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위투 피해' 사이판공항 일부 운영 오늘 오전 재개…아시아나도 수속 개시

태풍 위투의 강타로 폐쇄됐던 사이판 국제공항의 운영이 오늘(28일) 오전부터 일부 재개됐다.현지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 교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을 위한 수속이 시작됐다"고 전했다.아시아나항공은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임시편 OZ6263편(B777·302석) 1편을 현지에 보낸 상태다. 이 비행기는 현지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출발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 항공당국의 방침에 따라 다른 1편(B767·250석)도 29일부터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교민은 "태풍으로 인해 공항에 피해가 생기면서 사이판 항공당국은 일단 각 나라당 한 편씩만 운항하게 한 상태"라며 "사이판 국제공항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기 외에 중국과 홍콩 항공기도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우리 국민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수송하고 있다.이날 오전 1시 1차 79명에 이어 정오에 2차 83명을 괌 국제공항으로 옮겼다.현지 사이판트리뷴은 사이판국제공항이 28일 오전 6시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후 6시까지 하루 6편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공항 관계자는 "입국기 착륙은 귀국 관광객 수송과 인도주의적인 지원 목적에만 허용된다"며 "많은 시설이 파손돼 공항 (시스템) 운영은 수동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태풍 위투는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했으며 한국인 관광객 1천800여명이 사이판에 고립돼 불편을 겪다가 차례로 현지에서 빠져 나오는 상황이다.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해 현지 교민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한 교민은 "새벽에 집이 통째로 날아가 버려 가족과 울면서 밤을 지새웠다"며 "생필품이 하나도 없어 그나마 피해가 적은 이웃집에서 동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사이판공항 일부 운영 재개, 아시아나도 수속 개시. 사진은 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해변 인근에 야자수가 훼손되고 차량들은 전복돼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18-10-28 디지털뉴스부

승차거부 서울택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10일 영업정지 추진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단 한 번만 승차거부가 적발돼도 영업정지 '철퇴'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요금인상 이후에도 서울 택시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승차거부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무엇하러 요금을 올렸느냐는 시민 반발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시행규칙 개정을 논의 중이다.현재 승차거부 택시를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삼진아웃제'다. 처음 단속에 걸렸을 때는 과태료 20만원 및 경고 조치한다. 2차 때는 과태료 40만원 및 택시운전자격 정지 30일, 3차 때는 과태료 60만원 및 택시운전자격 취소 처분을 내린다. 1회 적발 시 과태료와 경고 수준의 처벌이 '10일 영업정지'로 강화될 경우 택시기사에겐 치명적이다. 월평균 70만원 이상 수입을 잃는 데다 과태료 20만원까지 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구청이 갖고 있던 승차거부 처분 권한을 모두 환수하고, 택시기사에게만 책임을 묻던 것에서 법인택시회사도 책임지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와 함께 일정 기간 운행하지 않는 개인택시에 사업개선명령 등을 내려 심야 택시공급 부족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개인택시에 '의무운행'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서울시는 현재 3천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3천800원으로,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천600원에서 5천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 택시기사 처우개선 문제를 두고 택시회사들과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서울시는 이번 요금인상이 택시회사가 아닌 기사들의 실질적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기로 법인택시 업계와 합의했다. 사납금 인상이 가능해지는 6개월 후에는 수입 증가분의 80%를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납금은 택시회사가 기사에게 차량을 빌려주고 관리하는 명목으로 받는 돈이다. 지금까지는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택시회사가 사납금을 올려 요금인상을 해도 기사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이에 따라 서비스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2013년 택시 기본요금이 25% 인상될 때 사납금도 24%가량 올랐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법인택시 회사 수입 증가분을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는 기간과 관련해 택시회사 측과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수입 증가분 일부를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해주는 기간을 '다음 택시요금 인상 때까지'로 명시해 보장하라는 입장이고, 택시회사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명시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에 따른 법인택시 회사 수입 증가분을 택시기사 월급에 반영하는 기간과 관련한 이견 조율이 안 되면 요금 인상안을 다음 달 서울시의회에 제출하지 못하게 되고, 인상 시기도 더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택시요금 인상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3천원을 최대 1천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택시의 심야할증 시간도 기존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진 밤 11시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10-28 디지털뉴스부

[실시간 고속도로별 교통상황]나들이 차량 몰리며 경부·서해안 등 정체… 교통정보 확인 필수

주말인 오늘(27일) 실시간 고속도로별 교통상황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나들이 차량이 몰리며 경부, 서해안, 영동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곡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기흥동탄나들목→오산나들목, 북천안나들목→목천나들목, 청주분기점→죽암휴게소 등 총 37.5km 구간에서, 서울방향은 동탄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대왕판교나들목→서초나들목 20.3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기를 반복 중이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은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서서울요금소→팔곡분기점 31.7km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은 하남분기점→동서울요금소,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등 총 20.1km 구간에서 시속 30km 미만으로 서행 중이다.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원주분기점→동군포나들목 22.3km 구간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14.1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11시 요금소 승용차 출발기준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서울→울산 4시간 58분, 서울→광주 4시간, 서서울→목포 4시간 38분, 서울→대전 2시간 32분, 서울→강릉 3시간 25분, 남양주→양양 2시간 30분 등이다.정체가 극심한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피하려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과 로드플러스 사이트(www.roadplus.co.kr), 콜센터(1588-2504) 등을 참조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 적절한 출발시간과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디지털뉴스부실시간 고속도로별 교통상황, 교통정보 확인 필수 /경인일보DB

2018-10-27 디지털뉴스부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 軍수송기 급파… "노약자·임신부·어린이부터 괌에 이송"

태풍 '위투'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사이판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교민을 긴급 이송하기 위한 군 수송기 1대가 27일 새벽 사이판으로 출발했다.공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3시 20분 C-130 수송기 1대가 사이판으로 출발했다"면서 "괌에 들러 급유를 받은 뒤 사이판으로 가서 고립된 관광객과 교민들을 괌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늘 사이판에서 괌으로 두 차례 이송을 진행할 계획인데,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이판에는 태풍피해로 임시공항이 폐쇄돼 1천800여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민 여행객들이 항공 운항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수송기로 괌에 이송된 뒤 국적기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C-130 수송기는 한 번에 최대 114명의 인력만 수송할 수 있어, 모두 이송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군 수송기의 추가 투입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에서 파견되는 신속대응팀 권원직 심의관은 출발에 앞서 "군 수송기가 수송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있으니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이 먼저 한국으로 들어오실 분들 위주로 탑승자를 선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외교부는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과 하갓냐 출장소장 등 공관 직원 2명을 현지로 보내 식수,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이동을 위해 파견되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지난 27일 새벽 김해기지에서 이륙준비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공군 제공

2018-10-27 디지털뉴스부

'사이판→괌→인천'… 정부, 군 수송기 파견해 '이송작전'

사이판공항 폐쇄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정부가 파견한 군 수송기를 이용해 괌으로 이동한 뒤 귀국하게 된다.정부는 26일 국토교통부, 외교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 범부처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괌 우회 귀국' 방식을 결정, 오는 27일 군 수송기를 현지로 보내기로 했다.이는 현지 정보를 종합할 때 사이판공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공항 상황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사이판공항에 민항기 운항은 불가능하지만, 군용기는 주간에 한해 이착륙이 가능한 상태다.정부는 27일까지 군 수송기 1대를 사이판으로 보내 당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을 인근 괌으로 이동시키고, 괌~인천·부산 노선에 취항하는 국적기를 이용해 귀국시키기로 했다. 현재 구체적인 방안은 외교 채널과 항공사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다만, 국방부가 파견을 준비 중인 수송기는 정원이 90명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1천700~1천800명 수준으로 파악돼 이들을 모두 괌으로 옮기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정부가 준비 중인 군 수송기 1대로는 사이판과 괌을 20번 이상 오가야 하는데, 사이판공항은 낮 시간대에만 이용할 수 있어 제약이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27일 오후 수송기가 현지에 도착하면 당일 2차례 사이판~괌을 오가며 약 150명을 이동시키고, 28일부터는 비행 횟수를 늘려 더 많은 인원을 옮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수송기로 실어나를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어서 군 당국이 추가 수송기 투입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단 괌으로 이동한 한국인 관광객은 국적사가 운영 중인 괌~인천·부산 항공편 잔여 좌석을 이용해 귀국한다.현재 국적 항공사들은 매일 10∼11회 인천~괌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28일 0~9시 괌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은 총 459석의 좌석이 남아 있고, 같은 시간대 괌→부산 노선에는 195석이 비어 있다. 29일과 30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잔여 좌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여기에 사이판 운항 중단으로 비행기를 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임시편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제주항공과 티웨이는 현재 자사가 운항 중인 괌 노선에 임시편을 추가 투입하기 위해 괌 공항 당국과 협의 중이고, 괌 노선이 없는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사이판 현지 지점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공항 상태와 전력 상황 등으로 미뤄 볼 때 공항이 전반적으로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을 전제로 괌을 경유한 귀국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도로 위로 전신주가 쓰러져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18-10-26 양형종

사이판 슈퍼 태풍 '위투' 강타… 여행·항공사 안전불감증에 불만 속출

올해 지진과 태풍 등이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덮친 데 이어 슈퍼 태풍 '위투'가 사이판까지 강타하면서 해외 여행객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국내외 여행 관련 업체들이 사전에 여행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할 뿐 아니라 예약 취소 등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지적이다.26일 여행·항공업계에 따르면 사이판 관광객들은 여행사가 태풍에 앞서 여행을 취소하도록 조언하지 않았으며 항공사는 태풍 소식에도 정상 운항해 비행기를 탔다가 발이 묶였다고 분통을 토로했다.이런 사례는 올해 태풍과 지진 등 천재지변을 당한 곳마다 반복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은 당시 여행사 측이 오사카 지역에 태풍이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대로 여행을 강행했다가 13시간이나 관광버스에서 갇혔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B 여행객은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발생해 항공편 변경이나 환불 등을 위해 항공사에 수십통 전화를 걸었으나 아예 먹통이었다"며 "외국계, 국적기 모두 나 몰라식 대응을 한다"고 지적했다.태풍과 지진이 발생한 지역 여행상품을 예약한 예비 여행객들의 불만도 크다.특히 사이판 현지 호텔들은 다음 달 예약 건에 대해 결항확인서가 없으면 취소를 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예비 여행객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B씨는 일본 여행상품을 예약했다가 지진이 난 소식을 접하고 사업자에 해지를 요청했으나 계약금액의 15%를 위약금으로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올해 8월 초 강진이 난 인도네시아 롬복과 발리 여행객도 마찬가지다. 당시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7.0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수백 차례 발생하고 인근 발리섬도 지진 피해를 봤다. 한 여행객은 지진이 난 직후 롬복 여행상품 해지를 여행사에 요청했으나, 천재지변이지만 항공기 이륙에 문제가 없어 위약금 30%를 내야 해지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항공사의 별도 지침이 없으면 항공권 취소 시 수수료를 내야 한다. 현지 숙소 환불도 비슷하다.실제 여행업체와 항공사들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상황이어도 외교당국이나 공항, 항공사 등의 공식적인 판단이나 결정이 없으면 전액 환불이나 일부 보상이 쉽지 않다고 통보한다.특히 현지 호텔 중에선 지진이나 태풍 발생 후 환불 요청에 계약금을 아예 돌려주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소비자원 측은 천재지변에도 계약금 환급 등 분쟁 과정에서 정부 지침 등이 없으면 피해를 인정받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며 "상품을 구매할 때 각 업체의 운영 규정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보면 소비자가 천재지변, 전란, 정부의 명령, 운송·숙박기관 등 파업·휴업 등으로 여행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사유로 취소하면 계약금을 환급해주게 돼 있다. 기후변화와 천재지변으로 숙박 당일 계약을 취소할 때 항공기 등 이동수단이나 숙박 이용이 불가능하면 계약금을 돌려주게 돼 있다.다만, 기후변화 또는 천재지변으로 숙박업소 이용이 불가한 건 기상청이 강풍·풍랑·호우·대설·폭풍해일·지진해일·태풍·화산주의보 또는 경보(지진 포함)를 발령한 경우로 한정된다./디지털뉴스부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해변에 강풍으로 코코넛 열매들이 떨어져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18-10-26 디지털뉴스부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로 공항 폐쇄… 여행사 "공항 일정 오늘 발표, 기존 항공권·패키지 환불"

태풍 위투로 공항이 폐쇄돼 발이 묶인 사이판 관광객들의 귀국 루트는 현지 공항 등의 수습 여부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폐쇄한 상태인 현지 공항은 이날 재개 일정 등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하나투어 관계자는 "공항이 언제까지 폐쇄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체류 중인 여행객들도 현지 공항 등의 수습 여부에 따라 귀국 루트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비가 내리고 있고, 일부 지역은 통신도 끊겨 외출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호텔도 타격을 입었으며, 일부는 11월까지 운영이 불가하다고 할 정도"라고 전했다.다만 "호텔요금이 100만원까지 치솟는 등 부르는 게 값이라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며 "현지 호텔들은 재난요금을 적용해 오히려 평소보다 저렴한 금액을 제시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모두투어 관계자도 "우리 쪽 손님 40여분은 현재 호텔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면서 "11월 말까지 공항이 폐쇄된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단 오늘은 다 결항이고 항공사에 따라 내일은 결항을 발표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보통 천재지변에 의한 체류 장기화 때 여행사의 귀책사유는 없지만 큰 여행사들은 도의적인 차원에서 지원한다"며 "여행사별로 보상 사항이 좀 다른데 호텔비만 여행사가 내고 나머지 경비를 고객이 내는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들은 사이판 고객들에게 결항 등 관련 일정을 공지하며 대부분 이달 말까지 사이판행 패키지 여행 및 항공권 등을 환불해주고 있다./디지털뉴스부25일(현지시간) 제26호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의 한 리조트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돼있다. /연합뉴스=독자 촬영·제공

2018-10-26 디지털뉴스부

[인천시 도시교통종합계획 수립]2036년까지 철도 220㎞ 연장… 승용차 의존도 37.2 → 27.4%

광역 도로망 12개 신설·5개 확장환승센터 등 대중교통시설도 확대인천시가 승용차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36년까지 철도 노선을 220㎞ 연장하고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교통 종합계획(2017~2036)'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철도·도로·항만·공항·대중교통·화물 등 분야별 중장기 계획을 총망라한 종합계획이다.인천시는 시내 어디서나 15분 이내에 철도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광역철도와 내부 철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서울 2·5·7호선을 연장해 인천 서북권역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GTX-B·제2경인선·인천2호선 광명 연장을 통해 남부권역 노선을 확충한다. 인천1호선 연장(송도랜드마크시티~검단), 인천2호선 광명 연장 등 내부 도시철도망도 확충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총 연장 139㎞의 인천 철도 노선이 359㎞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급행 서비스 확대, 차량 증차, 노후 시설 개량 등을 추진한다.영종~강화~개성·해주, 문학~검단, 서창~장수 등 광역 도로망 12개 노선 235㎞가 신설되고, 5개 노선이 확장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문학~도화 등 간선 도로도 55구간(107㎞)이 새로 만들어진다. 인천시는 도로 지하공간과 상부 공간을 환승센터나 공원,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입체개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대중교통시설도 확대된다. 서북부터미널을 검암역 일대에 조성하고, 송도역과 인천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 수요를 파악해 콜버스, 심야버스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역 급행버스 노선은 기존 24개에서 38개로 늘리기로 했다.인천시는 이를 통해 인천시 승용차 수송분담률을 37.2%에서 2036년까지 27.4%로 줄이고, 대중교통 분담률을 29.6%에서 38.0%로 높일 계획이다.이밖에 공급 과잉 상태인 택시는 총 면허 대수의 20%인 2천800여대를 감차하고, 요금을 상향 조정하는 대신 택시 환승 할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친환경 차량과 충전 인프라를 확대, 경유 자동차 운행 억제 등을 통해 친환경 교통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 계획은 인천시가 반드시 해야 할 사업과 함께 민선 7기 공약을 반영해 수립했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토부 심의를 거쳐 조만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0-25 김민재

[한국 근대음악의 발상지 인천·(4)]철도와 음악

한양을 작별하는 기적소리는/연화봉(蓮花峰)을 진동하며 작별을 하고/한 바퀴 두 바퀴는/차례로 굴러/종남산(從南山)의 단색은 등에 멀렀네번화한 좌우시가 다투어비키고/굉굉(轟轟)한 바퀴소리는 땅을 가르는데/대지를 울리이는 기적일성은/장엄한 용산역을 부수우는구나경부선과 경원선을 서로 나누어/한마듸의 기적으로 고별을 하고/웅장한 남한강의 철교를 지나/ 철마요람(鐵馬搖籃) 노량진에 다랐도다살같이 나타나는 장엄한 기차/어언 듯 영등포 잠간거치여/부산행 급행을 멀리 보내고/오류동 정거장 지내였고나넓고넓은 소사벌을 갈라나가면/ 소사역과 부평역도 차례로 거쳐/산넘고 물건너/급히달(達)하니/속하다 주안역도 지내엿고나원산(遠山)을 우구려 가깝게 하고/근산(近山)에 뻗치여 멀게 하면서/우렁찬 기적을 울리는 철마(鐵馬)/어언 듯 제물포에 다다랐도다 <경인철도가(京仁鐵道歌) 전문> 1899년 모갈기관차 노량진-제물포 첫 운행빠른속도·굉음·육중한 외관 당대인들 매료최남선, 日 철도가 모방 '경부철도가' 작사이어 경인·호남·경의 등 노선마다 노래로여행중 느낀 문명이기에 놀라움·경의 표현인천콘서트챔버 '발굴·연주회' 뜨거운 호응인천콘서트챔버는 1900년을 전후한 인천의 서양음악을 발굴, 연주회의 테마로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근대 역사 속 인천을 무대로 한 '원더풀 동인천' 시리즈는 사료 발굴 및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운 곡들을 해설과 함께 들려줘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지난 6월 16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선 인천콘서트챔버의 '원더풀 동인천-두 강이 만난 바다, 인천. 그 곳의 근대 음악 이야기'가 펼쳐졌다.인천콘서트챔버 이승묵 대표의 친절한 진행에 연주와 지역의 역사학자들인 강덕우·강옥엽 박사의 근대 인천에 대한 설명이 어우러졌다.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연주와 해설에 귀를 기울였고, 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 중 바리톤 박대우와 인천콘서트챔버가 연주한 '경부철도가'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연주 전 곡의 탄생과 시대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7·5조의 쉬운 율격의 가사가 낯익은 멜로디에 실려서 청중에 전달됐기 때문일 것이다.지금까지 국내에 '철도와 문학'에 대한 연구와 기술이 많은 가운데, 비교적 미흡한 '철도와 음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서양음악에서 '철도와 음악'은 근대 프랑스 음악의 최선봉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6인조(Les Six)' 중 한 명인 작곡가 오네게르(A. Honneger·1892~1955)를 떠올리게 만든다. 오네게르는 1923년에 기차의 기계적 소리를 불협화음으로 표현한 관현악곡 '퍼시픽 231'을 발표했다. '3개의 교향적 악장' 중의 제2곡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작곡가가 퍼시픽(Pacific)식 기관차에서 착상해서 쓴 작품이다.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자크(A. Dvorak·1841~1904)는 '기차 마니아'의 원조격으로 불린다. 어린 시절 프라하 인근 철도 공사를 봐온 드보르자크는 9세 때 완공된 철길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열차를 보았다고 한다. 기관차의 육중한 외관, 빠른 속도,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 등은 어린 드보르자크에게 강렬한 음악적 경험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훗날 제자에게 반농담식으로 "기관차를 내가 발명할 수 있었다면, 내가 쓴 교향곡 전부를 포기해도 좋을 텐데"라고 했던 말은 유명하다.국내에서 기차는 지금부터 꼭 119년 전인 1899년 9월 18일 오전 9시 첫 선을 보였다. '화륜거(火輪車)'로 불린 육중한 모갈(Mogul·거물) 증기기관차가 희뿌연 증기를 내뿜으며 굉음과 함께 노량진을 떠나 제물포로 출발했다. 드디어 철도의 시대로 진입하는 순간이었다.1897년 착공했으며, 2년 만의 준공 이후 철도는 우리 사회에서 근대 문명과 진보의 상징이 됐다. 우정박물관의 자료에 따르면, 경인선 철도 개통 이전까지 인천우체사와 한성우체사의 우전인(郵傳人)은 매일 오전 9시에 우편낭을 메고 오류동까지 걸어갔다. 두 우전인은 오후 1시께 오류동에서 우편낭을 교환해서 돌아갔다. 하루 평균 9시간 이상이 걸린 행보였다. 이를 토대로 따져봤을 때 당시 경성까지 걸어서 가려면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6~7시간, 배로 한강을 건너 다시 걸어서 남대문까지 도합 10시간은 족히 걸렸다. 하지만 철도가 놓이면서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1시간30분으로 단축됐다. 노량진까지 이전의 4분의 1수준으로 단축됐으며, 경부선 개통 후엔 5분의 1 이상 수준으로 남대문까지 가까워진 것이다. 서울 사람들이 인천역에 내려 월미도 해변이나 만국공원, 인천항을 둘러보고 돌아온다 해도 한 나절이면 충분해졌다. 경인선에 이어 경부선(1905년), 경의선(1906년), 호남선과 경원선(1914년) 등이 개통한다.구한말의 대문장가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평가받는 육당 최남선(1890~1957)은 신문명인 철도를 알리기 위해 1908년 일본 노래 '철도가'를 모방한 '경부철도가'를 작사했다. 문학 갈래로는 창가가사이며, 노래는 스코틀랜드 민요 '밀밭에서'에 가사를 붙인 형태로 불렸다.'경부철도가'는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의 역들과 풍경, 감회를 7·5조의 가락에 담은 장편 가사이다. 문명과 개화의 찬양에 급급한 나머지 일제가 철도를 부설한 의도에 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경부철도가'에 이어 '경인철도가', '호남철도가', '경의철도가' 등 '철도 노래'들이 지어졌다. 가사의 길이와 내용은 다르지만, 대부분은 '경부철도가'처럼 기차의 위용과 속력, 기적 소리에 대한 묘사로 시작해 종착역에 이르기까지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경부철도가'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경인철도가'는 6연으로 구성된 작자 미상의 전통적 가사 형식의 노래이다. 시적 화자가 증기 기관차를 타고 경성에서 제물포까지 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다. 근대적 문명의 이기인 철도에 대한 놀라움과 경의를 노래했다.(전문 참조)3연 1행의 '경부선과 경원선을 서로 나누어'를 통해 유추해 볼 때 1911년 10월 15일 이후에 가사가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경원선은 1911년 10월 15일 용산~의정부 구간이 처음 개통된 후 1914년 8월 14일 세포~고산 구간을 마지막으로 전 구간이 개통했다.'경인철도가'에선 5연 마지막 행의 주안역과 6연 마지막 행의 제물포역(현 인천역)이 부각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두 역은 당시부터 여러 요소들로 인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경부철도가'와 마찬가지로 '빠름'(문명·개화)을 찬양하고 있다. 진정한 예술이라면 '빠름'만을 찬양하진 않을 것이다. 건강한 삶과 어우러지는 속도를 통한 조화가 부재한 20세기 초반 우리 문화계의 일면을 드러내 주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최초의 기관차 모갈1호. 모갈1호는 철도개통시 사용된 첫 열차를 견인한 증기기관차다. 미국 브룩스사에서 4대가 제작된 후 반제품으로 운송해 1899년 인천에서 조립됐다.초기의 인천역사. 여객의 운송보다는 화물운송과 철도운영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설에 한정됐다. /격동 한세기 인천이야기(다인아트 刊)지난 6월 16일 오후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열린 인천콘서트챔버의 '원더풀 동인천-두 강이 만난 바다, 인천. 그 곳의 근대 음악 이야기'에서 인천콘서트챔버의 반주에 맞춰 바리톤 박대우가 '경부철도가'를 부르고 있다. /인천콘서트챔버 제공

2018-10-25 김영준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 10년 만에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10년 만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위례신도시에 예정된 3개 철도(위례신사선·위례과천선·위례선 트램) 사업 중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경제성평가(B/C) 값이 1.02로 기준치(1.0)을 넘겼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동 사이 14.8㎞를 잇는 경전철로 사업비 1조 4천253억원을 투입해 위례중앙광장과 송파구 가락동, 강남구 삼성동을 지나 3호선 신사역까지 정거장 11개를 짓는다.지난 4일 은수미 성남시장은 "서울 출퇴근 통행량이 많은 성남지역 여건을 고려해 위례신사선과 8호선 판교역 연장 등 지하철 노선을 확대하는 교통체계 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위례신사선은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포함됐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사업 주관사로 참여한 삼성물산은 2016년 10월 사업을 포기했고 GS건설이 새 주관사로 나섰다.위례신사선 사업은 앞으로 관계기관 심의를 거쳐 최종 민간투자 대상 사업으로 지정된다. 향후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에서 20분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10-25 김규식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화' 국토부 건의

정부 운영비 지원·관리기준 통일市, 시행 광역시협의회서 공동추진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준공영제 제도화'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인천시는 25일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6개 특별·광역시가 모인 '준공영제 시행 광역시 협의회'에서 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지자체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건의문의 핵심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화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 제정이다. 시가 제안한 건의문에는 정부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통 복지 차원에서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자치단체별로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버스 준공영제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준공영제 운영에 보다 통일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버스 이용객 안전을 위해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대책을 논의하고, 운수 종사자의 안전 교육, 안전 운행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투입하고 있는 재정 지원금은 1천억원에 달한다. 시는 점점 늘어나는 재정 부담을 낮추고 운송 업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건의문 제출을 추진하게 됐다.준공영제 시행 광역시 협의회에 참가하는 6개 특별·광역시는 매년 회의를 통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서울시는 시내버스 공기 질 개선 방안, 대전시는 교통카드 고도화 사업에 대해 발표했으며, 대구시는 버스정보안내기 통신 속도를 높인 사례를 공유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운송업체의 투명성 확보와 다각적 검토를 위해 정부의 법률 제정,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0-25 윤설아

국토위, 경의선 남북철도·도로연결 시찰… 한국당 등 평양공동선언 비준 반발 불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국정감사 일정으로 파주시에 있는 도라산역과 경의선 남북철도·도로 연결구간 등 현장을 시찰했다.이날 행사는 예정과 달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서 비준에 반발하며 불참한 데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도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빠지면서 '반쪽 행사'로 진행됐다.이날 서울역에서 DMZ(비무장지대) 평화열차를 타고 도라산역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출경장으로 이동했다.이곳 방명록에 국토위 간사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남북철도 연결이 평화와 번영의 첫걸음입니다'라고, 윤호중(구리) 의원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님들께서 뚫으신 길 민주당이 이어가겠습니다'라고 각각 글을 남겼다.이어 경의선 구내선로를 따라 DMZ를 접하고 있는 북쪽 남방한계선 통문까지 도보로 이동,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부터 경의선 남북철도·도로 연결 상황, 군사분계선(MDL)∼개성 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도라산 전망대로 자리를 옮겼다. 윤 의원은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남북경협에서 가장 중요한 첫 발걸음이다.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날 시찰을 '보이콧'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선언과 남북군사합의서에는 남북철도 및 도로 착공 등 국민의 혈세 부담 사항과 국가 안위에 관한 내용이 담겼는데 문 대통령이 국민적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의선 현장시찰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한편 국방위는 이날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아 국내 정찰자산의 운영과 주변국 항공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따른 대응책 등을 점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위는 광주의 아시아문화전당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제주 올레시장을, 보건복지위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을 각각 방문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경의선 철길걷고-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전 파주 도라산역에 도착, 경의선 철길을 걸어 국경역 통관 체험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미사일 설명듣고-25일 오전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점검에서 안규백 위원장과 위원들이 전시된 미사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5 김연태

단기계약직에 맡긴 보안경비… 밀입국 '비상구 열어논 인천항'

특수경비원 낮은연봉·신분불안 탓평균 근속기간 6개월 ↓ 44% 달해"책임감·전문성 요구는 무리" 지적공사, 민간운영사와 장기전환 검토최근 중국인 선원이 인천항을 통해 밀입국한 사건(10월 25일자 8면 보도)은 인천항 보안경비체계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1년 단위 단기 계약직 직원들이 인천항의 보안경비를 맡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낮은 연봉에 신분마저 불안한 이들에게 책임감과 전문성을 기대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라는 비판이다.25일 인천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선원 A(53)씨가 밀입국한 북항 동방부두에서 근무하던 경비원들은 각각 올해 1월과 4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경비원은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서 "A씨를 화물 하역 작업에 투입된 한국인 근로자로 착각해 그냥 통과시켰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항만은 인천항보안공사가 민간부두운영사의 위탁을 받아 보안경비를 총괄하는데, 인천항보안공사는 1년 단위 계약직으로 특수경비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 특수경비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6개월 미만'이 44%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올 들어 인천항보안공사에서 퇴사한 특수경비원은 102명에 이른다. 인천항보안공사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특수경비원이 116명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불안한 신분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 중요시설인 항만 경비를 담당하는 인력을 아르바이트생에 가까운 계약직 직원으로 채운 셈이다.인천항보안공사는 지난해 11월 이들 특수경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상시·지속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계약직을 유지하게 됐다. 민간부두운영사와의 위탁 계약이 해지되면 특수경비원의 업무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는 판단이었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계약직 신분인 탓에 대부분 신입 직원들은 단순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경비 업무를 보고 있다"며 "연봉도 낮고, 신분도 불안정한 이들에게 책임감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간부두운영사와 장기적인 보안경비 계약을 맺고, 특수경비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법무부 인천 출입국·외국인청은 경찰과 함께 A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최근 인천 북항을 통해 중국인 선원이 밀입국한 사건이 벌어지는 등 항만 보안에 큰 구멍이 발생한 원인이 보안경비체계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인천 북항 부두.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0-25 김주엽

인천항 '파키스탄 수출 화물' 유치 세일즈

인천항만공사가 대(對) 파키스탄 화물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인천항만공사는 25일 '파키스탄경제인연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초청 행사를 열었다. 파키스탄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에서 파키스탄으로 화물을 수출하는 파키스탄인으로 구성된 단체다.올 들어 9월까지 인천항 대(對) 파키스탄 물동량은 3만6천726t에 불과했다. 이들 화물 대부분은 중국 닝보(寧波)항이나 상하이(上海)항에서 환적한 화물이다.우리나라와 파키스탄의 주요 수출품은 중고 의류나 재활용 폐지 등으로, 대부분 업체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하지만 인천항에서 파키스탄으로 가는 뱃길이 아직 없다 보니 대부분 부산항 등 다른 항만을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화주들은 육로 운송에 따른 추가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인천항의 화물 처리 능력과 터미널 운영 현황 등을 소개했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 파키스탄 직항로가 개설되면 연간 4천t 이상의 수출 물동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천항이 대(對) 파키스탄 수출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했음을 알렸다"며 "인천~파키스탄 직항로가 개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10-25 김주엽

김동연 "카풀 의지 있어…공유경제가 갈 길이라면 정면돌파"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카풀 등 신(新) 교통서비스를 할 의지가 있다며 공유경제가 가야 될 길이라면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카풀 등 신교통서비스를 해보려는 의지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변했다.그는 "공유경제를 포함한 규제개혁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기존의 기득권과 사회보상체계를 흔드는 것으로 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그런 길을 가지 않고 경제가 잘 갈 수 있다면 안 갔으면 좋겠다"면서 "그런데 대부분 안 갈 수 없는 길로, 그중 하나가 공유경제"라고 설명했다.그는 "공유경제는 단계가 진화돼서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가야 될 길이라면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부총리는 "(정면돌파를 할 수 있을지는) 상생에 달려있다"면서 "기득권과 새로운 시장 진입자 간 이익의 조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공유숙박은 숙박협회에서 반대하는데, 새로운 규제개혁과 공유경제를 할 때 새로운 시장 창출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 자체가 커질 것"이라며 "그러면서 서로 플러스 게임이 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전날 발표한 일자리 대책에서 신 교통서비스를 활성화하되 기존 운수업계 경쟁력 강화 등 상생방안 마련을 병행하고, 숙박공유 허용범위 확대와 투숙객 안전 확보 등 제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공간, 재능 등 주요 분야별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지원 확대 방안을 연내에 마련, 발표하기로 했다.김 부총리는 카풀 등 규제개혁과 관련, "미흡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자리 대책에서) 정부 부처와 청와대까지 큰 방향은 제시했다"면서 "방향 자체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고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규제개혁과 관련,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협조가 잘 안 됐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게 "솔직히 우리 현실이고 실력"이라고 답변했다.김 부총리는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상당한 진전이 있어서 빠른 시간 내 현재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뱅킹, 의료산업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회의주재도 해서 빠른 속도로 진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종합감사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5 연합뉴스

서울택시 기본요금 3000원→3800원 인상 유력… 심야 5400원

서울시가 현재 3천원인 택시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3천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 개선 공청회'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각각 3천400원, 3천800원, 4천700원으로 올리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현재 서울 택시는 기본요금 3천원과 시간 요금(100원당 35초), 거리요금(100원당 142m)으로 구성돼 있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심야 할증요금(3천600원)이 적용된다.서울시가 제시한 1안은 기본요금을 3천400원으로 올리고 거리·시간 요금을 유지하는 내용이다. 2안은 기본요금을 3천800원으로 인상하고 거리요금을 100원당 132m로, 시간 요금을 100원당 31초로 올리는 방안이다. 3안은 기본요금을 4천700원으로 올리고 거리요금을 100원당 132m, 시간 요금을 100원당 31초로 적용한다. 이 중 기본요금을 3천800원으로 인상하는 2안이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1안의 요금 인상률은 5.3% 수준이어서 택시기사 처우개선이 어렵고 3안은 인상률이 30%를 넘어 시민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천600원에서 5천400원으로 인상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단거리 승차 거부 방지를 위해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km에서 3km로 연장하고, 심야할증 적용 시간은 오후 11시로 앞당겨 적용한다.택시요금 인상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된 후 6년 만이다./디지털뉴스부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파업을 마치고 정상영업에 들어간 지난 19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2018-10-25 디지털뉴스부

정부 "SOC 예타 면제"… 인천 광역교통망 속도 낸다

경제장관회의서 지원 방안 확정총사업비 500억·국비 300억이상선정땐 수년간의 조사기간 생략정부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광역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24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확정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올해 안으로 광역권 교통·물류기반·전략사업 등 공공투자 SOC사업을 선정해 신속한 추진을 지원한다. 선정된 신규 사업은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예비타당성조사는 기재부가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의 경제성과 재원 조달방법 등을 평가하는 절차로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비 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건설사업이 대상이다.인천시가 박남춘 시장 공약에 따라 추진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서해평화고속도로' 사업 등 교통망 구축 SOC 사업이 모두 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면제 사업에 선정된다면 수 년에 달하는 타당성 조사 기간을 생략할 수 있다.제2경인선은 사업비 1조9천500억원을 들여 서울 구로역과 경기 광명, 시흥 은계지구,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도림동·논현동·남동산업단지 등을 거쳐 수인선 청학역(신설)을 잇는 총 연장 19.5㎞ 규모의 사업이다.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홍대입구~청라 노선(32.78㎞)과 까치산역~화곡역(1.90㎞)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3조4천억원이 소요된다.서해평화고속도로는 인천(영종도)과 해주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영종도~신도~강화도 구간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이 도로는 강화와 강원 고성을 잇는 동서평화고속도로와도 연계된다.정부는 관계기관 TF를 구성해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는 신규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10-24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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