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비아 동부서 군부대 겨냥 폭탄테러, 10명 다치고 3명 숨져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동부 해안도시 데르나에서 2일(현지시간) 한 군부대를 겨냥한 차량폭탄 폭발이 2차례 발생했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dpa는 의료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폭탄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약 1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차량폭탄으로 피해를 본 부대는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 소속이다.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은 작년 6월 데르나를 점령했다고 선언했다.데르나는 리비아 동부의 중심도시 벵가지에서 약 292㎞ 떨어져 있으며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근거지였다.이번 차량폭탄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소행일 개연성이 거론되고 있다.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 4월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을 향해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한 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내전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틈타 리비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양상이다.지난달 4일에는 남부도시 사바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하프타르 측 군사훈련소를 공격해 9명이 숨졌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2019-06-02 편지수

美 버지니아비치 '총기 난사' 12명 숨져

도심 市 청사단지 건물서 발생총격전 부상 40대 용의자 사망미국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에서 31일 오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숨졌다.당초 현지 경찰은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밝혔으나 피해자 중 한 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12명으로 늘었고 용의자 1명도 숨져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사건은 이날 오후 4시께 워싱턴 D.C.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해안도시인 버지니아비치 도심의 시 청사 단지 내 한 건물에서 발생했다.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다.용의자는 당시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확장 탄창을 이용해 권총을 계속 재장전하면서 건물 내부를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경찰은 용의자가 버지니아비치시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직원이라는 점 이외에 자세한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드웨인 크래덕이라는 40세 남성으로 시의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평소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현지 경찰 이외에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여러 사법기관이 사건의 규모와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밤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범인이 평소 불만을 토로해왔다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미국 총기폭력물보관소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150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다. /연합뉴스

2019-06-02 연합뉴스

'24시간 위기관리' 외교부 신속대응팀 현장상황 수시 보고

잠수 시도 후 어려울땐 6일 인양"여건 보장안돼… 수면 낮아져야"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방역 촉각차단 사전조치·북측에 협력의사도청와대는 24시간 가동되는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을 보고받는 등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유람선 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급파된 외교부 신속대응팀으로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장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서는 전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청와대 역시 현장 방역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유람선 사고의 실종자 수색을 하는 정부 신속대응팀은 먼저 잠수를 시도하되 어렵다면 6일 인양에 나설 예정이다.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잠수 조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우선 인양을 주장했지만, 한국 측은 이에 반대하고 먼저 수중 수색을 시도하기로 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측의 협조로 전날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 네 척과 헬기를 동원, 실종자들의 시신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현재까지도 잠수부 투입이나 드론 투입에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이다. 헝가리에서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박 인양과 관련해서는 "배를 끌어 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직 좁다"며 "수면이 내려간 다음에 크레인을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치사율 100%에 이르는 가축전염병이라는 점에서 청와대는 현장 상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하면 강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지 않게 사전에 비상한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장해 재난 등으로부터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도 안보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 외에 국정기획상황실 직원들도 대기 근무에 투입한 상황이다. /이성철·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1일(현지시간) 대형크레인이 사고 유람선 인양 및 구조 수색임무에 사용될 구조물을 강둑으로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지난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현지 시민들이 촛불을 올린 뒤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2 이성철·김성주

빠른 유속 '애타는 다뉴브강 수색'

잠수부 투입 어려워 유람선 실종자 19명 아직 못찾아크루즈 '추돌 후 후진' 영상 확인… 사고 인지 가능성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빠른 유속 등으로 인해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다.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인 2일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다뉴브강 중간 머르기트 섬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공동수색을 벌이고 있다. 보트 4척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지만,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현재 수중탐색은 중지된 상태로,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이 5~6km/h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 투입이나 드론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유실 방지망을 설치할 구상이었으나 유속이 빨라 잠수부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차선책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또 강 하류로 흘러가는 물체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국경에서 잡히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체 인양에 대해선 수면이 내려가야 크레인을 동원할 수 있다며 피해자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사고 당시 찍힌 CCTV가 추가로 공개됐다. 헝가리 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1일(현지시간) 사고 발생 당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추돌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쪽에서 찍힌 영상으로, 추돌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들이 받은 뒤 처음보다 느린 속도로 화면에서 사라졌다가 잠시 후 후진해 사고 지점으로 오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번 영상으로 크루즈 선장과 승무원이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화면 확대 분석 결과 사고 직후 물에 빠진 5∼6명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바이킹 시긴 승무원들이 황급하게 뛰어다니면서 두 개의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은 유리.C(64)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부주의, 태만으로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6-02 김성주

"내일 '헝 유람선' 수중수색 시도…실패하면 이르면 6일 인양"

한국 관광객을 태운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실종자 수색에 나선 정부 신속대응팀은 3일 잠수를 시도하되 어렵다면 이르면 6일 인양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송순근 구조대장 2일(현지시간) 신속대응팀 지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오전 침몰 유람선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작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당국은 아직 한국 구조·수색대의 잠수 작전을 승인하지는 않았다. 헝가리 측은 잠수부의 안전을 우려해 수중 수색 대신 인양을 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송 대장은 "인양부터 하게 되면 선체 파손 시신 유실 우려가 있어서 안 된다는 우리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면서 "한국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수중 수색 경험이 많다고 헝가리 측을 설득했기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수중 수색이 여의치 않다면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6일에 인양을 시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 구조대장은 "헝가리 측은 이르면 6일, 더 길어지면 일주일 후 인양을 시작하겠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는 이날 오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송 대장은 "비바람이 치는 동안에 수색팀이 철수하겠지만 강수가 내일 잠수 시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신속대응팀은 전날 수중 드론을 투입해 선체를 살피려 했으나 거센 물살에 드론이 계속 떠내려가 촬영에 실패했다. 전날 수상 수색에서 한국 신속대응팀이 사고 지점 하류 14㎞에서 모자 등 유실물 6건이 발견됐으나 한국 관광객의 물품은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신속대응팀은 한국인 유실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자 속에서 나온 머리카락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이틀째 수상 수색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유속 4.3km/h 수심 7.6m로 수중 상태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 가용 자원을 수색에 더 투입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헝가리 당국은 경찰·군 헬기 총 3대를 추가로 투입했다.헝가리 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이 3일 오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다뉴브강 유역에서 발견되는 유해를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 파견된 신속대응팀 소속 구조대원은 27명이며 이날 경찰청 감식 요원과 여성가족부 등 심리치료 전문가가 보강된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나흘째인 1일(현지시간) 헝가리 경찰 소속 헬리콥터가 사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섬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선착장에서 31일 오전(현지시간) 선체 인양, 수색 및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군경 합동 잠수요원들이 보트를 타고 이동해 사고 현장 베이스캠프로 복귀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부근에 31일 오전(현지시간) 사고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2 연합뉴스

강경화 "유실방지망 설치 어려운 상황, 헝가리 정부 협력 의사 확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당국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부다페스트에서 귀국한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처음부터 건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갈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헝가리 당국이)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이 아는 게 중요한데 행인이 본 것들을 사실확인 없이 SNS에 띄우고, 본인에게 알려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전했다.강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견인하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진전된 바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긴급 외교장관 회담, 내무장관 면담,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머르기트섬에 위치한 한국-헝가리 합동 대책본부를 찾아 신속대응팀 대원들을 격려한 뒤 설명을 듣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언론 "강경화 다뉴브강 참사에 매우 분노, 구조작업 힘써야"

헝가리 언론사가 지난달 29일 발생한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을 보도했다. 헝가리 ATV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에 거주 중인 기고가 유지니아 S.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헝가리와 한국은 근본적인 문화적 차이가 있다"면서 최근 발생한 다뉴브강 참사를 언급했다. 유지니아는 "한국인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살아간다"며 "한국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을 당시에도 강경화 외무장관은 이처럼 화가 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언론사들과 방송이 헝가리 당국이 아무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것에 분개하고 있다며, "한국이 헝가리가 가난한 동유럽 국가임을 분명하게 인지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이 헝가리가 70년된 낡은 유람선을 운항하도록 방치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니아는 "그러나 한국도 현재 구조작업을 위한 환경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47명의 신속대응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시신을 매장하는 문화가 있어 희생자들의 시신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지난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섬에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보트에 올라타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2 손원태

정부 "헝가리 참사, 유가족 의견 청취해 장례절차 진행할 것"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에 "유가족 의견을 잘 청취하고 여행사와 협조해서 장례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태호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대리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 시각 어제저녁 가족들이 사망자 시신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차관은 헝가리 경찰청장이 전날 피해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과, 구조상황 등을 설명했으며 헝가리 당국이 관련 동향을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차관은 "우리 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침몰시킨 크루즈 선장이 중과실을 이유로 구속됐다"며 "사고 원인 조사, 책임자 규명 등 관련 절차가 신속·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헝가리 당국에 촉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 차관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현지 교민들의 물품 지원·활동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통역 봉사를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왔다.체코는 헝가리와 인접해 있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에서 크루즈선에 추돌당해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이 중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상태다. 함께 배에 탄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디지털뉴스부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추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경찰청, 소방청, 국무조정실, 국방부, 여성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다뉴브강 수일 내 수위 낮아지고 비 없을 것"

헝가리 물 관리 당국이 유람선 침몰 사고가 벌어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수위가 수일 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에도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헝가리 물 관리 당국은 1일(현지시간) 다뉴브강의 수위가 곧 정점인 5.9m에 달한 뒤 다음 주 중반까지 약 4m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당국은 또 앞으로 6일 동안은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 소식도 없다고 전했다. 높은 수위가 지금까지 실종자 수색에 걸림돌이 됐는데 당국은 곧 상황이 바뀌기를 희망했다. 현재까지는 강의 높은 수위와 빠른 유속, 탁한 시계 때문에 잠수부가 침몰한 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헝가리 군용선박이 사고현장에 정박해 침몰 유람선의 사전 인양 작업을 돕는 상황이다.앞서 현지에 도착한 우리측 신속대응팀은 이날 수중 드론을 침몰한 선체의 선내 수색을 위해 투입하려고 했지만, 사고 지점 물살이 거세 실패했다.대응팀은 강물의 수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오는 3일 아침까지는 일단 잠수요원을 투입하지 않고 이후 헝가리 측과 협의한 뒤 선내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디지털뉴스부헝가리 물 관리 당국이 유람선 침몰 사고가 벌어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수위가 수일 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에도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 /AP=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추가영상 공개, 유람선 추돌 후 후진 '사고인지 가능성↑'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추돌 사고를 당할 때 모습이 찍힌 추가 영상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29일 밤 사고 발생 당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추돌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를 당한 허블레아니의 소속 선사 파노라마 데크도 '크루즈 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다.앞서 경찰이 지난달 30일 공개했던 영상은 추돌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지나가면서 가리고 있지만, 1일 공개된 영상은 반대로 허블레아니 쪽에서 찍힌 영상이다.추가 공개된 영상에서 바이킹 시긴은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처음보다 느린 속도로 화면에서 사라졌다가 잠시 후 후진해 사고 지점으로 왔다.사고 지점에서 잠시 멈춰 있는 듯했던 바이킹 시긴은 다시 앞으로 갔다.두 배의 위치가 화면 오른쪽 끝에서만 잡혀 경찰 영상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바이킹 시긴이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가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그동안 바이킹 시진이 추돌 직후 그대로 직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영상으로 크루즈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추돌 당시 허블레아니 선미에서는 갑판 위에 있는 일부 승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고 순간 바이킹 시긴의 갑판 위 앞부분에도 승객들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헝가리 현지 매체 index.hu는 화면 확대 분석 결과 희미하지만 사고 직후 물에 빠진 5∼6명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바이킹 시긴 승무원들이 황급하게 뛰어다니면서 두 개의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이킹 시긴 선장(64)은 1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됐다.경찰과 검찰은 선장에게 부주의, 태만으로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0일 영장을 청구했다./디지털뉴스부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킹 크루즈가 지난달 30일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강경화 "'헝가리 유람선 사고' 생존자, 귀국 원하지만 퇴원 어려운 상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후 입원한 60대 생존자는 당분간 병원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강경화 외교장관이 전했다.강 장관은 1일(현지시간) 생존자 이모(66)씨가 치료를 받는 병원을 방문했다. 이씨는 강 장관에게 조기 퇴원과 귀국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씨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퇴원과 비행기 여행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지는 않았다. 이씨를 만난 후 강 장관은 "언제쯤 퇴원할 수 있을지를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강 장관은 "장기간 여행과 사고로 신체가 많이 쇠약해진 상태"라면서 "거의 말씀을 못 하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다만 한국에서 도착한 가족의 보살핌으로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강 장관은 "구조된 분들과 가족이 원하는 대로 지원이 이뤄지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입원한 생존자 방문에 앞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이씨 등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3명 등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는 지난달 29일 밤 9시 5분께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으로부터 추돌을 당한 후 순식간 전복,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으며 7명만 구조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 상태다. /디지털뉴스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01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다뉴브강 수중드론 투입 실패"…수상수색 성과 없어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의 현장 수색을 위해 사고지점에 수중 드론(무인탐지기)을 투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주헝가리대사관)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송 대령은 "오스트리아, 체코, 노르웨이에서 소나(수중음향표정장치)와 수중드론을 가져왔는데 수중 드론은 유속이 너무 빨라서 투입에 실패했다"고 말했다.송 대령은 또한 소나를 통해 새롭게 침몰 유람선의 형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그는 "기존의 이미지보다 화상이 좀 더 좋다"면서 "내부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겉으로 보기에 선박의 방향이 좀 틀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정부 신속대응팀은 사고지점 강물의 유속이 5~6㎞/h로 매우 빠르고 수중 시계 확보가 어려워 수중탐색은 중지하고 현재 수상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대령은 "수상수색은 헬기와 보트, 경비정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늘 헝가리 재난관리청 헬기에 우리 요원이 탑승해 사고지점에서 50㎞ 하류까지 가면서 강 양측의 나뭇가지들이 걸려있는 곳들을 위주로 살펴봤다"고 전했다. 수상 수색결과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고 한다. 대응팀은 강물의 수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오는 3일 아침까지는 일단 잠수부를 투입하지 않고 이후 헝가리 측과 협의한 뒤 선내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섬에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보트에 올라타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01 디지털뉴스부

[유람선 침몰사고]해군 SSU·소방청 국제구조대, 헝가리와 다뉴브강 본격 수색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파견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수색작업에 돌입한다.정부가 파견한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소방청 국제구조대 등 합동수색구조팀은 전날 사고현장에 도착해 헝가리 측과의 협의로 사전 탐색을 마치고 이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헝가리와의 공동수색에 나선다.우리 수색팀은 유람선 침몰 지점부터 하류 50㎞까지 보트 여러 대를 동원해 수상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헝가리로부터 보트를 지원받아 이날 세 차례 수상 수색을 벌인다.사고 당시부터 현재까지 다뉴브강의 유속이 매우 빨라 실종자 또는 시신이 하류 멀리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당국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양국 정부의 요청으로 다뉴브강 하류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정부도 자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국 수색팀은 실종자·시신 수색과 함께 침몰 선박의 인양 준비도 재개한다.헝가리 당국은 선박 인양용 대형 크레인을 사고지점 인근에 대기시킨 가운데, 강의 유량과 유속을 점검해 인양 시도를 언제쯤 본격화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이날 수색은 수상에서만 이뤄지고 수중수색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고지점의 유속이 아직 매우 빠르고 물속에서의 시야 확보도 불가능해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양국 구조·수색팀은 주말이 지나고 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일 아침에 수중수색 가능성을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예상보다 강의 수위가 빨리 낮아지면 조기에 재개될 수도 있다. 이번 사고로 정부 합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피해자 가족들을 추가로 면담해 정부의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병원에 있는 생존자도 만나 위로할 계획이다.강 장관은 이어 신원이 최종확인된 사망자들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시신안치소도 방문한 뒤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부다페스트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는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다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혀 침몰했다.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디지털뉴스부중앙해양 특수구조단,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01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유람선' 수중 수색 첩첩산중…"수상 수색 확대"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기다림에도 수중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한 건 여러 가지 악조건이 겹친 탓이다.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의 송순근 국방무관은 31일(현지시간) 유람선 사고 실종자 수색 경과를 설명하면서 시야, 수심, 물살이 모두 수중 수색에 부적합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며칠간 내린 비로 수심이 평소보다 깊어졌고 강물이 탁해져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유람선의 침몰 지점은 교각 근처로, 그렇지 않아도 빠른 다뉴브강의 물살이 교각 탓에 더 세차게 흐르는 부위다. 송 무관은 "세월호 침몰 현장인 맹골수도보다 저 교각 옆 물살이 더 빠르다"고 덧붙였다.현지 매체가 공개한 선박의 초음파 이미지를 보면 침몰한 허블레아니호(號)의 선체는 뱃머리가 남쪽을 향한 채 비스듬히 들린 자세로 강바닥에 놓여 있다. 선체는 물살에 따라 조금씩 남쪽으로 밀리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헝가리 구조·수색팀의 잠수부가 몸에 로프를 연결한 채 선체 접근을 시도하려다 크게 다칠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신속대응팀은 1일부터 헝가리 구조·수색팀과 함께 침몰 지점으로부터 강을 따라 50㎞ 하류까지 수상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송 무관은 "헝가리로부터 보트 네대를 지원 받아 공동 수상 수색작전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양국 구조·수색대원들은 3일 오전 7시에 수중 수색 가능성을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예상보다 수위가 빨리 낮아진다면 수중 수색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인양은 현재 수심에서는 크레인을 사용할 수 없어 시작하기 힘들다고 송 무관은 설명했다. 양국은 먼저 수중 수색을 시도하고 수심이 더 내려가면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실종자 가족 중 처음으로 헝가리에 도착한 13명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신속대응팀으로부터 수색 경과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일부 가족은 수중 수색도 중요하지만 대원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강경화 외교장관은 헝가리 구조수색본부와 한국의 정부신속대응팀 지휘소를 찾아 대원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강경화 장관은 "사고 후 실종자 구조 소식이 없어서 가족들이 얼마나 답답하실지 생각하면 정말 비통하다"면서 "양국의 구조팀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 인근에서 31일(현지시간) 헝가리 군 관계자들이 수색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중앙해양 특수구조단,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01 연합뉴스

헝가리 내무장관 "유람선 침몰사고 수색·조사 총력" 약속

헝가리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한국인을 수색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핀테르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1일 전했다.진 장관은 답신에서 "우리 긴급구조대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수습과 시신운구 등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긴급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한국 측 요구사항을 전달했다.정부가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은 총 49명으로 외교부 직원, 긴급구조대, 경찰, 법무·관세 전문가, 국가정보원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추가로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 전문가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5분께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함께 배에 탄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2019-06-01 연합뉴스

헝가리 경찰 "다뉴브강 유람선 추돌사고, 크루즈 선장 과실 확인"

한국인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대형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헝가리 경찰조사에서 파악됐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관광객이 탄 유람선을 추돌한 '바이킹 시긴호(號)'의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과실이 법원 구속심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갈 대변인은 과실 확인 과정에 대한 후속 질문에 크루즈선 선장의 법원 진술로도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전날 현지 언론은 경찰 수사에서 우크라이나인 선장의 '태만과 부주의' 혐의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의 위법사항이나 과실 유무도 계속 조사 중이다. 헝가리 법령에 따르면 다뉴브강 유람선은 구명조끼를 갖춰야 하지만, 투어 승객에게 착용을 강제할 의무는 없다. 또 사고 당일 폭우 속에서 야경 투어를 강행한 것은 위법은 아니었다고 갈 대변인은 설명했다. 헝가리 구조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 내부와 아래에 있거나, 다뉴브강 하류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갈 대변인은 "구조당국과 민간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를 수색하려 하고 있으나 작업 여건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인양과 관련해 갈 대변인은 "인양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언제쯤 시작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빠른 물살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따라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뉴브강 유역 각국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갈 대변인은 이날 아침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수색·구조인력)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며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검정 수트)와 군 장병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1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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