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종합

[수원]8명의 '숭고한 삶'에 경의

독립운동가 등 '명예의전당' 헌액시청 로비벽면 동판부착 제막행사市, 사이버공간 운영… 책 출간도수원시가 수원시민이라는 사실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시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선경·임면수·김향화,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가 최종건·최종현, 평화활동가 안점순 할머니 등 8명을 헌액하는 행사를 가졌다.염태영 시장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은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되는 분들"이라며 "명예의 전당은 우리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헌액식 후에는 시청 본관 로비 벽면에 설치한 명예의 전당 제막 행사가 이어졌다.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자들의 사진과 간략한 생애·경력·업적 등이 새겨진 동판을 부착했다.시는 홈페이지에 헌액자의 사진과 생애를 볼 수 있는 '사이버 명예의 전당'을 운영한다. 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8인의 삶을 자세하게 소개한 책 '수원을 빛내다 명예를 높이다'를 출간했다. 시는 수원을 빛낸 개인·단체를 발굴해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수원시 명예의 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수원시는 헌정 대상 후보자를 공모했고,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세 번의 심의를 거쳐 최종 헌액 대상자를 선정했다. 수원 남수동 출생인 김세환(1888~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고,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1902~1921)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8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석방된 지 9일 만에 순국했다. 필동(必東)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지역 대표적 근대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항일투쟁에 나섰다. 김향화(1897~?)는 수원 지역 기생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수원화성 및 독도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관련 자료를 수원시와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SK 그룹 창업주인 최종건(1926~1973) 전 회장과 그의 동생 최종현(1929~1998) 전 회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기업가이다. 최종건 전 회장은 1953년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 평동에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했고, SK그룹은 1962년 2대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SK그룹은 1995년 선경도서관을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하기도 했다.올해 3월 30일 별세한 안점순(1928~2018) 할머니는 14살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3년여 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1990년께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활동가로 활동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시민들이 시청 로비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을 감상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08-14 배재흥

[市, 수원컨벤션센터 운영관리 종합계획 수립]사람중심 마이스, 글로컬화(세계화·지방화 동시 진행) 실현

세계 무역진흥기관과 협업시스템국제회의도시 지정위한 기반 구축5개 행사 유치·대관 신청 100여건공정률 57%… 내년 4월 개관 목표수원시가 마이스산업 시대를 앞두고 수원컨벤션센터의 체계적인 활성화를 위해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및 운영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경기 남부 마이스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건립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7천620㎡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백화점·호텔·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건립해 컨벤션센터 일원을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 내·외부 마감 공사를 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률(3일 기준)은 57%이다.'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및 운영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컨벤션센터 운영 비전은 '사람 중심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이다. 비전 실현을 위해 '전문화', '활성화', '글로컬화(glocalization)' 등 3대 목표와 핵심 전략을 설정했다. '전문화' 전략은 시설 운영·관리, 행사 개발·유치를 전문화하는 것이다. 컨벤션센터 설계·준공·운영 관리 경력이 있는 시설 운영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기고, 에너지·안전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수원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시장분석으로 시작해 마케팅, 유치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유치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시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수원정보과학축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5개 행사를 유치했고,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제4차 국제회의', '지방자치박람회' 등 다수 행사 유치를 협의 중이다. 현재 대관 신청은 100여 건에 이른다. '활성화' 핵심 전략은 전시장·회의실 가동률을 높이고, 부대 편익시설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센터 가동률 목표를 2019년 48.3%, 2020년 55.8%, 2021년 61.7%로 설정했다. 회의 유치 목표는 2019년 300건, 2020년 350건, 2021년 385건이다. '글로컬화'(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진행) 전략은 국내외 마이스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같이 전 세계적 네트워크가 있는 무역진흥기관과 협업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2019년 하반기에 국제회의 도시 지정을 신청하고, 2021년에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특구'로 간주한다. 또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유발금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시는 '책임준공 태스크포스팀'과 '운영준비단'을 구성·운영하며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공직자, 건설사업관리단·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책임준공 태스크포스팀은 공정별 문제점 파악, 해결 방안 모색, 유지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매뉴얼 작성 등 컨벤션센터가 원활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운영준비단은 컨벤션운영팀(수원컨벤션뷰로)과 (주)킨텍스(수탁 운영 기관)다. 수원컨벤션뷰로(Bureau)는 '마이스 콘텐츠 개발', '마이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마이스 전문인력 양성' 등 수원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고, 도시마케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4월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수탁 운영을 하는 (주)킨텍스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컨벤션센터 가동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를 운영하며 관내 마이스 산업 관계 업체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마이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마이스터즈(MICEters)는 MICE와 '서포터즈'(Supporters, 후원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마이스산업 후원자'를 뜻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수원시 제공

2018-08-14 배재흥

근대문화유산 수원 '부국원'… 철거 위기딛고 '시민품으로'

일제시대 지어진 역사의 '산 증거'건물주 설득 '보존' 결단 市 매입옛 모습 복원 전시관 활용 준비중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수원 '부국원'이 철거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수원시 팔달로 향교동 133에 위치한 부국원은 수원에 몇 남지 않은 근대문화유산이다. 일제 강점기인 1916년 4월, 일본 기업인이 농작물 종자, 종묘, 농기구, 비료 등을 판매한 회사로 출발했고 1923년 지금의 부지로 옮겨 건물을 신축한 것이 부국원의 시작이다. 해방 이후에도 수원법원과 검찰 임시청사, 공화당 경기도당 청사 등으로 이용되는 부국원은 그 자체로 우리 근현대사의 산 증거라는 평가다.부국원의 위기는 2015년 건물주가 부국원을 허물고 '생활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겠다고 시에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2006년 수원시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됐지만, 개인 소유 건물을 시가 제재할 권한이 전혀 없다. 오직 부국원의 역사적 가치를 설득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었다. 수원시는 수차례 건물주를 찾아가 부국원의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설득했고, 건물주는 '역사'를 보존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2015년 7월, 시에서 건물을 매입했고 2017년 10월에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당시 이 과정에 참여했던 이동근 수원시 학예사는 "부국원의 가치를 이해한 건물주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큰 결정을 내렸다. 지금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자랑스러워한다"며 "일제 시대 착취의 기록이 남아있는 근대문화유산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수원의 근대 건축물 상당수가 이런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국원은 현재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부국원 초창기 사진을 토대로 훼손된 부분을 복원해 최대한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이 끝나면 1~2층은 부국원의 역사와 수원의 근대건축물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3층은 주민 편의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부국원을 중심으로 팔달문 성밖부터 수원역까지 이어졌던 과거 '신작로'를 알리는 역사 프로그램도 마련해 역사 알리기에 나선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수원의 근대문화유산인 부국원 전경.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8-08-13 강효선

수원월드컵센터 운영사 입찰중단 '불편은 시민 몫'

道·인수위 40여일째 '묵묵부답''수의계약 혜택' 現업체 피해 주장회원 "피해자인 척, 공공성 확보를"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이하 센터)를 임대받아 운영하는 유윤스포츠가 운영사 선정공고 시기를 문제 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입찰공고를 중단시켜 논란(6월 26일자 7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48일이 지난 현재까지 경기도와 인수위가 이렇다 할 해답을 내놓지 않아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12일 경기도와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 이용자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6월 25일 현 운영사가 제기한 민원을 이유로 위탁 운영업체 선정 공고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구체적인 중단 사유에 대한 설명이나, '어떻게 하라'는 주문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6천여 명이 이용하는 시설 규모상 인수인계 기간을 3개월로 정해 6월 초 공고를 냈던 재단만 난처하게 됐다. 회원들이 골프와 자유 수영을 등록했다고 가정할 때 연간 회비(1인당 220만 원 상당)를 추정해보면 124억원에 달한다. 또 계약기간이 회원마다 다르고 개개인의 할인율도 달라 운영사가 새롭게 선정될 경우 반드시 회원의 이용 잔여 일수에 따른 회비 잔액의 인수인계가 필요하다. 이는 지난 2013년 인수인계과정에서 현 운영사인 유윤스포츠가 입은 피해로 인한 조치다. 당시 유윤스포츠는 잔여 일수에 대한 회비를 전임 업체로부터 인수받지 못했고, 재단은 이에 운영기간 연장으로 보상을 대신했다. 이어 '소상공인' 이라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통해 운영기간을 1회 연장해주는 추가 혜택도 줬다.결국 유윤스포츠가 피해자라는 이유로 2회에 걸쳐 보상을 받았음에도 재단이 공고에 나서고 이용자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되자, 다시 잘못된 행정의 피해자로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회원 L(60)씨는 "회원들에게 피해를 입힌 업체가 되레 피해자인 척 하면서 그 피해가 도민, 시민이 몫이 됐다"며 "도는 이제라도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재단 관계자도 "정상적인 공고가 중지돼 인수인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잃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뒤늦게 책임을 재단에 떠 넘겼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08-12 김영래

'현대인의 삶 터' 바라보는 14개의 시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 전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관내 1층에서 '도시이면'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탈로 칼비노 작가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 몽골 제국의 황제 쿠빌라이 칸이 마르코 폴로의 시각으로 편집한 가상의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시각으로 도시들을 떠올리는 내용을 전시로 풀어냈다. 전시에는 곽수영, 김미래, 박재환, 박준형, 박해선, 성수희, 신원삼, 오택관, 이빛나, 이석종, 이소희, 이승룡, 정철규, 최민석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도시를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해 관람객에 전달하고, 도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도시가 품은 기억, 도시가 가진 이름, 도시가 발산하는 욕망 등 우리의 도시 이면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도시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미술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이소희 作 '전원주택' /수원미술전시관 제공

2018-08-12 강효선

[2018 수원 '한국지역도서전']지역의, 가치·문화를 읽다

전국 팔도 출판·잡지사 모여내달 6~10일 '지역책 한마당'특별함 담긴 '희귀 서적' 눈길포럼·전시·서평쓰기·북콘서트선경도서관·행궁동서 펼쳐져한국 사회는 '다양성'이 중요한 가치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기는 어려운 곳이다.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문화까지도 서울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 서울의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도태되기 쉽다. 특히 서울을 '주류 문화'로 인식하고 여기에 속하지 않으면 '하급'으로 취급하는 부정적 습관도 한 몫한다. 그런 면에서 경기도는 조금 더 억울한 측면이 있다. 서울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서울의 문화를 빨리 흡수할 순 있지만, 경기도만의 특수성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예 그런 것이 있었던가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지역도서전은 꿋꿋이 지역의 역사를 잊지 않고 문화를 지켜내는 이들이 만들어 낸 결실이다. '지방'이라 불리는 제주, 진주, 창원, 부산, 대구, 광주, 춘천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팔도의 지역 출판사와 잡지사들이 모여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이하 지역출판연대)'를 구성했고 지난해 5월 제주 한라도서관에서 첫번째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을 개최한 것. 이 지역도서전을 통해 지역 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소개했다.지역출판과 지역문화잡지들은 지역문화를 지키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기록하기도 하고 숨겨진 역사를 주요 콘텐츠로 삼아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 올해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출판연대와 수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관협력사업이다. 가장 우선으로 두는 목적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지역 도서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이다. 특히 수원 행궁동 일대와 선경도서관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과 수원의 각종 문화프로그램이 연계돼 총 33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그 중 '날아라 지역도서전'은 전라도 등 6개 지역별 도서를 전시하고 60여 개 지역출판사가 직접 독자를 만나는 부스가 행궁광장에 설치된다. 대형서점, 온라인 서점에선 결코 만나볼 수 없는 희귀한 책들이 기다린다. 또 지역출판포럼을 통해 출판산업 침체를 지역 출판에서부터 활성화시키는 방안과 지역출판사와 서점, 지역 도서관 등 책 문화생태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그들이 사는 마을, 다시 마을'을 통해서는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각 지역출판사와 문화잡지사들의 지역 아카이빙 활동과 그 결과물을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있다.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출판사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서평쓰기' 대회를 열고 '한 권쯤 내 책 '사업을 통해 수원시민들이 직접 책을 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공식 SNS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지난해 5월 제주에서 열린 '제주한국지역도서전' 행사 모습.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제공

2018-08-09 공지영

夜심만만한 '수원의 달밤'

미술관 11시까지 관람·열기구 연장 운영해설사 안내 골목투어·LED 아트 볼거리먹거리·장터·숙소까지 '종합 선물세트'지난해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 수원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이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갖춰 돌아온다.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두 번 열린다. 첫 번째 야행은 8월 10~11일 '행궁 그리고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걷다'를 주제로, 두 번째 야행은 9월 7~8일 '수원화성, 아름다움을 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수원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로 선선한 밤에 수원화성 곳곳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수원야행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8야(夜)를 소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8야는 야경(夜景)·야화(夜畵)·야로(夜路)·야사(夜史)·야설(夜設)·야식(夜食)·야시(夜市)·야숙(夜宿)이다.야경(夜景, 밤에 보는 문화재)은 화성행궁·화령전, 수원전통문화관·수원한옥기술전시관·수원아이파크미술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늦은 밤(11시)까지 관람하는 것이다.올해는 무형문화재도 만날 수 있다. 화성행궁 중양문에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4호 소목장 김순기 장인의 창호(窓戶) 전시가 열리고, 유여택·낙남헌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살풀이춤 신현숙 전수교육조교의 살풀이와 신칼대신무를 볼 수 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57호 불화장 이연욱 장인과 함께 화성행궁 단청을 그려보는 전통체험마당이 열린다. 수원 야행의 가장 큰 볼거리인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는 화성행궁과 문화시설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아트(매체 예술)이다. '행궁, 빛으로 물들다'는 6인 6색 미디어아트 작품을 행궁 내 6곳의 공간에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펼쳐 보이는 것이다(행궁 야간특별관람권 소지자만 입장 가능). 이외에도 행궁광장에서는 증강현실, 터치 프로젝션 맵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 등 첨단 미디어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는 화성어차, 수원화성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을 구석구석 감상할 수 있는 탈거리를 연장 운행하는 것이다.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화성행궁 야경을 감상하는 '행궁, 골목길 이야기 속을 걷다' 등으로 이뤄진다.야설(夜設, 밤에 보는 공연)은 수원화성 곳곳에서 '수원의 역사'를 주제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이다. 화성행궁 광장 내 산대무대에서 무예 24기 특별 야간 공연 '장용영의 후예들', 전통연희 '수원야행 산대놀음'이 상연되고, 젊은 예술인들은 거리 곳곳에서 음악·댄스·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야식(夜食, 밤에 먹는 음식)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수원야행 기간 행궁동·북수동 일원, 거리에서 지역 상인들이 다채로운 먹거리를 판매한다 . 야시(夜市, 밤 시장)는 예술체험을 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장터이고, 야숙(夜宿)은 수원화성 내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숙박하면서 야행을 즐기는 것이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사진/수원시 제공사진/수원시 제공사진/수원시 제공

2018-08-07 배재흥

'수원 매산동 도시재생 리더양성' 28일까지 6회 강의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사장·안상욱)은 오는 28일까지 6회에 걸쳐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 내 주민·상인·청년 등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매산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마을 리더의 역할을 알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강의와 그룹 토의로 진행된다.7일에는 '일터·삶터·사람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와 토의가 진행됐다. ▲대화를 만드는 소통의 기술(9일) ▲리더의 역할과 리더십(14일) ▲회의의 기술 1·2(16·21일) ▲커뮤니티의 종류와 사례(28일) 등을 주제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매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수원역 동쪽 팔달구 매산로 일원 19만 7800㎡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올해부터 5년 동안 25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국비 15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이 투입된다.도시재생은 '수원역 앞길 살리기 사업', '지역 상권 살리기 사업', '청년 기 살리기 사업', '문화 다(多) 살리기 사업' 등 4대 사업을 중심으로 7개 분야 22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안 이사장은 "리더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할 주체를 발굴할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 참여 주체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7일 열린 '2018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 발표회'에 참석한 청소년위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08-07 배재흥

[수원]참여예산 청소년위원 38명 '아이디어 뱅크' 활약

수원시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정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에서는 수원 관내 중·고등학생 38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6~7일 열린 '청소년 예산학교'를 수료한 청소년위원들은 네 개의 모둠을 구성했고, 각 모둠 위원은 학교를 방문해 다른 청소년 의견을 수렴하며 제안 사업을 준비했다.청소년위원들은 이날 열린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예산 제안 발표회에서 '불안한 등굣길 환경개선 사업'을 제안했다. 등굣길 미끄러운 배수로의 철제 뚜껑을 돌 재질 뚜껑으로 교체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청소년위원들은 발표회에서 '원천천 환경정비', '남창동·행궁동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설치', '산남중학교 버스정류장 이전', '흡연 부스 설치', '청소년과 함께하는 수원 미디어센터' 등 8개 예산사업을 제안했다. 원천천 환경정비 사업은 비가 오면 침수되는 원천천 돌다리를 높이고, 안전을 위해 다리 전체가 하나로 연결된 다리로 바꾸자는 것이다. 송현지(매원고) 청소년위원은 "많은 학생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원천천 돌다리에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만큼 안전을 위한 환경정비가 필요하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홍사준 시 기획조정실장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시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나온 제안을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8-07 배재흥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삭발투쟁 나선 소상공인

경기도연합회 수원역앞 기자회견고용부 내년도 결정안 재논의 촉구"사용자위원 불참속 일방적 결정"내일 의정부·29일 광화문 '총궐기'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6일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5인 미만 사업장들에 한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라고 주장했다.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역 앞 광장에서 연합회 소속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병덕 연합회장은 "건국 이래 최악의 폭염에도 이렇게 거리에 나온 것은 소상공인들이 각박한 상황에 생존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700만 소상공인을 이렇게 버려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들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한 가닥 기대마저 무너뜨린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으로 소상공인들은 허탈과 분노에 휩싸였다"며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 등 최저 임금 구분안이 공익위원들의 반대 속에 부결된 후 사용자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결정된 안이어서 절차적으로나 내용상으로 정당성이 상실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또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 대표 50% 참여 보장, 공익위원 추천 시 사용자 단체 등 추천권 보장 등을 통해 공정한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 후 연합회장을 비롯한 지회 간부들과 상인 등 10여명이 최저임금 결정안을 반대하는 의미의 삭발식도 가졌다.연합회는 8일 의정부에서 경기 북부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한 차례 더 기자회견을 한 뒤 오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6일 오후 수원역 앞 광장에서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 촉구 기자회견' 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협상안 재논의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8-06 이원근

무형문화재 선생님의 궁중음식 체험 '타임머신'

수원문화재단 어린이 수라학교 20명 모집8~10·22~24일 2회 행사… 수강료 5만원수원문화재단은 8일부터 2회에 걸쳐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어린이 수라학교 수원별궁'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궁중의 음식과 의례를 담당한 궁인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전통 식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프로그램은 3일간 진행한다. 먼저 첫째 날의 배경은 궁중의 음식과 연회를 담당한 '사옹원'으로, 분야별 전문 조리인을 뜻하는 색장 체험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수라에 필요한 재료를 찾고, 전국 팔도에서 왕실에 올린 특산품을 검수하는 진상 체험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은 수라간 체험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은 정조대왕의 이야기가 담긴 생과방(궁중의 별식과 후식을 만드는 곳) 체험이다. 정조대왕의 장자인 문효세자의 탄일을 맞아 백설기를 찌고, 을묘원행의 진찬연에 올릴 수원의 특산품인 수원 약과를 만든다. 임종연, 최순아, 박은혜 등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가 어린이들을 이끌 최고 상궁 역할을 맡는다. 프로그램은 8~10일, 22~24일 3일에 걸쳐 총 2회차로 운영한다. 회차별 수강인원은 20명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접수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회차별 수강료는 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1)247-5613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8-06 강효선

주 52시간제의 역습… 수원 고·지검 신청사(공정률 70%) 늦어지나

수원고·지검 신청사 완공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공사진행이 더뎌져 개청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5일 수원지검과 두산건설 등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수원고·지검 청사는 수원시 하동 991에 연면적 6만8천231㎡(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은 오는 2019년 1월, 개청은 완공 두 달 뒤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70%대다.인근에서 신축 중인 수원고·지법(연면적 8만9천411㎡·지하 3층, 지상 19층)은 지난 2014년 10월 건립을 시작해 현재 공정률이 80%를 돌파했다. 수원고·지검 청사는 이보다 1년 늦은 2015년 10월에야 착공해 822일 안에 공사를 끝내도록 설계됐다.하지만 지난달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공사 진행이 더뎌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수원고·지법 개원 시기와 수원고·지검 개청 시기가 엇갈려 법원 먼저 신청사로 이전하고 검찰청이 뒤따라가게 돼 '원정 재판'과 '원정 민원'을 다녀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검찰 관계자는 "최근 시공사인 두산건설 측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완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연락이 있었다. 법원이 신청사로 먼저 가고 검찰청이 늦게 가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그런 상황이 불거질 경우도 고려하고 있다"며 "공사 기한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캠코에서 다 지은 뒤에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법무부가 나서서 공기 단축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작업시간이 줄어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건설 현장도 작업의 연속성이 있어 신규 인력을 쉽사리 투입하진 못하고 있지만, 최대한 완공 기한에 맞춰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08-05 손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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