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광주 영은미술관서 김진욱 작가 '은둔 주제 개인전'

한국서 동양화·유럽서 서양화 전공, 15점 선봬선·면·여백 등 이질적 요소 충돌과정 조화 표현"은둔, 불안으로부터의 휴식… 치유의 힘 있어""우리들의 삶은 모두 불안을 감추기 위한 위장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은둔'이란 주제로 다음 달 14일까지 영은미술관(광주 소재)에서 개인전을 연 김진욱 작가는 각자 내면에 지닌 채 살아가는 불안을 선과 면, 여백과 꽉 채운 형태 등 이질적인 요소들의 충돌로 표현했다.그는 "이질적 요소들은 작품 속에서 섞이며 충돌하는데 그 과정이 조화로 표현된다. 작품에 사용된 검은색 원과 물방울 또한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며 "이는 때론 그 안에 숨을 수 있거나 다른 공간으로 탈출할 수 있는 문이 되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동양화,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1년여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총 15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모든 작업이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했다"는 그는 "좋아서 시작한 그림이 직업이 되니 어느덧 좋아했던 느낌은 사라진 채 해야만 하는, 할 수밖에 없는 강제성(?)을 띤 행위로 바뀌었다. 또한 작업을 하면서도 지금의 행위가 맞는지, 아닌지 분간이 안가는 '줄타기하는 느낌'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 모든 과정이 불안에서 시작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김 작가는 화면 위에 무수히 많은 선을 반복해 그려 빼곡한 형태로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은둔은 불안으로부터의 휴식을 의미하고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을 가지는 행동을 한다. 선을 그리고 그 선이 만들어낸 면을 채우면서 불안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작품 활동의 원동력으로 삼기도 했다. 이 창작활동은 예술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미술치료라는 개념과도 연결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작품 안에 스스로 숨거나 어떠한 대상을 숨겨뒀다고 귀띔했다.그는 "모든 사람들은 타인에게 본인의 불안감을 숨기기 위해 자기만의 환경, 경험으로 얻어진 개개인의 위장술로 어딘가에 은둔하며 자기 보존을 위한 위장을 한다"며 "이에 스스로 혹은 어떤 대상을 복잡하고 연속적인 무늬 속에 숨거나 숨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작업을 하는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선을 그리고 그것을 정리한 듯한 채색 과정은 어느덧 치유의 힘으로 돌아왔다"며 "작품을 대면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작품 완성 과정에서 느낀 치유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한다"고 미소를 띠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37th black stone_170x122㎝_chinese ink_acrylic on paper_2020/김진욱 作.

2020-05-24 김종찬

광명 기형도문학관 5·18 40주년 기념… 전국 최초 詩 낭독 거리 버스킹 '주목'

경기도 제1호 공립문학관으로 지정된 광명 기형도문학관이 5·18 40주년을 기념해 전국 최초로 시 낭독 거리 버스킹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를 진행했다.기형도문학관은 지난 21일 저녁 광명 철산상업지구 '5·18 40주년 기념 조형물' 앞 광장에서 한국작가회의 사무처장 겸 시인 민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기형도 시 '빈집' 낭독 및 최지인·최백규 시인의 5·18 40주년 기념 시·기형도 시 낭독을 진행했다.이와 함께 가수 봄여름이 기형도의 시 '빈집'을 낭독하는 등 공연이 이어졌고 현장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시 낭독 이벤트도 가졌다.이번 기형도문학관의 시 낭독 거리 버스킹은 '찾아가는 기형도문학관'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 기형도 시인과 문학관을 알림과 동시에 문학 저변의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사업이다.버스킹에 참여한 한 시민은 "쉽게 접하기 힘든 시인들의 시 낭독을 직접 볼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평소 좋아했던 기형도 시인의 시와 5·18 기념 시 낭독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기형도문학관 한 관계자는 "기형도문학관과 한국작가회의가 협력해 40주년을 맞은 5·18을 시민들과 함께 시와 노래로 기념해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형도문학관의 시 낭독 거리버스킹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시 전역에서 이어진다. 문의는 기형도문학관(02-2621-8860) 및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귀덕·김종찬기자chani@kyeongin.com기형도문학관이 지난 21일 전국 최초로 '5·18 40주년 기념' 조형물 앞 광장에서 시 낭독 거리 버스킹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민구 한국작가회의 사무처장, 시인 최지인·최백규. /광명 기형도문학관 제공

2020-05-24 이귀덕·김종찬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5월 25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子(쥐띠)=37세남녀 경우에 없는 말은 조심하는것이 좋으니 나서지 말기를 49세남녀 사사로운 감정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길 나서도록 61세남녀 환경이 불리하나 움직이지말고 자리지키도록 73세남녀 자손등과 마찰생기면 먼저 나서지말고 차분히 기다리도록丑(소띠)=36세남녀 길을 나설땐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움직이는것이 좋고 48세남녀 자신의 입장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여유 갖도록 60세남녀 급히 서둘면 시행착오 생기니 순리따라 행하고 72세남녀 혼자보다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는것이 유리할수도寅(범띠)=35세남녀 일은 잘 풀려나가니 조금 부족해도 노선 바꾸지 말기를 47세남녀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있으나 소신대로 행하도록 59세남녀 확신갖고 기다리면 많은 이익 생기니 힘내고 71세남녀 기다리는일 해결되니 문서이익 생기고 목돈만질수도卯(토끼띠)=34세남녀 일을 행할땐 조용히 추진하는것이 이로운 길이고 46세남녀 남에게 정보누출 함부로하면 권리를 빼앗기게되니 조심 58세남녀 남을 과신하여 믿으면 손해보게되니 조심하도록 70세남녀 매매등에 손해있더라도 처분하는것이 이로운 길辰(용띠)=33세남녀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 확실하게 해두는것이 이롭고 45세남녀 의미없는 만남은 마음에 부담만 생기니 정리하도록 57세남녀 먼저 나서면 일만 복잡해지니 조용히 지켜보도록 69세남녀 좋은 말도 지나치면 잔소리가 되니 무리하지말고巳(뱀띠)=32세남녀 기회는 있을때 잡는것이 이로우니 강하게 추진을 44세남녀 사소한 질병이라도 방치하지말고 병원치료 잘받도록 56세남녀 일보다 건강이 우선이니 잠시 쉬면서 충전하도록 68세남녀 길이 보이지 않을땐 잠시 기다리는것이 마음 편한 길午(말띠)=31세남녀 일을 크게 떠벌리는 행동 좋지못하니 말조심하도록 43세남녀 일이 더디고 고달프나 한 길 가는것이 신상에 이롭고 55세남녀 무리한 행동으로 책임지는일 없도록 조심하고 67세남녀 자신의 이해보다 수하자에게 양보하는것이 마음편한 길未(양띠)=30세남녀 눈앞에 함정이 있으니 투자등의 문제 깊이 빠지지말고 42세남녀 자영업을 원하나 투자이익 없으니 서둘지 말기를 54세남녀 지금의 환경은 불리하니 약간의 변동이 필요하고 66세남녀 자손등의 일로 재물 지출할일 생기나 무리하지 말고申(원숭이띠)=29세남녀 바깥일보다 집안일이 우선이니 미루고 방치하지말기를 41세남녀 작은 일은 가볍게 넘기는것이 현명한 생각일수도 53세남녀 새로운 길이 열리니 막혀있던 문이 열리는격 65세남녀 집안에 경사스런 일 생기니 자손일로 좋은 소식 듣게되고酉(닭띠)=28세남녀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기는것이 좋으니 개의치말기를 40세남녀 좋은 길이 열리니 신변에 변화있게 되고 52세남녀 확신 갖고 행하면 뜻이 이루어지니 강하게 추진을 64세남녀 혼자의 힘보다는 가족의 도움받는것이 일 해결에 도움戌(개띠)=27세남녀 남 도울일 잇다면 아끼지말고 강하게 추진하도록 39세남녀 사소한 말 한마디 타인에게 큰 해가되니 말 조심하도록 51세남녀 자신의 부덕으로 일을 어렵게 만들었으니 안타깝고 63세남녀 마음에 부담스런일은 손대지 않는것이 이로운 길亥(돼지띠)=26세남녀 이일저일 손대지말고 한가지일에 전념하는것이 마음편한 길 38세남녀 증권등에 손해크다면 지나친 투자는 자제하고 50세남녀 한번 정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인정받게 되고 62세남녀 지나친 투기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니 조심하도록

2020-05-24 경인일보

동양화가 안원태 개인전 '하얗게 만들어진 대나무' 22일 개막

동양화가 안원태의 개인전 '하얗게 만들어진 대나무'가 최근 인천 서담재갤러리에서 개막했다.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선 안원태 작가가 대나무를 소재로 한 신작들이 관람객과 만난다. 1900년대 전반 인천 중구 송학동 외국인 거리에 들어선 근대건축물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2015년 문을 연 서담재갤러리가 대나무를 그린 작품들로 채워지는 것이다.안원태 작가는 사군자 중 하나인 대나무를 전통 수묵으로 표현해 현대인의 내밀한 도덕성을 성찰하고 있다.대나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작가는 심지어 대나무가 자신 내면의 소리를 반영하는 숨겨진 가면이라고 한다. 작가는 굵고 반듯하게 솟은 대가 아닌 가늘고 여린 대나무(미풍에도 커다란 흔들림을 보여주는 잎이 무성한 대나무)의 정상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는 화선지 위에 긋고 또 그은 선으로 대나무의 가느다란 이파리를 만들어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선의 농담이 겹겹이 쌓여있다. 먹의 농담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깊이 있는 수묵화를 완성한 것이다.주변의 영향을 항상 받으며 살아가는 시대의 어긋난 군중 심리 속에서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가슴 속 대나무를 품고서 살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내면에 부는 바람이 표현됐다. 여타 작가들의 작법과 차별화된 부분이다.긋고 그은 수묵의 선에는 새로운 희망을 안고 지도에도 없는 길을 흔들리며 걸어가지만, 올바로 가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안원태 작가는 현재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 국립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4기 장기작가, 2015 영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9기 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안원태 作 '명륜동대나무' /서담재갤러리 제공

2020-05-24 김영준

여주미술관 '이른 봄나들이-예술가의 작업실' 기획전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두 달 동안 휴관했던 여주미술관이 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지난 21일 재개관하고 기획전 '이른 봄나들이-예술가의 작업실'의 재 개막식 파티를 개최했다.재 개막식은 김성호 관장의 사회로 여주미술관의 설립자인 박해룡 명예관장과 44팀(45인)의 참여 작가 다수가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이 참석해서 축하의 덕담을 전했다. 이번 '이른 봄나들이-예술가의 작업실'은 여주 작가들의 아카이브 구축과 연구 그리고 이웃하고 있는 이천, 양평, 광주의 미술가들과의 네트워킹을 도모하기 위해 여주, 이천, 양평, 광주의 작가 45인을 초대했다. '이른 봄나들이 - 예술가의 작업실'전에서는 각 지역 대표 작가의 작업실 재현과 작업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모여서 관객에게 예술가의 삶이 어떠한지를 선보이고 매핑 작업을 통해서 각 지역에 어떠한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지를 소개한다.여주미술관 관계자는 "'지역 예술가의 작업실'을 테마로 꾸민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지난 2월7일부터 4월19일까지 계획됐던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때문에 관람의 기회를 놓친 많은 관객에게 오는 31일까지의 연장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관의 공공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재 개막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미술관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지난 21일 재개관하고 기획전 '이른 봄나들이 - 예술가의 작업실'의 재 개막식 파티를 개최했다. /여주미술관 제공여주미술관이 지난 21일 재개관하고 기획전 '이른 봄나들이 - 예술가의 작업실'의 재 개막식 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 재현한 여주지역 노춘석 작가의 작업실. /여주미술관 제공여주미술관이 지난 21일 재개관하고 기획전 '이른 봄나들이 - 예술가의 작업실'의 재 개막식 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이태현 작가의 작품 SPACE2019100V4 (130x130cm, Oil and canvas, 201). /여주미술관 제공

2020-05-24 양동민

성남문화재단 '큐브미술관' 다시 문 열고 기획전시 선보여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성남문화재단 큐브미술관이 다음달 2일 다시 문을 열고 주요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성남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 채우기에 나선다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2020동시대미감전 명랑미술관'을 7월2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문화예술계 전반에 퍼지고 있는 '뉴트로(newtro) 문화'를 주제로 복고 문화를 재해석해 새로운 미감을 추구하는 국내 작가 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서인지 작가의 애니메이션 영상작업, 설치 미술가이자 만화가인 신명환 작가의 '당당토끼' 시리즈, 게임과 영화를 모티브로 한 신창용 작가의 회화작업, 홍지윤 작가의 대형회화설치 작업, 프로젝트 팀인 흥신소의 다양한 오브제와 수백 권의 책으로 재구성한 관객 참여형 작품 등이 디지털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반달갤러리에서는 2020성남청년작가전1 'HAZZI: 화양연화'가 7일까지 이어진다. 성남지역의 젊은 청년 예술가인 HAZZI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이자 아트&패션 디렉터로 특히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소재로 패션과 사진설치물, 순수미술의 협업작업을 통해 장르의 확장과 다양한 정체성의 융합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뜻하는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제목처럼 속이 비치는 한복 원단에 조명을 비춰 과거 흔적들이 층을 이뤄 빛을 발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성남문화재단은 관계자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미술관 동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 및 관리 등 관람객의 안전에도 문제가 없게 하겠다"며 "이번 기획전시가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성남시민들이 문화예술로 마음의 안식을 취하고 생활 속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2020동시대미감전 명랑미술관'전. /성남문화재단 큐브미술관 제공

2020-05-24 김순기

'1일 1깡' 열풍 이유는…20일동안 실천해 봤더니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백신이 개발되면 돌아오지만, 깡을 시청하기 전의 세상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8)의 노래 '깡' 뮤직비디오에 게시된 누리꾼 댓글이다.비가 2017년 11월 발표한 곡 '깡' 뮤직비디오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깡' 영상을 하루에 한 번 필수적으로 시청해야 한다는 뜻을 가진 '1일 1깡'이 유행을 탄 덕분이다.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은 22일 기준 조회 수가 988만건을 넘겼고, 댓글도 10만개를 돌파했다. 댓글난은 "'모닝깡'(일어나서 깡 시청하기)하러 왔다", "깡을 듣고 하루를 마친다" 등 깡 영상에 중독된 이들의 글로 북새통이다.지난 3일 처음 시청했을 땐 영상이 왜 인기를 끄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30 섹시 오빠',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등 가사가 요새 감성과는 뒤떨어졌고 다소 촌스러웠다. 랩 부분과 리듬 앤드 블루스(R&B) 부분이 번갈아 나오는 것도, 과하다고 느껴질 만한 안무도 마찬가지였다.영상을 끄려다 무심코 댓글 창을 봤다. 신세계였다.깡 뮤직비디오 댓글난은 일종의 거대한 커뮤니티였다. "사실 뮤비는 별 관심 없고 댓글 구경하러 오신 분들만 엄지를 슬며시 들어주세요('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세요)"라는 댓글에 3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좋아요'를 눌렀다.창의적인 '드립'('짧은 농담'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도 끊이지 않았다. "왜 요즘에 활동 안 하세요. 왜 깡깡무소식일깡"부터 "님아, 그 깡을 건너지 마오"까지 다양했다. "깡지순례(깡+성지순례)"라는 댓글도 있었다.이후 '1일 1깡'을 실천해 봤다. 1주일은 댓글에만 눈길이 갔지만 점점 영상 자체에도 관심이 갔다. 20일이 지나자 어느새 비는 마음속 친근한 형이 돼 있었다. 어느 부분에서 '비형'이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짓는지, 모자를 고쳐 쓰는지 다 외웠다. 결국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깡 영상을 보며 '힐링'할 정도가 됐다.일반인들이 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는 '깡 커버' 영상이 유튜브에 등장하는 등 제2, 제3의 깡도 늘어나고 있다. 한 여고생이 올린 깡 커버 영상은 21일 기준으로 조회 수만 260만건을 넘겼다. 경기도 여주시 공식 유튜브 페이지에도 깡 커버 영상이 올라왔다.서울시 관악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박모(23)씨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시청했다가 댓글이 너무 재미있어 매일 들어와 보게 됐다"며 "하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기 전에 영상과 댓글을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1일 1깡' 유행에 비도 화답했다. 비는 16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1일 1깡은 부족하니 1일 3깡 해달라"고 말하며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시청자들이 2017년 나온 비의 깡 뮤직비디오에 열광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종의 '밈(meme·패러디되거나 변조되며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 콘텐츠 놀이)' 현상으로 분석했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힙합 장르와 비라는 가수가 어울리지 않았고, 노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초기에는 이를 조롱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처럼 되며 인기를 끌었다"며 "이후 관심이 점점 늘고 유명해지다 보니 일종의 밈이 되고, 노래와 가수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하 평론가는 "과거에는 TV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가 수용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유행을 전달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미디어 발달로 수용자가 직접 유행을 만들어 내고 전통 매체가 이를 받아들이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며 "한 때 인기를 끌었던 김두한(야인시대의 김영철 분)의 '사딸라(4달러)', 곽철용(타짜의 김응수 분)의 '묻고 더블로 가' 밈과 같이 수용자들은 또 다른 밈을 찾아 유행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도 "'깡'이라는 단어가 한국어 특성상 운율도 잘 맞고, 재밌기에 더욱 유행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인터넷 기술 발달로 유행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가 넓어지며, 서로 다른 이들이 '깡'이라는 밈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0-05-23 연합뉴스

경기 광주 팀업캠퍼스 더포레스트 캠핑장, 22일 재개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관을 이어온 경기도 팀업캠퍼스 내에 마련된 더포레스트 캠핑장이 재개관했다.23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도 팀업캠퍼스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뤄진 지난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나, 최근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캠패인으로 인해 지난 8일 '제2회 경기도 독립야구 리그' 개막을 필두로, 축구장·야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을 개장한 데 이어 22일 캠핑장 개관을 결정했다.팀업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엄미정 SCG스포츠아카데미 대표는 "이번 재개장 일정에서 실내스포츠 멀티플렉스 '악티바'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제외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베이스로 투숙객과 캠핑장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 및 검역 절차 메뉴얼을 준비해 실행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방문객 전원에 대한 발열 체크는 물론, 최근 2주간 해외 방문 이력, 이태원·홍대 클럽 방문 이력 등 고위험군 대상은 입실이 제한된다. 캠핑장은 전체 면적의 2분의 1만 이용하고 퇴실 후 숙박 시설과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전날 이용하지 않은 절반의 시설을 오픈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연기돼 온 팀업 데이, 공감캠프, 소통캠프 등 사회적 약자계층의 어린이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일정을 재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팀업캠퍼스는 차상위계층, 홀부모·다문화가정 등 사회적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 도 산하 유관 기관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팀업캠퍼스는 광주시 도자공원 옆 7만여 평의 부지에 야구장 3개면과 축구장 1개면, 다목적구장 3개면,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과 500여평의 실내스포츠 멀티플렉스, 글램핑 22동, 캐빈하우스 5동 등 종합스포츠테마파크로 지난 2018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도 팀업캠퍼스 캠핑장의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 031-763-4114/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경기도체육회 제공

2020-05-23 송수은

[무비포커스]6월 극장가에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가 찾아온다

'헝거게임 시리즈', '미 비포 유' 등을 통해 완벽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샘 클라플린'이 다음 달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 '와일드 시티'로 돌아온다.'와일드 시티'는 '인셉션', '본 시리즈' 제작진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영화는 오랜 기간 복역 후 출소한 권투 선수 '리암'이 가족을 둘러싼 거대 조직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샘 클라플린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압도한다.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온 로맨틱한 모습과 상반되는 거친 비주얼은 영화 속 그가 보여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특히 회색 빛 안개가 자욱한 도시의 건물 앞에 서 있는 샘 클라플린은 그 자체만으로도 포스가 압도적이다.티저 포스터만으로도 짜릿한 스릴을 예고하는 '와일드 시티'는 완벽한 라인업으로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인셉션'과 '본 시리즈' 제작진 외에 '오리엔탈 특급 살인', '47미터',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젠틀맨' 등에 참여한 웰메이드 제작진이 총출동해 또 하나의 웰메이드를 탄생시켰다. '윈드리버' 제작사 리버스톤 픽쳐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덩케르크', '아쿠아맨' 등 할리우드 대작에 참여한 작곡가 안드류 코친스키가 작곡을 맡아 작품성과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 '해리포터 시리즈'이 티모시 스폴,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노엘 클라크, 그리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나오미 애키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진이 참여하며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배급-와이드 릴리즈(주)

2020-05-23 김종찬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Body Concert' 29·30일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은 오는 29일(금)과 30일(토)에 새라새 ON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새라새 ON 시리즈'는 '새롭고도 새로운'이라는 의미를 지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진다. <바디콘서트>는 소극장 공연 특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기획브랜드로 연극, 무용, 전통예술, 재즈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만날 수 있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대표작이다. 2007년 창단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애매모호한(ambiguous)'이라는 의미의 단체명처럼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장영규가 이끄는 밴드 이날치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범 내려온다'의 영상 조회수가 무려 137만뷰를 기록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켜 무용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몸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바디콘서트>는 안무가 김보람이 무용수로서 한번은 춤추고 싶었던 곡들을 골라 안무를 완성했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 다프트 펑크(Daft Punk)부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등 클래식 음악을 넘나들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과 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컬러풀한 비니와 물안경, 양말을 이용한 의상 컨셉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만의 개성적인 시각 이미지를 구축한다. <바디콘서트>는 초연 당시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작품상' 수상, 2016년 'PAMS Choice', 2017년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 연극제'에도 초청됐으며 이 공연을 관람했던 발레리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는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라는 평을 남겼다. 2019년 호주 캐슬메인 축제에서 5일간 공연하며 '헤럴드시드니' 리뷰에서 별 다섯 개 평가를 받았고, 독일 베를린 현대무용페스티벌 '탄츠 임 아우구스트(Tanz im August)'에 공식 초청돼 4회차 공연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바디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로 진행되는 등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예매는 고양문화재단,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 등에서 가능하다. 입장가격은 전석 3만원으로, 20~40% 할인이 가능한 새라새 ON 패키지 할인, 전석 1만5천원에 관람이 가능한 청소년 ON 패스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 고양문화재단 김백기본부장은 "<바디콘서트>는 2010년 초연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작품으로 '현대무용 입문서'라 불린다"며 "관객은 익숙한 음악과 함께 열정적이고 에너지 가득한 무용수들의 몸에 주목하며 한순간 몰입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 또는 전화(1577-7766).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Body Concert>포스터.<고양문화재단제공>현대무용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날릴 힙한 현대무용 콘서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Body Concert 공연전경.<고양문화재단제공>현대무용은 어렵다 선입견을 날릴 힙한 현대무용 콘서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바디콘서트 Body Concert 공연전경.<고양문화재단제공>

2020-05-22 김환기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52)스트라디바리우스]장인의 죽음과 함께 사라진 제작비법

1100여점 생산 수억~수백억대 거래'고가 = 뛰어난 음색' 견해 지배적'스트라디바리우스'는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서 태어난 악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현악기를 말한다. 1644년에 태어났다고 전하는 스트라디바리는 1737년 세상을 뜰 때까지 1천100여 점의 현악기를 만들었다. 그중 바이올린 540점, 첼로 50점, 비올라 12점 만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시기도 있었지만, 세계 각지에서 추가로 200여 점이 더 스트라디바리의 제작품으로 밝혀졌다.독특한 목재 처리와 디자인으로 인해 모방할 수 없는 음색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가격은 보존 상태에 따라 수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한다. 장인(匠人)의 죽음과 함께 제작비법도 사라져버리면서 후대 악기 제작자와 과학자들은 그만의 악기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외견상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울림통의 f형 구멍이다. 대부분 바이올린에서 이 구멍은 대칭이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대칭이 살짝 어긋나있다. 시각적 완전함을 버리고 청각적 완벽함을 추구한 장인의 고집 때문으로 보인다.과학적 연구결과들도 적지 않게 나왔다. 그가 악기를 제작할 무렵 유럽은 '소(小)빙하기'였다. 유난히 추웠던 날씨로 인해 악기 제작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가 촘촘하고 나뭇결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소리의 스펙트럼이 균일하고 음정 변화가 없는 악기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존하는 유명한 악기들 대부분이 1700년대 제작되었고, 중부 유럽 고원지대의 단풍나무를 쓴 점도 겹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악기 제작을 위해 뗏목 형태로 베네치아까지 운반된 나무들은 해안에서 여러 달 동안 떠 있곤 했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에 흡수된 미네랄과 소금이 명기의 기본 토대가 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2014년 프랑스의 한 대학에선 연주자와 악기 전문가, 일반 청중을 초청해 수차례에 걸쳐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와 현대에 제작된 바이올린을 비교해 들려준 후 커튼을 치고 연주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찾는 방식이었다. 전문가들은 절반 정도만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려냈다. 특히 소리 선호도에선 청중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대 기술로 만든 바이올린이 더 좋다고 했다. 현대 제작된 바이올린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악기였다.결국 좋은 재질에 현대 기술력이 총동원돼 제작된 최고급의 요즘 악기가 수십억원대의 옛 악기보다 못하지 않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비싼 가격=뛰어난 음색'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5-21 김영준

일본식으로 불려온 작약도… 본래 명칭 '물치도' 되찾아

섬매입 일본인 화가가 이름 지은 듯인천시, 올 1차 지명위서 변경 의결최근 민간 낙찰… 공영개발 불투명100년 넘게 '작약도'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불렸던 인천 동구의 작은 섬이 '물치도'라는 본래 명칭을 되찾게 됐다.인천시는 2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2020년도 1차 지명위원회를 열어 동구 만석동 산3번지(12만2천538㎡) 섬 명칭을 작약도(芍藥島)에서 물치도(勿淄島)로 변경 의결했다. 이날 의결사항은 국가지명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지역 역사학계 의견과 지명위원회 심의자료 등을 종합하면 현재 불리는 작약도라는 이름은 1883년 개항 이후 이 섬을 매입한 일본인 화가가 섬의 형태가 작약꽃 봉오리를 닮았다고 해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1896년 9월 일본의 인천영사관이 본국 외무차관에 보낸 '인천항 정황 보고'에 물치도가 작약도로 최초 기록돼 있다. 이후 일본 내부 외교문서에 모두 작약도로 표기됐다.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옛 문헌과 지도에는 일관되게 물치도로 표기됐다. 개항 전인 1876년 8월 일본 해군에 의해 제작된 '월미도해협약측도'에 물치도라 표기되기도 했다. 대동여지도(1861년), 경기읍지(1871년), 인천부지도(1872년)에도 모두 물치도라 적혀 있다.영종도와 월미도 사이에 있는 물치도는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이라고 해 지어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신미양요 때 미국 군함 5척이 물치도 앞에 정박한 뒤 조류가 세기로 유명한 강화 '손돌목'을 지나 강화도를 공격하기도 했다.해방 이후 물치도는 여러 차례 소유권 이전을 거치면서 유원지 개발이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최근까지 진성토건 소유였다가 지난 2월 법원 경매를 통해 (주)굿프렌드가 94억원에 섬을 낙찰받아 새 주인이 됐다. 인천시는 이 섬을 매입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주)굿프렌드가 민간 개발 의향을 보이면서 공영 개발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은 식민잔재 청산과 지역의 역사 정체성 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군·구와 협의해 일제식 지명을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이밖에 남동구 구월동 '동호탕사거리'의 명칭을 '정각사거리'로 변경 의결했다. 송도국제도시 10호 공원과 송도국제화복합단지 1호 공원의 명칭은 구름공원, 해찬솔공원으로 각각 의결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5-21 김민재

국내외 관광객, 인천에서 2019년 한해 2조2천억 썼다

중국인 방문 전년 대비 60% 증가기업·국제회의 3만8천여명 유치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에서 지출한 돈이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1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141만명으로 2018년보다 11% 증가했다. 국내 관광객은 13.6% 증가한 1천112만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63만명으로 2018년 39만명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기업회의와 국제회의 개최 등을 통해 3만8천284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의료 관광 방문자(외국인 환자)도 2만3천명으로 2018년보다 29% 증가했다.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인천에서 쓴 돈을 계산했더니 총 2조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인천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지출액은 국내 관광객이 9만7천482원, 해외 관광객이 81만1천201원이다.인천관광공사는 관광객 증가 효과로 2017년 인수한 중구 하버파크호텔이 처음으로 7억4천만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관광객은 '뉴트로' 열풍에 따라 개항장과 구도심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또 "해외 관광객의 인천 관광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관광 유치 실적과는 달리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천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광사업자의 경영안정자금 이자 보전 사업과 지역 특산물 구매 지원 사업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또 최근 정부 공모에 선정된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설치되면 인천지역 내 관광벤처의 창업 기반을 확보해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지난해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이들이 인천에서 지출한 돈이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인천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을 방문한 외국인들. /경인일보DB

2020-05-21 김민재

여행·레저업 '울고' 홈쿡·홈술 '웃고'

감염병 사태로 비대면 문화 확산국내여행사 1분기 매출액 59%↓인터넷 쇼핑 늘고 대형매장 악화항공·유흥업 등 '적자 성장' 예상인천 남동구에 있는 A여행사는 직원 3명 모두 유급 휴직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이 없기 때문이다. A사는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겨우 버티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2월부터 매출이 급격히 줄더니 3~4월 수입은 '0원'이 됐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등 지출은 그대로다. 적자만 쌓이고 있다. A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사를 찾는 사람이 전혀 없다. 해외여행 수요가 없고, 국내 여행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년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다. 주변에서 사업을 접는 경우도 많이 봤다"고 했다.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 업종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행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해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사의 1분기 카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면세점은 52%, 항공사는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3월 실적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면세점은 88%, 여행사 85%, 항공사는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학원 업종과 영업 규제를 받은 유흥업도 매출이 많이 줄었다. 무술도장과 예체능 학원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5%, 67% 감소했다. 외국어학원(62%), 입시·보습학원(42%), 노래방(50%), 유흥주점(39%)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쇼핑 업종 매출을 보면 온라인·근거리 쇼핑은 늘었지만, 대형 매장은 악화됐다.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 매출은 각각 41%, 19% 증가했다.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매출이 늘었다. 집에서 멀고 규모가 큰 아웃렛 매장과 가전제품 전문 매장, 백화점, 대형 마트 등의 매출은 17~31% 줄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하고 술을 마시는 '홈쿡'과 '홈술'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정육점의 3월 매출이 26% 늘고 농산물 매장은 10% 증가하는 등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집에서 조리해 먹는 '홈쿡'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설명했다. 주류 전문 판매점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훈 연구위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고 긴급재난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매출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5-21 정운

강화군 "식당·숙박업소에서 내고장 역사유적 홍보"

주요관광지 40곳 담은 고품질 액자500개 제작 무상임대… 신청 접수인천 강화군은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지역 주요 관광지 모습을 담은 액자를 무상으로 임대한다고 21일 밝혔다.강화군은 이를 위해 최근 지역 내 역사 유적 40여곳의 모습이 담긴 고품질 홍보용 액자 500여개를 제작했다. 홍보용 액자엔 해당 역사 유적에 대한 설명을 접할 수 있는 QR코드도 새겨 넣었다.강화군은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강화지역 역사 유적지를 홍보하는 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액자를 설치하고 싶은 강화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오는 6월 17일까지 강화군 환경위생과에 신청하면 된다.단 유흥시설 등 가족단위 관광객 방문에 부적합한 업소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강화군은 위생등급제 인증업소, 모범음식점 등 정부 시책 참여 업소에 우선적으로 이번 홍보용 액자를 배정할 방침이다.홍보용 액자 무상 임대 관련 더욱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 환경위생과 위생팀에 문의하면 된다.강화군 관계자는 "업소는 고품질의 다양한 홍보 액자로 인테리어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고 관광객은 강화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편리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화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읍 연미정을 담은 강화군의 주요 관광지 홍보용 액자. /강화군 제공

2020-05-21 김종호

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 초승달형 '문보트' 오늘 개장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김포한강신도시 내 금빛수로에 초승달 모양의 관광용 보트가 뜬다.김포시는 22일 오후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보트하우스에서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 개장식'을 개최한다.금빛수로에 운영될 보트는 모두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시는 성인 2명과 아이 1명이 탈 수 있는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 6대, 성인 6명이 탑승하는 패밀리보트 3대, 성인 2명이 탑승하는 페달보트 6대 등 총 15대를 갖추고 민간에 운영을 위탁했다.이 가운데 전국 최초로 김포에서 선보일 문보트는 누구나 쉽게 조종하며 전후좌우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다양한 빛을 연출하고, 블루투스를 연동하면 선체에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료는 30분에 문보트 2만원, 패밀리보트 2만5천원, 페달보트 1만5천원으로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금빛수로 2.68㎞ 구간 안에서 운영된다.금빛수로를 포함한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은 휴식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 지난 2018년 김포시에 인계했다. 현재 농업용수가 흐르는 수로에 팔당원수를 끌어오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머지않아 더 쾌적한 환경으로 변모할 예정이다.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의 가볼 만한 곳을 이어주는 신도시 이음버스 개통과 함께 문보트를 띄우게 됐다"며 "올해 김포한강신도시 시민들의 풀라이프(Full Life)를 위한 사업들이 계획한 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의 새로운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금빛수로 문보트. /김포시 제공

2020-05-21 김우성

수채화 같은 원화… 따뜻한 색감으로 전하는 '순수'

■ 눈동자에 내려앉은 흰 구름┃고은별 글/와이와 린(Y&Lin) 그림. 재정사 펴냄. 36쪽. 1만5천원동화 '눈동자에 내려앉은 흰 구름'은 수채화 같은 맑고 투명한 원화에 그래픽 일러스트 작업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펼쳐보는 순간부터 부드럽고 온화한 색감으로 독자를 매료시킬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눈동자에 내려앉은 흰 구름'은 착하고 순수한 어린 소녀 영빈이가 엄마, 아빠와 간 아침 산책으로 시작한다. 시골 과수원 길을 지나 수옥폭포를 향해 가는 길에 영빈이는 꼬리에 흰 무늬가 있는 귀여운 다람쥐를 발견하고, 시원한 폭포에 도착해선 절벽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보면서 감탄한다.귀엽고 앙증맞은 다람쥐와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영빈이의 모습은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준다.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영빈이에게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을 발견하게 된다. 영빈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불쌍한 것을 보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모든 아이들의 공통점이다. 어린이 독자들은 영빈이와 다람쥐 이야기에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저자인 고은별 작가는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프랑스어를 배웠다. 시인이자 동화작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 창작동화집 '나비야 나비야', 그림 동화책 'Papillon'(우리말과 프랑스어) 등이 있다. '눈동자에 내려앉은 흰 구름'도 프랑스어 번역을 염두에 두고 쓰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5-21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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