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니, '암 세포 억제+세포 재생+노화방지' 효과에 탁월…미란다커 노니주스 '화제'

노니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가운데, 노니 효능이 이목을 끈다. 지난 8월 방송된 채널A '닥터 지바고'에서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노니가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노니는 2천년 전부터 남태평양 원주민들이 약재로 활용해 왔으며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다.전형주 교수는 "식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를 자체 치유하기 위해 분비되는 이리도이드가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항염증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제로닌은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정상화시켜 체내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기호 전문의는 "국내 연구에서 실제 암세포에 노니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고 염증이 줄어들고 손상에서 복구되는 효능이 있다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닥터 하이네케라는 박사가 실험쥐에 복어독과 프로제로닌 성분을 섞었다"며 "이후 제로닌 성분이 복어 독의 체내 흡수를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니는 열대과일로 손상세포를 재생시키는 프로제로닌, 폴리페놀, 이리도이드 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염증 완화, 해독 작용, 암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할리우드 스타 미란다 커가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를 위해 노니 주스를 즐겨마신 것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노니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디지털뉴스부노니/ 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 캡처

2018-11-20 디지털뉴스부

전국 첫 치매예방 시설… 인천시 '안심학교' 개관

주안7동에 북카페·갤러리 등 갖춰경도 인지장애 시민들 사전에 관리심리상담·여가활동 프로그램 제공주변 3㎞ 반경 뇌건강마을로 지정인천시가 치매 예방을 위한 문화체험·상담 시설인 '치매안심학교'를 전국에서 최초로 개관했다.인천시는 19일 미추홀구 주안7동 승학산 주변의 옛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관사를 리모델링한 치매안심학교 개관식을 가졌다. 치매 안심학교는 북카페와 예술작품 갤러리, 가상현실 치매 체험관,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치매안심학교는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시민들의 치매 전환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됐다. 경도 인지장애는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나이에 비해 인지기능과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하지만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설마'하는 안이함 때문에 예방 치료와 상담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보건복지부가 추정한 인천시 치매 인구는 3만4천여명으로 65세 이상 주민의 10%에 달한다. 전체 치매 인구 가운데 증상이 경미한 '경도치매'는 2만여명으로 58%를 차지한다.치매안심학교는 시민들이 경도인지장애에서 경도치매로 전환되지 않도록 심리상담과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직업치료사와 사회복지사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매안심학교에 상주해 치매 예방 활동을 한다.경도·중증치매 환자를 위한 공공 치매센터는 인천에도 24곳이나 있고, 전국 지자체마다 운영하고 있지만, 경도 인지장애를 앓는 '예비 치매자'를 위한 시설 설립은 전국에서 인천이 처음이다.인천시는 또 치매안심학교 주변 3㎞ 반경 안에 있는 문학동과 학익2동, 주안7·8동을 '치매안심 뇌건강마을'로 지정하고 주민들과 함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은행과 우체국, 지구대, 미용실, 세탁소, 식당, 약국 등 86곳이 참여한다.인천시는 치매안심학교를 시범운영 한 뒤 이용자 만족도가 높을 경우 인천 군·구별 최소 1곳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치매 증상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별 돌봄이 가능한 '치매 전문 요양원'을 2021년 6월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치매 문제는 개별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이 필요한 문제인 만큼 치매안심학교와 같은 예방 공간부터 치매전문 요양원까지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치매안심학교가 뇌 건강을 위한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치매안심학교 개관식 및 두뇌톡톡 뇌건강 학교 개관식이 열린 19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7동 옛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허종식 정무부시장과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제막식을 마치고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18-11-19 김민재

인천 중구·계양·강화군·안양 도시재생 뉴딜 '문화영향평가'

올해 선정된 경인지역 4곳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13곳이 '문화영향평가'를 받는다. 문화영향평가는 어떤 정책이 문화적 관점에서 주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다.국토교통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올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사업지 99곳 가운데 13곳을 추려 문화영향평가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국토부는 이미 지난 5월 작년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18곳을 대상으로 문화영향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선정한 평가 대상지중 경인지역은 주거지지원형 사업지중 ▲인천 중구 ▲인천 계양구 ▲인천 강화군 ▲경기 안양시 등 4곳이다. 국토부는 문화영향평가를 희망하는 사업지를 대상으로 주변 지역의 파급효과와 도시경쟁력 제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문화영향평가는 문화·관광 및 도시재생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하는 문화영향평가·컨설팅단이 진행하며 지역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지자체 소속 지방연구원 일부도 참여한다. 문화유산·경관에 미치는 영향이나 문화적 다양성이 미치는 영향 등을 문화의 기본권·정체성·발전성 등 3대 요소로 나눠 지표화해 평가하게 된다.문체부는 평가·컨설팅 결과가 평가 대상지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연말까지 현장·서면 평가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지 모든 컨설팅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11-19 김태성

'동네 책방' 수호하는 동네 사람들

배달·적립금 없어도 고객 늘어"마을 사랑방… 지켜야 할 자산"집까지 배달해주는 편리함과 할인제도를 포기하면서까지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이 아닌 동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인천 남동구에 사는 직장인 최지영(39·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지 않는다. 대신 직장 근처에 있는 동네 책방을 찾는다. 동네 서점을 이용하면 신간 서적의 경우는 동네 서점까지 입고되는 데 며칠을 기다려야 하고 또 10%의 할인 금액과 적립금도 포기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씨가 동네 서점을 고집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동네 책방 찾기가 힘든 요즘 생활권 내에 서점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며 "동네 서점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최씨는 "온라인 서점에서는 배달료를 면제받으려면 일정 금액 이상을 채워야 해서 필요 없는 책을 사는 경우도 많았고, 주문 당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제 책이 집으로 배달됐을 때 내용이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았다"며 "직접 책을 손으로 만져보고 고르니 그런 부담이 없어졌고, 서점 주인과 대화도 나누고 책을 추천받는 재미는 덤"이라고 했다.부천에 사는 박영환(42)씨도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지 않은 지 반년이 넘었다. 박씨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메모해 두었다가 동네 책방 운영자에게 별도로 주문한다. 박씨가 동네 서점을 이용하는 이유도 경영난을 겪는 동네 서점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한다.이 같은 모습은 동네 서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동구 배다리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해 온 권은숙(51)씨는 "저자와의 대화나 시낭송회를 열고, 독서토론 모임을 하는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등 '책 읽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런 점을 좋게 봐주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 서점을 매달 정기적으로 찾는 손님은 30여명, 2~3달 간격으로 오는 손님은 100여명 정도라고 한다.2년 전부터 계양구에서 '동네책방 산책'이란 서점을 운영해온 홍지연(46)씨도 일부러 찾아주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그는 "동네 서점이 마을의 사랑방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경험한 주민들이 마을이 지켜야 할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8-11-19 김성호

연천 재인폭포 2020년 대변신

연천 재인폭포가 2020년까지 공원으로 변신을 시도한다.군은 86억원(국비 5억원, 도비 45억원 포함)을 들여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관광자원 확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군이 밝힌 공원화 사업은 재인폭포 주변에 광장, 산책로, 전망대, 상징시설, 출렁다리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출렁다리는 하천을 가로질러 길이 150m·폭 2m 규모로, 재인폭포를 전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갈수기에 대비해 폭포수가 일정 유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수공급시설도 설치하고 주차시설 등 주변 이용시설을 대폭 정비할 예정이다.지난해 3월 실시설계를 시작한 군은 9월 말께 주민과 의견 불일치로 잠정 중단됐으나, 내년 1분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임진강테마파크, 태풍전망대, 임진강 주상절리, 경순왕릉과 호로고루성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지역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하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용암계곡 주상절리로 국가지질공원인 재인폭포는 한탄강 댐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5만∼6만명의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관광명소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연천군이 관광명소인 재인폭포에 대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재인폭포 주변에 설치될 출렁다리 조감도. /연천군 제공

2018-11-19 오연근

소야항·대이작항 '해양 레저 메카' 탈바꿈

인천시 옹진군이 덕적면 등에 소규모 해양 마리나 시설을 만들고 북도면 일대에서 '공연 예술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군은 덕적면 소야항, 자월면 대이작항에 230억원(국비 약 160억원 포함)을 투입해 해양 마리나 시설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2년 동안 소야도항 선착장 시설을 개선하고, 소규모 계류장을 만들고,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에 130억원을, 대이작항·소이작항을 정비하고 계류장을 구축하는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해양 레저·스포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사업 신청서를 접수해 평가하고, 다음 달 최종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북도권역(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를 문화 예술의 섬으로 만드는 공연 예술 테마파크 사업은 내년 1월부터 5년간 약 50억원(국비 약 20억원 포함)의 사업비로 추진될 예정이다. 북도면에 다목적 실내 체육관을 조성하고, 폐교에 문화 예술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장봉도 해변에 '조각 공원'을 만들고 그 주변에 해변 미술관과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도 추진된다.이밖에 군은 폐교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옛 소야초교를 리모델링해 (가칭)'소야 해양 레저 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내년에 실시 설계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또 백령면, 대청면, 자월면, 영흥면의 관광 편의 시설을 개보수 하는 사업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11-19 김명래

[최진석의 노장적(老莊的) 생각·22]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세다

구체적인 것을 소유하기 보다그것들을 설명하는 능력 '學'추상세계 다루는 '사유'가 더 세유물 많이 가진 이집트보다 고고학 선진국 영국이 더 강해고고학은 영국이 선진국이다. 고고학적 유물은 이집트가 더 많다. 촌스럽고 좀 억지스럽게 갖다 붙인다. 영국이 이집트보다 더 부유하고 강한 나라다. 이것을 고고학적 유물을 가진 것보다 고고학을 가진 것이 더 세다는 말로 바꿔볼까? 유물은 보이고 만져진다. 지식과 이론으로 체계화 된 고고학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보이고 만져지는 것보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이 더 실속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은 '지식'과 '이론'이 특정한 대상과 방법으로 묶인 것이다. 여기서 지식과 이론의 힘을 알 수 있다. 유물은 구체적이자 현상적이다. 지식과 이론은 구체적이고 현상적인 것들을 설명해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구체적이고 현상적인 것들을 갖는 것보다 그것들을 설명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더 높다. '학'을 가졌다는 것은 세계에 대한 높은 수준의 설명 능력을 가졌다는 말과 같다. 이해해야 설명할 수 있다. 설명하는 능력은 바로 통제 능력으로 연결된다. 통제 능력은 영향력으로 발휘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접촉하는 세계를 둘로 나눠서 본다. 하나는 구체적인 세계고, 다른 하나는 구체적이고 현상적인 것들을 설명하는 세계다. 영향력과 통제력은 설명하는 것들에게 더 크게 있지 설명되어지는 것들에게 더 있지 않다. 설명을 기다리는 것들을 우리는 구체적이고 현상적인 것들이라고도 하는데, 그것들에 접촉할 때 인간은 '감각'을 사용한다. 설명하는 능력이 발휘되어 만들어진 세계, 즉 지식과 이론의 세계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 추상의 세계다. 이 세계를 접촉하는 인간의 능력을 사유라고 한다. 당연히 사유의 능력이 감각 능력보다 세다. 보이고 만져지는 세계를 다루는 능력보다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세계를 다루는 능력이 훨씬 더 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상적 단계' 기능·예능 벗어나과학기술·예술로 상승해야구체적인 세계를 다루는 높이에서 감각을 사용하여 무엇인가 만드는 활동이 기능이다. 무엇인가 만드는 일이 사유의 높이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기술이다. 여기서 과학적 사유가 개입한다. 그래서 기술과학이나 과학기술이라는 말은 성립해도 기능과학이나 과학기능이라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다. 당연히 기술을 가진 사람이 기능적인 높이에 있는 사람보다 더 세다. 기능적 삶은 과학(기술)적 삶을 이길 수 없다. 감각의 단계에서 쾌락을 만드는 일을 예능이라 하고, 사유의 높이에서 쾌락을 만드는 일을 예술이라 한다. 예술의 단계에서 즐거움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예능에서 그러한 사람을 압도한다. 지식과 이론과 원리와 법칙들은 대개 예술과 친하고, 현상에 직접 접촉하는 감각의 능력은 예능과 친하다. 즐거움을 예술보다는 주로 예능에서 찾는 데에 습관이 된 사람이 원리나 법칙이나 이론적인 높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할 수는 없다. 예능에 젖어서는 창의성이나 독립성이나 하는 것들을 가질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창의성이 잘 발휘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똑같은 의미에서, 기능적인 삶의 태도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구가할 수 없다고 말해도 된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세계만 진짜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세계를 없는 세계 취급하면 자유와 독립과 같은 높은 단계의 것들을 가질 수 없다. 바로 종속적 단계다. 이런 단계에서는 '따라하기'에 빠진다.감각적이고 현상적인 단계에서 '따라하기'로 살던 우리가 지금 이 단계에서 가져야 할 사명이 한 단계 더 상승하는 일이라고 할 때, 그 말의 구체적인 의미는 기술(과학)과 예술과 사유의 단계로 상승한다는 말이다. 이제 그 단계에 있는 덕목들이 그 아래 단계의 덕목을 누르며 사는 도전에 나서야 한다. 변방 소국 진시황이 중국 통일'信' 바탕으로한 '개혁'으로 가능우리나라 일각 한계·혼란 겪어'신뢰 회복' 통해 근본 세워야진시황의 중국 통일은 변방의 작은 나라가 어떻게 발전하여 제국까지 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당시 혼란에 쌓여 있던 전국(戰國) 시기에는 모든 나라들이 다 '개혁'에 몰두한다. 철기의 발명을 계기로 새롭게 형성된 생산 방식의 변화가 야기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적응하느냐가 관건인 시대였다. 이것이 당시 '개혁' 바람의 진상이다. 그들은 이것을 '변법'이라고 불렀다. 당연히 변법에 누가 먼저 성공하느냐가 누가 먼저 패권을 갖느냐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진나라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나라들이 기존에 했던 일을 이리저리 바꿔보고, 또 더 열심히 해보고, 관리나 백성들을 다그쳐도 보고, 제도를 수선해보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하는 것들로 그 시대에 반응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승부가 갈리는 일대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진나라에서 전혀 다른 차원으로 그 시대를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상앙(商)의 출현이다. 상앙은 개혁의 핵심을 '신뢰'의 회복에서 찾는다. '신뢰'가 없이는 어떤 개혁도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그 이전에는 있어 본 적이 없는 이벤트를 한다. 성문 밖 남문에 나무를 박아 놓고, 그것을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는 적지 않은 상금을 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백성들은 나라에서 하는 말이라면 이미 시큰둥해져서 어떤 말도 믿지를 않아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그러자 상앙이 상금을 다섯 배로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느 한가한 사람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장난삼아 그 나무를 옮겼고, 상앙은 정말로 거금을 상으로 주었다. 이렇게 되자 백성들은 상앙이 다른 재상들과는 다르게 본인이 말한 것은 그대로 지킨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그때부터 상앙의 변법은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매우 효율적으로 시행되어, 변방의 작은 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개혁의 길로 착실하게 나아갈 수 있었다. '나무를 옮겨 신뢰를 세운'(徙木立信)것이다. '신뢰'는 동양에서 흔히 '인'(仁), '의'(義), '예'(禮), '지'(智)등과 함께 거론되는 오덕(五德)이다. '신'(信)을 포함한 이것들은 활을 쏘고, 창고를 살피고, 결재를 하고, 전투를 하는 등과 같은 구체적이고 기능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그런 기능들을 지배하는 상위의 힘이다. 구체적이고 기능적인 일이 신뢰와 같은 상위의 힘에 지배를 받을 때, 그 효율성은 그러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 기능적인 일들이 신뢰 등과 같은 상위의 힘에 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효율성도 떨어지고 혼란스럽다. 기능에 갇혀 있으면 신뢰를 좋은 말이라고 여기기는 하면서도, 실제로는 '아직은 아닌 것' 혹은 '귀찮은 것' 또는 '현실적인 효율을 직접 생산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간주하곤 한다. 하지만, 진나라의 예나 그 이웃 나라들의 예에서 보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가 크고 작은 일의 성취나 나라의 부강에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 눈이 낮으면 기능에 빠지고, 눈이 높으면 근본이 발휘되는 실질적인 효용을 안다. 눈이 낮으면 효용성은 기능에만 있는 것으로 안다. 눈이 높으면 효용이 없어 보이는 것의 효용을 안다. 이것이 도가(道家) 류에서 말하는 '무용지용'(無用之用)의 한 경지다. 옛 선현들 보이지 않는 '道' 추구 최극점 접촉하면 세계 흐름 통달 정확한 판단·정책 펼 수 있어'도'나 '맥락'이나 '신뢰'나 '독립'이나 하는 것들은 보이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서 눈 낮은 사람들은 그것을 쉽게 '무용'(無用)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기능적인 거의 모든 것들은 다 이런 것들에 의존한다. 결국 '대용'(大用)을 이루게 한다.지금 우리나라는 어떤 면에서는 한계에 갇혀 있고, 어떤 면에서는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가진 번민과 지식과 사유 능력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다. 근본적으로 우선 해결되어야 할 몇 가지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의 회복이다. 지식인, 법관, 정치인, 식당주인, 운전기사, 농부, 어부 등등 사회 전반에 '신뢰'가 무너졌다. 이젠 신뢰 같은 것은 없이 사는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한가하게 철학 공부나 하며 사는 사람 눈에는 근본이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다. 최고 높은 단계의 정치에서도 너무 쉽게 자기가 한 말을 전혀 지키지 않는다. 말을 지키지 않는 것은 원칙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여기서부터 '개혁'의 동력은 크게 손상을 입는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바로 '기능'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원칙보다 기능이 더 커 보이는 한 '개혁'은 흔들린다. 기능에 의존한 채, 개혁을 이룬 예는 없다. 기능적 정치, 즉 정치 공학을 운전하는 일은 가능해도 정치 자체의 복원은 힘들다. 정치 공학으로는 이 사람을 저 사람으로 바꾸고, 저 사람을 이 사람으로 바꾸는 일은 가능하다.또 이 진영이 저 진영을 대체하거나 저 진영으로 이 진영을 대체하는 일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이 새 세상처럼 보이지만, 새 세상이 아니다. 정치처럼 보이지만, 아직 진짜 정치는 아니다. 헌 세상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은 신뢰를 가지고 보이고 만져지는 기능을 압도할 수 있는 성숙이 필요하다.동양의 옛 선현들은 높은 단계의 삶을 지향할 때, 다 '도'(道)를 추구했다. '도'는 보이고 만져지는 것들을 잠시 포기하며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은 세계로 쉼 없이 상승하고 또 상승하다가 어느 극점에서 마주칠 수 있다. 그래서 '도'는 이름도 없고(無名), 형태가 없다(無形).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보이기도 하고 만져지기도 하는 만사만물 가운데 '도'의 지배를 빗나가는 것은 없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은 단계의 최극점에 있는 "'도'에 접촉하면, 세계의 맥락과 흐름에 통달할 수밖에 없다. 세계의 맥락과 흐름에 통달하면, 이리저리 저울질을 제대로 해서 정확한 판단과 시의적절한 정책을 펼 수 있다. 그러면 누구도 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知道者必達於理,達於理者必明於權,明於權者不以物害己. 『장자 · 추수』)/최진석 건명원 원장·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송필용作 '무제' /광주일보 제공

2018-11-19 최진석

명작 소설 속 발견한 '오늘날 우리'

안산문화재단 'ASAC B성년 축제'청소년 눈높이 맞춘 주제로 공감대안산문화재단은 11월 청소년을 위한 특별 맞춤 프로그램 'ASAC B성년 페스티벌'을 선보인다.재단은 지난 2014년 대학로 연극인들이 시작한 행사를 2015년부터 '청소년극' 축제로 발전시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축제에서는 한국 명작 소설과 설화를 새롭게 해석한 연극 두 편을 선보인다.먼저 20일에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너. 임.마(너한테만 알려주는건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야. 절대 말하지마)'를 공연한다. 작품은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비밀을 발설한 이유로 처형을 당한 복두쟁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학원장의 비밀을 알린 어느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뤘다.이어 23~24일에는 소설 '소나기'로 잘 알려진 작가 황순원의 소설 '모든 영광은'이 연극으로 올려진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이자, 피해자와 가해자를 오가는 비극의 역사 속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인물에서 현재의 우리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현재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작진이 대거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공연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들만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낸다.공연 예매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한다. 티켓 전석 2만원. 키움 티켓 7천원. 14세 이상 관람가. 문의: (031)481-4025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11-19 강효선

단편소설 만난 음악극… 악보 속 유유히 흐르는 그 시절 해학적 정서들

인천 부평에 본거지를 둔 '공연창작소 지금'이 21~2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를 공연한다.공연창작소 지금의 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는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1923)와 김유정의 '봄봄'(935) 등 1920~1930년대 우리 대표 단편소설에 음악을 입혀 음악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는 전문 연극배우들이 대사와 몸짓 뿐만 아니라, 악사로서 음을 구성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는 어쿠스틱밴드 경인고속도로 멤버도 악사로 등장한다.'B사감과 레브레터'와 '봄봄'은 1920~1930년대 나라 잃은 시기에 가난하고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했던 한국 사람이 느꼈던 감정들을 토속적면서 해학적으로 단편소설 형식에 담아냈다. 단편소설극장 '사랑가'는 원작에 담긴 한국적이면서도 토속·해학적 정서들이 현재에도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은 과거와 현재성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은선 공연창작소 지금 대표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고 음악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입히는 작업을 통해 극을 완성했다"면서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재미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창작소 지금은 향후 청소년 단편소설 낭독극장 등의 기획을 통해 단편소설극장 '사랑가'로 학교를 찾아가 학생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날 계획이다.이번 공연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의 : 070-360-563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단편소설극장 음악극 '사랑가'의 등장 인물들 . /공연창작소 지금 제공

2018-11-19 김영준

[공연리뷰]경기도립국악단 k-오케스트라 챌린지

전 세계 작곡가에 '창작곡' 공모여섯 곡 전곡 초연, 새로운 도전하와이대 교수의 가야금 협주등韓전통음악 '완성도+특색' 무대도립국악단 '저력 확인'도 성과경기도립국악단은 지난 1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여섯 곡 전곡 초연이라는 자칫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작곡가를 대상으로 국악관현악 창작곡 공모를 진행하는 획기적인 아이디로 진행되었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경기도립국악단은 선정된 여섯 곡을 하나씩 차분히 초연했다. 2시간을 초집중 연주를 끝낸 연주 단원들은 발그레한 볼과 흥분된 표정으로 빙그레 웃었고, 함께한 동지들만이 느끼는 행복한 기운이 객석으로도 전해졌다. 힘든 고비는 뿌듯한 성취감을 선사한다는 불변의 이치를 확인했다. 이번 음악회의 성과는 크게 둘이다. 먼저 K-POP, K-드라마가 중심이 되는 소비중심의 한류 열풍이 예술 음악으로, 특히 한국전통음악 관현악 음악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둘째는 이번 사업으로 세계의 작곡가들이 한국전통음악 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갖고 한국음악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조만간 서양 현대음악계에도 한국음악의 미학과 매력이 소개될 전초전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초연된 여섯 곡의 음악이 모두 특색이 있어서 좋았던 음악회이다. 하와이대학교 교수인 작곡가 Donald Womack(도널드 워맥)과 Thomas Osborne(토마스 오스본)의 한국음악 사랑은 고스란히 음악 속에 담겨있었다. 토마스 오스본의 거문고 협주곡 '환생'은 거문고를 사랑하는 작곡가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논리적인 점층적 구조의 관현악 속에서 넘나드는 거문고 연주자 허익수(추계예대 교수)의 연주가 압권이었다. 한국 사람보다 한국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해외 작곡가 도널드 워맥의 가야금 협주곡 '무노리(Mu Nori)'는 한국의 무속 장단과 에너지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응집된 장단과 에너지의 폭발을 국악관현악과 가야금으로 실현하였다. 가야금 연주자 정길선의 작고 가녀린 왼손은 다소 과하다 싶게 강한 농현으로 모든 음을 장식하였다. 가야금의 독보적인 매력인 농현을 자신의 작품에서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이 있었다. Song yang(송양)의 중국 고쟁 협주곡 '리플리(Ripple &逸)'는 협연자 Liying Peng의 화려한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관현악을 능숙하게 다루는 젊은 작곡가의 노련함에 탄복했다. 한국의 아리랑과 사물놀이, 그리고 산조의 선율과 중국의 민요 가락이 2중으로 교차되어 나타나는 이 음악은 한발 떨어져 관조적으로 해석한 점이 흥미로웠다. 작곡가 라재혁의 '바다는 검고, 파도는 희다'는 마치 현대 미술관의 설치미술과 음악을 만나는 전혀 새로운 음악기법을 보여준 작품이다. 연기와 노래를 전공한 소솔이가 소리와 퍼포먼스로 무대 위에서 국악관현악의 미니멀한 음악과 어우러졌고, 작곡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작곡가 송정의 개량 퉁소와 개량대금 협주곡 '종횡'은 함경도 북청사자놀이의 음악과 청성자진한잎 선율로 낯선 현대음악에 익숙함으로 숨통을 트이게 한 곡이다. 협연자 최민의 개량대금은 한국의 대나무 대금을 북한에 보내서 북한의 기술로 여러 개의 건반을 달아 완성된 악기이다. 대금 연주자 유경은의 협연으로 연주된 김대성 작곡의 대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해원'은 대금연주 기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음악이다. 이번 경기도립국악단 국제음악작품공모 콘서트는 국제적인 수준의 작품이 발굴되었고, 경기도립국악단의 저력을 확인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이다. /음악평론가 현경채지난 1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여섯 곡 전곡 초연이라는 자칫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완성한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국립국악단 제공음악평론가 현경채

2018-11-19 현경채

백성을 사랑한 임금님처럼… 판소리, 대중곁으로 다정하게

뮤지컬같은 연출·쉬운 대사… '인간적인 군주' 그려"이상 찾는 과정 내 모습 보여, 관객들도 함께했으면"더욱 깊어진 내면 표현… 23·24일 수원SK아트리움판소리는 아직도 대중에게 낯설고 어려운 장르다. 은유적 표현이나 고사성어가 많아 듣기가 쉽지 않아 무대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수원SK아트리움이 선보이는 창작 판소리 음악극 '정조가-이산이 두고 온 情'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출과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관람객이 쉽게 판소리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공연은 개혁군주 정조의 위대한 업적 이면의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다뤘다. 이산과 의빈 성씨 '덕임'의 사랑 이야기와 신하들에게 욕을 많이 했던 모습 등을 통해 위인전 속 왕의 모습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그린다.올해로 두 번째 연출을 맡은 박정봉 연출가는 "전통 판소리의 틀을 지키고, 여기에 대사를 추가하거나 첼로, 대금, 건반 등 다양한 악기를 추가했다. 색다른 연출에 뮤지컬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어려운 단어로 이뤄진 기존 판소리와 달리 관객의 귀에 쏙쏙 들리는 언어로 구성해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 공연의 반응은 꽤 좋았다. 수원지역 대표 역사콘텐츠인 '정조'를 판소리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켰다는 점과 기존 판소리의 이미지를 바꿨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 극중 인물들의 내면을 조금 더 깊게 표현했고, 몇몇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변화를 줬다.박 연출가는 "'수원화성 짓는 소리', '덕임의 마음', '후궁점고' 등을 추가해 연극적 요소를 강화했다. 노래마다 당시의 상황과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수원화성 짓는 소리는 노동요 성격이 강하다. 백성들이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어떤 노래를 불렀을까 생각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덕분에 수원화성을 2년 9개월 만에 축성했다는 기록을 봤다. 당시 백성들은 왕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신나게 일했을 것 같다. 우리도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소리를 지었다"고 전했다.실존했던 역사인물 정조를 소재로 하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박 연출가는 자신이 수집한 많은 기록을 토대로 정조가 꿈꿨던 이상세계를 표현하고, 이를 본 관람객이 자신의 이상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연출에 집중했다.그는 "작품에서 정조가 이상을 찾아가는 과정이 예술을 통해 이상을 찾아가는 내 모습처럼 보였다. 많은 사람들도 이상을 실현해나가는 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마음 속 숨겨둔 이상을 생각하고, 작품을 관람하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전석 1만원. 만 12세이상 관람가. 문의: (031)250-5300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지난해 열린 '정조가' 공연에서 소리꾼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박정봉 연출가 제공박정봉 연출가.

2018-11-19 강효선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11월 20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子(쥐띠)=35세남녀 재물보다 사람의 가치를 보고 인연맺는일이 중요하고 47세남녀 실직자에게 좋은 운이니 일자리 찾으면 성사될수도 59세남녀 금전문제로 고민생기고 어려움 많으나 자업자득이고 71세남녀 갑작스런 질병으로 병원찾을일 생기니 몸관리 잘하도록丑(소띠)=34세남녀 금전 문제로 남모를 근심있으나 웃사람에게 부탁해 보도록 46세남녀 사소한 일로 남과 다투나 이익없는 싸움이니 화해하고 58세남녀 소신껏 밀고나가면 좋은 성과있게되니 힘 내도록 70세남녀 건강이 우선이니 건강관리에 주력하는것이 이롭고寅(범띠)=33세남녀 만나는 사람마나 실속없느니 진친 기대는 하지말기를 45세남녀 기다리는일 실현되기 어려우니 조급한 마음버리도록 57세남녀 보석이 진흙속에 묻혀있는 형상이니 내실 기하도록 69세남녀 비밀 유지에 최선다해야 하니 가족간에 이간질 하지말고卯(토끼띠)=32세남녀 약간은 부족해보여도 그대로 행하는것이 자기발전에 이롭고 44세남녀 투기등에 손대면 한방에 무너질수도 있으니 주의 56세남녀 새로운 사업 준비한다면 능력범위 내에서 추진을 68세남녀 작은일이 확대되어 관재로 이어지니 문서관계일 주의辰(용띠)=31세남녀 하고자하는 일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면 소원이루고 43세남녀 투자문제 시운 불리하니 서두르지 말기를 55세남녀 사소한 일이라도 방심하면 틀어지니 신중히 대응을 67세남녀 있는체 하다가 봉변할일 생기니 너무 떠벌리지 말기를巳(뱀띠)=30세남녀 새로운길 가는것이 유리하니 과거 집착에서 벗어나야 42세남녀 잊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일이 중요한 일이고 54세남녀 이미 지난 일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에 주력하도록 66세남녀 자존심보다 실리가 중요하니 섣부른 양보는 하지 말고午(말띠)=29세남녀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니 힘차게 추진하도록 41세남녀 남을 속이는일 자신에게 피해로 되돌아오고 53세남녀 마음껏 자신의 포부를 이룰 기회 생기니 꿈이 현실로 65세남녀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한배 탄 형상이니 정리할일 미루지 말고 未(양띠)=28세남녀 주변사람 협조받아야 이익생기니 적극적으로 40세남녀 따지는 습성 해로이니 정당한 말이라도 참아야 이익 52세남녀 돈거래 이익생기고 오래 묵은 문서 해결되니 만사형통 64세남녀 말이 많으면 약점 잡히니 남과의 언쟁은 피함이 람직申(원숭이띠)=27세남녀 무슨일이든 성급한 행동은 위험하니 사전조사가 필요하고 39세남녀 지나친 집착은 건강에도 해로우니 자신의 길 가도록 51세남녀 한가지 일을 정했으면 흔들리지 말고 추진하도록 63세남녀 출행 하는일 이롭지 않으니 가급적 자제하도록酉(닭띠)=26세남녀 사람 소개받을일 생기고 이성을 만나나 인연은 아니고 38세남녀 불만있다라도 참고 견디며 내일을 위해 열심히 50남녀 지나친 음주등으로 간기능장애 생기니 잠시 쉬도록 62세남녀 사소한 이익위해 남에게 큰 피해끼치는일 없도록 조심戌(개띠)=25세남녀 달밤에 한숨짖는 모습이니 무언가 남모를 근심 있을수도 37세남녀 스트레스등으로 건강장애 생기니 일보다 건강을 먼저 49세남녀 수하자에게 지나치면 구설 듣게되니 적당히 하고 61세남녀 타인의 협조로 이익생기나 욕심내면 오히려 손해가亥(돼지띠)=24세남녀 이성친구 만나나 서로 갈길이 다르니 미련갖지말기를 36세남녀 사소한 일로 부부이성간 다툼생기나 지나치면 후회하게되니 자제 48세남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나 큰 손해는 없을듯 60세남녀 아랫사람 도움으로 문서 잡게되나 과신하지 말고

2018-11-19 경인일보

미술관에 간 'K-팝'… 아시아 젊은 예술가들과 콜라보

22~25일 일산 킨텍스 '아트아시아2018'10개국서 300여명 참가 민간 아트페어작곡가 김형석 'A-STAGE' 협업작업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10개국의 300여 명 젊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민간 아트페어가 경기도에서 첫 선을 보인다.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트아시아2018'은 아시아 각국의 젊은 현대 미술작가를 육성하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집가를 발굴해내기 위해 기획됐다.단순히 갤러리의 작품 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열리는 지역 아트페어를 한 자리에 모아 아트페어 속의 아트페어를 보는 재미도 있다.행사 기간 중 60여 갤러리와 각 지역의 페어가 150여 개 부스에서 아시아 현대미술 작품 3천여 점을 선보이는데, 해외 갤러리의 참여 비중이 높다.또 현대미술과 K-팝 뮤지션의 콜라보레이션도 눈여겨 볼만 한 볼거리다.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김형석(사진) 작곡가가 총연출한 'A-STAGE'는 현대미술을 대중에게 쉽게 풀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한호, 고상우, 이지연, 임정아 등 현대미술작가와 헤이즈, 전자맨, 하림 등 대중음악가가 협업작업을 통해 신개념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시도한다. 특히 관객 참여형식의 작업을 주로 진행하는 이지연 작가는 관람객들이 어떠한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주도적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가도록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자가발전 자전거를 돌려 동력을 생산하고 이 동력으로 생산되는 예술적 결과물을 모두와 함께 나누는 방식이다. 또 나를 지칭하는 '평범한 사람'시리즈 작업을 해 온 임정아는 가수 헤이즈와 함께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인다.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인 '사운드 비쥬얼라이저'를 통해 헤이즈 음악 리듬에 맞춰 작품의 점, 선, 면, 형, 색을 표현한다.이밖에도 생업을 위해 극장의 영화간판과 정치포스터를 그린 경력으로 유명한 작가 비노이 비게스 등 강렬한 색감과 표현력이 인상적인 인도작가 6인의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서동일, 한승구, 이기택 등 8명의 작가들이 작업실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전 과정을 공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임정아 作 'An Ordinary Person - ty'. /휴롬인터랙티브 제공김형석 작곡가배찬효 作 'Jumping into the Adoration of the Kings' /휴롬인터랙티브 제공

2018-11-19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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