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취소… 9월 26일 '가을꽃축제'로 대체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취소되고 화훼 소비 활성화를 위한 고양가을꽃축제로 대체된다.(재)고양국제꽃박람회(이사장·이재준)는 23일 고양꽃전시관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60차 이사회에서 당초 오는 9월로 연기한 2020고양국제꽃박람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적인 화훼 전문 박람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및 수도권 방역 강화가 지속되고 있어 다중 집합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결정했다.또한 이사회는 '고양가을꽃축제'를 꽃 소비 활성화 및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으로 개최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호수공원과 원당화훼단지 일원에서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침체된 화훼산업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꽃 문화행사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어 드라이브 스루 플라워 마켓, 기업·기관과 연계한 화훼소비문화 확산 운동을 강화하는 신규 사업과 폐화분 재활용, 꽃 도시 만들기 공모 사업 등 시 위탁사업 건에 대해서도 승인했다.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박동길 대표이사는 "화훼 소비를 확대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꽃을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20-06-23 김환기

아모레퍼시픽,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후원… 오는 25일부터 7일간 온라인 영화제로 진행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Mecenat) 활동인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7일간 온라인 영화제로 진행된다.7월 1일 폐막식까지의 모든 프로그램은 네이버TV '미쟝센 단편영화제 MSFF' 채널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올해 선정된 경쟁작 중 감독들의 의사를 반영한 55편의 작품들은 네이버 시리즈 on을 통해 유료로 공개할 예정이다.올해로 19년째를 맞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기초 자산인 단편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기 위해 탄생했다. 영화 '명량'의 김한민, '곡성'의 나홍진,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미쟝센 단편영화제로 데뷔했다. 류혜영, 안재홍, 최우식, 한예리 등 신예 개성파 배우들도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이다.심사위원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200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2014년 최우수작품상 수상)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총괄하며, '봉오동 전투',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지난해 '기생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도 명예 집행위원으로 참여한다.영화제의 경쟁부문은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 번의 구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뉜다. 각 부문에서 1편씩 총 5편의 최우수 작품상을 시상한다. 각 섹션의 명칭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선정했다. 박찬욱 감독은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의 섹션 명칭을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비정성시'에서 빌려왔고, 허진호 감독과 김대승 감독은 키에슬로 프스키 감독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을 멜로 드라마의 섹션 명칭으로 결정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코미디 섹션의 명칭을 주성치 감독의 '희극지왕'에서 따왔으며, 공포와 판타지는 김지운 감독과 장준환 감독이 '절대악몽'이라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액션과 스릴러는 김성수 감독, 류승완 감독이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를 변형하여 '4만 번의 구타'라 명명했다.대상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만 선정이 가능해, 제18회 영화제까지 대상은 단 4개 작품만 수상했다.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비인기 예술 장르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해 개성 있는 감독과 배우, 작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msff.or.kr)와 네이버 TV 채널(https://tv.naver.com/msff)을 참조하면 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이미지./아모레퍼시픽 제공

2020-06-23 최규원

한조각 한조각 연결… '고전적인 아름다움'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매해 개최하고 있는 '부평작가열전'의 올해 전시는 온라인 전시로 진행된다. 7회째를 맞는 올해 부평작가열전의 주제는 '당신의 조각들'이다.당초 이달 초 개막해 한 달 동안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부평구문화재단의 모든 운영시설이 잠정 휴관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부평작가열전은 부평 연고 시각예술가들을 고루 조명하는 전시로, 올해는 고전적 미술 장르인 조각(Sculpture)을 주제로 기획됐다. 올해 '당신의 조각들'에선 부평영아티스트 출신 신진작가 김치신, 장준호와 지역의 중견작가 최금화, 최성철, 최은자가 참여해 각각 다양한 형태의 조각품을 선보인다.온라인 전시에서는 전시 기획자가 출품작들을 직접 소개하며, 전시장의 모습과 전시 작품들을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해당 전시 영상은 부평구문화재단 유튜브(https://youtu.be/xYOqbJn2QN8)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한편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는 잠정휴관중이며 코로나19의 안정화 추이에 따라 재개관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6-22 김영준

시대따라 색다른 맛… 부천필과 떠나는 '교향곡 여행'

'해설음악회Ⅲ 클래식 음악이 내게 다가오다-교향곡' 내일 유튜브 채널 공개베토벤등 고전·낭만주의 대표작품 연주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교향곡의 시대적 흐름을 보여주는 공연이 선보인다.부천시립예술단은 오는 24일 오후 4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의 '해설음악회Ⅲ 클래식 음악이 내게 다가오다-교향곡' 영상을 예술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교향곡은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기본 4악장 형식의 곡으로 18세기 이후에 형식이 갖춰져 고전파 이후 중요 곡종으로 자리 잡았는데 부천필은 이번 공연에서 하이든·베토벤·브람스·차이콥스키의 5개 곡을 연주한다.처음으로 연주되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올림바장조 '고별' 1악장은 하이든이 1772년 오스트리아 궁정 음악가로 일하며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던 심정을 담은 곡으로, 극적인 모습과 웅장한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독창적이면서도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어서 연주되는 하이든의 교향곡 제101번 '시계' 라장조 3악장은 하이든이 1794년 영국을 방문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그의 교향곡 중 가장 자신만만하고 성숙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두 곡 모두 18세기 중반에서 19세기 초반 정립된 고전주의를 대표한다. 아울러 부천필은 베토벤 교향곡 제1번 다장조 작품21 4악장, 브람스 교향곡 제3번 바장조 작품90 3악장,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등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대표 작품들을 잇따라 연주한다.부천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오며 변화한 교향곡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6-22 이여진

색소폰·피아노 향기로운 선율 '커피콘서트'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표 브랜드 공연인 '커피콘서트'의 6월 무대를 온라인 중계한다.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이달 무대에는 국내외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피아니스트 정환호의 듀오 무대가 펼쳐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라인 중계 공연 '문화백신'의 일환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지난 17일에 녹화를 마친 이번 무대는 관객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화상콘서트로 진행됐다. 녹화 당일,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관객들이 화상회의 앱 줌(ZOOM)을 이용해 라이브로 공연을 즐긴 것이다. 화면을 통한 일방적인 감상을 넘어 실시간으로 연주를 감상하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중계영상으로 확인 할 수 있다.사람 목소리와 닮은 색소폰의 음색에 매료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가 된 브랜든 최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전 세계의 무대에서 클래식 색소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클래식 색소폰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 브랜든 최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클래식 색소폰을 재미있고 쉽게 알리고 있다. 세심하고 따뜻한 연주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정환호는 최근 브랜든 최와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기원, 안방으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희망가 릴레이'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랜든 최와 정환호 듀오는 이번 무대에서 모두의 귀에 익숙한 추억의 올드 팝과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의 곡 등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한 곡으로 우리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건네는 '소극적 위로'이지만 받는 이의 마음을 크게 물들일 연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6-21 김영준

캔버스 밖으로 나온 고흐, 내면까지 들여다보다

프로젝트·AR활용 '인사이드2' 작품활동 당시 갈등과 고뇌 체험  8월까지 열리는 '향기를 만나다'      후각과 함께 '감정적 여운' 전달 미술계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를 색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이색 전시회가 김포와 파주에서 진행 중이다.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 김포는 '반 고흐 인사이드 2 : 더 라이트 팩토리'전을 오는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흐의 미술 작품을 폭 4m의 영상으로 변환한 뒤 미디어 홀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시 영상 중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의 경우 그림 속 사이프러스 나무가 벽면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남색 하늘과 노란색 달·별은 전시관 바닥에서 소용돌이친다. 이어 고흐의 또 다른 대표작 '고흐의 방'을 세트로 재현해 관람객에게 실제로 고흐의 방에 초청받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고흐의 방'은 1888년 신진 화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 아를로 이사한 고흐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절망을 담아 자신의 방을 그린 그림이다.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프랑스 아를 등 고흐의 풍경화 속 장소를 찍은 사진이 그림으로 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김용성 아트스페이스 김포 팀장은 "54대의 프로젝터가 작품을 분할해 벽과 바닥에 상영하는 '프로젝터 맵핑' 기술을 이용해 고흐가 그림을 그릴 당시의 내면적 갈등과 고뇌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파주에 위치한 헤이리스 갤러리 역시 지난 1월부터 '해바라기', '밤의 카페테라스' 등 고흐의 대표작 8개를 향수로 감상할 수 있는 '고흐, 향기를 만나다' 전을 진행 중이다.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열린다. '해바라기'에선 1888년 고갱과 동거를 시작한 고흐가 고갱의 방에 걸어줄 해바라기를 그리며 가졌던 달콤한 기대를, '밤의 카페테라스'에서는 어두운 파란색·보라색의 하늘과 노란색의 카페테라스가 있는 1888년 프랑스 아를 밤거리의 향기를 향수로 구현했다. 또 고흐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빨·노·주황색 등 9가지 색을 각각 장미향·파인애플향·만다린 향 등의 향료로 표현했다. 김남호 헤이리스 기획팀장은 "이번 전시는 대상을 후각과 함께 인지하면 감정적 여운이 오래 남는다는 '프루스트 효과'에 기초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김포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 인사이드 2'展 .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김포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서 열리고 있는 '반 고흐 인사이드 2'展 .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파주 헤이리스서 열리는 '고흐, 향기를 만나다'展.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6-21 이여진

[로컬확대경]시흥시 '언택트 문화적 실험' 시민들 호평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문화예술 보급 및 향유를 위한 시흥시의 차별화된 문화적 실험이 주목 받고 있다.특히 시민들의 주도적 참여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활동 지원이 겹쳐지면서 언택트 문화의 새로운 장르로 자릴 잡고 있다는 평이다.우선 시흥시에서 처음 시도한 시민 100인 공동창작 프로젝트인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은 참여자 모집 하루 만에 110%가 넘는 신청을 해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모집공고는 이에 따라 당일 마감되는 흔치 않은 경우도 발생했다.참가 시민들은 각 가정 등 각자 편안한 공간에서 자신의 출생 달에 맞는 월별 '탄생화' 도안과 가이드 영상을 제공 받아 개별창작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시는 개개인의 의미를 담은 참가자들의 개별 완성 작품을 모아 연말에 하나의 대형 모자이크 아트로 전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이는 당초 아티스트들의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친 기획 의도가 숨어져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연말께 전체 작품이 합쳐질 경우 시흥시의 상징 격인 오이도 빨간 등대 전경이 펼쳐지는 종합적 예술로 승화돼 참가자들에게 보람과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지난달 생태문화도시 시흥 유튜브를 통해 첫선을 보였던 '집콕 문화생활'은 코로나로 인해 공연 및 전시 기회를 잃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랜선 공연, 랜선 전시로 선보였다. 또한 대면 수업으로 운영됐던 '2020 에코-크리에이터 양성 입문과정(양성분야:공연, 영상, 공예, 만화)'은 참여자들 스스로 온라인을 통해 각자의 습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다른 방향으로 활약 중에 있다.특히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 간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창작 릴레이 운동'까지 나타나고 있어 시민들의 열정과 적극성, 창의성 등이 시민주도형 문화 영역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시와 지역문화계는 '집콕 문화생활', 시민 100인 공동창작 프로젝트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 등에서 자신감을 얻은 상태에서 하반기 '시즌 2'를 계획하고 있다.주최 측은 이와 관련해 이 기간 더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언택트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구상 중이다.이번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초등생 2명 등 3명의 자녀를 가진 주부 전모(41·은행동)씨는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적인 작품 구성이 가능한 새로운 시도가 아주 돋보였다"며 "재미도 있고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하기에 너무좋고 향후 작품이 연결돼 표현될 전체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등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시 관계자 역시 "코로나19 사태 후 비대면 문화가 급부상한 만큼 우리 시도 사회문화적 변화와 궤를 같이하며 시민들의 문화생활 향유가 위축되지 않게 다양한 시도들을 펼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현 시점에 더욱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코로나

'2020 에코-크리에이터 양성 입문과정' 만화분야 '창작 릴레이 운동' 습작들. /시흥시 제공

2020-06-20 심재호

베란다 너머로… 산들바람 같은 '클래식'

용인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재단은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용인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찾아가는 음악회-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Ⅱ'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문화예술 활동과 향유 기회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공연은 20일 '광교상현꿈에그린' 아파트를 시작으로 27일 '포곡삼성쉐르빌', 28일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7월 4일 '장미마을 삼성래미안 2차', 7월 5일 '우미린센트럴파크', 7월 11일 '신동백롯데캐슬에코1단지'에서 잇따라 진행된다.'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Ⅱ' 연주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방성호)의 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기악 앙상블이 맡아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 등 10여 곡을 연주한다. 아울러 평소 어렵게 들렸던 클래식 곡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휘자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시민들은 자기집 안방과 베란다에서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 4월 총 4차례에 걸쳐 '용인시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시즌으로 '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를 시범 운영한 바 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공연을 연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재단은 용인시의 다양한 곳에 찾아가는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용인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공연 안내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용인문화재단이 지난달 11일 광교산자이아파트에서 '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를 시범 운영했다. /용인문화재단 제공

2020-06-18 김종찬

코로나 걱정없는 경기문화재단 '드라이빙 씨어터'

경기문화재단이 언택트 문화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연을 잇따라 개최한다.재단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총 4회에 걸쳐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계를 돕기 위해 추진되는 '예술백신 프로젝트' 일환에 따라 마련된 이번 공연은 고양과 안산, 양평에서 각각 진행된다.공연에는 재단이 앞서 '드라이빙 씨어터'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연 단체를 비롯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가수, 뮤지컬 배우 및 오케스트라와 경기문화재단이 발굴한 실력 있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회차마다 특색있는 장르로 펼쳐질 예정인데 우선 20일에는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의 공연에서 앙상블 러브레터, 바싸르 콘서트 오케스트라, 인체임버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 장르의 향연을 펼친다. 이어 27일 안산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공연에서는 뮤지컬과 무용 공연 및 독립영화 상영이 함께 진행되고 다음 달 4일에는 고양 제3킨텍스 예정부지에서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과 예술영화가 무대에 오른다.27일 공연에는 송영성무용단, 민속예술단 '나눔소리' 등이, 다음 달 4일 공연에는 타악그룹진명, 전통연희단 꼭두쇠, 창작집단 깍두기 등이 각각 참여한다. 마지막 11일에는 뿌리패예술단, 평양검무보존회,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등이 양평파크 골프장 주차장에서 전통예술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경기문화재단의 송창진 본부장은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여러 제약 속에서 어렵게 현재를 버텨가는 지역문화예술가 및 예술계 종사자들과 도내 문화예술 향유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깊이 고민했다"며 "'드라이빙 씨어터'를 비롯한 '예술백신 프로젝트'가 향유자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6-17 김종찬

한국전쟁 격랑에 휘말린 수원의 아픔

수원박물관이 한국전쟁 발발 초기 긴박한 전황이 펼쳐지며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수원의 모습과 전쟁의 아픔을 생생히 보여주는 영상물을 발굴·고증해 기록영상물로 편집·공개한다.수원박물관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이 소장하고 있는 영상 중 수원과 관련한 주요 기록영상들을 발굴하고 고증해 오는 25일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기념일에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공개되는 영상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5분47초 분량의 편집 영상물과 기록영상 등이다.우선 편집 영상물에는 맥아더 장군의 최초 한반도 착륙장소인 수원비행장과 이승만 대통령이 전시상황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겨있다.이어 기록영상에는 ▲1950년 6월 28~29일 한국전쟁 초기의 긴박한 상황 속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된 수원 전경 ▲전세가 급변하면서 수원역에 국군과 경찰병력, 소년 정치사상범 등이 이동하는 모습 ▲인천상륙작전과 1·4후퇴 등이 이어지며 수원의 탈환과 재점령이 이어진 끝에 마침내 1951년 1월 28일 재탈환된 수원을 다시 찾은 맥아더 총사령관과 리지웨이 장군이 수원을 둘러보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 밖에 북한군의 공격으로 불타는 미군 수송기의 장면과 피난 갔던 이승만 대통령이 수원비행장으로 돌아와 처치 준장을 만나고, 수원농업시험장에 차려진 임시지휘소로 향하는 모습, 미군 주력부대의 탱크가 수원화성의 장안문을 통과하는 장면 등이 영상에 담겼다.이동근 수원박물관 학예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수원과 관련이 있는 영상자료를 발굴해 공개하게 됐다"며 "이 영상을 계기로 수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전쟁의 아픔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역 앞에서 대기 중인 정치사상범들(왼쪽)과 미군 탱크가 수원화성 장안문을 통과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20-06-17 김영래

남양주시, 극단 집현Ⅱ와 '달이거나 달빛이거나' 온라인 생중계

남양주시와 극단 집현Ⅱ(대표·최경희)가 18일 오후 3시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특별공연 '달이거나 달빛이거나'를 무관중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생중계 (남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MY N-TV)한다.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공연계와 휴관 중인 공공도서관이 콜라보(협업)를 이뤄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 줌과 동시에 대중 문화의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쇼케이스 낭독극의 새로운 장르로 연출되는 이번 공연은 전래소설 중 가장 내용 변형을 많이 겪었다는 '심청전'을 소재로 해 조선 정조시대의 노론과 소론의 당쟁을 배경으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의 심청전 탄생 비화(비話)를 특급 이야기꾼을 내세워 호기심과 허구적 상상을 바탕으로 창작했다.정약용 도서관 개관개념 특별공연에 참여한 극단 집현Ⅱ와 창단41주년을 맞은 극단 집현(대표·동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발한 순회공연으로 한국문화의 전령사 역할을 맡아 온 대표 극단으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고(故) 조일도, 연극배우 전무송, 최종원, 김병훈 등이 창단 1세대며, 이번 공연에 양 극단의 대표 배우가 전원 출연하기로 했다. 공연과 관련한 비용은 극단 집현Ⅱ에서 경기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전액 부담하고 남양주시는 공연장 장소 제공과 온라인 생중계 송출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한편, 지난 5월 말 개관한 정약용 도서관은 1일 최대 1만3천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극단 집현Ⅱ(대표·최경희)가 18일 오후 3시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특별 공연하는 '달이거나 달빛이거나' 공연 포스터. /남양주시 제공

2020-06-17 이종우

올 정서진 피크닉 '찾아가는 클래식' 8월 29일 개막

인천 서구문화재단이 '제3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2020'의 '찾아가는 클래식' 무대에 설 공연단체를 공개 모집한다.인천 대표 음악 축제로 부상한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췄다. 인천 청라호수공원과 서구문화회관 등 서구를 대표하는 공간에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의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동시에 클래식 공연장에서 감상하는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과 미래 예술가를 발굴·육성하는 '학생 음악 경연대회', 복지센터·지하철역 등 도심 속 무대 '찾아가는 클래식'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찾아가는 클래식' 공모에선 클래식 또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연주할 열 개 팀 내외를 선발한다. 서구 지역 예술단체를 우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체는 공연료와 기술 지원을 받으며,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15일 동안 도심 속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신청을 원하는 예술단체는 오는 19일까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kr)를 참조해 접수하면 된다.인천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클래식은 인천 서구 곳곳의 공간을 활용해 정통 클래식 음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클래식을 사랑하고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축제를 이끌어 갈 예술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열린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의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 /서구문화재단 제공

2020-06-16 김영준

오산시 소리울도서관, 'OSL on-Screen' 3번째 공연 '탱고, 재즈에 물들다' 유튜브 업로드

오산시 소리울도서관은 'OSL(오산 소리울 도서관) on-screen' 세번째 공연 '탱코, 재즈에 물들다'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재즈 보컬, 바이올린, 피아노(아코디언), 콘트라베이스, 드럼의 하모니가 어우러진 열정적인 탱고 음악으로 구성됐다. 특히 열정적 연주 맞춰 화려한 탱고를 선보일 2명의 댄서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은 소리울도서관 유튜브 채널로 접속하거나 도서관 및 시청홈페이지에 접속해 클릭 한 번이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소리울도서관(031-8036-6675)으로 문의하거나 소리울도서관 홈페이지(http://www.osanlibrary.go.kr/soriul/main.do)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소리울도서관의 'OSL on-screen'은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을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도서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로 지난달 11일 '오페라 콜라주 무도회로의 초대'를 시작으로 '클래식 오마주-사랑이 숨 쉬는 노래'를 선보인 바 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오산시 소리울도서관은 'OSL(오산 소리울 도서관) on-screen' 세번째 공연 '탱코, 재즈에 물들다'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공연 모습. /오산시 제공

2020-06-16 최규원

국회서 열린 북한미술展… "봄은 한번에 오지 않는다"

21대 국회개원 6·15정상회담 20주년 기념 '황영준 전시회' 개막국회의원 등 참석… 남북관계 격랑 속 화합노력 필요성 입모아제21대 국회 개원을 기념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북한 미술 전시회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가 15일 국회에서 개막했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이들은 남북 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화와 화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경인일보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김교흥·김홍걸·허영 의원실이 주최하고 가천문화재단 등이 주관한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 개막식이 국회의원회관 제 2로비에서 열렸다.원기범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전시회를 주최한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박찬대, 허종식, 이성만, 전해철, 조정식, 김영주, 이원욱, 박광온, 전혜숙 의원,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충북 청주에 사는 황영준 선생의 막내딸 황명숙(73)씨 가족도 참석해 유작으로 이산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윤관석 의원은 "남북 평화의 봄은 단 한 번에 오지 않는다"며 "현재 남북 관계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남북 미술작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이 남북 평화와 화합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흥 의원도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4 공동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선언 등으로 지난 20년간 한반도는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금과 같이 남북 관계가 어려울 때 이런 전시회 등을 통해 계속해서 평화와 화합을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 허영 의원도 남북 예술 문화 교류를 통해 20주년을 맞은 6·15 정상회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북한 조선화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은 1988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조선의 마지막 어진 화가로 불리는 인천 출신 이당(以堂) 김은호의 제자이기도 하다. 인천시와 국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린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 전시회에서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부터)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허영, 김영주, 김홍걸, 김교흥 의원,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이성만, 전혜숙, 윤관석 의원,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 가천대 김충식 부총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송병원 가천대학교 교수,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더불어미주당 박광온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박찬대 의원, 황영준 선생의 막내딸 황명숙씨 가족 등 참석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린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 전시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허영, 박찬대 의원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린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展-평화는 온다' 전시회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윤관석 의원등 참석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6-15 김명호

[인터뷰]하이퍼리얼리즘 활용 초상화 지평 넓힌 강형구 작가

링컨·먼로 등 시대적 인물 작업 소재로"그 사람의 사상·사회상까지 담으려 노력""피사체가 눈빛으로 관객과 교감하도록 한 것이 이번 전시 출품작의 핵심입니다."다음 달 31일까지 용인 갤러리위에서 진행되는 '하이퍼리얼리즘 : 앤솔러지'에서 'One face Three color 1, 2, 3'를 선보인 강형구는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을 이용해 현대 한국 초상화의 지평을 한 차원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다.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은 장소나 물건, 사람 등 일상적 소재를 마치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미술 장르다.그는 미국의 링컨·케네디 대통령,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 1950년대 미국의 유명 배우 마릴린 먼로 등 한 시대 화제가 되는 인물들을 소재로 극사실주의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One face Three color 1, 2, 3' 역시 1950년대 할리우드 유명 배우 오드리 헵번을 소재로 '강형구식 하이퍼리얼리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갤러리에 입장하는 동시에 오드리 헵번과 눈 맞춤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한다. 작가는 이를 위해 얼굴을 극도로 클로즈업한 채 안면 윤곽을 생략하고 눈에 세 개의 광점을 넣었다. 그는 "광점만 유달리 하얗게 표현하고 색감이나 눈빛을 강조한 것은 관객의 시선을 헵번의 눈동자로 유도하기 위한 기법"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같은 얼굴 이미지를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세 가지 버전으로 연이어 배치해 헵번의 외면적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면적 아름다움까지 표현했다.작가는 "빨간색은 배우로서 헵번의 열정, 노란색은 어머니이자 할머니로서 헵번의 따뜻함, 파란색은 헵번의 감정기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하이퍼리얼리즘을 해석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그 사람이 어떤 세월을 살아왔는지를 상상한다. 단순히 얼굴을 그린다기보다 인물의 사상과 감정, 사회상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사실적 화풍이라고 해도 결국 작가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헵번의 내면을 창의적으로 해석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하이퍼리얼리즘을 이용한 대형 초상화로 한국 현대미술 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강형구 작가. /강형구 제공강형구 作 'One face Three color 1, 2, 3'(2020).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6-15 이여진

코로나에 멈춰버린 일상… 멈출수 없는 위로 멜로디

12일 목관5중주에 이어 19일 정기연주회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교향곡4번 선봬26일엔 우진안·손지수 등과 힐링 콘서트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이병욱)의 목관5중주 팀은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 콘서트 '아게이(Agay) & 보자(Bozza)'를 개최했다.6월 첫 공연을 펼친 인천시향 목관5중주 팀은 리드미컬한 작품인 아게이의 '목관악기를 위한 다섯 개의 쉬운 춤곡'과 보자의 '밤을 위한 세 개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따스한 목관 악기의 선율로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음악팬들을 위로했다.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지난 5월 네 편의 온라인 콘서트를 열며 1만여명의 시청자와 만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6월에도 세 차례의 온라인 콘서트로 음악팬들과 만난다.목관5중주 팀에 이어서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에는 인천시향의 제388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리커밍2-베토벤 교향곡 4번'이 온라인 생중계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2019년부터 진행된 시리즈로, 이날엔 베토벤의 적극적인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코브코비츠 왕자의 궁에서 1807년 3월에 열린 연주회 프로그램을 그대로 연주한다. '코리올란 서곡'과 베토벤의 숨겨진 보석인 '교향곡 4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김규연 서울대 교수의 협연으로 '피아노 협주곡 4번'도 감상할 수 있다.오는 26일에는 이경구 인천시향 부지휘자가 이끄는 '코로나19 극복 힐링 콘서트'가 개최된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고 희망과 위로의 멜로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음악회이다.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우진안, tvN '노래에 반하다'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소프라노 손지수, 차세대 성악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테너 김승직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 음악 에너지를 건넬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향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인천시향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관심과 반응을 보며 우리만큼 관객들 또한 무대에 목마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공연장에서의 받을 수 있는 감동을 영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준비된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공연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일정·채널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art)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병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피아니스트 김규연.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20-06-14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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