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범인, 2011년 카지노서 넘어져 소송냈다 패소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2011년 카지노에서 넘어진 뒤 호텔 측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적이 있다고 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방송은 2011년 10월 30일 당시 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보안 카메라에 잡힌 패덕의 모습을 공개했다.이 영상에는 패덕이 호텔내에서 카지노 쪽으로 걸어가던 중 갑자기 바닥으로 넘어지는 장면이 촬영돼 있다.호텔 측 변호인 마티 크래비츠는 패덕이 바닥에 액체가 고여있어 미끄러진 것이라며 2012년 호텔을 상대로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패덕의 법정 진술 모습을 본 크래비츠는 "외모가 지저분하고 조심성이 없어보였으며, 기이했다"고 말했다.그는 패덕이 호텔에서 넘어졌을 때 형편없는 발가락 슬리퍼를 신고 있었으며, 손에는 음료수가 든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크래비츠는 "그를 봤다면 이런 사람이 카지노에서 무엇을 하나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언젠가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당시 사건은 2014년 중재에 들어갔으나 결국 패덕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패덕이 미끄러져 넘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직전 관리인과 호텔 투숙객 약 20명이 같은 장소를 지나면서 바닥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거나 젖은 구역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패덕이 총기난사 범행을 저지를 당시에도 이때 생긴 소송비용 270달러(약 31만원)를 빚지고 있었다고 NBC는 전했다.앞서 패덕의 동생 에릭 패덕은 형이 수백만 달러(수십억원 대) 자산을 보유한 부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패덕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주 등에 최소 3개의 임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패덕은 시저 엔터테인먼트 카지노로부터 도박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세븐 스타' 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는 오직 초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디지털뉴스부1일(현지시간)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수백 명을 사상한 총격범 스티븐 패덕(64). 패덕은 회계사 출신의 비교적 여유 있는 은퇴자로 라스베이거스 근교의 시골 마을 모스키트에 있는 은퇴자 마을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2017-10-04 디지털뉴스부

美 최악의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최소 59명 사망·527명 부상

미국 서부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미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참사가 벌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늘면서 사망자가 59명, 부상자가 527명으로 불어났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완전한 악의 행위"라며 "우리는 살인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1일 밤(미 서부시간) 10시 8분께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이날 총격은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축제의 컨트리음악 공연이 끝나갈 무렵 발생했다.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고,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이 표적이 됐다. 범인은 자동화기로 보이는 총기를 10~15분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천 명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많은 인파가 집결한 상황에서 총탄이 위에서 빗발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고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총기 난사범은 네바다 거주민인 스티븐 패덕으로 확인됐다. 애초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총기 난사범 패덕은 묵었던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최소 20여 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 특수기동대(SWAT)는 범행 장소이자 패덕이 머물던 호텔의 방을 급습해 돌격소총을 포함한 최소 20여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몇몇 소총에는 스코프(조준경)가 달려 있었고, 일부는 기관총으로 개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경찰은 패덕이 호텔 방에서 망치로 창문을 깨고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라스베이거스 북동쪽으로 130km 떨어진 패덕의 자택에서 총기와 폭발물을 찾아냈다. 패덕의 자동차에서는 비료의 일종으로 폭발물 제조에도 사용되는 질산암모늄이 발견됐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밤 범행을 위해 사흘을 묵은 치밀한 범행이었다.경찰은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판단하면서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격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고 밝혔다.아마크 통신은 이어 "라스베이거스에 공격을 가한 사람은 몇 달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금으로선 국제 테러조직과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범행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당국은 그에게 범죄전력이 없었다며 경찰이 그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갖고있지 않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패덕이 수백만달러(수십억원대)의 자산가라고 밝힌 동생 에릭 패덕은 CNN에 "형에 대해 가족들이 알고 있는 정신적 문제나 정치적 동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1일(현지시간) 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서 한 총격범이 호텔 앞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직후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 인근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2017-10-03 디지털뉴스부

IS, 라스베가스 총격 소행 주장 "범인 몇 달 전 이슬람 개종"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2일 50명 이상 숨지고 400명 이상이 부상한 미국 라스베가스 총격 참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범인은 몇 달 전에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이날 "라스베가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면서 "그는 (IS 격퇴전에 나선) 동맹에 참여한 국가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부름에 응해 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이어 "라스베이거스에 공격을 가한 사람은 몇 달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덧붙였다.IS는 그러나 범인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제시하지는 않았다.앞서 라스베가스 경찰은 이번 총격 참사의 범인은 64세인 스티븐 패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패덕은 라스베가스 거주민이며 외톨이 늑대(단독범)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 2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제압했다. 사진은 이날 무장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으로 출동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AP=연합뉴스

2017-10-03 디지털뉴스부

美라스베가스 총격 사건, 50여명 사망·200여명 부상…범인은 사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1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이날 밤 10시 8분께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다.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아 5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됐다.이날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사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역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의 조지프 롬바르도 서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으나 추가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다.경찰은 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을 사살했다. 라스베가스 주민으로 밝혀진 범인의 이름은 스티븐 패독(64)으로 전해졌다.롬바르도 서장은 "범인이 어떤 생각에서 범행했는지 알 수 없다. 현재로써는 단독범이란 점과 현장이 정리됐다는 점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총격범도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폭스뉴스는 경찰이 범인의 동료로 알려진 메리루 댄리라는 이름의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공연장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라스베가스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 콘서트장은 15에이커(약 6만㎡) 크기로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총격 사건 발생 당시 관객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총성이 들리자 수천 명이 흩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총성이 들리자 공연을 중단한 가수 앨딘은 "나와 동료는 무사하지만, 가슴이 찢어진다. 라스베이거스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 이 사건으로 현재 라스베가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라스베가스 맥카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이 한때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카런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한편, 라스베가스 지역을 관할하는 재외공관인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사건 발생과 함께 현지 영사협력원,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 2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제압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한 모습.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AP=연합뉴스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 2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제압했다. 사진은 이날 무장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으로 출동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AP=연합뉴스1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계 근무 중인 경찰 모습 /AP=연합뉴스

2017-10-02 디지털뉴스부

美 라스베가스 무차별 총기난사, 120여명 사상… 범인 사살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호텔 밀집 지역에서 1일 밤(현지시간) 한 괴한이 호텔 앞 콘서트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20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총격은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에 있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앤 카지노와 인근 거리에서 벌어졌다.미국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한 명의 괴한이 이 호텔 32층에서 기관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호텔 반대편 콘서트장을 향해 난사했으며, 콘서트장에 있던 상당수 시민이 총에 맞았다.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서의 조 롬바르도 서장은 브리핑에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총격범이 혼자 행동한 라스베가스 주민이라고 말했다. 범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용의자 한 명의 단독 범행이라고 말했다.이날 총격은 만델레이 베이 호텔 반대편 거리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던 도중 발생했다.콘서트장의 목격자들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의 공연이 끝나갈 무렵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기관총을 쏘는 것 같은 총성이 약 30초간 들린 뒤 콘서트장에 있는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다.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 콘서트장을 향했다. 호텔 길 건너편 공터에 마련된 콘서트장에는 약 4만 명의 관객이 운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콘서트는 만델레이 베이 호텔 건너편 라스베가스 블루바드에서 열리고 있었다.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은 카지노 호텔들이 밀집한 곳으로 심야에도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이다.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 순찰차 수십 대가 스트립 지역으로 집결했다.경찰은 스트립 지역에 지휘소를 세웠으며, 부상자 분류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가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또 라스베가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맥커랜 국제공항의 항공편은 2일 새벽 1시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한편, 라스베가스 지역을 관할하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다"면서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 2명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제압했다. 사진은 이날 무장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으로 출동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AP=연합뉴스

2017-10-02 디지털뉴스부

카불공항에 美국방장관 도착 몇시간후 로켓공격…민간인 1명사망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방문한 날 카불 공항을 겨냥해 로켓 공격이 벌어졌다.27일 아프간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아프간 시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여러 발의 로켓이 떨어지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목격자들은 이후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3시간여 동안 공항 주변에서 30∼40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아프간 내무부는 로켓 6발이 공항 내 군사지역에 떨어졌지만, 이 로켓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테러범들이 로켓 공격을 위해 공항 인근 민가에 침입하면서 민간인 한 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다.아프간 정부와 16년째 내전중인 탈레반은 자신들이 매티스 장관을 겨냥해 이번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하지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역시 연계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며 침투대원들이 SPG-9 로켓과 박격포를 이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이날 공격은 매티스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예고 없이 카불에 도착하고서 몇 시간 뒤에 벌어졌다.매티스 장관과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만나 아프간 주둔 나토군 임무 등을 논의했다.가니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도, 러시아 등 인근 국가에 테러와의 전쟁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인도는 전날 아프간에 지상군 파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매티스 장관에게 밝힌 바 있다.매티스 장관은 탈레반은 아프간 국민을 존중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연합군이 아프간 치안유지를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도 나토가 아프간 주둔군을 늘릴 것이며 아프간 치안병력의 훈련을 계속해서 돕겠다고 밝혔다.매티스 장관 등의 방문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둔군 증원을 포함해 적극인 아프간 전략을 밝힌 지 한 달여만에 이뤄졌다.미국은 현재 아프간에 1만1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조만간 3천여명을 증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델리=연합뉴스

2017-09-27 연합뉴스

[북한 지진]기상청 "자연지진"… 中당국은 "폭발 의심"(종합)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 기상청과 유엔 산하 핵실험방지기구는 자연지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중국 당국은 폭발에 따른 인공지진이 의심된다고 분석했다.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자연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41.14도, 동경 129.29도로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으로 파악된다.이날 지진 규모는 종전 6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에 모두 못 미친다.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관측망에서 벗어난 지역이어서 진원의 깊이를 발표하지는 않았다.기상청은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지진파의 특징이 관찰되고, 인공지진의 음파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자연지진이라고 분석했다.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도 과거 핵실험보다 작은 강도의 지진활동이 북한에서 관측됐다며 분석에 들어갔다.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두 차례 지진이 있었다. 인공지진은 아닌 것 같다. 북한의 6차 핵실험 8.5분 뒤에 발생한 붕괴와 비슷했다.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의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CENC는 진원 깊이를 0km로 측정하고, 지진 원인에 대해서는 폭발이 의심된다는 말을 기재했다. 블룸버그, 교도, AP, AFP, 로이터, 신화 등도 일제히 CENC의 발표를 인용해 같은 위치에서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일본 관측망으로는 북한의 흔들림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관련 정보를 수집중"이라면서도 총리관저 긴급회의 소집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에 인접한 러시아 극동연해지방의 기상당국자는 "북한에서 지진이 관측된 후에도 방사선량은 평소 수치와 변함 없다. 이상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미국지질조사국(USGS),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날 북한에서 3.5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중국의 측정보다 다소 깊은 5km로 측정됐다. USGS는 성명을 통해 지금으로선 인공지진인지, 자연지진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주요국 북한 지진 관측 현황 /연합뉴스

2017-09-23 양형종

[북한 지진]기상청 "자연지진 추정" 中 "인공지진 추정"… 日 관측망은 못느껴

북한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 기상청과 중국 지진대망이 각각 자연 지진과 인공 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다르게 발표했다.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지진의 파형 분석 결과 자연 지진으로 보인다"며 "음파관측소에서도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중국 국가지진대망(CENC)은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CENC는 이날 오후 4시29분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 위도 41.36, 경도 129.06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CENC가 밝힌 위치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로 파악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0m로 파악됐다.CENC는 이번 지진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교도통신도 같은 위치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NHK는 일본 기상청이 일본 관측망에서 북한의 흔들림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관련 정보를 수집중"이라면서도 총리관저 긴급회의 소집은 없었다고 말했다.미국지질조사국(USGS)와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날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중국 국가지진대망과 기상청이 발표한 지진을 모니터 목록에 게시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부북한 지진 /기상청 제공

2017-09-23 디지털뉴스부

'불의 고리' 멕시코 규모 7.1 지진 사망자 224명으로 늘어… 계속 늘어날 듯

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학생 21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비에르 트레비노 멕시코 교육부 차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 이 학교 건물은 4층짜리로 사고 발생 이후 11명은 구조했지만 2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피해 학교를 방문, 학부모들을 만나 위로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km다.로이터통신은 멕시코 내무부 장관을 인용해 이날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멕시코는 일본, 인도네시아, 칠레 등과 마찬가지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계속되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다. '불의 고리'에선 전세계 지진의 80~90%가 발생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 라보소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한 학교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2017-09-20 양형종

멕시코시티서 규모 7.1 강진 피해 속출… "현지대사관, 40대 한인 남성 실종 생사 확인 중"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0대 한인 남성 1명이 실종돼 현지 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생사를 파악하고 있다.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강진 여파로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졌다.이로인해 이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일하는 이모(41) 씨가 강진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사관 관계자는 "해외 출장 중인 건물주가 강진 소식을 듣고 이 씨와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진 발생 시점에 사무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현재로선 매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소방대 등 관계 당국과 접촉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 6천여명이 거주하는 멕시코시티에서는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건물 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일부 사무실과 건물 벽이 균열하고 창문이 파손됐지만, 인명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멕시코는 불과 12일 전 일어난 지진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 또다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19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AP=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상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7-09-20 디지털뉴스부

출근길 시민 꽉찬 런던 지하철서 '꽝'…"공포의 지하철역"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20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런던시민들이 '꽝'소리에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경찰 발표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 플랫폼에 들어선 디스트릭트 노선 지하철 열차의 문이 열린 직후 맨 마지막 객차 안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출입문 바로 안쪽에 놓인 슈머마켓 비닐봉지에 든 페인트통처럼 보이는 통이 폭발했는데 사제폭발물이었다.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폭발로 머리카락이 타버린 피터 크롤리 씨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승객들을 봤는데 그들은 눈 깜짝할 새 아주 아주 뜨거운 불꽃에 노출됐다"며 공포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모두가 뛰쳐나갔다. 공포의 지하철역이었다"며 "순간 든 내 생각은 객차 전부가 폭발하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폭발이 일어난 시점이) 문이 열려 승객들이 막 지하철에서 내리기 시작한 때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끔찍한 순간이었다. 나는 머리카락만 조금 타서 행운"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폭발물로부터 1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실비안 페넥 씨는 "'꽝'하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보니까 사방에 불꽃들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내릴 때였다"고 말했다.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에이렘르-홀 씨는 "출근 혼잡시간이어서 열차는 승객들로 꽉 찼다"고 했다. 폭발음에 놀란 시민들이 황급히 지하철에서 뛰쳐나와 탈출하면서 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폭발음은 지하철역 바깥 커피숍에서 들릴 만큼의 굉음이었다. 에이렘르-홀씨는 "거리로 뛰쳐나가는 사람들이 계단에서 부딪히고 어떤 사람들은 넘어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출근길이던 BBC 기자도 "폭발음 같은 소리가 들린 이후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뛰어나갔다. 현장에서 벗어나려다가 찰과상 같은 것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완전공포였다"고 끔찍해 했다. 지하철역 바깥에 있는 커피숍에서 일하던 레이첼 그린 씨는 BBC에 "'꽝' 소리를 들은 후에 사람들이 놀라 지하철역을 뛰어나오는 것을 봤다"며 "100명은 넘어 보였는데 신발도 없거나 핸드백도 없이 나온 여성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옷이 불에 탄 두 명이 가게에 들어와서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불을 봤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갓난아이들과 함께 있던 엄마들도 있었다. 아이들 학교 보내는 시간이었다"며 걱정했다. 지하철을 타려고 역에 들어서던 애론 바터필드 씨는 "사람들이 뛰지도 못했다.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말 그대로 탈출하려고 (넘어진) 사람들 위로 기어가고 있었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라 아주 두려웠다"고 했다. 출근길 지하철 이용객들을 순식간에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이 폭발로 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에서는 올해 들어 네 차례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중 세 차례는 런던에서 일어난 것으로 런던시민들을 테러 공포에 빠뜨렸다. 지난 3월 웨스트민스터 인근 승용차 테러(5명 사망), 5월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테러(22명 사망), 6월 런던 브리지 차량·흉기테러(7명 사망), 7월 런던 이슬람 사원 인근 차량 테러(1명 사망) 등이 잇따랐다. /런던=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오전 출근길 지하철 열차안에서 사제 기폭장치 폭발 화재 '테러'가 발생한, 영국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 부근에서 담요를 두른 여성이 구조요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구급차로 이동하고 있다. 런던경찰청은 성명에서 인명피해 규모와 관련해 "현재로선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AP·스카이=연합뉴스

2017-09-15 연합뉴스

멕시코 규모 8.1 지진, 최소 15명 사망… 여진·쓰나미 잇따라(종합)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7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49분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9.7㎞다. 당초 USGS는 지진의 규모를 8.0으로 공표했다가 8.1로 높였다.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전 국토의 절반에서 지진이 느껴졌으며 여진도 62차례나 일어났다.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1985년 일어난 지진보다 더 규모가 큰 대규모 지진"이라고 말했다. 1985년 멕시코 서부 연안에선 이번 이번과 똑같은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6천명이 숨졌다. 멕시코 재난 관리 당국은 현재까지 총사망자 수가 15명이라고 발표했다. 치아파스 주 산크리스토발에서는 집과 벽이 무너지면서 여성 2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고, 타바스코 주에서는 어린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진 규모만으로 비교하면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9.0 규모의 일본 도호쿠 대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다.진앙으로부터 약 1천㎞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도 공항 창문이 부서지고 다수 지역에서 전기가 끊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건물이 1분 이상 흔들리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한밤중에 잠옷 차림이나 담요를 몸에 두른 채 거리로 뛰쳐나가 삼삼오오 모여있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병원 같은 주요 시설에도 전기가 차단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지진의 영향이 컸던 남부 지방에서는 호텔 한 곳을 포함해 다수의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호텔에서는 매몰자가 있는지 응급구조대가 수색 중이다. 이날 일어난 크고 작은 여진은 총 62회로, 24시간 내 7.2 규모의 여진이 또 한 번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지진이 발생한 치아파스 주 푸에르토 마데로 주민들은 대피시켰다.멕시코 해안에선 쓰나미가 보고됐다. 멕시코 남부 살리나 크루즈에서는 높이 1m가량의 쓰나미가 목격된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쓰나미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 지진으로 멕시코 해안에서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광범위하고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과테말라, 뉴질랜드, 바누아투, 사모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키리바티, 투발루, 피지 등에서는 0.3∼1m 높이의 쓰나미가 우려된다. 일본, 중국, 호주, 필리핀 등에서도 0.3m 미만의 쓰나미를 예보했다./디지털뉴스부멕시코 규모 8.1 지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오후 멕시코 인근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USGS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USGS 웹사이트 캡처

2017-09-08 디지털뉴스부

허리케인 '어마' 강타, 카리브해 섬들 초토화… 플로리다 50만 대피령

전 세계인들의 휴양지로 사랑받는 카리브해 섬들이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쑥대밭이 됐다. 허리케인 '어마'가 이 일대를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일부 섬들은 건물의 90%가 파괴되는 등 각종 시설이 초토화됐다. 미국 플로리다 주는 어마 북상에 4개 카운티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5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7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현재 어마의 중심부는 카리브 해 북쪽의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에 상륙했다. 시속 29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어마는 허리케인 풍속 기준 최고 수준인 5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어마의 이동 경로상에 있던 카리브 해 북동부 섬들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카리브 해 생 마르탱 섬에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버진 아일랜드에서도 4명, 영국령 앙퀼라 섬에서도 1명이 숨졌다. 현재 인명피해가 어느 정도 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최종 집계가 되면 상당한 피해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은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쪽 생마르탱 영토에 있는 공항과 항구는 파손돼 접근이 불가능하다. 어마는 인접한 네덜란드령 세인트 유스타티우스와 사바도 휩쓸었지만,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정전으로 인구의 절반인 100만 명 이상이 암흑 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푸에르토리코의 모든 항구는 폐쇄됐으며 민항기 운항도 중단된 상태다. 어마가 접근하면서 바하마의 공항도 일제히 폐쇄됐다.앞서 어마가 할퀴고 간 바부다 섬에서는 전체 주민 1천800명 중 절반가량이 집을 잃었으며, 전체 건물의 90%가량이 파손됐다. 생 마르탱 섬 역시 주택의 60%가 파괴됐다. 쿠바에서는 약 1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했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5천5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NHC는 "어마는 향후 이틀간 4∼5등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늘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를 지나가고 내일 밤에 쿠바 인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마는 주말께(9∼10일) 위력이 4등급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의 카를로스 히메네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시 해안 거주지를 A~C 구역으로 나눠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실제 마이애미-데이드 해안지역 주민 2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뉴스는 "사우스 플로리다의 최소 5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플로리다 주 카운티는 마이애미-데이드와 브로워드, 브리버드, 먼로 등 4곳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의 6일(현지시간) 모습. '어마'가 카리브 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주택 등 각종 시설을 초토화 시킨 가운데 생 마르탱 섬에서만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2017-09-08 양형종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