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내 '화교 역사문화공간' 조성

중구 "130여년 한국화교의 본산… 전시·체험 콘텐츠 보완·구축"인천화교協·인천대 중국학술원과 협의… 내년 8~9월 개원 추진인천 중구가 한국 화교 130여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會議廳·옛 청국 영사관 부속 건물)을 중심으로 '화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중구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에 전시, 체험 콘텐츠 등을 보완·구축하는 내용의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화교협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중구는 인천화교협회와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확보하고 있는 화교 관련 옛 사진과 문서, 서적 등 다양한 자료를 시민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회의청 내에 전시공간을 보완·확대할 계획이다.또 화교의 삶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영상과 VR(가상현실) 콘텐츠도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선린동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편에 있는 회의청 건물은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 화교 역사의 본산으로 평가받고 있다.초대 청나라 영사 가문연(賈文燕)이 1910년께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치외법권 지역인 청국조계를 관할하던 청국영사관의 부속건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다.인천화교협회와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지난해 장기간 방치돼 있던 이 건물의 기와와 지붕을 수리하고 건물 내부를 전시관으로 꾸미는 내용이 복원공사를 진행했다.현재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이 발굴·연구한 인천 화교 관련 자료 3천여건 가운데 일부만 전시되고 있다.중구는 인천화교협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과 화교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번 달이나 내년 1월 중 기본·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8~9월엔 새로운 회의청 모습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중구는 3억원 정도의 예산을 이번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중구 관계자는 "현재 화교 관련 자료 일부만 전시돼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화교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역사를 다양한 콘텐츠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09 이현준

인물 초점 '파주 평화의 길' 14·15일 팸투어

경기문화재단이 파주지역의 평화인물 이야기를 공유하는 팸투어 '파주 평화의 길'을 개최한다.행사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총 3개 루트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정태진 기념관-금촌 정미소-장준하공원-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하는 '통일 독립국가의 꿈 길', 두 번째는 민간인 학살터-리비교-칠중성-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북한군 중국군 묘지를 돌아보는 '전쟁, 기억의 길', 세 번째는 임진각-마정리 강변 철책길-운천리-정산리-장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생명 평화의 길' 등이다.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시민들과 연구자, 토론자, 발제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후 이번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 행정, 시민으로 구성된 파주 에코뮤지엄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앞서 재단은 현대사의 단면인 파주 기지촌 마을의 삶과 문화를 기록·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접경도시인 파주에는 분단이 남긴 상처와 평화를 향한 염원이 곳곳에 서려 있는 곳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캠프 보니파스, 클럽 불스아이, 클럽 프리덤 브릿지 미군들이 과거에 찾았던 파주 장파리에 있는 클럽 '라스트찬스'에서 개최됐다.이 전시회에선 파주의 대표적인 기지촌 마을인 파평면, 장파리, 연풍리를 비롯한 5개 마을 사진 50점과 지난 2년 동안 파주지역을 학술 조사한 자료가 전시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9 김종찬

부마민주항쟁 배경 '자유를 외치는 재즈'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의 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가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초연된다. '헛스윙밴드'는 1979년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인천 부평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열흘 동안의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부마민주항쟁이 벌어지는 현장을 배경으로 음악이 가지는 힘을 통해 파란만장한 역사의 시점을 통과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우리 공연계를 이끌고 있는 젊고 실력 있는 제작진이 다수 참여했다. 대본은 공연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세혁 작가가, 연출은 우상욱 감독이 맡았다. 음악은 1970~1980년대 탄압받고 억압받던 시대로부터 구원의 의미로, 자유로움과 역동성에 주목한 재즈 장르를 사용했다. 이와함께 1950~1960년대 애스컴(주한미군 군수사령부)과 부평신촌 주변으로 빅밴드가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재즈 음악의 성지로 변모했던 부평의 시대·역사적 배경을 담아냈다. 재즈피아니스트 출신으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살리에르', '존도우' 등에 참여해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온 이진욱 감독이 작·편곡을 맡았다. 정통 재즈에서부터 프리재즈에 이르기까지 재즈의 무한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허규가 주인공인 방규석을 연기한다. 방규석은 클래식을 전공한 피아니스트였으나 엄한 교육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멀리하게 되고 우연히 재즈 클럽의 기타리스트로 전향하면서 재즈의 자유로움에 빠지는 인물이다. 또 대학 민중 가요 노래패 회장 광장희 역에는 배우 김리가 캐스팅 됐다. 이 밖에 박정민, 박정은, 한우리, 권태진, 이원민, 김현지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막은 11~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3시에 오른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창작뮤지컬 '헛스윙밴드'의 등장 인물들.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12-09 김영준

차이콥스키×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나라로

내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눈송이 춤 장면 등 환상 무대낭만적 선율·안무 감동 선사연말 공연의 스테디셀러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9일과 10일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헨델의 '메시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함께 가장 사랑받는 송년 레퍼토리로 손꼽히는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이 1816년 쓴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하는 발레극이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낭만적 선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로 구성되어 거장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눈송이 춤'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답다. 가장 화려하게 꾸며지는 눈 내리는 배경 위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발레가 하나 되는 장면은 큰 감동을 선사한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이끄는 이번 공연은 수석무용수 김리회와 박예은(이상 마리 역), 박종석,허서명(이상 왕자 역)을 주역으로 고난도 테크닉과 예술성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주인공 마리의 꿈 속에서 왕자로 변해 생쥐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마리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온 가족 모두가 즐거운 공연을 관람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한편, 한국의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과 세계 유명 작품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막 작품으로는 볼쇼이발레단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호두까기인형',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 '라 바야데르'와 파리오페라발레단 전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지젤'을 꼽을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8 김종찬

쓰디쓴 기쁜 우리 젊은 날

가난한 연인들 사랑 이야기푸치니의 '3대 작품' 손꼽혀연극요소 줄이고 음악 집중장재호 연출… 홍석원 지휘아트센터 인천(ACI)이 2019년 연말을 첫 콘서트 오페라로 장식한다. 연말에 특히 인기 있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3일 오후 8시와 14일 오후 5시 ACI에서 콘서트 오페라로 펼쳐진다. 연극적인 요소는 최소화하고 푸치니가 만든 '음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각색된 이번 공연은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ACI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콘서트 오페라 작품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젊은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2015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최고의 미미'로 호평받은 소프라노 홍주영과 빈 국립극장을 거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이 각각 미미와 로돌포로 출연하며 이호준, 강은현, 전승현, 안대현, 이준석 등이 함께해 작품의 감칠맛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오페라 전문 연출가인 장재호가 연출을 맡았으며, 홍석원이 지휘하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심포니 콰이어 코리아, 위자드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푸치니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해마다 연말이면 전국에서 공연 레퍼토리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오페라 '라보엠'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꼽힌다. 프랑스 뒷골목을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우정과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되는 가난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로도 유명하다. 공연 관람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문의: (032)453-77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이미지/공연포스터

2019-12-08 김영준

삶의 동반자 같은 소장품, 2주간 허락한 외출

이종구·앤디 워홀·영친왕 등 작품 32점'스페이스 앤' 컬렉터 스토리展 진행'아침을 여는 사람들' 회원 설득으로 성사관람료 무료… 도슨트 설명도 들을수 있어인천 송도국제도시 남측 해안을 따라 조성된 솔찬공원은 출렁이는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솔찬공원의 대표 공간인 '케이슨24'는 2017년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케이슨24는 커피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와 공연을 열 수 있는 '컬쳐 뮤지엄', 외부에는 야외 공연과 스몰웨딩이 가능한 '사운드 가든', 버스킹 무대 등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최근 전시 공간 '스페이스 앤(Space &)'을 더한 케이슨24는 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의미 있는 미술 작품들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지난 2일 문을 연 '스페이스 앤'에선 사단법인 '아침을 여는 사람들'(회장·신희식)의 회원 12명이 소장한 작품 32점으로 구성된 '컬렉터 스토리'전이 진행 중이다.오는 15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는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소장한 인천 화가 이종구의 '어머니의 마음'을 비롯해 앤디 워홀, 영친왕 이은, 이강소, 이배, 김구림, 허백련 등의 회화와 동양화, 조각작품들이 출품됐다. 화투를 소재로 사용한 조영남의 작품과 조영남의 작품을 대작한 것으로 알려진 송기창의 작품, 한국과 인연이 깊은 마크 브르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지난 4일 케이슨24를 찾았다. 평일 낮이었지만, 바다를 조망하며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카페 옆 '컬쳐 뮤지엄'을 지나 '스페이스 앤'으로 들어섰다. 입구와 1층의 작은 공간과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 이전에는 포토 스튜디오로 쓰였다는 지하 공간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시장에선 개인의 가장 소중한 공간에 자리 잡고 있었을 귀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았다.허승량 케이슨24 대표는 '아침을 여는 사람들'의 문화분과 간사이기도 하다. 허 대표는 4~5개월 동안 '스페이스 앤'의 개관을 준비했다. 미술 컬렉터이기도 한 허 대표는 '아침을 여는 사람들'의 회원들 중 컬렉터들을 대상으로 설득을 거듭해 이번 전시회를 구성했다. 허 대표는 "각각의 인연과 사연이 있는 컬렉터의 작품들이 2주 동안 이탈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신 분들이 많았지만, 인천시민과 소통 차원에서 수락해 주셨다"면서 "이번 개관전 이후에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소통하면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세련된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 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도슨트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관람객 누구나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케이슨 24의 전시공간 스페이스 앤에서 진행 중인 '컬렉터 스토리'전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케이슨24 제공

2019-12-05 김영준

뮤지컬 만난 크라잉 넛 '오컬트 판타지' 7일 무대

'뮤지컬과 인디밴드가 뭉쳤다'.뮤지컬 공연과 인디밴드 '크라잉 넛'의 음악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인 '알랑가 모르겄SHOW'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개최된다.'알랑가 모르겄SHOW'는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자우림 등 한국 인디밴드 1세대 대표주자 중 하나인 크라잉 넛과 극단 자랑의 공연 스타일을 융합한 오컬트 콘셉트의 판타지 뮤지컬 공연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청년공연단체 융복합 공연 지원 프로젝트 일환에 따라 선보이게 됐다. 공연은 주인공 빨대 맨이 방랑을 통해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용왕의 아들인 주인공은 가수가 되기 위해 육지로의 가출을 감행한다. 육지에 도착한 빨대 맨은 서커스 매직 유랑단(2집, 1999)을 만나 유랑단의 가수 '빨대 맨'(2집 수록)이 되어 함께 여정을 떠난다. 유랑단과의 여정 중 빨대 맨은 사랑하는 여성(양귀비)을 만나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려 하지만 둘 사이를 시기하고 위협하는 악당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고 사랑의 도피는 실패로 돌아간다. 공연은 빨대민이 우여곡절 끝에 악당을 물리치고 양귀비와 함께 바다로 돌아가며 마무리 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예술인들로 구성된 극단 자랑은 2016년 창단 이후, 청춘들의 트렌디한 감성과 도전적인 자세, 공연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7편 이상의 공연을 진행해 왔다. 주크박스 뮤지컬 '알랑가 모르겄SHOW'는 극단의 신작으로,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멀티벙커를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시연될 예정이다. 극단 자랑의 김진영 대표는 "청년예술인들의 상상으로 조성된 단체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공연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나아가 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창작집단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자랑은 공연 제작비 일부를 텀블벅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충당했다. 공연 관람은 각 회차별로 총 150명이다. 텀블벅 후원자 중 사전 예약자 100명, 공연당일 일반인 선착순 현장입장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 관객은 공연일정에 맞춰 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내방 후, 무료입장 자율모금 형식으로 관람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4 김종찬

인천 연말 장식하는 '호두까기 인형'

창단 35주년 유니버설발레단 '눈송이 왈츠'가 백미생쥐와의 전투 장면등 '어린이 관객'들에게도 인기매년 겨울, 전 세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스테디셀러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오후 3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올해로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기반으로 20여년 동안 마린스키발레단의 전성기를 이끈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초연을 연출했다. 이후 유니버설발레단의 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와 현 예술감독 유병헌이 개정 안무를 담당했다. 연말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할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연출과 안무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막은 마술사 드로셀마이어의 살아있는 마술, 할리퀸·콜롬바인·무어인형의 살아있는 춤, 호두까기인형과 생쥐들의 전투 장면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에선 유니버설발레단의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2막에선 과자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춤, 스페인춤, 중국춤, 아라비아 인형춤, 귀엽고 깜찍한 양치기 소녀와 어리석은 늑대의 춤 등 이색적인 의상과 고난도의 테크닉이 가미된 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후 남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 왈츠'와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춘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화려한 2인무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관람료는 2만~8만원이다. 초·중·고·대학생은 20% 할인된다. 문의 : (032)420-2735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1막 '눈송이 왈츠' 공연 장면.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2-03 김영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개관 10주년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 50점 기획 전시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내년 3월 1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 '법고창신의 길을 잇다'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전시에는 실학박물관의 대표유물인 혼개통헌의, 김육 초상화 등 50여점이 전시된다.지난 6월 보물 제2032호로 지정된 '혼개통헌의'는 중국을 통해 전래된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로라브(Astrolabe)를 실학자 유금(柳琴, 1741~1788)이 조선식으로 해석해 1787년(정조 11년)에 만든 천문시계다. 이 천문시계는 14세기 기계시계가 고안되기 전까지 고대와 중세 여행자들에게 가야할 방향과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가장 정교하고 정확한 시계다.또 이번에 전시된 김육 초상화 3점과 김석주 초상화 1점은 중국화가가 그린 것으로 17세기 중국 초상화의 유입과 그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 추사 김정희의 나이 47세와 54세에 그린 초상화 초본은 지금까지 알려진 초상화와는 전혀 다른 유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들 실학자의 초상화를 3D펜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박물관 입장비와 관람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당일 실학박물관을 방문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3 김종찬

안양문화예술재단, 창작연극 '독심의술사'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6일과 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 이해제 연출자 겸 극작가의 창작 연극 '독심의 술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독심의 술사'는 알 수 없는 타인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으로 1970년대 말 시대적 배경에 옛 감성을 담은 부부이야기를 뉴트로 감성으로 풀어낸다.연극은 다소 엉뚱하지만 재기발랄한 독심술사 나자광이 지독한 의심병 환자인 장무안과 자신의 감정과 과거를 철저히 숨기는 의뢰인의 부인 신이화가 서로 숨겨놓은 마음을 알게 되면서 부부가 화해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다.나자광역에는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김진숭과 '청일전자 미스리',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한 정희태가 더블 캐스팅됐고, 장무안 역에는 영화 '부산행'과 '내부자들' 등에 출연한 장혁진과 영화 '스윙키즈'와 드라마 '미생' 등에 깊은 인상을 남긴 송재룡이 출연한다.히스터리·팜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장무안 아내 신이화 역에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의 송지언과 연극 '엄마의 방' 등에 출연한 조영지가 캐스팅됐다.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와 인터파크 홈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연기획부 (031)687-0580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9-12-03 이석철·최규원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2019 작은 음악회 개최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일 스포츠센터 로비 1층에서 '2019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3회차를 맞은 이날 음악회에는 경기도립예술단 '경기팝스앙상블'이 출연, 가요·영화OST·트로트 등 여러 장르를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이벤트인 퍼플ENT의 마술쇼 역시 어린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이번 음악회에선 재단과 도내 산하기관인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 수탁사인 ㈜스포츠아일랜드가 협업 진행한 가운데 조명·소품 등을 이용해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이규민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작은음악회 3회차는 올 한해 경기장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도·시민분들께 드리는 작은 연말선물로 감사와 보답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2020년에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은 도·시민분들께 더욱 다양한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작은음악회 1회차는 지난 6월 '2019 썸머 뮤직 스타디움' 행사와 연계해 중앙광장에서 진행됐으며, 2회차는 지난 9월 2019 K리그 수원삼성 대 상주상무 경기 전 사전공연으로 주경기장 및 중앙광장에서 개최돼 K리그 축구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3 김종찬

인천시 '국제해양안전대전' UFI 국제전시 인증 획득

인천시와 해양경찰청이 공동 주최하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특화 전시회 '국제해양안전대전'이 국제전시협회(UFI)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했다. UFI(Union des Foires Internationales)는 192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창립한 기관으로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전시사업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인증기관이다. UFI 인증을 받은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경찰 창립 60주년을 맞은 2013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13개국에서 152개 업·단체가 참여했고, 조선·항공·안전레저·항해통신·해양환경·특수장비·중소선박 7개 분야 등 395개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 23명이 참석해 5천900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해양안전 및 조선관련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UFI 국제전시인증은 해외 기업과 외국인 방문객 참가비율이 일정수준을 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전세계 77개국 928개 전시회가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했고, 국내에는 33개 전시회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 국제해양안전대전의 인증은 인천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로는 최초다.인천시는 내년 6월 24~26일 열리는 국제해양안전대전의 규모를 확대해 180개 업체, 450개 부스를 유치할 계획이다.김충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내년에도 해양경찰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시회가 수도권을 넘어 글로벌 해양안전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2-02 김민재

생활속에 꽃 피운 '도예' 트렌드 엿본다

국내 유일 박람회… 작가·공방 전시부터테이블웨어·글로벌전략 공모 관람객 평가작품 판매관 마련·데코강의 이벤트 '재미'국내 유일 도자·도예품 박람회 '2019 경기도자페어'가 5일 서울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올해 4회째를 맞이한 '경기도자페어'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 이천시, 광주시 그리고 여주시가 주관해 8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3년간 한국 도자 공예 문화를 선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G-세라믹페어'가 올해엔 '경기도자페어'로 이름을 바꿔 전시, 공모전, 판매행사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왔다. 도자페어에선 'Ceraspace, 공간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일상 공간 속 트렌디한 도자 활용법을 제안하고 국내 도예 공방 100여개 업체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메인 전시인 '주제전'에서는 집안 곳곳에서 자리 잡고 있는 '도자'를 식기나 화병이라고 인식되는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공간을 품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취미 활동, 예술 작품으로서 일상 속 트렌디한 도자 활용법을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이번 주제전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대성의 감독 아래 '집'이란 공간 속 도자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옴니버스식 구조의 전시로 진행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김지혜 부교수의 설치도예품과 스툴을 비롯해 심사영, 양지운, 정세옥, 그리고 금정훈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진 이번 주제전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도자·도예품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일상 속 도자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 줄 예정이다.행사장은 도자를 통해 완성된 식탁 위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최고의 작품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식탁 위에 펼쳐지는 일상의 예술'이란 주제로 테이블웨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접수된 총 76개 작품 가운데 온라인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12개의 작품은 전시 기간 관람객 등의 현장 평가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페어 마지막 날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페어 내 마련된 글로벌 전략 상품관에서는 '2019 글로벌 전략 상품 공모 개발' 사업에 참여한 12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1년간 자문위원단의 컨설팅과 한국도자재단의 후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대표 도자로 성장해나갈 12팀의 1년간의 개발 성과를 보여주고, 관람객과 자문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우수 개발작을 가리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행사장을 가득 채운 젊고 감각적인 도자 제품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는 판매관도 준비되어 있다. 판매관은 일반작가관을 비롯해 도예 시장에 발을 내딛는 학생 및 2년 이하의 신진 작가들을 위한 신진작가관, 그리고 한국도예고등학교 등 도예 관련 단체의 특별 초청관으로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선 이천, 광주, 여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공방과 도예 관련 단체들이 준비한 작품도 감상하고, 현장에서 도예작가와 직접 소통을 통해 제품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자신에게 어울리는 도자를 구입할 수 있다.이 밖에 이벤트관에서는 쌍둥이 '서언·서준' 엄마로 잘 알려진 플로리스트 문정원씨가 꽃과 도자를 활용한 테이블 장식 클래스를 통해 연말 시즌과 어울리는 파티 테이블 장식을 선보인다. 그리고 배우 박하선씨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생활 도자를 전시하고, 사전 신청자에 한해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2019 경기도자페어'가 도자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이고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도자페어가 도예인과 대중, 도자 업계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 도자문화 전문페어로 자리잡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5일 서울 양재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도자·도예품박람회 '2019 경기도자페어'에 선보일 도자테이블웨어전. /한국도자재단 제공'주제전'에서 트렌디한 도자 활용법을 제시하는 도예 작품. /한국도자재단 제공

2019-12-02 김종찬

수원시향 '아듀 2019'… 최고 성악가들과 펼치는 '평화의 메시지'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3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제26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회에선 상임 지휘자 최희준이 지휘봉을 잡고 플루티스트 조성현,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신상근, 바리톤 양준모, 수원시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등이 함께 인류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베토벤 합창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특히 현재 독일 쾰른 필하모닉 종신수석이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의 경우 수원시향과 함께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을 연주하며 첫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플루티스트 조성현은 2012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플루트계의 신성으로 떠올랐으며 이후 2015년, 체코에서 열린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플루티스트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에선 베토벤이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부침'이라는 시를 토대로 만든 '합창'이 연주된다. 이 곡은 베토벤이 귀가 들리지 않는 어둠의 상황에서도 신을 의지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하였고 오늘날까지 베토벤 최고의 걸작으로 전 세계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는 명곡이다.이번 수원시향 공연에서는 협연자로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모였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활발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서선영과 벨칸토 메조소프라노로 널리 알려진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역을 맡으며 세계적 테너로 발돋움한 테너 신상근, 유럽무대에서 극찬을 받으며 활동 중인 바리톤 양준모가 함께한다. 그리고 음악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부천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지난 7월에 이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다시 만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수원시향 제공

2019-12-02 김종찬

삶과 죽음 그리고 침묵… 올 한해 자신을 돌아보는 '소리'

도립국악단, 6일 도문화의전당 '반향' 무대원일 신임 예술감독 첫 음악회 기대감 높여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원일)은 6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음악과 소리를 들으며 한해를 조용히 반추해보는 음악회 '반향'을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 소리(음악)의 구성을 통해 자신 본연의 모습에 집중해보는 공연이다. 삶과 죽음 그리고 침묵의 소리로 내면을 투영하고, 무대의 소리들과 함께 무대를 직접 걷게 된다. 생생한 악기의 떨림까지 느끼는 체험으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진정한 쉼과 위안을 제공한다. 공연은 티베트의 죽음 의식인 '천장(天葬)'을 관현악곡으로 표현한 '관현악 천장(天葬)', 여창가객 강권순 선생과 용인시립합창단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한 '진혼곡 Bardo-K'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 두 곡은 삶과 함께 공존하는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어서 침묵의 노래인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연주된다. 또 절제된 사운드와 명료한 음악인 아르보 패르트 '거울 속의 거울'의 한음, 한음이 귀를 조용히 두드린다. 특별히 마련된 '관객참여석'에 앉는 관객들에겐 공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매우 느리게 연주되는 '현악영산회상 中 상령산'에 맞춰 '관객참여석' 관객들은 무대 위에 준비된 길을 따라 연주자들 사이사이를 직접 걷게 된다. 살아있는 소리와 나를 비추는 빛을 통해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명상의 시간이다. 그 밖에도 평온한 자연풍광을 가득담은 가야금3중주 임준희의 '순간', 서정적인 선율과 편안함이 담긴 류시화 시인의 '여섯 줄의 시', 유희경 시인의 '구름은 구름처럼 구름같이 구름이 되어서', 원일 예술감독의 위촉 초연곡인 '소리 시나위Ⅰ'이 이어진다.특히 이번 공연은 원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의 첫 무대로, 2020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 레퍼토리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의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2 김종찬

경기도문화의전당 기획 '어울, 여울 시즌1'

경기도문화의전당이 3일과 7일 각각 창작 프로젝트 '어울, 여울 시즌1'을 선보인다. '어울, 여울'은 2020년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에 앞서 예술단의 창작 역량 강화와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을 목적으로 경기도립예술단원들과 외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기획된 예술 창·제작 사업이다.우선 3일에는 '어울, 여울' 댄스컬 '심야포차'가 관객을 찾아온다.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Maxim Gorky)의 희곡 '밤주막'에 영감을 받아 창작된 이 작품은 '포장마차'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용과 극, 음악 등 여러 장르에 녹여낸다. 경기도립무용단 안문기 수석단원의 연출 및 안무와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작곡가 시온성이 음악을 맡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하고 유쾌한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7일에는 나혜석의 삶을 춤과 극을 통해 그려보는 무용극 '혜석을 해석하다'가 '어울, 여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8월 경기도립무용단의 단원창작프로젝트 '턴어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연(경기도립무용단) 단원과 연주하(경기도립극단) 단원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여성의 학업, 커리어, 결혼, 출산, 이혼 등에 대한 현대적 관점을 설파해 주목받은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였던 나혜석(1896~1948)을 모티프로 삼았다. 그러나 그녀의 일생을 전기 형태가 아닌 삶과 작품에 대해 지금을 살아가는 무용수, 배우, 안무가가 자신만의 해석으로 풀어낸다. 나아가 다름의 인정과 존중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올 연말 삶에 대한 이해와 위로를 담은 '어울, 여울'과 함께 관객들이 한 해를 뜻 깊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020년 준비 중인 '어울, 여울-시즌2' 에서도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 또는 031-230-3440~2로 문의가능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무용극 '혜석을 해석하다'의 한 장면.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2019-12-02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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