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공위성에도 관측된 시베리아 대형 산불…연기는 미국까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난 대형 산불이 한 달 이상 확산하면서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삼림을 불태웠다.산불로 인한 연기는 미국 알래스카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산불 진화를 위해 군(軍) 동원령까지 내렸지만, 산불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베리아 산불 진화를 위한 지원을 제안했다고 3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베리아 산불의 원인은 '마른 폭풍'(Dry thunderstorm)으로 추정된다. 마른 폭풍이란 천둥·번개가 치고 강한 바람이 불지만 비는 지면에 도달하기 전에 증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산불 발생 당시 시베리아에는 30℃ 이상의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번개로 인한 화재가 강한 바람 때문에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AP와 AFP 통신은 전했다.산불이 러시아 시베리아 및 극동 지역 타이가 숲으로 번지면서 이미 벨기에 국토 면적에 해당하는 300만 헥타르(ha)의 삼림이 사라졌다. 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주와 크라스노야르주 전체, 동시베리아 부랴티야자치공화국 2개 지역, 극동의 야쿠티야자치공화국 1개 지역 등에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에 2천700여명의 인력과 390여대의 소방 장비, 28대의 항공기 등을 투입했지만, 광범위한 면적에서 번져가는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러시아군도 병력과 수송기, 헬기 등을 보내 소방 당국과 함께 산불에 대처하고 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 등을 보면 시베리아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알래스카에까지 도달하고 있다. NASA가 30일 분석한 에어로졸(aerosol) 분석 지도를 보면 러시아 산불로 인한 연기가 알래스카 서부와 캐나다 북서부 지역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졸은 연기나 안개처럼 기체 중에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가 분산 부유하는 상태를 말한다. 환경운동가들은 시베리아 산불이 지역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과 삼림 훼손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러시아에선 여름에 자주 산불이 발생하는데 올해 여름에 유독 심각하다. 그린피스 러시아지부에 따르면 올해 이미 1천200만 헥타르(ha)의 산림이 불타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삼림 자원도 사라졌다. 러시아의 환경단체들은 당국의 늑장 대응이 산불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시베리아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줄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러시아는 필요하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2019-08-01 연합뉴스

러 시베리아 지역에 대규모 산불…"남한 면적 약 3분의1 불타"

러시아 시베리아·극동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한 달 이상 확산하면서 당국이 주요 화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상조치에 착수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부총리, 관계장관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 대책을 논의했다.메드베데프 총리는 산불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지방정부와 연방정부가 힘을 합쳐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드미트리 코빌킨 천연자원 및 환경 장관을 산불 진화 작업 지휘를 위해 시베리아로 급파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주와 크라스노야르주 전체, 동시베리아 부랴티야자치공화국 2개 지역, 극동의 야쿠티야자치공화국 1개 지역 등에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 타이가 숲에서 번지고 있는 산불 면적은 이미 300만 헥타르(ha)를 넘었으며 더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한 면적(약 1천2만 ha)의 약 3분의 1이 불타고 있는 셈이다. 모두 447개 지점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으며 147곳에선 진화 작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300여곳은 접근이 어려운 오지라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약 500곳의 거주지역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의 건강이나 항공기 운항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에 2천700여명의 인력과 390여대의 소방 장비, 28대의 항공기 등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범위한 면적에서 번져가는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게다가 오지 산불은 접근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아예 손도 대지 못하는 형편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 산림팀장 알렉세이 야로셴코는 "이렇게 넓은 면적 산불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며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한 달이나 한 달 반 전에 진화를 시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야로셴코는 지금으로선 산불이 위협하는 주거지역을 보호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2019-07-31 연합뉴스

홍콩 '백색테러' 규탄 집회 수만명 운집…경찰 불허에도 강행

지난 21일 홍콩 전철역에서 흰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27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당시 '백색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27일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께부터 신계 지역의 위안랑 역 인근 도로에서 폭력 규탄 집회가 진행됐다.현장 사진과 영상 등을 보면 시위 참가자는 최소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대체로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는 위안랑역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행진하면서 지난 21일 벌어진 폭력 사건을 규탄했다.시위 참가자들은 폭력 사건을 일으킨 흰옷 남성들 못지않게 경찰의 미온적 대처를 비난했다. 경찰을 뜻하는 '警'자에서 밑의 '말씀 언'(言)자를 빼고 대신 폭력조직을 뜻하는 흑(黑)자를 넣은 글자를 찍은 손팻말을 든 사람도 있었다. 당초 경찰은 시위대와 반대 세력 간 충돌을 우려해 집회금지 통고를 했으나 시민들은 예고된 시간이 되자 도로로 내려가 시위를 시작했다. 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을 우려한 듯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대신 경찰은 시위대가 지난 21일 폭력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일부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남핀와이 마을에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며 시위대와 반대 세력 간의 유혈 충돌을 막는 데 주력했다. '백색 테러' 사건이 시민들 사이에 큰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 인터넷에서는 남핀와이 마을을 파괴하자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온 바 있어 이날 시위가 양측 간 대규모 충돌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경찰은 일대에 3천명 이상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시위대는 남핀와이 마을 입구까지 행진해 격렬하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 21일 밤 위안랑 전철역에는 100여 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이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과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 최소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져 홍콩은 물론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겼다.홍콩 경찰은 용의자 12명을 체포했으며, 여기에는 홍콩 폭력조직 삼합회 일파인 '워싱워', '14K' 등의 조직원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가 시작 직전에는 거리에서 갑작스러운 흉기 공격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날 오후 위안랑 전철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인파 속에서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했다. 가해자는 다른 시민들에게 제압당했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2019-07-27 디지털뉴스부

필리핀 지진, 규모 5.4 이상 잇따라 발생… 최소 8명 사망·60명 부상

필리핀에서 27일 규모 5.4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 16분께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있는 바타네스주 이트바야트에서 북동쪽으로 12㎞ 떨어진 지점 지하 12㎞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세 시간가량 흐른 오전 7시 38분께 규모 5.9 지진이 다시 일대를 강타했다. 두 번째 지진의 진앙은 이트바야트 북동쪽 21㎞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7㎞로 파악됐다. 오전 9시 24분께는 바타네스주 바스코시 북동쪽 14㎞ 지점에서 깊이 1㎞에서 규모 5.8 지진이 관측됐다. 세 차례의 강력한 연쇄 지진 후에도 여러 차례 여진이 관측됐다. 다행히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주택이 붕괴하는 바람에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고 60명가량이 부상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또 건물이 잇따라 파손되고, 도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필리핀 북부 바타네스주(州) 이트바야트 인근에서 27일 발생한 지진으로 한 주택이 완전히 파괴돼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바타네스주에서 규모 5.4 이상의 강진이 세 차례나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2019-07-27 양형종

일본 '쿄애니'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로 인한 화재 참사로 최소 25명 숨져

일본 교토의 '쿄애니'라 불리는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 참사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다.18일 오전 10시 35분께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이하 '쿄애니')' 스튜디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출동한 소방관들이 약 5시간 만에 진화를 마친 이 불로 3층 건물이 전소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화재 당시 스튜디오 건물 안에는 회사 직원 등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건물 1, 2층에서 2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이에 따라 교도통신은 앞서 사망이 확인된 1명을 포함,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25명이 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들 외에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이들이 수명 있다고 전했다. NHK는 5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화재 직후 현장을 빠져나온 3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1세로 확인된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경찰은 부상한 이 남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남자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어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 있던 흉기류를 수거해 범인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교토 애니메이션 측은 "회사에 대한 항의가 일상적이진 않아도 적지는 않았다"며 "특히 '죽어라'라든가 '살인 (예고) 메일'은 있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 회사의 웹사이트에는 협박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있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쿄애니는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직원 160여명을 두고 교토부(府) 우지(宇治)시와 교토시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불이 난 곳은 교토시 제1스튜디오 건물로, 주택가에 있다.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출판 사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진 양성 사업도 하고 있다.한편 이번 화재는 정확한 사상자 수가 확인된 상황은 아니지만 2001년 9월 도쿄 신주쿠(新宿)에서 있었던 상가 화재 사건 이후 일본 내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당시 신주쿠 상가 화재로 44명이 숨졌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18일 오전 10시 35분께 방화로 불이 난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수습하고 있다. 일본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이며, 실종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토 교도=연합뉴스

2019-07-18 편지수

태국여행서 수영장에 빠진 7세 구조한 11세 '꼬마 영웅'

"구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저절로 힘이 났어요."지난달 12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익사 위기에 처한 7세 아동을 불과 4세 많은 11세 초등학생이 발견해 구조했다. 서울 금천구 금나래초등학교 5학년 조연우 군이다.16일 학교에서 만난 조군은 "그때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신기하다.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쑥스러워했다.조군은 지난달 10∼15일 태국 방콕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여행 셋째 날인 12일 오후 4시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군은 물 밖에 있던 꼬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불길한 예감에 근처로 잠수해 다가간 조군은 1.2m 깊이 수영장 물속에 빠져 있던 정모(7) 양을 발견했다.조군은 "물 높이가 목까지 왔었다"며 "물에 빠진 아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려 물 밖으로 꺼냈고, 그때 마침 아이 어머니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당시 정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구조된 정양은 즉시 방콕에 있는 현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뇌에 물이 차는 뇌부종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정양은 치료를 받아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한국에 귀국한 정양은 지난주 완쾌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한다.조군은 "구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구했을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조군의 선행은 정양의 부모가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조군의 학교에 찾아오면서 알려졌다.정양 어머니는 "사고 당시에는 딸을 구해준 조군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딸만 보일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고,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며 "조군은 생명의 은인이고,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영화 '쥬라기 월드'를 좋아하는 조군의 꿈은 고고학자다. 조군은 고고학자가 돼 공룡을 연구하고 싶다며, 가장 좋아하는 공룡은 스테고사우르스라고 말했다.종이접기가 취미인 조군은 "종이로 공룡을 만들어 책상 위에 놔두고 보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도 집에 가서 하나 만들어야겠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서울 금천구는 조군을 구청장 명의로 표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2019-07-17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규모 7.1 지진, LA다저스 홈구장·디즈니랜드 등 대피소동(종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대피소동이 벌어지는 등 LA 도심 시민들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복수의 부상자와 화재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역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했다. AP 통신은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비슷한 곳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컨카운티 소방국의 메건 퍼슨 공보국장은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와 복수의 화재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부상자 상태나 화재 정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은 일부 가구가 지진으로 정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컨카운티 소방국은 비상대피소를 개설했다고 말했다.178번 주 도로 일부 구간이 낙석으로 폐쇄됐으며, 목격자들은 도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건축물 훼손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인근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집들이 움직이고, 토대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옹벽이 무너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이번 강진은 LA 다운타운은 물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에서도 감지됐다고 USGS가 밝혔다.이날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기자석이 휘청거리고, 일부 팬들이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 LA 도심에 있는 고층빌딩에서는 30초 동안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달아 나왔다. 시민들이 패닉 상태에서 뛰쳐나왔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LA 북부에 있는 놀이공원인 식스플랙스는 지진 여파로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전날 6.4 지진 이후 크고 작은 지진이 1천 회 넘게 이어지고 있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비상대책반 사무소를 가동하는 한편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이도록 지시했다. 뉴섬 주지사는 컨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트위터에 독립기념일인 전날 일어난 규모 6.4의 지진은 전진이었고 이날 일어난 규모 7.1의 강진이 본진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여진이 강타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2019-07-06 디지털뉴스부

美캘리포니아서 규모 7.1 지진 "20년만에 가장 강력"…LA다저스타디움도 흔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규모 7.1 여진이 강타했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께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캘리포니아주 남부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역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했다. AP 통신은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전날 비슷한 곳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는 셈이다.아직 이날 7.1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 보고는 없으나, 건축물 훼손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이번 강진은 LA 다운타운은 물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에서도 감지됐다고 USGS가 밝혔다.이날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기자석이 휘청거리고, 일부 팬들이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전날 6.4 지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1천 회 넘게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4일(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고속도로가 갈라진 모습. /리지크레스트 AP=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여진이 강타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202㎞ 떨어진 곳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2019-07-06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경찰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호 블랙박스 보존돼"

헝가리 경찰이 지난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의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또 사고 생존자인 한국인 탑승객 2명은 신속대응팀 주선으로 최근 헝가리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헝가리 경찰을 면담하고 수사 기록을 열람하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생존자 면담에서 헝가리 경찰은 5월 30일, 6월 10일 두 차례 현장조사를 통해 사고 발생 현장 인근 CCTV 녹화 자료, 사고 당시 운항 중이었던 인근 선박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헝가리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미국인 관광객 영상도 확보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이 미국인 관광객은 바이킹 시긴호 탑승객으로, 사고 당시 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미국인 관광객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바이킹 시긴호가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전했다.헝가리 경찰은 5월 30일 첫 번째 현장조사에서 바이킹 시긴호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으며, 현지 언론에서 바이킹 시긴호가 3일마다 자동 삭제되는 블랙박스를 탑재했다고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자동 삭제되는 블랙박스를 탑재한 선박은 바이킹 시긴호가 아니라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이었다.헝가리 경찰이 확보한 증거 자료 문서는 총 8천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부다페스트 야경 투어에 나선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호는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7초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24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다. 선장·승무원 등 헝가리인 2명도 숨졌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킹 크루즈가 지난 5월 30일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는 모습.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7-04 디지털뉴스부

홍콩 시위대, 입법회 대거 진입해 의사당 점거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1일 최소 수만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완전 철폐, 케리 람 행정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물리력을 동원해 입법회 건물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일부 강경 시위대가 바리케이드, 금속 재질의 막대기 등을 이용해 입법회 청사 건물 1층 바깥에 있는 유리 벽 여러 개를 깼다.시위대는 또 입법회 건물 안으로 쉽게 진입하려고 1층 외부에 둘러놓은 긴 금속 패널도 무더기로 떼어냈다.입법회 건물을 둘러싼 유리벽과 유리문 여러 곳에 구멍이 난 가운데 이날 밤 9시(현지시간) 무렵부터 시위대가 건물 안으로 대거 들어갔다.당초 경찰은 건물 밖에서 이들의 접근을 저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입법회로 밀려드는 시위대가 늘어나면서 건물 안으로 1차로 밀려났다가 다시 여기서도 밀려났다. 현재 입법회 건물 안의 시위대는 최소 수백명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입법회 건물 바깥에도 역시 수천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위대가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홍콩 정부 청사는 입법회 청사와 바로 붙어 있지만 아직 정부 청사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됐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강경 시위대가 정부 청사가 아닌 입법회를 점거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이곳이 홍콩 정부와 여당이 시민들이 반대하는 송환법을 통과시키려던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시위대에 점거돼 시설 일부가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입법회는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1층 로비에서 시위대와 대치하던 경찰은 불법 진입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라고 경고하기도 했지만 실제 강경한 진압 수단을 쓰지는 않고 현장에서 일단 물러났다.홍콩 경찰은 지난달 12일 고무탄 등 진압용 무기를 대거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한 듯 아직은 휴대용 최루액 스프레이, 곤봉, 방패 등 기본적 장비만을 갖고 신중하게 강경 시위대에 대처하고 있다.강경 시위대는 헬멧과 고글, 마스크 등을 쓰고 있다.시위대 일부는 입법회 1층 로비의 폐쇄회로(CC)TV, 빔 프로젝터 같은 설비들을 부수는가 하면, 입법회 내부에 있는 공공도서관의 유리 문을 깨기도 했다. 앤드루 렁 입법회 의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가 극단적 폭력을 쓰고 입법회에 몰려들어 청사가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이 매우 슬프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폭력 행위를 규탄했다.홍콩 정부도 성명을 내고 "홍콩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하며 폭력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본격화하고 나서 공공 기관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이날 시위에 참여한 다수의 홍콩 시민은 미리 신고된 행진 구간을 걸어가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치적 요구를 표출하면서 폭력 시위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처음 집회에 참석했다는 할리 척 킷-잉은 SCMP에 "입법회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며 "그렇게 하는 것은 경찰과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시위자들이 폭도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데 도움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은 1일 우산을 쓴 시위대가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를 주장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2019-07-01 디지털뉴스부

중국서 심야에 길 가던 여성 '묻지 마 폭행' 논란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심야에 한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심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25일 폐쇄회로(CC)TV 영상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2일 0시 44분께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마주 오던 피해 여성의 얼굴을 다짜고짜 때렸다.이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의 배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으며, 치마를 벗기려 하고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 어디론가 끌고 갔다.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사건의 발생지역과 피해자 및 가해자 신원 등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분이 확산했고,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다롄 경찰은 25일 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이 다롄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 우(吳) 모씨(29)의 신고로 조사에 나서 가해자 왕(王) 모씨(31)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조사 결과 왕씨가 여자친구와 다투고 술을 마신 후, 길에서 본 우씨를 폭행 및 강제 추행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펑파이는 "피해 여성에 대한 심각한 학대일 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웨이보상에서 '여성 폭행 용의자 검거'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은 3억3천만명 이상이 읽은 상황이다. /선양=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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