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다뉴브강 수위 상승 '수색 난항'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좋지 않은 날씨와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30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뉴브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전날까지 다뉴브강 수위는 5.7∼5.8m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이달 15∼21일에는 폭우가 지속됐고 사고 발생일까지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31일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km의 강풍도 예상되고 있다.헝가리 M1 방송은 수상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는 부표도 설치되는 등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헝가리 당국은 세르비아와 협력해 하류 쪽에서도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앞서 헝가리 인터넷 뉴스채널 Index.hu는 전날 구조된 승객 중 한명이 사고 지점에서 3km 떨어진 페토피 다리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민간 잠수업체인 다이빙 아일랜드의 리차드 쇼프론 경영 이사는 M1 방송 인터뷰에서 선박을 인양하는 데는 며칠 또는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잠수부들이 정상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위보다 2m 정도 높다면서 강한 소용돌이와 높은 수압이 잠수부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고 지점의 강폭은 450m에 이르며 불어난 물로 유속도 증가했다. 수중 시야도 평상시보다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쇼프론 이사는 허블레아니가 매우 빠른 속도로 침몰했기 때문에 갑판에 있지 않았던 승객은 배 밖으로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29일 밤 9시 5분께 대형 크루즈선으로 스위스 선적인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뒤 7초만에 침몰했다.이 배에는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디지털뉴스부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주민들이 수색구조 작업을 보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 사고 원인은, '정확한 이유 밝혀지지 않아'

헝가리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침몰 사고가 다른 대형 유람선의 충돌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를 유발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30일 헝가리 M1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드리안 팔 헝가리 경찰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대형 유람선 '바이킹 시긴'(Sigyn)호와 충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면서 사고 원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허블레아니와 시긴 두 선박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운항하던 도중, 머르기트 다리 기둥 밑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허블레아니가 방향을 틀었고, 사고가 일어났다는 얘기도 전해졌다.졸트 가보르 팔로타이 구조대장은 "두 선박이 모두 북쪽으로 가고 있었으며, 머르기트 다리 두 기둥 사이에 도착했을 때 허블레아니가 '어떤 이유로' 바이킹 앞에서 방향을 틀었고, 바이킹이 허블레아니에 충돌했다"고 말했다.사고장면 목격자는 헝가리 뉴스사이트 인덱스(Index.hu)와 인터뷰에서 침몰한 유람선의 뒷부분을 더 큰 유람선이 추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현지 언론 사이트에 게재된 인근 호텔 옥상 CCTV 화면도 대형 선박이 허블레아니호와 충돌하는 장면이 찍혔다.사고 선박들 이외에도 당시 다뉴브강에 다수의 선박이 운항하고 있었던 상황도 확인된다.최근 계속된 강우로 강 수위가 높아진 데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도 지금까지 확인된 사고 당시 현장의 상황이다. 여기에 사고 발생 장소가 부다페스트 시내와 의회 건물의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람선들이 붐비는 곳이었다는 게 AFP통신의 설명이다.허블레아니호를 소유한 파노라마 덱의 미할리 토스 대변인은 헝가리 뉴스통신사 MTI에 "사고 경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배가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허블레아니호는 다뉴브강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선박으로 눈에 띄는 기술적 결함이 없었으며, 사고 당시에도 일상적인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고 덧붙였다.추돌사고를 일으킨 시긴호 선사 측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시긴호를 운항하는 바이킹 사는 성명을 통해 자사 선박이 이번 사고에 연루됐다고 인정했다.그러나 바이킹사는 "시긴호가 밤 9시께 다뉴브강의 헝가리 관광선 근처에 있다가 사고에 연루됐다. 탑승자 중 부상자는 없으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아직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여러 관측은 제기되고 있다.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M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긴호에 배의 위치와 움직임을 결정하는 위성항법장치가 갖춰져 있고, 사고 당시 다뉴브강의 시야가 나쁘지 않아 다른 배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인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내 해양사고 전문가들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원인을 사고지점의 특이한 지형과 악천후 상황에서의 무리한 운항 가능성으로 추정하기도 했다.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다뉴브강은 폭이 넓지 않고 수심도 얕은 데다 모래가 쌓인 삼각주도 많아 배가 다닐 수 있는 항로가 제한적"이라며 "많은 유람선이 좁은 항로로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선박사고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사고 당일 밤 많은 비가 내렸고 물살이 빨랐기 때문에 피해 유람선이 빠른 속도로 운항하던 대형 선박에 추돌당해 선체가 크게 파손되면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윤종휘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명예교수는 "강풍이 불면 강이라도 파도가 생기고 폭우로 유속이 빨라지면 선장이 사고에 대처하기 힘들다"며 "사고 당시 상대 선박 속력이 중요한데 살짝 부딪히면 전복이나 침몰까지 되지 않지만, 유속이 빠르면 선박 속도도 높아져 사고 충격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 사고 원인은, '정확한 이유 밝혀지지 않아' /AP=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 사고 법적 책임 물을 듯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 관련해 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가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한 법적 다툼은 헝가리 현지와 국내에서 각각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귀항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유람선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충돌로 허블레아니가 전복돼 급류에 휘말린 듯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다.향후 조사 결과 크루즈선이 충돌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면 크루즈선사의 관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다. 유람선 선장의 운항 과실이 드러나면 그 역시 처벌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이 과정에서 당시 유람선에 타고 있던 피해자들의 진술은 핵심 증거가 된다. 현지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법무부 등 우리나라 기관과의 사법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형사처벌과 별도로 유람선사가 가입한 보험 약관에 따라 피해자들에겐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크루즈선사를 상대로도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현지 선사들의 책임에 더해 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 역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사고 유람선엔 참좋은여행 측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이 여행객들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해외여행 사고 전문인 홍한빛 변호사(법무법인 예율)는 "여행사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이번 사고를 보면 야간인 데다 유속도 빠르고, 익사나 전복 등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도 그런 재난에 대한 아무런 안전·예방조치를 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홍 변호사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관광객들이 구명조끼도 안 입었다고 하는데, 그 자체로 이미 여행사 측의 과실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면 사상자 숫자는 지금보다 훨씬 줄었을 거란 얘기다.대법원 판례 역시 "기획여행업자는 여행자의 생명·신체·재산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 일정 등에 관해 미리 충분히 조사·검토해 여행 계약 내용의 실시 도중 여행자가 부딪칠지 모르는 위험을 미리 제거할 수단을 강구하거나 여행자에게 그 뜻을 고지함으로써 여행자 스스로 위험을 수용할지 선택할 기회를 주는 등 합리적 조치를 취할 신의칙상 안전배려의무를 부담한다"고 설시하고 있다.참좋은여행 측은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여행자 보험을 들었으며, 이와 별개로 약 60억원 규모의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보험사와 피해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소송 없이 배상금 지급이 마무리될 수 있지만, 보험사가 과실 비율을 따지며 다투거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에서 책임 비율을 가려야 한다.홍 변호사는 "관광객 사망이 발생한 사건이라 배상 규모가 클 것이고 그런 만큼 당사자들 사이에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다만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사고의 책임을 무겁게 지우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헝가리 현지에서 가이드로 일한다는 A씨는 "세계 유명 보트 투어에 누가 구명조끼를 입고 관광을 하느냐"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A씨는 또 "위험한 기후나 환경에서도 여행사가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공개된 일정표에 나온 일정이 기상악화 등으로 변경되면 관광객들이 전액 환불을 요구할 수 있게 만든 규정 때문"이라며 여행사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관련 법 제도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디지털뉴스부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6살 딸 돌봐주신 부모님과 여행'… 인천 3代 일가족 4명 모두 실종

이웃들, 비보에 "살아돌아오길…"계양 40대女도 언니·조카 등 사고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일가족 3대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마을 주민들이 간절히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30일 인천시와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승객 중 가장 어린 A(6)양과 아이의 어머니 B(38)씨는 외할아버지인 C(62)씨, 외할머니 D(60) 씨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사고를 당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가족은 용현동의 한 상가건물 3층에 함께 살았는데, B씨는 아버지 소유의 이 건물 2층에서 피부관리점을 운영하면서 부모와 함께 어린 딸을 돌봤다. 여행은 B씨가 평소 딸을 돌봐준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이를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었다.이들 가족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이웃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다.평소 가깝게 지냈다던 이웃 한 식당 업주는 "불과 1년 전까지 할머니 D씨와 함께 노인 복지시설이나 요양원 등을 다니며 우리 민요를 부르는 재능기부활동을 함께 해 왔다"며 "지인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는 "매일 아침 노부부가 손녀를 유치원 승합차에 태워 보내는 모습을 보면 참 보기가 좋았다"면서 "어서 빨리 좋은 소식이 들리길 기도한다"고 말했다.평소 이들 가족과 친분은 없었지만, 취재진과 뉴스를 통해 이들 사고 소식을 접한 이웃들도 한시라도 빨리 구조되길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사고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A양이 다니던 유치원 교사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동구의 해당 유치원 원장은 "A양은 예쁘고, 착하고, 밝은 모습의 아이였다"며 "유치원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 모두 A양이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꼭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라 믿는다"고 했다.이와 함께 인천 계양구 주민 E(40·여)씨가 여수에 사는 두 언니와 조카, 고모 등과 함께 여행길에 올라 사고를 당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29일 오후 9시(현지시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머르기트 다리 사이에서 대형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수색 작업 현장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경찰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크레인선 한 대가 사고 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5-30 김성호

비바람 속 야경투어가 참변으로… '통곡의 다뉴브강'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즈선이 추돌'구명조끼'등 지급 안돼 피해 커져현지기상 안좋아 수색작업도 난항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인천 시민 5명을 포함해 한국 관광객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30일 오후 9시 현재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고 7명은 구조, 19명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인천시민 5명 가운데는 미추홀구 용현동에 거주하는 6살짜리 어린이와 아이의 엄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등 3대(代) 가족도 포함됐다.외교부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로 탔던 이 유람선은 야경 투어가 거의 끝난 후 정박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규모가 큰 다른 유람선이 배의 후미를 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 중 31명(인솔자 1명 포함)은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지난 25일 출국해 동유럽 4개국 등 6개 국가를 여행한 후 오는 6월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여행사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6세 여아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일가족팀도 포함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벌이고,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을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대책 회의에서 사고 수습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조치 상황을 논의한 뒤 부다페스트 현지로 출국했다. 정부는 사고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도 박준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실종자 수색과 이들의 가족 지원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부다페스트에는 수일 전부터 비가 내려 다뉴브강의 수심이 높았으며 물살 또한 빨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람선이 출항할 당시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어 시계가 불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뉴브강은 평소에도 많은 유람선이 좁은 항로를 다니고 있어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데도 탑승객들에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지급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고가 난 배는 '인어'란 의미를 가진 '허블레아니(Hableany)'호로, 승객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5-30 김명호

비바람 속 야경투어가 참변으로… '통곡의 다뉴브강'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즈선이 추돌'구명조끼'등 지급 안돼 피해 커져현지기상 안좋아 수색작업도 난항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사고(30일 오후 9시 현재)가 발생했다.사고가 난 유람선 '허블레아니'(인어)호는 29일 오후 9시 15분(현지시간)께 헝가리 의회와 머르기트 다리 사이를 지나다 뒤따라오던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총 3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여행객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2명 등 33명이다. 관광객들은 6세 여아부터 70대까지로 일가족팀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현재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된 19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지역 피해자는 5명으로 이모(66·여·군포)씨가 구조됐고, 외교부 등은 이모(36·여·용인), 김모(58·여·안양), 최모(64·안양), 정모(64·여·광명) 씨 등 4명의 신변을 파악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도 5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돼 구조 여부를 확인 중이다.이들은 모두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동유럽 4개국과 발칸 2개국 등 6개 국가를 여행한 뒤 다음 달 2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부다페스트를 관광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이날 사고는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려 강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 5m를 기록하고 유속도 빨라 많은 인명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에 따르면 강 곳곳에는 소용돌이가 치는 상황이었으며 강풍에 비까지 내려 시야 확보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또 다뉴브강은 평소에도 많은 유람선이 좁은 항로를 다니고 있어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데도 탑승객들에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지급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분석도 나온다. 갑판에 나와 있던 탑승객들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아래층에 있던 탑승객 중 상당수는 유람선이 빠르게 침몰한 만큼 유람선 밖으로 빠져나오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지 수사 당국은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람선 항해를 강행한 배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사고 직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주변의 유람선 항해를 전면 통제하고 구조·수사에 집중하고 있지만 빗줄기가 그치지 않는 등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된 길이 27m의 소형 선박이다. /김성주·손성배기자 ksj@kyeongin.com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5-30 김성주·손성배

전담 공무원 1:1 가족 현지방문등 지원·수습 '집중'

李지사 "안타까운 일… 신속 대처"정부와 협의 항공·숙박 편의 제공인천시도 구조 여부 파악등 나서해경, 중앙특수구조단 현지 급파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가 대책반을 꾸리고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오후 경기도 재난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사고개요와 피해현황을 보고 받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 가슴이 아프다"며 "일단 벌어진 사고에 대해 사후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인데 피해상황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가능하면 공무원들이 1대1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후속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도는 행정1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마련해 즉각적인 사고 수습 지원과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을 펼칠 방침이다.먼저 피해자 가족별로 공무원 담당자를 한 명씩 지정하고, 헝가리로 출발하는 피해자 가족 수요를 파악해 행정안전부, 외교부와 협의해 항공편과 숙박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도 소방재난본부는 구조, 수색 지원을 위해 헝가리 현지 파견의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정부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고 상황은 대변인실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히 알릴 예정이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행정1부지사와 안전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제노동실장, 자치행정국장, 보건복지국장, 대변인,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피해 도민이 거주하는 4개 시·군 부단체장들과의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인천시 역시 이날 시 차원의 사고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해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피해자의 구조 여부 파악에 나섰다. 시는 승선객 한 가족당 2명의 공무원을 전담 배치하고, 도와 마찬가지로 승객 가족의 현지 방문을 지원할 계획이다.해양경찰청 역시 침몰사고 구조 작업을 위해 구조대원 6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파견된 구조대원은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이다.구조대원은 소형보트를 포함해 20종 83점의 구조장비를 가지고 이날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헝가리 현지로 출국했다.2014년 11월 심해·특수사고 대응을 위해 신설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세월호 참사·501오룡호 침몰사고 수색을 펼치는 등 수중구조 경험이 풍부하다. 해경 측은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며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30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긴급 재난상황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05-30 김명호·신지영

헝가리 사고 대처, 현지 대책반 가동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대책반이 꾸려졌다.외교부에 따르면 주헝가리 대사관은 현장에 영사 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구조된 관광객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소방청은 심해잠수요원 9명 등 12명의 국제구조대를 30일 오후 현장으로 보내 외교부 소속 6명과 함께 대응팀을 꾸려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다.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작전대대도 현지 대책반에 포함됐다. 현지 대책반에는 SSU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인력 7명을 포함해 해경청·국가정보원·소방청·외교부·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인력까지 모두 37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해군 특수전요원(UDT) 소속 전문가들도 추가로 현지에 파견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관련 부처 전문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이날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 4명이 현지로 출발했고 소방청, 해경, 국정원 등 여타 부처 전문가들도 이날 저녁 헝가리로 향했다.강경화 외교부장관 역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접견 등 이날 오전에 잡혔던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밤 부다페스트로 긴급 이동했다.정부는 현지 대책반을 필두로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여행사 측도 현장에 5명의 직원을 보내 상황을 파악 중으로 본사 임원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5-30 신지영

"참좋은여행사, 출입 막아" 가족들 울분

"문의 방문때 승강기 중단" 주장"우선순위 파악도 안되냐" 항의긴급 기자회견서 구조 7명 공개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참좋은여행(주)가 30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5 연호빌딩 2층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다.하지만 이날 오전 사고 경위를 문의하는 여행객 가족들에게 여행사가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시키고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부모님이 여행을 떠난 최모(34·안양 거주)씨는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부모님이 은퇴 기념 여행으로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투어를 가셨다"며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연락은 받았는데, 여행사로부터는 연락을 받지 못했고 일단 집에서 동생과 함께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동생(30)이 여행사에 오전 11시30분께 급히 가 사고 경위를 물으려고 했지만, 출입조차 금지돼 있었다"며 "우선순위 파악도 안 되는 회사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최씨의 아버지(64)와 어머니(58)는 현재 구조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이날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서울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된 여행객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구조된 여행객은 군포에 거주하는 이모(66·여)씨, 정모(31·여)씨, 황모(49·여)씨, 안모(60)씨, 이모(64·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다.이 전무는 "현장에 파견된 직원 5명 중 1명이 사고 경위를 전했다"며 "우리 선박은 정박 중이었고, 출발 직전 대형 바이킹 크루즈선이 덮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 있는 가족 중 다섯 가족을 제외하고 연락이 됐다"며 "열세 가족 중 일부는 현지 출발을 원해 오늘 밤이나 내일까지 비행편에 따라 직원들이 모시고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성배·박보근기자 muscle@kyeongin.com

2019-05-30 손성배·박보근

문재인 대통령, 보도 70분만에 첫 지시… 與野 "실종자 구조 온힘"

오찬 취소·청와대 긴급 대책 회의"사고 유가족에 깊은 애도" 한목청"마지막 한사람까지 심혈을" 강조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30일 총력대응 체제로 긴박하게 대처하며 수습에 온 힘을 쏟았다. 여야도 이 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들을 한 목소리로 애도하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 그래픽 참조■ 문 대통령, "총력 구조" 지시 =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첫 긴급지시를 통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을 하라"고 당부했고, 예정된 오찬을 취소하고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다.부처들 역시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교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대응팀을 보내는 등 급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람선 침몰 사고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 5분께 벌어졌다.국내 언론이 외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기 시작한 것은 오전 6시 48분께이며, 그로부터 1시간 10여분이 지난 오전 8시 문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을 하라"는 첫 긴급지시를 했다.문 대통령은 첫 지시 후에도 관계 장관들의 상황점검 회의 결과를 수시로 보고받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성과 창출 공무원들과의 오찬' 행사를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을 취소한 대신, 오전 11시 45분부터 약 50분간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정 안보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윤종인 행안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경청장, 이재열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의 지휘 속에 관계부처들도 역시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우선 문 대통령의 첫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외교부 소속 6명과 소방청 소속 13명으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현지에 급파했다. 강 장관은 현장지휘를 위해 이날 밤 헝가리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할 것을 주문했다. ■ 여야, "실종자 구조 만전" 당부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참담한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을 찾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실종된 분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도록 외교당국은 만전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다페스트에 있는 우리 외교 인력과 신속대응팀은 현장을 지켜달라"며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헝가리 정부와 함께 구조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길 당부한다"고 밝혔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먼저 조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향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자를 구조하고 가족들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사고 원인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9-05-30 이성철·김연태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여파 예약취소 쇄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여행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의 다른 여행 상품 취소가 쇄도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 고객센터는 30일 오후 8시 50분 기준 이용객들의 취소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패키지 관련해 '여행이 걱정된다', '사고가 나서 그런다', '선택 관광여부' 등 우려글이 이어지고 있다. 참좋은여행사 측 또한 이날 연합뉴스에 "온종일 예약 취소를 문의하는 고객들 전화를 받았고 이분들을 안심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동유럽뿐만 아니라 서유럽 여행상품까지 취소를 문의하는 분들도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10시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 중이던 '하블라니'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유람선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총 35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현재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했으며, 7명은 구조했지만 실종자 19명에 대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 31일 새벽부터 4가지 항공편으로 피해자 가족들 38명이 헝가리 현지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참좋은여행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후 예약취소 쇄도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전날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던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침몰한 뒤 30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소방선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다페스트 AP·MTI=연합뉴스

2019-05-30 손원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 명백한 인재"

헝가리 다뉴브강의 한국인 관광객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가 명백한 인재라는 주장이 현지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임레 호르배트 헝가리 항해협회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헝가리 M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과 충돌한 대형 크루즈선이 다른 배와의 거리를 4m로 유지하도록 배의 위치와 움직임을 결정하는 위성항법장치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가 일어난 29일 밤 다뉴브강의 시야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다른 배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뉴브강의 호텔 크루즈선이 시속 12∼15㎞의 속도로 운행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침몰한 배와 충돌한 크루즈선은 선체 길이 135m, 폭 29m, 5천GT(총톤수) 규모의 강 유람선이다.호르배트는 크루즈선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사고 당시 작은 유람선이 심각한 피해를 당해 빠르게 가라앉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박의 움직임은 블랙박스에 기록되기 때문에 블랙박스의 기록을 찾아보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침몰 사고는 전날 밤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운항하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우리 외교부와 헝가리 국영 M1 방송이 전했다.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숨졌고 21명은 실종 상태다./디지털뉴스부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군과 경찰 등이 수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대전·세종·충남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사망·실종 지역민 6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대전·세종·충남지역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고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재난 안전 영상회의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들 시·도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에 탔던 대전·세종·충남 주민은 8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2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6명은 숨지거나 실종됐다.당초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사는 이모(59·여)씨는 남편 최모(63)씨와 함께 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남편 최씨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세종 유모(62)·대전 대덕구 설모(57) 씨 부부도 모두 실종됐다.대전 서구에 주소를 둔 정모(28) 씨는 논산에 사는 누나(32)와 함께 여행 중이었다. 누나는 구조됐으나 동생은 실종됐다.중구에 사는 안모(61) 씨 부부 가운데는 남편은 구조됐으나 아내 김모(60) 씨가 실종 상태다.대전시와 충남도 등 해당 자치단체는 시민안전실이나 재난안전실이 중심이 돼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꾸려 현지 구조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피해 주민별 전담직원을 지정해 생사·구조 등 상황을 수시 연락하는 한편 한국에 있는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비행기 표 확보 등을 도울 계획이다. 항공료와 체류비, 장례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디지털뉴스부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유람선 추돌 추정 선박은 길이 135m 대형 크루즈선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이다. 30일 크루즈선 추적 사이트인 '크루즈매퍼'에 따르면 '바이킹 크루즈'가 소유하고 '바이킹 리버 크루즈'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귄'은 선체 길이 135m, 폭 29m, 5천GT(총톤수) 규모의 강 유람선이다. 95개의 객실과 식당, 라운지, 발코니 등을 갖추고 95~19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운영사가 지난 4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바이킹선'들 가운데 하나로, 헝가리와 독일 등을 오가고 있다. 헝가리 현지 매체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했던 유람선과 충돌한 선박이 크루즈 '바이킹 시귄(Sigyn)'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크루즈선의 선사 '바이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날 오후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사고가 발생할 당시 자사 소속 크루즈선 '시귄'이 인근에 있었다고 밝혀 사실상 이번 사고에 연루됐음을 인정했다.앞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는 29일 오후 9시 5분께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한 목격자는 현지 인터넷 매체 '인덱스'에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서 한 대형 크루즈선이 '허블레아니'를 뒤에서 들이받았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26명이 사망·실종한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밤 9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와 세체니 다리 사이에서 크루즈선과 부딪친 뒤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침몰한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크루즈선 '바이킹 사이진'(위)과 충돌 추정 흔적(아래). /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피해 가족 38명, 31일부터 현지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 가족 38명이 31일 새벽부터 현지로 출발한다.참좋은여행사 이상무 전무는 30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국을 희망하는 가족이 38명"이라며 "금일 야간과 내일 중으로 직원들이 가족들을 현장으로 모시고 가겠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사는 31일 새벽부터 4가지 항공편을 마련해 이들을 이송할 예정이다. 우선 31일 새벽 1시 15분 카타르 항공편을 통해 가족 10명이 부다페스트 현지로 향한다. 부다페스트에는 31일 낮 12시 55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낮 12시 5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피해자 가족 7명이 출발한다.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부다페스트에는 이날 밤 11시 15분(현지시간) 도착한다. 같은 날 12시 50분 인천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대한항공편에도 피해자 가족 11명이 탑승해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빈에 도착하는 대로 육로를 이용해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또 31일 오후 1시 20분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서도 나머지 가족 10명이 현지로 떠난다. 파리에서는 에어프랑스로 항공기를 갈아탄 뒤 밤 11시 35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도착한다.4편의 이동 편마다 참좋은여행사 직원 2명씩이 동행할 예정이다.이 전무는 "대표이사와 부사장 등 직원 23명과 현지 직원 5명 등 28명이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중간 경유 도시 등에서 가족들의 숙식과 교통편 등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지에 도착한 가족들을 위해서도 "현지 호텔 등을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취재진에게 사고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30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유람선 사고에 '긴박 대응'…관계부처·국정원 총동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30일 총력대응 체제로 긴박하게 대처하며 수습에 온 힘을 쏟았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첫 긴급지시를 통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을 하라"고 당부했고, 예정된 오찬을 취소하고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다.부처들 역시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교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대응팀을 보내는 등 급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 오전 8시 첫 긴급지시…오찬 취소하고 관계장관회의 소집외교부에 따르면 유람선 침몰 사고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 5분께 벌어졌다.국내 언론이 외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기 시작한 것은 오전 6시 48분께이며, 그로부터 1시간 10여분이 지난 오전 8시 문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활동을 하라"라는 첫 긴급지시를 했다.문 대통령의 긴급지시 내용은 30여분 후인 오전 8시 30분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첫 지시 후에도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에만 네 차례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이런 상황은 수시로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성과 창출 공무원들과의 오찬' 행사를 취소했다. 애초에는 오찬을 계획대로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를 거쳐 결국 오찬을 취소, 사고 수습에 전념키로 결정했다. 결정이 워낙 급박하게 내려지면서, 청와대 측은 '오찬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공지했다가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오찬을 취소한 대신, 오전 11시 45분부터 약 50분간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정 안보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윤종인 행안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경청장, 이재열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약 15분 간 통화하며 구조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구조대가 헝가리 구조팀과의 공조 하에 구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오르반 총리는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첫 보고 시각·보고횟수는 안밝혀…靑 관계자 "최단시간 내 보고"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첫 보고를 정확히 언제 받았는지, 몇 번이나 보고가 이뤄졌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침몰사고는 한국시간 이날 오전 4시 5분께 벌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에는 사고 발생 10분 뒤인 오전 4시15분께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으나, 오후에는 현지 공관이 인지한 시점을 오전 5시로 정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지 공관은) 오전 5시 45분에 외교부 안전지킴센터에 이를 구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외교부로부터 보고를 접수한 뒤 최단시간 내에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 그리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대면으로 보고했다"며 "보고는 문 대통령 관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청와대에 사고 소식이 전달된 것은 오전 5시 45분 이후부터 첫 긴급지시가 나온 오전 8시까지 약 2시간 15분 사이에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확한 보고 시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청와대 측에서는 "굉장히 이른 시간에 보고가 이뤄졌고, 지시까지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도 "보고 시각을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거 강원도 산불 때 사례를 보더라도, 사안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대통령 보고 시각이 논란이 되지 않았나"라며 이런 논란을 예방하기 위해 보고 시각과 횟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교장관 헝가리行·범정부 총력대응 체제…文대통령 "국정원도 돕길"문 대통령의 지휘 속에 관계부처들도 역시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우선 문 대통령이 첫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외교부 소속 인원 6명과 소방청 소속 인원 13명으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현지에 급파했다. 강 장관은 현장지휘를 위해 이날 헝가리로 출국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긴급대책회의에서 "외교부·행안부·국방부·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사고 수습에 온 힘을 기울이고, 국정원도 필요한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라며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 체제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2019-05-3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헝가리 총리와 통화…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구조활동 협조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와 관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통화해 구조활동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47분 오르반 총리에 전화를 걸어 약 15분 동안 통화하며 헝가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며 헝가리 구조팀과의 공조 하에 구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송환 등 후속 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정부는 한국 대표단과 협조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배 위치를 찾아 인양할 예정이며, 잠수부·의료진 약 200명이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어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유람선 사고 관련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 제공·AP자료사진

2019-05-30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