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호, 부평이 키워낸 가수… 세대 넘어 돌아온 불멸청춘

미군기지서 음악 시작… 29세 요절'돌아가는 삼각지' 등 아직도 애창베이스 황상연 등 올드팝과 함께29세에 요절한 가수 배호(1942~1971)의 삶과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콘서트가 인천에서 열린다. '배호, 스물아홉 청춘'이 23일 오후 7시30분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한국전쟁 후 공단 도시이자 미군기지가 있었던 인천 부평은 배호 음악의 근원지였다. 배호는 17세였던 1955년 부평에 있던 미8군 나이트클럽 '55예스컴'에서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 배호에게 부평은 첫 취직지였다. 그는 일제강점기 부평에 있었던 무기와 군수물자 생산 공장이었던 미쓰비시(三菱)가 일본과 한국인 노동자의 사택으로 지었던 낡은 집의 방 1칸을 월세로 얻었다. 그곳에서 부산에 머물던 어머니와 여동생도 올라와서 함께 생활했다.이번 음악회에선 1960~1970년대 우리 가요계를 풍미했던 배호의 히트곡들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성악가에 의해 연주된다. 음악회가 배호의 생일(4월 24일) 전야에 열려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음악회는 '안개(霧)', '비(雨)', '밤(夜)' 등 3부로 구성됐다. 배호의 노래와 함께 당대 유행한 팝송과 또 다른 요절 가수 김정호의 노래도 관객과 만난다.베이스 황상연이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가 울어', '빗소리는 나의 마음', '서울 야곡', '마지막 잎새' 등을 부르고 테너 최기수와 바리톤 염현준이 김정호의 '빗속을 둘이서', '작은 새', 이글스의 '데스페라도', 맥클린의 '빈센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출연자들은 배호 노래에 얽힌 사연과 현재도 애창되는 이유에 관한 토크 콘서트도 선보인다.콘서트를 연출한 장한섬 플레이캠퍼스 대표는 "공장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위로했던 배호를 재조명함으로써, 공장지대이자 미군기지였던 부평이 배호 음악의 근원지라는 지역의 자긍심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부모와 자식 세대를 잇는 노래들을 함께 공감하면서 어려운 시대와 사회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기억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라는 집단기억을 재생하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문의: (032)777-877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테너 최기수, 베이스 황상연, 바리톤 염현준. /플레이캠퍼스 제공

2019-04-21 김영준

'부천어린이세상', 온라인 예매 시작

부천 대표 어린이 축제 '2019 부천어린이세상'(이하 '부천어린이세상')이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공연과 체험, 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부천어린이세상'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엔 복사골문화센터가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해 어린이 관객을 맞이한다. 매년 8월에 진행됐던 '부천어린이세상'은 더위를 피해 올해 처음으로 6월에 열려, 보다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프리미엄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어린이극 '와, 공룡이다!', 스토리텔링극 '아 글쎄, 진짜?!'가 관객을 기다린다.프리미엄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는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는 작품으로, 어린이 뮤지컬 이상이란 호평을 받았다. '와 공룡이다!'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로 소리를 만드는 재미있는 작품이며, 인터파크 공연 평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제15회 서울아시테지겨울축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아, 글쎄, 진짜?!'는 잠이 오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짬짬이공연'으로 '크로키키브라더스'(EBS 딩동댕유치원 출연), '로봇댄스'가 준비됐다. 축제의 재미를 더할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향후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탈을 만들고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공룡탈 만들기'와 서랍 속 나만의 물건을 전시하는 '나도 큐레이터', '벼룩시장'도 열릴 예정이다.예매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가능하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할인 혜택은 ▲다자녀할인(30%) ▲판타지아·스페셜패키지 할인(40%) ▲퍼팩트패키지 할인(50%) 등이다.한편 2016년부터 열린 부천어린이세상은 지금껏 3만명 넘는 관객이 찾아 지역 대표 어린이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공연기획부(032-320-6377)로 하면 된다.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지난해 열린 '2018 부천어린이세상'의 출연진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부천문화재단 제공>

2019-04-21 장철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불꽃축제 안전시설 강화를"

개장 첫행사에 수만명 인파예상접안시설 울타리 없어 낙상위험주최기관 전담인력등 증원 요구수심이 깊은 바다 쪽으로 개방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혹시 모를 안전사고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 연수구와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개장하는 이달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크루즈터미널 인근 공터에서 '인천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문을 여는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리는 첫 공식행사이자, 수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대형 이벤트다.18일 찾은 송도 크루즈 불꽃축제 행사장은 아직 행사시설을 설치하기 전이었다. 약 4만2천900㎡ 규모의 행사장 한쪽은 10여m 깊이의 바다인데, 접안시설이기 때문에 사람을 통제하는 울타리 등은 설치되지 않은 채 개방돼 있다. 바다와 가까운 지역은 간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으로 동선을 통제한다는 게 주최기관 측 안전대책 구상이다. 주차장으로 쓰일 공간은 바다 쪽으로 컨테이너를 놓아서 막기로 했다.하지만 본래 군중이 모일 목적으로 조성되지 않은 항만시설에서 개최하는 야간 행사이기 때문에 낙상사고 등 안전 우려가 주최 측 내부에서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연수구는 구청 공무원과 모범운전자회 등 1천여명을 행사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교통 안내·통제활동으로 쏠릴 전망이다.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최기관이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담인력 배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최기관의 한 관계자는 "오는 24일 현장에서 가질 관련 기관 합동 안전점검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4-18 박경호

군포철쭉축제, 24일 '팡파르'… 시민이 행복한 닷새간 '분홍빛 설렘'

오케스트라·버스킹·랩 공연 선봬초등생 미술전시 등 '참여형 행사'군포시가 주최하고 군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군포철쭉축제'가 오는 24~28일 철쭉동산을 비롯한 군포시 전역에서 개최된다.시는 올해 초막골생태공원까지 축제 영역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경기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된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예고하고 있다.24일 철쭉동산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철쭉꽃 피는 콘서트' 개막행사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군포꿈의오케스트라,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가수 노라조, 비보잉 세계챔피언 진조크루 등이 나서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26일에는 산본로데오거리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자유를 외치며 평화를 꿈꾸다' 공연이 진행되며 가수 안치환과 크라잉넛, 뮤지컬배우 이정렬, 군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주말인 27일과 28일에는 철쭉동산 앞 500m 구간에 '노차로드(차없는거리)'가 운영된다. 이곳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풍성한 먹을거리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임·서커스 등의 퍼포먼스 공연과 버스킹, 래퍼 넉살과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꾸미는 특별한 랩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이번 축제는 '시민이 행복한 축제'를 목표로 준비 단계에서부터 시민기획단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에도 철쭉가요제, 철쭉생동감콘서트, 봄봄체험만발 부스 등을 비롯해 초등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소원을 품은 철쭉' 미술 전시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축제 마지막날인 28일에는 군포프라임필오케스트라와 포르테 디 콰트로의 김현수, 뮤지컬배우 정재은이 함께하는 콘서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축제시민기획단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이 즐거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군포를 찾아 철쭉과 함께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군포 전역이 철쭉으로 붉게 물든 가운데 '2019 군포철쭉축제'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군포철쭉축제 당시 모습. /군포시 제공

2019-04-18 황성규

가족·연인끼리 '원시인 변신'… 연천서 특별한 '추억 만들기'

세계 10개국 다양한 선사문화체험공연·전시행사 등 프로그램 '풍성'12m 화덕 8개 바비큐 코너 '백미'제27회 연천구석기 축제가 5월 3일 '너도? 나도! 전곡리안'이란 주제로 개막된다.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 모두가 원시인이 돼 다양한 선사체험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프랑스(동굴벽화 그리기), 독일(사냥 도구 만들기, 프린트 나이프 만들기), 포르투갈(장례 문화), 스페인(선사 도구 만들기), 탄자니아(올두바이 선사부족 문화 감상), 인도(선사기술체험), 일본(구석기 칼 자르개 사용하기) 등 세계 10개국 20개 체험 구석기문화가 한자리에 모인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프로그램은 ▲체험마당 ▲공연마당 ▲전시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하며 개막일 오후 4시부터는 구석기 퍼레이드(전곡읍사무소~구석기축제장)가 펼쳐진다.체험마당은 구석기 패션쇼, 가족운동회, 활쏘기, 소원나무, 고고학 아카데미, 전곡리안 공방, 농경 생활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공연마당은 넌버벌 퍼포먼스를 비롯해 구석기 토크 콘서트, EDM 파티, 불꽃놀이, 어린이공연, 장터 공연, 인디언공연 등을 선보인다. 전시행사는 토층전시관, 발굴 피트, 진역 문화전시, 전곡선사박물관 등지에서 발굴된 구석기 유물 및 문화, 생활상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축제위원회는 방문객이 원시 복장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복장 2천벌을 준비해 대여하고 하루 300매 사진 즉석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 간 유대강화를 위해 비석 치기, 자치기, 원시인을 찾아라와 도끼 던지기 체험에 이어 방문객이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QR 코드 문제를 풀면 기념품을 제공한다.특히 축제 백미로 지목되는 구석기 바비큐는 12m 화덕 8개소를 마련, 석기제작부터 사용방법 등에 관한 스토리텔링이 진행된다. 축제장 입구에는 관내 52개 농가가 참여한 농특산물 장터가 열려 질 좋은 지역생산 농산물을 판매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유모차, 휠체어, 통역서비스가 제공되며 응급의료 지원과 이동파출소도 운영된다.축제위원회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족, 연인이 연천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제27회 연천구석기축제가 5월 3~6일 전곡리 유적지에서 '너도? 나도! 전곡리안'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서 구석기 바비큐 체험장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천군 제공

2019-04-18 오연근

시승격 30주년… 건강 다지는 '오산천 두바퀴축제'

내일 스타트… '30'관련 행사 다채'1989년생' 대거 초청 이벤트 진행서커스·거리극 등 문화 공연 마련20일 오산천 일원에서 열리는 '2019년 제5회 오산천 두바퀴축제'에서 오산시 시 승격 30주년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된다.18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드는 두바퀴 축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시 승격 30주년을 적극 알려 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시는 우선 '30'과 관련된 시의 탄생해에 태어난 1989년생 시민들을 대거 초청했다. 어머니와 나이 30살 차이 학생, 30살 되던 해 첫딸 낳은 부녀 등 '30'과 연관된 참가자들을 발굴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행사장 내에는 시 승격 30주년 기념사진 전시관을 운영해 오산시의 과거와 역사를 알리기로 했다.이밖에 시 승격 30주년 기념 룰렛 돌리기 이벤트 진행, 1989년도에 탄생한 과자를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자전거 퍼레이드(깃·풍선 등)를 통한 30주년 시각적 홍보와 행사장 입구 대형 자전거 에어 조형물에 '오산 30'을 설치해 시 승격 30주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두바퀴축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전거 축제다. 생태하천 오산천에서 건강과 문화예술을 함께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흥미 넘치는 다양한 자전거 관련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과 인형극, 서커스, 거리극, 벌룬 매직 등 풍성한 문화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4-18 김태성

성남 청년작가 발굴 프로젝트 올 첫 전시… '강유정:발현' 내달 26일까지 큐브미술관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발굴·소개하는 프로젝트인 '성남청년작가전'의 2019년 첫 전시인 '강유정: 발현(發玄)'이 다음 달 26일까지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유정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이며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재단 측 소개에 따르면 강 작가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이런저런 역사적 사실과 사회적 사건의 상흔을 실존적 시점과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만나고 경험하는 지형과 그곳 시공(時空)에 잠복해 있거나 서려 있는 어떤 기운이나 흔적들을 채집하고 확인하려는 미학적 관심의 반영과도 같다. 작가의 이러한 관심은 역사 서적이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자료와 기록물로 정보를 수집하고, 현장 답사를 통해 간접적인 이해와 경험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실천 의지로 이어지고 있다.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미술관 유일의 청년작가 전용 전시공간인 반달갤러리를 조성해 '전시를 통한 지원'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성남청년작가전'을 진행해왔고, 현재까지 총 70여 명의 작가를 발굴·소개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강유정 作 '절망적인 희망의 노래'. /성남문화재단 제공

2019-04-18 김순기

'여자' 잊은 아내·엄마… 진짜 '매직'에 빠지다

서로 다른 '폐경' 사연 품은 4명의 중년 여성 만남유쾌한 이야기 속 '자기 자신 사랑하는 법' 일깨워 디바 황지민 등 농익은 연기·19금 애드리브 '눈길'중·장년층을 위한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15년 동안 국내 롱런 중인 '메노포즈'가 더욱 화려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왔다.오는 5월 3일 오후 8시와 4일 오후 2시,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메노포즈'는 뮤지컬 디바 홍지민과 황석정, 박준면, 문희경, 김선경, 이경미, 주아, 유보영 등 실력파 배우들로 꾸며진다.메노포즈는 '폐경', '폐경기'를 뜻한다. 2001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5개국에서 관객들과 만난 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노포즈'는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박해미, 이영자, 전수경, 홍지민, 정영주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인 '폐경'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냈다. 올해 무대엔 화려함과 유쾌함이 배가됐다.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19금'을 오가는 애드리브 덕분에 객석은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을 전망이다.뮤지컬 '메노포즈'는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마주친 네 명의 중년여성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정작 자신의 존재는 잊고 지낸 전업 주부,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왔지만 갑자기 찾아온 건망증과 외로움에 우울해 하는 전문직 여성,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며 늙어 보이지 않기 위해 겉모습 치장에 힘쓰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남편과 단란히 살고 있지만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주부까지 각자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서로를 만나기 전까지 우울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네 여자는 함께 하게 되면서 '늙음'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밝게 웃으면서 받아들이기로 한다. 주인공들의 상황이나 사연은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한 내용이다. 중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기에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1960~1980년대 팝송인 'Only you' 'YMCA' 'What's love got to do it' 'Lion Sleeps Tonight' 등의 익숙한 멜로디가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아내이자 엄마로, 자신을 버리고 평생을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그대로의 삶을 즐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관람료는 R석 8만원, S석 6만원. 문의 : (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4-18 김영준

양평 다문초, 19일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

양평 다문초등학교(교장·김혜련)가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19일 본교 다문누리관에서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찾아가는 음악회 'NEW VISION CONCERT'를 개최한다.'기적의 음악',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극찬받고 있는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이다. 이들은 찾아가는 음악회인 'NEW VISION CONCERT'를 통해 전국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를 방문, 학생·교사·학부모·지역주민들에게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멋진 하모니로 연주를 펼치는 모습을 통해 내일을 향한 희망과 꿈, 용기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클래식, 뮤지컬 및 영화 OST, 팝, 한국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준비해 다채로운 음악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상재 오케스트라 단장의 재치 있고 친절한 곡 설명으로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김혜련 교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음악회를 학생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이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에 관해 긍정적인 인식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9-04-18 오경택

자연 풍경속 軍시설… 긴장·평화 공존 아이러니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근접한 인천 섬들을 수시로 찾고 있는 옹진군 소속 공무원이 NLL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해 눈길을 끈다.오는 23~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G타워 2층 G-갤러리에서 원지영 사진작가의 'NLL Ⅱ'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원지영 작가는 2005년부터 옹진군청에 근무하면서 사진 촬영 업무를 담당해 왔다. 연평균 20회씩 서해5도 출장을 다니면서 일과 후 찍은 작품 사진들을 이번에 전시하게 됐다. 원 작가는 2013년에도 NLL을 주제로 사진전을 가진 바 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원 작가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이번 전시회를 진행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2013년 이후 찍은 서해5도 풍경 31점을 마련했다. 전시회는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는 풍경', '분단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등 주제별로 구성했다. 작품들을 보면해가 뜰 무렵이나 해가 질 무렵에 찍은 서해5도의 자연 풍경 안에는 꼭 군사시설이 있다.원 작가는 "서해5도를 수시로 방문하며 느낀 감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공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군사시설을 평이하면서도 단순하게 프레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사진평론가인 박주석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지영은 오랫동안 NLL이라는 분쟁지역이 속한 옹진군에서 공적인 일을 하면서 경험한 긴장감과 분단의 모순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라며 "평화와 안식으로 통하는 '자연풍경'과 긴장과 경계를 상징하는 '군사시설과 군인'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해 분단의 현실을 향한 새로운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원지영 작가가 오는 23~29일 인천 G타워에서 개최할 예정인 사진전에서 전시할 작품. 해질 무렵 백령도의 한 해안철책선에서 경계근무에 임하는 군인들을 담았다. /원지영작가 제공

2019-04-17 박경호

'가천 그림 그리기 대회 우수 작품'… 이달부터 美·日·中·캐나다 순회전

'가천 그림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특별전시회를 마치고 해외 전시에 나선다. 가천길재단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제4회 가천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작 409점 중 우수작 60여점을 선정해 지난 1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가천대 길병원 본관과 가천어린이병원을 연결하는 통로에 설치된 가천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들이 창작한 작품들은 순수함을 통해 병원을 오가는 환자들에게 여유로움과 희망을 선사했다. 길병원 전시를 마친 작품들은 이달 말부터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를 시작으로 7월 캐나다 윈저, 9월 중국 장인, 11월 일본 다카마쓰 등 전북 군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4개국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를 이어가게 된다.한편, 가천 그림 그리기 대회는 군산 대야초 선배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후배들을 위해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지난 2015년 도서관 개관 1주년 행사로 열린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다. 개최 4년 새 전라북도 내 최대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제4회 가천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받은 이연주(서흥중)양의 작품. /가천길재단 제공

2019-04-17 김영준

이천도자기축제와 함께 하는 '한 집 한 그림 걸기' 전시 눈길

한국의 중견 미술작가 25인이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예스파크에서 축제기간에 맞춰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평범한 사람들도 미술작품 컬렉터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한집 한그림 걸기전'이다.이천시 신둔면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두윤'에서 열리는 '한집 한그림 걸기'전시는 미술작가들이 제33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기획했다.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을 소장,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작가의 원작을 함께 즐기고 향유하자는 취지다. 한국의 중견 작가 25명이 참여해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이는, 화려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기획이다.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각자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25인의 작가(곽연주·김명희·김소선·김춘옥·류해일·박덕실·박영미·박태철·박혜령·서효숙·손희옥·안말환·안복순·안윤환·이순영·이영희·이지윤·이혁진·이홍전·임영주·정재은·주혜경·지용윤·채혜선·최진희)가 참여했고, 작가마다 각각 5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미술작품을 소장하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 따라 윈도우 전시(10호 이상 25점)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작품은 최대 100만원 이하의 1호에서 8호 사이즈까지의 작은 작품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전문작가의 원작을 소유한 미술작품 소장자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미술작품도슨트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도슨트란 전시현장에서 미술관을 찾아온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어려운 작품을 쉽고 생생하게 설명하는 안내인이다. 이천문화원 소속 '조각의숲'회원들은 국제조각심포지엄을 통해 완성한 이천지역 곳곳의 조각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모임으로 이번 전시회에 특별히 초대를 받아 미술작품의 작가를 소개하고 방문객이 쉽게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한집 한그림 걸기'전시에 참여한 안말환 작가는 '나무'란 작품을 통해 불안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쉼과 행복을 전한다. 김소선 작가는 백두대간을 활기차게 누빈 호랑이를 호방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하였다. 김춘옥 작가는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 자연과 자연 등 관계에서 피어난 유현(幽玄)의 미감을 내밀하게 전개한다. 지용윤 작가는 현대인의 삶을 사유하고 그 잔상을 캔버스에 나비 이미지로 변형하고 도식화해 이를 내면의 축제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안복순 작가는 자연을 모태로 해 자연에서 일어나는 '생성'과 '변화'의 복잡다단한 현상과 가능성을 작품에 담아냈다.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갤러리 두윤' 관계자는 "특정 계층만이 미술작품을 누리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누구든지 거실이나 사무실, 카페 등에 미술 작품을 걸어놓고 일상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려야 한다"며 "예술성이 뛰어난 미술작품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도 높아진다. 이천도자기축제와 함께 미술작품을 통해 삶의 풍요와 행복을 누리고, 세상에 하나뿐인 원작을 구입해 예술작품에 대한 투자와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작가를 응원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집 한그림 걸기전'은 이천도자기축제 기간인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며 관람 비용은 무료다.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한국의 중견 미술작가 25인이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예스파크내 '갤러리 두윤'에서 축제 기간(26일~5월 12일)에 맞춰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천문화원 제공

2019-04-17 서인범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

오는 26일 이천 예스파크에서 열리는 '제33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에는 풍성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공연이 마련됐다.이날 오후 7시 축하공연은 SBS 파워FM(107.7MHz) '두시 탈출 컬투쇼'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김태균과 구구단 세정 사회로 벤, 에릭남, 우주소녀, 다이아, 골든차일드, 노라조, 박현빈, 홍경민, 사무엘, 코요테 등이 출연해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을 알린다.이천도자기축제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보고, 먹고, 찍고, 즐길 수 있도록 4개 마당으로 구성됐다.판매마당은 스트릿 도자마켓으로 회랑거리를 따라 늘어선 도자마켓을 구성해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공방의 수제도자기를 볼 수 있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체험마당은 장작가마 불지피기, 모래속 보물찾기, 코스튬플레이등 여러 무료체험과 유료체험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119페스티벌, 실제 가마와 AR(증강현실) 가마소성 체험도 추천한다.놀이마당에는 시간여행 추억속으로, 애완견놀이터, 키즈파크, 8090오락실 등 풍부한 놀거리가 준비 돼 있다. 8090놀이터에서는 갤러그, 테트리스, 1942 등 추억의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시간여행 추억속으로'에서는 쫀드기, 뽑기, 알사탕 등 옛날 과자를 맛볼 수 있다.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오는 26일 이천 예스파크에서 열리는 제33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 축하공연은 SBS파워FM(107.7MHz) '두시 탈출 컬투쇼'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천시 제공

2019-04-17 서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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