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붉은 불개미 발견, 검역대상 아닌 석재로 유입… 정부 "석재도 검역대상에 포함하겠다"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난 18일 여왕개미를 포함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검역대상이 아닌 석재에 섞여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항만 방역망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선적된 조경용 석재를 실은 컨테이너에 담겨 지난 7일 부산 자성대부두를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컨테이너는 자성대부두에서 인근 감만부두내 화물조작장으로 옮겨졌으며, 이곳에 하역된 석재는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운반됐다.감만부두는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튿날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까지 발견된 곳이다. 이후 국내 항만에서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되자 정부는 지난 6월 개미류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큰 코코넛 껍질과 나왕각재 등 32개 품목에 대해 컨테이너 전체를 열어 검사하기로 하는 등 검역절차를 대폭 강화했다.불개미 분포지역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 수입업자가 자진 소독을 유도하고, 소독하지 않으면 검역물량을 2배로 늘리는 조처도 취했다.고위험지역에서 반입되는 컨테이너와 주변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항만 바닥 틈새를 메꾸는 한편 잡초를 제거해 개미 서식환경을 없애는 계획도 내놓았다.정부의 이런 강력한 방역 대책에도 또다시 붉은불개미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방역망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그동안 붉은불개미 발견지역은 주로 항만의 야적장 시멘트 틈새나 창고, 컨테이너 내부였는데 이번에는 내륙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항만 당국은 대구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검역대상 품목이 아닌 석재에 섞여 들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개미류 검출 가능성이 큰 석재에 대해 병해충 전염우려물품(현재 3개)으로 관리해 검역대상에 포함하도록 식물방역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9 디지털뉴스부

해양쓰레기 몸살 '구지도' 손놓은 정부·지자체

인천지속가능발전협·市 모니터링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번식 위협명예감시원 위촉 이후 관리 안돼멸종위기종 저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로, 환경부가 특별 관리하고 있는 인천 구지도(求地島)의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자치단체는 사실상 섬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8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대연평도 남단에 위치한 구지도에는 해안가를 따라 쓰레기 더미가 길게 뒤덮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십여 개의 부표와 어망, 밧줄 등 해양 쓰레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인천시와 함께 연평면의 해양 쓰레기를 모니터링한 결과다. 두 기관은 지난 7월부터 덕적면, 강화군 등 섬 지역 해양 쓰레기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이 섬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의 서식지로 알려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올해 이 섬에서 번식한 저어새는 약 200쌍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하지만 섬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가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한 특정도서임에도 섬은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환경부는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구지도는 2016년 12월 지정됐다.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섬 주민을 명예 감시원으로 위촉해 섬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감시원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탓에 제도가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특정도서로 지정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자치단체도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환경부 협조로 섬 정화 활동을 하는 옹진군은 지난해 10월 이 섬을 다녀간 게 마지막 정화 활동이다.장정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보니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저어새가 쓰레기 더미 위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며 "섬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특정 도서로 지정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대신 섬을 관리하는 역할의 명예감시원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면이 있어 내년에는 제도를 강화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섬에 들어가 정화 활동을 하도록 인천시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9월 말로 계획돼 있는 자월도 모니터링까지 마치면 그 결과를 분석해 해양 쓰레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지난 17일 찍은 영흥면 구지도의 모습. 해안가를 따라 해양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2018-09-18 공승배

불법 광고·엉킨 스카이라인 '깔끔 정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청라·영종 경관계획을 재정비한다.인천경제청은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현 도시경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인천경제청 계획이다.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엔 애초 경관계획과 달리 판상형 등 단순 외형 구조의 아파트·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섰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색채와 외장재로 마감한 상업시설이 있는가 하면, 폐쇄적인 느낌의 산업시설도 존재한다. 물론 모든 건축물이 그런 건 아니다. 일부 시설이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가로시설물과 옥외광고물도 제각각이다. 가로시설들의 디자인이 서로 달라 통일감이 없으며, 건축물 겉면에 원색적 색채의 간판이 더덕더덕 붙어 있다.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때 동(棟)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개방감이 떨어지는 구역이 있고, 일률적인 높이의 건축물로 스카이라인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건축물 미관(외형·입면 및 외벽 재료), 가로경관(옥외광고물 등), 도시경관(스카이라인·개방감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 중점관리구역 선정 기준을 구체화하고 관리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주변 등 경관 유형별 특성을 강화하는 방안, 건축물 설계 기준을 구체화하는 방안도 이번 용역을 통해 찾는다.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은 도입기(2006~2007)와 성장기(2008~2013)를 거쳐 정착기(2014~2019)에서 관리기(2020~2024)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기존 경관계획을 재정비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송도 워터프런트 주변과 6·11공구, 청라와 영종 미개발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할 시기다.인천경제청은 "개발 여건 변화 등 현황과 최신 이슈에 부합하는 계획으로 정확한 경관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해 도시 미관을 향상하기 위한 용역"이라고 설명했다. 용역 결과물은 중간보고회, 공청회,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1월 확정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9-18 목동훈

[수원]빗물 재활용·폐시설 재생 '에코 혁신'

수원시의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고색 뉴지엄' 프로젝트가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그린월드 어워즈 2018에서 각각 혁신 부문 은상을 받았다.그린월드 어워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영국왕립예술협회, 영국 환경청이 인정한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인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자 중 최고를 선정하는 국제 대회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환경상이다.행사를 주관한 오가니제이션은 영국 비영리단체로 영국 환경청, 유럽연합이 공인하는 단체로 1994년부터 전 세계 친환경 우수사례를 선정해 트로피와 인증서를 수여하는 그린월드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시가 수상한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은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구조와 빗물의 재활용 인프라를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곳곳에 빗물이 통과하는 투수 블록 등 LID(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해 수질 오염을 줄이고, 빗물을 재활용하고 있다.시는 모아둔 빗물을 자동차 도로 표면에 뿌리는 '노면 살수 시스템'을 운용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09년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빗물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색 뉴지엄' 프로젝트는 지난 10여 년 동안 방치됐던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축한 것으로 폐시설을 재생해 문화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색 뉴지엄은 전시실, 아카이브(정보 창고), 독서 공간, 창의적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지난 17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환경도시개발처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백운석 부시장은 "그린 월드 어워즈 2018에서 우리 시의 2개 프로젝트가 동시 수상한 것은 '환경 수도 수원'으로서 그동안 했던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도시건설,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백운석 제2부시장(오른쪽 세 번째)과 수원시 관계자,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 관계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09-18 최규원

여왕개미 포함 붉은불개미, 내륙서 첫 발견… 항만 방역망 어떻게 뚫렸나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8일 여왕개미를 포함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검역대상이 아닌 석재에 섞여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선적된 조경용 석재를 실은 컨테이너에 담겨 이달 7일 부산 자성대부두를 통해 국내로 유입됐다.컨테이너는 자성대부두에서 인근 감만부두내 화물조작장으로 옮겨졌으며, 이곳에 하역된 석재는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운반됐다.감만부두는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25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튿날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까지 발견된 곳이다. 이후 국내 항만에서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되자 정부는 올해 6월 개미류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큰 32개 품목에 대해 컨테이너 전체를 열어 검사하기로 하는 등 검역절차를 대폭 강화했다.불개미 분포지역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 수입업자가 자진 소독을 유도하고, 소독하지 않으면 검역물량을 2배로 늘리는 조처도 취했다.고위험지역에서 반입되는 컨테이너와 주변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항만 바닥 틈새를 메꾸는 한편 잡초를 제거해 개미 서식환경을 없애는 계획도 내놓았다.정부의 이런 강력한 방역 대책에도 또다시 붉은불개미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방역망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그동안 붉은불개미 발견지역은 주로 항만의 야적장 시멘트 틈새나 창고, 컨테이너 내부였는데 이번에는 내륙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항만 당국은 대구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가 검역대상 품목이 아닌 석재에 섞여 들어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개미류 검출 가능성이 큰 석재에 대해서도 병해충 전염우려물품(현재 3개)으로 관리해 검역대상에 포함하도록 식물방역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해당 컨테이너가 반입된 자성대부두와 감만부두 화물조작장에서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고, 여왕개미의 결혼비행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디지털뉴스부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8 디지털뉴스부

붉은불개미 800여마리 대구서 발견… "결혼비행 가능성 낮아"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여왕개미 1마리를 포함해 붉은불개미 800여마리가 발견됐다. 정부는 "항구나 보세창고가 아닌 외부지역에서 여왕개미를 포함한 대량군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 우려스럽지만, 여왕개미의 결혼비행 가능성이 높지 않아 국내 생태계로 확산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18일 밝혔다.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환경부 차관·관세청 차장 등 6개 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한 뒤 붉은불개미 발견 현황과 초동대응 상황, 향후 조치계획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전날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7마리가 발견되자 당국은 살충처리 후 석재를 밀봉했고, 이날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밀봉했던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사체 약 830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여왕개미 1마리, 공주 개미 2마리, 수개미 30마리, 번데기 27개, 일개미 770마리 등이다.전문가들은 해당 석재가 하역 후 대구로 직송된 지 일주일이 안 됐고, 그동안 비가 내렸기 때문에 여왕개미의 결혼비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정부는 전날 1차 소독, 이날 전문 방역업체가 약제소독을 한 데 이어 19일에는 훈증소독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예찰조사를 위해 붉은불개미 발견지점으로부터 1㎞ 이내에 설치한 트랩을 2㎞ 범위까지 추가한다.또, 해당 석재가 수입된 부산 항만에 대해서는 육안관찰 및 개미베이트(살충제) 추가 설치 작업을 진행했고, 인천·평택·광양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한다.해당 석재가 실려있던 컨테이너 8개 중 3개는 이미 국외로 반출됐고, 수출을 위해 신선대부두에 적치 중인 5개의 컨테이너를 소독한다.정부는 석재를 옮긴 트럭 11대를 모두 확인, 조속히 소독하고 이들 트럭의 이동 경로도 추적한다.석재 등 세관검역을 대폭강화하고, 붉은불개미 고위험지역(26개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검역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생시 신속한 신고(☎044-201-7242, 054-912-0616)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8 디지털뉴스부

붉은불개미 나온 중국산 석재 반입 부산항 부두도 긴급방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아파트 건설 현장의 중국산 석재가 반입된 부산항에서도 18일 긴급 방제작업이 이뤄졌다.부산항만공사와 부두 운영사들에 따르면 문제의 조경용 석재는 중국산으로 광저우 황푸항에서 선적된 뒤 지난 7일 오전 북항 자성대부두에 도착했다. 석재는 총 18만7천여㎏으로 8개의 컨테이너에 담겼다.자성대부두에 하역된 석재는 10일 오전 부근에 있는 감만부두 내 화물조작장(CFS)으로 옮겨진 뒤 컨테이너에서 꺼내져 트럭으로 대구의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운반됐다.검역본부는 이날 오후 석재를 담은 컨테이너가 반입된 자성대부두와 감만부두 화물조작장 일대에 약제를 살포하고 붉은불개미가 더 있는지를 조사했다.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석재는 검역대상이 아니어서 반출입 과정에서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국내에서 붉은물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부산항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 감만부두에서 1천 마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3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디지털뉴스부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8 디지털뉴스부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 불개미의 여왕개미 발견… 매일 1500여개 알 번식·생태계 교란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 불개미의 여왕개미가 발견됐다.환경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대구 북구 소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여왕 붉은 불개미 1마리가 나왔다.앞서 환경당국은 지난 17일 이 공사장 조경용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7마리를 발견해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 전문가 20여명을 동원해 여왕개미 등 붉은 불개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중국산 석재는 지난 10∼11일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의 실태를 파악해 붉은 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국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여왕개미 등 776마리가 발견됐다.붉은불개미는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며,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는 독을 지니고 있고, 뛰어난 번식력과 환경적응력에 의해 매일 1천500여 개의 알이 생겨나고 한번 자리 잡은 서식처에서 박멸하기가 어려워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산란을 하기 위해 짝짓기를 할 때 공중 200m까지 비행, 바람의 영향으로 주변 수 ㎞까지 서식 범위가 확장될 수도 있으므로 굉장히 기존 생태계에 위험한 외래침입종으로 작용한다.이미 해외에선 붉은불개미에게 물려 과민성 쇼크로 사망한 사례도 있는 등 일각에서는 '살인개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붉은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이 가진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으며,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8 송수은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불개미 발견… 7마리 모두 일개미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환경부는 17일 건설 현장 관계자가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으며, 검역본부가 붉은불개미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해당 중국산 석재는 지난 10~11일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환경부와 검역본부, 대구시는 매뉴얼에 따라 붉은불개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견 지점과 주변 지역에 초동 대응을 했다.발견지점에는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120여 개의 조경용 석재에는 약제를 뿌리고 비닐로 밀봉했다.아울러 환경부, 검역본부, 대구시 직원 등이 주변 지역을 조사했다.이번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모두 일개미로 번식 능력은 없다고 환경부는 전했다.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이날 전문가 합동조사로 발견지와 그 주변 지역에서 붉은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검역본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경용 석재의 실태를 파악해 붉은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붉은불개미 방역과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점검한다.국내에서 붉은물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7월 인천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여왕개미를 포함해 776마리가 발견됐다.환경부와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044-201-7242, 054-912-0616)해달라고 당부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합동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8 양형종

매립지 연장 시도 원천봉쇄… '대응전략' 짜는 인천

3-1 매립장 수명 7년내 대체 부지 선정 못할경우 대비…생활폐기물 반입 최소화로 '여유' 확보해 추가설치 차단정부가 기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추가 사용 시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9월 초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 신설 매립장인 수도권매립지 '3-1 매립장'을 끝으로 추가 설치를 막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환경부는 최근 자원순환기본계획(2018~2027)을 발표하면서 "폐기물 처리시설은 신규 설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기존 시설을 정비하고 현대화함으로써 사용기한을 최대한 연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선정 용역을 진행 중인 인천시는 이런 환경부의 방침이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을 당초 2016년 말에서 약 10년간 연장하는 대신 공동 용역으로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합의했다. 내년 3월 용역을 마무리하면 대체 매립지를 발표할 계획이다.대체 매립지 선정과정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 등 사회적 갈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 3-1 매립장(면적 103만㎡·반입량 1천450만t)의 예상 사용기간은 7년이지만, 이 기간 안에 '결판'을 지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인천시는 대체 부지 조성 과정에서 기존 수도권매립지를 활용하자는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3-1 매립장 이후 추가 매립장 조성을 막기 위한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선다. 3-2 매립장 추가 설치는 사실상 대체 매립지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인천시는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위주로 반입하고, 생활폐기물 반입은 최소화하면 대체 매립지 사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3-1매립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인천시는 최근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친환경 매립방식 도입과 관련한 어떠한 성과나 합의도 없이 3-1 매립장이 개시됐다"며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대체 매립지의 차질 없는 확보를 위해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가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설계와 기반시설 조성 기간을 고려하면 조만간 3-2 매립장 추가 조성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생활폐기물 직매립 중단으로 3-1 매립장 여유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9-17 김민재

송도 악취 유력 진원지 4개월 넘게 '쉬쉬한 경제청'

자원순환센터 오작동 사실 확인불완전연소 알고도 區에 미통보기관간 대응협력체계 허점 입증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4월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발칵 뒤집은 악취의 유력한 진원지를 알고도 사실상 4개월 넘게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 간 협조조차 되지 않는 인천지역 악취 대응체계의 허점이 재확인됐다.고남석 연수구청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 4월 30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송도 5공구를 중심으로 제기된 대규모 악취 민원의 유력한 원인으로 송도자원순환센터를 지목했다. 당시 송도 전역에서 "갯벌 썩은 냄새가 난다"는 등의 악취 민원 55건이 소방당국과 연수구에 접수됐다. 올해 송도에서 잇따른 집단 악취 민원의 시발점이었다.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에 있는 송도자원순환센터는 생활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고형연료로 변환해 제품화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12월 준공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태영건설 등에 시설 운영을 위탁했고, 시험 가동을 거쳐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수구는 최근 송도자원순환센터 원격감시시스템(TMS) 기록을 입수해 4월 30일 오후 10시께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고온으로 태워 제거하는 탈취로가 오작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탈취로는 750℃를 유지해야 생활폐기물과 하수슬러지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전부 제거할 수 있는데, 당시 1시간 30분가량 정상 온도보다 낮은 400℃로 운영돼 악취가 불완전 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풍향은 송도자원순환센터에서 주거지역 쪽으로 불었고, 30분 후 송도 주거지역에서 첫 악취신고가 접수됐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날인 5월 1일 탈취로 오작동을 파악했지만, 최근까지도 악취업무를 담당하는 연수구에 통보하지 않았다. 연수구에 통보할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다. 4월 30일 송도 악취가 4개월 넘도록 '원인불명'인 상황에서도 경제청은 송도자원순환센터 탈취로 오작동을 내부적으로만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데에 그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시 악취 민원에 대한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5월 2일 현장점검에 나섰고, 문제점을 개선해 이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연수구에 통보할 의무가 없으며 당시 행정부시장에게는 보고했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시 악취 담당부서 관계자는 "실무부서는 경제청으로부터 보고받은 바 없다"고 했다. 연수구는 당시 여러 상황을 고려해보면 송도자원순환센터가 악취 원인자라고 보고 있다. 4월 30일부터 최근까지 송도에 산발적으로 집단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지자체 기관 간 악취 대응 협력체계가 허점투성이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도 내 기업체들과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선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경제청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며 "송도 주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수구는 인천시와 경제청에 재발방지대책 등을 촉구하고, 악취유발시설이 밀집한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고남석 연수구청장, 송도악취 기자회견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17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말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악취사태의 유력한 진원지로 송도자원순환센터를 지목했다. /연수구 제공

2018-09-17 박경호

등잔밑이 어두운 1회용 컵 사용 규제

경찰서·시청 등 공공기관 입점된대다수 카페·식당서 종이컵 여전지자체 단속도 허술 "솔선수범을"17일 오후 1시께 경기도의 한 경찰서 내 카페. 점원은 '테이크 아웃' 여부를 묻지도 않고 종이컵에 아이스 커피를 담아낸다. 플라스틱 컵 사용은 지양하고 있지만, 민원인 대기실 겸 카페로 사용되는 공간에서 1회용 종이컵 사용은 여전했다. A시청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도 여전히 플라스틱 컵에 차가운 음료를 담아 민원인과 공무원들에게 전하는 손길이 분주했다.정부가 1회용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정작 관공서 구내식당과 카페, 매점 등은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환경부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기초지자체는 기초단체별 매주 800여개 매장을 방문해 1회용 컵 사용 규제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에 따라 1회용 컵·접시 등 용기·식기 사용을 억제하는 단속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등에서는 머그컵과 유리잔을 추가 구입하는 등 관계 법령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수원의 한 경찰서 내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재활용품 사용을 지향하고 있다. 정부 단속 시작을 앞두고 경기 남부지역의 한 경찰서에서는 반나절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유리잔 12개(4만2천원), 머그잔 12개(6만원)를 구비했다. 이 카페에서 일하는 한 점원은 "전보다 설거지 등 허드렛일이 많아져 버겁지만, 눈에 띄게 쓰레기가 줄어들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하지만 대다수의 관공서 카페들은 탁자와 의자를 놓고 영업을 하면서도 다회용 컵보다 1회용 컵 사용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 단속도 허술해 실질적인 자원 재활용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장동빈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공공기관 내 카페 등에서 적극적으로 솔선수범을 해야 하는데, 일부 모니터링을 해보면 실상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단속 주체인 지자체에서 더 적극적으로 조례를 만들어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여전한' 플라스틱 1회용 컵 17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한 관공서 구내 카페에서 플라스틱 1회용 컵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9-17 손성배

부천-군포시 '하수처리장 입찰 상반행정'

계약만료 새 민간대행사 선정놓고양지자체 동일업체 다른 평가기준군포, 계약심의위 가동 등 맞춤규정부천, 문제 지적불구 절차생략 강행하수처리장 계약만료에 따라 새로운 민간대행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준비하는 부천시와 군포시가 각각 다른 행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17일 부천시와 군포시 등에 따르면 군포시는 이달 말 군포하수처리장(부곡물말끔터)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대행자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28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군포시 관계자는 "본 입찰공고 전에 사전규격 공개를 통해 입찰 평가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해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며 "심의위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계약심의위원회도 당초 예정보다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는 사안으로 10억원 이상일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군포시는 또 계약심의위가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공고를 40일 이상 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종료(9월 말) 이전에는 업체 선정이 불가능하게 됐다. 군포시는 이에 따라 기존 업체인 (주)하이엔텍과 12월까지 임시로 협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군포하수처리장은 4천500t/일 규모로 운영업체 계약기간은 5년이다. 연간 운영비는 12억~15억원 수준이다.그러나 부천시 행정은 군포시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는 군포하수처리장보다 규모나 운영비에서 10배가 넘는 대형 처리장인 데다 사전규격 공개에서 문제가 지적됐는데도 계약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생략한 채 입찰공고를 강행(9월 14일자 8면 보도)했다. 부천의 경우 사전규격 공개를 통해 10여 개 업체로부터 평가기준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받고도 관리대행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각 업체에 통보했다.군포시가 지방계약법에 따라 입찰 공고를 40일 이상 계획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천은 '긴급'이라는 꼼수로 40일 이상 공고 규정을 피해갔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같은 업체가 운영하는 군포와 굴포 하수처리장에 대한 행정처리가 이렇게 다른 이유를 모르겠다"며 "감사를 통해 부천시의 위법·탈법 입찰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천·군포/장철순·황성규기자 soon@kyeongin.com

2018-09-17 장철순·황성규

인천 송도 유력 악취 진원지는 '송도자원순환시설'… 집단 민원 때 '탈취로' 이상 발생

지난 4월 말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발생한 악취 사고의 유력한 진원지가 송도 자원 순환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 연수구는 17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 내 송도자원순환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악취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도 자원 순환 시설은 4월 30일 오후 10시와 다음날인 5월 1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악취를 제거하는 장치인 '탈취로'에 이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생활하수 폐기물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로는 정상적일 때는 온도가 영상 750도를 유지하지만 해당 시점에서는 40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송도자원순환시설은 생활·하수 폐기물을 고형연료 제품으로 제조하는 시설이다.연수구는 송도 자원 순환 시설을 운영하는 태영건설이 탈취로 이상을 감독 기관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뒤늦게 보고했으며 인천 경제청은 관련 법령이 없다는 이유로 악취 담당 기관인 연수구에는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연수구는 송도자원순환시설 내 악취방지시설 보강과 악취 원격감시시스템(TMS) 부착을 요구하는 등 악취 재발 방지 대책을 인천경제청에 촉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홍보관에서 바라본 도심 /경인일보 DB인천 악취발생지역 위치도.

2018-09-17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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