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 '백색국가 제외'에 소매걷은 경기도·도의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대응에 들어갔다.경기도는 지난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와 도 산하기관, 전문 유관단체, 기업 등 관계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규제 대응 2차 TF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부처, 시군과 협업을 통해 테스트베드 구축이나 기술개발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분야를 다루기로 하고, 국산제품 개발이 가능한 중견·강소기업을 지원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세부대책이 나왔다. 특히 지원예산규모, 지원사업 성과물 도출기간, 행정절차 등을 고려해 단기(1년이내)-중기(1~3년)-장기(3년이상)로 구분해 기간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단기과제로는 기업맞춤형 지원 및 기술연구 투자 확대, 중기과제로 소재부품 대체물량 확보와 정책연구 분석, 장기과제로는 연구개발(R&D) 지원, 대-중소기업 공동연구 등을 선정한 상태다.도의회도 일본 정부에 항의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일본대사관 정문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첫 주자로 염종현(부천1) 대표의원이 나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철회 및 한반도 강제병합과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도의회 송한준(안산1) 의장과 남종섭(용인4)·진용복(용인3)·임채철(성남5) 의원 등의 참여로 시작된 릴레이 1인 시위는 다음달 23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이어질 예정이다.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도 지난 26일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대책을 점검했다. 오지혜(민·비례) 의원은 "중장기적 소재·부품 개발과 R&D 투자를 통해 이번 사태와 유사한 미래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심민자(민·김포1) 의원과 송영만(민·오산1) 의원은 도의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빠른 사업 추진과 함께, 기업의 의견이 반영된 대응책을 주문했다. /전상천·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7-28 전상천·김성주

'계엄군 살인 미수' 5·18 운동 60대 재심서 무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장갑차를 향해 소총을 쏴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재심을 통해 39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송승훈)는 살인미수,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A(68)씨에게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1980년 5월 22일 오후 4시께 광주 국군통합병원 입구에서 군 병력과 대치하다가 장갑차를 향해 M1 소총 2발을 쏴 계엄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5월 14일부터 광주민주화운동에 가세해 버스를 타고 광주 시내를 돌며 "비상계엄 해제하라. 김대중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A씨는 1980년 10월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A씨의 행위가 헌정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에 따라 직원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행위 또는 5·18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 범죄를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라며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5·18 민주화운동 때 계엄법 위반, 소요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B(63)씨에게도 최근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B씨는 1980년 5월 21일 광주 전남도청 앞길에서 소총과 실탄을 휴대한 채 시내를 돌며 시위를 하고, 다음 날 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할 광주 시민들을 버스로 수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1980년 10월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B씨도 A씨와 같은 이유로 당시 행위가 정당했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7-28 박경호

北소형목선 동해 NLL 월선, 軍 예인조치 후 합동조사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우리 군에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에 탑승한 선원 3명은 '항로착오'로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어제 오후 11시 21분 북한 소형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 17분, 소형목선은 오전 5시 30분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선원들은 (월선 배경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확인할 필요있어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예인조치 배경에는 "이 목선은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단독으로 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고 지적했다.또 이 목선의 월선지점과 발견지점이 남쪽 영해였다는 점, 목선의 선명으로 봤을 때 북한군 부업선 추정됐다는 점 등도 예인조치 배경으로 들었다. 승선 인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군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3일 발견된 북한 무인 소형 목선 3척의 당시 모습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울릉도 북방 13km 해상에서 발견한 목선 모습. 이 목선은 현장에서 파기됐다. /연합뉴스

2019-07-28 손원태

미 핵잠수함 오클라호마시티호, 北 미사일 발사당일 부산항 입항

미 해군의 전략자산인 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의 영공 침범 등으로 한반도 안보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핵잠수함이 한반도로 이동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오클라호마시티호(SSN Oklahoma City)가 지난 25일 부산에 입항했다.오클라호마시티호는 군수물자 적재 등 보급과 승조원 휴식을 위해 입항했으며 내주 중 출항할 것으로 전해졌다.오클라호마시티호는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 예하 잠수함사령부의 제15 잠수함 전대 소속이며 1988년 7월 9일 취역했다. 모항은 괌이다.배수량 6천900t, 길이 360ft(약 110m)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으로 14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대지타격, 첩보·감시·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은 사거리가 3천100km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130km의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다.오차 범위가 10m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한반도 모든 해역에서 북한의 핵심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핵잠수함이 한반도체 정박했다는 사실만으로 북한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공교롭게도 오클라호마시티호가 입항한 25일은 북한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날이다. /연합뉴스

2019-07-26 연합뉴스

北김정은,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 지도…"南에 경고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번 사격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있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시였다"고 밝혔다.북한이 지난해 시작된 한반도의 정세 변화 속에서 벌인 다양한 사격훈련 중 '위력시위사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특히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목적한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것"이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미국도 겨냥한 발사였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사람들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돌아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부득불 남쪽에 존재하는 우리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그러면서 중앙통신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위원장은 "이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속한 화력대응능력,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그 전투적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수 있게 된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첨단무기체계 개발보유라는 사실은 우리 무력의 발전과 국가의 군사적 안전보장에서 커다란 사변적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 위원장은 또 동행한 간부들에게 "조선반도 남쪽의 시끄러운 정세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최근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이 저들의 명줄을 걸고 필사적으로 끌어들이고있는 최신무장장비들은 감출수 없는 공격형 무기들이며 그 목적자체도 변명할 여지없고 숨길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무시할수 없는 위협으로 되는 그것들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기에 무력화시켜 쓰다 버린 파철로 만들기 위한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부단한 개발과 실전배비를 위한 시험들은 우리 국가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급선무적인 필수사업이며 당위적인 활동으로 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국방과학부문 간부들과 함께 화력진지에 나가 발사준비 공정들을 지켜보고 새로 작전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감시소에 올라 위력시위사격을 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청와대는 북한이 발사한 2발 모두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북한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연합뉴스

2019-07-26 연합뉴스

북한, 78일만에 신형 단거리 발사체 동해 도발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 중 1발이 690여㎞를 비행해 새로운 형태로 파악하고 있다. 첫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약 430㎞를 비행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 2발의 고도는 모두 50여㎞였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미 간 공조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 파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고 참모진들과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주요 외신도 일제히 긴급뉴스를 타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즉시 긴급 속보를 내보냈다. 관영 CCTV도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면서 "북한 당국은 아직 발사체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비상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일본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국 정부는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향후 북미협상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고위 당국자는 발사 소식을 접한 직후 "우리는 북한에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의 결실인 실무협상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사태를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7-25 이성철

[北단거리미사일 발사, 5당 반응]여야, 일제히 비판… 민주당 "정쟁악용 말라"vs 한국당 "외교안보 실패"

민주당 "한반도 긴장고조… 유감북한에 책임있는 자세·역할 촉구"한국당 "중러·일본 도발에 핵위협내주 '원포인트 안보국회' 열어야"야3당도 "평화에 찬물" 강력규탄여야는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행위'라며 일제히 비판하면서도 정부의 안보정책 방향에는 극명한 입장 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안보와 관련한 문제를 정쟁에 악용해선 안된다고 엄호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최근 일련의 사태가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실패 탓이라고 주장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당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단연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으로 어렵게 살아난 대화의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북한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야당도 정쟁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에 나서라"고 밝혔다.이해식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은 책임 있는 자세와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발사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해 국민께 보고해주기 바란다.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한국당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며 날 선 비판에 집중했다.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계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도발, 일본의 경제보복과 독도 도발이라는 참으로 아찔한 삼각파도에 직면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주권수호의 책임을 통감해 즉각 안보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일 삼각 공조를 안전판 삼아 발전한 대한민국이 북·중·러 동맹의 품에 안기려고 한다"면서 "청와대·정부·대통령이 하지 않는 일을 국회가 나서서 해야 할 때다. 다음 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나 원내대표가 이날 다음 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제안한 가운데 추경 처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야 3당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힘들게 찾아온 한반도 평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 북한에 끌려만 다녀선 결코 평화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논평했다.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북미 실무회담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실망스럽다"고 했고,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조속히 실무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7-25 김연태

"책 제목처럼… 안보·외교·국방·동맹 총체적 위기"

원유철·황교안·나경원 등 공저"국민과 함께 참사 막고 지킬것"자유한국당 북핵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평택 갑) 의원 주도로 25일 '문재인 정권 2년, 안보가 안 보인다' 라는 제목의 북 콘서트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출판 콘서트는 원 의원과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백승주 의원 등 4명이 공동 편저로 구성됐다. 원 의원은 북 콘서트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최후 보루인 한미동맹이 와해하고 있다"며 책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북관계에만 집착한 나머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강 외교는 수렁에 빠져 올스톱 되었다"고 진단했다. 원 의원은 대안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맞서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아마추어리즘 대응을 중단시키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고민해야 한다"며 "기존 3축 체계 재정비를 비롯한 북핵 대비 군사훈련에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제기했다.앞서 황교안 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정말 책 제목처럼 이 정부에는 안보가 안 보인다"며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의 안보파탄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의 안보파탄, 외교참사, 국방붕괴, 동맹균열, 대북 굴욕으로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지만, 정책적 수정과 대안 모색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들과 함께 더 이상의 참사를 막아내어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의 외교가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북한으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수모까지 당하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집착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하여,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총체적 리셋(reset)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서는 국군 무장해제 노골화, 남북관계 주도권 포기, 한미동맹 점진적 와해 등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총제적 붕괴 현상을 짚고,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나아갈 길을 제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원유철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과 의원들이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보실정백서 북콘서트'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7-25 정의종

[인터뷰]'정전 66주년' DMZ 그림책 만든 작가 이억배씨

실향민 할아버지 시선·동선 따라통일문 열고 北 가족과 해피엔딩작품들 중국·일본어 번역되기도어린이 신문에 실린 '만화 홍길동'을 좋아했다. 민중의 삶을 담은 민화를 그리는 기법으로 어린이 그림책을 펴내다 3면이 바다, 북으로는 분단의 철망에 가로막힌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펜을 들었다.어린이 그림책 작가 이억배(59)씨는 한국전쟁 정전협정(1953년 7월 27일) 66주년을 앞두고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의 후속작 '봄이의 여행'을 출간했다.2010년 펴낸 뒤 지난 3월 영문판으로 번역된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은 망원경으로 북녘 고향 땅을 바라보는 실향민 할아버지의 시선과 동선을 따라가며 허리가 잘린 한반도의 비극을 그려냈다.어린이 그림책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기 마련. 망원렌즈를 통해 바라다본 비무장지대에 다시 온 봄날, 주인공 할아버지와 손자 봄이는 철문 '통일문'을 열어젖히고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그곳에서 북녘의 가족을 만나 포옹한다.이 작가는 "우리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남북의 갈등과 반목이 아닌 평화를 기억하기를 기원하며 9년 전 비무장지대에서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 가족들이 얼싸안는 컷을 그렸다"며 "아직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진 못했지만, 판문점 선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최근 북미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고 포옹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작가가 지난달 펴낸 '봄이의 여행'에서 할아버지와 봄이는 경계를 넘는다. 지리산에서부터 시골장 구경을 하다 금강산 아래 장터까지 남북의 민중들과 어울린다. 더 자란 봄이가 두만강역에서 대륙횡단열차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그림책은 끝이 난다.그의 그림책은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번역돼 동아시아의 어린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작가의 그림책 변역가가 한인 어린이들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림으로 평화를 나눠요' 운동을 펼치고 있다.이 작가는 "금강산과 개성, 평양에서 북녘의 어린이들에게도 그림책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며 "걸어서 개마고원까지 가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1960년 용인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그림책 '솔이의 추억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등을 그렸다. 2020년 이탈리아에서 25개국 그림책 작가들이 자웅을 겨루는 한스 안데르센 어워즈의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어린이 그림책 작가 이억배(59)씨가 "새 세대는 분단의 철조망을 넘지 못하는 현실과 달리 그림책을 통해서 남북의 만남을 상상하며 이뤄나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히고 있다. /손성배기자son@kyeongin.com

2019-07-25 손성배

의정부시 '캠프 잭슨' GB해제 후 도시개발 재추진

의정부시가 문화예술공원 조성을 추진하다 국토교통부 심의에서 부결되는 바람에 무산된 반환 미군기지 '캠프 잭슨'에 GB해제를 통한 도시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한다.25일 시에 따르면 호원동 다락원 지역에 위치한 캠프 잭슨은 지난 1953년부터 60년이 넘게 미군이 주둔하다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2018년 7월에 기지가 폐쇄된 곳이다.시는 미군이 이전하기 전인 2016년부터 캠프 잭슨에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의 애초 계획은 캠프 잭슨에 남은 건물 대부분을 철거해 녹지로 복원하고 지하에 국제아트센터와 지상건물 일부에 전시관 등을 조성하는 것이었지만, 지난해 12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그린벨트인 해당 용지에 지하 전시장과 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심의 부결하면서 차질을 빚었다.시는 이번엔 GB 관리계획 변경이 아닌 해제 절차를 밟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대상 면적도 캠프 잭슨 외곽지역을 포함해 8만8천900㎡로 넓혔다. GB관리계획 변경은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30만㎡ 이하 GB해제는 경기도지사의 승인 사항이다.시는 캠프 잭슨에 국제아트센터와 예술인 마을,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하고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의 과업에는 사업 타당성 조사, 개발계획 수립, 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이 포함됐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국토부 심의 부결 후 아예 새로운 관점에서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며 "국제아트센터 건립은 민간 제안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7-25 김도란

NSC "北발사체, 새로운 종류 단거리 탄도미사일…강한 우려"

청와대는 25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청와대는 "(정확한 종류 및 재원 등은) 향후 한미 간 정밀평가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어 "상임위원들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NSC 상임위가 열려 위원들이 2시간가량 관련 논의를 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들은 최근 중동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민간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지난 7월 23일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연합뉴스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연합뉴스

2019-07-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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