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대인의 '말 못할 고민' 치핵·치질]피할수없는 가시방석… 화장실이 무서워진다

매년 61만명 병원 찾아… 50대이상 과반수 고통잦은 배변·변비 등 영향 혈관 확장·조직 늘어져외치핵이 통증 심해… 혈변땐 바로 진료 받아야직장인 김문성(가명·40)씨는 오랫동안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었다. 대변을 볼 때마다 피가 나오고, 항문 주변에 혈전(핏덩어리)이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배변 후 출혈이 생각보다 심했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가 치핵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전문의 조언에 따라 식습관을 조정하는 등 질병을 관리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매년 61만명이 치핵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2012년(68만명)에 비해 10%가량 감소했지만, 치핵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볼 때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은 남성이 1천252명, 여성이 1천157명이었다.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에 가지 않는 환자까지 감안하면, 50세 이상 성인 남녀의 과반수가 치핵으로 불편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치핵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을 지지하는 조직이 늘어지면서 치핵 증상이 나타난다. 잦은 배변, 변비, 화장실에 오래 앉아 과도한 힘을 주는 습관, 고령, 임신, 가족력 등이 치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치핵이 '잘 씻지 않아 생긴 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인하대병원 정성택 교수(외과)는 "변기 위에 앉아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습관 등으로 인해 생긴 복압의 증가와 굵고 단단한 변 덩어리 등은 항문관 내 점막하 조직을 압박해 울혈이 되게 한다"며 "항문 주위 조직이 변성돼 탄력도를 감소시키고, 항문관 주변 덩어리의 상처로 인해 출혈이 유발된다"며 치핵의 증상을 설명했다.치핵의 형태는 위치에 따라 내치핵(항문 안쪽)과 외치핵(항문 바깥쪽)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통증이 없지만 외치핵은 통증이 심하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바로 병원에 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의사는 손가락으로 항문을 검사하거나 항문초음파검사, 대장내시경, 대장조영술 등으로 진단한다. 치핵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하루 2~3회의 온수 좌욕으로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다. 좌욕은 1회당 5분 정도가 적당하다. 섬유질을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셔 변이 부드럽게 나오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치핵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항문 혈관을 묶어주고 주변 결체 조직을 절제하는 치핵절제술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근치술이 자주 시행된다.정성택 교수는 " 항문의 불편감이나 출혈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8-07-10 김명래

'인삼 장기간 복용' 노년기 인지기능에 도움

인삼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의 노년기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인삼 섭취량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 6천422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인삼 장기 복용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인지기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Therapy)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 인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비율은 32.6%였지만 인삼을 5년 미만 또는 5년 이상 섭취한 그룹은 27.1%, 24.7%로 인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낮았다. 조사 대상자들이 섭취한 인삼은 분말이나 액상은 물론 홍삼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정도와 뇌기능 장애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경인지설문조사(CERAD)와 치매조기선별검사(MMSE)로 노인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또 인삼만의 영향을 보기 위해 노인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성별, 학력, 사회경제적 상태, 흡연, 음주, 우울증상 및 치매 위험유전자 존재 여부 등은 모두 통제했다.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역학) 연구를 통해 노년기 인지기능에 대한 인삼의 효능을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인삼 수요량이 세계적 수준임에도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고무적"이라며 "다만, 인삼의 어떤 성분이 인지기능에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07-10 김규식

프리바이오틱스에 관심… 풀무원, 장내 유익균 증가 '파워 프로바이오틱스'

장 유익균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풀무원로하스는 최근 장 건강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2중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파워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파워 프로바이오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일일 섭취 최대치인 100억CFU(제품 1g당 유산균을 측정하는 단위)의 유산균을 보장하며 풀무원로하스가 과학적으로 설계한 10종 혼합유산균을 부원료인 프리바이오틱스와 함께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프로바이오틱스의 활동을 돕는 물질로, 프로바이오틱스의 본래 기능인 장내 유해균 억제와 유익균 증가가 더욱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낸다.또한 듀오(이층정) 구성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추출물 성분을 비롯해 부원료인 알로에, 프로폴리스, 강황추출물, 소화효소 등을 담았다. 홍경천추출물은 추운 고산지대의 악조건에서 자생하는 바위돌꽃 허브로 피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정성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원료다. 위에서 지켜주고 장까지 살아가는 듀얼 코팅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단백질 코팅으로 내산성을 강화해 장내 도달율을 향상시키고 다당류로 한번 더 코팅하여 안정성을 높인 프로바이오틱스다. 섭취 편의성도 고려해 하루 한번 1포만 물과 함께 섭취하면 돼 간편하다. 가격은 25만 원(3개월분, 1.15g×90포)이며 풀무원건강생활의 방문판매 유통채널인 풀무원로하스 헬스어드바이저와 온라인 쇼핑몰 '풀무원샵'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

2018-07-07 디지털뉴스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통원집중치료시스템 도입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가 2일 통원집중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재활의학과 통원집중치료시스템은 뇌성마비 등 운동 양상의 이상을 보이거나 발달이 늦은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주5회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재활치료 서비스다.통원집중치료시스템은 한 차수에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용 기간은 8주다. 이용 기간에 제한을 두는 것은 보다 더 많은 환아들이 집중적인 재활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이번에 도입된 통원집중치료시스템은 보다 효율성 높은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대학병원 최초로 개설해 운영해 온 재활의학과 일일치료실(낮병동)의 시스템을 개편, 전환한 것이다.재활의학과 홍보영 교수는 "기존 일일치료실(낮병동)에 비해 환아와 보호자가 병원에 상주하는 시간은 6시간에서 2시간미만으로 줄지만, 짧은 시간동안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매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이는 환아와 보호자에게 시간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줘, 중증 및 영유아 환아들도 보다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한 어린이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도입한 통원집중치료시스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2018-07-03 공지영

[스마트폰·PC 사용 증가로 늘어나는 '거북목 증후군']잘못된 세 살 버릇에 목 빠질라

구부정한 자세 탓 목 인대·근육에 과도한 긴장 유발목뼈 'C자→역C자' 변형… 결림·피로감·두통 고통척추 손상땐 회복 거의 불가능 '초기'에 바로잡아야청소년들의 거북목 증후군 실태가 심각하다.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되고, 특히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예견된 문제였다.실제로 다양한 통계치를 살펴보면 거북목증후군 발생 위험도가 높은 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노출이 많은 젊은 층이 압도적인 것으로 확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과의존위험군은 청소년(30.6%)>유아동(17.9%)>성인(16.1%)>60대(11.7%) 순으로 청소년이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북목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경추 질환은 PC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내려다볼 때 목이 앞으로 치우쳐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늘어난 자세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목은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고 앞쪽으로 볼록하게 휜 알파벳 C자 모양으로 배열됐다. 목의 C자 곡선은 머리의 무게를 감당하고 외부 충격을 적절하게 분산해 용수철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탄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목뼈 주변 인대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면 목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훼손돼 역 C자로 휘는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거북목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의 결림, 시력 저하, 잦은 피로감, 뒷머리 통증과 두통을 들 수 있다. 외관상 올바르게 선 자세에서 옆에서 보았을 때 어깨 선상보다 머리가 앞으로 심하게 돌출된다. 평소 자녀의 거북목증후군의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개선을 돕는 치료가 필요하다. 간단한 엑스레이와 영상 검사만으로도 알 수 있어 진단도 쉽고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겸하여 자세만 바로 잡아준다면 비교적 치료도 간단하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가장 좋다. 또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녀가 스마트폰과 PC 사용 시, 책상 앞에 앉는 공부 자세에 대해 한번씩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책상의 높이는 책상 앞에 앉아 바닥을 향해 팔을 내렸을 때 팔꿈치보다는 높고 어깨보다는 낮아야 한다. 이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책상을 고르도록 하며 각도 조절이 되는 전문가용 책상이라면 더욱 좋다.처음부터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쉽지 않다면 책상 밑에 발 받침대를 놓아 허리에 무리를 줄여주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 쪽으로 엉덩이를 깊숙이 당겨 앉아 척추가 굽지 않도록 유의한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들고 폰을 세워 액정을 바라보아야 한다. 액정과 눈 사이 거리는 30cm를 유지하고 영상물을 보는 경우 휴대폰 전용 거치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자녀가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사용한다면 몸을 일으켜 가볍게 자세를 풀게 하고 주위를 환기 시켜주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저혈류 구간인 척추와 관절 부근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감소, 척추의 퇴행을 초래한다. 자주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뭉쳤던 근육과 인대에 긴장을 풀어주고 어깨와 등의 근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경추디스크탈출증은 최악의 경우 전신마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목 부분의 디스크가 탈출되면 중추신경인 척수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척추는 조그만 압박에도 쉽게 손상되고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상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청소년기에 잘못된 자세가 고착되면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 척추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7-03 공지영

분당서울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뇌경색 골든타임 지나도 혈관 재개통 치료 고려해야" 연구 발표

뇌경색(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알려졌던 '6시간'이 지난 후에도 혈관 재개통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 신경과 김범준(사진) 교수팀이 이러한 사실을 객관적(연구를 통해)으로 증명했다고 2일 밝혔다.김 교수팀은 골든타임이 지난 후에도 뇌세포가 사망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뇌경색 증상은 있으나 뇌세포가 죽기 전인 단계의 뇌세포가 많은 경우)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뇌경색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이들은 질환의 증상 발생 후 6시간 뒤에서 12시간 이전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 NIHSS(뇌경색 점수)가 6점 이상인 환자 등 객관적 변수 비교가 가능한 환자다.MRI 검사를 통해 '뇌 혈류가 감소해 뇌 기능이 일시 정지한 부분'과 '이미 뇌경색이 진행돼 뇌세포가 사망한 부분'을 비율로 계산해 전자가 후자보다 약 80% 이상 많은 환자 60명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진행했다.이 중 42%에서 합병증이 감소하는 등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랭킨 점수(modified Rankin Scale)'라고 불리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의존도 평가점수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치료 시 성과가 두드러졌다.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mRS=0)의 비율은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16.7%,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 2%로 8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김 교수는 "최근 국제 연구에서도 골든타임이 지난 환자에게 혈관 재개통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도 그러한 경향성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이어 "혈관 재개통 치료는 뇌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경학, 신경외과학, 영상의학, 재활의학 등 검사 결과를 다학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병원에서의 치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18-07-02 김규식

[단국대병원 연구팀 식습관 연관성 분석 논문 국제학술지 발표]패스트푸드 많이 먹는 아이, ADHD위험도 1.57배 높아

과식·빠른식사 아동도 고위험군채소·과일·우유 잦은 섭취 좋아패스트푸드, 청량음료, 라면 등을 자주 먹는 아이일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기청·김경민 교수팀은 6∼12세 초등학생 1만6천831명을 대상으로 평상시 식습관과 ADHD 증상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식욕'(Appetite) 최근호에 발표했다.조사 대상 중 9%(1천515명)가 ADHD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는데, 아이들의 ADHD 위험은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라면 등의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커졌다. 햄버거로 대표되는 패스트푸드의 경우 1주일에 5∼6회 먹는 아이들은 전혀 먹지 않는 아이들보다 ADHD 위험도가 1.57배에 높았다. 청량음료와 라면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ADHD 위험도를 1.36배, 2.25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건강식품인 채소, 과일, 우유는 자주 먹을수록 ADHD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채소, 과일, 우유를 하루에 3번 이상 먹는 아이들과 비교할 때 1주일에 1∼2번 먹는 아이들은 ADHD 위험이 각각 1.12~2.01배 높았다. 다른 가족 구성원보다 과식을 더 자주 하거나 식사를 빠르게 또는 늦게 하는 어린이도 ADHD와 연관성이 컸다.과식의 경우 평소에 전혀 과식하지 않는 아이 중 7.2%에 머물렀던 ADHD 고위험군 비율이 1주일에 1∼2번 과식하는 아이는 8.5%, 3∼6번은 13.1%, 매일 21.1% 등으로 과식 횟수가 많을수록 높아졌다.또 식사가 빠르거나 늦은 어린이의 ADHD 고위험군 비율도 각각 12.9%, 11.3%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6.6%보다 약 2배 높았다.백기청 교수는 "ADHD 어린이의 특징인 충동성이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라면과 같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더 자주 섭취하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고, 반대로 건강하지 않은 음식의 잦은 섭취가 ADHD 증상을 불렀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된 폴리페놀 등의 물질은 충동성을 낮춰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6-26 공지영

[30~40대도 안심할 수 없는 '전립선 비대증']더 아래로 향하는 '중년男의 고민'

소변흐름 막거나 감소 '배뇨 장애'50대 절반 고통·2020년엔 146만명우울증 등 동반… 정기적 진료 필요전립선암 발병과 상관관계는 없어전립선 비대증은 소변 흐름을 막거나 감소시키는 남성 배뇨 장애다.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이 질환을 앓을 정도로 흔하다. 최근에는 30~40대의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장년 층도 안심할 수 없다. 2016년 112만 명이었던 연간 진료 인원은 2020년 146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50대에 접어든 황준성(50·가명) 씨도 최근 가톨릭관동대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몇 달 전부터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을 느낀 황씨는 이런 증상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잠을 자다가 수시로 화장실에 다녀오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숙면을 취하기 힘들었고 결국 병원 비뇨기과 문을 두드렸다.전립선 비대증 환자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질환이 아닌 단순한 나이 탓으로 치부하며 병을 키운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은 응급 질환이 아니어서 발병 즉시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위험하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방광염, 요로결석, 신우신염, 급성전립선염 등이 발생한다. 수면 부족과 우울증, 성기능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인천국제성모병원 윤병일 교수(비뇨기과)는 "여성들이 산부인과에 가듯 남성들도 정기적으로 비뇨기과에 들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립선 비대증의 배뇨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감소하는 '약뇨', 배뇨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주저', 소변을 본 이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 있다. 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한 번 이상 깨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도 주요 증상이다.전립선 비대증 약물 치료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조임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전립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알파차단제, 전립선 비대를 막는 호르몬 억제제 등이 있다. 약물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는 요도에 내시경을 넣어 커진 전립선 조직을 긁어 좁아진 요도를 넓혀 주는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이 전통적인 수술법이다. 또 레이저 고열로 전립선 조직을 태워 요도를 넓히는 'KTP 레이저 수술',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분리해 몸 밖으로 빼내는 '홀뮴 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윤병일 교수는 "수술 환자의 70~80%는 10년 이상 원활한 배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될 것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암 발병과 상관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8-06-26 김명래

[복지부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내달부터 대학병원 2~3인실도 건강보험 적용

환자 입원비 절반수준으로 줄어65세 이상 임플란트 부담률 축소다음달부터 대형병원의 2∼3인 병실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환자의 입원료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시술비용도 큰 폭으로 내려간다.보건복지부는 19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인실과 3인실 1만5천217개 병상이 건강보험 급여대상에 포함된다. 입원료에서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은 3인실 40%, 2인실 50%이며, 종합병원은 3인실 30%, 2인실 40% 등이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금은 상급종합병원 2등급 기준으로 2인실은 평균 7만3천원 줄고, 3인실은 평균 4만3천원이 감소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총 42곳으로, 이 중 32곳이 2등급에 속한다. 그동안 병실은 4인실 이상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 입원료는 '병실 차액'이라는 항목으로 환자가 100% 부담해 병실 부족으로 원치 않게 2∼3인실을 사용해야 하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복지부는 2∼3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하루 평균 환자 부담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환자가 병실 차액으로 부담하는 비용도 연간 1천871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혜택받는 환자는 연간 50만∼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치과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로 7월 1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내려간다. 경감대상은 위턱이나 아래턱에 부분적으로 치아가 없는 부분 무치악 환자이며, 치아 전체가 없는 완전 무치악인 경우는 제외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6-19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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