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경기도, 거주지 따른 '건강불평등 최대'

사는 지역에 따라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격차가 가장 컸다.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방자치시대의 건강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가 도내 시·군·구간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격차가 가장 큰 곳으로 꼽혔다고 밝혔다.도내 기대수명(평균 생존년수)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과천시(86.3세)로 전체 기초지자체 252곳 중 1위를 차지했다. 227위로 집계된 연천군은 기대수명이 79.6세로 과천시와의 격차가 6.7년으로 나타났다. 반면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울산광역시로 남구(80.8세)와 동구(80.1세)의 격차는 0.7년에 불과했다.건강수명(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 격차도 경기도가 가장 컸다. 전체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한 성남 분당구(74.8세)는 도내 최하위(전체 176위)를 기록한 포천시(64.8세)보다 10년 길었다. 격차가 가장 작은 제주도는 제주시(66.5세)와 서귀포시(66.1세) 간 건강수명 차이가 0.4년이었다.건강형평성학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강불평등 문제를 정책의제로 제안하기 위해 전국 252개 시·군·구의 2억9천500만건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등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정최경희 이화여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소득과 지역 격차 등 다양한 여건이 작용해 건강불평등을 유발한다"며 "도시와 낙후지역이 혼재한 경기도의 경우 특히 사회적 격차가 건강격차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건강불평등 문제를 정책 우선순위로 삼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8-03-26 손성배

[남양주 '어시스트 스포츠' 세계 첫 카페인 보디 테이프 개발]'단순압박붕대 NO' 근육회복 테이핑

안전한 농도로 피부 국소적 흡수런던 올림픽서 대표팀 공식 납품피로감소·집중·다이어트 효과도세계 최초의 카페인 보디 에너지 테이프가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시판 중이다. 각종 근육 통증과 운동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테이핑을 하는 상품은 나와 있지만, 카페인 성분을 테이프에 발라 근육 피로 회복과 근육 통증을 완화해 주는 상품은 처음이다. 경희대 체육학과를 나온 정보성 대표가 운영하는 '어시스트 스포츠'에서 개발한 이 에너지 테이프는 인체에 안전한 농도로 녹차에서 추출된 카페인을 테이프에 바른 기능성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인체에 허용 한도의 카페인이 포함된 에너지 테이핑 '힘내'(himnae)를 붙이면 피부를 통해서 국소적으로 카페인을 흡수시켜 카페인의 약리적 효과와 테이핑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단에 공식 납품됐고, 그 이후 임상 시험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보디 슬리밍(체중감량) 풋 케어 테이프까지 발전시켰다. 보디 슬리밍 풋 케어 테이프는 커피와 카카오, 마테차, 아로마, 녹차에서 추출된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이 카페인 성분의 테이프를 붙이면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고 울퉁불퉁한 속살 제거와 피로회복, 근육 피로 감소, 집중력 향상으로 운동수행능력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도 촉진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앞으로 종아리, 발바닥 통증 등 특화된 신체 부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특허출원된 이 제품은 현재 보디 슬리밍 &풋케어 테이핑과 바디 에너지 테이핑 등 다양한 규격으로 시판되고 있고, 최근 포르투갈, 파라과이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주문이 쇄도하면서 매출도 증대되고 있다. 최근 E마트 납품 협의가 완료되고 문화체육부와 정부 부처는 물론 일반 기업에까지 공인제품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마라톤 협회로부터 공식 제품으로 인정받고, 운동뿐만 아니라 비만 등 다양한 효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공장은 남양주시 숭산로 307번길 16에 위치하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어시스트 스포츠'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카페인 보디 에너지 테이프. /어시스트 스포츠 제공

2018-03-26 정의종

당신의 오늘은 안녕한가요

"당신은 살고 싶습니까, 죽고 싶습니까."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묻는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다음달 12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기도 내 16개 지역 공연장에서 코미디 판타지 힐링극 '럭키데이'를 개최한다. ┃사진이 공연은 경기도립극단과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2010년부터 'G-mind 정신건강 연극제'를 통해 함께 하는 캠페인적 성격이 강하다. 이 공연을 통해 정신질환의 편견을 줄이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린다. 올해는 창작 초연작 '럭키데이'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버스를 타고 가다 지진이 발생하고, 재난상황 속에서 신의 대리인에게 생과 사의 선택지를 부여받는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죽음의 기회를 마주한 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반드시 살아가야 할 이유를 깨닫게 되는 '하루'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본다. 경기도립극단 관계자는 "하루 평균 36명, 1시간에 1.5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오늘, 과연 우리는 안녕한지 묻고 있는 것이 이 연극의 본질"이라며 "비극적 선택의 가장 큰 원인은 존재감의 상실과 주변 사회의 외면 등에서 오는 불안과 우울인데, 작품 속 인물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나와 이웃의 이야기이다.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는 관객들이 연극을 통해 일상의 기쁨을 발견하며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년간 정신건강 연극제에서는 정신질환을 소재로 한 연극 '행복한 삼복씨'를 시작으로 자살과 학교폭력을 다룬 옴니버스형식 뮤지컬 '4번 출구', 정신요양시설을 배경으로 한 트로트 음악극 '뽕작', 청소년 희망 메시지 프로젝트로 개발한 영상 음악극 '외톨이들', 가족 간의 소통을 다룬 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 치매와 해체된 가족의 이야기 감성연극 '여보, 비온다', G-mind 정신건강 연극제 10주년 앙코르 공연 뮤지컬 '4번 출구' 등을 선보였다. 이 무대를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새로운 인식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첫 공연인 럭키데이는 다음달 12일 의정부에서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내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전석 무료. 만 10세이상 관람.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03-25 강효선

연수구, 올해도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 지속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주도생애주기·위험군별 7개나눠아동부터 모든 연령대 참여3개월주기 운영 선착순 접수연수구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가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는 올해 생애주기별, 위험군별 건강문제를 고려한 7개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각 프로그램은 3개월 주기로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전 달 넷째 주 목요일부터 연수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드림아이 건강키우미'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동과 영양교육을 통한 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편식 예방을 위한 영양교육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건강새싹교실', 국내산 제철 식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인 '냠냠이의 맛있는 놀이교실'도 마련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뉴(new) 스포츠교실'은 운동 소도구를 활용한 놀이와 음악 줄넘기로 호응도가 높다는 게 센터 설명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계절 건강운동교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대상자별 맞춤형으로 근력순환운동, 조리실습, 영양교육 같은 통합적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더(The) 건강운동교실'은 20~50대를 대상으로 밸런스 워킹, 줌마 댄스, 건강 라인 만들기 운동을 운영하고 있고, 60대 이상은 실버체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는 모든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초혈액검사와 체력 측정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전후 몸 상태를 비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센터 관계자는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데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각 프로그램 운영은 지역자원과 연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3-21 박경호

[김현준 아주대 이비인후과 교수팀 발표]잠 자는중 무호흡·각성하는 아이, 성장 더뎌

수면 무호흡이 심한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사진) 교수 연구팀은 소아 수면 무호흡과 성장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수면 다원 검사를 받은 소아 745명을 대상으로, 검사 결과와 키,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 무호흡 정도를 측정하는 AHI(무호흡·저호흡 지수), RDI(호흡장애지수) 등이 심하고, 평균 산소 농도와 최저 산소 농도가 낮을수록 소아의 키는 또래 평균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면 중 무호흡과 저산소증, 수면 중 각성이 소아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저산소증과 수면 중 각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혈압, 심부전, 당뇨, 우울증, 피곤,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소아의 약 5% 정도에서 나타나며, 주의력과 집중력 장애로 인한 성적 저하, 성격 변화, 얼굴 모양의 변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유발 등의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수면 무호흡증을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무심코 지나치는 부모가 많은데다 지금껏 소아 수면 무호흡증이 소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김현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처음으로 수면 다원 검사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진단된 수면 무호흡과 키 성장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조기에 수면 무호흡을 치료하면 소아의 성장이 촉진된다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소아 수면 무호흡은 꼭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해외 SCI 학술지인 국제소아이비인후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3월호에 게재됐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3-20 공지영

윤삼열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외과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상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윤삼열 교수는 지난 2월 23일부터 2일간 개최한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18)에서 '우수 비디오 발표상'을 수상했다.대한종양외과학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5회째 맞이한 국제학술대회(SISSO 2018)는 'Innovation,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f Surgical Cure' 주제로 여러 분야를 전공한 국내·외 외과의사가 참여해 활발한 소통과 최신지견을 교류했다.윤삼열 교수는 '경계성 간경화 환자 횡경막에 인접한 우상부에 위치한 간암의 흉강경을 통한 절제술'에 대해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윤 교수가 발표한 우수 비디오는 고난이도 간절제술 영상이다. 횡경막에 인접한 간우상부에 위치한 종양은 횡경막 손상에 대한 우려로 고주파 치료가 어렵고, 복강경을 통한 간절제술 또한 시야 및 각도가 나오지 않아 흉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했다.특히 간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환자는 근본적 치료를 위해 개복을 통한 간절제술을 하더라도 간부전 및 이차성 복막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 비교적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간동맥을 통한 색전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환자도 여러번의 색전술과 고주파 치료를 시행했지만 재발하여 간동맥을 통한 종양의 위치 파악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윤 교수는 고심 끝에 2011년 시행된 국제논문을 참고해 흉부외과 나용준 교수, 이홍규 교수와의 협진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네 차례의 '흉강경을 통한 간절제술'을 시행했고 현재 흉강경 간절제술을 받은 모든 환자는 완쾌해 재발없이 외래 추적 관찰 상태이다. 윤 교수는 "장기이식 분야에서 합병증을 줄이고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특히 극복이 어려운 간담도암의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혈관 술기 및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03-20 김종화

[3월 봄 산행 제대로 즐기는 법]준비 안된 상춘객… 넘어지는 관절 건강

갑작스런 실외활동 근력·유연성 떨어져질퍽거리고 미끄러운 땅, 발목부상 위험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자 의사 상담 필수평소 체력보다 70~80%정도만 사용해야3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말과 휴일 봄 산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얼음이 녹아 풀리는 해빙기에 등산시 다치지 않으려면 주의가 필요하다. 언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교차가 큰 것을 감안하지 않고 등산을 갔다가 심한 추위로 힘든 산행을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천대 길병원 전문의들의 도움을 받아 봄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봤다.겨울철 실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봄 산행에 나서는 이들은 다칠 위험이 높다. 근력과 신체 유연성이 감소해 반사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철 등산 중 흔히 발생하는 것이 발목 부상이다. 발목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기 전 발목 주변과 다리 전체의 근력을 강화하고 민첩성을 높이는 준비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고령자는 얼음이 녹아 질퍽한 땅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으면 고관절 골절, 추간판 탈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홍기 교수(정형외과)는 "봄철 땅은 겉보기에 단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녹아서 질퍽거리고 미끄러울 수 있다"며 "내 발 사이즈에 맞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산에 오를 때 지팡이, 무릎 보호대, 깔창 등을 사용하면 미끄러움도 방지하고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만성질환자는 아무리 낮은 산이라고 해도 의사와 상담한 뒤 등산을 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완기 혈압이 110mmHg 이상인 심혈관질환자는 등산을 하면 안 된다. 당뇨병이 있으면 이른 아침에 식사를 한 뒤 산행에 나서야 저혈당을 피할 수 있다. 저혈당으로 실신한 경험이 있는 환자는 등산이 위험하다. 골다공증 환자는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을 피해야 한다. 고령자는 등산 중 두통, 구역질 증상이 보일 때 즉시 휴식을 취해 심장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고기동 교수(가정의학과)는 "등산은 여러모로 건강에 좋지만,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도심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걷기나 자전거와 같은 운동이 보다 적합할 수 있다"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 종목을 선택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신의 체중이 80㎏ 이상이면 산에 오를 때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좋다. 발목과 무릎,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등산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도 봄산행 때는 평소 본인 체력의 70~80%만 이용해 즐기는 게 낫다. 산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 하산할 때 뒤꿈치를 들고 걷듯이 움직여야 다리의 하중이 대퇴부 고관절에 전달되지 않는다.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립공원에서 4명이 추락해 숨지는 등 14명이 사망했고, 골절 등으로 179명이 부상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8-03-20 김명래

'2018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오늘 선착순 접수… 'YES24 접속 지연'

'2018 아디다스 마이런' 마라톤 대회의 접수가 시작된다.아디다스는 내달 1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8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마라톤 대회의 온라인 접수를 20일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마이런 부산'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로, 광안대교를 위를 달리는 독특한 코스와 부산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로 유명하다. 아디다스는 올해에도 참가자들이 만족할만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전, 당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전했다.'우먼스 8K' 코스는 모델 문가비와 배우 김희정이 각각의 팀의 대표를 맡아 대회 당일 함께 뛸 예정이다. 또 사전에 온라인 해시태그 경쟁을 통해 대회 종료 후 특별한 선물도 제공된다.이어 아디다스는 오는 31일과 내달 7일 양일간은 '우먼스 데이'를 마련해 실내 트레이닝 및 그룹 러닝 클래스를 진행한다.'2018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접수는 이날 마이런 부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YES24'로 연결돼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런 부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대회 참가비는 4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아디다스 티셔츠와 가방이 선물로 지급된다. 한편 이번 대회 접수가 'YES24'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018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참가 희망자들이 몰리며,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YES24'도 상위권에 랭크됐다./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2018 아디다스 마이런 접수. /2018 마이런 부산

2018-03-20 김지혜

40% 넘어선 여성 음주율… 30~40대 환자 급증

다사랑중앙병원은 30~40대 여성의 음주율이 최근 2년 사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음주로 인한 각종 문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한국갤럽이 지난해 11월 28~30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71%, 여성 42%가 평소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음주율은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조사에서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지만 여성 음주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42%로 대폭 늘었다.여성의 경우, 최근 2년 사이 30대는 51%에서 62%로 11%포인트 증가했고 40대는 32%에서 46%로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병원인 다사랑중앙병원은 실제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을 찾은 30~40대 여성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경고했다.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분해 능력이 절반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음주율이 증가하면서 대장암 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은 대장암 선종 발생 확률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1.6배 높다. 또 다른 원인 없이도 폐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알코올 중독에 있어서도 남성이 중독까지 걸리는 기간이 8~9년 임에 반해 여성은 그의 절반인 5년에 불과하다. 병의 진행도 빠르고 예후도 좋지 않다.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중독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른데다 아직 여성의 음주문제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 알코올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해도 방치되거나 은폐되는 등 치료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며 "평소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김석산 원장

2018-03-13 김성주

['침묵의 병' 폐암 진단·치료 새로운 기법 'ENB']3D로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폐 내부

초기 증상 감기·기관지염과 유사해 발견 어려워 '조기진단' 중요CT 정보로 3차원 이미지 구현… '절개 최소화' 고통·부작용 적어경기도민 중 가장 많은 수가 '암'으로 사망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암이 '폐암'이다. 굳이 경기도를 따지지 않더라도 국내 전체 암 발병률 4위, 사망률은 1위로 폐암은 예후가 불량한 무서운 질환이다. 폐암이 무서운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 증상이 '기침' '객혈' '흉통(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인데, 감기나 만성기관지염 등의 증상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세포 덩어리가 발성에 관여하는 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폐의 꼭대기에 암 덩어리가 있다면 어깨와 팔 안쪽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또 뼈에 전이된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해 별다른 외상 없이도 골절이 생기고, 뇌에도 전이가 잘 돼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폐암 환자의 5~15%가 무증상일 때 진단받는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폐암의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는 꽤 중요하다. 이에 최근 폐암 진단과 치료의 최신 기법인 '전자기유도 내비게이션 기관지경(이하 ENB)'이 주목을 받고 있다. ENB는 CT를 통해 확보한 영상 정보로 환자의 폐를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하고,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카테터(의학기구)가 폐암 의심 부위를 정확하게 찾는 시술법이다. 일반적으로 폐암은 흉부 엑스레이와 CT 촬영 등을 통해 1차적 진단을 내리고 조직검사로 발병 여부를 확정한다.그러나 기존의 조직 검사 방식은 주사기를 이용하는 경피적 세침흡인검사나 기관지내시경 검사, 외과적 흉부 절개 등 신체에 상처를 내서 내부로 들어가야 하는 침습도가 큰 방법이라 환자의 고통이 수반되고 출혈, 기흉 등 부작용 우려도 컸다.이에 비해 ENB는 침습(절개) 정도가 적으면서 폐 내부로 직접 접근할 수 있어 정확한 조직 검사가 가능하고 병변 부위에 표시가 가능해 안전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나 합병증을 낮춰 환자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성빈센트병원 흉부외과 조덕곤 교수는 "필요한 경우, ENB를 통해 폐암의 정확한 진단 및 수술적 치료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어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아직 성빈센트 병원을 비롯 국내 소수 병원에서 시행 중이지만, 앞으로 폐암 진단과 수술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성빈센트 흉부외과 조덕곤 교수의 시술모습. /성빈센트병원 제공

2018-03-13 공지영

[이기헌 교수팀 빅데이터 연구 분석]흡연량만 줄여도 암 발생확률 감소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비 수만 줄여도 흡연과 관련된 암의 발병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3년과 2004~2005년 총 2번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14만3천7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19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10개 미만으로 담배를 줄였을 때, 계속해서 20개비 이상의 흡연량을 유지하는 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45% 감소했다. 흡연 관련 암에 걸릴 위험성은 26%, 모든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성 자체도 18%나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흡연 관련암은 비인두암과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다른 암에 비해 흡연으로 인한 악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 암이다.제1저자인 김슬기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면서도 "흡연자가 암 예방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금연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이기헌 교수

2018-03-13 김성주

"AI 성공, 인간 얼마나 따라 하느냐에 달려"

"4차 산업혁명은 뇌 중심 혁명입니다."세계 뇌 주간(매년 3월 셋째 주)을 맞아 가천대학교 길병원은 13일 오후 가천홀에서 '뇌의 신비, 뇌질환, 뇌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소속 5명의 교수가 차례대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서유헌 뇌과학연구원장의 첫 강의로 시작됐다. 서유헌 원장은 '뇌란 무엇인가?'라는 뇌에 대한 기본 정보 전달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역할이 '뇌 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목표는 결국 인간의 지능을 따라 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성패는 창의력, 공간 능력, 감정 등 인간의 능력을 얼마나 따라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이어서는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으로 잘 알려진 뇌 질환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강의에 나선 이들은 모두 뇌 질환은 불치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개인 특성에 맞게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증상이라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성영희 교수는 "많은 사람이 파킨슨병을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최소 용량의 약물을 통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에는 신명여고, 인천포스코고등학교 학생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잘 모르던 분야인 뇌 과학에 대해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신명여고에 재학 중인 이하은(16·고1) 양은 "평소에는 뇌 과학에 대해 많이 들어보지 못해 생소하기만 했다"며 "강의를 듣고 나니 생각보다 재밌고,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명여고 1학년 이슬(16) 양은 "치매 등의 뇌 질환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병이지만,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며 "뇌에 대한 강의는 평소 많이 접할 수 없었는데 오늘 강의가 더욱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8-03-13 공승배

건강습관 몸에 익히는 생활스포츠 교실

경기도교육청이 비만·저체력 학생을 위해 건강체력교실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미식교육에 나선다.도교육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비만 및 저체력 학생 제로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단위학교 학생체력증진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비만·저체력 학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를 활성화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건강체력평가(PAPS) 4~5등급에 해당하는 비만·저체력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초·중·고 242교를 선정, 융합지원시스템 방식의 건강체력교실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건강체력교실 선도학교는 비만·저체력 학생들의 성향과 특성을 고려한 키즈런, 놀이체육, 뉴스포츠 등 학생 주도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실시한다. 또 학생 주도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 운영 전·후 건강 지표를 분석해 신체 계측, 체성분 분석 등 과학적 방법을 적용한 학생건강관리도 지원한다.비만·저체력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월1회 학교밖 전문상담사와 연계한 자존감 및 학교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비만학생을 대상으로는 자연의 맛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 교육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개인별 맞춤형 영양, 보건, 정서 상담 등 다각적인 학생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편 단위학교 학생 체력증진을 위해 학생체력평가제(PAPS) 실시, 7560+운동(정규 수업 외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에 60분 이상 누적해서 운동)과 학교스포츠클럽 및 여학생체육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컨설팅을 통해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맹성호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건강관리능력을 제고하고 학생 체력증진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2018-03-12 신선미

입 맛 없어지고 풀리지 않는 피로 'C형 간염' 의심

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초기 증상이 미미하지만 방치하면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C형 간염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백신이 없어 예방이 어려운 C형 간염은 간경화증과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독감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C형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C형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이 진해지며 구토와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급성 C형 환자의 80% 이상은 만성으로 진행돼 쉽게 피로를 느끼고 열이 나며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입맛이 없고 구역질하거나 관절통·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C형은 간경화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원인은 주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수혈이나 환자의 혈청으로 만든 일부 면역항체, 혈우병 치료제, 주사바늘 재사용 등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C형 간염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두 약제를 병합 투여해야 한다. C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사기 사용에 주의하고 침을 맞거나 피어싱과 문신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이 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칫솔이나 면도기, 손톱깎기 등 혈액에 오염될 수 있는 모든 물건들이 간염을 전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3-06 김성주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을 가다]37년 관절 치료 전통 이춘택병원

외과 전문의들 고난이도 손꼽는 분야2002년 과감하게 도입·대중화 이끌어자체 연구소 설립… 관련 기술 특허도길거리에서 고개만 돌려도,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세상이다. 경기, 인천 지역 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830여개가 넘고, 동네 의원들까지 합세하면 그 수가 상당하다. 가히 병원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병원이 많다고 해서 환자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수가 늘어난 만큼, 의료분야도 세분화 됐고 의사의 기술도 천차만별이다. 최적의 효과를 얻기 위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에 따라 병원을 선별해야 하는데, 정보가 많은 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병원'들도 우후죽순 늘어나 환자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경인일보는 '전문병원을 가다'를 통해 기자가 직접 병원을 탐방하고, 병원이 가진 장점과 개성을 파악해 독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주이춘택 병원은 관절로 고생해 본 이들에겐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한 낯익은 이름이다. 굳이 37년의 전통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묵묵히 관절 치료에 몰두해 온 병원의 지난 역사를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다. 모두가 반신반의할 때, 과감하게 로봇 수술법을 도입해 로봇수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그 뚝심을 기억하고 있다.이춘택병원의 주요 진료 분야는 슬(무릎) 관절과 고(엉덩이) 관절의 인공 관절 수술과 휜다리 교정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에 속한다. 의사의 경험이나 숙련도,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춘택 병원은 이 점을 늘 고민해왔다. 윤성환 원장은 "정형외과를 전공하는 젊은 의사들은 잘 알 것이다. 의사는 절대 자신의 경험과 손을 맹신해선 안된다. 선대 원장(故 이춘택)도 그런 생각에서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했다"며 "2002년 도입했을 때만 해도 부정적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 외과 의사들 상당수가 우리의 도전과 노력에 많은 존경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춘택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CT 촬영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해 환자의 뼈 모양과 상태에 맞게 최적의 절골 위치, 교정 각도, 절삭 경로를 찾아 수술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바탕으로 가상수술을 진행한다. 가상수술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성과 안전성이 향상된다. 윤 원장은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로봇 팔이 미세한 차이까지 놓치지 않고 뼈를 절삭하고 삽입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굉장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춘택병원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양인 체형에 맞게 설계된 수술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자체적으로 '로봇 관절 연구소'를 설립했다. 10여 년 간의 투자, 끈질긴 연구 끝에 수술시간을 40%가량 단축한 절삭 시스템과 정합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기술의 발전은 환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윤 원장은 "로봇수술이 정확한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수술시간을 줄이는 것 뿐 아니라 최소한의 절개로 환자의 회복속도도 굉장히 빨라졌다"며 "여기에 정확성이 담보돼 로봇수술로 관절을 고친 환자들 상당수가 관절 생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실, 관절 치료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윤 원장은 "최종 목표는 마치 치과 치료를 받는 것 처럼 환자들이 편하게 찾아 간단한 수술 혹은 시술을 통해 관절을 치료하는 것이다"며 "관절이 좋아지면 삶의 질적 수준이 달라진다. 나이 들어도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환자들이 더이상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관절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윤성환 이춘택병원 원장이 "환자들이 더이상 두려움으로 관절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도록 치료기술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김종택기자jongtaek@kyeongin.com

2018-03-06 공지영

[침샘에 돌 생기는 타석증]메말라버린 입안… 고통에 젖어들다

침이 분비될 때마다 통증 유발내시경술로 간단하게 돌 제거위생불량 원인 구강 청결 중요이민규(29·가명) 씨는 지난해 8월 갑작스레 붓는 증상을 겪으며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이러다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식사 때마다 턱밑을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도 힘든 상황까지 갔다. 병원을 찾아간 그는 타석증(唾石症)을 진단받았다. 말 그대로 침샘에 돌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우리 입 안의 침은 윤활제다. 침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음식을 먹기 힘들 뿐 아니라 말하기도 어렵다. 구강 보건에도 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침을 만드는 침샘에 석회질이 생기면 침의 순환이 막힌다. 그래서 침돌증으로 부르기도 한다. 침이 나오는 관이 막히면 침샘의 압력이 올라간다. 침이 분비될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 타석증은 주로 턱밑샘에서 발생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타석증의 원인으로 '구강 위생 불량', '구강 내 세균 역류로 인한 침샘 염증', '침 속 화학 성분 변화로 인한 석회화' 등을 얘기한다.타석증의 궁극적 치료법은 타석을 없애는 것이다. 과거에는 침샘을 절제했는데, 최근 침샘내시경술이 개발되면서 간단하게 타석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이 30분으로 짧고, 입원 기간도 1~2일 정도면 된다. 얼굴에 흉터가 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타석증은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타석증 환자도 적지 않다.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최정석 교수(이비인후과)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양치질과 가글액을 통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침분비를 자극하는 껌이나 신 음식 등을 먹어 침분비를 물리적으로 유도하는 침샘 마사지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8-03-06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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