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합

'핫 이슈'로 떠오른 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경쟁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압승 이후 지역위원장 공모 접수를 지난 달 29일 마감한 가운데, 경기도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김포시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놓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민주당의 지역위원장 공모 전국 평균 경쟁률은 1.8대 1, 경기도는 1.7대 1 수준이지만 김포시을은 김준현(51) 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배기찬(55)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 유승현(54) 김포복지재단 이사장, 유영록(56) 전 김포시장, 이회수(56)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성표(60)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무려 6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김포시을은 도·농복합 안보지역으로 분류되는 북부권 5개 읍·면으로, 김포시 선거구가 둘로 나뉠 때 홍철호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우세지역이었다. 하지만 6·13선거 당시 5개읍·면 지역구에서 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가 한국당 현역 도의원을 누르고, 시의원 또한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등 확실한 기류변화가 나타났다.이 같은 여당 강세 분위기가 총선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김포시을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임기가 다음 총선까지인 지역위원장 자리를 선점해야 차기 국회의원 공천을 받을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김준현·유승현·유영록 후보는 지역 내 정서적 지분이 강점이다. 정하영(당시 지역위원장) 김포시장의 선거 출마로 지난해 말부터 지역위원회를 이끈 김준현 경기도의원은 안정적인 재선을 포기하고 위원장직에 공을 들이며 최근 김포시장 인수위원장직도 무난히 수행했다. 유승현 이사장은 제3대 김포시의회 부의장과 제5대 의장을 거치는 등 지역정치 경험과 인맥이 풍부하다. 김포 급변기에 50만 대도시 초석을 닦은 유영록 전 시장은 월등한 인지도를 토대로 재도약을 노린다.배기찬·이회수·정성표 후보는 중앙무대에서 무시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서울대 출신으로 통일문제 전문가인 배기찬 고문은 노무현 정권 동북아비서관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하고 문재인 대통령 EU·독일 특사단에도 참여했다. 양곡리 출신으로 지역과 꾸준히 교류한 이회수 부의장은 사회적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정성표 비서관은 국회 윗선의 복심이 얼마나 반영될지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민주당 지역당 관계자는 "치열했던 김포시장 경선 못지않게 김포시을지역위원장도 물밑에서 총력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왼쪽부터 김준현 더불어민주당 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배기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 유승현 김포복지재단 이사장, 유영록 전 김포시장, 이회수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성표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2018-07-02 김우성

유영록 김포시장 8년 마감… 남북평화시대 50만 대도시 초석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행복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여정을 정리했다. 김포가 가장 급변하던 시기에 인구 50만 대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다졌다는 보람, 정 깊은 관계를 뒤로해야 한다는 아쉬움 등 만감이 교차한 표정으로 작별을 고했다.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유영록 전 시장의 부친인 유만정(91)옹과 부인 조은경(54)씨 등 가족을 비롯해 정하영 신임 시장과 강경구 전 시장, 6·13 지방선거 시도의원 당선자 등이 대거 참석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또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배명호 김포소방서장, 김재복 김포대 총장, 유수경 농협 김포시지부장 등 지역사회 주요인사들도 자리를 빛냈다.이날 유영록 전 시장은 "저는 비록 김포시장이라는 직책을 마감하지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제 가슴 속에는 여러분과 함께 흘렸던 땀과 눈물, 기쁨과 영광의 순간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우리 김포시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며, 성장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이 잠재력을 꽃 피워 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도 향상돼 김포시민임을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임사를 끝내고 잠시 숨을 고른 유영록 전 시장은 "이 자리에 와 계신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셔서 저를 포함한 7남매를 전부 대학공부까지 시켜주신 분"이라며 "1998년 경기도의원으로 시작한 이래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아버지 덕을 많이 봤다"고 특별히 부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이어 부인과 자녀, 형제 등을 소개한 그는 김은주 작가의 '1cm+'에 수록된 '지는 태양 앞에 화내지 않는 것은'이라는 에세이를 직접 낭독하는 것으로 떠나는 심경을 전달했다.김포시 걸포동(옛 걸포리)에서 나고 자란 유영록 전 시장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기도의회 재선 의원을 거치면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 김포선대위원장 및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당 경기도당 광역교통대책특별위원장, 경기도의회 기획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0년 지방선거에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김포시에 출마한 그는 강경구 현직 시장을 누르고 당선돼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유영록 전 시장은 '평화문화 1번지'를 기치로 시정을 이끌었다. 주요 업적으로는 김포도시철도 건설, 학운2·4산업단지 준공, 김포아트홀·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장애인복지관·김포생활체육관·풍무다목적체육관 건립 등이 있다. 또한 문화가 척박했던 김포시에 김포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김포아트빌리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콘텐츠의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했으며, 현재 공사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사업은 남북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추후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교육분야에서는 고교 전 학년 급식 식재료비 지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노후 교육시설 개선, 소규모학교 통학차량 지원, 양촌·고촌·풍무·장기도서관 건설 등 미래에 대한 투자에 애착이 강했다.이 밖에 900여곳 3천500여대의 고성능 CCTV를 관제하는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도 중요한 업적으로 꼽히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도 신경을 쏟아 학운산단 일대를 수도권 서북부 경제거점으로 발돋움시켰다는 평이 따른다.유영록 전 시장은 "동고동락했던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다"면서 "앞으로 정하영 당선자를 중심으로 김포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도와주시기 바라며, 민선 7기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유영록 전 김포시장과 부인 조은경씨가 기념촬영을 하려 무대 위에 몰려드는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유영록 전 김포시장은 서울과 접한 경기도 지자체로는 드물게 철로교통이 전무하던 김포시에 지하철시대를 연 인물로 남게 됐다. /김포시 제공

2018-07-01 김우성

정하영 김포시장 취임식 취소… 태풍 대비 현장행정 돌입

정하영 김포시장이 제1호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를 우려해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1일 곧바로 현장행정에 돌입했다. 재임 기간 시민 안전 및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정하영 시장은 휴일인 1일 김포시청에 출근해 첫 인사발령안을 결재하고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들과 태풍피해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취임식 취소를 지시한 정 시장은 "태풍에 대비한 긴급 재난안전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회의를 마친 후 시 재난안전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비상근무자들을 위로한 정하영 시장은 관내 배수펌프장을 이동하며 시설을 점검했다. 오후 들어서는 빗줄기가 거세진 가운데 재해위험지역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정하영 시장은 "민선 7기의 성공을 위해 취임식 참석을 기다려온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조치이며, 태풍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일 오전 10시 김포아트홀에서 거행될 예정이던 정하영 시장 취임식은 오전 10시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 낭독으로 대체한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취임식을 취소한 정하영 김포시장이 관내 배수펌프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2018-07-01 김우성

[김포]명장의 섬세한 손길 '살아숨쉬는 문화재'

김포아트빌리지 '전통공예전' 금속·도자·옥 등 90여점 감상통일신라 동종 등 재현품 눈길전공자·청소년 발길도 이어져대한민국 전통 생활상과 예술이 집약된 최고 경지의 공예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립무형유산원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오는 7월 22일까지 김포시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제38회 전통공예명품전'을 개최한다.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자, 시도무형문화재, 대한민국 명장 등이 생애를 바친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통공예명품전은 일 년에 한 번씩 주로 서울에서 열려왔으나 올해 아트빌리지를 개관한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이 전시관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유치했다.지난 20일 개막한 전시회에는 제74호 대목장 신응수와 제자들이 만든 '숭례문 상·하층 귀포 및 추녀' 등 목공예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금속·도자·옥·석·악기·섬유·지·채화 공예 작품 90여점을 근접 감상할 수 있어 일반뿐 아니라 전공자와 청소년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와 단절된 유물 개념이 아닌, 지금도 만들어지는 '살아 숨 쉬는 문화재'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전시장 내부는 어느 하나 흘려볼 작품이 없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세울 '남북평화의 종'을 제작 중인 원광식(제112호 주철장) 성종사 대표는 통일신라시대 상원사 동종 재현품을 내놓았고, 전정남 명장은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재현품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영롱함을 전달한다. 또 전장의 기백이 느껴지는 화살과 함께 전시된 '화살액자'(제47호 궁시장 박호준), 조상들의 손길이 읽히는 '놋동이'(제77호 유기장 명예보유자 이봉주), 책에서나 접한 '은장연화문낙죽장도'(제60호 장도장 박종군) 등 익숙하면서도 실물로는 보기 힘들었던 공예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김종진 문화재청장은 "현대사회가 급속도로 서구화하면서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옅어져 가지만, 그 가치와 효용성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공예명품전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지난 20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제38회 전통공예명품전에서 한 관람객이 '원각의 즉문즉설도(왼쪽)'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27 김우성

김포시의회, 여야 원구성 합의 '협치 악수'

김포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이 일찌감치 원 구성에 합의하고 협치를 약속해 주목을 받고 있다.제7대 김포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은 지난 25일 시의회에서 열린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에서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위원장 등 5개 직을 놓고 합의안을 도출했다. 총 12석 중 7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의장을 비롯해 도시환경위원장·운영위원장 등 3개 직을, 5석을 확보한 한국당은 부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안에 따라 양당은 추가 논의를 통해 3선인 신명순(여·44·민) 당선자를 의장, 재선인 김종혁(54·한) 당선자를 부의장에 추대키로 했다. 김포시 라선거구(구래동·운양동·장기본동)에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포시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린 신 당선자는 이로써 여성 최초 의장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게 됐다. 또 김 당선자는 원만한 성품으로 여당과 소통하며 지역 내 한국당의 선거 패배 후유증을 추스를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도시환경위원장에는 배강민(41·민), 운영위원장 김옥균(57·민), 행정복지위원장에는 한종우(45·한) 당선자가 내정됐다. 양당 원내대표에는 민주당 김계순(여·37), 한국당 홍원길(57) 당선자가 선임됐다.김포시의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어 제7대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좌부터)신명순·김종혁

2018-06-26 김우성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자 "부시장 중심 책임행정제 도입… 민원 해소"

국장에 권한 대폭 이양·책무 강화주민회의·읍면동장추천제 도입도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 전통의 보수 우세지역에서 65.84%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정하영(사진) 김포시장 당선자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와 개발압력, 여기서 비롯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마인드부터 열려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당선 직후 그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라는 말을 예로 들어 "정치를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이 좌우된다"고 강조하며, "김포는 지역 불균형과 난개발, 접경지역에 따른 군사 규제, 김포한강신도시의 인프라 부족 등 수많은 문제가 쌓여 있다"고 진단했다.정 당선자는 "민원이 발생하는 원인은 시민들과의 소통 부족이고 민원해결이 시정의 거의 절반"이라며 "교통·교육·문화·환경 등 분야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난제 해결과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법으로 취임 즉시 '책임행정제'를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정 당선자가 밝힌 책임행정제는 부시장을 중심으로, 각 국장에게 일반행정 대부분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결과에 책임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책임행정제 도입과 함께 국별 현업부서와 별도의 공간에 조성됐던 국장실을 없애고, 국장이 주무과 사무실에서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행정조직 인사철학으로는 "연공서열을 어느 정도 인정하되, 신상필벌을 기본으로 출신지와 학연 때문에 불이익당한 공무원들에게 능력 발휘 기회를 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이 밖에 정 당선자가 추진하려는 게 '시민 500인 원탁회의'와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다. 모두 '소통행정'과 궤를 같이 한다.끝으로 그는 "김포가 남북평화시대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긴밀한 협조 속에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나는 김포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일즈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의롭고 공정한 김포, 시민들이 자부심을 품고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24 김우성

김포시 "청사 장기점거 마조리주민 사법조치"

김포시 마조리 주민들이 A종교단체 점용 하천부지의 원상복구 수위를 놓고 시와 격렬하게 대치(6월 13일자 10면 보도)중인 가운데 시가 주민들에 대한 사법조치에 나섰다.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폭행 등의 혐의로 주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가 고발장을 제출한 날 오전 11시 30분께 주민 30여 명이 시청 부시장실 앞을 찾아가 시의 원상복구 방침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부시장이 폭행을 당해 입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부시장은 양복 상의가 찢어지고 바닥에 넘어지는 등 봉변을 당했으며, 경찰은 채증 영상과 사진 등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 중이다.이와 별도로 시는 주민들의 장기간 시청사 무단 점거로 행정 공백이 초래된 데 대해 늦어도 다음 주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앞서 시는 마조리 주민들 요구에 따라 A단체가 봉안당 도로 등으로 사용 중인 공유수면 원상복구를 추진했다. 이후 최초 점유허가 시점에 준하는 상태로 복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14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길이 82m·폭 3m·깊이 70㎝ 하천 조성 공사를 시작해 19일 종료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적도대로 더 크게 복원해 달라며 시와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시 관계자는 "점유허가 시점으로 되돌리는 게 타당하다는 법률 자문을 거쳤고, 마조리 일대의 최근 30년간 강수량에 근거해 하천을 복원했기 때문에 현재 복원 규모로도 통수기능은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21 김우성

[김포도시공사, 대한민국 국토대전 장관상 선정]"열악했던 고촌의 변신… 도시재생 모범사례"

노후주거지·폐교 활력 불어넣어원스톱 행정서비스 랜드마크로김포도시공사(사장·원광섭)가 지난 18일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수상자(국토교통부 장관상)로 선정됐다. 노후 주거지와 폐교에 활력을 불어넣은 도시재생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신곡7지구 도시개발사업(이하 고촌행정타운)을 추진해왔다. 노후 주거지와 폐교에 공공청사·도서관·다목적체육관·문화공원·지하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고촌행정타운에 단순히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청사와 문화공원이 어우러진 주민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열악한 노후 주거지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랜드마크'로 완전히 탈바꿈하면서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공동 개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한국경관학회·대한건축학회·대한토목학회 등이 참여, 국토 및 경관디자인 분야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행사다.원광섭 사장은 "고촌읍 일원은 서울과 인접해 있음에도 개발제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으나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거점공간·여가생활공간·연계도로·주차공간 등 쾌적한 생활기반을 조성함으로써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고촌행정타운이 김포시 품격을 높인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도시공사가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쾌적하고 문화적인 도시로 거듭난 김포시 고촌행정타운 전경. /김포도시공사 제공

2018-06-19 김우성

김준현 인수위원장 "전문가집단과 정하영 김포시장 로드맵 완성"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김포시 민선7기 시민행복 출범위원회'가 18일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김준현(51·사진) 위원장이 이끄는 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6개 분과별로 김포시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26~27일 인수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공약총괄 분과를 열어 당선인의 정책 밑그림을 완성한다.현역 경기도의원인 김준현 위원장은 당선인이 시장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지역위원장을 내려놓은 직후부터 운영위원장을 역임, 5개월여의 선거정국에서 지역위원회를 무난하게 관리했다. 경기도의회에서 줄곧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만 몸담은 그는 경기서북부기업지원센터 용역연구를 성사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소상공인 육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파트밀집지 교실 증축 예산 수십억원을 끌어오는 등 교육여건 향상에도 기여했다.김준현 위원장은 "정하영 후보가 당선됐다는 경우를 가정, 추후 업무를 파악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6월 초부터 인수위 인력풀을 물색했다"며 "덕분에 선거일 이튿날 인수위원 윤곽을 잡고 16일에 바로 워크숍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일사불란하게 업무를 시작한 인수위원 구성에 대해 김준현 위원장은 "캠프 사람들은 최소화하고, 지역 안팎 분야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면서 "당선인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돕고 공약을 사업화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수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정진화 건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도시브랜드위원회다. 인수위원들과 별도로 4~5명의 전문집단이 꾸려진다. 김준현 위원장은 "정하영 당선인도 김포시를 평화 협력 및 평화 생태 중심지로 가꾸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평화문화1번지'브랜드를 어떻게 확대 발전해 나갈지 구상하고, 나아가 선거 캐치프레이즈인 '내 삶을 바꾸는 시장, 김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장'에 맞는 도시브랜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소개했다.김포시장 인수위 활동은 이달 말 종료된다. 당선인 취임 이후에는 시정자문단 형식으로 전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완성하고 7월 말께 해산할 예정이다.김준현 위원장을 끝으로 '정하영 시장 체제' 공무원조직에서 특히 달라지는 점을 묻자 "국장이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닌, 국장 중심의 책임행정제를 통해 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강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 사우동 김포시민회관 3층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준현 위원장.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19 김우성

['이중점검' vs '정책반영' 마찰]'학교급식 재료비' 지원한 김포시… '모니터링 확대' 불편한 교육지청

올 48억 추가예산 고교까지 지원학교 영양사 "일선현장 혼란가중""교육지원청 권한" 협조요청 거부市 "점검 아닌 의견청취 위한 것"김포시가 올해부터 관내 고교 전체에 급식 식재료비를 지원(2월 27일자 21면 보도)키로 한 가운데 급식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권한을 놓고 교육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김포시는 시비가 들어간 만큼 안전한 급식체계를 위해 시가 점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교육 당국은 이중 점검에 따른 혼란야기를 주장하고 있다.18일 시와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시는 올해 48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3개 고교 9천300여명의 급식 식재료비를 지원한다. 학생 1인당 지원액은 연간 51만6천여원이며, 학교당 평균 3억6천900여만원에 달한다.앞서 시는 유치원과 초·중학교에도 연간 136억여원의 무상급식 예산을 투입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 식재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다. 이후 고교 식재료비 지원 확대를 계기로 급식 전반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 제공 및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24일 77개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냈다.하지만 각 학교 영양(교)사들은 교육 당국과의 중복 점검 등을 이유로 시의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시 교육지원청도 교육·학예 분야 감독이 교육지원청의 합당한 권한이라며 시의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식품 등과 관련한 교육장의 지도점검 의지가 워낙 강하고, 교육지원청도 나름대로 담당 부서와 전문가들이 있다, 두 기관에서 감독을 하려 들면 일선 학교에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교 지원에 관계된 모든 민원을 시에서도 접수할 뿐 더러 지원방안 또한 교육지원청과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점검 차원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18 김우성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 내일부터 인수절차… 6개분과 17명 꾸려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이 18일부터 시정 인수절차에 돌입한다.정하영 당선인은 지난 15일 인수위원회인 '김포시 민선7기 시민행복출범위원회' 김준현 위원장과 6개 분과 17명의 위원을 선임했다.정하영 당선인은 "김포에는 많은 문제가 쌓여 있고 이를 정리해야 하는 것이 큰 숙제다. 민선 7기에서 그려질 그림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며 "내가 가진 가치와 목표를 펼쳐 보일 수 있게 돼 열정과 흥분을 느낀다. 인수위원으로 위촉된 여러분들이 밑그림을 그려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최선을 다해 훗날 민선7기 위원들 덕분에 김포가 제대로 됐다는 평가를 받자"고 강조했다.김준현 위원장은 "취임까지 2주일밖에 시간이 없어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각 분야 전문가로 위원을 위촉했다"면서 "정하영 당선인의 공약사항 이행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해 새로운 시정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인수위원들에게 당부했다.시민행복출범위원회는 사우동 김포시민회관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8일 오전 10시 현판식을 개최한다. 김포시 해당 부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민선7기 시정 목표·방침·시책 등 확정, 공약 점검 및 구체적 방안 지시, 시정 현안·조직·예산 등 파악, 시장 취임행사 준비 등을 수행한다.한편 정하영 당선인 인수위는 언론인 출신 김종훈 전 국장이 대변인을 맡았으며, ▲교통분과 김유찬 교통공학박사(교통기술사), 강성민 김두관국회의원 보좌관 ▲도시·주택분과 이장춘 한국건축학회 부회장, 김원필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과 교수 ▲교육·청소년분과 황윤길 김포교육자치포럼 사무처장, 염은정 참교육학부모회 김포지회장 ▲경제·환경분과 서승원 전 경기지방 중소기업청장, 신윤관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복지·문화분과 오세제 서강대 교수, 조민재 민주평통 김포지회 교육분과위원장, 이권능 전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연구실장, 정현채 전 지역문화 전략연구원 대표 ▲행정·재정분과 김상회 전 경기도의원, 하동현 대통령직속 지방분권위 자문위원,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 김동석 전 김포시의회 사무국장 등이 포진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

2018-06-17 김우성

[눈여겨볼 낙선자]'선거판 새바람' 기정호의 100여일 대장정

경기도의원 김포시 제1선거구(고촌읍·풍무동·사우동)에 출마했다가 쓴잔을 들이킨 자유한국당 기정호(41)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전국구 스타였다. LED전광판으로 시작해 아바타인형과 친환경 유세자전거까지 결합한 그의 참신한 선거전략은 중앙일보 등 수많은 일간지와 채널A, CJ헬로TV뉴스 등 방송에 소개되며 선거판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기적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김포시 고촌읍행정복지센터에서 경쟁 후보가 당선증을 받던 15일 오후 2시 30분께, 기정호 후보는 선거사무소 복도에 붙은 대형 홍보사진 앞에서 "제가 원래 이랬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정치컨설턴트 출신으로 선거결과분석 전문가인 그는 괜찮으냐는 질문에 "내가 떨어진 것만 알고 아직 자세한 집계는 안 해봤다"며 연신 싱글벙글 웃어댔다.선거 이튿날 기정호 후보는 1천통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를 읽어내려 가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는 그는 "나를 지켜보고 응원하던 분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기정호 후보는 "낙선이 확정됐을 때 아쉽거나 슬픈 감정이 들었던 게 아니라 충격이었다"며 "내가 떨어진 것과 무관하게 '이게 뭐지?' 싶었다"고 토로했다. 올해 3월 초 전략공천 제의를 받고 100여일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로는 너무 허무했다는 것이다.불가항력적인 선거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친 후 그는 "사람도 추억도 가족도, 남은 게 많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군용침낭 속에서 쪽잠을 해결해 가며 아이들에게 인기 높았던 아바타인형으로 김포시 전역 선거판을 축제로 물들인 보람이 큰 자산이라고 했다.이번 선거는 유머러스한 성격이긴 해도 막상 사람들 앞에 나서면 숫기가 달아나는 그를 180도 바꿔놓았다. 명함을 건넸을 때 "술맛 떨어진다"는 핀잔을 먹어도 꿋꿋하게 인파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사이 80㎏을 넘나들던 체중은 정확히 70㎏으로 줄었다.기정호 후보보다 더 수줍음을 타는 아내 이은영(40)씨는 남편이 면박당하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거리유세에 힘을 보탰다. 낙선이 확정된 직후 아내는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위로했다. '해피바이러스' 기정호를 만났던 이들이 해줘야 할 말이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기정호 후보에게 다음 행보를 묻자 "일단 오늘 한 잔할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선거운동기간 기정호 후보의 안식을 책임진 군용침낭.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6-15 김우성

[눈여겨볼 낙선자]'황소 같은 남자' 황성석의 잊지 못할 한 달

15일 오후, 황성석(46)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한창 짐을 빼고 있었다. '황소 같은 남자'를 캐치프레이즈로 경기도의원 김포시 제2선거구(북변동·감정동·걸포동·장기동)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자유한국당 황성석 후보는 이번 결과에 대해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운해하지 않았다.초인적인 강행군이었다. 한 달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자정까지 발품을 팔고, 새벽 1~2시까지 소셜미디어 홍보전을 마친 후에야 잠들었다. 출근인사도 다른 후보들은 길목에서 손팻말 홍보를 한 데 반해 황성석 후보는 정류장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명함을 손에 쥐여 줬다.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유권자가 '얼마나 볼지 궁금했다'면서 그동안 모은 18장의 명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에게서 3~4장은 기본이요 10장 안팎의 명함을 받은 이들도 부지기수였다.참 외로운 길이었다. 정치신인이다 보니 당내 인지도도 인맥도 기대할 수 없었고, 언론의 변변한 지원사격도 없었다. 아내 박선화(44)씨만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하게 곁을 지켰다.그래도 씩씩했다. 오른손 주먹으로 가슴을 두 번 치고 악수를 청하는 광경은 황소 이미지에 딱 어울렸다. 유세차량 옆에 정차해 경적을 울리며 손가락 욕설을 하는 경우는 양반이었다. 단순히 빨간색이라 해서 눈앞에서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황성석 후보는 "그런 분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의 현안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견뎠다"고 회상했다.하루는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에서 '시립수영장 건립' 공약을 본 아이들이 "아저씨 봤어요"라고 아는 척을 하며 "수영장 정말 만들어 주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꼭 이루고 싶었던 공약을 추진할 수 없게 된 게 못내 아쉽지만 후회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계까지 갔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고 자평했다.황성석 후보는 김포지역 한국당 당선자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떨어진 우리의 10배, 20배, 100배, 그 이상의 일을 해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낙선이 확정된 순간 아내는 "다음은 없어"라고 농을 던지며 웃어 보였다. 선거 이틀 후인 이날 아침에는 초등학교 1학년 딸이 해맑은 표정으로 "아빠 떨어졌다며?"라고 인사를 건네기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어 2등 했어"라고 말해 줬다. 매사에 온 힘을 다하는 황성석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선거사무소에 남아 있던 서류들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황성석 후보.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황성석 후보. /황성석 후보 제공

2018-06-15 김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