. 2015년 첫 환자가 나오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그 중 38명이 사망했다. 격리 해제자는 1만6천752명에 달했다. /디지털뉴스부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 A씨를 진료한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환자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굳은 표정으로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메르스 환자 3년만에 국내 발생… 밀접접촉자 20명 격리조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의료진 등 밀접접촉자 20명을 격리조치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질병관리본부는 8일 서울에 사는 A(61)씨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했다.환자는 쿠웨이트에 있던 지난달 28일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설사 증상을 보여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씨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하고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 확인 후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후 검체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했다.환자를 진료 중인 서울대병원은 "A씨는 호흡곤란과 혈압저하 등의 증상이 없어 상태가 중하다고 판단되지 않지만, 앞으로 1~2주 사이에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보건당국은 A씨가 두바이에서는 환승을 위해 짧은 시간 머물렀기 때문에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항공기, 방문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등 총 20명이다.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접촉자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이들 접촉자에게는 보건소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임이 통보됐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가 진행 중이다. A씨가 경유한 삼성서울병원도 A씨와 접촉한 의료진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다.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과 서울시, 민간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즉각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현장대응에 나섰고, 환자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 및 분석 등 추가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메르스는 치사율이 20~46%에 달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해 감염되고, 중동지역에서 낙타접촉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의료기관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주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그 외 두통, 오한, 인후통 등, 잠복기는 2~14일이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환자가 처음 생겨 전국을 강타한 이후 3년여만이다. 2015년 첫 환자가 나오고 같은 해 12월 23일 '상황 종료'가 선언될 때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그 중 38명이 사망했다. 격리 해제자는 1만6천752명에 달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굳은 표정으로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 A씨를 진료한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환자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A(61)씨가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인 8일 국내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귀국한 서울거주 A(61)씨가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09-08 양형종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환자 접촉자 역학조사·모니터링"

질병관리본부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메르스 환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하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귀국한 서울 거주 A(61)씨가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A씨는 쿠웨이트 방문 중 설사 증상으로 8월 28일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고, 귀국 중 다시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삼성서울병원은 A씨가 내원한 즉시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한 결과, 발열, 가래, 폐렴 증상을 확인 후 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A씨는 국가지정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다음은 현재 메르스 발생 상황에 대한 보건당국과의 질의·응답이다.-- 발생 환자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진행됐나.▲ 메르스 환자가 입국 시 증상으로 공항에서 개별 리무진을 이용해 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여행력 확인 거쳐 선별 진료, 격리조치 및 개인 보호구 착용 등 선제 감염예방 조치를 했다. 다만, 항공기와 공항 내 접촉, 추가 장소 방문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 중이다. 확인 결과에 따라 추가 발생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앞으로 상황은 추후 상세히 알려드리겠다.-- 메르스 환자의 접촉자 파악과 관리는 어떻게 하나.▲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 내 동승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해 지역사회 내에서 역학조사와 증상 모니터링을 하도록 조치 중이다. 접촉자로 확인된 경우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진단 및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메르스 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증상 발생 모니터링과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생길 경우, 타인에 대한 감염 전파 방지 및 본인의 빠른 메르스 감별 진단을 위해서라도 타인 접촉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바로 보건소 담당자에게 알려 안내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 향후 메르스 대응 계획은 무엇인가.▲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서울시, 민간전문가로 즉각 대응팀을 확대, 편성해 메르스 환자가 격리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등 현장에 파견, 심층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른 추가 방역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구성, 메르스 추가 환자 발생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언론브리핑 통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메르스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8일 저녁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굳은 표정으로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