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유역(광교역 - 호매실 연결) 변경 안된다면 철회를" 신분당선 연장 지역갈등

기존 계획 '광교중앙역'서 이어"지선 전락, 배차줄고 상권위축"현실화땐 사업자체 재검토 필요호매실총연합 "예타 통과 집중"신분당선(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수원시민들을 갈라놓는 '분단선'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올해 안으로 신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약속하면서 서수원권 주민들의 기대감은 무르익고 있는 반면, 광교(경기대)역 인근 입주민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기존 추진 방향을 대폭 수정해야 하는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최근 '광교역경유사수총연합회(가칭)'는 기존 계획된 '광교중앙(아주대)역~호매실' 노선을 '광교역~호매실' 노선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수원시·국토부·기재부 등 관계부처에 제기하고 있다. 민원을 주도하고 있는 A씨는 "광교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광교역은 지선으로 전락해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불편을 겪고, 유동인구가 줄어 지역상권이 위축되는 등 자산가치도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들의 주장처럼 노선 변경을 추진할 경우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신분당선 연장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국토부는 지난 1월 31일 기재부 측에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예타조사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 사업노선은 기존 공표된 것과 같은 '광교중앙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이다. → 노선도 참조더욱이 광교중앙역은 지난 2006년 고시된 신분당선 연장사업 기본계획상 '광교~호매실'을 잇는 출발지점이다. 광교역으로 노선을 변경하기 위해선 현재 추진 중인 예타 조사는 물론, 사업을 처음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얘기다.광교역 경유를 요구하는 측은 그러나 현 상황과는 무관하게 노선 변경을 하지 못할 것이라면 사업철회를 촉구하고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비(B/C)가 0.57이 나오는 등 경제성이 담보되지 못한 만큼 사업취소를 하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이다.부동석 호매실총연합회장은 "최근 광교에서 나오는 일부 민원을 두고, 쓴소리를 하는 주민들도 있다"면서도 "호매실 주민들은 이 같은 갈등에 휘말리지 않고, 현재 추진 중인 예타 조사 통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지난 13년째 이어져 온 서수원권 주민들의 숙원"이라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민원의 요지는 이해하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9-03-12 배재흥

8호선 판교 전철연장·트램 '승인 눈앞'… 출·퇴근 교통지옥 숨통 트이나

판교TV 종사자 6만2천여명 '시급'늦어도 내달초 국토부서 사인할듯성남시, 예타신청 등 건설절차 계획판교테크노밸리(판교TV) 종사자들의 '출퇴근 교통지옥'(3월 6일자 1·3면보도)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본격 추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 노선도 참조12일 경기도·성남시 등에 따르면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토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8호선 판교 연장'은 '지하철 8호선 모란역'과 '신분당선 판교역'을 연결하고 그 사이에 성남시청역·봇들사거리역을 신설하는 방안이며, '판교 트램'은 판교역~성남산업단지와 판교차량기지~판교지구~정자역을 잇는 2개 노선이다.국토부 승인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이뤄지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은 필요성이 인정된 상태여서 승인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은 지역의 요구가 매우 크고 판교TV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8호선 판교 연장'은 성남시의 행복소통청원에서 처음으로 답변 기준인 5천명을 넘어섰다. 또 종사자수만 6만2천여명에 이르는 현재의 판교TV에 이어 2TV와 3TV도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망 확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시는 판교TV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교통·도심공동화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측에 다각도로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 설치를 요청해왔다.시는 국토부 승인이 이뤄질 경우 다음 수순인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을 신청하는 등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 건설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2·제3TV가 확정된 현재의 시점에서 예타 통과 기준인 'B/C 1.0'을 초과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승인·예타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내년 말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 트램은 시가 40%를 부담하는 도시철도여서 모두 4천17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비도 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03-12 김순기

인천 항공산업 '현장목소리 듣기'

인천TP, 지역 관련기업들 대상인증획득·기술컨설팅 수요조사상황파악·발전방안 '도움' 기대인천 지역 항공 관련 기업들이 생각하는 인천 항공산업의 현 상황과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조사가 진행된다.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는 '인천 항공 관련 기업 인증획득 및 기술컨설팅 지원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인천지역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등 200여개이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인천TP는 인천에 있는 항공산업 관련 기업과 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항공산업의 품질관리·공정처리 분야 인증획득', '항공산업 진출, 사업화를 위한 기술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TP는 '인천 항공기업 성장에 필요한 사항',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도 받는다.인천TP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인천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인천에는 자동차부품 등 다른 부문을 중심으로 하면서 항공과 관련한 사업도 진행하는 기업이 많다. 항공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적다"고 했다. 또 "항공산업은 자동차와 바이오 등의 분야와 달리 인천에서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수요 조사를 시작으로 인천 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2 정운

항공사들, A350·정기 전세기 띄워 '여름시즌' 공략

아시아나, 美노선에 '차세대항공기'국내 유일 앞뒤 좌석 간격 넓혀 '쾌적'대한항공, 日아사히카와 주5회 운항항공사들이 여름 시즌을 앞두고 항공편을 개선·증편한다. 항공편 증가 등으로 여행객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차세대 항공기 A350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 등 3개 도시에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A350은 기존 중대형 항공기와 비교해 ▲확대된 기내 공간 ▲소음과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성 ▲기내 기압·습도·조명 개선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쾌적한 비행 환경을 제공한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앞뒤 간격이 넓어진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제공해 고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돕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A350 운항으로 미 서부 노선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은 A350 운항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메라 앱인 'SNOW'의 아시아나항공 색동이 스티커를 이용해 촬영한 뒤 본인 계정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 있는 미국 서부 3개 도시 영상을 본 뒤 관련 퀴즈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미국 서부 왕복 항공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대한항공은 오는 6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일본 아사히카와에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 정기성 전세기는 정기편과 같이 일반 승객도 대한항공 홈페이지 등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대한항공이 주 5회 운항하는 인천~아사히카와 노선(KE729)은 매주 월·수·목·금·토요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에 11시15분 도착한다. 아사히카와~인천편(KE730)은 오후 1시40분(토요일은 낮 12시15분) 출발해 오후 5시5분(〃3시40분) 인천에 도착한다.아사히카와는 일본 홋카이도 제2의 도시로 불린다. 홋카이도 중심부에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로 일본 최고의 피서지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인천~아사히카와 노선을 취항하면서 홋카이도 지역에 주 19회 운항하게 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2 정운

문도 열기전에…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벌써 쌓인 퇴적물'

1단계 잔교부근 '최대 1.9m 흙더미'연말 개장전 9월까지 유지준설키로예상보다 퇴적속도 빨라 '대책 고심'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주변 해역이 대대적으로 준설 작업을 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아 1m 이상의 흙이 다시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예상보다 퇴적 속도가 빨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유지준설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올 연말부터 한중카페리 선박이 사용하는 신국제여객부두 주변 해역의 계획수심은 8~12m다. 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1단계와 2단계 공사를 준공한 2015년 12월, 2018년 10월 두 차례에 나눠 이 일대 수심을 계획수심에 맞춰 준설했다. 당시 인천항만공사는 37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그런데 인천항만공사가 최근 신국제여객부두 주변 해역을 조사한 결과, 1단계 잔교 부근 해역에 평균 1m 정도의 토사가 퇴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1.8~1.9m의 흙이 쌓인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가 2013년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서는 이 일대에 연간 10㎝가량이 쌓일 것으로 예측됐었다. 4년도 되지 않아 1m 이상이 쌓였다는 것은 예상보다 퇴적 속도가 빠른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근에 있는 용현 갯골 수로에서 토사가 많이 흘러내려 퇴적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1단계 잔교 부근 해역 4만5천㎡에 대한 준설 작업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승객이 타는 한중카페리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전인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문제는 준설 작업을 벌여도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퇴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천 항만업계에서는 퇴적을 줄이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주변 해역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예측치보다 퇴적량이 많은 경우가 많다"며 "부두 개장 후 퇴적량을 다시 조사해 저감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빠르게 쌓이는 흙더미'-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주변 해역에 1m가 넘는 토사가 쌓여 인천항만공사가 준설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9-03-12 김주엽

'운수종사자 복지' 수원시녹색교통회관 15일 개관

전국 지자체 최초… 4908㎡ 규모수영장·강의실등 편의시설 갖춰수영장과 은행, 북카페, 건강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춘 교통회관이 수원에 들어선다.수원시가 운수산업 발전과 운수종사자 복지를 위해 '수원시녹색교통회관(팔달구 일월로22번길 23)'을 오는 15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건립한 녹색교통회관은 건축 면적 4천90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 1층에는 북카페·은행 등 주민 편의시설, 2층에는 건강상담실·회의실·강의실 등을 갖췄다. 지상 3층에는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대강당·대회의실 등이 마련됐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에서는 운수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포럼·회의·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결혼식·경로잔치·졸업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대관도 된다. 시는 비영리단체인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기 수원시 지부를 수탁 기관으로 선정했다. 2022년까지 수원시녹색교통회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운수종사자·일반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생활체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생교육'은 5월 31일까지 생활영어·생활중국어·캘리그라피 등 7개 프로그램, '생활체육'은 3월 31일까지 생활요가·다이어트댄스·벨리댄스 등 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수원시녹색교통회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운수종사자·국가유공자·장애인·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는 수강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녹색교통회관 블로그(https://blog.naver.com/suwon_gtc)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녹색교통회관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운수종사자들의 후생복지공간"이라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산업을 비롯한 수원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각종 혁신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현재 수원시 운수종사자는 버스 3천104명, 택시 5천513명, 화물 7천555명 등 총 1만 6천172명에 달한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오는 15일 개관되는 수원시 교통회관 전경. /수원시 제공

2019-03-12 김영래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과 같은 기종, 운항 중단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국적항공사의 같은 기종 항공기의 운항이 중지된다.국토교통부는 12일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 여객기인 B737-8(MAX)과 같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2대에 대한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기간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이스타항공은 해당 기종 운항을 중지하기로 했다.국토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에는 이스타항공에 대해 운항 전 철저한 점검과 무리한 운항을 금지토록 하는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하고, 그 이행 실태를 확인했다. 정비·조종 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운항 중지 조치로 인한 예약승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자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승객을 분산해 수송할 계획이다.이스타항공 측은 "이번 운항 중단 결정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이스타항공의 경영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운항 중단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이스타항공은 12일 고객 편의와 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18일 미국 시애틀 보잉 딜리버리 센터에서 이륙하는 'B737-맥스 8'./연합뉴스이스타항공은 12일 고객 편의와 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B737-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18일 미국 시애틀 보잉 딜리버리 센터에 주기된 'B737-맥스 8'/연합뉴스

2019-03-12 정운

보잉 "737 맥스 안전성 자신 있어…수주 내 소프트웨어 개량"

보잉이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보잉 737 맥스(MAX) 8' 기종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11일(현지시간) '안전성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737-맥스의 안전성과, 이를 설계하고 생산한 사람들을 신뢰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맥스 기종 시리즈가 세계 47개 항공사에 370대 넘게 도입된 이후 "수십만건의 비행을 안전하게 치러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추측을 피하고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사고의 원인을 추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조사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잉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는 비행 조종 시스템, 조종석 화면, 항공승무원 교육 등을 포함한 기체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을 "수 주일 내로 모든 737-맥스에 적용할 것"이라 전했다.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항공기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을 숨지게 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톤에 있는 보잉 생산공장에 'B737-맥스(MAX)' 항공기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AP=연합뉴

2019-03-12 편지수

'고령운전자 운전능력 따라 야간운전 제한' 법개정 검토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경찰이 고령운전자의 운전능력에 따라 조건부로 운전을 허용하는 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경찰청은 고령운전자에 대한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 등 법령·제도 개선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한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4.3%이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는 인구 비율의 3배가 넘는 44.5%에 달한다.고령화에 따라 고령 면허소지자 비율도 2016년 8%에서 2017년 8.8%, 2018년 9.4%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 사망사고 비율은 2016년 17.7%에서 2017년 20.3%, 2018년에는 22.3%로 인구 비율의 2배에 달한다.특히 80세 이상 고령운전자 가운데 운전 중 사망한 사례는 2014년 98명에서 2015년 126명, 2016년 127명, 2017년 155명, 2018년 15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아울러 고령운전자 사망자의 63.4%는 승용·승합차가 아닌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운전하다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 사망자는 농어촌 지역에, 자전거 탑승 사망자는 도심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고령운전자 증가와 함께 관련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농어촌 주민처럼 자가차량을 부득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고령운전자의 이동권도 어느 정도 보장할 필요가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 학계 주장이다.경찰은 운전자의 반응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야간이나 차량 속도가 높아 사고가 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고속도로에서 고령운전자 운전을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다만 모든 고령운전자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기능검사와 야간운전 테스트 등을 거쳐 기준에 미달하는 이들에게 이런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경찰은 국토교통부, 노인단체, 의사협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연구용역 등을 거쳐 도로교통법 개정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현행 면허제도는 취소 또는 유지라는 이분법으로만 돼 있지만 고령운전자의 이동권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 다수의 의견"이라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맞춤형 면허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경찰은 운전면허 갱신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한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고, 반납에 따른 교통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수시적성검사 통보 대상에는 치매 외에 뇌졸중·뇌경색 등 운전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까지 추가하고, 본인 신고나 기관통보뿐 아니라 의사·경찰관·가족 등 제3자 요청으로도 수시적성검사를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고령운전자 차량에 '실버마크'를 부착해 다른 운전자의 배려를 유도하고, '깜박이(방향지시등) 켜기' 캠페인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배려·방어운전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보행사망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다발지역에 무단횡단 방지 펜스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하고, 고령자 통행이 잦은 지점에서는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늘리는 등 신호체계도 개선한다. /연합뉴스

2019-03-12 연합뉴스

"보잉 737 맥스, 사고前 전 세계서 한주 8천500편 이상 운항"

미국 보잉사가 제조한 'B737-맥스(MAX) 8' 여객기가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이전 세계적으로 1주일에 8천500편 이상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실시간으로 항공기 경로를 추적해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1주일간 B737-맥스 8 여객기가 전 세계적으로 8천500편 이상 운항했다고 보도했다.B737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여객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B737-맥스 8 여객기는 이러한 명성을 잇는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 기종이다.NYT에 따르면 각국 항공사에 등록된 B737-맥스 8은 350대 이상이며, 주문받은 양이 수천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각국 항공사별 B737-맥스 8 보유 대수를 보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4대로 보유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메리칸에어라인 및 에어캐나다(각 24대), 중국 남방항공(22대), 노르웨이항공(18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및 독일의 저가항공사인 TUI플라이(각 15대) 등의 순이었다.이 밖에 B737-맥스 8을 10대 이상 보유한 항공사와 보유 대수를 살펴보면 인도의 저가항공사인 스파이스제트(Spicejet) 및 캐나다 저가항공사인 웨스트젯(각 13대), 중국 하이난항공·상하이항공·플라이두바이·터키항공(각 11대), 중국 샤먼항공 및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각 10대) 등이었다.B737-맥스 8을 보유 중인 항공사는 총 47개 항공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자국 항공사가 보유한 B737-맥스 8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조처를 했다.이밖에 에티오피아항공, 케이맨 항공, 컴에어 등이 B737 맥스 8의 운항 금지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B737-맥스 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사우스웨스트항공 및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은 B737-맥스 8의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앞서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B737 맥스 8' 여객기는 지난 10일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에티오피아 항공 당국은 사고기의 디지털 비행기록장치(DFDR)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 등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작년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을 숨지게 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B737 맥스 8 기종이었다.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톤에 있는 보잉 생산공장에 'B737-맥스(MAX)' 항공기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03-12 연합뉴스

국토부, 보잉 'B737 맥스 8' 잇단 추락에 긴급 안전점검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가 잇따라 추락하자 국토교통부가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라이언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후 중간 조사에서 지적된 자동운항 이륙시 수평안전판 조작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 관계자는 11일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기종이 B737-맥스로 확인돼 이스타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정비 상황과 운항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사고 여객기는 B737-맥스 기종이다.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었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항공기 안전 운항과 승객 불안을 고려해 국토부가 긴급 조치를 취한 것이다. B737-맥스는 현재 국내에 2대가 운용 중이다.이스타항공이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차례로 2대를 들여와 현재 일본·태국 등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이날 이스타항공에 투입된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들은 수평안전판 조작 관련 내용을 집중 점검하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라이언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B737-맥스 기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소프트웨어 결함과 추락 가능성을 확인하고 긴급 감항성(堪航性) 개선명령을 내린 바 있다.당시 FAA 조사 결과 B737-맥스는 항공기 날개와 기류가 이루는 각도인 받음각(angle of attack) 센서 오류가 발생하면 기체를 하강하도록 수평안정판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런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조종사가 항공기를 통제하지 못하고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FAA는 설명했다.당시 FAA는 항공사들에 B737-맥스 기종의 수평안정판 관련 조종 매뉴얼을 개정하라고 지시했다.국토부는 개정 매뉴얼에 따라 B737-맥스 조종사 등에게 자동이륙 모드에서 기체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수동모드로 전환하고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라는 지침을 다시 전달하고, 기체와 소프트웨어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작년 라이언에어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는 등 두 항공기 모두 이륙 직후 급상승·급강하를 반복하며 고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도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B737-맥스 기종을 추가로 들여온다.이에 따라 B737-맥스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도입한 B737-맥스 여객기에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추후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이 나오면 이 기종의 국내 도입이 안전한지를 다시 따져볼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1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비쇼프투 인근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이 회사 테왈데 게브레마리암 최고경영자(CEO)가 잔해 등을 살펴보는 모습으로, 회사 페이스북에 오른 사진. 사고기는 이날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19-03-12 디지털뉴스부

박남춘 인천시장 "내항 재개발 의견수렴 공간 조성"

유럽 3개국 성공사례 탐방후 귀국"오래 걸려도 계획단계부터 반영"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거점 공간을 인천역 일대에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항만 재개발 성공 사례 지역으로 꼽히는 유럽 3개국(네덜란드, 독일, 핀란드)을 둘러보고 귀국한 박남춘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독일 함부르크 등 항만재생사업을 성공시킨 도시들의 공통점은 관(官) 주도가 아닌 다양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치로 도시를 새롭게 탈바꿈시켰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려도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의 경우 항만용 발전시설이 있던 곳을 재활용해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곳은 시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정보도 얻고 의견을 내며 각종 세미나와 공청회도 여는 협치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도 이렇게 시민들에게 정보를 주고 의견도 받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내항 인근인 인천역에 이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박남춘 시장은 "내가 둘러본 도시들은 오래된 창고나 폐공장 등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는 건 최대한 보존하면서 이를 시민 친화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었다"며 "인천에서도 이런 점들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핀란드 헬싱키를 차례로 방문했다.박 시장은 해외 출장 기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의 항만재생사업 지구를 비롯해 폐조선소·군용기 생산 공장을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재활용한 'NDSM',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항만재개발 사업 지역, 유럽 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핀란드 알토대학 등을 둘러봤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11일 오후 인천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유럽 3개국 출장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3-11 김명호

서울 구로·신도림 일대 구로 집중된 철길, 경기서부 '철도 공백'

GTX-B노선·신안산선 등 이어제2경인선도 '縱 방향'으로 추진구로·신도림 일대 '혼잡' 불보듯서부권 주민 철도이용 불편 우려인천·시흥·광명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 신설이 자칫 경기 서부권 일대를 철도 사각지대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안산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까지 서울 구로·신도림 일대로 연결되는 것으로 설계된 가운데, 제2경인선 서부권을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구로로 이어지는 종(縱) 방향으로 추진되면서다.이 때문에 이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 서부권을 횡단하는 대안 노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노선도 참조인천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제2경인선은 인천 연수구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역까지 이어지게 설계됐다. 제2경인선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심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안은 시흥 신천역에서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연결한 뒤, 구로 방향으로 올라가는 노선이다.착공을 앞둔 신안산선이 구로를 거쳐 영등포와 여의도까지 이어지고, 인천에서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GTX-B노선도 신도림으로 연결돼 지금도 포화상태인 구로·신도림 일대로 기존 1호선 전철을 비롯해 모두 5개 노선이 연결되는 셈이다. 모든 노선이 완공되면 혼잡도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과거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를 중심으로 서부권 일대가 철도 공백지역이 된다는 것도 문제다. 계획된 노선 대부분이 종방향으로 서울과 연결되다보니 정작 중요한 강남 등 서울 남부권으로의 연결이 더 힘들어지게 된다. 강남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서부권 주민들은 GTX나 신안산선, 제2경인선을 이용해 구로 일대로 이동한 뒤 다시 서울 남부권으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게다가 최근 들어 시흥과 광명 사이 부천 옥길·범박지구에서 제2경인선 노선을 경유하게 해달라는 역 신설 요구가 제기되면서 자칫 노선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이런 상황을 모두 감안해 경기 서부권을 횡단해 서울 2호선과 직결되는 대안 노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다만 제2경인선 노선의 키를 쥐고 있는 광명시 측이 횡단 노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대안 노선이 관철될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이와 관련 광명시 관계자는 "구로로 연결되는 노선 대신 광명역·독산역을 거쳐 서울 2호선과 연결되는 횡단노선을 택하면 시가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3-11 신지영

악취에 '코막은' 수원 시민… 민원에 '귀막은' 철도시설공단

수원역 인근 하수암거 덮개 훼손주민들 "매년 3~4월 반복적 발생"철도시설내 위치 출입허가 난항市 '복구공사 공문' 한달째 침묵공단 "우리도 철도公 허가 필요"수원역에 인접한 수백여 세대 아파트 입주민들이 원인이 분명한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데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비협조로 수원시가 악취 민원에 신속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해당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설치된 하수암거(하수박스·하수가 흐르는 인공수로) 덮개(가림막)가 훼손되면서 악취가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인데, 시는 하수암거가 철도시설 내 위치해 있어 복구공사는커녕 출입조차 허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1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매년 3~4월께 수원역 근처에 위치한 권선구 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악취가 난다"는 내용의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은 매산·세류·지동 등 수원의 구시가지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합류하는 하수암거 시설로 지목된다.하수암거와 불과 20여m 떨어진 곳에서 유통업체를 운영 중인 한 상인은 "비가 오면 특히 인상이 찡그려질 정도로 악취가 심각하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악취를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시는 현재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많은 양의 하수가 1차적으로 합류하는 하수암거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악취를 원천 차단할 수 없다는 한계는 물론, 악취 '저감 대책'마저도 철도시설을 관리하는 공단 측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단이 현재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응대해야만 하는 시의 불만도 크다. 시는 지난달 초 하수암거의 훼손된 가림막에 대한 복구공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공단 측에 보냈지만,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회신을 받지 못한 처지다. 시 관계자는 "기초지자체가 국가기관을 상대할 때 겪는 어려움으로 볼 수 있다"며 "가림막이 훼손돼 공단 측에 복구공사를 요청했더니 예산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수원시가 직접 하겠다는 것인데, 아직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철도안전법상 철도 부지는 안전 등 이유로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 공단도 철도공사 측에 허가를 받는 처지"라며 "공문이 접수됐다면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수원시 권선구 평동 수원역 인근 철도용지 내 매설된 인공수로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호천 지류로 향하는 해당 인공수로에 오수가 들어차고 덮개가 훼손된 모습. /김금보기자artomate@kyeongin.com

2019-03-11 배재흥

인천공항 경쟁력 비상 '새 엔진 찾기'

공사, 중장기 전략계획 연구용역항공운송능력 확대 등 과제 발굴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등 주변국의 항공 운송 능력 강화와 남북 항공협력 기회 확대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11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뿐 아니라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중장기 전략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가 항공산업 현황과 국제 경쟁력을 분석하고 항공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 환경 변화를 전망한다. 또 국내외 정치·경제·사회·기술 등에 대한 변화를 예상하고, 세계 항공 수요와 항공 관련 규제·기술의 변화 등을 파악한다. 국가 도로망·철도망 구축계획이 공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국내 공항별 역할, 항공 운송 능력 확대 방법, 항공과 육상교통의 효율적 연계 방안 등의 정책 과제도 발굴한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개항 이후 주요 성과와 한계점'과 '항공·육상교통 연결성 및 수송 경쟁력' 등을 진단한다. 또 국민 여객 편의 증진, 항공운송산업 성장, 고용 창출, 국가 경쟁력 향상 등의 관점에서 인천공항의 역할을 분석한다. 인천공항이 동북아 여객·물류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목표도 이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011년 인천공항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마련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외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중국 등 주변국의 항공 운송 능력이 강화됐고 내부적으로는 저비용항공사(LCC)가 크게 성장했다. 항공 부문에서 남북 협력에 대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이번 연구용역 결과가 정부의 '항공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7월 말이나 8월 초 완료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1 정운

카카오 T바이크 '펑크난 안전'

헬멧 의무착용 법령 무시 지적이용불가 13세 미만 확인 못해"안전(안전모)은 빌려드리지 않습니다."11일 오전 9시 신분당선 판교역 1번 출구. 자전거 거치대에 놓인 카카오T 바이크 앞에서 출근길 넥타이를 맨 30대 남성이 자전거 뒷바퀴에 달린 'QR(Quick Response)' 코드를 스마트폰에 댔다. '철컹' 하는 소리와 바이크의 잠금장치가 해제되면서 '안전을 위해 헬멧을 착용하세요'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하지만 이 남성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도로교통법에 명시된 전기자전거의 보도통행 금지를 위반한 것이며 다른 이용자들도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전거를 이용했다.카카오가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카카오 T바이크'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이 도로교통법 법령을 무시하고 안전을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성남시와 카카오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6일부터 전기자전거 공유 시범 서비스를 성남시와 인천 연수구에서 진행 중이다. 성남시에 배치된 전기자전거는 남성용 300대(무게 26㎏), 여성용 300대(19㎏) 등 총 600대다. 연수구에도 각각 200대씩 총 400대가 배치됐다.카카오 T바이크는 앱을 통해 보증금 1만원을 선지불하면 최초 15분간 1천원, 이후 5분에 500원씩 요금을 내고 시간제로 속도 제한 20㎞의 파스방식(PAS·페달어시스트시스템) 전기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다.하지만 안전모를 대여하지 않아, 안전모 착용 의무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또 13세 미만은 전기자전거를 운행할 수 없다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자전거법)도 사문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기자전거는 중학생 이상부터 타도록 돼 있는데 이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과연 있는지 의문"이라며 "서비스에 앞서 안전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부분은 정식 서비스에 보완 반영할 계획"이라며 "헬멧 미착용과 음주 운행은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전기자전거 공유 시범 서비스를 추진 중인 '카카오 T바이크' 사업이 도로교통법 법령을 무시하고 안전을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11일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안전모 대여 없이 시범서비스 중인 카카오 T바이크.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3-11 김순기·손성배

버스파업 5일째 오산시 '노사 대립' 장기화 되나

勞 "급여·상여금 600% 지급"使 "33만원 인상 한계치" 맞서곽 시장의 중재에도 간극 여전오산지역 최대 운수업체인 오산교통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11일로 파업 5일째를 맞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곽상욱 시장이 노조 측과 면담을 하며 중재에 나서는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간극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오산교통 노조는 이날 오후 오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노조 측은 다른 운수업체와의 급여 차이와 최저임금을 고려한 월 급여 33만원 인상(1인당 평균 52만원)과 상여금 6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사측은 노조 측 주장이 무리하다며 월 급여 33만원 정액 인상도 회사로서는 한계치라는 입장이다.곽 시장은 노조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파업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그러면서 시민 피해 최소화를 노조 측에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최대 운수 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파업 시작부터 교통 불편에 대한 민원이나 파업 종료가 언제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36대를 투입했고, 운수업체의 중복 노선을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3-11 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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