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마이애미 도로서 950t 육교 붕괴… 최소 4명 숨져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15일(현지시간) 신축공사 중인 보행자용 육교가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마이애미의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옆 도로 위에 공사 중이던 육교가 갑자기 무너졌다. 커다란 굉음과 함께 950t 중량의 구조물이 주저앉아 왕복 8차선 도로 위의 차량을 그대로 덮쳤다.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데이브 다우니 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잔해에서 현재까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최소 8대의 차량이 콘크리트 잔해 더미에 갇힌 상태이며,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당시 다리 위에는 공사 관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각종 장치와 탐지견 등을 동원해 추가 생존자가 더 있는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장에 조사팀을 보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밑바닥부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잘못이 있는 자에게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를 보고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슴이 찢어지는,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고 썼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15일(현지시간) 신축공사 중이던 인도교가 붕괴, 왕복 6차선 도로를 막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던 이 인도교가 무너지면서 최소한 차량 5대가 깔렸으며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2018-03-16 양형종

터키TV,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살인 용의자로 방송…대사관 요청 영상 삭제 "사과도 없어"

터키 유명 텔레비전 오락 채널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다루며 용의자 사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터키 한인 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터키 유명 오락채널 쇼TV 뉴스 프로그램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라는 뜻)에서 문 대통령의 사진이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 용의자 모습으로 보도됐다. 해당 뉴스 꼭지는 쿠웨이트에서 29세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가 살해된 후 1년 넘게 아파트 냉동고에서 유기된 엽기적인 사건을 다뤘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 언론은 이 사건을 보도하며 중동권에서 동남아 가사도우미 학대 실태를 조명했다. 터키 언론도 피살자 사진과 쿠웨이트 현장 이미지, 유족의 모습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반응을 소개했다. 오락 채널 쇼TV는 이 리포트를 시작하는 앵커 화면에서부터 문 대통령과 피살자 사진을 나란히 편집해 보여주며, 문 대통령 얼굴을 살인 용의자인 양 제시했다. 쇼TV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쿠웨이트 억만장자 부부가 함께 살인·시신유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하면서, 최근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 사진을 썼다. 뉴스의 후반부에서도 문 대통령과 피살자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거나, 문 대통령과 이방카의 사진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용의자 쿠웨이트 부부가 인터폴의 수배로 붙잡혔다"고 전했다.약 1분 40초짜리 리포트에서 문 대통령 모습은 용의자 '쿠웨이트 억만장자'로 여덟차례나 등장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터키 한인들은 문 대통령의 모습이 터키 주요 TV채널 뉴스에서 살인 용의자 사진으로 쓰인 데 경악했고, 터키 주재 한국대사관은 쇼TV에 서신을 보내 뉴스 영상 삭제와 사과, 재발 방지 조처를 요구했다. 이후 해당 뉴스 영상은 삭제됐다. 쇼TV는 이달 6일 한국대사관에는 "큰 실수를 저질러 사과한다"는 답신을 보냈으나 방송을 통해서는 현재까지 사과 방송·자막이 전혀 없었다. 한국 또는 한국인과 전혀 무관한 뉴스에 한국 대통령의 사진이 용의자로 쓰인 경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 방송을 본 터키 한인들은 쇼TV의 어처구니없는 보도와 사후 조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추제용씨는 "반대로 외국에서 터키 대통령이 그렇게 보도됐다면 터키정부나 터키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텐데 이번 일을 아무 것도 아닌 양 넘기려 한다"고 말했다. 쇼TV의 뉴스디렉터는 한국대사관의 경위 확인 요청에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이 뉴스를 제작한 쇼TV 이스탄불 본사와,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항의 서한을 받은 앙카라지국에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수차례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디지털뉴스부지난달 25일 터키 쇼TV 뉴스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피살사건 리포트 화면 캡처 이미지. 이 방송은 문 대통령 사진을 피살자 생전 모습과 함께 편집, 살인 용의자의 모습인 것처럼 보도했다. 하단 자막은 '실종된 가사도우미 시신 냉동고에서 발견'이라는 뜻이다. /이스탄불=연합뉴스지난달 25일 터키 쇼TV 뉴스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피살사건 리포트 화면 캡처 이미지. 이 방송은 문 대통령 사진을 피살자 생전 모습과 함께 편집, 살인 용의자의 모습인 것처럼 보도했다. 하단 자막은 '시신을 냉동고에 1년간 유기했다'는 뜻이다. /이스탄불=연합뉴스지난달 25일 터키 쇼TV 뉴스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피살사건 리포트 화면 캡처 이미지. 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사진을 배경으로 피살자 모습을 겹쳐 놓고, 중앙에는 '백만장자 부부가 체포됐다', 하단에는 '시신을 냉동고에 1년간 유기했다'고 각각 자막으로 표기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2018-03-11 디지털뉴스부

美캘리포니아 향군시설서 괴한 총격 인질극… 범인 포함 4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향군 주거시설에서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여 범인 포함 4명이 사망했다고 CNN과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인질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방탄복을 입고 소총을 든 괴한이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에 있는 향군 주거시설인 '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에 난입하면서 벌어졌다.괴한은 이 시설 메인식당 룸에 들어간 뒤 여성 3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8시간 가까이 대치했다.나파 카운티 경찰국은 괴한이 소총과 조준경을 갖고 있으며, 경찰관들을 향해 총탄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한 뒤 특수기동대(SWAT) 인질 협상팀을 현장에 배치해 협상을 시도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한 경관이 8시간 가까이 경과한 오후 6시께 식당 룸에 들어가 내부를 수색한 결과 인질로 보이는 여성 3명과 인질범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시설에는 850~1천 명의 군 출신 노인, 지체 장애인 등이 기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보훈청은 이 시설이 미국 내 최대 향군 주거시설이라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욘빌의 향군 주거시설 '베테랑스 홈 오브 캘리포니아'에서 무장괴한 인질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도착해 진압 작전을 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2018-03-10 양형종

"美센트럴미시간대 총격사건, 재학생이 부모 쏘고 도주중"

미국 미시간 주 대학 캠퍼스에서 2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와 용의자가 부모 자식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오전 미시간 중부 마운트 플레즌트의 센트럴 미시간대학(CMU) 기숙사 내에서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도피 중인 용의자 신원이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 출신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19)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전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센트럴 미시간대 2학년생 데이비스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봄방학을 맞아 학교로 자신을 데리러 온 부모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수사 당국은 용의자 신원과 사건 경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학 경찰이 용의자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각종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디트로이트 지역언론은 마운트 플레즌트 경찰을 인용, 피해자 신원을 용의자의 부모 제임스 데이비스 시니어(48)와 디바 데이비스(47)라고 보도하고 데이비스 시니어는 일리노이 주 벨우드 지역 경찰관으로 일해왔다고 소개했다.측근들은 "데이비스의 아버지는 주방위군 소속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고, 어머니는 암을 극복해냈다. 데이비스도 부모를 잘 이해하고 감싸는 아들이었다"며 뜻밖의 참사에 안타까움을 표했다.NBC방송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데이비스 아버지의 것이라면서 데이비스가 사건 발생 하루 전날인 1일 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실려 갔었으며, 이날 오전 부모와 함께 기숙사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대학 경찰은 데이비스가 당일 오전 8시30분께 사건 발생 장소인 기숙사 '캠벨 홀'을 빠져나가는 영상이 폐쇄회로 TV에 녹화됐고, 학교 인근에서 뛰어 달아나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연방·주·지역 경찰 100여 명이 현재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데이비스가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총기를 소지했고 위험한 상태인 만큼 목격 때 대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대학 캠퍼스에서 봄방학 시작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참사로 평온했던 대학도시가 비상사태를 맞았다.센트럴미시간대학은 미시간 주도 랜싱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있는 대형 주립대학으로 현재 2만3천여 명이 재학 중이다. 사건 발생 후 학교 측은 비상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상황을 알렸다.경찰은 캠퍼스에 폐쇄령을 내리고, 자녀를 데리러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때까지 인근 호텔 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한편 CNN방송에 따르면 올들어 9주간 미국 내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12건, 이로 인해 24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14일에는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17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2018-03-03 연합뉴스

[멕시코 규모 7.2 강진]현장 시찰 내무장관 탑승 헬기 추락… "3명 숨져"

규모 7.2 강진 피해지역 시찰에 나선 멕시코 내무장관 등 관료들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6일(현지시간) 추락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AFP·EFE통신 등은 이날 밤 멕시코의 알폰소 나바레테 내무장관과 알레한드로 무라트 오악사카 주지사 일행을 태운 헬기가 이번 지진 진원지 인근 피노테파 나시오날 지역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헬기 추락 당시 지상에 있던 2명이 사망하고 헬기 승객 여러 명이 다쳤으나 나바레테 장관과 무라트 주지사는 가볍게 다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나바레테 장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한 헬기의 조종사는 착륙 직전 지상 40m 높이에서 통제력을 잃었다. 헬기에는 장관과 주지사 외에도 옥사나 주 관리와 군인 등이 타고 있었다.헬기에 탑승한 멕시코 텔레비사 방송기자 호르헤 모랄레스는 이번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EFE에 밝혔다. 그는 또 헬기가 추락 직후 뒤집혀 근처에 주차된 차량 여러 대를 부쉈다고 전했다.멕시코 국립 지진센터와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다.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디지털뉴스부멕시코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건물 붕괴를 우려, 밖으로 몰려나와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州) 피노테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2018-02-17 디지털뉴스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교민 등 한국인 강진 피해 아직은 없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2 강진에 따른 교민 등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민 등 한국인 인명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 "진앙인 오악사카 주와 인접한 치아파스 주 등지 거주하는 거주하는 교민들과 비상연락망을 통해 접촉한 결과, 아직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각지의 교민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전과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아직 별다른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께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오악사카 주 피노테파 데 돈 루이스에서 북동쪽으로 37km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24.6km다. 이날 지진으로 중부에 있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고층 건물들이 1분 이상 좌우로 흔들리면서 시민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9월 7일 8.2의 강진으로 96명이 숨졌고, 이어 1985년 멕시코 대지진 32주기였던 지난해 9월 19일에도 7.1의 지진으로 369명이 사망했다. /디지털뉴스부멕시코에서 16일(현지시간) 또 강진이 발생했다. 미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진동을 느낀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대피한 모습. /AP=연합뉴스

2018-02-17 디지털뉴스부

미 총격범, 소방벨 작동해 학생들 유인…"토끼·닭에 총격" 증언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에서 총기 참극을 벌인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행 당시 학생들을 복도로 유도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소방 벨을 일부러 작동시켜 학생들을 복도로 나오게 한 뒤 인명 살상을 극대화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5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인 빌 넬슨(플로리다) 의원은 연방수사국(FBI)의 브리핑 등을 토대로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크루스가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면서 "확실히 준비된 범행"이라고 말했다. 크루스는 당시 방독면을 쓰고 있었으며 연막 수류탄까지 소지하고 있었다.크루스가 연막 수류탄을 터뜨려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오후 2시 40분께 학생들의 하교 무렵에 총기 참극이 빚어진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는 당일 오전 이미 한 차례 소방훈련을 한 상황이었으며 크루스가 작동시킨 화재 경보는 학생들에게 소방훈련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크루스는 범행 후 대피하는 학생들의 무리에 섞여 학교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코럴 스프링스에서 경찰에 검거됐다.크루스의 명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다만 이 학교 학생이었던 크루스가 전(前)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와 싸움을 벌인 것 등과 관련해 지난해 퇴학당했다는 증언이 학생들 사이에서 나왔다.수학 교사인 짐 가드는 총기참극 이후 학생들로부터 들었다면서 크루스가 한 여학생에게 스토킹 수준의 집착을 보였었다고 전했다. 한 여학생은 "누군가 일을 벌이면 그(크루스)가 될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루스의 친척에 따르면 크루스와 그의 형은 어렸을 때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의 부모인 린다와 로저 크루스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로저 크루스는 10년 전에, 어머니 린다는 지난해 11월 각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스의 친척들은 크루스가 의기소침해 있었지만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정신적으로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친척들의 변호사인 짐 루이스가 전했다.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퇴학을 당한 뒤 가족들의 권유로 대입 자격 검정시험(GED)을 위해 '성인교육과정'에 다니고 있었지만 범행 당일 아침에는 "오늘은 밸런타인데이"라면서 등교를 거부했다고 NYT가 전했다.백인 우월주의 단체로 알려진 '더 리퍼브릭 오브 플로리다'(the Republic of Florida) 측은 크루스가 단체 회원이었고 준 군사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를 이끄는 요르단 예레브는 "크루스는 여자친구와 문제가 있었다"면서 "밸런타인데이에 범행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 소매업체인 달러 트리는 크루스가 파크랜드에 있는 자신들의 매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크루스의 '기행'에 대한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크루스는 집 주변에서 다람쥐나 토끼는 물론 이웃집 뒷마당에서 기르고 있던 닭에 총격을 가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밝혔다. 한 이웃은 "동물을 죽이는 것은 이 젊은 친구(크루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크루스가 공기총으로 닭을 사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평소 총기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등 무기에 상당히 집착했던 것으로 알려진 크루스는 1년 전에 AR-15 반자동소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했다. 18세 이상에게는 판매가 합법적인 총기류였기 때문이다.크루스는 가족들의 요구로 총기를 집에 잠금장치를 하고 보관하고 있었지만 열쇠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크루스는 범행 하루 만에 주황색 죄수복 차림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브로워드 카운티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시선을 바닥으로 응시한 채 이름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만 "네"라는 대답만 했다. 이번 총기 참극으로 17명이 사망하고 최소 10여 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 숫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연합뉴스

2018-02-16 연합뉴스

美 LA 한인타운서 한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 용의자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14일(현지시간) 주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은 지난 10일 한인타운 중심가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한인 송모(85) 할머니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리처드 콜로모(41)를 전날 검거했다.경찰은 용의자가 한인 할머니를 폭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 증오범죄인지 여부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A 경찰국 올림픽경찰서는 한인타운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히스패닉계 남성인 콜로모(벨 가든스 거주)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경찰은 범행 직후 용의자가 달아나는 장면이 찍힌 인근 상점의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왔으며 몇 시간 만에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송 할머니는 용의자한테서 머리를 얻어맞아 뒤로 넘어졌으며,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었고 머리에서 피를 흘렸다.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LA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은 금품갈취 등의 특별한 목적 없이 피해자를 무작위로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

2018-02-15 디지털뉴스부

미 플로리다 고교서 총격사건, 범인은 퇴학생… 총기에 집착

미국 플로리다 고교에서 총기 난사로 최소 17명을 살해하고 1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범인은 19살의 이 학교 퇴학생이었다고 미국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범인 니콜라스 크루스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시기와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세한 범행동기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크루스는 이날 수업 종료 직전인 오후 2시 30분께 학교 밖부터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인근 지역에서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 사망자들증에는 학생들과 함께 어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학교 3학년 생인 채드 윌리엄스는 크루스가 따돌림을 받던 부류였고 학교에서 다루기 힘든 행동을 했다며 총기에도 집착했다고 말했다.CNN 방송은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 중고등학교에서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4번째 총기사건이라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가 나온 참극. 교칙위반으로 퇴학당한 이 학교 출신의 범인은 치료후 경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이날 사건 소식을 듣고 자녀들을 찾으러 학교 인근에 모인 학부모들에게 경찰이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파크랜드<미 플로리다주> AP·사우스 플로리다 선-센티널=연합뉴스

2018-02-15 디지털뉴스부

美 LA 한인타운서 85세 한인 할머니 겨냥 '묻지마 폭행'… 현지 경찰 수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최근 85세 한인 할머니를 표적으로 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13일(현지시간) 주 LA 총영사관(김완중 총영사)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께 한인타운 중심가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송모(85) 할머니가 길을 가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한테서 폭행을 당했다.LA 총영사관의 김보준 경찰영사는 "전형적인 묻지마 폭행 사건으로 보인다"며 "주변에 있던 한인 상점 주인이 할머니를 발견하고 앰뷸런스를 불러 이송했다"고 말했다.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LA 총영사관은 "피해자를 무작위로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는 중년의 히스패닉계 남성이며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용의자 모습은 인근 한인 상점의 CCTV에 포착됐다.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취약 계층을 노린 증오범죄이거나 인종 관련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한인타운에서 83세 한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당시에는 용의자가 마약 중독과 정신 착란 증세에 의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디지털뉴스부

2018-02-14 디지털뉴스부

인도서 한국 여성 집단 성희롱·살해위협 당해…현지인 4명 체포

인도에서 30대 한국 여성이 현지 남성 5명에게 살해 위협과 함께 집단 성희롱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대사관이 인도측에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과 공관이 밝혔다.13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회사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도인 지인과 함께 뉴델리 인근 산업도시 구르가온(행정명 구루그람)의 한 대학 근처를 걷다가 현지 남성 5명에게 둘러싸였다.이들 남성은 A씨와 지인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A씨가 거부했음에도 함께 셀카(자가촬영사진)를 찍으려 시도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A씨의 손을 잡아채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와 지인은 소리치며 차로 달아난 뒤 경찰에 신고했다.마네사르 경찰은 탐문 끝에 다음날 용의자 5명 가운데 4명을 찾아 성희롱, 협박, 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나머지 1명을 추적중이다. 인도에서 성희롱은 3년 이하 징역형으로 처벌된다.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 소식을 접한 후 관할 경찰에 연락해 철저한 수사와 공정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인도에서는 지난해 10월 우타르프라데시 주 관광도시인 파테푸르시크리에서 스위스인 20대 남녀가 현지 남성 6명에게 집단 구타당하는 등 외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종종 문제가 됐다.현재 구르가온에는 삼성전자 인도법인 본사를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2018-02-13 연합뉴스

외교부 "오스트리아 여객 열차 충돌로 우리 국민 2명 다쳐"

외교부는 오스트리아에서 12일(현지시간) 열차 2대가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 2명이 다쳤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12일 낮 오스트리아 남동부 슈타이어마르크주 니클라스도르프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 2대가 충돌, 우리 국민 2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이 병원 관계자 및 부상당한 우리 국민 1명과 통화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민 2명은 크게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현재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은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며 "연락을 유지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니클라스도르프역 인근에서 여객 열차끼리 부딪쳐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뉴스부12일 낮(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니클라스도르역 인근에서 열차가 다른 열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최소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이날 현장에서 사고를 낸 열차의 객차 창가 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모습. /니클라스도르프<오스트리아> AP=연합뉴스

2018-02-13 디지털뉴스부

호주 워킹홀리데이 20대 여성, 마약 혐의로 현지 교도소 수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20대 한국인 여성이 마약 원료 반입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호주 경찰 당국을 상대로 우리 국민에 대한 공정한 수사요청과 함께 가족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선임 가능한 변호사 리스트 및 재판 진행절차 관련 안내 등의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체류 중이던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8일 마약 원료가 담긴 상자를 수령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달 22일 호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A씨는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지인이 물건 보관을 부탁하면서 자신이 모르게 마약 원료가 담긴 상자를 발송했으며, 이 상자가 인도네시아를 거치는 도중 마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적발돼 호주 경찰 당국이 자신을 체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경찰청은 A씨에게 국내에서 해당 마약 원료 상자를 발송한 지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청원을 제기하면서 국가로부터의 관심과 보호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호주대사관은 18일 사건 인지 즉시 영사협력원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호주 경찰 당국을 접촉해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외교부는 앞으로 관련 사법절차 및 동향을 파악하면서 공관 담당 영사 및 영사협력원을 통한 면회 추진 등 우리 국민에 대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2-12 송수은

대만 지진, 사망 6명·부상 254명 잠정 집계… 실종자 88명 수색 난항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7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의 이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현재 피해 집계 결과 전날 밤 지진으로 인해 모두 6명이 숨지고 254명이 부상했으며 88명이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인명 피해는 붕괴한 건물에서 집중됐다. 현재 화롄 시내에서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 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마샬호텔에서 60세 여성 한명이 숨지고 민간 가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66세 남성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윈먼추이디 빌딩 수색과정에서 50~60대의 남녀 시신 4구가 차례로 발견됐다.현재 대부분의 실종자는 윈먼추이디 빌딩에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색구조 작업을 집중하고 있다. 이 건물에서만 50여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4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의 이 빌딩은 시간당 5cm의 속도로 계속 경사가 가팔라지고 있으며 현장에는 강한 비바람까지 더해져 수색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지고 있다. 이들 건물 외에도 가옥 수백 채가 지진으로 담이나 외벽이 붕괴하는 피해를 봤다. 또 1천900가구가 정전됐다가 1천700가구가 복구된 상태이며 3만5천여 가구의 상수도 공급이 끊겼다.전날 밤 11시 50분 규모 6.0의 지진이 화롄 지역을 강타한 이후 이날 오후 3시까지 모두 248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규모 5 이상의 여진도 9차례나 이어졌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지진에서 우리 국민 14명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타이베이대표부가 대만 외교부 및 구조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4명이 지진으로 인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며 "현재 우리 국민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 2명, 실종 177명의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지진 충격으로 화롄현 시내 마샬호텔이 무너져있다. /화롄<대만>=연합뉴스

2018-02-07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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