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합

김포시보건소 구내식당 예산 안풀리나

시의회 본예산 전액 삭감에 이어추경 심사 '상권 위축' 우려 제동주먹구구식 예산 편성 논란이 빚어진 김포시보건소 구내식당 운영(3월 20일자 10면 보도)과 관련해 김포시의회가 또 한 번 제동을 걸었다.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한종우)는 25일 보건소를 대상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구내식당 추진계획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 앞서 보건소는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치지 않고 영양사를 공모하고 주방설비·용품을 먼저 구입한 뒤 2019년도 본예산에 구내식당 인건비와 용품 구입비 등 2천600여만원을 편성했다가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먼저 박우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하반기 통진읍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북부권 제2보건소로 현 보건소 직원 중 몇 명이 이동하는지 물었고, 유영숙(자유한국당) 의원은 본예산에서 삭감된 사안을 1회 추경에 곧바로 상정한 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직원식당이 가장 필요한 곳이 어딘지 설문조사가 있었고, 형평성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보건소 관계자들은 "직원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어서 실제 이동하는 인원은 10명 정도"라며 "보건소 직원 중 정규직은 50여명이고 나머지 60여명은 보수가 열악한 기간제라 직원 복지 차원에서 구내식당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계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소에서 책정한)급식인원 100여명이 유지되겠느냐.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주변 식당 매출 감소가 걱정된다"고 하자 보건소 관계자는 "지금도 직원 전체가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한종우 위원장은 "제2보건소가 개소하면 현 보건소 내 취식 인원은 50~60명밖에 안 될 것"이라며 "추경안을 깊이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예고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25 김우성

정하영 시장, 5호선 연장 해법으로 축구종합센터 언급

정하영 김포시장이 5호선 연장의 해법 중 하나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언급했다.정하영 시장은 지난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지회장·최남선)와의 간담회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이 김포로 연장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공모 중인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고, 김포한강신도시 조성 당시 배제된 지역이 개발된다면 BC값이 1 이상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BC값 확보 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때 5호선 연장이 성사된다고 강조한 정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 연장과 아울러 김포도시철도 종점을 현재의 양촌역에서 더 (안쪽으로)연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용역을 하고 있으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방화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 불가 방침도 분명히 했다. 정 시장은 "일부에서는 건폐장 이전 때문에 5호선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김포시는 5호선과 건폐장 연계가 불가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인천광역시장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이날 김포시지회 임원진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 중인 데다 김포시의 각종 규제로 5개 읍면 지역 중개사들은 거래가 없어 개점 휴업 중"이라며 민간개발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이에 대해 정 시장은 "개발에 대한 규제는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최전방인 애기봉 턱밑까지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김포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이 없어지게 되므로 김포가 큰 도시로 나아가려면 땅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간담회 말미 정 시장은 "시네폴리스 도시개발사업이 10여년 간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소통과 공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일정 부분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다"고 발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25 김우성

김포교통오지 누빌 '1천원 이음택시' 빠르면 6월부터 운영

김포시 관내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민선 7기 맞춤형 교통대책 '이음택시'가 곧 출범한다.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20일 하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통리장단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마을 중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500m 이상인 벽지 주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하는 이음택시가 조만간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정 시장은 이어 "이음택시 운행과 관련한 조례가 18일 개회한 제191회 김포시의회에 제출됐다. 조례가 통과하면 4월 중 택시운송사업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24일 시에 따르면 이음택시 요금은 1천원으로, 북부권 5개 읍면을 위주로 총 7개 마을을 선정해 시범 운행한다는 방침이다.김포시 현안 설명과 지역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이날 통리장단협의회(회장·신현대) 간담회에는 13개 읍면동 통리장단 회장을 비롯해 시청 국·소장이 참석했다. 정하영 시장은 "그동안 읍면동 통리장들께서 건의하신 사안 대부분을 이번 임시회 추경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북부권을 후보지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와 관련해 유승창 시 복지국장은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3위까지 선정한다"며 "지역경제 영향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커 김포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24 김우성

김포우리병원, 119구급대원들과 응급환자 소생방안 공유

김포우리병원(병원장·고성백)은 지난 20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김포소방서와 함께 김포지역 응급환자 소생을 위한 'SAVE & CURE GIMPO' 합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날 컨퍼런스는 김포우리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 및 김포소방서 구급대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성연 구급대원의 '외과계 응급 환자 이송 중 처치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김포우리병원 응급의료센터 장종하 과장의 '외과계 응급 환자 증례 발표와 고찰', 강동재 과장의 "내과계 응급 환자 증례 발표와 고찰", 오인영 응급의료센터장의 '알기 쉬운 심전도'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발표가 끝난 후에는 구급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가이드와 관련해 구급대원과 의료진 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성백 병원장은 "김포지역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을 위한 김포소방서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응급환자의 소생과 치료를 위해서는 이번 컨퍼런스와 같이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 간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포우리병원은 지난 2013년 김포지역 최초로 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우수 응급의료센터로 인정을 받고 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우리병원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포소방서 구급대원들과 의료진. /김포우리병원 제공

2019-03-24 김우성

김포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가속도

김포 감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1일 김포시와 감정2지구도시개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까지 경기도와 군 등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협의 과정에서 나온 조치사항 이행계획 제출을 추진위에 요구했다.앞서 추진위는 지난해 12월 국공유지 등을 포함해 전체 토지주 3분의 2 이상인 68.7%의 동의를 얻어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제안서를 시에 접수했다. 민간제안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은 사업 전체면적의 3분의 2 이상, 토지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 제안토록 하고 있으나 추진위는 시 요구에 따라 주민동의율을 최근 73% 이상으로 끌어올렸다.시 관계자는 "이행계획을 접수하는 대로 수용 여부를 판단하고, 수용이 결정되면 심의를 거쳐 도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감정2지구는 우저서원 주변 42만여㎡에 5천214세대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추진위는 우저서원이 자리한 중봉산을 원형 보존해 전체 구역면적의 22%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시관과 조헌 선생 생가를 복원, 우저서원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지구에는 캠핑장·수영장 등 편의시설과 초등학교 등이 건립될 것으로 전해졌다.추진위 측은 "수용을 통보받으면 조합설립인가와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21 김우성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신곡수중보 순직소방관 유가족에 위로금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이정석)이 김포 신곡수중보 인근에서 순직한 오동진·심문규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400만원을 기탁했다.공단 이정석 이사장과 윤석성 수석부이사장, 양해선 감사, 이규식 이사 등 임원진은 20일 김포소방서를 찾아 대형화재 예방대책을 논의한 뒤 배명호 서장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이날 이정석 이사장은 "살신성인해 순직한 소방대원 유가족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단 회원사들이 함께 준비했다"며 "공단 내 기업에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늘 신경을 써주시는 배명호 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순직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들도 회사 소방시설 유지관리 점검은 물론 소방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대해 배명호 서장은 "순직자들을 잊지 않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소방서 전 직원이 고맙게 생각한다"며 청사 내 순직자 추모관 조성계획을 밝혔다.한편 오동진·심문규 대원은 지난해 8월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 고정보 앞 한강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순직했다. 두 대원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이정석 이사장이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2019-03-20 김우성

주먹구구식 구내식당 추진… 김포시보건소 예산 도마위

심의 중 영양사 공모·용품 선구매시의회, 작년 2610만원 전액 삭감협의없이 건축비에 주방설비 포함추경 재상정 '인건비 증액' 지적도김포시보건소의 신축 구내식당 운영을 위한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편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시보건소와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사우동 소재 시보건소는 지난해 6월 별관 증축공사를 마치고 176㎡를 증축한 지상 2층에 직원식당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증축공사를 마친 별관 2층에는 직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직원식당이 마련됐다. 100만원 정도의 일부 주방용품을 추가 구입하고 운용인력만 투입하면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지난해 시보건소는 2019년도 본예산에 조리사 2명 인건비와 주방용품 구입비 및 식당유지보수비 각 100만원씩 총 2천610만9천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 예산심의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시보건소가 시간선택제 임기제 마급 영양사 1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예산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영양사를 공모하고, 배식대와 냉장고 등 주방설비·용품을 먼저 구입한 데 대해 제동을 걸었다.이후 시보건소는 이날 개회한 시의회 임시회 추경안에 2천724만5천원으로 증액한 예산을 다시 상정했다. 하지만 조리사 1명당 하루 기본급과 주휴수당이 본예산 때 4만6천800원이었다가 추경안에 5만6천160원으로 늘어난 이유가 지난해 본예산 편성과정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조리사들의 근무시간을 책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새롭게 불거졌다. 본예산 때 12개월이던 식당 운영기간이 추경안에는 7개월(6~12월)로 줄었음에도 유지보수비는 똑같이 100만원이 상정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시보건소는 특히 별관 증축을 추진할 당시 구내식당 설립계획에 대한 시의회 사전협의 없이 주방설비·용품 구입예산 3천여만원을 건축 및 전기 공사비 등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시의 한 직원은 "정작 구내식당이 시급한 부서는 따로 있는데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사들의 근무시간이 본예산에 책정한 5시간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늘렸으며, 유지보수비는 필요치 않을 경우 사용을 하지 않는 예산이라 특별히 문제가 될 게 없다"며 "구내식당은 근무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들의 복지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19 김우성

김포 '금강레미컨' 공헌사업 뒤늦게 알려져 '귀감'

먼지 방지 외벽·세륜시설 교체주민자녀 장학금 지원·쌀 기부한 중소기업이 공장 소재지인 김포시 하성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장 가동에 따른 주민 불편을 만회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사회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주)금강레미컨(공동대표·김병희·조영수)이다. 직원이 65명에 불과함에도 경기도유망중소기업 선정, 콘크리트기술경연대회 수상, 고강도콘크리트 표시허가 취득 등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이 회사는 공장 특성상 대형차량의 빈번한 통행과 날림먼지 발생이 불가피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낡은 공장 외벽을 교체하고 세륜(차량 세척)시설 현대화작업 및 공장바닥 포장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자구책에 그치지 않고 장학재단을 통해 하성면 주민 자녀 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김포시 13개 읍·면·동에서도 1명씩 장학생을 추가 선발해 후원하고 있다.또 매년 명절이면 지역 곳곳에 쌀을 기부하고, 공장이 위치한 마곡3리에도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대동회·청년회·부녀회 행사에 참석, 주민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조영수 공동대표는 "상생경영을 기업이윤보다 중요한 가치로 삼아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19 김우성

'공간과다 점유' 김포한옥마을내 오상관 시민품으로

재단측 계약 해지 '직영' 전환리모델링 거쳐 전시 대관 활용문화원사 월곶면 이전 추진도김포문화원의 과다한 공간 점유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포한옥마을(2018년 11월 26일자 6면 보도) 내 오상관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다. 아울러 문화원사의 월곶면 영구 이전도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김포문화재단은 최근 김포문화원과의 오상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다음 달부터 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은 시민을 위한 전시와 강좌, 대관 등에 오상관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4~5월 리모델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포한옥마을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를 개발하며 시에 기부채납한 시설로, 이번 조치로 일부나마 조성취지를 살리게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주말에도 예술단체 등에서 창작활동과 회의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리모델링을 마치면 김포를 알리는 홍보전시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김포시의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한옥마을 안에서 가장 넓은 두 건물을 차지하는 문화원의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최해왕 재단 대표는 "두 건물 활용을 극대화해야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데,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 두 건물은 닫혀 있다"며 시의회의 문제 제기에 공감했다.김포문화원사(324㎡)와 오상관(136㎡)만 한옥마을 전체 건물 넓이의 27%에 달하는 가운데, 문화원 측은 향토문화 연구·보존·계승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무관하게 현재 오상관에서 외국어 강좌 6개를 운영 중이다.오상관 운영권 회수와 별개로 시는 내년에 문화원사의 월곶면 이전까지 추진한다. 통진향교 등 옛 통진현 중심지인 군하리의 정체성에 맞춰 월곶생활문화센터 2층으로 입주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김천기 한강신도시총연합회장은 "한강신도시총연은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며 신도시 주민들이 시설을 확실하게 누리도록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18일 오전 김포한옥마을 오상관에서 김포문화원이 개설한 '머리에 쏙쏙 생활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03-18 김우성

[100년 전 그 날, 경인지역 3·1운동의 흔적·(4)지속적으로 맞선 김포]외세 침탈 막은 근대 격전지… 독립 위해 다시 뜨거운 함성

'조선독립 원하는 자 모이라' 월곶면 군하리 장날 첫 시작 서울 3·1 만세운동 참여했던 22세 박충서 중심 골방 회동양촌읍 곳곳에 격문 배포… 오라리장터 군중 수백명 모여 사전 치밀한 계획대로 향교·면 사무소 앞에서 '실력항쟁'김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드넓은 김포평야이다. 한강 줄기를 따라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드넓게 펼쳐진 평야에 곡식이 무르익어 황금 물결을 이뤘다. 마음속의 고향 같은 곳, 김포평야는 황금 물결 넘실대는 곡창지대로 예로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곳으로 풍부한 한강의 수자원을 바탕으로 우리 농경 역사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김포시는 직접적으로 서울과 통하고, 인천과 접하며 우리나라의 젖줄인 한강 하류로 이어지는 넓은 평야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강유역을 따라 김포1·2동, 양촌읍, 하성면으로 넓게 펼쳐지는 평원이 김포평야이다. 지금은 도시 개발로 평야가 많이 사라졌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김포쌀은 이른바 통진미(通津米)로 이름나 있으며, 지금은 '김포금쌀' 브랜드로 유명하다.김포군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2일 월곶면 군하리에서 장날을 이용하여 처음 시작됐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도한 이는 박용희와 성태영, 백일환, 이살눔이었다. 성태영은 군중에게 '조선독립을 원하는 자는 공자묘(향교)로 모이라'고 권유했다. 이에 백일환과 이살눔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수백 명의 군중을 이끌고 군하리 향교 앞에 모였다. 시위 군중들은 통진 공립보통학교, 월곶면사무소, 군하리 경찰관 주재소 등으로 이동하며 만세운동을 벌였다. 주재소로 몰려간 백일환과 시위군중은 4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백일환은 10명을 앞세워 주재소에 있던 순사보 이성창을 끌어냈다. 시위 군중들은 주재소를 떠나 다시 면사무소로 돌아와 면서기 조원석 등 3명에게 태극기를 쥐어 주고 만세운동에 동참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했다.군하리 장날의 만세운동이 있었던 바로 다음날 23일에는 양촌면 오라리 장터에서 두 번에 걸친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양촌면 오라리 장터 만세운동의 핵심인물은 박충서였다. 박충서는 당시 22세의 고등보통학교 학생으로 3월 1일 서울의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서울의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박충서는 집으로 돌아와 박승각, 박승만, 안성환, 전태순과 함께 3월 19일 안성환의 집 골방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독립만세운동을 동리에서도 전개할 것을 결의하고 비분강개한 내용이 담겨진 격문과 '독립만세를 부르기 위하여 모이라'는 취지의 경고문 10여 통을 작성하고 이 뜻에 동참한 오인환, 정억만과 함께 각자의 역할을 정했다. 이들은 사전에 작성한 격문과 경고문을 김포군 양촌읍 내의 각 곳에 배포해 지역주민들에게 만세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며 민심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독립의지에 동참한 주민 수백 명이 드디어 3월 23일 오라리장터에 모여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이후 다시 오후 4시경 시장에 300여 명이 모여 또 한 번의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이 운동은 당시 대곶면 초원지리에 거주하며 서당의 교사로 활동하였던 정인섭과 임철모가 주도했다. 두 사람은 일제의 강압적인 탄압으로 현장에서 체포되고 말았다.3월 24일에는 고촌면 신곡리에서 김정국, 윤재영, 윤주섭 등의 주도하에 50여 명이 마을 뒷산에 올라 조선독립만세를 고창했다. 그리고 다음날 25일 김정의, 김남산, 이흥돌은 미리 만세운동에 쓸 태극기를 2개 제작하여 50여명을 이끌고 동리 이상윤의 짚 앞마당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조선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3월 29일에는 월곶면 통진읍내에서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월곶면 조강리에 사는 잡화 행상을 하던 최우석이 당인표 집에 전날 28일 모여서 사전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최우석은 앞서 일어난 22일 군하리의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전에 만세운동을 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뜻을 같이한 월곶면 고정리의 조남윤, 조강리의 윤종근, 민창식 등은 28일 밤 주민 수십명과 함께 함반산(含飯山) 꼭대기에 올라가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산상 시위를 전개했다. 그리고 다음날 29일 윤종근, 조남윤, 최우석 등은 전날 통진 읍내의 시위를 계획한 대로 오전 11시경 주민 400여 명을 규합해 향교 앞과 월곶면사무소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운동을 전개했다.김포는 강화도와 바다를 끼고 서양 제국주의의 침탈을 온몸으로 막아냈던 근대의 격전장이었다. 근대의 격전장에서 다시 피어올랐던 만세의 외침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면서 장터에서 시작해 향교와 면사무소 앞에서 실력항쟁으로 이어갔다. /이동근 수원시 학예연구사김포시 양촌읍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양촌 대곶면민 만세운동 유적비. 양촌읍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박충서의 생가 터에 조성된 공원에 건립되었다. /이동근 수원시 학예연구사 제공한강유역을 따라 김포1·2동, 양촌읍, 하성면으로 넓게 펼쳐지는 김포평야. /이동근 수원시 학예연구사 제공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월곶면민 만세운동 유적비'.

2019-03-18 이동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