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品:多'(품:다)전, 송도 아트리움 갤러리서 오는 8월30일까지 전시

명품과 작품, 제품, 상품, 품위, 품격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품'(品)을 고민하고 작업한 흔적을 만날 수 있는 '品:多'(품:다)전이 현재 송도 아트리움 갤러리에서 오는 8월30일까지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선 도예를 전공한 8명의 작가들이 점토 기반에서 '품'(品)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다채로운 작업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과 조우할 수 있다. 김미경, 권혜현, 고형지, 김소연, 유정원, 정혜원, 조은미, 최유진 등 8명의 작가의 두 손 사이로 품어서 나온 작품에는 따스한 온기가 담겨있다.식기에서 설치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품'(品)의 의미를 담은 작품들은 서로 다른 개념으로 '품'(品)에 접근해 다양한 작품과 제품 (多品)으로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놓고 있다. 송동 아트리움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면 이화대 도자예술전공 교수인 김미경 작가의 작품이 가장 먼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반 이미지를 닮은 '이중기' 접시들이 벽에 걸려있다. 관객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는 작품들은 사소한 일회용품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품위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울림을 준다. 또 전시된 전체적인 작품은 옥색유의 청연함과 포슬린 본연의 색을 느낄 수 있다. 산청토와 포슬린의 깔끔함이 어우러진 김소연 작가작품은 마음을 절로 편안하게 해 준다. 산청토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따뜻함도 경험할 수 있다. 최유진 작가의 작품에서는 '기'(器)에서 느껴지는 선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두꺼운 솔리드 도판에 피어오른 꽃은 유정원 작가의 작품이다. 옥색의 깊이와 꽃의 자연스러운 형태는 심신이 지친 관람객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깊은 바다를 닮은 고형지 작가의 작품에서는 신성한 빛과 더불어 절대자의 품이 느껴지는 듯하다. 정혜원 작가는 육아에 작가의 삶을 잠시 접어 두었었다. 10여 년 만에 제주에서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녀의 작업은 바다속 섬 모습이 담겨있다. 바다의 품을 닮았다.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선들은 편안한 느낌과 바다의 시원함이 느껴진다. 조은미 작가는 상품과 순수작품(fine art) 간 경계를 고민한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실용성과 작품성 사이에 품을 수 있는 '품'(品)을 고민했다.집을 주제로 품을 해석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권혜현 작가가 생각하는 집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물리적 공간 'house'보다는 심리적, 정신적 'home'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영혼을 '품'는 안식처 home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작가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집(home)안에서 추억들을 회상하고 안식을 얻고 꿈을 찾는다고 생각했다. '品:多'(품:다)전을 기획한 조은미 이화대 도자예술전공 겸임교수는 "10여년 만에 다시 시작한 작업이 어떤 상황에서 진행된 것인지를 잘 알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소중하고 귀한 전시"며 "아늑한 Home, 암탉이 알을 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겨줄 한여름날 아름다운 작품들이 가득한 전시에 초대하고 싶다"고 초대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전시전경 /조은미 교수 제공김미경 작품고형지작품_빛기둥조은미 작품전시전경

2020-07-27 이종우

여주세종문화재단, 집시음악의 매력-박주원 콘서트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오는 31일 '랜선국악당' 다섯 번째 무대로 '박주원 콘서트-집시기타의 항해'를 여주세종문화재단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박주원 콘서트-집시기타의 항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원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의 한 프로그램이다.여주세종문화재단이 익숙한 듯하지만 새로운 악기의 연주를 들려주는 시리즈로 공연을 기획해 선정되어 국고보조금으로 진행하는 공연이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프로젝트로 세종국악당의 수준 높은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랜선국악당'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이다. 집시기타계의 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하지 않은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2009년 발매한 1집 앨범 '집시의 시간'으로 네이버 '올해의 앨범', 한겨레신문 '올해의 주목할 신인'에 선정되었고 '2010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 팝과 재즈의 감수성을 두루 갖추었으며 데뷔 후, 발표한 6장의 앨범으로 대중음악계에 집시기타 열풍을 일으켰다. 박주원은 유명가수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 1순위로 아이유의 앨범에 작곡자로 참여하였고 지민(BTS), 성시경, 신승훈, 임재범 등의 앨범과 라이브 무대에서 협연했다. 이번 공연에서 박주원은 그의 앨범 수록곡인 '슬픔의 피에스타', '서울 볼레로', '집시의 시간', '캡틴 No.7', 영화 러브 픽션의 O.S.T. 인 '러브 픽션'등을 신들린 듯한 핑거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박주원 콘서트-집시기타의 항해'는 네이버 TV 여주세종문화재단 채널을 통해서 시청이 가능하며, 본 공연을 포함한 여주세종문화재단의 공연 및 행사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http://www.y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세종문화재단이 오는 31일 '랜선국악당' 다섯 번째 무대로 '박주원 콘서트-집시기타의 항해'를 여주세종문화재단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여주시 제공

2020-07-27 양동민

일상 속 고통 코막힘, 개선을 위해 수술 필요할 수도

평소 비염 및 코막힘이 심해 불편을 겪던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로 답답함을 더 느끼게 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더해지면서 작은 불편을 넘어 두통 및 편두통, 중이염 등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비염은 알레르기 또는 코의 구조 변형에 의해 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코막힘이 심해지거나 콧물 또는 재채기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한 경우 만성비염으로 악화돼 약물 치료가 쉽지 않다.그래서 등장한 것이 수술적인 비염 치료.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은 "비대해진 하비갑개의 부피를 줄여주는 수술로 최근에는 고주파 기기를 이용해 점막 부피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통증과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이어 "비중격만곡증이나 축농증과도 연결된 질환으로 비염수술과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다. 비중격은 콧속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 중간 벽으로 한쪽 방향으로 휘어져 코막힘 등이 발생하거나 공기가 흐르는 통로인 비밸브가 좁아져 호흡이 어렵다면 콧속의 비중격 연골을 바로잡고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수술이 만병통치는 아니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코의 복잡한 구조적인 측면에 따라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내시경 또는 CT등으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특히 재발 방지를 위해 청결한 주변 환경을 유지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 코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앞서 비염 개선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해 면역력을 높이면 비염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이 비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병원 측 제공

2020-07-27 김태성

부담스러운 치료 기간, 임플란트도 원데이 시대

치아 상실은 늘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한다. 노화로 인해 치아에 충치가 생기면 발치 후 임플란트를 권유받을 수도 있다. 또,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치아가 상실돼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임플란트는 상실된 자연치아의 거의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단점은 일정기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시간적 이유로 임플란트 시술 자체를 미루는 환자들도 많다.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치료시간을 대폭 줄인, 원데이 임플란트도 등장했다. 수술 당일 임시보철을 수복할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경제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며 기존 임플란트 시술의 복잡한 과정을 줄여줄 수 있다. 빠른 저작 능력 회복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부산 바른 윤곽 치과병원 강희제 원장은 "환자마다 시술할 수 있는 임플란트의 종류가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의 후 철저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당일 임시보철까지 전 과정을 실시하는 것이므로 환자 잇몸상태 체크가 필요하다"며 "일반 임플란트에 비해 수술 과정을 크게는 6개월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바른 윤곽 치과병원 강희제 원장

2020-07-27 김태성

인천 동구, 대표 먹거리 '브랜드 빵' 만든다

1950년대 제분공장 역사적 가치 경주 황남빵 등에 견줄 제빵 개발배다리·달동네박물관 연계 시너지인천 동구가 '동구 지역 대표 빵' 개발에 나선다.동구는 '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 위원회'를 만들고 대한제과협회 동구지회 등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 교수, 관련 기관 전문가, 공무원 등 모두 12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위원회는 경주 황남빵, 부산 해운대 달맞이 빵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먹거리를 기획할 예정이다.동구는 올해부터 동구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잘 살린 대표 브랜드 식품이 될 제과 개발을 검토해 왔다. 동구는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또 1950년대 제분 공장이 들어서며 국민들의 먹거리 해결을 위한 경제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동구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개발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타 지자체 사례가 있다"며 "우리 구도 특색 있는 빵을 만들어낸다면 배다리, 달동네박물관, 화도진공원 등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허인환 동구청장은 "구민들이 품평회와 시식회 등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하나의 축제 같은 형식으로 동구 최초 브랜드식품 사업을 즐겁게 진행하고자 한다"며 "동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잘 살린 식품을 개발해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오늘 위촉된 위원 여러분들께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고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수기자 you@kyeongin.com지난 24일 진행된 '동구 브랜드식품 개발 추진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허인환 동구청장. /동구 제공

2020-07-26 유창수

미추홀구에 가면… '밤에도 찾고싶은 힐링 수봉공원'

區, 인천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제안 '야간경관 개선 2단계 사업' 추진인공폭포·물놀이장·무장애길 등 거점별 명소화 후보지 검토 곧 선정인천 미추홀구가 밤에도 찾아가고 싶은 수봉공원을 만들기 위해 야간경관 개선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26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최근 수봉공원 야간경관 개선사업 구상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안된 야간 명소화 후보지 선정을 검토 중이다.신일기 인천가톨릭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를 책임 연구원으로 하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수봉공원 인공폭포', '현충탑 앞 광장과 전망대', '수봉 물놀이장', '팔각정', '무장애 나눔길', '지구전적비 앞 광장' 등 주요 지점과 이들 지점을 연결하는 주요 동선을 명소화 대상으로 제안했다.용역에서 제안된 장소별 명소화 전력을 살펴보면 공원입구에서 지구전적비 광장을 연결하는 주 출입 동선은 은은한 조명으로 휴식을 줄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하고, 교통약자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에는 밝은 분위기의 조명을 설치해 신비감을 주도록 했다.또 주요 동선과 연결되는 중간 지점에 있는 팔각정은 사진 찍기 좋은 촬영지가 될 수 있도록 조명을 보강하는 방안이 나왔다. 수봉물놀이터는 스크린과 놀이시설 조형물을 보강하고 어린이들이 놀면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끔 했다. 현충탑 광장 옆 전망대 진입로에는 조명 작품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충탑 광장에 전반적인 조도를 높이고 인공폭포에는 폭포를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자연물을 비추는 조명으로 꾸미는 방안도 나왔다. 공원 주요 동선에는 공원 정보를 프로젝터 조명으로 제공하는 '소셜라이트'를 투사해 방문객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미추홀구는 논의를 거쳐 조만간 야간 경관 후보지와 사업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말쯤 지역 주민들에게 빛으로 꾸며진 수봉공원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송신탑을 빛으로 꾸민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수봉공원이 인천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7-26 김성호

해양수산부, 인천해양박물관 건립대비 '구입예정 유물' 의견수렴

옛어구·지도등 홈페이지에 게시도난품·불법의심 물건 포함우려자문위 첫 회의 '내부 구성' 논의항만해운사등 전시실 5개 배치안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하 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는 유물 일부가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보관할 유물을 지난 3월부터 수집하고 있으며, 최근 '구입 예정 유물' 367건을 홈페이지(www.mof.go.kr)에 공개했다.해수부가 구입 예정 유물을 공개한 것은 소장자가 매도를 희망하는 유물 중 도난품이나 불법 문화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유물 사진 등을 공개하고 불법 의심 유물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해수부가 공개한 유물은 그림, 도자기, 옛 어구, 옛 문서, 사진, 엽서, 옛 서적, 지도, 우표, 옛 선박 승선권 등 다양하다. 조선 시대부터 1960년대 유물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인천과 관련한 자료가 다수 포함됐다.일제강점기 인천의 모습을 담은 엽서, 인천 앞바다가 포함된 지도, 인천항을 다룬 책자(인천명소·인천항황일반), 월미도 해수욕장 사진엽서, 프랑스에서 제작한 제물포 풍경 그림 등이다.이들 자료는 옛 인천 바다의 모습과 인천 바다를 터전으로 생활한 주민들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오는 30일까지 유물을 공개한 뒤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유물 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해수부는 '2차 유물 공개 구입'을 진행하는 등 2024년 개관 이전까지 유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키로 했다.인천해양박물관 내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논의도 최근 시작됐다.해수부는 인천시 등과 함께 최근 '인천해양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박물관 내부 구성과 전시 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건축물 1층은 체험 교실과 어린이 전시실로, 2층은 상설전시관과 도서 자료실로 활용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3층은 상설전시관·기획전시실·보존처리실·약품처리실로 활용하고, 4층은 카페·식당·수장고 등을 배치하는 안이다.전시실은 모두 5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각 전시실 주제는 ▲1전시실=항만해운사(교류의 시작·확장·쇠퇴, 개항 이후 인천항의 변화, 해운과 항로의 변화) ▲2전시실=선박실(영흥도선, 대부도선, 우리 배 변천사) ▲3전시실 =사통팔달 인천항(인천항 24시, 해운의 미래) ▲4전시실=해양민속사(항만 사람들의 하루, 갯마을 사람들의 생활) ▲5전시실=해양환경실(생명의 터전 황해, 서해 생태계) 등이다. 전시실 구성안 등 이번 회의에서 나온 내용은 초안이며, 앞으로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인천시 관계자는 "건립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초안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전시 내용 등은 회의 과정에서 수정·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7-26 정운

생각한대로 가되 어긋나지 않는 '선과 번짐의 경지'

공자 '종심소유불유구' 소신 추구사계절 산수 '문인화 작풍' 담아문하 김성하 개인전도 '나란히'인천의 서예가이자 문인화가인 야정(野丁) 강희산의 개인전 '불계공졸(不計工拙)'이 지난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개막했다.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선 50여년 동안 서예와 문인화에 전념한 작가의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최근작부터 수년 전에 그린 작품까지 산수화 40여점과 소나무 작품 20여점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한동안 휴관했던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의 재개관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어서, 지역 미술애호가들의 관심도 많다. 개막에 맞춰 전시회장을 찾았고, 출품작들을 보면서 작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전시 제목인 '불계공졸'은 잘되고 못되고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시회 제목부터 한 차원 높은 경지를 생각하게 한다.작가는 "공자가 70세에 도달했다는 '종심소유불유구'는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 가는 대로 행동해도 추구하는 도덕적 기준에 어긋남이 없는 그런 경지를 말한다"면서 "66세가 된 올해, 비록 공자에겐 한참 못 미칠지라도 소신 있게 창작한 작품들로 이번 전시회를 꾸미면서 제목을 '불계공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전시회 출품작들은 작가 특유의 솔직담백함이 돋보인다. 4계절 배경 속의 소나무들과 우리 산수는 거친 듯 부드럽고 강한 듯 여리다. 무겁지도 않다. 화려한 색감에 담백한 흑·백의 선과 조화를 이루는 강희산 작가의 문인화 작풍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10여 아호(雅號) 중 하나인 '미달(未達)'을 사용했다. 인간적 겸손과 함께 통달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려는 작가 정신이 읽힌다. 작가는 "내년과 후년에도 매해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년엔 연꽃과 목단, 목련 등 꽃 위주의 작품들로 개인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강희산의 문하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배운 미산(美山) 김성하의 두 번째 개인전 '경자집(庚子集)'도 같은 기간 동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스승과 제자의 전시회를 한 번에 관람할 기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강희산 作 '무제'.강희산 作 '형오도'. /작가 제공

2020-07-26 김영준

[맛집을 찾아서]김포 대곶면 '상마리 어탕국수'

민물고기 푹 고아낸 '천렵국' 간판메뉴'어죽 고장 출신' 장모에 전수받은 손맛 중장년층 자극 빠가사리 매운탕도 '솔깃'천렵(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은 먹을 게 귀하던 시절의 중요한 영양 공급활동이었다. 메기와 빠가사리, 미꾸라지, 참게 등을 가마솥에 푹 고아 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만든 천렵국은 중장년층의 정서와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다.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은 더욱 그렇다.김포 민물매운탕 음식점인 '상마리 어탕국수'에 가면 강화 석모도 출신 안동용 사장의 27년 내공이 담긴 한 그릇을 대접받을 수 있다. 어탕국수 혹은 어죽의 다른 이름인 천렵국은 이 집 간판메뉴다. 고집스러운 비법에 국내산 민물고기와 제철 채소 등 싱싱한 재료가 더해져 깔끔하면서도 깊은 국물을 상에 내놓는다.안 사장은 지난 1994년 아내 김경숙씨와 함께 처음 민물고기 음식점을 차렸다. 김포지역에서 이름난 양촌읍 석모리 붕어찜 식당의 초대 주인장인 안 사장은 이때부터 메기와 빠가사리 매운탕을 다뤘다. 민물고기 요리실력은 장모로부터 물려받았다.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솜씨가 좋던 장모의 고향은 어죽으로 유명한 충남 예당저수지 근처였다.한때 인천 계양구로 이전해 민물매운탕집을 이어가던 부부는 6년 전 다시 김포에 돌아와 가게를 열었다. 개업 초기부터 '그 맛'을 알아본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천렵국은 보통 걸쭉한 맛으로 먹는데 상마리 어탕국수는 오래 끓여도 깔끔한 걸쭉함을 유지한다. 감칠맛이 과하지 않아 속 편하게 냄비를 전부 비우게 된다. 술 마신 다음 날이라든지 기분이 눅눅한 날에 딱 좋을 국물이다.빠가사리 매운탕과 미꾸라지 튀김도 인기다. 빠가사리 주문량이 메기의 4배쯤 된다. 칼칼한 국물 속 쫄깃하고 하얀 살점 하나 베어 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매장은 104석 규모에 주차면도 넉넉하다. 대곶면 공장지대와 학운산업단지 등에 단골손님이 많기 때문에 점심시간만 피하면 한결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 매월 첫 번째 일요일만 휴무고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오후 8시에 주문 마감한다.김포시 대곶면 상마리 35. (031)984-9295. 천렵국(2인분 기준 1만6천원), 빠가매운탕中(4만5천원), 메기매운탕中(4만원), 미꾸라지튀김(1만2천원).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어탕국수만큼 인기 있는 빠가사리매운탕 상차림(왼쪽)과 주메뉴인 천렵국.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104석 규모인 매장 내부.

2020-07-26 김우성

[인터뷰]경기도극단 '브라보 엄사장' 연주하

"코로나 19로 인해 창작작업이 모두 멈추게 된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경기도예술단에서 진행한 첫 라이브 스트리밍 작품인 연극 '브라보 엄사장'에서 향숙이 역을 맡았던 경기도극단 연주하(사진) 상임단원은 최근 극단 연습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 19가 가져온 공연예술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예정됐던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공연 일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재 극단 내에서도 앞으로 어떤 대응을 세워 나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로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사실 자체가 마치 숨 쉴 공간이 사라진 것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3월 온라인에 생중계된 연극 '브라보 엄사장'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무관중 생중계를 통해 관객들을 안방에서 만난다는 시도는 좋았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다 보니 생동감과 라이브 에너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그는 하반기 시즌제 준비의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오는 9월에는 '파묻힌 아이'를, 11월에는 전 단원이 출연하는 정기공연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이와 관련 현재 캐스팅 작업이 분주히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추후 코로나 19의 상황에 따라 애초 계획이 변동될 수도 있지만, 관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준비했던 시즌제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쉽지만 남아 있는 공연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준비해 완벽한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경기아트센터 제공

2020-07-26 김종찬

음악의 힘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

음악을 즐기는 인천과 경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0 누구나! 인천 중창제'가 개최된다. 인천시와 (사)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며, 인천관광공사와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누구나! 인천 중창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음악을 통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새로운 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중창제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4인 이상 12인 이하)는 오는 8월 5일까지 동영상과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순수 아마추어 경연을 표방하는 중창제의 취지에 맞춰 성악 전공자나 현역 가수는 단원으로 참가할 수 없다.동영상을 바탕으로 1차 예선이 치러지며, 2차 예선은 1차 예선에서 선발된 25팀을 대상으로 8월 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2차 예선을 통과한 10~12팀이 9월 2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본선 무대를 꾸민다.시상은 대상 1팀(상금 300만원), 금상 1팀(200만원), 은상 1팀(100만원), 동상 1팀(50만원)에 하며, 본상 외에 인천상, 가곡상, 퍼포먼스상, 하모니상, 앙상블상, 누구나상(각 20만원) 등 특별상도 수여한다. 중창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 '누구나 인천 중창제'(https://www.facebook.com/nugunas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26 김영준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7월 27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子(쥐띠)=37세남녀 웃사람 도움으로 원하는 문서 얻게되니 신변에 좋은일이 49세남녀 쉬운 일일수록 마무리 잘해야 좋은 길이 열리는것이고 61세남녀 재물보다 사람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는 시간을 73세남녀 명예구하는일 소원대로 이루어지니 오랜꿈 이루고丑(소띠)=36세남녀 이동문제로 고민하나 움직여도 이익없으니 자중하도록 48세남녀 사람 과신하여 믿으면 손해보게되니 신중하고 60세남녀 주변 환경이 불리하나 참는것이 이기는 길이고 72세남녀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되니 정보 함부로 발설하지 말고寅(범띠)=35세남녀 불만 있더라도 내색하지말고 그대로 가던길 가도록 47세남녀 동업등에 이로움 없으니 지나친 기대는 하지말고 59세남녀 웃사람 도움으로 문서문제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되고 71세남녀 이동문제 혼자 결정하지 말고 가족과 상의하도록卯(토끼띠)=34세남녀 지인과 감정대립하지 말고 물러서는것이 좋을듯 46세남녀 중도에 방해자가 생겼으니 답답한 현실이고 58세남녀 지나친 경쟁은 서로에게 상처뿐이니 한발 물러 서도록 70세남녀 타인의 어려움 방치하지말고 내일처럼 잘 살펴주도록辰(용띠)=33세남녀 여름휴가로 바쁜시간 보내니 마음편히 잘 다녀오도록 45세남녀 신변에 좋은일 생기고 목돈만질일 있게되니 만사 길 57세남녀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니 꼼꼼이 잘 살피도록 69세남녀 오랜만에 가족친지 모여 즐거운 휴가보내니 만사 길巳(뱀띠)=32세남녀 일을 방치하면 마음만 무거워지니 서둘러 정리하도록 44세남녀 부정한 길은 나서지않는것이 이로우니 자중하고 56세남녀 욕심이 지나치면 문제생기니 바른마음갖고 출발을 68세남녀 자손과 문서문제로 다툼생기나 내어주는것이 좋을듯午(말띠)=31세남녀 증권등에 손해보게되니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지말기를 43세남녀 자영업등은 불리하니 절대 무리하지 말고 55세남녀 새로운 길을 원하나 환경이 불리하니 신중히 결정하고 67세남녀 잘못된 정보로 신상에 피해가 생기니 중심 바로하도록未(양띠)=30세남녀 직업문제로 고민하나 환경변화에 순응하는것이 이로운 길 42세남녀 이로운 환경이 펼쳐질때까지 내색하지 말기를 54세남녀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주는것이 웃사람의 도리이고 66세남녀 자손과 마찰생기나 문서문제는 확실히 매듭짓는것이 좋고申(원숭이띠)=29세남녀 사소한 일로 지인과 등지는일 이롭지않으니 자중하고 41세남녀 자신의 길은 스스로 결정하는것이 후한을 막는 길 53세남녀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마음편히 다녀오도록 65세남녀 순리따라 행하면 일이 잘 이루어지니 믿고 행하도록酉(닭띠)=28세남녀 남의 말 함부로 하면 책임질일 생기니 정보누설에 주의 40세남녀 길이 아니면 가지않는것이 이로우니 미련두지말고 52세남녀 수하자의 실수로 책임질일 생기니 방심이 부른 탓 64세남녀 이성문제로 고민하나 길이 아니니 미련두지말기를戌(개띠)=27세남녀 외형적인 모습보다 내실이 중요하니 허영심은 버리고 39세남녀 어려운 현실이나 가족의 도움으로 길이 열리니 힘내도록 51세남녀 귀인 도움으로 좋은 문서 잡게되니 흐믓한 하루가 63세남녀 집안에 좋은일 생기니 많은 출입객이 모여들고亥(돼지띠)=26세남녀 호흡기 질병등에 주의해야하니 소홀히 넘기지 말기를 38세남녀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는것이 어려움 극복하는 길 50세남녀 판단 잘못하면 시행착오 생기니 경솔하지말고 62세남녀 지나친 감정대립은 서로에게 상처뿐이니 한발 양보하도록

2020-07-26 경인일보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 8월1일부터 용산역 아이파크몰서 관객 만난다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가 오는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용산역 아이파크몰 6층 팝콘D스퀘어 대원뮤지엄에서 관객을 만난다.대원미디어㈜와 ㈜우리공간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스폰지밥 친구들의 일상을 경험하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스폰지밥은 탄탄한 팬덤을 갖고 있다. 1999년 최초 방영된 스폰지 밥을 보고 자란 90년대 후반(20대)에서 현재 초등학생에 이르는 스폰지 밥의 팬들 중 확고한 팬덤 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20~30대에게는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놀이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가 준비됐다. 전시 관계자는 "디지털의 세상이 익숙하고 수동보다는 자동이 자연스러운 세대인 2030세대의 레트로 열풍은 입시에 이은 취업난과 경쟁, 대립 등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다시 꺼내 그 향수를 느끼며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함"이라며 "스폰지밥의 세계관 안에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형 컨텐츠들과 자신의 오랜 친구 스폰지밥과 함께 경쟁이나 승부에서 벗어나 행복한 유년시절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차별화 요소다. 전시 주제인 행복을 찾는다는 것은 어쩌면 행복은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지금 이순간도 행복이라는 스폰지밥의 생각을 공감해 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전시 구성은 스폰지밥의 대표적 포즈인 비누방울 불기에서 시작된다. 이어 잠수함버스를 타고 비키니시티로 출발해 버스의 운전사인 징징이와 비키니시티 시민들과 만나 볼 수 있다.바닷 속 비키니시티 입구에서는 지난 21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네모바지 스폰지밥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들이 정의하는 행복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이어 스폰지밥의 파인애플하우스와 징징이네 집, 뚱이네 집 등 CONCH STREET 124번가를 재현해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와 있는 환상을 느낄 수 도 있다.아울러 파인애플하우스의 복도에는 스폰지밥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는데 그림이 살아는 마법의 연필, 최신형 젤리피시채, 게살버거에 취직하게 만들어준 슈퍼 울트라 터보 뒤집게, 정답을 알려주는 마법의 소라고둥, 뚱이와의 영원한 우정반지, 스폰지밥이 즐겨먹는 켈로 후레이크, 5년 만에 만든 가장 이쁜 게살버거 등 약 20 여종의 스폰지밥의 애장품을 만나 볼 수 있다.이밖에 스윗캔디존에서는 솜사탕 만들기 이벤트 등도 준비돼 있다.한편 티켓은 일반(만19세~만64세) 1만3천원, 키즈(미취학어린이-만18세) 1만원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07-26 김태성

"1980년대 '별빛속에' 같은 만화, 오늘날 SF 열풍 초석"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SF물 유행은 1980년대 순정만화에서 예고돼 있었죠"지난달 25일 한국 순정만화 30년사를 기록한 책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를 낸 전혜진(40) 작가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순정만화 스토리 작가이면서 SF물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는 그가 10대이던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순정만화에 SF물이 등장한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별빛 속에'와 '푸른 포에닉스', '아르미안의 네 딸들' 같은 각종 순정만화 속 SF와 판타지를 보고 자랐어요. 국민학생 시절 연습장에 처음 그린 만화 주인공은 우주로 나가는 여자아이 이야기였어요."그는 여성 작가가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쓴 작품은 무조건 '순정물'로 묶여 평단에서 주목받지 못함은 물론 기초자료조차 부족한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1996년 만화 잡지 '윙크'에 연재된 이은혜 작가의 'BLUE'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러스트가 연습장부터 샤프심, 지우개까지 다양한 문구류에 사용됐지만 작품의 성취를 분석한 논문 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전 씨는 아쉬움을 담아 이번 책에서 여성주의, 인권, 종교, 역사, 정상성에 대한 회의 등 다양한 주제의 SF물 30여편을 총 7부에 걸쳐 연도별로 분석했다.그는 본문에서 김진이 '푸른 포에닉스'(1988)에서 정상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이미라가 '남성해방 대작전'(1997)에서 여성과 남성의 권력 구조를 꼬집는 등 사회에 대한 근본적 문제의식이야말로 한국 SF의 저력이라고 말한다."언론은 한국을 'SF의 불모지'라고 안이하게 평가하지만, 저는 국내 SF물이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발전해 왔다고 생각해요. 뒤늦게 주목받았을 뿐이죠."1985년 김혜린 등 순정만화 작가 9명이 만화 동인 '나인'을 결성해 만화 잡지 '르네상스'를 창간하면서 순정 SF만화는 국내에서 물꼬를 텄다. 1990년대 일본 만화가 대거 수입되며 '한국 만화 위기'설이 나왔을 때도 만화 잡지 '윙크', '이슈', '터치'등은 강경옥의 '노말 시티', 서문다미의 'END' 등 걸출한 작품을 연재하며 한국 SF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최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10만 부 넘게 판매하며 인기 작가 대열에 오른 김초엽 등 1990년대생 여성 SF작가들이 탄생한 배경에는 1세대 SF·순정만화 작가들의 성취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2세대 SF작가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마치 김연아를 키우듯 스타 한 명만 바라보는 한국 문학계는 문제라며 모든 작가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좌우명이 '성실한 입금 확실한 원고'에요. 2세대 SF작가들은 적어도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국의 SF물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를 낸 전혜진 작가. /전혜진 제공

2020-07-25 이여진

성인 10명 중 7명, 하지정맥류 정확한 증상 모른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 속 판막이 손상돼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은 다리 부종이나 다리 통증, 다리 저림 등으로 다양하지만, 대다수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한혈관외과학회-대한정맥학회가 발표한 하지정맥류 질환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10명 중 7명(74%)는 하지정맥류라는 질환명만 알고 그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에 등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 또 85%가 '다리 혈관의 돌출'을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 환자 중 경험한 비율은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이처럼 많은 환자들이 울퉁불퉁한 혈관 돌출만을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으로 여기고 있다.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은 "다리쥐내림이나 종아리 부종, 종아리 통증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겪을 수 있고 또 단순히 근육통 등으로 오인할 수 있는 이러한 증상들 역시 대표적인 하지정맥류 증상들"이라며 "하지정맥류는 초기 증상이 다른 질환의 증상과 비슷한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이어 "만약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고 하지정맥류 치료에 나서지 않을 경우 혈전, 색소침착, 피부 경화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계속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정맥류 병원에서는 혈관 초음파를 통해 정밀 진단을 하고, 초기라면 모세혈관 확장증을 치료하는 혈관경화요법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원장

2020-07-24 김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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