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아암 청소년·가족들… 정서치유 사진프로젝트

인천문화재단, 여행 사진·오브제展30일까지 송도 트라이보울서 진행(재)인천문화재단은 2018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사업으로 카메라 광학기기 전문 기업인 올림푸스 한국과 협력해 '2018 아이엠카메라 희망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한 가운데, 결과물들로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2018 아이엠카메라 희망여행 전시회'가 최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전시장에서 열린다. '2018 아이엠카메라 희망여행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는 카메라와 지역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소아암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이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문화자원과 공간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올해 프로젝트는 예술 교육의 장르를 확대하고, 교육의 지속성을 도모하기 위해 '여행'을 주제로 정했다. 지난 10월, 2박 3일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된 캠프에는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진 예술교육을 수료한 14명의 수강생과 가족이 참여했다. 이들은 7명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근대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인천 일대를 탐방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사진, 오브제 작품을 만들었다. 아울러 가족사진 촬영, 상장 수여, 부모대상 상담 등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오는 30일까지 오후 1~6시 진행될 전시회에선 사진 예술교육 및 희망여행을 통해 탄생한 소아암 청소년들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문의 : (032)455-71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티스트 1조의 '보이지 않는 도시를 찾는 방법'.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8-12-23 김영준

겨울방학 시즌에도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증상 나타나면 즉시 치료제 복용해야"

초·중·고교생들 사이에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면서 겨울방학을 맞는 자녀들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2일 전문가들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초기에 투약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을 찾아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보통 1∼3일간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을 동반한다. 특히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두통, 근육통 등 전신에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감기와 차이가 있다.전신 증상이 사라지면 기침 또는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은 2주 이상 지속할 수 있다. 만약 독감에 걸렸는데 호흡곤란과 피가 섞인 가래, 누런 가래 등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합병증도 의심해야한다.독감의 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전문가들은 50세 이상이거나 임신부,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예방주사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하는 그해 독감 유행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매해 맞아야한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4일 올해 처음으로 생후 6~12개월 미만 영유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된 병원의 모습. /연합뉴스

2018-12-22 박주우

강릉 펜션사고 학생 첫 퇴원…일반병실 2명 친구도 호전

강릉 펜션 사고 학생들 중 1명이 21일 오후 퇴원했다.사고 환자들 가운데 첫 퇴원을 한 학생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아버지 손을 잡고 병원 신관을 빠져나왔다.병실에 남은 친구들과 인사하느라 예정보다 15분가량 늦었다.검은색 외투와 청바지, 마스크 차림으로 병원 건물을 나선 학생은 멀리 떨어진 병원 관계자 등을 향해 공손히 인사하고서 승용차에 올라 병원을 빠져나갔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걱정해준 국민께 대한 감사의 인사"라고 추측했다. 나머지 학생 4명도 차도를 보인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반병실의 학생 2명이 빠른 호전을 보인다"며 "고압산소치료를 1∼2회 정도 받은 후 다음 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학생 2명 중 1명은 의식이 호전돼 대화가 가능하고 팔다리도 잘 움직인다"며 "빠르면 이번 주말 일반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병원 측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학생 1명도 손을 만질 때 한 번씩 잡아주는 정도로 반응이 좀 더 명확해지고 움직임도 활발해 곧 깨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학생들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뉴스로부터 차단된 상황이다.강 센터장은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들은 TV와 스마트폰을 차단해 다른 친구들의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학생들이 밝게 웃으며 '너 먼저 가고 내가 다른 친구들 다음 주에 올려보내 주면 서울에서 만나라'고 퇴원하는 친구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의 상태도 점차 호전되고 있다..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뒤 2시간 30분간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으며, 중환자실로 옮겨져 저체온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차용성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두 학생 모두 자가 호흡이 가능하고, 외부 신체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정도의 의식 수준을 보인다"고 말했다.여러 장기에 입은 손상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차 교수는 "심장이 저산소에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환자의 심장 수축력이 정상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였지만 치료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콩팥, 신장, 간, 근육 등에 나타난 손상도 많은 회복세를 보이고, 한 학생은 폐렴이 굉장히 심했는데 지금 일부 호전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병원 측은 두 학생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의식 상태가 일정 수준까지 회복되면 고압산소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디지털뉴스부강릉 펜션사고 학생들 중 처음으로 퇴원하게 된 학생이 21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을 빠져나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1 디지털뉴스부

강릉 펜션 사고 학생 첫 퇴원… 일반병실 2명 내주 퇴원 예정

강릉 펜션 사고로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1명이 21일 오후 퇴원했다.사고 학생들 가운데 첫 퇴원을 한 학생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아버지 손을 잡고 병원 신관을 빠져나왔다.검은색 외투와 청바지, 마스크 차림으로 병원 건물을 나선 학생은 멀리 떨어진 병원 관계자 등을 향해 공손히 인사하고서 별다른 말 없이 승용차에 올라 병원을 빠져나갔다.병원 측은 퇴원한 학생이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합병증이 나타나면 바로 연락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나머지 학생 4명도 차도를 보인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반병실의 학생 2명이 빠른 호전을 보인다"며 "고압산소치료를 1~2회 정도 받은 후 다음 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퇴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는 학생 2명 중 1명은 의식이 호전돼 대화가 가능하고 팔다리도 잘 움직인다"며 "빠르면 이번 주말 일반병동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병원 측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학생 1명도 손을 만질 때 한 번씩 잡아주는 정도로 반응이 좀 더 명확해지고 움직임도 활발해 곧 깨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 센터장은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들은 TV와 스마트폰을 차단해 다른 친구들의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 2명은 저체온 치료 72시간이 지난 이 날 자정께 신경학적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뒤 2시간 30분간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으며, 중환자실로 옮겨져 저체온 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강릉 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2명은 처음 이송했을 때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 저체온 치료를 하고 있는데 치료 방법을 달리할지 내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강릉에서 발생한 가스중독사고 학생들을 치료 중인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21일 병원 강당에서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1 디지털뉴스부

산후조리원 집단감염 누구도 책임 안진다?

신생아 24명중 10명 'RSV 치료'보건당국 감염 경로도 파악못해원인모르면 법적·행정조치 불가벌칙·과태료 규정없어 속수무책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감염사태'(12월 20일자 8면 보도)가 확산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법적·행정적 책임 소재조차 따질 수 없는 정도로 산후조리원 감염병 대응체계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인천시는 20일 기준,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낸 신생아 가운데 2명이 추가로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산후조리원에 있었던 신생아 24명 중 현재까지 10명이 RSV에 감염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1명은 아직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13명은 RSV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RSV는 성인에게는 보통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낮은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폐렴 등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산후조리원 1곳에서 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10명이나 발생했지만, 역학조사하고 있는 인천시 보건당국은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산후조리원 지도·점검을 담당하는 연수구는 RSV 발생 원인이 규명되지 않는다면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해 어떠한 법적·행정적 조치도 할 수 없다.의료기관이 아닌 산후조리원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관리하는데, 해당 법률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에 대한 벌칙이나 과태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소독', '의료기관 이송 보고', '감염 예방 교육' 등에 관한 과태료 규정만 있을 뿐이다. RSV 감염이 발생한 산후조리원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27일까지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지한 상태다.하지만 그대로 영업을 재개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추후 다른 산후조리원에서 비슷한 집단감염사태가 나타나도 이번처럼 책임 소재를 묻지 않고 넘어갈 가능성이 커 재발방지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인천시 보건당국은 관련 법상 조치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한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으로는 산후조리원에 대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집단 감염 관련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2016년 감염 관리를 강화하는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했다"며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20 박경호

슬라임 '액체괴물' 76개 장난감,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 검출…리콜 명령

최근 아이들을 비롯해 일부 성인들도 가지고 노는 슬라임, 이른바 '액체괴물' 장난감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금지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떨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0일 어린이제품과 생활·전기용품 등 46품목 13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안전성조사는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제품(완구·유아용섬유제품 등 17품목, 914개 제품), 생활용품(스노보드 등 3품목, 39개 제품), 전기용품(전기매트 등 26품목, 413개 제품) 등 총 136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국표원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의 132개 제품에 대해선 수거·교환 등 리콜을 취하라고 명령했다.전체 리콜 비율은 9.6%로, 생활용품과 전기용품의 리콜 비율은 각각 5.1%, 6.3% 등에 달한 반면, 어린이제품의 리콜 비율은 11.4%로 3개 분야 중 가장 높았다.특히 어린이들과 일부 성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액체괴물'에 대한 안정성이 우려됨에 따라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 190개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됐다. 이중 76개 제품에서 위해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했다.해당 제품들에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금지된 CMIT(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력장애, 호흡기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도 성분도 기준치를 넘겼다. 국표원은 리콜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 공개했다. 또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차단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20일 오전 군포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액체괴물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0∼12월 어린이 제품과 생활·전기용품 1천366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4개 업체, 132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의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중 유통 중인 액체괴물은 190개 제품을 정밀조사한 결과, 방부제,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했다. /연합뉴스

2018-12-20 송수은

강릉 펜션 사고 "학생 2명 호전 일반병실 이동…기존 1명, 내일 귀가"

강원 강릉 펜션에서의 일산화탄소 유출 사고로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던 학생 1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가운데, 20일 학생 2명의 상태가 좋아져 일반병실로 이동했다.특히 일산화탄소농도 수치가 가장 낮아 처음으로 의식을 회복한 학생은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좋아져 특이소견이 없으면 내일 퇴원이 가능한 상태다.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방금 중환자실 4명 중 호전된 2명을 일반병실로 옮겼다"며 "기존에 일반병실에 있던 1명은 내일까지 특이소견이 없으면 귀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강 센터장은 합병증 우려에 대해 "괜찮다"며 "내과적인 진료가 완료됐고, 지켜봐야겠으나 귀가한다면 보호자 관찰 아래 집에서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며 "심리치료는 보호자와 퇴원 가능 여부를 상의 후 진행하겠다. 퇴원 후에는 증상에 맞춰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추가로 일반병실로 옮겨진 2명은 물도 마시고, 대화도 되고, 사탕도 먹어 보행이 조금 불편한 점을 빼면 원활하다"며 "일반병실로 옮겨 추가 내과 치료를 할 예정이고 저녁부터는 죽부터 먹으며 식사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환자실에 남은 학생 2명 중 1명은 부르면 눈을 뜰 수 있는 상태로, 지난 19일에는 통증 반응만 있었으나 이날에는 명령 반응이 있었다는 설명했다.강 센터장은 움직임은 많지 않으나 희망을 품고 지켜보고 있고, 1명은 아직 통증 반응에 머무르고 있으며 신장투석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두 학생은 호흡에는 문제가 없으나 홉인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산소 호스를 끼고 있다.강 센터장은 치료 이후 100%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언할 수 없다. 합병증이나 여러 가능성이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추가로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 2명의 퇴원 시기에 관해서는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 상태를 봐야 일주일일지, 열흘일지 안다"고 말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권희동 권영응급의료센터장이 최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2-20 송수은

10~12세 어린이 43% 독감 백신 미접종… 질병관리본부 "지금이라도 맞아야"

인플루엔자(독감)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등학교 고학년인 10~12세 어린이 중 43.4%가 아직도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 어린이 71.5%가 접종을 완료했다.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만 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어린이다. 지난해까지는 생후 6∼59개월 영유아만 대상이었으나 올해 가을부터 60개월∼12세 어린이도 포함됐다.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떨어져 10~12세 어린이의 경우 56.6%만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6∼35개월 유아의 접종률이 86.7%에 달하는 것과 달리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 절반 가까이가 아직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이다. 이 시기 어린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또래와의 교류도 많은 만큼 독감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나머지 연령대 독감 백신 접종률은 36∼59개월 79.4%, 60∼83개월 74.9%, 7∼9세 68.7%로 집계됐다.올해는 독감 유행 시기가 앞당겨진 데다 초중고를 중심으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앞서 질본은 지난달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해(12월 1일)보다 2주 앞선 것이다.독감 백신은 11월 말까지 접종하도록 권고되지만 아직 접종 전이라면 지금이라도 맞는 게 좋다. 독감은 겨울부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2월 1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후 올해 5월 말에 해제됐다. 같은 기간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지원 대상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84.0%로 목표접종률(83%)을 달성했다. /디지털뉴스부인플루엔자(독감)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초등학교 고학년인 10~12세 어린이 중 43.4%가 아직도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2018-12-20 디지털뉴스부

지난달 학생 독감환자 '작년 30배', 이른 한파 탓… 소독·예방 비상등

확산 빨라 이달 하루 1100여명 꼴도교육청, 각급학교에 안내공문갑작스러운 한파 등으로 지난 11월 독감에 걸린 학생이 전년대비 30배가량 증가하면서 각급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 2만2천160명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745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30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번 달에는 확산속도가 더 빨라져 하루에 1천100여명 꼴로, 12월 1월부터 4일까지 불과 나흘만에 4천546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4차례에 걸쳐 각 지역교육지원청을 통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감염병 주의 및 예방 안내 공문을 전달했고, 일선 학교는 독감에 걸린 학생에 대해 5일간 등교 중지 조치했다.이와 함께 시험 기간에 독감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실 등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마저도 어려운 경우 질병 결시 처리해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이전에 치른 시험 성적의 일부(70~80%)를 인정하고 있다.수원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한 학급에 2명 이상의 독감 환자가 발생할 시 보건실 직원을 동원, 모든 책걸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화성시 소재 한 중학교는 독감 환자가 20명이 넘어서자 학급, 화장실, 급식실 등 학교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하고 '소독제 사용을 생활화 하라'는 안내문을 전달했다.도교육청은 또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독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감염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가정통신문을 통해 보호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지난 11월에만 학생 2만2천160명이 독감에 걸리는 등 도내 학교마다 독감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오후 수원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독감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지급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12-19 이준석

송도권역 주민 이용 치매 안심센터 개소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를 돕는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가 19일 문을 열었다.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인근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1층에 자리 잡았다. 치매 환자는 물론 부양 보호자를 위한 상담실, 검진실, 카페, 쉼터, 놀이 공간 등을 갖췄다.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는 인지놀이기구를 빌려주는 '기억꾸러미 1호점'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연수구는 설명했다. 또 센터는 노인 우울증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을 고려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마음 클리닉'을 운영하고, 부양가족 스트레스도 함께 관리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현재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개소한 선학동 연수치매안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날 오후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송도권역 센터는 예방 중심의 치매관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치매 예방과 정신 건강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 연수구는 19일 오후 2시 송도동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연수구 제공

2018-12-19 박경호

산후조리원 신생아 호흡기바이러스 집단 감염 '커지는 공포'

확진 판정 3명서 8명으로 늘어산모·종사자 3명도 RSV '양성'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 감염'(12월 19일자 8면 보도)과 관련, 계속해서 추가 감염이 확인된 신생아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19일 오후 6시 기준,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던 신생아 24명 가운데 8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까지 3명이었던 산후조리원 RSV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이 더 늘었다. 시가 해당 산후조리원을 퇴소한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13명은 RS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RS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에게 감염증이 확산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 5세 미만 소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RSV는 잠복기가 4~5일 가량이다. 잠복기가 지나서 콧물이 나오거나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시는 음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의 상태를 계속 점검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재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와 종사자들에게서도 RSV 감염이 확인됐다. 검사 결과, 산모 23명 중 2명에게서 RSV 양성 반응이 나왔고, 종사자 25명 중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해당 산후조리원에 RSV 감염 신생아가 무더기로 발생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RSV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처음으로 감염 증상을 보인 신생아가 병원에 입원한 것은 지난 11일인데, 역학조사는 첫 번째 확진 판정이 나온 17일에야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 일주일의 '공백'이 산후조리원 내 RSV를 확산시키고, 원인 규명을 어렵게 한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2-19 박경호

사망1위 폐암도 국가암검진…30년간 하루1갑 '골초'2년마다 검사

내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에 폐암 검진이 추가된다. 만54∼74세 국민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사람은 2년마다 폐암 검진을 받는다.대장암 검진에서는 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 19일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국가암검진사업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정부는 지난 2년간의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내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폐암은 전체 암종 중 사망자수 1위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만7969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폐암은 5년 상대생존률(일반인과 비교할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이 26.7%로 췌장암(10.8%) 다음으로 낮고, 조기발견율도 20.7%에 그쳐 위암(61.6%), 대장암(37.7%), 유방암(57.7%)과 큰 차이가 난다.복지부가 2017년 2월부터 이달까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한 결과, 수검자 1만3천345명 중 69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48명(69.6%)은 조기 폐암이었다. 시범사업의 조기발견율은 국내 일반 폐암 환자보다 3배 높았다.복지부는 내년 7월부터 만54∼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2년마다 폐암 검진을 할 계획이다. 정확한 검진대상은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확정된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기간을 곱한 것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을 피우거나 매일 2갑씩 15년, 매일 3갑씩 10년을 피우는 등의 흡연력을 말한다.검진 비용은 1인당 약 11만원이며, 이 중 90%는 건강보험 급여로 지급된다.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가구나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본인부담이 없다.복지부는 대장암 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 대신 대장내시경을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암검진에서는 분변잠혈검사(대변의 혈흔 여부 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의심 소견자에 대해서만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이 불편하고 개인이 별도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 시범사업에 이런 점을 반영하기로 했다.대상은 만50∼74세인 시범사업 지역(2∼3개 시군 선정 예정) 거주자 2만7천명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폐암 검진 도입으로 5대암 국가검진 체계가 갖춰진 2004년 이후 15년 만에 6대암 검진체계가 만들어졌다"며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질병으로 예방, 치료, 사후관리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암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국가암검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1999년 위암·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을 시작으로 2003년 간암, 2004년 대장암 검진이 추가됐으며, 내년에 폐암까지 6대암 검진이 이뤄진다. /연합뉴스

2018-12-19 연합뉴스

순천향대 부천병원 황재필 교수, 세계인명사전 2년연속 등재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황재필 핵의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2019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2년 연속 등재된다.세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는 전 세계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분야별로 심사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 황재필 교수는 췌장암, 담낭암, 간세포암 등 간담췌 분야와 유잉육종, 지방육종 등 근골격계 분야의 종양을 대상으로 생존 분석 및 예후에 관한 우수 연구논문을 다년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종양 핵의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 활동의 업적을 인정받아 2년 연속 등재가 결정됐다.황 교수는 2012년 간세포암 연구로 미국핵의학회 종양 핵의학 분야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췌장종양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8년에는 연부조직종양학회에서 '지방육종 환자의 FDG PET/CT를 이용한 예후 분석'이란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종양 연례 심포지엄에서는 '혈액종양 의사들을 위한 FDG PET/CT의 기초와 임상적 응용'에 대한 키노트 강의를 진행해 핵의학 검사의 유용성과 국내 핵의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렸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순천향대학교가 수여하는 '우수학술 연구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황 교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핵의학과 진료과장으로 근무하며, 핵의학 검사 및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또 대한핵의학회 홍보이사보, 방사선의학 웹진 편집위원, Journal of Clinical Radiology and Case Report 편집위원,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자 등, 대내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황재필 교수는 "세계 인명사전에 2년 연속 등재되어 기쁘다. 암 환자들을 위해 더 열심히 연구하라는 의미로 알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최적의 치료 선택 및 치료반응 평가, 재발 예측, 생존율 분석뿐만 아니라, 핵의학의 최신 경향이 퇴행성 뇌질환, 심장 질환, 유전자 분석, 머신러닝 분야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핵의학과 황재필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2018-12-19 장철순

강릉 펜션 피해학생 1명 상태 호전… "보호자와 간단한 인지대화 가능"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강릉시 저동 펜션 사고에서 입원 중인 학생 중 일부가 상태호전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 나와 눈길이다.사고수습대책본부는 19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최대 일주일 정도의 집중적인 치료를 하고, 오늘부터는 오전 8시30분부터 2회 정도의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고수습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 수습대책 회의에서 "(오늘 새벽) 환자 보호자들의 허가를 받아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를 일일이 다 확인하고 왔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2명도 중환자실과 고압산소치료실을 오가며 치료하고 있다.특히 김 시장은 "학생 1명은 현재 상태가 상당히 호전돼 보호자와 간단한 정도의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며 "다만 심리적인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집중적인 보호 아래에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학생 5명 중 1명의 의식이 회복된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다른 1명은 인지기능 회복정도가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피해 학생들의 보호자들 모두 강릉에 도착해 있는 상황이다.김 시장은 "현재는 경찰 케어 전문가들이 개별 전담돼 보호자분들을 케어하고 있다"며 "아직 유족분들은 경황이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라 심리적으로 안정된 후에 사수 수습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사고수습대책본부는 김 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사고수습반, 의료가족지원반, 학생지원반, 사고확인반 등 5개 반으로 꾸려져 이날부터 정부 총괄지원반과 함께 사고 수습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한편 지난 18일 오후 1시15분께 강릉 저동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친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9일 오전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강릉 펜션 사고 수습대책회의에서 김한근 강릉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자들과 간단한 인지 대화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12-19 송수은

'분진·악취' 인천 왕길동 사월마을, 주민건강 연관성 심층조사

환경부 1단계 주민들 실태확인후배출원 환경오염 관련성 2차조사내년8월까지… 저감안 마련 기대분진과 악취 등으로 환경오염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인천 서구 왕길동 사월마을을 대상으로 정부가 오염배출원과 주민건강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인천 서구 사월마을 환경오염·주민건강 실태조사'의 후속조치다.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지난해부터 진행한 주민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건강 피해 정도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환경오염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9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사월마을의 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인근 공장지대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사월마을 인근에는 폐기물처리업체와 소규모 제조업체 100여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수송도로와도 가깝다. 주민들의 요구에 환경부는 지난해 관련조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이번 조사는 내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단계 조사에서 드러난 오염물질 고농도 노출 주민의 주택을 대상으로 주·야간 소음·진동, 미세먼지, 중금속 등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측정·분석을 진행한다. 또 오염물질에 노출된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질환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한다. 이와 함께 공장 등 오염물질 배출원과 지역 환경오염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주거 적합성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국립환경과학원과 주민 등이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차 조사에 대한 분석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라면서 "1차 조사에서 주민건강과 주변 환경과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번 심층 조사에서 필요한 지역과 주민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지자체 등에서 오염 저감 방안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2-18 정운

'의료기관 아닌' 산후조리원 감염병관리 사각

다중이용시설분류 보건대응 취약퇴소·역학조사 등 법적 근거없어'예방 조치' 의료기관 보다 낮아인천 연수구, 유아 3명 RSV확진첫 의심환자 나온지 6일간 '구멍'면역력이 낮은 신생아들이 머무는 산후조리원이 감염병 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12월 18일자 8면 보도),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서는 과정에서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제도적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일지 참조인천시는 인천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증상을 보여 입원한 신생아 6명 중 3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나머지 신생아 3명에 대해서는 현재 RSV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또 다른 신생아들에게도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보건당국의 산후조리원 역학조사는 신생아 가운데 첫 번째 RSV 확진 환자가 발생해 병원 측이 보건소에 신고한 지난 17일 오후부터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관련 지침상 의료기관은 감염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게 돼 있다. 연수구 산후조리원 RSV 역학조사는 의료기관 신고 기준으로 착수됐다.첫 번째 확진 신생아가 RSV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은 보건당국 역학조사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인 이달 11일이었다. 이어 14일, 16일, 17일에 각각 1명이 잇따라 같은 증상으로 입원했다.하지만 첫 번째 RSV 의심 환자가 나온 뒤 6일 동안은 감염병 관련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산후조리원에 있던 나머지 신생아 20명도 첫 RSV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퇴소 조치했다. 18일에는 퇴소한 신생아 중 2명이 추가로 입원했다. 사실상 일주일 가까이 산후조리원 내에서 다른 신생아들에게도 RSV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감염병 관리에 '구멍'이 뚫렸던 셈이다.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이 아닌 다중이용시설이다. '의료법'이 아닌 '모자보건법'에 따라 관리된다.모자보건법은 산후조리원에서 입소자의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돼 의료기관에 이송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의심 증상만 가지고는 다른 입소자에 대한 모니터링, 퇴소, 역학조사 등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설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다.산후조리원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야 할 법적인 조치 또한 '건강기록부 관리', '소독', '종사자 건강진단' 등으로 의료기관보다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산후조리원 감염병 관리·대응을 의료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법적·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인천시 관계자는 "연수구 산후조리원 RSV 대응은 관련 규정과 지침을 따랐다"며 "민감한 신생아들이 지내는 산후조리원 시설 관리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다루는 의료법 수준으로 높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인천지역 산후조리원은 총 31곳이다. 전국 산후조리원 내 감염병은 2015년 411건, 2016년 447건, 2017년 426건으로 매년 400건 넘게 발생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신생아다. 감염질환으로는 RSV가 29%로 가장 많고, 로타바이러스 24%, 감기 20.1% 순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신생아 5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증상을 보여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18일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침대가 비어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2-18 박경호

가까운 '고압산소치료 챔버' 있었다면…

강릉 펜션 고교생들 CO 노출의식 잃은 7명 시설 부족 분산전국 21곳뿐… 확대 한 목소리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릉 경포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노출 추정 사고로 수능시험을 마친 서울 대성고 남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위중한 2명은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소방서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며 "일반적인 정상 수치는 8시간 기준 20PPM 수준"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원 매산동 삼호골든프라자 화재로 사실상 뇌사 상태에 빠진 여고생이 치료 장비가 없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다는 지적(12월 5일자 7면 보도)에 이어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고압산소치료 챔버 운영 확대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실제 이날 사건 발생 초기에 의식을 잃은 7명이 강릉 각 병원에 분산 치료 중이었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뒤늦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다.전국 고압산소치료 챔버 운영 병원은 21곳 뿐이다. 경기도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유일하다. 이외 수도권 인접 병원은 서울 2곳(한양대병원·서울아산병원), 강원 3곳(한림대춘천성심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릉아산병원) 등이 보유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12-18 손성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