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회용 봉투 퇴출' 비닐제조업체 줄도산 부르나

환경부, 새해 '개정안' 본격 시행영세기업 주문량 급감 경영 악화3월이후 단속본격화 폐업 불가피"정부 대책없이 강행" 업계 반발연초부터 시작된 대형마트, 슈퍼마켓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여파로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비닐제조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정부가 제대로 된 경영대책 마련 없이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강행하면서 영세한 비닐제조업체가 줄도산 위기에 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인천에서 7년간 비닐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오모(45)씨는 올해부터 시작된 환경부의 대형마트, 슈퍼마켓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로 한숨이 늘었다.평소라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슈퍼마켓에서 발주한 비닐봉지를 생산하기 위해 기계가 쉴새 없이 돌아가야 하지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비닐봉지를 생산하는 기계 6대 중 3대가 가동을 멈췄다. HDPE 봉지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물건 담을 것이 필요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일회용 비닐봉지다.오씨는 "한 달 주문량은 매달 초 10일이면 결정되는데 이번 달은 현재까지 슈퍼마켓 비닐봉지를 발주받은 게 0건"이라며 "3월 말 현장계도기간이 끝나고 단속이 본격화되면 규모가 작은 비닐제조업체부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30년 가까이 남동구 간석동에서 비닐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장모(61)씨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최근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매달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를 앞둔 지난달의 적자 폭은 20% 이상 늘었다.환경부는 개정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점포와 165㎡ 이상 슈퍼마켓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문제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로 영세한 비닐제조업체 경영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경영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기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전환자금에 대해서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로 평생을 해 온 사업을 바꾸라는 말이냐"는 업계의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환경부는 일회용 비닐봉지 제조업체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플라스틱 및 합성수지 제품 생산회사들로 이루어진 생산자단체인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일회용 비닐봉지 제조업이 속해 있는 국내 플라스틱 필름, 시트 및 판 제조업체는 지난 2016년 기준 2천61곳이다.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규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규제 대상인 대형마트, 슈퍼마켓의 현황만 파악하고 있고 비닐봉지 제조업체 현황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해 비닐제조업체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경영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일감없어 멈춰선 공장-비닐봉지 사용억제를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1월 1일부터 본격시행된 가운데 지난 10일 인천시 서구의 비닐제작업체 공장 기계 일부가 일감이 없어 멈춰 서 있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자원재활용법 시행 후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15 김태양

하남시, 한강변 폐골재 정화비 수백억 부담위기

업체 폐업한 뒤 국토부가 떠안아市 책임물어 거부하면 대안 없어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 옆 한강 폐천부지의 쌓인 폐골재에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가 검출되면서 정화비용으로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원인제공자인 (주)우성산업개발은 6~7년 전 부도가 나 폐업한 상태로 폐천부지 소유자인 국토교통부나 하남시가 고스란히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1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최근 2차례에 걸친 토양오염 정밀검사에서 (주)우성산업개발이 사용했던 미사동 골재야적장의 폐골재에서 법정 기준치(400㎎/㎏)를 웃도는 최대 712㎎/㎏의 불소가 검출됐다.정밀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을 보인 불소오염 면적은 4만4천952㎡에 오염된 폐골재량만 12만4천94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폐골재를 정화하는 데만 최소 4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정화방법에 따라 수백억 원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토양오염 원인제공자인 (주)우성산업개발은 지난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로부터 해당 하천부지를 점용허가를 받은 뒤 2012년 폐천부지로 용도가 변경될 때까지 국유지 위탁관리를 맡아왔던 하남시로부터 기간을 연장받아 골재채취·야적장으로 사용했었다.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폐골재의 정화비용은 원인제공자인 (주)우성산업개발이 부담을 해야 되지만, 지난 2012년 폐업 이후 법인 자산이 없어 토양정화비용은 고스란히 국토부가 떠안아야 할 형편이다.하지만 국토부가 하남시의 위탁관리 책임을 물어 정화비용 전부 또는 일부 부담을 거부하면 사실상 오염토양을 정화할 방안이 없는 상태로, 해당 부지의 공원조성 계획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시 관계자는 "원인제공자인 (주)우성산업개발의 자산이 없어 법에 따라 2차 책임자인 서울국토관리청측에 정화 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국토관리청 담당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법적 검토 중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하남 조정경기장 옆 한강 폐천부지에 쌓여 있는 (주)우성산업개발의 폐골재에서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가 검출됐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9-01-15 문성호

극성부리는 미세먼지, 루게릭병 환자에 더 치명적

각종 질병 발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가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루게릭병 증상을 악화시켜 응급실 방문 위험을 최대 40%까지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루게릭병은 팔다리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근육이 위축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이혜원)·분당서울대병원(명우재)·서울대 보건대학원(김호) 공동 연구팀은 2008∼2014년 사이 서울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루게릭병 환자 61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변화와 응급실 방문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이들 질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조사 기간에 루게릭병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날을 기준으로, 해당일 근처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위험도를 평가했다. 이 결과 초미세먼지의 경우, 농도에 따라 4분위수 범위(IQR, interquartile range)로 나눴을 때 1분위가 증가할 때마다 루게릭병 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위험은 21%(1.21배) 높았다.또 미세먼지는 같은 조건에서 루게릭병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13%(1.13배) 높이는 요인이었다. 특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4분위수 중 최고조에 달한 날에는 루게릭병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할 위험이 최저치보다 각각 40%(1.4배), 33%(1.33배) 치솟았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루게릭병 전문가인 강성웅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루게릭병 환자는 병이 진행할수록 호흡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미세먼지 노출이 더 큰 위해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2월호 인터넷판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2019-01-15 연합뉴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해제… 서울 노후경유차 단속 중단

사흘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발령됐던 비상저감조치가 조기 해제됐다.서울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를 기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됐다. 관련 규정에 따라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오후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예정보다 3시간 빨리 풀렸다.비상저감조치 해제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중단되고, 폐쇄됐던 공공기관 주차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서울시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사흘 만에 해제됐다.서울시는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 12일 낮 12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지 약 사흘 만이다.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수준을 기록했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도 중단했다.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6일은 미세먼지가 물러나고 반짝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내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디지털뉴스부15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개선돼 오전보다 가시거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5 디지털뉴스부

WHO 아·태 환경보건센터 5월 서울에 설립… 미세먼지 등 연구

미세먼지 등을 연구할 세계보건기구(WHO) 환경보건센터가 서울에 설립된다.환경부, 서울시, WHO 서태평양사무소는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개최했다.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는 올해 5월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WHO 환경보건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유럽(독일 본)에 1곳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이번에 최초로 설립된다.이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정보와 증거 확보 ▲ 환경오염 저감과 건강 증진을 위한 지침과 정책 방향 제시 ▲ 지역의 환경보건 역량 강화 등을 할 계획이다.센터는 ▲ 대기 질·에너지·보건 ▲ 기후변화·보건 ▲ 물·생활환경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이들 팀은 동북아 미세먼지 등 월경성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생활 화학물질, 환경오염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유해 화학물질,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사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과학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전문성을 가진 WHO 센터를 유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유럽 환경보건센터가 미세먼지 기준을 제시해 국제사회에 기여한 것처럼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도 국경을 넘어 피해를 주는 미세먼지 등 환경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서울시장은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가 환경·보건분야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왼쪽부터),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5 디지털뉴스부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사흘 만에 해제… 스케이트장 운영 재개

서울시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사흘 만에 해제됐다.서울시는 15일 오후 5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낮 12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지 약 사흘 만이다.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6∼35㎍/㎥) 수준을 기록했다.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되며, 35㎍/㎥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제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도 중단했다.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운영을 재개했다.다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대기 배출 사업장 조업 단축 등 공공부문에 대한 조치는 비상저감조치 해제 때까지 지속된다. 서울시는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중이라도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개선돼 건강 위해가 줄어든 경우 시민 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조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15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개선돼 오전보다 가시거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5 디지털뉴스부

경기도 초미세먼지 경보 해제… 18개 시·군 주의보 유지

경기도 모든 지역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PM 2.5) 및 미세먼지(PM 10) 특보가 차례로 해제되고 있다.경기도는 15일 오후 3~5시를 기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경보를 주의보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북부권(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과 중부권(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13개 시·군에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해제했다.또 남부권(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11개 시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도 해제했다. 이로써 현재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은 동부권(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과 남부권 등 18개 시·군이다. 남부권을 제외한 3개 권역 20개 시·군에는 아직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지난 12일부터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경기도는 전날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도 전날 전역으로 확대됐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물러간 자리에는 잠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연천, 포천, 가평, 파주, 남양주 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도 관계자는 "바람의 영향으로 볼 때 조만간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15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개선돼 오전(사진 왼쪽)보다 가시거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5 디지털뉴스부

동물권단체 카라 "케어 안락사 아닌 단체 운영 위한 살처분" 맹비난

동물권단체 카라가 박소연 대표의 '케어'를 둘러싼 '안락사 논란'에 대해 "단체 운영을 위한 살처분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15일 카라는 지난 12일 회원들에게 '케어 사태로 카라를 염려하고 궁금해하시는 회원님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전체 발송했다.카라는 이메일에서 "언론에 보도된 케어의 '안락사'는 본연의 의미로 안락사라고 할 수 없다"며 "동물의 고통 경감과 무관한 죽음에는 생명의 존엄성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카라는 이어 "죽음의 공포에 처한 동물에게 잠시의 희망을 보여준 후 어떠한 원칙이나 기준도 없이 다시 죽음의 길로 내모는 것은 동물을 두 번 죽이는 일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생명의 존엄성에 인간의 잣대를 자의적으로 들이대지 않는 것이 동물권 운동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케어가 무리한 '보여주기 구조'를 했다는 내부 폭로가 불거진 반면, 카라는 동물구조에서 신중함을 기조로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카라는 "지난해 직접 구조한 동물만 100여 마리에 이르고, 대부분을 좋은 가정에 입양시켰다"며 "이전에 구조됐으나 입양 가지 못한 171마리의 동물들은 개체별로 빠짐없이 책임을 다해 돌보고 있다. 더 많은 구조 동물들에게 입양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카라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동물권을 세워나가겠다"며 "부당한 안락사 행위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동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케어'의 내부 고발자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 2015년부터 약 4년 동안 200마리 이상의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켰다고 주장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이에 대해 "안락사는 정당한 것이었다"며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기 전에는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토리'가 절기상 초복인 지난해 7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와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2019-01-15 편지수

미세먼지 오늘밤 대부분 걷힌다… 모레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며칠째 기승을 부리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15일 밤에는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오후 들어 청정한 북서풍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있다"며 "밤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걷힐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기준을 훨씬 웃도는 207㎍/㎥(경기), 195㎍/㎥(충남·전북), 179㎍/㎥(서울) 등까지 치솟았던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 차츰 떨어지고 있다.오후 4시 현재 평균 농도는 충북(95㎍/㎥), 세종(80㎍/㎥)에서 여전히 '매우 나쁨' 수준이지만 수치는 현저히 낮아졌다.서울(45㎍/㎥), 경기(61㎍/㎥), 강원(66㎍/㎥), 충남(73㎍/㎥), 대전(58㎍/㎥), 전북(61㎍/㎥), 전남(46㎍/㎥), 광주(42㎍/㎥), 경북(57㎍/㎥), 대구(46㎍/㎥), 경남(49㎍/㎥), 부산(61㎍/㎥), 울산(58㎍/㎥)에서는 '나쁨'(36~75㎍/㎥) 수준을 보인다.인천(24㎍/㎥)은 '보통'(16~35㎍/㎥)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앞서 전날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129㎍/㎥를 기록했다.이는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이전에는 지난해 3월 25일의 99㎍/㎥가 가장 높았다.10일에는 '보통' 수준이던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11일 '나쁨' 수준인 57㎍/㎥를 기록한 뒤 12일 69㎍/㎥, 13일 83㎍/㎥, 14일 129㎍/㎥로 치솟았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17㎍/㎥이다.최근의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날씨 탓에 대기가 정체돼 국내외에서 생성된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중국의 스모그까지 서서히 유입되면서 생성됐다. 북서풍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덕분에 16일에는 모처럼 전국의 초미세먼지가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하지만 대기 질은 17일부터 다시 안 좋아질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모레는 고기압의 이동으로 북서풍이 서풍 기류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서풍이 불면서 다시 중국의 초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15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개선돼 오전(사진 왼쪽)보다 가시거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5 디지털뉴스부

'미세먼지→한파' 연천·포천·가평·파주·남양주 등 오후 11시 한파주의보 발령

연천과 포천, 가평, 파주, 남양주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에서 미세먼지가 물러가자 한파가 몰려왔다.수도권기상청은 15일 오후 11시를 기해 연천, 포천, 가평, 파주, 남양주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지역 기온이 오후 들어 점점 떨어지며 경기 북부지역은 16일 오전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기상청 관계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예상되며 경기 남부 지역도 대부분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남부와 동부권에 아직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볼 때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찬 바람이 불면서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점차 걷히기 시작한 1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서면에서 바라본 북한강 위 하늘이 점차 푸르름을 되찾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5 송수은

정치권 초미세먼지로 '대책 시급'…여 "특별법 보강" vs 야 "탈원전 폐기"

전국의 하늘이 초미세먼지로 뒤덥히며 몸살을 앓자 여야 정치권은 15일 한목소리로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방법은 각기 달랐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미세먼지 특별법 보강을 위한 입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낸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미세먼지 악화가 문재인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이거나 저감 노력 미흡 탓이라며 정책 변경과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하는 비상저감조치는 공공기관, 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저감시키거나 화력발전소의 운전을 일정 부분 정지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며 "2월 이후에는 조치가 더 확대되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다음 달 15일부터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지역이 현재 서울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노후 경유차가 대부분이다.한정애 의원은 "여전히 미세먼지 특별법과 관련해 추가로 입법해야 할 것이 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해당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하지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동안 미세먼지 30%를 감축하겠다고 했지만 현 정부 들어서 미세먼지는 도리어 악화하고 숨쉬기가 두렵다는 국민의 공포는 더 커지고 있다"며 "사람보다 이념이 먼저인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진정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경고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가 대단히 미약한 정책만을 내놓고 있다"며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이나 서울시의 노후 경유차량 운행제한 등 땜질식 조치를 내놓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질책했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또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질 악화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도 문재인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말하겠다던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을 밝혀줄 한·중·일 공동 보고서를 공개하려다 중국 반대로 연기하는 등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김 원내대표 역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의심되지만, 정부는 정확한 분석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에 한마디도 못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그면서도 여야는 미세먼지 공습에 대응키 위해 당내 기구를 갖추고 '민생·안전' 정당 이미지를 구축에도 힘을 실었다.민주당은 송옥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미세먼지대책특위 구성을, 한국당은 이날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안전안심365특별위원회를 발족해 미세먼지 대책과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환노위 위원장인 김학용 의원 측 관계자는 "작년에 통과된 미세먼지 특별법은 지하철 등을 집중관리 대상 또는 지역으로 지정해 저감 사업을 확대한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인데, 집중관리지역을 화력발전소 등으로 특화해야 한다"며 "미세먼지를 국가적 재난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설명했다.의원들의 미세먼지 법안 발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대기오염도 측정망 설치규정을 마련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계속된 15일 서울 관악구의 한 지하철역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2019-01-15 송수은

최악 미세먼지 공습에 '황사마스크 kf94'부터 가성비 높은 '위닉스·샤오미 공기청정기'까지 관심↑

연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포장 겉면에 'KF(Korea Filter)'라는 식약청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거즈나 면으로 된 일반 마스크는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다.시중에는 KF80, KF94, KF99라고 적힌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KF80은 평균 0.6㎛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공기청정기로는 위닉스 공기청정기와 샤오미 공기청정기,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주목받는다.우선 위닉스가 최근 선보인 위닉스 제로 2.0은 그간 소비자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 품질 등의 입소문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한 위닉스 대표 공기청정기 모델이다.이 제품은 마이크로 집진필터 면적 증가로 1㎡ 당 소비전력을 20% 낮췄고, 초미세먼지를 99.9% 이상 제거하는 성능에 시각장애인용 점자버튼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이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소문난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샤오미는 국내에 지속해서 다양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서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인 위메프(We make price)에 진행된 블랙 플라이데이 행사에서는 미에어2 판매행사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바 있다.미에어2S는 뛰어난 정화능력과 저렴한 가격, 어플 및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을 통해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면서 샤오미의 대표 IoT 제품 중 하나로 국내에 자리 잡은 것이다.또한 최근 더 넓은 면적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미에어PRO도 국내 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의 경우 사용 면적은 35~60㎡ 정도 된다. 가격은 10만 원 후반대로 알려졌다.차량용 공기청정기로는 제주화산송이 필터를 사용해 차량내부의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제품을 출시한 OS컴퍼니 공기청정기가 눈길을 끈다.OS컴퍼니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지구환경 파괴주범인 플라스틱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알루미늄 친환경 소재사용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쉽게 부식되거나 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헤파필터와 카본필터, 제주화산송이 세라믹 필터 등으로 초미세먼지 제거뿐 아니라 악취제거, 내부살균 효과에도 탁월하다고 OS컴퍼니 측은 전했다.OS컴퍼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본품을 구매할 시 2만원 상당의 교체필터를 무료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공식스토어 'OS컴퍼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날 서울, 인천, 경기 일부 지역을 비롯해 부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북 등 10개 시·도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최악의 미세먼지 공습. /경인일보 DB

2019-01-15 이상훈

"'최악의 미세먼지' 마스크 챙기세요"…전국 잿빛

지난주부터 이어져 15일 오전까지 전국의 하늘이 뿌연 채 시작됐다.이 같은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시민들은 호흡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출근길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옷깃을 여민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나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 서대문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32㎍을 기록해 매우 나쁨(76㎍/㎥)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이날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부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북 등 10개 시·도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수도권과 충북은 3일, 전북은 4일, 충남은 5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수도권 등에 사흘 이상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대기질통합예보센터 한 관계자는 "오전에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지만, 오후에는 대가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수도권 지역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남대교 일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연합뉴스

2019-01-15 편지수

영동 2호기 폐지… 미세먼지 배출 많은 노후 석탄발전, 이제 6기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폐지 방침을 밝힌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달에 하나 줄었다. 이어 올해 안에는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더 문을 닫을 예정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이달 들어 200MW(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인 영동 2호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영동 2호기는 이후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순수 목재를 가공한 친환경 고형연료인 우드펠릿으로 전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동 2호기는 1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0.170kg의 초미세먼지(PM2.5)를 배출했는데 연료 전환 공사를 마치면 초미세먼지가 0.083kg 수준으로 51.2%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2016년 7월 발표한 미세먼지 대책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 10기를 2025년까지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정부에서 폐지 기한이 2022년으로 3년 앞당겨졌다. 지금까지 총 10기 중 영동 1·2호기, 서천 1·2호기 등 4기가 사라지고 6기가 남았다. 강원의 영동 1호기와 충남의 서천 1·2호기는 2017년에 폐지됐다. 영동 1호기는 2호기와 마찬가지로 연료 전환 공사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우드펠릿 발전소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말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가 폐지되면 노후 석탄화력은 4기로 줄어들게 된다. 이어 호남 1·2호기가 2021년 1월, 보령 1·2호기가 2022년 5월에 가동을 중단하면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석탄화력은 신재생에너지나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른 주요 에너지원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며 특히 오래된 발전소일수록 배출량이 많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17년 4월 발간한 '발전부문 미세먼지 배출감소 대책의 전력시장 영향 분석'에 따르면 노후 석탄화력인 호남 1·2호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MWh당 1.908kg이다. LNG 발전소의 평균 배출량은 0.158kg 수준이며 최신 LNG 발전소는 0.087kg이다. 석탄도 영흥 3∼6호기 같은 최신 발전소는 친환경설비를 강화한 덕분에 배출량이 0.186kg이다. 발전공기업들은 노후 석탄화력 폐지와 기존 발전소 친환경설비 강화에 2030년까지 총 1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노후 석탄화력을 없애도 이미 계획된 신규 석탄화력 7기(7.3GW)가 2022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2019-01-15 연합뉴스

'청정섬' 백령도, 중국發 미세먼지 1년새 더 심해져

고농도 비상저감조치 같은 상황…60 → 155㎍/㎥… 나쁨 → 매우나쁨공업지역 없어 외부요인으로 발생정부도 中 원인지목 불구 소극 대응중국 등 국외 요인이 아니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없는 서해 최북단의 '청정섬' 백령도가 1년 전보다도 더욱 심각한 미세먼지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최근처럼 연이틀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돼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들끓었지만, 백령도를 거쳐 한반도를 습격하는 중국발(發) 미세먼지는 나아지기는커녕 더 심해진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1월 15일과 17~18일에 3차례에 걸쳐 수도권 전역에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했다. 당시 백령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15일 51㎍/㎥, 16일 51㎍/㎥, 17일 60㎍/㎥ 등으로 모두 환경부 기준 '나쁨'(36~75㎍/㎥) 수준이었다.올해 1월 백령도 초미세먼지는 1년 전보다 훨씬 나빠졌다. 백령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달 11일부터 57㎍/㎥로 '나쁨' 수준을 보이더니 올해 첫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 13일부터 97㎍/㎥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으로 올랐다. 비상 저감 조치 이틀째인 14일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15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백령도는 공업지역이 없고, 차량 통행도 육지에 비하면 거의 없다시피하다. 중국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고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설명할 수 없는 지역이다. 환경부도 지난해 6월 백령도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산둥반도 끝으로부터 약 180㎞, 인천으로부터 약 170㎞에 위치해 국외 대기오염물질 측정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고 소개했다.백령도를 '미세먼지 관측 전초기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백령도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특히 서풍이 강한 겨울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백령도를 거쳐 한반도로 직행한다.앞서 청와대는 지난해 5월 청원인 27만8천명을 넘긴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관련 국민청원에 대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식 답변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해결해 달라는 청원이 14일 하루 동안에만 149건에 달할 정도로 국민적 여론이 다시금 들끓고 있다. 이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도 비상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일제히 중국발 미세먼지 대응에 소극적인 정부를 비판했다.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백령도 미세먼지 농도와 서울 여의도 미세먼지 농도가 거의 비슷한데, 중국발 요인이 아니라면 같을 이유가 없다"며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주차장을 폐쇄해서 일반시민과 영세업자들에게만 미세먼지의 책임을 씌우지 말고, 중국에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경기도는 이날 일부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초과해 2015년 미세먼지 경보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14일 인천과 백령도·연평도·덕적도 등 섬을 오가는 5개항로 10개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었다. 이날 오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섬으로 들어가려는 도서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9-01-14 박경호

[인천시, 행정부시장 주재 회의]이례적 미세먼지 경보 "할 수 있는 내부조치 최선 다할것"

대기배출사업장 등 단축운영 현장점검… 영흥화력 시설개선 지속 요청취약층 마스크 배부 확대·차량 2부제·미세먼지 행동요령 홍보 강화도연일 계속되고 있는 미세먼지 공습으로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대기 오염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별도로 보고받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인천시는 14일 오전 행정부시장 주재 회의에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과 관련한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중국 요인과 별개로 내부에서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찾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시 관계 부서는 이날 현장에 나가 대기배출 사업장과 건설 공사장 등 현장의 단축 운영, 운영시간 조정 등을 점검했다. 또한 영흥화력 발전소 1·2호기 시설 개선을 한국남동발전에 지속 요청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대상 마스크 배부 확대, 차량 2부제 단속 강화, 미세먼지 행동요령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인천교통공사는 인천1호선 3개역, 인천2호선 3개역에서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1만여개의 마스크를 배부하기도 했다.박남춘 시장은 시민들의 환경 민감도가 높아지는 만큼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의 별도 보고를 받기로 했다.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환경부서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수도권매립지 등 폐기물 문제를 별도로 보고하고 다루도록 지시했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전지구적 문제라 쉽지 않지만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시민들, 특히 취약계층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며, 저도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은 총동원하고, 좀 더 근본적인 해법도 함께 고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미세먼지는 중국 북부지역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대기 정체까지 겹치면서 경기도 북부, 충북 지역까지 이례적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5시 기준 강화지역의 미세먼지(PM10)농도는 한때 218㎍/㎥, 초미세먼지(PM2.5)가 167㎍/㎥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백령도는 155㎍/㎥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 지역의 PM10 최고값은 구월동 255㎍/㎥이었으며 서울 강서구가 247㎍/㎥, 경기 부천시 내동이 293㎍/㎥까지 치솟았다.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 북부, 충북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나는 것은 이례적인데다가 강화 지역까지 포함해 북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을 보면 중국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여기에 국내 요인이 섞여 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1-14 윤설아

경기도 최초 '초미세먼지 경보'…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

관측 이래 최악의 미세먼지가 경기도를 뒤덮었다.경기도는 14일 오후 3시를 기해 수원·안산·부천·시흥·광명·군포 등 중·남부권 16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경기도에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5년 미세먼지 경보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5일에는 지난 2017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도입 이후 처음으로 3일 연속 경기(연천·가평·양평 제외)·인천·서울 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이에 따라 도는 906개 행정·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위해 오전 6시부터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25만매를 도내 출근버스 1만2천500대(1대당 100매)에 비치할 계획이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32개 대기배출 사업장과 139개 건설공사장은 조업시간을 단축 운영한다. 이밖에 살수차량 증차운행, 먼지 발생 공정 중단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가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지방부터 대기 질이 차츰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신지영·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재시행된 14일 오전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에서 출근길 한 시민이 마스크로 입을 막은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날 오후 경기 중·남부권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경보발령은 2015년 미세먼지 경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수도권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1-14 신지영·배재흥

숨 막히고 목 잠겨… 정부 야외근로 지침 '무용지물'

고용부 마스크 착용 가이드 불구수량 부족 노동현장 권유에 그쳐호흡기 약한 노약자 병원 북새통아이들 외출자제등 '불안한 하루'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온종일 미세먼지 수준이 '매우 나쁨' 수준이었던 14일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침이 현장 곳곳에서 지켜지지 않았다. '미세 먼지의 역습'에 시민들은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마스크 지급 가이드라인 있으나 마나인천 남동구의 한 공원에서 관리 일을 하는 근로자 A씨는 "지난달 개인별로 5개의 마스크가 지급된 이후 마스크 지급이 없었다"며 "마스크가 일회용이고 충분히 지급되지 않다 보니 개인이 마스크를 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각하지만, 별도 지시가 없었고, 마스크 없이 일했다"고 했다.고용노동부가 이달 초 배포한 '옥외작업자를 위한 미세먼지 대응 건강보호 가이드라인'을 사업주들이 지키지 않고 있다. 노동부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업주는 옥외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했다.안전보건공단 또는 식약처가 인증한 방진·보건용 마스크를 제공해야 하며, 작업 내용·시간 등을 고려해 수시로 교체할 수 있도록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더라도 사업장에 마스크를 비치하도록 했다.그러나 정부 지침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 지급을 골자로 하는 지침이 현장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천공항의 지상조업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마스크를 쓸 경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스크를 사용하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다"며 "이렇다 보니 회사에서도 마스크를 비치해 놓기만 할 뿐 적극적으로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고용노동부는 "가이드라인은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는 옥외작업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사업주가 조치해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이를 권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배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착되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다. 앞으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옥 같은 하루"평소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어 3개월마다 한 번씩 병원을 찾는 손모(53)씨에게 13일과 14일은 지옥 같았다.손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데 오늘은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목이 잠기고 가래가 올라오는 등 증상이 심했다"며 "미세먼지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이민 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고 말했다.14일 오후 2시께 수원시 권선동의 한 이비인후과는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찾은 환자로 평소보다 붐볐다. 병원 관계자는 "독감 유행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오전 진료 환자가 하루 평균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많았다"고 말했다.서구 가정동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3남매를 키우고 있는 이모(48·여)씨는 출근하면서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녀들의 외출활동을 자제시켰다.이씨는 "먼지에 민감한 편인데 잠깐만 밖에 있어도 목이 칼칼하고 간지러웠다"며 "아이들이 밖에 나가 놀고 온다고 할 때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말렸다"고 했다.회사원 윤지영(38·여)씨는 "집 안에 미세먼지 전용마스크를 쌓아두고 생활하고 있다.가족 모두 출근을 할 때면 마스크를 들고 나간다"며 "마스크를 쓰면 괜찮을 거로 생각해 여느 때와 같이 점심을 먹고 산책하려고 했는데 동료들이 말려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운·김태양기자 jw33@kyeongin.com경기·인천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오후 수원시내 한 병원이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1-14 정운·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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