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리뷰]양평군립미술관 야외설치미술 전시 '공간 실험展'

양평군립미술관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지난 14일까지 실내 전시를 중단했다. 미술관은 이상황 상황에서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야외 전시공간에서 컨테이너 아트랩 세번째 전시와 함께 야외설치미술 전시 '공간실험(Space Experiment Exhibition)展'을 오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미술관은 공간실험(Space Experiment Exhibition)展을 통해 2주에 걸쳐 천대광·최형욱 작가의 작품이 설치돼 우리시대의 파빌리온(Pavilion)을 만들어 간다. 두 작가의 공간구성은 건축적 조형으로서의 사회성을 강조하는 형태 미학에서 찾아낸 구조와 기능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공간실험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이 전시에서는 관람자의 물리적인 경험과 그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관람자는 작품 내부를 통과해 자신이 공간적인 상황의 일부로써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양평의 삶을 사랑하기, 다양성과 포용성의 군립미술관, 둥둥 라운지, 자연을 탐색하는 전망스튜디오, 우리네 가족들이 찾는 정원이야기, 스마트 케어존 등 공간 안에서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특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막식은 생략하고 전시와 관련된 영상을 군립미술관 홈페이지(www.ymuseum.org)와 공식 유튜브 채널(@양평군립미술관 YMUSEUM)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일 까지 컨테이너 아트랩 전시와 21일 ~ 7월2일 대관전시(1차, 오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야외전시가 준비를 하거나 진행중으로 이후 인문학강좌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동네방네 예술가, 경기도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군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영상도 언제든 시청 가능하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군립 미술관은 코로나로 인한 생활속 거리두기에 다라 지난 14일까지 실내전시를 중단하고 오는20일 부터 야외설치미술 전시 공간실헌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천대광 작품 /양평군립미술관 제공

2020-06-13 오경택

'춤꾼' 이선태, 그의 인생 속으로…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무용극 '돛닻'을 선보인다.상주단체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와 공동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돛닻'은 예술세계의 탄생과정을 돛과 닻의 오르내림에 비유한 무용극으로, 현대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이선태의 인생여정을 쫓아간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는 움직임을 극에 결합하는 참신한 시도로 창단초기부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어오고 있다.이번 작품에는 주인공 이선태 외에 현대무용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대표 안무가 김설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서 아크로바틱과 아카펠라를 도입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민준호 연출 등 다양한 무대에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실력파 창작진이 대거 참여한다.또 대학로에서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데뷔 20년차 베테랑 배우 유연이 출연해 이선태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이 밖에 작곡 및 음악감독에는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로 국악계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국악창작집단 타루'의 정종임이 합류한다.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회당 300석 중 80석만 오픈하는 '객석 거리두기 공연'으로 진행된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돛닻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제공

2020-06-11 김환기

화성 소다미술관, 내달 26일까지 '콤플렉스 소사이어티 : 불완전한 아름다움' 展

불안·고독등 현대인의 마음 주목… 5명의 작가 48점 작품 선봬불안과 고독, 우울과 강박 등 현대인의 불완전한 감정에 주목하는 기획전이 화성에서 열렸다.화성시 안녕동에 소재한 소다미술관은 다음달 26일까지 '콤플렉스 소사이어티 : 불완전한 아름다움'전을 진행한다.10일 실내전시장 1개관에서는 염지희·최병진·손종준·감성빈·안준영 등 삶의 철학적 사유를 이끌어내는 동시대 작가 5명의 작품 48점이 관람객을 맞았다.김모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선 감출 수 없이 드러나는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며 작품을 소개했다.먼저 염지희 작가는 크고 작은 연필·콩테 그림 9점을 서사적으로 나열한 '이런 꿈을 꾸었다' 시리즈를 선보였다. 작품에선 고깔로 얼굴 전체를 가린 채 무언가를 줍는 듯한 사람이나 수면 위의 무언가를 갈구하는 듯한 가녀린 팔이 묘사돼 몽환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어 전시된 최병진 작가의 '초상'시리즈는 얼굴을 감싼 회색 콘크리트 덩어리로 강박을 표현했다.체스말을 연상시키는 둔탁한 콘크리트 덩어리와 연필을 깎을 때 나오는 나무 찌꺼기처럼 얇은 곡선의 콘크리트가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16점의 유화에 담겼다.손종준 작가의 '자위적 조치'는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동물의 뼈를 연상시키는 금속 갑옷을 착용하게 한 뒤 촬영한 6점의 사진과 해당 사진에 담긴 4점의 갑옷 조형물이다.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최대 1년간 인터뷰하거나 그들과 함께 생활한 뒤 탄생한 작품이어서 진정성이 돋보인다.이 밖에도 몸이 접히거나 뒤틀린 사람을 유화로 그려 상실감과 절망을 자기치유적 방식으로 구현한 감성빈 작가의 '좌절'과 '상심', 불안과 신경증을 인체의 해부학적 이미지로 치환해 펜 드로잉으로 표현한 안준영 작가의 '닫힌 입'과 '넘어설 수 없는' 등이 전시됐다.김 큐레이터는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불안과 고독을 정면으로 마주해 건강한 삶의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소다미술관에 전시된 최병진 작가의 '초상' 시리즈(2015~2018) 일부.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6-11 이여진

개관 앞둔 항공박물관… 관제 관련 기록은 부족

美항공국 홈페이지 자료와 대조적최초 관제사 등 공군도 연구 미흡우리나라에 관제업무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한국전쟁 때로 추정된다. 군용 항공기를 대상으로 관제업무가 시작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후 1960년대 김포공항 관제탑이 운영되면서 관제업무와 장비가 현대화 됐으며 정부의 승인을 받은 항공 교통관제사도 탄생했다.'항공 교통관제'는 항공안전에 필수적이다. 특히 관제사는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이 무사고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국내 항공 역사에서 '관제'와 관련한 연구와 기록은 부족하기 그지없다.오는 7월 5일에는 김포국제공항에 '국립항공박물관'이 문을 연다. 국내 최초의 조종사 등 우리 항공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국내 최초 관제사 등 항공 교통관제 부문은 약하기만 하다. 미국 연방항공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최초의 관제사'와 관련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립항공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내용 중 관제분야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고 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관제시설을 운용한 공군도 이와 관련한 연구 내용·기록이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공군은 한국전쟁 때 관제시설로 보이는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1950년대 대전, 강릉, 제주 등 지역 공군기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하지만 관제시설이 언제 건립됐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누가 최초로 관제 업무를 맡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공군 관계자는 "공군 전체적인 역사에 대해서는 관리를 하고 있지만, 관제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자료는 없다"며 "앞으로 각 분야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제분야 등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6-10 정운

'수원시 28억 지원' 시립공연단… 코로나 비상 속 서울 무대 강행

수원선 무관중온라인 행사 불구20일부터 나흘간 3회 걸쳐 진행관계자 "방역 지침 철저히 준수"수원시로부터 2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수원시립공연단(이하·공연단)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한다며 수원에선 온라인 공연을 추진하다, 서울에선 현장 공연을 진행하고 나섰다.공연단 측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공연을 진행 중이란 입장이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공연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수원시와 공연단 등에 따르면 공연단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회에 걸쳐 서울 종로구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그 여자의 소설' 공연을 계획했다. 매년 열리며 올해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서울 공연에 초청되면서다. 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와 경주시립예술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에서, 내달 5일부터 22일까지는 경주에서 열린다. 오는 20일 수원시립공연단의 공연이 시작이다. 이후 광주·강원·순천 시·도립극단의 공연이 뒤를 잇는다. 애초 포항시립극단과 경주시립극단의 공연도 계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포항은 참가를 취소했고, 경주는 경주에서 하는 공연에 참가하기로 했다.공연단 측이 수원과 달리 서울 현장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도 함께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공연은 섣부른 결정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수도권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추이는 매일 30~5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또한 전국 확진자 50명 중 4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공연단 측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연단 관계자는 "서울에서 공연도 계속 열리고 있어 취소를 고려하고 있진 않다"며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도 있는 만큼 방대본이 마련한 코로나19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공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2020-06-10 김동필

수원시 '정조가' 문화교류 공모 선정… 내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무대 오른다

수원시의 대표 문화 콘텐츠 '정조가'가 세계에 진출하게 됐다. '정조가'는 수원시의 상징적인 인물인 정조대왕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주제로 한 판소리 음악극이다.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최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한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사업 공모(2021년 교류사업 기획 지원)에 응모한 결과 '수원의 정조가, 900년 역사의 음악 도시 프라이부르크에 울려 퍼지다(이하 수원의 정조가)'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의 '정조가'는 추후 역량 강화교육과 사업기획안 자문 등을 거쳐 완성된 사업기획안을 토대로 내년께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프라이부르크시는 수원시 국제자매도시다. 앞서 프라이부르크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수원을 방문, 세계적인 보컬 밴드 '재즈콰이어 프라이부르크'의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수원시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수원이 가장 번영했던 영·정조 시대의 대표적인 민속예술 장르인 판소리를 세계적인 음악 도시이자 국제자매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수원의 '정조가' 공연 외에 서로의 전통 노래를 배우는 워크숍·합동공연 등도 함께 열어 두 도시 간 민간단체 음악 교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20-06-10 김영래

'부평 MEETS 시리즈' 문 여는 비와이·홍이삭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대중음악평론 웹진 이즘(IZM)과 한국 대중음악 역사와 함께한 인천과 부평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명은 '음악 중심 문화도시 부평 MEETS 시리즈'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지난 3월 웹진 이즘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부평구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음악 중심 문화도시 부평'의 대중음악 생태계 기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음악 중심 문화도시 부평 MEETS 시리즈'의 참여자는 인천을 대표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로 선정됐다. 이즘의 대표이자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와 소속 평론가들과 논의를 통해 부평 미군 부대(ASCOM·Army Service Command)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음악 역사를 재조명하며 그들의 음악 활동과 인천의 생생한 음악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첫 번째 주인공은 힙합 서바이벌 예능 '쇼미더머니'로 이름을 알린 힙합 뮤지션 비와이이다. 그는 데뷔와 동시에 'dayday'와 '가라사대' 등과 같은 곡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인천의 대표 뮤지션으로 우뚝 섰다. 두 번째 아티스트는 '봄아'라는 곡으로 201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다. 2019년 슈퍼밴드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며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들의 인터뷰는 10일부터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와 이즘(www.izm.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비와이와 홍이삭.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20-06-09 김영준

풍류 즐기는 JAZZ… 그루브 타는 경기민요

경기아트센터 국악원 내일 '짬콘서트'파격 소리꾼 이희문 '무관중 스트리밍'유튜브·네이버 '꺅!티비' 채널 생중계젊은 국악인들의 이색 콜라보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 국악원(이하 경기국악원)은 올해 기획공연으로 '짬콘서트:조선클럽(이하 짬콘서트)'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시리즈 형식의 국악공연인 '짬콘서트'는 총 4회(10일, 8월 19일, 9월 9일, 11월 11일)에 걸쳐 '한국남자', '클럽 판', '조선연애담', '풍류정원' 등 회차별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우선 1회차 공연인 '한국남자'는 재즈와 경기민요가 만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소리꾼 이희문이 무대에 올라 젊은 소리꾼의 끼와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다만 이 공연은 코로나 확산세로 10일 오전 11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공식유튜브 '꺅!티비', 네이버TV 경기아트센터 '꺅티비'를 통해 중계된다.이어 2회차 '클럽판'은 팬텀싱어 시즌3에서 천재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한 '피아노 치는 소리꾼' 고영열이, 3회차 '조선연애담'은 자신만의 독창적 소리와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독보적 감성의 소리꾼 오단해와 서울발레시어터가 '사랑'이라는 테마로 판소리와 발레의 만남이라는 이색 콜라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4회차 '풍류정원'은 국악연주팀 어쿠스틱앙상블 재비와 팝페라 그룹 유엔젤 보이스가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국악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작은 선물과도 같은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짬콘서트:조선클럽' 1회차 '한국남자' 공연 장면. /경기아트센터 제공

2020-06-08 김종찬

가슴속 젖어드는 몽환적 바다… 인천 원로 서양화가 박송우 수채화전

인천의 원로 서양화가 박송우의 수채화 개인전이 오는 11~19일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위치한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에선 '섬과 바다' 연작들이 관람객들과 만난다.섬을 주제로 작업해 온 원로 화가의 가슴에서 시작된 붓질은 6월의 바다만큼이나 푸르다. 마치 동양화의 와유산수(臥遊山水·늙고 병들면 명산을 두루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노년에 '누워서 유람하듯 보기 위해' 그린 산수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화가의 작품은 현실 세계와 비현실, 혹은 이상 세계를 넘나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상념에 젖게 만드는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강화군 삼산면(석모도)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바다와 섬을 통해 추억과 향수를 달래 왔다. 온갖 생명이 떠들썩한 갯벌과 갯바위, 갯내음은 그에게 일깨우는 자연의 섭리와 함께 심상의 고향이다.작가는 "지금도 흰구름이 등대 위로 떠다닐 때면 외로움과 그리움이 함께 밀려온다"면서 "또한 바다와 섬은 나의 예술혼의 원천이며 삶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세상이 어지러운 때 노 화가의 거침없는 붓질은 어머니의 품 같은 바다그림으로 피어난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박송우 연작 '섬과 바다'. /도든아트하우스 제공

2020-06-08 김영준

헤세의 작품속 음악은?… '데미안' 101주년 공연

"음악이야 말로 내가 무조건 감탄하고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예술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편지 중에서>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년)를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프라임필)는 다음 달 2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 '헤르만 헤세의 음악 세계'를 개최한다.'헤르만 헤세'는 성장하는 청춘들의 고뇌와 인간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휴머니즘을 지향한 작가다. 지난 1919년 발표한 '데미안'이 대표작이다. 자전적 소설로 분류되는 '데미안'은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으로, 프라임필은 '데미안' 출간 101주년을 기념해 젊은 시절부터 갖고 있던 정신병적 고통을 시, 음악, 그림으로 이겨낸 헤르만 헤세의 일생 및 그의 문학작품에 언급된 음악작품들을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야상곡 제2번 Op.9', 바이올린과 오보에 협주곡인 바흐의 '라단조 BWV 1060', 헨델의 '오르간 협주곡 제2번 Op.4',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 등이 연주되며,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오르간전공 교수 박인숙과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린 박재린, 오보에 김예현이 협연자로 참여한다.또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윤소은과 바리톤 석상근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우리 손을 맞잡고'를 함께 열창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좌석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6-07 김종찬

인천 십정동 밀레 '이소윤 개인전'

사진 기록적 연출법 도입 다양성 확장즉흥적 붓터치·색표현… 세상과 대화서양화가 이소윤의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이 인천 십정동의 카페형 갤러리 '밀레'에서 최근 개막했다. 이소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지난 4일 낮에 찾은 밀레에선 꽃을 비롯해 주로 자연을 담아낸 이소윤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볼 수 있었다. 카페 공간과 지하 갤러리, 갤러리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 등에 자리 잡았다. 이소윤 작가는 세상과의 대화를 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실험해 왔다. 이번 '마음속의 풍경'전은 작가의 담백한 성격이 잘 드러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세상과 만나 대화하고, 표현하며 사랑하는 작가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자연의 생명체들에 생생함이 담겼다. 또한 붓 터치나 색 표현의 순간순간은 즉흥적 흔적도 보인다. 사물, 사람, 여타 관계와의 소통을 작업으로 표출해온 작가의 태도로 볼 수 있다.15년 전께 이소윤 작가는 회화적 표현에서 오브제를 활용한 사진과 설치로 전환적 작업을 했다. 이전의 회화적 재현과 추상을 오갔던 세계를 오브제 표현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는 사진의 기록적이며 연출적 방법을 도입하고 매체의 다양성으로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상의 오브제와 사진적 연출, 드로잉과 판화 등 적극적 표현 실험으로 소통을 이야기한 거였다. 이소윤 작가는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성찰적 그리기의 산물들로 이번 전시회를 꾸몄다. 자연의 생명이자 자신에게 기쁨을 준 꽃들은 작가에 의해 재현돼 또 다른 이와 소통하고 있다.작가는 "저마다 마음속에서 그리는 꿈을 그려보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속의 풍경'으로 더 깊게 그림에 다가서고, 천천히 부지런히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6-07 김영준

[공연리뷰]경기아트센터에서 '11시의 클래식 : 여름의 앙상블' 열려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비대면(untact) 방식의 공연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4일 오전 11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 공연이 무관중 유튜브 생중계돼 실시간으로 50명이 시청했다. 공연 후 다시보기 조회수는 300여회(5일 기준)를 기록했다.'여름의 앙상블'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에서는 부부 듀오인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과 플루티스트 박지은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 앞서 채재일은 "화면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아쉽고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이렇게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 플랫(B♭) 클라리넷으로 기암 피에리의 '클라리넷을 위한 베니스의 사육제'와 바시·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판타지'를 연주했다.'베니스의 사육제'는 동명의 이탈리아 유명 축제에서 유래한 멜로디를 기악곡 형식으로 화려하게 변주한 곡이고, '일 트로바토레 판타지'는 클라리네티스트이자 작곡가인 루이지 바시가 중세 음유 시인 베르디의 동명 유명 오페라에서 특정 주제를 따와 환상곡 형식으로 바꾼 작품이다.채재일은 "멜로디가 경쾌한 행진곡 형식이라 곡이 긍정적 분위기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알고 보니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였다"며 "경쾌함 속에 긴장감이 지속된다"고 해설했다.이어진 무대는 채재일과 박지은, 김봄날 피아니스트가 생상스의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타란텔라'를 연주했다.타란텔라는 이탈리아 남부 춤곡(dance music)으로 독거미의 일종인 타란툴라에게 물린 사람이 춤을 춰 독을 빼려는 듯 빠르고 현란한 장르인데 채재일은 클라리넷 종류를 에이(A) 클라리넷으로 바꿔 합주의 완성도를 높였다. 비 플랫(B♭) 클라리넷과 에이(A) 클라리넷은 모두 클라리넷의 종류로 각각 기보된 음보다 장2도, 단3도 낮은 소리가 난다.김봄날은 "(연주자들이) 타란텔라의 (장르적) 특성에 맞춰 테크니컬하고 화려하게 연주하는 데 집중했다"고 해설했다.이들은 이후 바르톡의 '루마니안 포크 댄스', 쿨터의 '대니보이', 클라크의 '플루트 솔로를 위한 대단한 기차경주', 번스타인의 '소나타', 슈라이너의 '점점 작아지는', 콘네송의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테크노 퍼레이드' 등 6곡을 잇따라 연주하며 85분간 진행된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4일 오전 11시 경기아트센터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이 열렸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2020-06-06 이여진

[전시리뷰]이소윤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 인천 카페형 갤러리 '밀레' 개막

서양화가 이소윤의 개인전 '마음속의 풍경'이 인천 십정동의 카페형 갤러리 '밀레'에서 최근 개막했다.이소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된다.지난 4일 낮에 찾은 밀레에선 꽃을 비롯해 주로 자연을 담아낸 이소윤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볼 수 있었다. 카페 공간과 지하 갤러리, 갤러리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 등에 자리 잡았다.이소윤 작가는 세상과의 대화를 미술의 다양한 매체로 실험해 왔다. 이번 '마음속의 풍경'전은 작가의 담백한 성격이 잘 드러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세상과 만나 대화하고, 표현하며 사랑하는 작가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자연의 생명체들에 생생함이 담겼다.또한, 붓 터치나 색 표현의 순간순간은 즉흥적 흔적도 보인다. 사물, 사람, 여타 관계와의 소통을 작업으로 표출해온 작가의 태도로 볼 수 있다.15년 전께 이소윤 작가는 회화적 표현에서 오브제를 활용한 사진과 설치로 전환적 작업을 했다. 이전의 회화적 재현과 추상을 오갔던 세계를 오브제 표현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는 사진의 기록적이며 연출적 방법을 도입하고 매체의 다양성으로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상의 오브제와 사진적 연출, 드로잉과 판화 등 적극적 표현 실험으로 소통을 이야기한 거였다.이소윤 작가는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거쳐 성찰적 그리기의 산물들로 이번 전시회를 꾸몄다. 자연의 생명이자 자신에게 기쁨을 준 꽃들은 작가에 의해 재현돼 또 다른 이와 소통하고 있다.작가는 "저마다 마음속에서 그리는 꿈을 그려보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속의 풍경'으로 더 깊게 그림에 다가서고, 천천히 부지런히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소윤 作 '웅장한 너' /밀레 제공이소윤 作 'shut my mind' /밀레 제공이소윤 作 '화양연화' /밀레 제공

2020-06-06 김영준

시대의 소리꾼 '안숙선'이 온다

24일 하남문화재단 소극장흥보가·심청가 등 공연왕기석·백현호 등 출연신명나는 창극 무대도우리시대 최고의 명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하남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소극장에서 명창 안숙선(사진)의 '춘하추동 명인 명창'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명창 안숙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고 있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타고난 성음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역을 도맡으며 일약 창극 명인으로 떠올랐다. 또 지난 1986년에는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다섯 개의 작품인 '춘향가', '심청가' 등 다섯 마당을 완창했다.그는 이번 공연에서 가야금 병창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와 아쟁 독주 '산조',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25현 가야금 병창 '팔도민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등을 선보인다. 이중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황후가 된 청이가 궐내에서 맹인잔치를 열어 놓고 심봉사를 기다리는 황후의 애절한 탄식과 심봉사가 눈을 뜨고 황후가 된 딸을 만나는 흥겨운 잔치가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왕기석,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 백현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박혜련·천수미·김미성 등 젊은 소리꾼들이 출연해 작은 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과 남도민요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을 신명 나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하남문화재단 제공

2020-06-04 김종찬

하남문예회관, 18일 송영민 '마티네 콘서트'… 드라마 '밀회' 실제 주인공 박종성 협연

하남문예회관, 18일 송영민 '마티네 콘서트'드라마 '밀회' 실제 주인공… 박종성 협연한 종편 방송사 드라마 '밀회'의 실제 주인공이 연주·진행을 맡은 '마티네 콘서트'가 하남에서 열린다.하남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2020 마티네콘서트 송영민의 뮤직 브런치-Enjoy Classic'을 무대에 올린다. '마티네콘서트'는 밤이 아닌 낮이나 오전에 열리는 공연으로, 19세기 프랑스 시인들이 극장이 비는 낮 시간대를 이용해 시 낭송회를 연 데서 유래했다. 공연은 이탈리아 페다라 국제 콩쿠르 1위 수상 경력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여름의 환희'란 주제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작품 57중 3악장'과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를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작품 57중 3악장은 '열정 소나타'라는 부제로 더 유명하며 1806년 베토벤이 자신의 연인 테레제의 오빠 브룬스 비크 백작에게 헌정한 곡이다. 알베니즈의 '아스투리아스'는 스페인 조곡 작품의 5번째 곡으로, 폭풍같이 몰아치는 도입부가 지나면 스페인 특유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아울러 송영민은 한국 최초의 하모니카 국제 콩쿠르 수상자이자 세계 하모니카대회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리드가 두 개 붙어있는 하모니카로 음량이 크고 음색이 풍부함) 부문 1위 수상자인 박종성 연주자와 협연한다.이들은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하덕규의 '가시나무', 박종성의 자작곡 '네모 액자' '흔적' 'Run Again(Tremolo solo)', 무디의 '톨레도 : 스페인 환상곡', 민요 '새야 새야' 등을 함께 연주하는데 이 중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탱고 거장 피아졸라가 지난 1959년 뉴욕에서 선친을 추억하며 작곡한 곡이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프리 스케이팅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좌측부터)송영민, 박종성

2020-06-03 이여진

한점에 만난 '자연과 문명'

인천 프로젝트룸 신포, 한희준 '플라스틱'展속성 충돌·저항, 수공예적 현상통해 표현사진작가 한희준의 개인전 '플라스틱'이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의 '프로젝트룸 신포'에서 개최된다.2000년대 초반 사진 작업을 시작했으며, 2010년대 들어서 개인전과 단체전들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한희준 작가는 아날로그 방식의 인화기법인 시아노타입, 젤라틴 실버 프린트, 검 프린트 방식을 적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사물에 깃든 자연의 속성과 문명의 속성에 눈길을 두고 그 충돌과 저항을 수공예적인 현상과 인화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전시 출품작들엔 상품 브랜드를 단 생수병이 피사체로 등장한다. 생수는 플라스틱 물병에 담기고 상표가 붙어 유통·판매된다. 물은 인체(자연)와 하나가 되지만 플라스틱 물병은 쓰레기로 남을 뿐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작가는 자연과 문명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지점을 플라스틱 생수병이라는 피사체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해서 나온 이미지들은 피사체의 존재감을 강렬히 형상화한다. 프로젝트룸 신포의 이근정 큐레이터는 "생수라는 대량생산 상품이 고전적 인화 기법을 통해 단 하나의 '원본' 이미지로 태어난 광경은 소비와 생산, 자본주의와 예술, 생명과 비생명 간의 뒤얽힌 관계를 생각하게 만든다"면서 "또한, 가소성 있는 물질이라는 뜻을 내포한 '플라스틱'은 인간의 조형 행위를 묻는 이중의 의미를 띠고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프로젝트룸 신포의 두 번째 전시이며, 개막식은 오는 6일 오후 4시 개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6-03 김영준

음악에 목마른 계절… 樂聖에 취하다… 군포 프라임필 정기연주회 녹화공연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피델리오·교향곡 7번 연주 피아노 이혜전·계명선 협연이달말 유튜브채널 등 공개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일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제112회 정기연주회'를 무관중 온라인 녹화공연으로 진행한다.이달 말일부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정주영의 지휘로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과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된다.'피델리오'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로,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9년에 걸쳐 완성됐다.교도소장 '피차로'의 비리를 폭로한 혐의로 불법 감금된 정치인 '플로레스탄'이 살해될 위기에 처하자 그의 아내 '레오노레'가 남장을 하고 '피델리오'라는 이름으로 형무소에 위장 취업해 남편을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독일 민중노래극인 '징슈필'을 통해 '자유에 대한 투쟁'과 '부부간의 사랑'을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그려냈다.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환희와 낙관적인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이며 그렇게 빚은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는 베토벤의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2악장(알레그레토)에서 느껴지는 가슴을 찌르는 듯한 아픔과 달콤한 위안을 제외하면, 이 곡은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발랄하며 의도적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으며 감정이 무척 고양되어 있다.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협연자로 이혜전과 계명선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혜전은 12세에 국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서울시향 정기연주회 협연, 동아콩쿠르 입상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그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음악을 대하는 엄격함과 자유로움, 순수함과 열정을 지닌 피아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피아니스트 계명선은 로드니 프랜드와 막상스 라뤼 등 외국의 거장들과 연주하는 등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 부원장과 한국피아노듀오협회 부회장 및 이화여대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좌측부터)이혜전, 계명선.

2020-06-01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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