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0~40대도 안심할 수 없는 '전립선 비대증']더 아래로 향하는 '중년男의 고민'

소변흐름 막거나 감소 '배뇨 장애'50대 절반 고통·2020년엔 146만명우울증 등 동반… 정기적 진료 필요전립선암 발병과 상관관계는 없어전립선 비대증은 소변 흐름을 막거나 감소시키는 남성 배뇨 장애다.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이 질환을 앓을 정도로 흔하다. 최근에는 30~40대의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중·장년 층도 안심할 수 없다. 2016년 112만 명이었던 연간 진료 인원은 2020년 146만 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50대에 접어든 황준성(50·가명) 씨도 최근 가톨릭관동대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몇 달 전부터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을 느낀 황씨는 이런 증상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잠을 자다가 수시로 화장실에 다녀오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숙면을 취하기 힘들었고 결국 병원 비뇨기과 문을 두드렸다.전립선 비대증 환자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질환이 아닌 단순한 나이 탓으로 치부하며 병을 키운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은 응급 질환이 아니어서 발병 즉시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위험하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방광염, 요로결석, 신우신염, 급성전립선염 등이 발생한다. 수면 부족과 우울증, 성기능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인천국제성모병원 윤병일 교수(비뇨기과)는 "여성들이 산부인과에 가듯 남성들도 정기적으로 비뇨기과에 들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립선 비대증의 배뇨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가 감소하는 '약뇨', 배뇨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주저', 소변을 본 이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 있다. 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한 번 이상 깨는 '야간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도 주요 증상이다.전립선 비대증 약물 치료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조임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전립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알파차단제, 전립선 비대를 막는 호르몬 억제제 등이 있다. 약물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적 치료는 요도에 내시경을 넣어 커진 전립선 조직을 긁어 좁아진 요도를 넓혀 주는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이 전통적인 수술법이다. 또 레이저 고열로 전립선 조직을 태워 요도를 넓히는 'KTP 레이저 수술',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분리해 몸 밖으로 빼내는 '홀뮴 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윤병일 교수는 "수술 환자의 70~80%는 10년 이상 원활한 배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될 것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암 발병과 상관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8-06-26 김명래

[복지부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내달부터 대학병원 2~3인실도 건강보험 적용

환자 입원비 절반수준으로 줄어65세 이상 임플란트 부담률 축소다음달부터 대형병원의 2∼3인 병실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환자의 입원료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시술비용도 큰 폭으로 내려간다.보건복지부는 19일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인실과 3인실 1만5천217개 병상이 건강보험 급여대상에 포함된다. 입원료에서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은 3인실 40%, 2인실 50%이며, 종합병원은 3인실 30%, 2인실 40% 등이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금은 상급종합병원 2등급 기준으로 2인실은 평균 7만3천원 줄고, 3인실은 평균 4만3천원이 감소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총 42곳으로, 이 중 32곳이 2등급에 속한다. 그동안 병실은 4인실 이상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 입원료는 '병실 차액'이라는 항목으로 환자가 100% 부담해 병실 부족으로 원치 않게 2∼3인실을 사용해야 하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복지부는 2∼3인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하루 평균 환자 부담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환자가 병실 차액으로 부담하는 비용도 연간 1천871억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혜택받는 환자는 연간 50만∼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치과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로 7월 1일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내려간다. 경감대상은 위턱이나 아래턱에 부분적으로 치아가 없는 부분 무치악 환자이며, 치아 전체가 없는 완전 무치악인 경우는 제외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18-06-19 공지영

[생소한 의료기기 들여다보기]단면촬영 우수한 CT… MRI, 3D 영상화 유리

CT, 응급환자 진단 빨라MRI, 신경 등 재현 좋아핵의학영상법 장비 PET간질·암 등 발견에 활용건강검진을 하거나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의료기기로 검사를 하게 된다.흔히 MRI(자기공명 영상촬영기), CT(컴퓨터단층촬영), PET(양전자 단층촬영) 등의 영상 진단기기가 많이 알려져 있다.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생소한 의료기기로의 검진을 권할때 병원비를 많이 받으려는 심산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전문 의료기기들에 대해 들어 봤지만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다.일반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의료기기는 CT와 MRI다.CT는 X-선과 컴퓨터를 이용한 검사장비로 인체의 단면에 대한 재현 능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정상 혹은 비정상의 구별, 특정부위의 골절, 연부조직내 작은 병변의 발견, 형태적 변화를 일으키는 종양, 농양, 출혈, 경색, 선천적 기형 혹은 후천적 변형 등의 진단에 주로 이용되어지고 있다. CT는 X-선을 이용해 간단히 찍기 때문에 교통사고나 낙상 등 응급환자의 빠른 진단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MRI는 보통 신경계 즉 척추디스크 질환, 척추 질환과 종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많이 이용한다. 신경계 외에도 MRI는 심장질환, 연골과 뼈, 인대 등의 골격계 등을 진단하는데도 사용된다.특히 MRI는 X-선 대신 자석의 힘과 전자기파를 이용하므로 인체에 무해하고 3D영상화가 가능하다. 또 MRI는 CT에 비해 대조도와 해상도가 더 뛰어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척추촬영을 할 때 MRI는 한번의 촬영으로 척추부위의 단면, 종면, 횡면 등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진단의 폭이 넓다. 여기에 척추 뼈뿐만 아니라 연골, 근육, 신경 등 주변조직을 명확하게 보여주므로 척추질환 부위의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X-RAY인 DR영상촬영기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DR영상촬영기는 뼈의 형태 및 골절 유무를 판단해서 정상, 비정상의 운동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로 척추의 모영이나 디스크의 간격, 골절여부 등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검사 장비다.PET은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이용해 인체에 대한 생리화학적, 기능적 영상을 3차원으로 얻는 핵의학 영상법이다. 주변 조직에 비해 포도당 대사가 항진되는 악성 종양, 간질,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유리하다. 또 암의 존재 여부 확인 후 전이암의 위치를 추적, 암의 치료효과 판정, 재발 여부 평가 등에 이용되고 있다.또 PET-CT는 PET와 CT를 결합한 것으로 질환의 형태적 영상(CT)과 기능적 영상(PET)을 동시에 획득할 수는 검사 장비다. 기존의 PET검사에 비해 병소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므로 검사시간이 단축됐다. 소화기암, 폐암, 유방암, 부인암, 뇌암, 두경부암, 소아암 등에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감별진단, 병기결정, 치료 후 효과 판정, 재발암의 조기 진단 등에 활용된다.척추디스크·관절병원인 수원 우리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환자들이 왜 이 검사를 받을때 이 장비를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병원이나 환자들이 검사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많은 의료기기를 사용한 검사 보다는 증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3D CT 장비. /수원 우리병원제공MRI 장비. /수원 우리병원제공

2018-06-19 김종화

'양평 헬스투어' 스트레스 날리고 건강 챙기다

양평군민을 위한 '양평헬스투어(양평 쉬자파크 내)'의 주말 상설 '양평헬스투어 울랄라'가 올해 상반기 운영을 마무리했다.지난 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양평헬스투어 울랄라'는 군민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올바른 걷기와 자연요법을 통해 활력을 충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군민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상반기 '양평헬스투어 울랄라'는 군민 20명을 회원제로 모집해 운영했다. 헬스투어 쉬자파크 및 소리산 코스, 물소리길 코스 등을 헬스투어 코디네이터와 함께 걷기 등 생활습관병 예방, 다이어트와 자연요법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전·후 건강측정 및 스마트워치 도입을 통해 데이터를 회원별로 추적 관리하는 등 12주 후 몸의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참여자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양평헬스투어 울랄라'는 하반기 운영을 위해 오는 8월 중 군민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다. 문의:양평헬스투어(www.healthtour.co.kr) 홈페이지와 양평헬스투어센터(031-770-1004~5)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군민을 위한 '양평헬스투어 울랄라'가 올해 상반기 운영을 마치고 오는 8월 중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사진은 '양평헬스투어 울랄라' 프로그램 모습. /양평군 제공

2018-06-18 오경택

분당서울대병원 오종진 교수팀, 비마약성 진통제로 장 기능 회복 앞당겨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오종진(사진) 교수팀이 마약성분이 없는 진통제의 사용만으로도 방광 전 적출술 후 환자의 장 기능 회복을 앞당기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오 교수팀에 따르면 방광 전 적출술 후 환자가 수술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 자가조절진통제를 투여해 통증 완화를 유도한다.기존에는 환자의 식사 및 보행 등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변비나 구역질 등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진통 완화 효과가 보다 큰 마약성 진통제를 주로 이용해 왔다.하지만 부작용이 적은 비마약성 진통제로도 환자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약성분이 든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논란이다.오 교수팀은 비마약성 진통제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최근 방광 전 적출술을 받은 40~60대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절반(35명)에는 비마약성 진통제를, 나머지 절반(35명)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해 각각의 환자 회복 정도를 비교 연구했다. 관찰 결과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 받은 환자군(42.9%)에 비해 비마약성 진통제를 투여 받은 환자군(8.6%)에서 수술 후 구토가 적었다. 처음 맑은 유동식을 섭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최대 2.5일을 앞당기는 등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장폐색 등의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합병증의 경우도 적어 치료적 효과는 물론 환자의 부담을 더는 데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비마약성 진통제가 투여된 환자가 겪는 통증 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마약성 진통제 투여군 환자군과 유사함을 보이며, 비마약성 진통제로도 수술 후 환자가 겪는 통증조절이 가능함을 확인했다.오 교수는 "비마약성 진통제 사용만으로도 구토 증세를 줄이고 장내 가스 배출 및 배변을 원활히 돕는다면, 차후 환자의 총 입원 기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18-06-18 김규식

중·장년층, 여름철 대상포진 조심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면역력이 취약한 중·장년층은 대상포진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 진료 인원은 71만1천442명. 이 가운데 44만명(62%)이 50대 이상이었다. 50대(17만9천376명), 60대(14만2천260명), 40대(11만5천959명) 순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 면역력이 감소하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해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통증이 심하다. 대부분 가슴, 등의 피부에 발생하고 간혹 얼굴에 생기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주로 여름철에 발병한다. 지난해 월별 대상포진 환자 수는 8월이 8만9천4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 무더위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령자일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자가 많아지면서 대상포진에 쉽게 걸리는 경향이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72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게 좋다. 항바이러스 주사·약제 치료가 있어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도 가능하다. 대상 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성인 대부분이 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예방 백신은 50~60%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6-14 김명래

인천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어패류·해수 주의보'

발열·오한·복통·구토·설사 증상만성 질환 고위험군 치사율 50%송도·안산·평택 바다 '경고 단계'가열섭취·접촉주의 등 예방수칙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인천에서 발생했다. 인천 송도, 경기 평택 앞바다의 비브리오패혈증 경보 단계가 '경고' 수준이어서 어패류 섭취와 해수 접촉에 주의가 필요하다.12일 질병관리본부는 "인천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이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수술을 하기 위해 한 병원에 입원 중 고열 증상을 보였고, 진단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치료를 받고 현재 패혈증에서 회복했고 보건 당국은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패혈증군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갯벌에 접촉할 때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된다. 간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자,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사율은 50%다.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43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절반가량인 22명이 숨졌다. → 표 참조비브리오패혈증군은 해수 온도가 15℃를 넘을 때 표층수에서 검출되기 시작한다. 적당량의 염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균으로 주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연안 지역에서 서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주요 항구, 양식 어장, 해수욕장 주변 등 거점 지역의 수온과 염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12일 기준 인천 송도, 안산, 평택 앞바다의 위험 단계는 경고였다.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 중 경고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활어패류 조리·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온 이후 인천, 전남 지역의 해수에서 지속적으로 균이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조리할 때 해수가 아닌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85℃ 이상 가열 처리해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할 때 장갑을 착용하고, 도마와 칼은 소독 후 사용하는 게 예방 수칙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8-06-12 김명래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 '대변세균총이식술']腸건강 바꾸는 '세균 이사'

장내 유익균-유해균 균형복원에 초점건강한 사람 배설물 미생물 채취·투여국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균에 적용인하대병원 90%이상 완치… 논문발표건강한 사람의 대변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대변세균총이식술'이라고 부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장내 세균의 다양성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최근 국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에 도입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2014년부터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대변세균총이식술은 혈액·대변 검사를 거쳐 질병이 없는 것이 확인된 기증자의 대변을 채취, 여러 단계의 정제 과정을 거치고 섬유질을 제거해 세균만을 분리한 뒤 환자의 대장 또는 십이지장에 내시경을 이용해 투여하는 방법이다.인하대병원 신용운 교수(소화기내과)는 "건강한 사람의 대장 내 세균(미생물)이 위막성 대장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염, 변비, 설사 외에도 비만, 당뇨병, 천식, 아토피, 대장암 등의 발병 원인과 치료에 관련이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논문으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 몸속 장내 세균 수는 어마어마하다. 그 종류와 기능이 100%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들 세균이 비타민 생산, 영향분 흡수, 면역 반응 조절 등 다양한 신체 대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할 때 장 기능을 유지하는 세균의 다양성이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는 데 이를 복원하는 데 대변세균총이식술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DI·Clostrium Difficile Infection) 치료에 대변 이식이 적용되고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은 설사·대장염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를 복용할 때 장내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내성균으로 중증 설사가 증상이다. CDI는 미국에서 연간 2만명 안팎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등 심각한 질환이다.인하대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환자에게 대변세균총이식술을 시행해 90% 이상 완치율을 기록했고, 그 결과를 지난해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또 대변이식센터, 대변은행 신설을 추진해 체계적인 대변 이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상·기초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신용운 교수(소화기내과)는 "장내 세균에서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질 때 건강이 나빠지거나 질병이 발생하고 이럴 때 대변 이식술이 적용된다"라며 "대변이 단순히 불필요하고 불결하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난치성 질환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6-12 김명래

[의학칼럼]자외선과 질환

6월 들어 일찍 더위가 시작하면서 햇빛도 점점 더 강해지고 이와 함께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햇빛은 크게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서 A, B, C의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UVC는 오존층에서 차단이 되지만 UVA와 UVB가 주로 피부에 영향을 준다. 요즘은 대기오염으로 오존층이 얇아지면서 우리 피부를 자극하는 자외선 양도 증가하고 있으며, 연중 자외선은 4월부터 8월 사이에 크게 증가한다.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일광화상, 피부노화, 피부암, 잔주름, 기미와 주근깨 등을 생기게도 하고, 여드름, 안면홍조 등 기존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광노화(피부노화)장기간에 걸쳐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피부노화는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로 나눌 수 있는데, 외인성 노화의 대표적인 것이 광노화이다. 보통 광노화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고, 피부 진피층 내 탄력섬유가 파괴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늘고, 랑게르한스 세포 수와 기능이 떨어져 피부 면역도 저하되게 된다.■ 피부암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 특히 UVB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이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볕에 과도하게 또는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세포 DNA 손상이 돌연변이 발암과정을 거쳐 피부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색소침착 색소침착은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정상보다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만들면서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이다. 주로 UVA에 의해 일어나는데, 자외선 노출 48~72시간 후 색소침착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기미와 다양한 색소질환(일광 흑자, 주근깨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 기존 피부질환 악화평소 여드름이나 안면홍조 등의 피부질환이 있다면 자외선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에는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되어 모공이 넓어져 보이게 되며,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여드름 환자는 피부가 번들거린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자외선을 피부 깊이 침투 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 역시 자외선이 피부 속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악화될 수 있다. ■ 일광화상UVB에 의해 즉각적인 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햇빛을 많이 받으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홍반이 생기거나 피부가 탔다고 표현하는 일광화상을 입게 된다. 이처럼 강도 높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피부가 노출되면 다양한 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기상청에서 매일 2회씩 자외선지수를 예측하고 보도하고 있다. 자외선 지수는 0~2까지는 낮음, 3~5까지는 보통, 6~7은 높음, 8~10은 매우 높음, 11 이상은 매우 위험 등 총 5단계로 나뉘는데 '높음' 이상 단계에서는 피부 내 각종 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돼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요사이 자외선 지수가 계속 높음 또는 매우 높음 단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높음' 단계 이상일 경우, 햇볕이 집중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겉옷이나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자외선 지수에 맞게 자외선 차단 관리를 해야 한다.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복합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고, SPF 지수가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며 일상생활의 경우 SPF 15/PA+ 정도,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SPF 30/PA++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도포하면 적당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발휘되기까지는 30여분이 소요되므로 외출 30분 전에 바르도록 하며 코나 뺨, 이마처럼 자외선에 노출이 잘 되는 부위엔 좀 더 많은 양을 바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어야 한다./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 교수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 교수

2018-06-12 경인일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팀, 오존 노출 폐 영향 밝혀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오존 노출이 폐에서 세포장벽 단백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장 교수는 "우리 몸의 상피세포는 외부 환경과 기저 조직 사이에 알레르기 항원, 공기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선택적 관문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적으로 지질막과 단백으로 양극화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세포와 세포의 결합부를 형성하여 폐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장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동물 모델을 오존 농도 0.1, 1, 2 PPM에 2시간씩 3일간 노출했다. 그 결과, 기도 염증과 기도 과민성이 증가했으며, 반응성 산소종((Nrf2)과 항산화반응(Keap1)에 관여하는 단백 발현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오존이 기침이나 가래, 기도 염증, 기도과민성에 미치는 과정을 확인했으며, 클라우딘 4를 조작하거나 약제를 통하여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변화된 세포 결합부 구조를 회복·강화시켜 오존 노출로 인한 폐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장 교수의 연구논문은 최근 환경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2018-Environmental Toxic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장 교수는 2015년 기도염증 조절 및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세포 장벽 단백(클라우딘 5)'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장안수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2018-06-11 장철순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 세계 최초 만성기 뇌졸중 환자 줄기세포 치료법 제시

분당차병원은 신경과 김옥준(사진) 교수 연구팀이 닫혀 있는 혈액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약물 병용요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연구팀은 만성기 뇌졸중 동물모델(쥐)에 뇌부종 치제인 만니톨과 뇌종양 치료제 테모졸로마이드를 혼합 사용해 닫혀 있는 혈액뇌장벽이 일시적으로 열리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혈액뇌장벽이 일시적으로 열린 상태에서 줄기세포(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해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급성기 뇌졸중은 미국 FDA로부터 공인 받은 혈전용해제인 조직 플로스모겐 활성화제라는 치료제가 있다.하지만 뇌졸중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성기 뇌졸중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였다.최근 급성기 뇌졸중 치료 관련 임상연구에서 줄기세포 주사 치료제가 효능이 있다는 보고는 있으나, 만성 뇌졸중의 경우 줄기세포 주사 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된 사례가 없었다.이유는 혈액뇌장벽 때문이다. 혈액뇌장벽은 뇌 혈관 내피세포들이 단단하게 결합돼 있어 혈관에서 뇌조직으로 독성 물질이 침투되는 것을 막는 장벽이다.혈액뇌장벽 때문에 뇌는 혈액 속에 돌아다닐 수 있는 여러 이물질, 세균들에게서 보호를 받을 수가 있다.그러나 혈액뇌장벽은 약물의 통과도 막아 치료 효과가 없게 만드는 장애물 역할도 한다.혈액뇌장벽이 열려 있는 급성기 뇌졸중과는 달리 만성기 뇌졸중은 혈액뇌장벽이 닫혀 있어서 현재까지는 줄기세포 주사 치료제가 효과가 없었다.김 교수는 "이번 혼합요법을 활용할 경우 만성 뇌졸중은 물론 혈액뇌장벽으로 인해 치료 약물이 투과되지 못해 치료가 어려웠던 치매, 파킨슨, 뇌손상, 뇌종양 등 난치성 질환에도 곧바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세계 최초로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한 신경과 김옥준 교수./분당차병원 제공

2018-06-11 김규식

'덜 해로운 담배 아니네'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1급 발암물질 5종 검출

'덜 해로운 담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1급 발암물질 5종이 검출되는가 하면, 타르 또한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당국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이 또다시 확산할 전망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엠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등 궐련형 전자담배 3개의 유해성분(니코틴, 타르 등)을 분석한 결과 니코틴은 각각 0.1㎎(글로), 0.3㎎(릴), 0.5㎎(아이코스) 검출됐다. 국내 유통되는 일반담배(판매량 상위 100개)의 니코틴 함유량은 0.01∼0.7㎎이다.또 타르의 평균 함유량은 4.8㎎(글로), 9.1㎎(릴), 9.3㎎(아이코스)였으며, 릴과 아이코스는 일반담배의 타르 함유량(0.1∼8.0㎎)보다 높은 수준이었다.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니코틴 자체가 중독성이 있어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은데 이들 제품이 일반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또 WHO 저감화 권고 9개 성분 중 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6개를 살펴본 결과, 함유량 범위는 벤조피렌 불검출∼0.2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 0.6∼6.5ng,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 0.8∼4.5ng, 포름알데히드 1.5∼2.6μg, 벤젠 0.03∼0.1μg이었다. 1,3-부타디엔은 3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또한 IARC가 2B급 발암물질로 보는 아세트알데히드의 검출량은 43.4∼119.3μg였다.이 외에 분류 성분인 아크롤레인은 0.7∼2.5μg, 일산화탄소는 불검출∼0.2mg의 결과를 보였다.디스플러스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반담배 5종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의 양을 100으로 봤을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내뿜는 니트로소노르니코틴은 20.8, 포름알데히드는 20.3, 아세트알데히드 28.0, 아크롤레인 16.4 수준이었다.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과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궐련형 전자담배란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250∼350도의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담배를 말한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한국필립모리스는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천3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아이코스 스토어에 전시된 히츠. /연합뉴스

2018-06-07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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