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산시체육회 공동주최수도권 최대 두바퀴축제 3천명 모여알찬 부스·공연·경품 등 재미 더해"오늘 하루 자연의 도시 안산을 원 없이 만끽하시면서 달리세요!"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자전거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 하루였다. 폭염과 폭우가 모두 가시고 라이딩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찾아오면서 자전거인들의 만면에 웃음꽃이 피었다.2일 오전 안산호수공원 일대에 안산시민과 경기도 전역의 자전거애호가 등 3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5회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이하 안산 자전거대축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해 안산 자전거대축전은 미래세대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고자 하는 안산시의 의지와 노력을 반영, '지구를 달리는 자전거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녀노소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했다.안산시체육회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안산시자전거연맹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찬용 안산시자전거연맹 회장,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전준호 안산환경재단 대표, 다수의 안산시의원,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사장, 홍희성 안산지사장 등이 복장을 갖추고 시민들 속에 어우러져 축제를 빛냈다.또한 행사장 곳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직원 등 500여 명이 참가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라이딩을 도왔다.안산 호수공원 광장에는 개막 2~3시간 전부터 수백 명의 라이더가 몰렸다. 동호회 소속 라이더들은 형형색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찍부터 컨디션을 조절했다. 청소년 또래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등 나들이 겸 참가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광장을 둘러싸고 조성된 부스는 지금껏 열린 안산 자전거대축전 가운데 가장 알찼다는 평가가 따랐다. 안산상록경찰서와 안산21세기병원은 안전캠페인과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이색자전거 부스와 자전거병원 부스가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나무목걸이 만들기·타투 체험 등은 여자아이들에게, 농구체험과 두더지게임 등은 남자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자전거를 타지 않는 참가가족을 위해서는 광장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렸으며, 본행사 종료 후에는 대형 냉장고와 UHD TV 등 푸짐한 상품이 걸린 경품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대미를 장식했다.외발자전거 묘기와 댄스팀 공연이 끝나고 오전 9시 30분께 열린 개막식에서 윤화섭 시장은 "전국 1천500만여 자전거인들과 함께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을 축하한다"며 환호를 이끌었다. 윤 시장은 "시화호는 우리 아픈 기억 속에 새롭게 태어나고 있고, 다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 의미 있는 안산에서 어느 때보다 힘차게 달리셨으면 한다. 나도 오늘 A코스에 참여한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이어 김화양 사장은 "오늘은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복받은 날"이라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안산은 아름다운 도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시다. 오늘과 같은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안산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취재반■ 취재반 = 장철순(서부권취재본부장)·심재호·김대현·김우성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임열수·김금보 기자(사진부)2일 오전 안산호수공원에서 열린 '제5회 안산시화나래 자전거대축전'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2018-09-02 경인일보
예술가의 방은 어떤 모습일까?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업실이 공개된다. 안산문화재단은 9~10월 단원미술관에서 G-오픈스튜디오 '옆집에 사는 예술가: 안산편'을 진행한다.경기문화재단과 공동 협력사업으로 진행하는 G-오픈 스튜디오는 지역문화예술의 거점공간인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공개, 지역민과 예술가의 활발한 소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65곳, 89명의 경기지역 미술작가의 작업실과 작가를 소개했다.이번 안산 편에서는 김세중, 영케이(김지영), 김현철, 박신혜, 안예환, 양쿠라, 이동수, 이미선, 이연실, 정운기, 정철규, 하진용 등 안산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12명의 작가들을 선정했다. 시민들은 신진 작가부터 기성 작가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업실을 만날 수 있다.오는 8일 박신혜, 안예환, 정운기 작가의 작업실을 시작으로 15일에는 김현철, 이동수, 김지영(영케이) 작가, 다음 달 6일에는 이미선, 하진용, 정철규 작가, 13일에는 김세중, 양쿠라, 이연실 작가의 작업실을 미술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참관할 수 있다.작가의 작업실 투어가 끝난 후 11월에는 참여작가와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네트워크 파티와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다.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묵묵히 작업해온 보석같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참가신청은 G-오픈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단원미술관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 (031)481-0504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9-02 강효선
지속가능발전협의회, 4471억 로드맵 시행 '오염 원인' 해결세계최대 조력발전소, 부대시설 인기… 관광명소 자리매김'죽음의 호수'로 불리던 시화지구가 환경복원을 넘어 대기환경 개선과 청정에너지 생산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정부와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과밀한 인구와 공장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난 1977년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산업단지에 다수의 오염물질 배출업체가 입주하면서 지역의 대기오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K-water는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 1월 정부, 지자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인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 협의회'를 구성, 4천471억원 규모의 '시화지구 대기 및 수질개선 특별대책 로드맵'을 추진했다. 로드맵 비용은 전액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조성 이익금에서 조달키로 했다.협의회는 즉시 시화·반월 산단 대기오염의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조사·연구, 시범사업 등을 시행했고, 환경에너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착공한 환경에너지센터는 반월·시화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사용하는 폐활성탄을 적기에 회수, 저온열풍(150~200℃)을 불어넣어 활성탄에 흡착 돼 있는 오염물질을 탈착시킨 후 저렴한 가격으로 업체에 재공급하고, 탈착된 오염물질은 완전 연소시켜 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시화 MTV 75호 공원 인근의 6천600㎡의 부지에 들어서며, 2020년 상반기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해 22.5t/일 용량의 설비를 우선 운영하고, 2024년까지 나머지 22.5t/일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환경에너지센터를 통해 시화·반월산업단지 악취 배출량의 60%, 연간 40t의 미세먼지 감소 효과와 함께 매년 기업의 활성탄 구입비 약 30억원을 절감해 배출업체의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시화호와 서해를 연결하는 시화방조제에는 국내 최초,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시화 조력발전소'가 있다. 발전 시설용량은 1일 2만 5천㎾의 발전기가 총 10대로 일간 25만㎾, 연간 552GWh의 발전을 한다. 연간 552GWh는 소양강댐 발전량의 1.6배 규모로 일반 가정에서 1인당 하루 평균 3㎾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총 5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고, 시흥시의 인구가 45만명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시화조력발전소에는 조력발전의 원동력인 고마운 달의 이름을 딴 달 전망대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및 조력공원, 시화나래 휴게소 등을 부대시설로 가지고 있어 연간 100만명이 찾는 안산시 제1경이자 서해안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 시화방조제에서 대부도로 가다보면 방조제 좌측으로 3천㎾(1.5천㎾짜리 2기) 풍력발전기가 연간 4천㎿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연간 1만 배럴의 유류대체 효과와 3천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나오고 있다.전시권 K-water 시화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K-water는 시화지역의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 및 대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등 국내·외 청정에너지 생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지난 5월 착공한 시화 환경에너지센터. 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시화·반월산업단지 악취 배출량의 60%, 연간 40t의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안산시 제공
2018-08-28 김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