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애연가처럼… 애타는 주방

요리 연기·연료 연소물 등 악영향전체 여성 환자의 87.5% '비흡연'5년 상대 생존율 27.6% 예후 불량조기 발견 어려워 '정기검진' 필수폐암은 1998년부터 암 사망률 1위를 지키고 있는 암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사망자 총 29만8천820명 중 26.5%인 7만9천153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 사망자 가운데 1만7천852명(22.5%)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또,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살펴보면,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암 발생 시기 2012~2016년 기준)은 27.6%로 췌장암(11.0%)에 이어 두 번째로 생존율이 낮은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폐암은 대기오염, 방사선 노출, 유전적 소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이중 가장 큰 요인은 흡연으로, 폐암의 약 70%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된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 특히 비흡연 여성에서 폐암이 늘고 있다. 대한폐암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04~2015년 폐암으로 진단받은 13만6천641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 비흡연 폐암환자는 전체 폐암 환자의 34.5%(7만7천207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흡연 여성(3만3천870명)은 전체 여성 폐암 환자(3만8천687명)의 87.5%나 됐다.비흡연자의 폐암의 원인은 간접흡연, 음식물 조리시에 발생하는 연기나 연료 연소물에 의한 실내공기오염, 주거환경의 라돈 노출, 인구 고령화, 유전적인 요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진단 당시에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객혈, 흉통(가슴 통증), 호흡곤란이다. 또 폐암이 생긴 부위나 크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폐암이 의심되면 가슴 부위의 X선 촬영을 받아야 한다. 다음으로 조영제를 사용한 CT촬영을 시행해 보다 정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검사들에서 폐암이 의심된 환자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암은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병기),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및 동반된 다른 질환에 따라 수술의 범위나 추가적인 치료법을 결정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인데, 폐암 수술은 눈에 보이는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퍼져 있을지도 모를 폐 조직을 같이 제거한다. 또 암 전이가 가장 잘 일어나는 흉곽 내 림프절 모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암이 진행돼 수술만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방사선치료를 병용해 치료할 수 있다. 폐암은 수술 후 2년 이내에 상당한 재발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담당 의사를 만나 진찰과 기본적인 검사를 잘 받아야 한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다.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폐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흡연은 폐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폐센터장 김치홍 교수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성빈센트병원 폐센터장 김치홍 교수

2019-11-05 강효선

말 못할 고통 치질, 항문고혈압이 원인?

직장인 최수민(여·가명·대구시 범어동) 씨는 계속되는 항문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그는 평소에 앉아만 있어도 항문부근이 묵직한 느낌이 들고 혈변을 보는 일도 잦았지만 진료를 위해 항문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 수치스러워 병원을 찾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최 씨처럼 치질증상이 있어도 항문을 드러내야 해 치질치료를 꺼리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제로 많은 치질환자가 오랜 시간 치질증상을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한 후 뒤늦게 내원하곤 한다.치질환자가 내원이 늦어지는 이유는 청결 문제로 치질이 생겼다는 편견과 항문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수치심이 주 이유다.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이후에는 치료에 더욱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내원을 서둘러야 한다.한방에서 바라보는 치질은 청결문제가 아닌 항문 정맥혈관과 연결된 위장, 간, 대장 등 전반적인 인체 불균형 문제로 나타난 내과적 질환이다. 그 중에서도 주된 치질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항문고혈압이다. 항문고혈압이란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해 정체된 혈류가 항문의 정맥혈관다발로 몰리면서 항문 압력이 높아진 증상이다. 항문혈관은 높은 압력을 버티기 위해 부풀어오르는데 이 상황이 오래가면 치핵이나 치루, 치열 등의 여러 항문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이때문에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치질은 몸속 불균형 문제로 나타난 항문고혈압이 주원인이므로 치질치료는 증상 개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인 항문고혈압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치올네트워크 대구범어점 박현정 원장은 "항문고혈압이 나타나는 원인이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치질은 원인치료와 함께 올바른 관리방법에 유념해야 한다. 만약 치질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은 어떠했는지를 돌아보고,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매일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수면 습관과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 꾸준한 유산소운동은 치질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도움말 치올네트워크 대구범어점 박현정 원장(숨길을열다한의원)·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치올네트워크 대구범어점 박현정 원장(숨길을열다한의원)

2019-11-01 김태성

'옥정호수 스포츠센터' 오늘 개관… 양주시민 건강·여가활동 새명소

양주시는 시민들의 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할 '옥정호수스포츠센터'가 31일 개관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양주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옥정호수스포츠센터'는 옥정신도시 '양주 스마트시티(U-city) 복합센터' 내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4천201㎡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주요시설로는 지하 1층에 성인풀(25m) 6레인과 유아풀(18m) 2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GX룸을 비롯해 1층 헬스장, 2층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스포츠센터는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운영할 예정으로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월 3주차 일요일은 정기휴관일이다.한편 옥정호수스포츠센터 프로그램 참여자 공개모집 결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수영, 필라테스 등 80개 프로그램에 3천912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2.4:1, 최고 경쟁률 9.1:1(필라테스)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이성호 양주시장은 "옥정호수스포츠센터가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9-10-30 최재훈

양평군·한체대 '주민 건강증진·체육활성화' 맞손

양평군은 지난 29일 군수 집무실에서 한국체육대학교와 '건강정책 공유·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정동균 군수, 안용규 한체대 총장, 박호근 대외협력단장, 조준용 체육과학연구소장, 허진석 대외협력지원본부장, 권봉안 체육과학연구소건강증진센터장, 조인호 운동건강관리학과장, 신정호 산학협력단 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업무협약은 최근 정책적, 환경적 새로운 건강문제 대두 등 새로운 건강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건강도시 양평 구현! 행복·대학발전'을 위한 공동발전을 추구하고 체육 분야의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와 협력을 통해 주민의 건강증진과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내용으로 하고 있다.정동균 군수는 "최근 고령화 및 환경 변화 등 우리 군 실정에 맞는 새로운 건강정책을 타 시군보다 선도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민·관·학계 관련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군민 건강증진 및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고령화 진행이 빠른 양평군이 한국체대와 손을 잡고 '건강정책 공유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민의 건강증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평군 제공

2019-10-30 오경택

강남지인병원, 탈장 복강경수술 400례 돌파 '책임 집도의 시스템 운영'

서울 강남지인병원이 개원 1년 만에 복강경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최근 선척적인 원인 뿐 아니라 노화, 흡연, 당뇨,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의 주요 질병으로 탈장이 증가하고있다.또 운동 후 복압이 상승되는 무리한 동작의 반복으로 복벽에 무리가 발생하면서 스포츠 탈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탈장 증상은 흔히 알고 있는 몸 밖으로 장기가 돌출되는 증상 뿐 아니라 내장을 둘러싼 근막 약해지며 발생하는 증상을 일컫는다.이러한 탈장이 발생했을 때는 수술이 가장 빠른 치료방법이다. 탈장 복강경 수술이란 복강 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복강을 부풀려 공간을 확보한 뒤 투관침을 복부에 삽입, 수술하는 방법을 의미한다.탈장 치료는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바르고 정확한 진단이 재발 및 부작용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복강경탈장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 현재 거의 모든 복부 수술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990년대 서혜부 탈장수술에 복강경 수술이 도입된 이래 탈장 수술 분야에서 복강경 수술은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강남지인병원의 경우 내외과 협진 및 최신 복강경 수술 기구 도입, 책임 집도의 시스템 등을 통해 1년 만에 400례를 달성했다는 평가다.강남지인병원 탈장치료센터 외과전문의 강병준 과장은 "탈장 증상은 전문적인 검진센터에서 올바른 진단을 받은 후 빠른 치료가 이뤄져야 재발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복강경 수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탈장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강남지인병원 탈장치료센터 외과전문의 강병준 과장

2019-10-30 김태성

작다고 그냥 넘기다간 숨넘어간다… 가을 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미세먼지

머리카락 굵기 20~30배 작은 크기호흡기는 물론 눈·피부 건강 악화폐 통해 침투·심혈관 질환 유발도개인 청결·충분한 수분 섭취 필수뺨에 닿는 공기가 최근 급격히 차가워지면서 '가을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가을 미세먼지는 질산염, 금속화합물 등 유해성분이 봄철 미세먼지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나 피부염증부터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미세먼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활 속 건강관리가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머리카락 굵기보다 20~30배 작은 미세먼지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호흡기관이다. 미세먼지에 붙어 있는 이물질은 코점막을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코막힘이 심해지고 콧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기관지를 따라 폐까지 도달하게 되면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미세먼지는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에 의한 안과 질환은 대개 안구 표면, 즉 각막과 결막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황형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눈에 이물감이나 자극감 등이 느껴지면 손으로 닦아내기보다 세수를 해서 씻어 내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집 안에서도 눈이 따갑고 충혈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고 했다.미세먼지는 폐로 직접 들어가 혈관으로 침투해 온몸으로 퍼질 수 있다. 혈관 내 미세먼지가 콜레스테롤과 뭉치면 혈관이 막히게 되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각종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경화성 질환 역시 미세먼지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따라서 심근경색증 질환자, 고혈압·당뇨병 환자, 심부전 환자와 고령자, 영유아 등은 미세먼지가 있을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는 호흡기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KF(Korea Filter)80'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와 KF99는 이보다 작은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단,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 시 저항이 증가하고 흡입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마스크 선택이 필요하다.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8잔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폐에 좋은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생강차, 레몬그라스차, 배즙 등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10-29 이현준

[건강칼럼·(23)직업성 급성중독]같은 위험 노출된 수많은 노동자… 개인적 치료만 하다간 피해 확산

관련 정보 분산돼 진단 어려움직업환경·응급 의학 연계 중요역사는 반복된다. 여러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비슷한 말을 했다. 역사를 통해 배움으로써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산업보건 영역에서도 안타까운 역사는 여러 번 반복되었다. 같은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안전보건 제도를 수립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0년간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질환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직업성 급성중독 질환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재해는 비슷한 것들이 반복되어서 여러 명의 근로자가 건강을 잃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왜 그럴까? 직업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정보가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직업병과 다르게 급성중독이 발생하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게 된다. 응급의학 의사는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이 단계까지는 직업병인지 알기가 어렵다. 직업환경의학 의사는 직업병을 먼저 의심하고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지만, 이런 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했는지를 알 방법이 없다. 두 가지 정보가 합쳐져야 직업성 급성중독을 진단할 수 있다.왜 이 환자가 직업성 급성중독 환자인지 빨리 알아야 할까?이 환자와 같은 환경에서 일하는 수많은 근로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 명의 환자로부터 배운 정보를 이용해서 예방에 활용하지 않으면 똑같은 환자가 계속 발생하게 된다.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다.급성중독 환자가 여러 명 발생하는 과정은 비슷하다. 처음에는 직업성 질환인 줄 모르고 근로자 개인만 치료하고 지나간다.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으니 같은 결과가 반복되어 여러 명의 환자가 생긴다. 모아놓고 보면 누가 보아도 명백한 직업병이지만 그때는 이미 큰 피해가 생긴 다음이다.필자가 근무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직업성 급성중독질환 관리체계를 운영하였다. 도금공정에서 시안화수소에 노출되어 사망한 사례, 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례와 같은 직업성 급성중독 사례를 응급의학 의사들과 함께 찾아냈다. 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한편, 작업현장 조사를 통해 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찾아내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 결과를 이용해 선제 조치를 취함으로써 같은 형태의 재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직업성 급성중독 관리체계는 발병자 관리를 통한 급성질환 예방관리 측면에서 효과가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제는 이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막아야 할 때이다./최원준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최원준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2019-10-29 경인일보

아시아퍼시픽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IT분야 세계 최대 커뮤니티인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의 '2019년도 아시아퍼시픽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어워드'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동시에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CIO(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리더 50인에 뽑혔다.분당서울대병원은 29일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HIMSS 아시아퍼시픽-Elsevier 공동 주관 '디지털 헬스케어 어워드 2019' 수상식에서 33개 국가, 135개 기관 236개 후보 중 4개의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PDA 장치 및 바코드 시스템과 RFID 등의 기술을 도입해 의료행위를 체크하고, 환자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오류를 자동으로 감지 · 예방하기 위한 솔루션인 CLMA(Closed-Loop Medication Administration)를 개발·적용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환자안전 향상의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와 함께 2018년부터는 이러한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POCS(Point of Care System)를 구현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진료의 안전성을 높이고 간호사의 불필요한 수기작업을 감소시켜 직접간호 제공시간을 증가시키는 등 장기적으로 꾸준한 개선 노력을 해온 것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더불어 치료 중 병원 내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집적하고 표준화한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을 통해 향후 보다 발전적인 빅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황희 CIO의 경우는 병원 정보화와 의료 IT 혁신을 이끈 공로로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됐다. 황희 CIO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세계적 역량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가까이는 병원 내 환자 안전부터 멀리는 국부 창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헬스케어 ICT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19-10-29 김순기

간절기 면역력 저하, 여성 염증질환도 주의보

선선했던 바람이 차가워지고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가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가 왔다.우리 몸은 약간의 체온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1도만 내려가더라도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이에 체온 변화가 잦을수록 에너지 소모가 커지고, 커진 에너지 소모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다양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노출되었을 때 쉽게 감염돼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간절기 감기는 물론, 여성 염증 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당부다.특히 질염이나 방광염은 재발 가능성이 적지 않은 질환들로 한 번이라도 감염된 적이 있는 여성이라면 더욱 면역력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여성의 질은 여러 균에 의해 약산성을 띄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외부로부터 균이 침입하거나 면역력이 감소되면 이러한 균형이 깨어져서 질염이 발생된다.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세균성 질염과 치즈 같은 분비물이나 가려움증, 따끔거림을 동반하는 칸디다성 질염이 있다.적절한 항생제 복용, 질 소독 치료 등으로 치료가 어렵지는 않으나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방광염도 방광 내에만 국한된 염증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개는 장 내에 존재하는 대장균이나 피부에서 사는 세균에 감염된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의 경우 항문과 요도 입구가 가까워 대장균이 침범하기 쉽고 요도가 훨씬 짧기 때문에 방광염에 더욱 취약하다.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급하게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실수할 것 같은 급박뇨, 소변을 보고 나왔는데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볼 때 요도가 찌릿찌릿하거나 아랫배 통증이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삼성점 김지운 원장은 "질염과 방광염은 동시에 감염될 수 있고 간단한 균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맞춤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며 "단순 질염이나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 처방으로 일주일내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균이 깨끗하게 제거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면역력 관리와 함께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도움말 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삼성점 김지운 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그대안에산부인과의원 삼성점 김지운 원장

2019-10-29 김태성

[건강칼럼]여성 괴롭히는 방광염 원인은? 생활 속 습관개선 중요

방광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크게는 세균성 방광염과 비세균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20~30대 처음 발병하게 되는 방광염은 대체로 세균에 의한 방광염이다. 여성은 요도길이가 약 3~4cm정도로 짧고 굵으며 직선이기 때문에 항문이나 질에서 가까워 세균의 감염이 쉽다. 이때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방광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쓰면 바로 호전이 된다. 하지만 초기에 대수롭게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화가 쉬운 것이 방광염의 특징이다. 특히 40대 이후에 방광염을 앓는 여성들의 경우 세균이 원인이 아닌 비세균성 방광염에 시달리기도 한다. 방광내벽이 섬유화가 진행이되면 방광 기능이 점차 약화되어 배뇨장애와 통증이 주증상인'간질성 방광염'으로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때 일반적인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 치료로는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만성적인 방광염에 시달리는 경우 환자들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고 통증이 계속되는 심각한 불편을 겪게 된다.또 밤에도 10여 차례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기 때문에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방광염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이 잦다는 것이다. 약물치료를 하면 바로 호전 되는 듯 보이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재발이 되는 것이 방광염의 특징이다. 한번 걸린 방광염은 지속적인 성생활과 스트레스, 면역력저하 등으로 자꾸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재발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만성화 되어 치료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이기도 하다.일반적으로 급성방광염이라고 해도 1년에 3회 이상 반복되면 만성 방광염으로 본다. 40대 이후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고 만성적으로 배뇨장애와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방광염은 계속해서 소변을 보고 싶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는 잔뇨감이 남는 등 일상적인 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온다. 따라서 일단 발병을 하면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시행해 완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질환의 완치를 위해서는 여러 약물 요법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개선도 필요하다.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세균감염의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우선이다. 대변을 본 후 휴지의 방향을 앞에서 뒤로하는 것이며, 소변을 본 후에도 휴지보다는 마른 거즈 등으로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일상 속에서 복부에 압박을 주는 옷이나 허리띠를 피하는 것도 좋다. 평소 방광을 튼튼히 하는 케겔 운동도 도움이 된다./도움말 서울시 마포구 아마존여성의원 강현정 대표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서울시 마포구 아마존여성의원 강현정 대표원장

2019-10-28 김태성

지친 현대인 치유쉼터…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개원

미추홀공덕회, 선학동에 지상 4층 규모자연·힐링 삶의 균형맞춘 다양프로그램(사)미추홀공덕회는 지난 26일 독립 명상공간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개원식엔 박남춘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박찬대, 윤상현, 민경욱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동국명상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미추홀공덕회는 2015년 출범 때부터 명상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명상으로 현대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가 컸다.휴휴공간 동국명상원은 인천 연수구 선학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동국명상원은 24시간 개방하는 열린 명상실을 비롯해 집중 명상실과 샤워시설 등이 있는 배움 명상터, 강연·공연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과 힐링을 테마로 하는 식당과 카페도 있다. 이곳에선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일리 명상'과 명상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우는 '명상 아카데미', 명상 초급자를 위한 '스타터 명상', '주말 집중 명상'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사)미추홀공덕회는 이번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조성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사)미추홀공덕원 이사장인 종연스님은 "'기억'으로부터의 행복을 넘어 지금 이 순간 '상태'로 인식하는 행복이 중요하다"며 "잘 쉬는 삶, 조화로운 삶이 곧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정성이 모인 동국명상원이 앞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지난 26일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서 '휴휴공간 동국명상원' 개원식이 열렸다. 사진은 개원식 모습. /미추홀공덕회 제공

2019-10-27 이현준

강아지도 아토피가 있다? 재발 많아 꾸준한 관리 필요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것은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최근 반려견도 피부질환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피부질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아토피다. 아토피는 재발이 특히 많은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또 견주의 이해도와 순응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으로 주변 환경과 식사, 치료 등에 대한 전폭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강아지 아토피 증상은 보통 16개월에서 3년 사이에 흔히 발병하게 된다. 특히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은 환경을 개선시켜 주지 않는 한 극복이 어렵다. 이에 약 처방이 되는 경우도 있다.사람과 마찬가지로 목욕 후 보습에 더 신경 써 줘야 한다.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것은 물론 피부가 건조해지며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어 눈과 귀 등 다양한 부위를 긁게 돼 피부의 과색소 침착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아토피는 특유의 임상증상과 알러젠을 가려내는 것은 lgE 테스트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강아지아토피의 원인은 너무 광범위하고 재발의 위험이 높으므로 아토피를 인지하고 원인을 알아내면 이를 회피하고, 피부 건강성을 유지하며 관리해주는 것을 원칙 삼아야 한다.한편 강아지 아토피가 이미 발생했다면 계속 부위를 긁음으로서 상처가 심해지고 세균에 의해 감염될 확률까지 높아진다. 이에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있을 때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며 사료도 저 알레르기성 사료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 가습기를 활용해 온도 조절에도 신경 써 주는 것이 좋다./도움말 동탄동물병원 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21세기동물병원 김두원 원장

2019-10-24 김태성

나도 몰래 꽃핀 턱받침, 손 끝에 꽂히는 전기

팔 지나는 척골신경 압박 탓 감각 이상 발생 '손목터널증후군' 유사굽힘·기대기 등 '과도한 사용' 주원인… 버릇 개선·적당한 휴식 중요이유없이 손이나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나 통증이 찾아오면 대부분 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한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병원을 찾으면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불리는 '주관증후군'을 진단 받는다.팔꿈치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팔에는 정중신경, 요골신경, 척골신경이 있는데 이중 척골신경은 해부학적으로 주관이라고 하는 뼈의 돌기 사이를 지난다. 이 터널이 좁아지게 되면 척골신경이 압박돼 눌리면서 질환이 발생한다.손으로 가는 중요한 신경의 하나인 척골신경은 손바닥 안쪽 근육과 피부 감각을 담당한다. 팔꿈치를 지나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에 뻗어있는데, 척골신경이 눌릴 경우 아래팔의 내측부 뿐만 아니라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에서 통증과 저린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팔꿈치를 누르거나 두드릴 경우,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나타나고 밤에 특히 심해진다. 또한 심한 경우 손에 힘이 점점 약해지면서 물건을 자주 놓치기도 하고,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펴지지 않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팔 주변 근육이 수축되면서 팔이나 손가락이 가늘어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직접적인 외상이나 과거 외상의 후유증, 퇴행성 변화 등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주원인은 팔꿈치의 과도한 사용이다. 팔꿈치를 장시간 구부린 상태로 업무를 보거나, 책상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는 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행해지고 있다. 그래서 손목과 팔목을 자주 사용하고 굽히는 가정주부나 요리사, 사무직 회사원, 투수, 목수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과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의 초기치료는 턱을 괴는 습관이나 일할 때 팔을 책상에 기대는 버릇 등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과 함께 약물이나 물리치료, 부목으로 고정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만약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압박으로 인한 신경손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수술의 경우 팔꿈치 뒤쪽에 있는 척골신경을 팔꿈치 앞쪽으로 이동시켜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해준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은 "팔꿈치터널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네 번째, 새끼 손가락의 저림으로 나타난다. 손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쉽다. 일상 속 잘못된 행동은 고치고, 오랜시간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해야 할 경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

2019-10-22 강효선

[건강칼럼·(22)방광염과 예방 습관]너무 잦은 화장실 신호에 통증까지… 年 3회 이상 발생 땐 만성증상 의심

원인 세균 80% 이상 대장균'비위생적 비데' 감염 유발도갑작스럽게 요의가 느껴지거나(급박뇨), 소변을 본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잔뇨감), 평소와 다르게 소변의 양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빈뇨), 야간에 소변이 마려워 평소와 다르게 여러 번 깨는 경우(야간뇨)가 있다. 또 소변 볼 때 요도에 따끔따끔 작열감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소변의 색이 탁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오줌소태라고 하는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은 비뇨기과에서 소변배양검사, 감수성 검사 등과 함께 환자가 느끼는 임상증상을 종합해 진단한다. 대부분 적절한 항생제의 복용과 바람직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치료가 되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면 세균이 콩팥과 같이 상부 요로기계로 올라가 신우신염과 같은 병변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급성 방광염 원인 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만성 방광염의 원인균은 급성 방광염의 원인균과 거의 동일하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의 경우를 포함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개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급성 방광염을 방치하면 만성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이 중요하다. 방광염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장 등 요로기계 다양한 장기에 감염 및 기능 저하를 유발해 심각한 염증 및 기능부전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방광염이 의심되면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해야 한다. 특히 만성 방광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소변 배양검사 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적합한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방광염 증상과 유사한 다른 병변과의 감별진단도 중요하다. 빈뇨, 급박뇨, 배뇨통, 하복부 통증, 잔뇨감, 혈뇨와 같은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비뇨기과에서 연성방광내시경을 통해 감별할 수 있다.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 전립선염이 있을 경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요속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채혈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방광염 진단을 받았다면 적당량의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수분은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준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변이나 대변을 본 후 휴지로 닦을 때 항문 쪽의 지저분한 분비물이 요도 쪽으로 묻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은 비데의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비위생적인 비데에서 나오는 세균에 감염된 물이 요도 쪽에 묻으면, 방광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19-10-22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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