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정맥 환자 커피 2잔까지 괜찮아"… 피터 키스틀러 연구팀 논문 발표

부정맥 환자도 하루 3잔 미만의 커피는 마셔도 괜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심장박동이 고르지 않은 부정맥 환자에겐 커피를 삼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 전기생리학 실장 피터 키스틀러 박사 연구팀이 8개의 관련논문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은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할 수는 있지만 비정상적인 심박동은 유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 22만8천465명이 대상으로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이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 빈도가 6%, 총 11만5천993명이 대상이 된 또 다른 연구논문 종합분석에서는 1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키스틀러 박사는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흥분제로 작용하지만 일단 체내에 흡수되면 심방세동을 촉진할 수 있는 아데노신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또 카페인은 다른 형태의 부정맥인 심실성 부정맥(VA)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 103명이 대상이 된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을 하루 평균 365mg(커피 한 잔 95mg) 섭취하는 사람은 심박동이 개선되고 심실성 부정맥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커피를 최소한 하루 9~10잔 마시는 사람은 심실성 부정맥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정맥이 있으면서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하루 2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75%가 24시간 안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palpitation)이 나타났다. 에너지 음료 1잔에는 160~500mg의 농축 카페인이 들어있다. 키스틀러 박사는 "연구 참가자의 최대 25%는 커피를 마시면 심방세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커피를 마셨을 때 일시적인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사람은 커피를 삼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ACC) 학술지 '임상 전기생리학'(Clinical Electro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4-17 공지영

수원시 '합법적' 한방 난임지원사업 길 열렸다

수원시가 매년 진행하던 한방난임지원사업을 중단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4월 10일자 7면 보도) 수원시의회가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합법적인 난임지원사업의 길이 열렸다.지난 10일 수원시의회 조명자(더불어민주당·세류) 문화복지교육위원장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를 지원하는 조례를 발의하고,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13일, 임시회를 통해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 위원장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한방난임치료의 근거를 정하고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고 발의배경을 밝혔다.조례안에 따르면 수원시에 주소지를 두고 부인이 만 44세 이하의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로 지원대상을 정했으며, 시는 한약투여 및 침구치료 등 한방난임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더불어 치료상담과 교육,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하지만 다른 법률이나 조례에 의해 유사한 지원을 받는 경우는 지원을 제한하고 거짓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지원을 받으면 반환을 명할 수 있는 근거도 제시해 사업의 적정성을 높였다.조 위원장은 "혼인과 초산 연령 증가, 출산율 저하 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국가·사회적 차원의 해결방안이 시급한 사안"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고취시키고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원 조례를 근거로 시는 한방난임지원사업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4-17 공지영

[빅데이터로 보는 시민건강]봄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남동구>서구 뒤이어… 주민 100명중 3~4명 치료받은 셈10세미만서 발병률 높고 섬지역은 옹진군이 5.01% 달해인천 시민은 언제, 어떤 질환을 많이 앓을까. 군·구별 차이가 있을까. 건강보험서비스 이용 실태의 특징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건강을 통계로 '체크'해 격주마다 보도한다. ┃편집자주비염을 '4월의 불청객'으로 부르기도 한다. 환절기에 날리는 꽃가루와 봄철 미세먼지 등이 비염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에서 4월 비염 환자가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인천 도심에서 비염(만성 제외)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계양구로 3.62%였다. 1만1천869명이 비염으로 병원과 보건소를 찾았다. 남동구와 서구가 각각 3.51%로 그 뒤를 이었고, 남구가 3.17%였다. 이 지역 주민 100명 중 3~4명이 4월 중 비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얘기다. 섬 지역에서는 옹진군의 환자 비율은 5.01%로 높았다. 이번 통계는 인천시 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의 건강보험, 외래 지급건을 기준으로 급성·감염성 비염(J00), 혈관운동성·알레르기성 비염(J30) 진료 인원을 추출한 자료다.연령대별로 보면 10세 미만의 비염 발병률이 높았다. 환자 10명 중 3명꼴(33.02%)은 0~9세였다. 비염 발병자 중 10세 미만 영유아, 어린이 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은 남동구(42.08%), 남구(41.90%), 서구(40.11%) 순이었다. 고령자 인구가 많은 강화·옹진군은 70대 환자 비율이 높았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 받아 생기는 질환이고, 급성·감염성 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코점막에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흔히 감기로 불린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발열 증상이 없어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할 경우 축농증, 중이염, 천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또 어린 시절 비염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질환이 돼 해마다 3~4월과 9월에 비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사진/경인일보DB

2018-04-12 김명래

[한의학에서 얻는 호흡기 건강법]숨통여는 마법약재… '꽉 잡힌, 미세먼지'

원기생성해 기운 돋우는 생맥산잃어버린 식욕 찾아주는 독삼탕길경지각탕은 답답함 해소 해줘운동량 적을땐 귤피일물탕 효과폐병엔 복숭아 필수로 섭취해야올해 봄을 상징하는 단어는 '미세먼지'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했고, 특히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직격타를 맞았다. 사람들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를 피하거나 치료하는 민간 정보가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다. 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는 자칫 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 알려주는 폐, 호흡기 건강법을 통해 미세먼지를 이겨내보자. 동의보감에 의하면 한가지 약재를 사용하기보다는 여러가지 약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폐 기능과 호흡기에 좋은 약재로는 우선 오미자와 맥문동을 꼽을 수 있다.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는 폐기를 다스릴수 있는 약재다. 오미자만 복용할 때는 차나 환으로 장복하면 좋다. 맥문동도 폐열을 치료하는 약재다. 맥문동과 함께 인삼, 오미자를 함께 복용하면 맥을 생기게 한다는 '생맥산'이 된다. 생맥산은 원기를 생성해 기운이 없고 숨이 찬데 쓰는 약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름철에 남들보다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고, 갈증이 심한 사람들에게 생맥산을 처방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인삼도 요즘 같은 날씨에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재다. 인삼은 폐 속의 양기를 보하는데, 갑자기 열(상기)이 오르고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숨을 헐떡일 때 사용하는 약재다. 인삼을 홀로 끓여서 먹는 독삼탕이나 인삼 가루를 하루에 5~6회 복용하면 좋다. 또 인삼은 병을 앓고 난 후 식욕이 떨어진 환자에게 응급조치로 생기를 되찾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단, 초기 감기거나 오래된 기침으로 열이 뭉쳐있을 때는 쓰면 안된다. 도라지는 폐기를 다스리고 폐열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하는데 좋다. 특히 천식에 좋아 가래를 삭이기도 하고 폐의 염증도 가라앉힌다. 가루로 먹거나 달여 먹으면 된다. 도라지와 지각(탱자나무의 성숙한 과실), 감초, 생강을 같이 넣어서 달이는 '길경지각탕'이 있다. 신경을 너무 많이 쓰거나 화를 많이 내면 기가 잘 돌지 못해 가슴이 꽉 막혀 답답함을 느끼는데 이때 쓰면 아주 좋다. 귤껍질은 폐기를 잘 통하게 하고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먹거나 가루내어 먹는 것이 좋은데, 귤껍질만 달여 먹는 것을 '귤피일물탕'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잘 움직이지 않고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소개한다. 과일 중에서는 복숭아가 폐병이 있을 경우 꼭 먹어야 하는 과일로 꼽히고, 살구 씨는 기침과 숨이 급한 경우에 쓰는 약재로 박하와 꿀을 조금 넣어 달여 마시면 좋다. 이 모두 좋기만 한 것은 아니어서 많이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대개 땅에서 나온 것은 독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근본적으로는 면역력을 높여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폐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질환에는 오미자, 맥문동, 길경, 행인, 박하, 대조 등의 약재를 이용한 한약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4-10 공지영

주변이 도는 듯한 '체위성 어지럼증', 이석증 아닌 뇌졸증과도 연계

이석증으로 인해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체위성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 뇌졸중과 뇌종양 등 뇌 질환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보고다.이석증은 주변이 도는 듯한 어지럼이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좋아지는 현상을 통상 의미한다.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은 조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이석증과 구분하기 어려워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내 연구진은 이 같이 이석증과 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을 감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잇는 임상적 특징을 규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김지수 교수팀은 10일 이석증과 대비되는 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과 동반하는 눈 떨림(안진)은 소뇌 가운데 결절 부위 문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석증에 의한 어지럼증은 귀의 가장 안쪽인 이석기관에 있어야 할 작은 돌이 반고리관으로 유입돼 환자가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럼증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이다. 몸의 평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이석이 제 위치에서 벗어난 탓이다.그러나 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은 중력의 방향을 예측하는 소뇌 결절 부위에 뇌졸중, 뇌종양, 퇴행성 뇌 질환 등으로 장애가 발생하면서 어지러움을 유발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뇌 결절 부위 등의 병변을 확인하면 뇌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여부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김지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뇌 병변에 의한 체위성 어지럼증 및 눈 떨림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임상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뇌 질환의 후유증으로 지속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의 실마리를 제시한 셈"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연구진의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뇌'(Brain) 최근호에 게재됐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뇌 좌측 결절 부분에 뇌경색이 관찰되고 이로 인해 체위성 어지럼증과 안진을 보인 환자의 MRI(좌측). 여러 환자의 뇌병변 지도를 겹쳐 체위성 어지럼증과 안진이 생기는 위치를 확인한 그림(우측).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18-04-10 송수은

첨단 3차원 영상장비 활용… '부정맥 치료' 정확도 높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부정맥을 치료하는 첨단 3차원 영상장비를 활용, 치료 정확도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부정맥은 맥이 일정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갑자기 맥이 너무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맥이 건너뛰거나 일정하지 않은 율동을 보일 때 진단한다. 부정맥을 하나의 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부정맥은 심장박동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부정맥이 발생하면 가볍게는 어지러움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두근거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심하면 기절하거나 사망하는 경우에도 이른다.갑자기 두근거림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도 갑자기 뚝 하고 끝나거나, 시작과 끝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두근거림은 병적인 부정맥일 가능성이 높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시행 중인 3차원 지도화 시스템은 특수 전극 카테터가 심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카테터 위치 신호와 심장전기 신호를 보내 심장 이미지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는데, 환자의 심장구조를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카테터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해 시술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이 실시간 카테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어 시술 중 수시로 엑스레이를 촬영해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단점이 보안됐다.또 시술시간이 단축되고 방사선 피폭량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환자에게 안전한 시술로 적용되고 있다.심장혈관센터의 황유미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고정된 영상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3차원 영상 장비를 통한 부정맥 치료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 뿐 아니라 시술 중 잦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 황유미 교수가 3차원 영상장비를 활용해 부정맥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제공

2018-04-03 공지영

[일명 '하이힐병' 무지외반증 진단과 치료]꽉 끼는 신발이 부른 '엄지발가락 참사'

여성들에 주로 발병'키높이' 男도 증가세 '굽은 낮고 볼은 넓게'특수 교정 신발 처방변형과 통증 심할땐뼈 깎는 절골술 필요인천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임모(42·여) 씨는 최근 엄지 발가락이 휘고 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임 씨는 무지외반증을 진단받았다. 이른바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발에 꼭 끼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서 있는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하고, 최근 키높이 구두를 신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남성 환자 수도 매년 증가세다. 족부 전문의 김무현 더드림병원 진료부장의 도움으로 무지외반증에 대해 알아봤다.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 뼈의 힘줄에 이상이 생기거나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발가락이 휘어져 통증을 발생하는 상태를 뜻한다. 엄지 발가락 관절 안쪽 돌출부가 지속적으로 신발과 마찰을 빚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하다. 통증 때문에 서 있거나 걸을 때 바른 자세를 취하기 힘들다. 체중이 발바닥에 고르게 분산되지 않아 굳은살이 계속 생기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엄지 발가락뿐 아니라 골반, 허리, 무릎, 어깨 등 여러 신체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사진무지외반증은 여성들만 앓는 질환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자료를 보면 '(후천성)엄지발가락 외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인원은 4만1천657명(2009년)에서 5만5천931명(2013년)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0만명 당 진료 인원을 보면 여성은 151명(2009년)에서 193명(2013년)으로 6.3% 늘었는데, 남성은 21명(2009년)에서 34명(2013년)으로 12.8% 증가했다.무지외반증이 발생하면 굽이 낮고 발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이와 함께 소염제 등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 돌출 부위의 자극을 줄여주는 특수 교정 신발을 신으면 더 이상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발가락 변형이 심하거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엄지발가락 돌출 부위의 뼈를 자르고 변형이 생긴 뼈의 각도를 교정하는 절골술이다. 김무현 진료부장은 "최근 족부 수술은 수술 기법이 많이 발전해 절개를 최소화하고 뼈의 일부만 깎아 정렬을 맞춰주는 최소절개 교정 절골술을 진행하면 출혈이나 흉터 걱정 없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무지외반증은 수술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그래픽 /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엄지발가락에 이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김무현 더드림병원 진료부장이 무지외반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드림병원 제공

2018-04-03 김명래

가천대 길병원 '하이브리드 혈관조영 수술실' 운영

가천대 길병원이 혈관 질환의 내과 시술과 외과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혈관 조영 수술실'을 암센터 3층에 최근 개소해 3일 운영 중이다.하이브리드 혈관 조영 수술실은 혈관 질환의 진단, 치료, 확인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의료 시설이다. 그동안 뇌출혈 환자가 병원에 오면 혈관 조영실에서 조영술을 한 다음, 수술이 필요하면 수술실로 이동하면서 '재출혈', '수술 시간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혈관 조영 수술실은 문제 발견과 즉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하이브리드 혈관 조영 수술실에는 고해상도로 혈관을 촬영하는 '아티스 큐(Siemens Artis Q Biplane)'가 설치돼 있다. 혈관뿐 아니라 미세한 병변도 아티스 큐로 확인이 가능해 'CT 촬영실'에 따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 심장 혈관, 말초 혈관 질환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찬종 교수(신경외과)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개소로 뇌혈관 질환 시술과 수술 안전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경외과 영역을 넘어 마취를 통해 환자를 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심장내과, 혈관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영상의학과와 같이 다학제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이 암센터 3층에 '하이브리드 혈관 조영 수술실'을 지난 달 29일 개소했다. 이 수술실이 생기면서 길병원은 혈관 질환자의 시술과 수술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천대 길병원 제공

2018-04-03 김명래

강중구 전 일산병원장 대한대장학문학회장 선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근 6대 병원장을 지낸 강중구(사진) 외과 교수가 대한대장학문학회 제 51차 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항문학 전반에 걸친 연구와 학문의 발전을 위해 1967년 창립돼 현재 2천여명이 넘는 회원과 대장항문 질환의 완치와 건강한 삶의 구현을 미션으로 한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학회 중 하나다.2004년부터 대한대장항문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한 후 제 1부회장, 차기 회장을 거처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회장에 오른 강중구 회장은 "앞으로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 신임 회장은 1984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외과수련을 갖고 미국 Cleveland Clinic, Ohio. 및 일본 동경 암센터 등에서 대장항문 질환을 연수하는 등 국내 대장항문 질환의 최고 전문의로 명성을 얻고 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개원 멤버로 병원 건립과 개원을 추진한 강 회장은 적정의료실장,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원장을 거처 제 6대 일산병원장을 역임했다.현재 보건복지부 질병군 평가위원회 위원장, 신포괄 지불제도협의체 위원장, 대한임상종양외과학회 부회장, 대한외과감염학회 회장과 일산병원 수가지불제도 개선 추진단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강중구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2018-04-02 김재영

수원 이춘택병원, 베트남 국립병원 쩌라이 병원 관계자 방문… 로봇 수술 기술 '감탄'

수원 이춘택병원(병원장·윤성환)은 최근 베트남 최대 국립병원인 호치민시 쩌라이병원(Choray Hospital)의 응웬쯩선(Nguyen Truong Son) 원장 등 주요 병원 관계자 6명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방문단은 윤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참관한 후 병원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특히 방문단은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첨단 의료기술에 감탄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의료기관의 우수성 홍보와 환자 유치 기회 확대를 위해 경기도 내 6개 의료기관과 베트남 쩌라이병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뤄진 첫 방문이다. 윤 병원장은 "경기도에 우수한 의료기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원을 방문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이춘택병원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쩌라이병원과 의료인 연수를 비롯한 활발한 의료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쩌라이병원은 1900년 호치민시에 설립된 국립병원으로 54개 진료과, 1천800 병상 규모이다. 의료진 700명을 비롯해 직원만 3천500명에 달하며 베트남 내에서도 최신 의료기술을 보유한 베트남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힌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4-02 공지영

자가 진단보다 정확한 검진 필요한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수면장애·두통등 동반'간 기능' 외에 발생 원인 다양습관·주변환경등 두루 살펴야적절한 운동·생활 리듬 관리도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햇살이 따사로운 봄이 왔다. 기다렸던 봄이지만 몸이 나른해지는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혹자들은 봄이기에 '춘곤증'을 겪는 것이라고도 한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증상인데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상태가 수개월간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일수 있다고 말한다.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감을 느끼고 단기기억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근육통과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동수원한방병원 권도익 원장은 피로는 섣부른 자기진단보다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권 원장은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는 피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간 기능이 나빠서'만이 아니다.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원칙이다"고 설명했다.한방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환자의 생활습관, 근무환경, 스트레스의 유무를 살핀 후 장부, 기혈의 균형과 어혈, 담음 등의 병인을 확인해 질병유형을 파악한 뒤 치료한다. 냉한 체질과 열성 체질을 구분하여 냉한 체질에서는 심비기허증, 심허간울증, 기혈쇠약증으로 변증해 치료하고 열성체질에서는 간신음허의 열증, 비허습열증으로 변증해 치료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침구, 부항요법 등을 병행해 치료 한다.만성피로증후군의 예방 및 개선은 적절한 운동과 피로회복을 위한 생활리듬의 관리가 중요하다. 운동은 환자의 체력과 상태에 맞는 범위 안에서 시행하면 되며 유연성 운동뿐만 아니라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점진적으로 시행하는게 좋다. 산책, 자전거타기, 수영 등을 권하며 처음에는 1회 15분정도 하거나 최대 30분까지 한다. 수면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만성적 피로 외에 두통 현기증 기억력저하 및 면역저하등의 문제를 유발하므로 수면 리듬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수 시간 이내에는 과격한 신체활동이나 과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은 대사와 면역을 돕는 비타민B, 비타민C가 많이 포함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오전에 생수를 많이 마시는게 좋다.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도움말 동수원한방병원 권도익 원장

2018-03-27 김종화

서있기만 해도 찌릿한 발 '족부 질환 시그널'

발은 하찮게 여겨지지만,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발이 건강해야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고, 버틸 수 있다. 등산, 트레킹 등 걷는 문화가 일반화된 요즘 오랜 시간 걷고 뛰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갑자기 발바닥이 붓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낀다. 일시적인 피로감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발바닥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감각이 불편하다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족저근막염은 발 질환중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발바닥에 넓게 퍼진 단단한 섬유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족저근막은 발가락 밑에서 시작해 하나의 힘줄로 모인 후 발 뒤꿈치 전내측 부위에 부착한다. 걷거나 서있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해주고, 발을 들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이 아프면 발바닥 중앙부터 발뒤꿈치 쪽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한쪽 발에만 발생하나 20~30%는 양측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주로 발가락 세번째와 네번째 사이, 둘째와 셋째 사이에 나타나는 지간 신경종은 앞발바닥 전체에 통증을 유발한다. 신경종이 두껍게 붓거나 염증이 발생해 발가락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주로 중년 여성에 많이 나타나고 걷기 힘들만큼 통증이 심하고, 신발을 벗으면 화끈거리는 통증이 사라진다. 지간 신경종은 특히 점점 염증의 크기가 커지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가락을 완전히 펼치면 통증이 느껴지고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과 연결되는 내측 부위 뼈가 돌출돼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신발 착용에 불편함을 주어 보행장애의 원인이 된다. 변형이 심해지면 엄지발가락 관절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조기에 수술적인 교정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은 "발의 피로가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근육의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 족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족부 질환 예방을 위해선 휴식과 마사지, 찜질, 스트레칭으로 발의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고, 발 모양을 고려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3-27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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