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합

[김포]유통·판매상 배 불리게 생긴 '식재료 꾸러미'

비율 포함만 명시 구성품 특정 안돼업체, 가공품등 포함 '판매전쟁' 돌입김포급식출하회 '사회적 관심' 회견친환경학교급식 계약재배 농산물을 보호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식재료 꾸러미' 사업이 엉뚱한 유통업체와 판매상 등의 배만 채워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김포시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가공품이 뒤섞인 꾸러미가 판매되면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유통업자 등이 가져갈 것"이라며 친환경급식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했다.25일 김포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가정 1인당 총 10만원 상당의 식재료꾸러미와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이중 5만원 상당 상품권은 학부모가 농협몰을 통해 기호에 맞는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6월 중 가정에 배송될 식재료꾸러미는 사업내용에 '친환경농산물을 일정 비율 포함한다'고 명시했을 뿐 구성품을 특정하지 않아 친환경농산물 보호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불만이 농업인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익만 바라보는 업체들이 가공품 등으로 꾸러미를 구성해 판매전쟁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특히 초등학교는 학교마다 꾸러미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포지역의 경우 유치원과 중·고·특수교는 관내 식재료 중심으로 구성된 김포시 추천 꾸러미가 배송되지만, 초등학교는 학교별 운영위원회 판단하에 굳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김포 계약재배 농업인들은 자신들이 납품하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주관 꾸러미를 구매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급식이 재개되지 않는 한 계약물량 전체를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 추진소식을 듣고 이제야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유통업자와 판매상, 기업들만 환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시 관계자 또한 "학부모들은 장기보관이 용이한 쌀을 꾸러미구성품으로 선호하는데, 이 사업은 지금 살아있는 농산물을 긴급히 소비해줌으로써 친환경급식체제를 유지하자는 것이지 재난지원금 같은 개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식재료꾸러미를 자율에 맡긴 데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선제품 보관기간이라든지 격오지 배송문제 관련 민원이 일선에서 많이 제기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5-25 김우성

김포시의회 후반기 의장 경쟁 '초선들 러시'

민주 김옥균·오강현·최명진 물망"전반기, 시정 조력자에 가까웠다"유일 3선 신명순 의장 연임론도"자리싸움만 몰두" 당내 우려도김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막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명순 의장이 초선의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24일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민주당 7석, 미래통합당 5석으로 구성돼 있어 후반기 의장석도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민주당에는 3선인 신 의장을 제외하고 모든 의원들이 초선이라 애초 신 의장의 연임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그러나 총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최근 들어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속속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후보군은 김옥균(59)·오강현(47)·최명진(55) 의원으로, 이들은 전반기 의회가 시정의 조력자에 가까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A의원은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견제와 감시, 나아가 정책을 제안하고 대안을 제시해 집행부가 일하게끔 자극하는 것인데 그런 점이 부족했다"며 "(의장이 되면)의정활동 핵심인 조례발의, 5분 자유발언, 시정 질의를 적극 권장하고 이런 활동이 의회 안에 머물지 않게 의장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집행부에 반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B의원은 "전반기는 의장이 부각되는 '의장 중심의 의회'였다고 볼 수 있다"며 "의장이 돼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빛내주고, 야당과 소통하며 의회 본연의 견제역할을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C의원은 "김포시의원은 평균 3만7천여명의 주민을 대변하면서 김포시 전체의 공익까지 고려해야 해 의정활동이 늘 조심스럽고 어렵다"며 "이 같은 의원들의 심정을 보듬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챙겨주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고 출마 경위를 밝혔다.하지만 신 의장의 연임이 당연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차대한 자리에 재선이면 몰라도 초선은 무리가 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신명순 의장은 특별한 문제 없이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며 의회를 무난하게 이끌었다. 다선에는 이유가 있는 것인데 정치적인 이해타산으로 다선이 무시되는 선례가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총선으로 이어진 민주당 지지 분위기에 취해 자리싸움에만 몰두하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5-24 김우성

부천서 넘어온 코로나19 김포에 확산…이틀간 4명 확진

부천에서 넘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김포에 확산하고 있다. 22일 김포시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소방관의 확진 판정에 이어 23일에도 경로 관련성이 높은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김포시는 마산동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A(30대) 소방관과 A소방관의 지인인 서울 마포소방서 B(30대) 소방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현재 긴급방역 및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소방서 C(30대) 소방관의 감염 경로와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시 장기동에 거주하는 C소방관은 2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소재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부인 D(30대)씨는 23일 오전 남편에 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다섯 살 자녀는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다.역학조사 결과 C소방관은 지난 12일부터 직장인 부천 신상119안전센터를 오가며 김포 관내 약국과 의원, 자녀의 태권도학원, 캠핑용품점, 치킨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가 일하던 병원은 모든 진료와 입·퇴원 절차가 중단되고 직원과 환자의 외부 이동이 금지됐다.한편 부천소방서는 확진자들이 소속된 신상119안전센터와 서부119안전센터를 폐쇄 조치했다. /장철순·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근무하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시 양촌읍 한 병원건물 계단이 폐쇄돼 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5-23 김우성

김포교육지원청, 관내 학생가정에 김포금쌀 등 식재료 지원

김포교육지원청이 김포시와 함께 관내 학생들에게 식재료 꾸러미를 지원한다.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집행되지 않은 예산으로 식재료 꾸러미를 마련했다. 1인당 5만원 상당으로 유치원과 중·고·특수학교에서는 김포시 추천 식재료, 초등학교는 경기친환경농산물로 구성된 식재료 중에서 선정할 수 있다.김포시 추천 식재료는 김포시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 선호도, 안전성 등을 고려해 김포금쌀·수산물(건어물)·가공식품(고추장,된장 등) 등 8종으로 구성했다. 식재료 꾸러미는 6월 말까지 각 가정에 배송될 예정이다.교육지원청은 식재료 꾸러미뿐 아니라 모바일 쿠폰(5만원권)도 지원한다. 각 학교에서 학부모 정보제공 동의 및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6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학부모가 직접 농협몰에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이다.정경동 교육장은 "학교급식을 실시하지 못한 기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식재료 생산농가와 업체 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가 추천한 식재료 꾸러미.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2020-05-22 김우성

김포시 "고촌 전호지구에 아파트사업 원천 불가"

김포시가 관내에서 벌어지는 '용도변경 불가지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22일 김포시 관계자는 "한 지역주택조합이 고촌읍 전호리 15번지 일원(전호지구)에서 조합원을 모집하며 사업진행을 홍보하고 있다"며 "이곳은 고층 아파트를 건립할 수 없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 가입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전호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난 2006년 8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경기도고시 제2006-257호)됐다. 해제 당시 제1종 전용주거지역이었다가 2018년 6월 개발행위 제한이 다소 완화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김포시고시 제2018-140호)됐다.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 하더라도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저층주택 중심으로 지정하는 지역이다. 4층 이하의 단독주택·공동주택·제1종근린생활시설·학교·노유자시설 등을 건립할 수 있으며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100%~200%로 제한된다.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없다는 의미다.이 같은 사유로 시는 지난해 10월 (가칭)전호리지역주택조합과 (가칭)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제출한 '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제안서를 반려 처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들 사업자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가능한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조합원을 모집하려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시는 전호지구가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상 민간 제안으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호지구는 집단취락 해제 당시 가구 수가 100호 미만이었고 기존 시가지(주거·상업·공업지역)나 주요 거점시설(공항·항만·철도역)과도 인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2종이 아닌 1종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전호지구는 법적으로 명백히 용도지역을 변경할 수 없는 데다, 변경됐다고 가정하더라도 토지소유권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고비용을 투자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 옆에 위치한 전호지구 전경. 이곳에서 만난 토지주 A씨는 사업추진 주체를 향해 불신을 드러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5-22 김우성

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 초승달형 '문보트' 오늘 개장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김포한강신도시 내 금빛수로에 초승달 모양의 관광용 보트가 뜬다.김포시는 22일 오후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보트하우스에서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 개장식'을 개최한다.금빛수로에 운영될 보트는 모두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시는 성인 2명과 아이 1명이 탈 수 있는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 6대, 성인 6명이 탑승하는 패밀리보트 3대, 성인 2명이 탑승하는 페달보트 6대 등 총 15대를 갖추고 민간에 운영을 위탁했다.이 가운데 전국 최초로 김포에서 선보일 문보트는 누구나 쉽게 조종하며 전후좌우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다양한 빛을 연출하고, 블루투스를 연동하면 선체에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료는 30분에 문보트 2만원, 패밀리보트 2만5천원, 페달보트 1만5천원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금빛수로 2.68㎞ 구간 안에서 운영된다.금빛수로를 포함한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은 휴식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 지난 2018년 김포시에 인계했다. 현재 농업용수가 흐르는 수로에 팔당원수를 끌어오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더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할 예정이다.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의 가볼 만한 곳을 이어주는 신도시 이음버스 개통과 함께 문보트를 띄우게 됐다"며 "올해 김포한강신도시 시민들의 풀라이프(Full Life)를 위한 사업들이 계획한 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의 새로운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금빛수로 문보트. /김포시 제공

2020-05-21 김우성

대광위 심의·조정 대상에 '광역철도사업' 추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미래통합당 홍철호(김포시을)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일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대안 반영)됐다.이 개정안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심의 및 조정 대상에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과 같은 광역철도사업을 법률적으로 명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21일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수도권 등의 광역교통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광위가 만들어진 가운데 위원회 법정 업무에 광역대중교통 수단은 '광역버스' 관련 사항만 명시돼 있었다. 이 때문에 또 다른 효과적인 광역교통수단인 '광역철도'의 심의 및 조정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홍철호 의원은 두 곳 이상의 시·도에 걸쳐 운행하는 광역철도의 특성상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간 또는 지자체 상호간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대광위의 심의·조정 대상에 광역철도를 명시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었다.이날 홍철호 의원은 "대광위의 심의조정 대상에 광역철도가 정확히 추가된 만큼 대광위 주도하에 김포한강선의 사업 속도가 더 빨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홍철호 국회의원. /홍철호 의원 사무실 제공

2020-05-21 김우성

"확진자 방문한 곳" 김포 맘카페 허위글 수사 착수

김포 풍무동지역 맘카페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허위로 실명 공개돼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김포경찰서는 풍무동 상인 21명이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혐의로 A맘카페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18일 고소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한 건물에서 영업 중인 이들은 지난 15일 경찰서를 찾아 "우리 건물에 확진자 동선이 대거 포함됐다는 허위 글이 퍼져 입점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최초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B(여·21)씨의 가족 한 명이 우리 건물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B씨가 다녀간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200여명을 보유한 해당 맘카페에는 지난 14일 실명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모 건물에 있는 OO학원, OO미용실, OO네일, OO독서실…이 중 학원에 자녀를 보내셨거나 다른 가게에 방문하셨다면 다른 분들 배려를 위해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댓글이 달렸다.김포시에 따르면 풍무동 거주자인 B씨는 지난 7일 서울 홍대 주점에서 인천 서구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13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9일과 11일 김포 북변동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풍무동 동물병원·카페·은행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연합뉴스

2020-05-18 김우성

'44년 차이' 같은 위치에서 복무한 해병대 부자 화제

아버지와 아들이 44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위치 해병부대에서 복무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영화와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박형호(64) 씨와 박동석(35) 대위로 아버지는 지난 1976년 6월, 아들은 지난해 11월 강화평화전망대가 위치한 양사면 북성리에 배치됐다.15일 해병대 제2사단에 따르면 아버지 박 씨는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해병대를 지켜보며 성장했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문구에 매료된 그는 병 313기로 입대했다.박 씨는 수색대원으로 선발돼 신병교육을 수료했으나 강화도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 2여단 15대대 근무를 명받았다. 당시 베트남 파병을 마치고 돌아와 서부전선에 주둔한 해병 2여단이 부대를 증편함에 따라 갑자기 더 많은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당시 평화전망대가 없던 북성리에서 1978년 12월 전역했다.아들 박 대위는 해병대전우회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아버지와 전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알게 돼 2012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2018년 해병대 제2사단으로 전입을 온 그는 북성리에서 소총중대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버지가 복무했던 바로 그 자리다.최근 아들을 만나기 위해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은 박 씨는 "주변 환경과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면서도 "북성리에서 서부전선 사수를 위해 경계작전을 펼치는 해병대의 존재는 변치 않았다"고 말했다.박 대위는 "아버지와의 특별한 인연 덕분에 부자의 정이 더 돈독해졌다"며 "아버지가 청춘을 바친 서부전선을 반드시 지켜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호·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박형호씨가 옛 사진과 현재 풍경을 비교하며 아들 박동석 대위에게 과거 군복무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제공

2020-05-15 김종호·김우성

김포한강신도시 '중학교 신설' 두 목소리

학부모 "개발땐 학생 수 속단못해"자녀들 '학습권 침해 우려'등 지적교육지원청 '추가 신설 불가' 방침"과대한건 맞지만 과밀학급 아냐"중학교 신설 요구가 제기된 김포 장기동 사회복지시설용지(5월 1일자 8면 보도)의 매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조만간 학생 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분석과 앞으로도 학교가 부족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13일 김포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용지가 포함된 '장기운양중학군'에는 장기중·고창중·푸른솔중·운양중·하늘빛중 등 5개교 총 130학급에 4천500여명의 중학생이 다니고 있다.교육지원청은 이 중 유일하게 운양동에 소재한 하늘빛중(23학급)의 수요 분산을 위해 초 18학급·중 24학급 규모의 초중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이어 지난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설계를 앞두고 있다.하지만 장기운양중학군 학부모들은 이번 통합학교 건립만으로 학군 내 중학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공동주택 건설이 확정되진 않았다 해도 학군 안팎에 워낙 개발압력이 거세기 때문에 학생 수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특히 사회복지시설 인근 김포금빛초가 지난 2017년 개교와 동시에 증축을 하는 등 이미 교육청의 수요 예측이 빗나간 전례가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김현주 김포시 초등학부모회장단협의회장은 "주변에 지하철 계획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어 학생 수가 언제 어떻게 늘어날지 알 수 없다"면서 "학생 수가 과대해지면 과학·음악·미술실 등 특별교실을 둘 수가 없고, 쉬는 시간 10분 안에 화장실도 이용하기 힘들어지는 등 학습권 침해를 넘어 기본적인 생활권마저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학부모는 "만약 아이들이 많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학교를 새로 만드는 게 걱정된다면 도서관이나 박물관, 체육시설 등 마을공동 문화복지 거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건축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반면 김포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군에 중학교 추가 신설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이다. 학부모들의 우려와 다르게 교육지원청은 오는 2026년에 학생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학군 외곽지역 학원가와 동떨어진 A중학교의 경우 기피현상으로 오히려 교실이 남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학교가 과대한 건 맞지만 '과밀학급'은 아니다"라며 "중학교 하나를 건립하려면 약 500억원의 예산과 3~4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다 지어질 무렵이면 학생 수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0-05-13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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