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도서 '한중 광장무 축제'… 16일까지 4500여명 참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중 광장무(廣場舞) 축제'가 열리고 있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2019 평화의 춤, 한중 광장무(廣場舞) 축제'가 열린다.중국인 3천700명, 한국인 800명 등 총 4천500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중 문화 교류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광장무는 중국 중·장년층, 주로 여성들이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 단체로 춤을 추는 여가 활동을 말한다. 해 질 무렵 수십 명 단위로 광장무를 즐기는 모습은 중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중국 광장무 단체는 최근 들어 미국 브루클린, 러시아 붉은 광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랜드마크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단체여행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는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캠퍼스)에서 열렸으며, 16일엔 인천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중국 광장무 단체가 펼치는 공연과 함께 윷놀이·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 네일아트와 한복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된다. 건강검진과 안티에이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관광 부스도 운영된다.올해 5월부터 광장무 축제를 기획한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지역 5개 지사를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들과 함께 광장무 방한 상품을 출시했다. 또 광장무 관련 협회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진행해 3천700여 명을 모객하는 성과를 거뒀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에 특화된 테마와 이벤트 등 관광상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국 관광객 방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03 목동훈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외국대학생 열정 무대

인천글로벌캠, 6일 '뮤직 페스티벌'학생밴드·댄스동아리 13개팀 참여그룹 십센치·에일리등 무료공연도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해외 명문대 공동캠퍼스)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오는 6일 '2019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매년 가을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올해 콘셉트를 '지역 주민과 함께'로 정했다.IGC에 입주해 있는 외국 대학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서다.뮤직 페스티벌에는 IGC 입주 대학 학생들이 만든 밴드와 댄스 동아리 13개 팀이 참여한다. 힙합을 좋아하는 IGC 학생들이 만든 '미스핏크루'는 음원까지 등록할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밴드 십센치, 힙합 가수 제시, 최근 컴백한 디바 에일리 등 인기 가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백기훈 대표이사는 "우리 IGC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대단하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미로 예능 활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들의 실력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또 "IGC 입주 대학들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IGC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공연장(IGC 체육관) 외부에 있는 푸드 트럭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송도 7공구에 위치한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 등 5개 대학이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단계 사업으로 5개 외국 대학을 더 유치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11-03 목동훈

기술·서비스 혁신 '미래 전시장' 지페어 코리아 폐막

3D 홀로그램·면도날 정기배송 등'유레카' 부문 아이디어 기업 눈길경과원 주관… 850개사 참여 성황별도의 모니터 없이 프로펠러 네 개만으로 입체적인 영상을 구현한다. 면도날을 바꿀 때쯤 현관 앞에 새 면도날이 배송돼 있고, 사무실 탕비실은 언제나 직원들이 원하는 간식으로 가득 차있다.올해 '지페어 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유레카' 부문에 참여한 기업들의 제품·서비스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기술들과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과 맞물린 각종 맞춤형 서비스 등이 주를 이뤘다.(주)퓨처쉐이퍼스는 4개의 날개에 장착된 LED로 고해상도 3D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날개가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가 생생하게 움직였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상을 받기도 한 (주)동우티엑스는 때가 되면 사야 하는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낵24는 일일이 품을 팔아야 했던 사무실 간식 구매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를, 홈콘서트는 일정 기간 교육·행정기관, 각종 단체 등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주관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측은 "중소기업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알리는 일 등도 지페어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올해 '유레카' 부문을 신설했다"며 "도내 중소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김기준 경과원 원장의 기조와도 맞물린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인 지페어 코리아는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850개 기업이 참가해 1천200여개 부스를 꾸렸다. 신설된 유레카 부문을 비롯해 리빙·레저·뷰티·다이닝 부문이 주된 분야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 '지페어 코리아'가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폐막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11-03 강기정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년도 안돼 '도마위'

1~9월까지 지출액 17억원 불구 '수입 5700만원' 수익 10%도 못미쳐수탁업체 차액 6억3천만원·콘서트 참석인원도 틀려 '실적 부풀리기'경기도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수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월 문을 연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1939(이하 음악역)가 채 1년도 안 돼 각종 운영상의 문제점 등을 드러내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이상현 가평군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정 질문을 통해 음악역 민간위탁비 산출근거, 운영 사업비 집행 내역, 운영 수익 구조, 프로그램 운영 실적, 수탁자 사업비 집행관리 등에 대해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켜 따져 물었다.이 의원은 "당초 지출 총액 35억8천300여만원이고 자체수입이 13억원, 이에 따라 22억원의 군 위탁금이 산정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1월부터 9월 말까지 지출된 금액이 17억원에 달하지만 수입액은 5천700여만원으로 운영수익의 10%에도 못 미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통상 수탁업체에서는 사업비 및 수익금에 대해 매 분기별 또는 회계연도별로 발생이자 등 부수입 수입을 포함한 정산서를 작성 제출하고 여기에는 주요지출 증빙서류를 포함하고 있다"며 "9월 말 기준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수의 계수가 틀리고 그 차액이 무려 6억3천100만원에 이른다"며 차액 발생 이유를 캐물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이틀간 열린 뮤직투어 참석인원수가 3천명으로 보고됐지만 실제로는 수백명에 지나지 않았던 점 등을 지적하며 사업 실적 부풀리기 사례도 꼬집었다.이 의원은 "A콘서트(지출 5천500만원) 수입은 400여만원, 자라나다(지출 3천700만원) 수입 57만9천원, B콘서트(지출 3천800만원) 330만원, 뮤직투어는 자그마치 1억500만원이나 지출했는데 217만원 수입에 그쳤다"며 "일반적으로 콘서트는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준비하고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결과를 놓고 보면 경영수익 사업이 아니라 군민을 위한 행사조차도 안 되는 정도인데 당초 목적은 무엇이고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이 의원은 "위탁업체는 원래 협약 10조 3항에 의하면 사업비 관리를 위한 전용계좌를 개설, 운영하게 돼 있다"며 "하지만 홍보비, 홈페이지 제작, 관리, 서버관리 등 비용이 전용계좌 이외 다른 계좌를 통해 지출되는 등 셀프계약을 통해 이중으로 이윤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에 답변에 나선 지병수 경제복지국장은 "현재 음악역에 대한 특별점검 중이며 필요 시에는 1년간 운영 실태를 바탕으로 위탁관리비 원가계산을 재산정하는 것도 검토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겠다"며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음악역의 기능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임시회에서 강민숙 의원과 배영식 의원은 각각 '하천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대한 대책 마련', '수도권 취수원 다변화인가 규제의 다변화 인가' 등을 주제로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9-11-03 김민수

'파주장단콩축제' 22~24일 개최

임진각 광장·평화누리 일대서 열려축제장 늘려 각종체험 '만족도 ↑'파주시가 오는 22~24일 임진각 광장 및 평화누리 일원에서 제23회 파주장단콩축제를 개최한다.파주지역은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안보관광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돼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지역경제가 눈에 띄게 침체됐다. 특히 파주의 대표 농특산물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까지 취소, 양돈농가에 이어 인삼과 일반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시는 이에 파주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판매 촉진을 위해 직거래 행사 및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축제에서 판매되는 판매액 대비 40%에 미치지 못해 장단콩축제 개최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올해 파주장단콩축제는 우선 축제장 구성이 크게 변화됐다. 기존 축제장으로 사용하던 임진각 주차장 절반을 주차장으로 환원하고 평화누리공원 연결도로에 재래장터와 파주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을 배치, 축제장 동선을 평화누리공원까지 연결했다. 확대 된 축제장을 자연스럽게 순회할 수 있도록 곳곳에 체험행사와 전기셔틀열차를 운행, 방문객들의 볼거리와 축제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기존 평화누리 주차장(1주차장 1천대), 임진각역 주차장(2주차장 1천대)과 추가로 통일로에서 임진강역으로 진입하는 도로 일부를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인근 철도 부지에도 주차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임시주차장과 행사장, 평화누리공원을 순회하는 전기셔틀열차(꼬마열차)도 운행해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와 시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기존 청소년 페스티벌과 가수 공연 등에서 벗어나 창작 뮤지컬, 윤관장군 재연극, 마술쇼 등 문화공연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향토음식부스를 포함한 모든 부수의 카드결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재래장터와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던 향토음식부스에도 카드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6%의 즉시 할인을 받아 발급할 수 있는 파주페이 발급소와 홍보부스를 설치, 소비자 혜택과 판매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문의:시 농업진흥과(031)940-5281~3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9-11-03 이종태

너무 익숙해 미처 몰랐던 우리네 대중탕

근대 등장 후 현재 찜질방까지 과정 소개탈의실·욕탕·휴게실 '이용순서 3부' 구성"세대별 다른 기억… 많은 대화 나눴으면"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의 기획특별전 '동네목욕탕-목욕합니다'가 지난 1일 개막했다.내년 2월 2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진행될 이번 특별전은 '목욕탕과 목욕문화'를 주제로 근대에 등장한 목욕탕이 오늘날의 찜질방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목욕문화를 살펴본다.전시는 목욕탕 이용 순서와 동일한 순서로 '탈의실', '욕탕', '휴게실' 등 3부로 구성됐다. '탈의실'에서는 조선인들이 타인에게 알몸을 보이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목욕탕에 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에서 전해진 대중탕은 신분에 상관없이 목욕하는 평등의 공간이었지만, 일본인과 조선인을 차별하는 장소가 되었다. '욕탕'은 광복 이후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동네마다 우후죽순으로 목욕탕이 만들어진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목욕탕들은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욕탕 시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샤워기나 개인 수도꼭지가 생겨나고, 바닥을 데워 찜질하는 한국 전통의 한증 시설이 '사우나'라는 이름으로 욕탕 안에 설치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만의 다양한 목욕 문화가 탄생했다. 마지막으로 목욕탕 무한경쟁 속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인 '휴게실'을 전시로 풀어냈다. 없었던 공간 휴게실의 탄생은 물론이고, 그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볼거리와 재미를 더했다.인천도시역사관 관계자는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미처 몰랐던 목욕탕 이야기가 많았다"며 "세대별로 기억하는 목욕탕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남녀노소가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또한 SNS에 '#인천도시역사관동네목욕탕' 해시태그와 함께 전시 관람 사진을 올리면 매달 추첨을 통해 목욕 용품 패키지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문의 : (032)850-6018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해수를 데운 공동목욕탕인 조탕 내부 사진.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왼쪽부터)옷장 보관함 열쇠·처음이라 '처녀'라 이름 붙인 목욕탕도 인천 신흥동에서 문을 열었다. 처녀목욕탕 성냥갑.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11-03 김영준

찾아가는 '클래식 선물'… 성정청소년열린음악회

수원 성정문화재단이 11~12월 찾아가는 무료 순회 음악회 '제21회 성정청소년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음악회는 경기도에 소재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클래식 연주를 들려주는 재단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오는 8일 수원 정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5일에는 화성 반월고등학교, 다음 달 9일 김포 하성고등학교, 23일 연천중·고등학교를 찾아간다.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김주연 송정아, 바리톤 노대산 오동국, 이중창 솔레이, 남성중창단 소누스, 첼로 이근엽 이동열, 비올라 정성우, 클라리넷 김진수, 백파이프 이용기, 재즈바이올린 김빛날윤미, 라온브라스앙상블(금관오중주) 등이 무대에 올라 청소년과 호흡한다.음악회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한 음색의 금관오중주를 비롯해 사물들을 타악기처럼 두드려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난타,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성악, 현악기의 우아한 자태를 느낄 수 있는 바이올린, 묵직한 음색과 깊은 여유를 더한 첼로의 매력까지 다양한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김정자 이사장은 "이번 음악회가 학업으로 인해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클래식 음악회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성정문화재단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031)257-4500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왼쪽부터 비올라 정성우, 소프라노 송정아, 첼로 이근엽. /성정문화재단 제공

2019-11-03 강효선

피겨영웅 故 데니스 텐 추모전시 'D10 WORLD' 11월 6~11일 서울서

지난해 7월 차량 강도의 피습으로 25세에 요절한 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팅 영웅' 고(故) 데니스 텐(Denis Yurievich Ten·1993~2018)을 추모하는 전시회가 한국에서 열린다.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과 알마티에서 성황을 이뤘던 사진전 'D10 WORLD'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데니스 텐 재단의 기획과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서울에 초청됐다.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이즈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D10 WORLD'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데니스 텐 선수의 모습, 동료 스케이터들과 지인들의 회고 영상, 그가 직접 찍은 작품 사진 등 120여점을 선보인다. 피겨 스케이팅뿐 아니라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던 데니스 텐의 진면목을 사진과 미술, 영화 시나리오와 시작(詩作)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항거한 민긍호 장군의 외고손자로도 유명하다. 또 피겨 여제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이기도 했다.그는 이역만리 이국땅에 정착하게 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는 자존심의 상징이었고, 나고 자란 카자흐스탄에서는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스포츠 영웅이다. 데니스 텐은 국제 피겨 스케이팅계에서는 차별과 편파 판정에도 꺾이지 않은 '기적의 꽃'으로 불렸다. 기술은 물론 예술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세계정상급의 스타 선수였지만 언제나 겸손하고 소탈했던 그는 전 세계 스케이터들과 팬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그립고 안타까운 이름으로 남아있다. 데니스 텐은 2008년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빙상연맹(ISU) 공인대회에서 입상한 '카자흐스탄 국적 최초의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고국 카자흐스탄에 동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메달을 안겼고, 2013년 세계선수대회에서 준우승,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2015년, 서울에서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후 빙판에 무릎을 꿇은 채 감격에 겨워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쇼트·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없이 감사하다"며 기뻐했었다. 또 그는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의 우승자이기도 하다.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한국을 사랑했던 데니스 텐은 2017년 여름, 올댓아이스쇼에 초청되어 연습하던 중 공연 전날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하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무대인사를 하며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에도 출전을 감행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민긍호 의병장 묘역을 찾았던 그는 고조할아버지가 전사한 원주와 평창이 멀지 않음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리라. 5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리는 2020년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석 달 앞두고 전시회로 귀환하는 데니스 텐. 이번 전시를 통해 '영원한 챔피언'이자 '르네상스 맨(Renaissance man)'인 데니스 텐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깊은 동료애, 예술적 감수성을 만날 수 있다. /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피겨 스케이터 데니스텐 추모 사진전 포스터. /갤러리 이즈 제공

2019-11-03 강희

국내 최대 중소기업전 '지페어 코리아' 개막

4차산업 연계 제품·서비스 850곳 경쟁3일간 1200여부스 마켓 플레이스 역할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인 '지페어(G-FAIR) 코리아 2019'의 막이 31일 올랐다.이날부터 11월 3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지페어 코리아에는 850개 기업이 참가해 1천200여개 부스를 꾸렸다. 리빙·레저·뷰티·다이닝 등이 주된 전시 분야다. 사물인터넷(IoT), VR, 드론, 3D프린터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제품과 서비스 등도 두루 선보인다.참가 기업들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등과 온라인 마켓 입점을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E-커머스관에서 알리바바를 비롯해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 등이 상담을 실시한다. FTA 체결 지역 내 해외 바이어 900여명과도 만날 수 있다.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우선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여러 경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증정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색을 찾는 '퍼스널 컬러' 체험, 드론 체험 등의 행사도 함께 시행된다.행사를 주관하는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이번 지페어 코리아에는 혁신적인 제품,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지페어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마켓 플레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한편 지페어 코리아는 경기도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코트라(KOTRA)가 주관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31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G-페어 코리아(FAIR KOREA)에서 참가자들이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G-페어 코리아'는 '한발 앞선 선택, 한발 앞선 쇼핑'을 슬로건으로, 850개 기업이 참여하며 120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9-10-31 강기정

꿈을 좇는 '스테이션 시티홀'

'배우공동체 자투리' 문화재단 지원 작품오늘부터 3일까지 인천문학시어터 무대에2009년 창단 이후 다양한 작품을 제작·상연하고 있는 '배우공동체 자투리'가 다양한 인물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스테이션 시티홀'(연출·신승일)을 무대에 올린다.1~3일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관객과 만날 배우공동체 자투리의 '스테이션 시티홀'은 인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인천시청역 춤 연습장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꿈을 바탕으로, 꿈의 의미를 찾아가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인천시청역에는 춤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들과 3개의 탁구대가 놓여 있는 공간이 있다.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한 시민들과 춤 연습을 위한 10대들, 탁구장을 이용하기 위한 60~70대 노인 등이 역을 찾는다.'스테이션 시티홀'은 인천시청역을 찾는 다양한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구해 보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이를 통해 꿈을 좇는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한편, 이제는 젊어서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어른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번 무대의 막은 1일 오후 7시30분, 2일 오후 4시, 3일 오후 3시에 각각 오른다. 관람료는 1만5천원(학생 5천원)이다. 문의:(032)218-392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0-31 김영준

합창과 오르간의 어울림… 풍부한 화성 '더 큰 울림'

모리스 뒤뤼플레의 '레퀴엠, Op 9' 다뤄차세대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등과 협연'그리운 금강산' 등 중견작곡가 작품들도인천시립합창단 제166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오르간의 오디세이'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인천시립합창단이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은 프랑스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모리스 뒤뤼플레의 '레퀴엠, Op 9'이다.20세기 레퀴엠들 중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이 작품은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의 선율에 인상주의 기법이 가미된 명곡으로 꼽힌다.작곡가가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헌정한 곡답게 죽음을 공포가 아닌 평화로운 안식처로의 여행이라는 시각에서 구성됐다.그레고리오 성가의 유연한 프레이징과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인천시립합창단은 우리나라 차세대 오르가니스트로 주목받으며 롯데콘서트홀의 전속 오르가니스트로 활동 중인 박준호, 그리고 라퓨즈 플레이어즈와 함께 연주한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오르간을 위한 작품인 만큼 풍부한 화성이 멋지게 융합돼 더 특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2부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은 한국의 중견 작곡가들의 합창곡과 흑인 영가 등을 선보인다. 인천 출신 작곡가 최영섭의 대표작인 '그리운 금강산'을 인천시립합창단의 상임 작곡가 조혜영이 편곡한 곡과 안효영의 '아! 가을인가', 김소월 시인의 '금잔디'에 조혜영이 곡을 붙인 작품도 선보인다.이 밖에 스코틀랜드 민요 'The Water Is Wide' 와 뛰어난 흑인 영가를 편곡한 'Ain't Got Time to Die'와 '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를 노래한다. 이번 무대는 14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취임 후 지난 5년간 인천시립합창단의 소리와 음악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연주는 그동안 찾은 우리의 여러 음악을 인천과 서울의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로, 우리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우리의 이야기가 파고 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032)438-777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오르가니스트 박준호

2019-10-31 김영준

청년 예술가들의 내일을 위한 '청춘예찬'

경기도문화의전당 내일 '광장축제' 마련창작·창업 지원… 공연·이벤트 등 다채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일 전당 광장일대에서 청년들의 광장축제 '청춘예찬'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도민에게 청년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활기 넘치는 공연과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과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축제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이벤트, 청년들을 위한 참여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우선 오픈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악기와 밴드 사운드의 융합으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제시하는 '밴드 도시(DOSI)'의 공연을 시작으로 '라온아트앙상블'의 뮤지컬 갈라쇼와 경기도립국악단과 사물팀 '청류 느닷'의 사물 판굿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진다.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청년예술공연도 열린다. 소리없이 몸짓으로 자신의 생각과 사상 또는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하는 '판토스'의 마임과 국내외 팝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현조리카' 등의 무대가 꾸며진다.또 서울예술대학교 동아리 '유화랑'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힐링 콘텐츠도 기대를 모은다. 참여하는 즐거움과 기부하는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퍼네이션(Funation)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퍼네이션은 즐거움(Fun)과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쌀쌀한 날씨를 잊게 해줄 '따뜻한 기부 담요'의 판매와 '추억의 오락실'과 '코인 방방이' 등 레트로한 오락거리를 준비했다. 퍼네이션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청년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경기도청년봉사단원들이 기획한 다양한 캠페인도 마련됐다. 교육분과의 '청춘예찬 퀴즈쇼', 환경분과의 '쓰레기 섬과 청춘의 미래' 등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대화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이외에도 참신한 상품들이 가득한 아트마켓, 스탬프 투어, 푸드트럭 등 풍성한 이벤트들이 도민들을 찾는다.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031)230-3200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지난 8월 열린 광장축제 모습.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2019-10-31 강효선

옥션티켓, AKMU(악동뮤지션) 서울 콘서트 일반예매 오픈

AKMU(악동뮤지션)의 노래를 생생한 밴드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는 서울 콘서트 일반 예매가 오늘(31일) 시작된다.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31일 오후 8시부터 옥션티켓에서 'AKMU [항해] TOUR IN 서울'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11월 1일 오후 8시부터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2차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AKMU는 오는 12월 14일(토)과 15일(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AKMU가 지난 2017년 '일기장'이라는 타이틀로 투어를 진행한 이후, 약 2년 만에 팬들을 찾는 만큼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예상된다.AKMU는 이번 정규 3집 '항해' 수록곡들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들까지, 종합 선물 세트같은 공연으로 팬들에게 귀호강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AKMU의 감수성 돋보이는 음악과 풍부한 밴드 라이브 사운드가 어우러져 올겨울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 전망이다.AKMU는 음원을 발표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도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음악사이트 주간 차트 4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옥션티켓, AKMU(악동뮤지션) 서울 콘서트 일반예매 오픈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10-31 이상은

2019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조진웅 내레이션·25인치 대형 불꽃쇼 연출

다음달 2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제15회 부산불꽃축제(2019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가 개최된다.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처음 열린 축제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한다. 올해 불꽃쇼는 오후 6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올선 장시간 기다리는 관람객에게 불꽃쇼 정보를 제공하는 불꽃 토크쇼로 축제가 시작된다.오프닝 행사에서 사회자는 다음달 25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해 아세안 국가 문화와 언어 등 콘텐츠를 소개한다.이어 불꽃 전문가가 불꽃 연출법을 소개하는 불꽃 아카데미가 30분간 진행되고, 해외 초청팀과 부산 멀티 불꽃쇼 소개에 이어 시민 사연 공모 발표 등을 진행한다.해외초청 불꽃쇼는 유럽을 대표하는 110년 전통 불꽃연출팀인 이탈리아 '파란테(Parente)사'가 오페라의 유령'을 콘셉트로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불꽃을 선보인다.파란테사의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메인 행사인 부산 멀티 불꽃쇼가 시작된다.오후 7시 55분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민과 함께 무대에 올라 카운트다운을 하면 본격적인 불꽃쇼가 가을밤 하늘에 펼쳐진다.'사랑, 열정, 평화'를 주제로 한 올해 부산 멀티 불꽃쇼에는 부산 출신 배우 조진웅 씨가 내레이션을 맡는다.부산에서 최초로 시연하는 레인보우불꽃, 변색타상 등 신개발 불꽃과 함께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초대형 불꽃도 확대해 국내 최대 멀티미디어 불꽃쇼라는 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50분간 진행되는 해외초청 불꽃쇼와 부산 멀티 불꽃쇼가 끝나면 축제 여운을 귀갓길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커튼콜 불꽃이 다시 한번 밤하늘을 밝힌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커튼콜 불꽃쇼'는 관람객이 마지막까지 여운을 즐기며 귀가할 때 혼잡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산불꽃쇼에는 광안리해수욕장은 물론 동백섬과 이기대 등에 총 1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기대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019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사진은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 /연합뉴스

2019-10-31 편지수

[뮤지컬리뷰]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새벽이 오면 나는 나의 세계와 결별하리라, 나는 어른이 된다."배우 최우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함께 다윈 영의 찬란하던 소년기는 비극으로 끝난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비판하며 몸부림쳤던 소년은, 자신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죄를 대속한다. 3대에 걸친 이 가문의 원죄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故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850페이지에 달하는 소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한국출판문화상'과 '레드 어워드 시선 부문' 등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계급 갈등, 선과 악, 가족이라는 굴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식을 버무려냈다.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이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와 심오한 주제를 2시간 반이라는 무대 안에 빠르게 축약해 담았다.지난해 6일간 9회 공연이라는 짧은 초연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재상연 요청에 힘입어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다시 한 번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다. 원작에 비해 루미 헌터의 비중이나 아버지 세대의 갈등을 묘사하는 이야기는 다소 줄어들었다. 대신 영 가문 3부자에 초점을 맞추며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이희준 작가의 문학적인 가사, 박천휘 작곡가의 웅장한 넘버로 완성도를 높였다. 초연 때와 제작진부터 배우 구성까지 동일하지만, 올해 재연을 거치면서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오경택 연출가는 "초연 때 미진했고 아쉬웠던 부분을 디테일과 밀도감으로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연의 '사랑해야 한다' 대신 새로 추가된 '밤이 없었다면'은 다윈 영의 변화를 한층 더 묵직하게 그린다. 아버지를 사랑해야 한다고 외치는 대신 다윈 영은 차라리 밤이 없었다면 어땠을 것 같느냐며 관중을 설득한다.다만 다윈 영의 선택을 두고 단순히 아버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애를 위한 것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쉽다. 극 중 여러번 등장하는 찰스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은 적자생존을 통한 진화를 기반으로 한다. 1구역부터 9구역까지 철저하게 구분된 작품 속 계급사회에서 1구역인 영 가문은 가장 위쪽에 위치한다. 다윈 영은 최고의 명문 학교로 꼽히는 '프라임스쿨'에 다니는 모범생이며, 아버지인 니스 영은 문교부 장관이자 프라임스쿨의 위원장이다. 적자생존 과정에서 살아남아 가장 높은 계급에 오른 가문이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추적하다 보면 계급 문제를 더욱 빼놓을 수가 없다. 폭력적 사회구조에 반기를 들었던 '12월 혁명'과 다윈 영의 할아버지 러너 영은 밀접하게 얽혀 있다. 니스 영과 다윈 영이 죄를 돌리는 대상 역시 계급제 사회의 최하위층인 9구역의 '후디'다. 지나치게 낙후되어 범죄조차 저지를 기운이 없는 9구역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죄를 돌린다. 극중 고뇌하는 소년 다윈 영의 목소리에 집중하다보니, 영 가문의 '악의 기원'에 대한 질문은 희미해졌다.원작과는 다소 달라진 루미 헌터의 상황과 결말 역시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프라임스쿨이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루미 헌터의 인정욕구, 그토록 제이 헌터에게 집착하는 이유 등이 덜 도드라진다. 결말에서 루미 헌터는 원작과 달리 끝까지 진실에 접근하고자 하며 한 줄기 희망으로 남지만, 축소된 비중만큼이나 루미 헌터의 외침은 뜬금없고 공허하게 들린다.작은 아쉬움은 남지만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수많은 관객들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프레스콜에서 "실험적이지만 마니아를 양산할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마따나 이 작품은 복잡하면서도 어두운 주제의식, 다소 낯설 수 있는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모으며 '다윈 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재연에 이어 삼연, 사연이 기대되는 작품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31 편지수

서문탁, 뮤지컬 '위일락유' 킬러퀸 캐스팅… 12월 공연

뮤지컬 '위윌락유' 가수 서문탁의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뮤지컬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31일 영국 록밴드 퀸의 음악으로 채워진 킬러퀸 역과 카쇼기 역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위윌락유'는 퀸의 주옥 같은 명곡 24곡을 짜임새있게 스토리텔링한 뮤지컬이며, 세상의 변화를 도모하며 혁명을 주도하는 '갈릴레오', '스카라무슈'와 세상을 통제하는 '킬러퀸'의 대립이 메인 스토리다. 제작사 엠에스컨텐츠크룹은 이날 주인공들을 위협에 빠뜨리는 킬러퀸과 카쇼기 역의 콘셉트 포토도 공개했다. 킬러퀸 역에는 서문탁과 김나윤이 캐스팅됐고, 카쇼기 역은 김종서와 최수형, 정상윤이 맡는다.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선보일 '위일락유' 속 모든 것이 통제된 미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킬러퀸은 한때 지구라 불렸던 행성 아이플래닛의 무자비한 지배자로, 전세계적인 기업이자 모든 라이브 음악의 진압 원인이 되는 글로벌소프트 책임자다. 킬러퀸은 권력에 미쳐있으며, 냉정할 정도로 굳센 인물이다. 카쇼기는 킬러퀸의 수하로 모든 독창적이거나 창의적인 음악적 생각들을 없애고 보헤미안의 뒤를 쫓는 일을 한다. 그에게 잡히면 '라이의 7개 바다(Seven Seas of Rhye)'를 건너 잊혀진 시대로 보내진다.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킬러퀸 역의 서문탁과 김나윤은 레오파드 패턴의 의상과 강렬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그의 수하 카쇼기 역의 김종서와 최수형, 정상윤은 몸에 딱 맞는 수트핏에 선글라스, 독특한 메이크업으로 카쇼기의 냉정함을 내비친다. '위일락유'는 영국의 각본가 벤 엘튼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2002년 런던에서 초연됐다. 세계 순회 투어 17개국에서 1천5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대형 뮤지컬이기도 하다. 12월에 막을 올리며, 잠실 종합운동장 문화광장에 위치한 전용 공연장 '로열 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뮤지컬 '위일락유' 콘셉트 포토. /엠에스컨텐츠그룹 제공

2019-10-31 손원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