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합

[김포]문제없다던 매수 부지 '軍벙커 설치' 날벼락

김포 월곶 개발행위 조건부 허가 땅사실 숨긴채 3개 필지로 분할후 매각매수인 토지 5분의 1 사용못해 '분통'市는 부대 공문 면밀 검토없이 승인군(軍) 벙커 설치를 조건으로 김포 접경지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한 주민이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토지를 매각, 이 부지에서 사업을 하려던 토지 매수인이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시는 군부대에서 보내온 공문을 꼼꼼히 검토하지 않아 사인 간 분쟁을 키웠다는 지적이 불거졌다.2일 김포시와 해병대 제2사단, 토지 매수인 박모씨 등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7년 3월 초 김포시 월곶면 국도 48호선상을 지나가다 '토지매매' 현수막을 보고 새로운 사업을 해볼 생각으로 문의전화를 걸었다. 문의에 응한 이는 토지 실질 소유자인 A씨였다.토지를 목적대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A씨의 설명에 박씨는 군하리 391-10번지 1천600여㎡를 7억5천600만원에 매수하기로 계약했고, 같은 해 5월 19일 잔금을 치르며 이전등기를 마쳤다. 하지만 얼마 뒤 A씨는 박씨 땅에 콘크리트 벙커 2개를 설치했다. 벙커 주변 10m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어 박씨는 영문도 모른 채 토지의 5분의 1가량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원래 해당 부지는 1개 필지였으나 A씨는 2016년 건축허가와 취소를 반복하며 중간 부분 토지(391번지)와 자신이 소유한 김포방면 토지(391-9), 이번에 박씨가 사들인 강화방면 토지(391-10) 등 3개 필지를 차례로 분할했다.그러나 박씨의 토지가 분할되기 전, 해병2사단은 군사협의를 통해 이곳에 통로형 벙커 2개를 설치해야 한다는 조건을 A씨 측에 내걸었다.또한 김포시에 '부지 및 건물 매도시 벙커 승계'를 요구하며, 승계되지 않을 경우 원소유자(매도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공문을 통해 알렸다.A씨는 토지 분할작업을 끝낸 2016년 10월께 자신 소유 토지(391-9)에 건축허가 신청을 재접수했고, 시는 그해 연말 건축허가에 이어 2017년 8월께 사용승인까지 내줬다. 최초 벙커 설치가 결정된 시점 이후 필지가 나뉘고 2017년 5월에는 매매가 이뤄지는 등 토지여건이 확연히 달라졌는데도 군사협의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준공을 허가한 것이다.박씨는 "시청에 찾아가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벙커에 대한 나의 토지사용동의 없이 준공을 해줬다. 시가 벙커와 관련해 군사협의를 다시 하도록 A씨 측에 요구했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결국 A씨가 군부대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이는 군부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A씨는 입장을 묻자 "지금 관할 기관에서 다 하고 있다"며 전화를 끊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박모씨는 군 당국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현재 가설 컨테이너로 벙커 사용을 막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병2사단도 벙커를 인계하지 않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10-02 김우성

'업무상횡령·뇌물공여' 김포농협 전 조합장 징역형

공금을 횡령하고 시설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포농협 A(67) 전 조합장(2018년 10월 12일 5면 보도)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임해지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선고공판을 열고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9천만원과 추징금 3천650여만원을 선고했다.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인테리어 업체 대표 B(58)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없고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특히 자신의 지휘를 이용해 뇌물을 공여해 범죄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책임을 회피하고자 허위 진술을 권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김포시 걸포동 김포농협 농수축산물판매장 건립 인허가를 추진하면서 전 김포시 공무원 등 2명에게 금으로 제작된 '행운의 열쇠'와 상품권 등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한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김포농협에 필요한 소규모 건물 등의 공사가 진행된 것처럼 회계장부를 허위 작성한 뒤 농협 공금 4천500만원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자택 인테리어 시공을 하며 업체로부터 6천만원 상당의 공사를 무상제공 받은 혐의도 받아왔다.앞서 검찰은 지난 8월 21일 A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4천100만원을 구형했다.한편, 걸포동 1만8천500㎡ 부지에 지상 3∼4층 2개동으로 건립된 김포농협 유통센터는 지난 2016년 12월 김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 걸포동에 개장한 김포농협 농수축산물유통센터.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27 김우성

'김포요양병원 사망자' 부검… "모두 화재연기 흡입 질식사"

김포요양병원 화재 사망자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A(90·여)씨와 B(86)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화재 연기 흡입으로 인해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지난 25일 김포경찰서에 전달했다.A씨 등 2명은 요양병원 4층 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집중치료실에 있던 환자 8명은 요양병원 자체 대피 매뉴얼에 따라 가장 마지막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요양병원 관계자는 사고경위를 묻는 대한요양병원협회 측에 "매뉴얼대로 거동 가능 환자와 부축이 필요한 환자를 순서대로 대피시키고, 거동할 수 없는 집중치료실 환자는 마지막에 대피시켰다"고 알렸다. A씨는 이송 도중 숨졌고, B씨는 병원 바깥으로 구조된 상태에서 오전 10시를 전후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당시 집중치료실이나 4층 일반병실에 있던 일부 환자들은 수동으로 산소 공급을 받던 중이었다. 이 때문에 집중치료실 환자 대피 과정에서 산소 공급이 끊겨 사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일단 사인은 화재 연기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병원 관계자들을 오늘도 조사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26 김우성

철도소외지 '김포 도시철도 시대' 연다

10개 역사에 총 23.67㎞ 구간양촌 ~ 김포공항역 내일 출발전체 통행수요 10%담당 전망철도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김포에 지하철시대가 열렸다.김포시 양촌읍 차량기지와 서울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28일 오전 5시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각각 출발한다.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9년 7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뒤 2014년 3월 착공,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치고 최근까지 종합시험운행과 시설물 보완 등 개통 준비를 해왔다.두 차례 개통이 연기된 끝에 착공 5년6개월 만에 개통된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차량기지와 별도의 10개 역사로 총 23.67㎞ 구간을 달린다.총 사업비 1조5천86억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조2천억원, 김포시가 3천86억원을 각각 분담했다. 23편성 46량으로 최고속도는 80㎞/h, 정차시간 등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45.2㎞/h다.시는 일일 평균 승객수요를 8만9천여명 수준으로 관측, 시 전체 통행수요의 10%를 담당할 전망이다.무인 운행이며 차량기지 내 양촌역을 제외하고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서울 방향 종점인 김포공항역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할 수 있다.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 서울 중심까지도 1시간 이내에 닿는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휴일에는 자정까지만 운행한다. 오전 6시30분~9시, 오후 5시30분~8시 등 출·퇴근 시간대에 배차간격을 좁힌다.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천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 초과 시 추가운임이 발생한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적용을 받고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유공자는 무료다. 철도 운영은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가 2024년 9월까지 맡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26 김우성

[경인포토]한강하구 날아든 가을의 전령사

"가을의 전령사 도착했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한강하구에 큰기러기가 날아들었다. 사진 속 큰기러기 뒤쪽으로 오두산통일전망대가 보인다.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26일 오전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에서 큰기러기 200여마리를 촬영했다. 큰기러기의 도래는 겨울 철새들의 본격적인 월동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윤순영 협회 이사장은 "지난 19일부터 이 일대에서 큰기러기가 하나둘 관찰됐고, 대규모로 도래하기를 기다린 끝에 카메라에 담았다"며 "앞으로 개체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몸길이 76~89㎝인 큰기러기는 한번 짝을 맺으면 영원히 다른 짝을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 위에 떠가는 새로 '삭금(朔禽)'이라 불리고, 가을 새라는 의미로 '추금(秋禽)'이라고도 한다. 중간기착지인 한강 하구에 임시로 머물다 천수만, 금강, 영산강, 주남저수지 등으로 이동한다. 유라시아대륙 북부의 개방된 툰드라 저지대에서 번식하고 유럽 중·남부, 중앙아시아, 한국, 중국 황하·양쯔강 유역, 일본에서 겨울을 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사진/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김포시 한강하구에 날아든 큰기러기 뒤쪽으로 오두산통일전망대가 보인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제공

2019-09-26 김우성

철도교통 소외지 김포, 28일 새벽 지하철시대 개막

철도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김포에 지하철시대가 열렸다. 김포시 양촌읍 차량기지와 서울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28일 오전 5시 30분 구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한다.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9년 7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뒤 2014년 3월 착공, 지난해 11월 공사를 마치고 최근까지 종합시험운행과 시설물 보완 등 개통 준비를 해왔다. 두 차례 개통이 연기된 끝에 착공 5년 6개월 만에 역사를 쓰게 됐다.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차량기지와 별도의 10개 역사로 총 23.67㎞ 구간을 달린다. 총 사업비 1조5천86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2천억 원, 김포시가 3천86억원을 분담했다. 23편성 46량으로 최고속도는 80㎞/h, 정차시간 등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45.2㎞/h다.김포시는 일일 평균 승객수요를 8만9천여명 수준으로 관측했다. 이 수치대로면 김포시 전체 통행수요의 10%를 담당할 전망이다. 생산유발효과는 건설 중 2조2천349억원이었으며, 운영 이후에는 연간 244억원(고용유발 514명)에 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무인 운행인 김포도시철도는 차량기지 내 양촌역을 제외하고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국내 최초로 기초지방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로 지방채 발행 없이 완공했다.서울 방향 종점인 김포공항역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등 환승을 할 수 있다.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 서울 중심까지도 1시간 이내로 닿는다.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휴일에는 자정까지만 운행한다. 오전 6시 30분~9시, 오후 5시 30분~8시 등 출퇴근 시간대에 배차간격을 좁힌다.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천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km 초과 시 추가운임이 발생한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적용을 받고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유공자는 무료다.정하영 김포시장은 "개통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개통 초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한 뒤 운행수지 개선, 그리고 시너지 효과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포도시철도 운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가 오는 2024년 9월까지 맡는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개통을 이틀 앞둔 김포도시철도 내부. /김포시 제공정하영(오른쪽) 김포시장이 전종익 교통국장과 함께 운행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2019-09-26 김우성

"김포요양병원 집중치료실 불법 아니다" 요양병원協 반박

49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요양병원 화재의 원인 규명이 한창인 가운데, 병원 측이 불법으로 집중치료실을 개설했다는 언론보도를 대한요양병원협회가 반박하고 나섰다.협회는 26일 "화재가 발생한 김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법으로 집중치료실을 개설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앞서 몇몇 언론은 '김포요양병원이 미인가 집중치료실을 개설했으며, 사망자 모두 집중치료실이라 이름 붙인 미인가 시설에서 발생한 만큼 중증 환자에 대한 부실 관리가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협회는 "해당 병실 명칭은 집중치료실이 아니라 완화치료실"이라며 "의료기관들이 일반적으로 OOO호 등으로 명명하듯 위중한 환자나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하는 병실이라는 의미로 완화치료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일 뿐이어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중치료실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미인가 시설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협회는 또한 "집중치료실은 '뇌졸중'과 '고위험임산부'에 한해 둘 수 있고 엄격한 인력 및 시설기준을 준수해야 별도의 의료수가를 받을 수 있다. 요양병원에서는 설치할 수도, 설치하더라도 수가를 받을 수도 없다"며 "요양병원이 집중치료실이라는 명칭을 사용해도 미인가 시설을 운영한 게 아니라 '집중치료가 필요한 일반 입원실'이라는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요양병원이 완화치료실(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료최고도, 의료고도 환자 중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여러 병실에 분산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요양병원에 인공호흡기 또는 석션(의료흡인기) 등이 필요한 환자도 적지 않아 별도의 의료장비를 완비한 집중치료실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협회는 끝으로 "김포요양병원은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간호스테이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완화치료실을 배치했으며 간병인도 일반 입원실보다 더 많이 둔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가 보상을 받을 수 없음에도 환자들을 위해 별도의 의료장비를 갖춘 집중치료실을 운영했다면 격려해줘야지 불법을 운운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소방대원들이 김포요양병원 환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26 김우성

김포요양병원 화재 사망자들 '연기 질식'으로 숨져

김포요양병원 화재 사망자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A(90·여)씨와 B(86)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화재 연기 흡입으로 인해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1차 구두소견을 지난 25일 김포경찰서에 전달했다.A씨 등 2명은 요양병원 4층 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집중치료실에 있던 환자 8명은 요양병원 자체 대피 매뉴얼에 따라 가장 마지막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요양병원 관계자는 사고경위를 묻는 대한요양병원협회 측에 "매뉴얼대로 거동 가능 환자와 부축이 필요한 환자를 순서대로 대피시키고, 거동할 수 없는 집중치료실 환자는 마지막에 대피시켰다"고 알렸다. A씨는 이송 도중 숨졌고, B씨는 병원 바깥으로 구조된 상태에서 오전 10시를 전후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당시 집중치료실이나 4층 일반병실에 있던 일부 환자들은 수동으로 산소 공급을 받던 중이었다. 이 때문에 집중치료실 환자 대피 과정에서 산소 공급이 끊겨 사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일단 사인은 화재 연기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병원 관계자들을 오늘도 조사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 설치된 의료용 산소공급장치를 수동으로 조작하던 중 산소 가스가 누출돼 착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화재로 입원 환자 132명 가운데 A씨 등 2명이 숨지고 중상자 8명을 포함해 47명이 다쳤다. 또 8천7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김포요양원 건물.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26 김우성

김포요양병원 화재前 '19건 지적'… 관리부실

소방당국 안전점검서 사실 확인警, 직원·유족등 대상 수사 본격화49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요양병원 화재(9월 25일자 9면 보도)관련,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이 25일 본격적인 화재 원인조사에 들어갔다. 불이 난 요양병원은 앞서 화재안전 조사에서 19건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포경찰서는 25일 김포요양병원 직원들과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병원 측을 상대로 평상시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김포요양병원이 지난해 11월 소방당국의 화재안전 특별조사 때 총 19건의 지적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화재 대비 유도등이 부족하고 방화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으며, 병원 내 콘센트 접지가 불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자체 종합정밀점검에서도 자동 화재속보설비 연동 불량 등 26건의 지적을 받았다.이 같은 점검 결과가 화재 및 인명 피해와 연관성이 있을지는 경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요양병원 관계자는 사고경위를 묻는 대한요양병원협회 측에 "24일 오전 9시께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단전한다는 연락을 받고 (보일러실)산소발생기 전원을 끈 뒤 산소통 밸브를 열었다"며 "10초 뒤 산소발생기 뒤쪽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폭발 후)순식간에 화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며 "메뉴얼대로 거동 가능 환자와 부축이 필요한 환자를 순서대로 대피시키고, 거동할 수 없는 집중치료실 환자는 마지막에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던 A(90·여)씨와 B(86)씨가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C(66·여)씨 등 8명은 중상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9-25 김우성

병실 덮친 검은연기… 발묶인 노인들, 숨막히는 피난

정전 중 수동 산소치료 하다가 불대피 과정 호흡 어려워 피해 커져사고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 안해소방본부·경찰 발화 원인 등 조사50여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요양병원 화재 현장은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다. 대부분이 노인들로 거동조차 힘든 환자들은 건물에 연기가 걷힌 뒤에야 한 명씩 힘겨운 표정으로 실려 나왔다. 화재 초기부터 환자 가족들이 병원 앞에 찾아와 발을 동동 구르고, 일부는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긴급 대피한 환자들은 병원 침대 그대로 인근 주차장에서 호송을 기다렸다.24일 오전 9시 3분께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에서 불이 나면서 환자 A(90·여)씨가 이송 도중 숨지고, B(86)씨가 바깥으로 구조됐다가 현장에서 숨졌다. 47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11개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이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부상자 가운데 C(66·여)씨 등 8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중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약 4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연기가 실내를 덮쳐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검은 연기가 많아 대피가 어렵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말했고, 병원 직원은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2층쯤에서 연기가 너무 자욱해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불은 건물 측면 보일러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발화했다.이날 병원 전기안전점검이 예정돼 전력 공급이 차단된 상태에서 수동으로 환자들에게 산소치료를 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대피 과정에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바람에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포요양병원은 김포와 인천 경계에 위치한 지상 5층·지하 2층 건물의 3~4층에서 2천300여㎡ 규모로 운영 중이었으며, 환자 130여명과 직원 50여명이 머물고 있었다. 불이 났을 때 비상경보만 울리고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화재 직후 현장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하영 김포시장, 홍철호 국회의원 등이 찾아 구조상황 등을 보고 받고 빠른 피해 수습을 지시했다.해병 2사단도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을 급파해 힘을 보탰다.소방본부 화재조사팀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했다. 이와 별도로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야전병원으로 변한 주차장 24일 오후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인근 주차장으로 대피한 해당 병원 입원환자들이 타 병원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24 김우성

[경인포토]화재로 그을린 김포요양병원 외벽

24일 오전 9시 3분께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건물 측면 보일러실에서 '펑' 소리와 함께 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검은 연기가 실내를 덮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요양병원은 김포와 인천 경계에 위치한 지상 5층·지하 2층 건물 3~4층에서 2천300여㎡ 규모로 운영 중이었으며, 화재 당시 환자 130여명과 직원 50여명이 머물고 있었다.불이 나자 119에는 "검은 연기가 많아 대피가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A(여·90)씨가 이송 도중 숨지고 80~90대로 추정되는 남성환자는 바깥으로 구출 직후 숨졌다. 부상자 47명 가운데 B(여·66)씨 등 8명은 중상이다.현장에서 만난 소방설비 관계자는 "오늘 요양병원 소방시설 점검이 있어 시설 가동을 멈춰놓았는데, 누군가 보일러실에서 기계를 조작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병원 한 직원은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2층쯤에서 연기가 너무 자욱해 숨을 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강력팀 등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오후 1시부터 합동 현장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현장감식에는 소방본부 화재조사팀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서 2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추후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불법시설물 설치 여부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김포요양원 건물.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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